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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뇽하세요 그대들 ~.~ㅎㅎㅎㅎㅎㅎㅎㅎㅎ옣ㅎㅎㅎㅎ

지금 시험기간입니다..ㅎㅎㅎ...아마 그대들도 시험기간 이겠지여..?

전 이번 시험이 마지막 시험입니닿ㅎㅎㅎㅎㅎㅎㅎㅎ기쁘면서 서러운..

음 여튼가네 요번에도 쫌 늦었어여ㅠ,.ㅠ 이 픽은 되게 꼬여 있는 거라서 풀어내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아요ㅎㅎㅎㅎㅎ헣ㅎ

시험 기간 끝나면 매일매일 열심히 쓰겟습니다 뽀ㅑ세이!

 

오늘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호원이의 등장ㅎㅎㅎㅎ호허헣ㅎㅎㅎㅎ

명수로 닥빙해서 읽으십쇼 두번 읽으십쇼 달달하니뎌 *0*

참고로 호원이의 대사에서 필소뱃 가사가 생각났다면 그거슨 함ㅋ정ㅋ

 

+) 암호닉 만들어 주시는 그대들 스릉함댜..S2

 


Can U Smile - 08

 

 

Can U Smile
<부제 : 愛憎(애증)>
written by.산딸기
 
 
한동안 분위기는 정적이였다. 아무 말 없이 앉아있는 동우를 슬쩍 바라보다 옆에 있는 삼각김밥을 집어들었다. 음,참치김치맛이네. 내가 이거 좋아하는 거 여전히 기억하고 있구나. 동우의 새심한 배려에 새삼스럽게 가슴이 뭉클해져 온다. 그러고보니 동우는 나 보자마자 잘 지냈냐고,아프지 않았냐고 이것저것 안부를 물어왔는데 난 아무것도 물은게 없네. 동우가 어디서 뭘 하고 지냈는지,아무것도 아는게 없네.
 
 
 
 
 
"동우야."
"응."
"…넌,전학가서 잘 지냈어?"
"그냥,뭐 그럭저럭."
"좋은 친구들은 많이 만들었고?"
"흠,너만한 친구는 없었지."
"……그럼,남우현은?"
 
 
 
 
 
나의 물음에 입을 벙긋거리던 동우가 이내 입을 꾹 다물었다. 전학을 가기 전 친했던 나와 전학을 간 후 친해진 남우현. 남우현과 내 사이에 아슬하게도 서 있는 너. 남우현의 얘기가 꺼내질 때마다 보이는 동우의 반응은 모 아니면 도 였다. 기쁘거나,슬프거나. 절망스럽거나,행복하거나.
 
 
 
 
 
"명수야."
"응?"
"나 뭐 하나 물어봐도 돼?"
"좋아. 대신 안 아프게 살살 물어라."
"……재미없어."
 
 
 
 
 
내 딴엔 나름 심각한 분위기를 풀자고 한 농담이였는데,이자식 진지하게 재미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금방이라도 토 할 듯한,뭐 그딴 역한 표정을 짓고 있어! 얼굴이 빨개진채 퍽퍽 동우를 때려대니 그제서야 장동우 트레이드 마크인 환한 웃음을 보여준다. 역시 너한텐 우울한 건 어울리지 않아. 밝은게 어울려. 넌 그게 제일이야,장동우.
 
 
 
 
 
"이호원 얘기,우현이 한테도 했어?"
"어? 그건,왜?"
"그냥…하지마."
"……."
"나한테만 해."
"……."
"내가 다 들어줄게. 너네 얘기."
"……."
"그러니까…우현이 한텐 절대 하지마."
 
 
 
 
 
슬프고도 애절한 동우의 말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고개 끄덕이면 뭐하나,이미 저번에 호원이 얘기하면서 염장 질렀는데. 아,그때 남우현 정말 기분 더러워 했었지. 나보고 적당히 까불라고 했던가? 하긴,자신이 끔찍하게 사랑하는 사람을 닮은 내가 눈 앞에서 다른 놈과 히히덕 거리며 연애하고 있으니 꼴 사납게 보이겠지. 안그러려고 해도 겹쳐 보이겠지. 나와 그 애가. 사진 속 앳된 모습의 두 소년을 생각하니 또 다시 가슴이 먹먹해져 왔다. 먹던 삼각김밥을 옆으로 잠시 제쳐두고 벌러덩 옥상에 누웠다. 그러자 동우도 똑같이 내 옆에 눕는다. 서로 아무런 말 없이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을 바라봤다. 두둥실,두둥실 잘도 흘러간다. 손을 들어 하늘을 향해 뻗었다. 구름이 내 손에 가리워졌다. 조심스레 구름을 휘어잡는 듯 주먹을 쥐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구름은 유유히 내 손 안에서 빠져나가 자유롭게 하늘을 돌아다닌다. 마치,남우현 같다. 가까이 다가오다가도 어느순간 휑하니 사라져 버리는. 그애 생각을 하며 내게 다가왔다가,이내 곧 내가 김명수임을 알고서 도망가버리는.
 
 
 
 
 
"사람은,누구나 다 아픈 기억이 있대."
"……."
"그 기억에 너무 아파 정신 못차리는 사람이 있고,"
"……."
"극복하고 잘 사는 사람도 있어."
"……."
"그리고,다시 떠오르는 기억에 처참히 무너지는 사람이 있지."
"……."
"아픈 기억 같은건,완전히 잊어버리는게 좋을텐데. 그치?"
"……."
 
 
 
 
 
조곤조곤,금방이라도 잠에 빠질 듯 나긋한 목소리로 웅얼거린다.
 
 
 
 
 
"그러면…새출발 할 수 있는데. 행복한 기억만 갖고서."
 
 
 
 
 
몸을 틀어 동우를 바라봤다. 눈을 감고서 한껏 인상을 쓴 얼굴이 보였다. 나보고 인상쓰지말라더니,자기가 더 쓰고 있네. 손을 들어 동우의 미간을 꾹꾹 눌렀다. 스르르 천천히 동우가 눈을 뜬다. 그리곤 어정쩡한 내 자세에 살며시 미소를 짓는다. 김명수 자세봐라. 조선시대 여인네 같네. 약올리는 듯한 목소리에 씨익 하고 입꼬리를 당겨 웃었다. 둘 다 겉으론 웃고 있지만 속으론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걸 우린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어디서부터 틀어진걸까. 우리 모두의 관계는. 다시 하늘을 바라봤다. 동우가 한 말을 곱씹어 생각한다.
 
 
 
 
 
사람은, 누구나 다 아픈 기억이 있대.
남우현에게는,너무나 아픈 기억이 있어.
 
그 기억에 너무 아파 정신 못차리는 사람이 있고,
남우현은 그 애를 사랑했지만,그 기억들이 아프게 다가와서 정신을 못차려.
 
극복하고 잘 사는 사람도 있어.
하지만 남우현은 아픈 기억들을 극복하고 잘 살고 있었어.
 
그리고,다시 떠오르는 기억에 처참히 무너지는 사람이 있지.
그런데 전학을 와서 김명수를 보게 된거야. 그리고 옛 기억이 다시 떠오른 남우현은 무너지고 말았어.
 
아픈 기억 같은건,완전히 잊어버리는게 좋을텐데. 그치?
불쌍한 남우현. 그 애를 잊고 살면 좋을텐데. 그치?
 
그러면…새출발 할 수 있는데. 행복한 기억만 갖고서.
그러면 행복한 기억만 갖고서 이성열과 새출발 할 수 있는데.
 
 
 
 
 
동우의 말이 노랫말처럼 내 머릿속을 타고 제멋대로 흘러 들어온다.
불쌍한 남우현. 그 애를 잊고 살면 좋을텐데. 그러면 행복한 기억만 갖고서 새출발 할 수 있는데. 이성열과 새출발…할 수 있는데.
 
 
 
 
 
 
 
*
 
 
 
 
 
 
 
[다 왔어,조금만 기다려!]
 
심장이 미친듯이 뛰어댔다. 드디어 온다. 드디어 호원이가 학교에 온다. 일주일이란 시간이 얼마나 길게 느껴졌는지 모른다. 호원아,니가 없는 사이에 정말 많은 사건들이 있었어. 어렸을 때 부터 친하게 지내 온 동우도 전학을 왔고. 빨리 와. 좋은 애니까,소개시켜주고싶어.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어. 그리고 우리 다시 예전처럼 지내자. 니가 내 옆에 있어야,내가 안정이 돼. 지금 불안해 미칠 것 같아. 그러니까 빨리 와 줘. 빨리와서 날 안아 줘. 사랑한다고 말해 줘. 때 마침 점심시간이라는 종이 교내에 울려퍼졌다. 그리고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킬 새 없이 교실 뒷 문이 열린다. …이호원!!!
 
 
 
 
 
"김명수!!"
 
 
 
 
 
냅다 호원이에게로 달려가 안겼다. 따뜻하게 날 받아드는 호원이의 품은 변함없이 다정하다. 그동안,잘 있었어? 부드러운 목소리에 이때까지 겪었던 모든 일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느껴졌다. 아,편하다. 좋다. 나만을 위한 너의 따스한 품. 여기 이렇게 있으니까 세상을 다 가진 것 마냥 마음이 평화롭다. 한참을 그렇게 안겨있는데 호원이가 살살 나를 떼어냈다. 싫어,좀 더 안겨 있을래…!!
 
 
 
 
 
"…어? 누구야?"
"아,그러니까 그게…."
 
 
 
 
 
칭얼거리며 호원이를 바라보니 바로 옆에 왠 동그란 머리통이 보였다. 응? 이건,뭐지? 왠 중학교 교복을 입고 있는 남학생이 호원이 옆에 서서 아직도 서로를 껴안고 있는 우리 둘을 멍하니 쳐다본다. 중학생이,왜 고등학교에 있는거야? 아니,것보다 왜 호원이랑 같이 교실에 들어 온 거야?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가며 생각을 늘어뜨리는데 중학생이 어느 한 사람을 발견하곤 그리로 냅다 뛰어갔다. 형아!!!!!!
 
 
 
 
 
"…이성종?!"
"이거이거 형 카드. 학교 가다 주웠어. 이런 거 흘리고 다니면 어떡해? "
"아! 안그래도 찾고 있었는데!"
"이번에도 잃어버리면 엄마가 다시 안 줄껄? 관리 쫌 제대로 해."
"알았어,알았어. 일단 고맙다!"
 
 
 
 
 
뭐야,형이 이성열이였어?! 어벙벙한 표정으로 여전히 호원이에게 안긴 채 대화를 나누는 형제를 쳐다봤다. 둘 사이에 오고가는 대화를 대충 들으니 이성열이 학교오는 길에 카드를 떨궜고 그 카드를 동생이 학교가는 길에 주워다가 점심시간 이 때를 맞춰 갖다 준 것 같은데…아니,근데 우리 나이에 벌써 카드가 있단 말야? 갑자기 이성열 뒤에 후광이 비취는 것 만 같았다. 그러길 잠시,저의 형에게 뭐라뭐라 계속 쫑알대던 놈이 홱 하고 이쪽을 바라본다. 그리곤 얼굴 한가득 웃음을 띄며 말한다.
 
 
 
 
 
"형아,여기까지 데려다줘서 정말 고마웠어요!"
"아니야. 어차피 나도 학교 오는 길이였잖아."
"그래도 진짜 그때 형 없었으면 전 땡볕에서 완전 고생했을거예요오…."
 
 
 
 
 
얼씨구? 꼴에 중학생이라고 말꼬리도 늘린다. 그것도 이호원 앞에서. 감히 내가 있는데 어디서 귀척질이야? 근데 그게 또 귀여운 게 함정이다. 호원이도 귀엽다고 느꼈는지 웃으며 중학생을 쓰다듬어 준다. 아,저거 내껀데,씨발. 난 말 꼬리 늘리는 거 못해,못한다고! 잠시 후 호원이가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을 해주겠다고 날 자리에 앉혔다. 이 상황은 즉,오랜만에 호원이가 학교로 발걸음을 하는데 저 중학생이 길바닥에서 되게 땀을 빼고 있었댄다. 그래서 뭐하냐고 묻자 학교를 찾는데 어디인지 모르겠다고 하고 때 마침 그 학교가 우리 학교였기에 같이 등교 한거라고 한다. 여기까지 오면서 간단한 자기소개도 하고,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했단다. 상황 설명을 다 들었는데도 난 얼굴 한가득 인상을 찌푸렸다. 그래,거기까진 좋다 이거야. 그런데 왜 쟤는 볼일 끝났는데 자기 학교로 안 돌아가고 니 옆에 따악 붙어 있는 건데? 눈빛으로 호원이에게 물었다. 그러자 저도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아,간만에 만난건데 만나자마자 훼방꾼이라니. 아까까지만 해도 좋았던 기분이 금새 다운되고 말았다. 저 중딩을 여기까지 오게 한 장본인이 누구더라,그래 이성열 너였어. 하여튼 넌 내 인생에 당췌 도움이 안돼. 카드를 들고 찾아서 다행이라며 방실방실 웃고 있는 이성열의 등짝을 소리나게 때려주고 싶었다.
 
 
 
 
 
"이성종! 너 밥 안먹고 바로 왔지? 형이 밥 사줄테니까,밥 먹으러 가자."
"응? 아니,난 괜찮아. 호원이 형이랑 좀 더 얘ㄱ…."
"호원아! 밥 먹으러 가자! 빨리! 빨리!!"
 
 
 
 
 
얘기고 나발이고 얼른 호원이 손을 잡고 미친듯이 매점을 향해 뛰었다. 니가 뭔데 호원이랑 얘기를 하는데? 정작 내 옆에 있는 호원이는 아무렇지 않아보였지만 난 그게 엄청 신경이 쓰였다. 중딩아,다신 보지 말자. 학교에서 인수분해나 더 배우고 오란 말이야. 잔뜩 성난 걸음으로 매점에 도착했다. 이것저것 먹을거리를 산 후 우리는 운동장 벤치로 향했다. 벤치에 앉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삼각김밥을 먹으면서도 영 기분이 풀리지 않았다. 나도 모르게 입을 툭 내밀고 있었는지 호원이가 웃으며 내 입을 가볍게 친다.
 
 
 
 
 
"김명수,입 집어 넣고 먹지?"
"아,몰라 몰라!"
"설마 너 지금 질투해?"
"…말걸지마!!!"
 
 
 
 
 
샐쭉한 표정을 지으며 내게 어깨동무를 해오는 호원이의 팔을 걷어내니 그게 그렇게나 재밌는지 아주 그냥 뒤로 넘어갈 기세로 웃어댄다. 으으,분하다. 그리고 부끄럽다. 겨우 이성열 동생따위한테 이런 감정을 느끼다니. 목이 타는 느낌에 오렌지 주스를 들어 벌컥벌컥 한 입에 마셨다. 그러자 내 머리위로 호원이의 손이 올라온다. 이리저리 머리칼 사이를 부드럽게 헤집어가며,그렇게 호원이가 나를 달래준다. 그 행동에 금새 기분이 풀려 헬렐레 거리다가도 번뜩 정신을 차리고서 입을 쭉 내밀었다. 몰라,나 삐졌어. 지금 삐졌다고.
 
 
 
 
 
"왜 또 귀여운 표정 하고 있어?"
"……말 걸지 말랬다?"
"너,안 본 사이에 질투 엄청 많아졌다."
"……뭐,내가 뭐!"
"이쁜 짓 좀 늘었네?"
 
 
 
 
 
그러면서 날 안아주는데 또 그게 그렇게 좋다는 거다. 결국 항복. 애써 만들어낸 삐진 표정을 풀고 원래의 나로 돌아와 웃으며 호원이에게 안겼다. 하여튼 이호원 앞에선 뭔 연기를 못하겠다. 이렇게 더운 여름날에도 호원이 옆에 있으면 호원이가 내 그늘이라도 되는 마냥 하나도 덥지가 않다. 그래서 좀 더 붙어 앉았다. 그러자 방긋방긋 웃으며 내 볼에 입을 맞춰온다. 애교도 늘었네? 아,예뻐.
 
 
 
 
 
"남우현이랑은 별 일 없었고?"
"……."
"뭐야,불안하게 왜 대답이 없어?"
"…호원아."
 
 
 
 
 
응,말 해봐.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내 귓가를 맴돌았다. 그 목소리에 내 모든것이 평화로워진다. 지난 일주일 동안 일어난 일들을 호원이에게 얘기해 주었다. 남우현이 민호와 싸운 것. 그래서 깁스를 한 것. 덕분에 남우현이 과거에 사랑했던,지금도 사랑하는 사람의 사진을 본 것. 그리고 이성열과 남우현이 사귀는 것. 어렸을 적 전학간 친한 친구가 다시 전학을 온 것. 하지만 저 모든 사실과 비교도 안 될 만큼 중요한 건,남우현 지갑 속 사진에 있는 그 애와 내가 너무나도 닮은 것. 내 얘기를 가만히 듣던 호원이가 작은 탄성을 내뱉었다. 아마 너도 이때까지 남우현의 행동을 떠올렸겠지. 그리고 이해,해버렸겠지. 남우현은 알고보면 불쌍한 놈이라는 걸.
 
 
 
 
 
"나 없는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네."
"응,그러네."
"근데 정말 안 믿긴다."
"뭐가?"
"김명수처럼 예쁜애가 또 있다고?"
 
 
 
 
 
뭐,뭐야!!! 얼굴이 빨개져 소리쳤다. 그러자 아까보다 더 크게 웃는다. 아주 그냥 오늘 하루는 나 놀려먹을려고 작정을 했구만? 일주일 간 있었던 암울한 상황을 저 한마디로 금새 분위기를 바꾸어 버리는게 신기했다. 가만히 호원이를 바라봤다. 마지막으로 남은 삼각김밥을 뜯던 호원이가 내 시선에 눈을 맞춰온다. 아ㅡ해 봐. 그 말에 아 하고 입을 벌렸다. 쏘옥 하고 삼각김밥이 입 안으로 들어온다. 열심히 입을 오물거리는 내 모습을 호원이가 빤히 쳐다본다. 뭔가 민망해져서 시선을 내렸다. 그러자 나보다 더 크고 따뜻한 호원이의 손이 보인다. 손 잡아야지ㅡ. 라고 생각하기도 전에 호원이가 먼저 내 손을 잡아왔다.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잘생긴 내 연인의 모습이 보인다.
 
 
 
 
 
"김명수."
"응."
"좋은 것만 보고 들어."
"응."
"내가 어떻게든,지켜 줄게."
"…응."
"넌 나만 바라보면 돼."
 
 
 
 
 
내 마음을 사르르 녹이는 한마디에 가슴이 벅차올라왔다. 호원이를 끌어 안았다. 고통에 세계에서 날 꺼내 준 구원자. 니가 없었다면 난 아직도 그 고통 속을 헤메고 있었을지도 몰라. 니가 있었기에,니가 내 옆에 있어줬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거야. 호원이가 점점 내게로 다가왔다. 살며시 눈을 감았다. 달달한 입맞춤에 온 몸이 떨려왔다. 내 손을 잡고 있던 호원이의 손이 이내 내 양 볼을 감싸 쥐었다. 명수야,여전히 달다. 예전에 호원이가 해준 말이 생각났다. 오히려 단 건 내가 아니라 호원이 너인데 말야. 슬며시 눈을 떴다. 키스에 열중하고 있을 사랑스런 내 연인의 모습이 보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눈을 뜨자마자 곧바로 후회 해버렸다. 달콤한 기분에 취해 눈을 떠 내가 본 건,교문에 비스듬하게 기대 서서 하염없이 우릴 바라보고 있는 이성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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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저 사탕이에요!ㅠㅠ 오늘도 좋네요ㅠㅠ 아니 보면 볼수록 더 궁금중을 자극하는 소설이에요 이 소설은 ㅠㅠ
하도 궁금해서 그런가 이젠 호원이까지 의심스럽네요 호원이가 일부러 명수 좋아해서
뭐 어쩌고저쩌고 이젠 호원이까지 의심하다니 미안 호원아 근데 우현이 한테 뭐가 있길래 ㅠㅠ
우현아 옛기억이 뭐어쩌고 과거에 뭔일이 있었던 거야 ㅠㅠ 궁금해 죽겠네요 ㅠㅠ
오늘도 잘보고가요! 참 그리고 저 시험 끝났어요ㅋㅋㅋ 부럽나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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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헉 여우에요! 엉엉 ㅜㅜ 제가먼저쓰려햇는데 ㅜㅜ 댓글창누르자마자 바로 이렇게 제 위에 댓글이 달리다니여 ㅜㅜ 엉엉 제가 그대글의 1등이고 싶은 마음을 알아주셧으면해요 엉엉 ㅜㅜㅜ 진짜 명수랑 호원이가 이렇게 잘어울리다니 엉엉ㅜㅜ 이게 다 그대의 글솜씨가 받쳐주기때문에 가능한 일들이에요 ㅜㅜㅜ 근데 대체 남우현은 어떤 애 인거죠 뭐하는 애에요 ㅜㅜㅜ 왜 우리 명수 힘들게하지 ㅜㅜㅜ근데 또 장덩우씨는 먼가 알고 계신데말이져 ㅜㅜ 왜 왜왜 ㅜㅜ 대체 왜 말을 안해줘영 ㅜㅜㅜ 그 닮은 애가 알고보니진짜 명수인가가가?ㅜㅜㅜ 그건 그러하치고 그럼 우현ㅇ좋아하는 성열이는 머가되여 ㅜㅜㅜㅜ 아아아아 그럼 닮은애가 성규인가 ㅜㅜ 엉엉 형이니까?! ㅋㅋ큐ㅠㅠ 미쳣네여 그ㅓㅁ 성종이는 왜 호원이를 좋아하는 거 같져?ㅜㅜㅜㅜ 불쌍해아 내아가들 얽혓네 얽혓엉 엉엉 ㅜㅜㅜㅜㅜㅜ그대 잘보고잇으니 힘드싣라도 힘내시고 연재 감사합니다!!!♥ 쪽쪽쪽!!! 이모든게 모바일이라는 놀라운 사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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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토마토에요.....아....중간에서 모든 사실을 다 알고있는듯한 동우가 가장 힘들것같아요.....ㅜㅜㅜ 바라던대로!!!!! 호원이가 돌아왔군요ㅜㅜ!!!!!호원아!!! 명수를 지~켜라!!! 남우현 보지 못~하게!!! ㅜㅜ 명수가 성종이 보고 폭발하는 질투보고 어이구 내새끼 이쁜짓한다며 아빠미소 짓고있는 호원아? 성종이 조심해라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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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엽총임당!!!!!!!뀨뀨ㅠㅠㅠㅠㅠㅠㅠㅠ퓨어케된겨ㅠㅠㅠㅠㅠㅠㅠㅠ남우현이랑뭔가잇군뇨 동우야...흑...ㅠㅠㅠㅠㅠㅠㅠㅠ쫑쫑이는긔요미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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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저팥빙수에영!!그대아직셤기간이신가보네요ㅠㅠ전오늘긑났슴니다!!그나저나우현이분면히먼가잇는거같은데....성종이는 호원이를좋아하는건가요..담편도기대할게영!!그대남은기간셤도잘치세용ㅊ!!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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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필소배드 들으면서 보는데.....와!!!
이호원 짜식...왜 저렇게 달달한거징...♥
암호닉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해도 되죠???
얼른 남우현이가 나왓으면 좋겟어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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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꺄항 양파예요! 그대 오랜만이예요;;;;;;;;;;;;;;;;;;;;;;;; 아니 제가 늦게온거죠흐그흐ㅡㄱ긓ㄱ 오늘 드디어 시험끝나서 서 보느라...(죄송해요) 아무튼 이전개 무척 마음에드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으하카하카하ㅏ캌야수스릉흔드 현명도 스릉흔드 엘총은 사랑입니다 명수와 우현이의 과거에는 뭐가있었던거죠?!ㅋㅋㅋㅋㅋㅋㅋ동우야 어서 나에게 말해주렴(속닥속닥) 명수야 넌 나무와 호원이사이에서 잘만하면되는거얔ㅋㅋㅋㅋ 작가님 시험 잘치시구 다음편도 기다려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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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재밌네여ㅠㅠㅠ야수라니ㅠㅠㅜㅠㅜㅠㅠ수수러는울어요ㅠㅠㅠㅠㅠㅠ질투하는명수가귀여워죽겠는데...성종이는또어떻게될런지...엄청꼬인거같기도하고ㅠㅠㅠㅠ어쨌든진짜스토리짱이네요ㅠㅠㅠ모두행복했으면...ㅋㅋ다음쳔도엄청기대되요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
안녕하세여!! 암호닉은 지금 만들어도 돼나여?..... 가능하면 쏘킵으로.... ㅎㅎ
오늘 정주행 했는데.. 앜ㅋ 너무 글을 재미지게 쓰셔섷ㅎ 전부 달기에는 힘들어서 썼어욜...;;
일단..... 아잌ㅋ 도대체 나무현은 무슨 비밀이 글케 많은지.... 쪼매 속 시원하게 말해 보소!! 그김에 박력으로 밀어부쳐가지고 명수를 뙇!!!
것보다 .. 야수 달달하네옇ㅎㅎ
잘보고 가여! 담편부터는 꼬박 댓글 달께여 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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