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빙의글/김종대]오랜만에만난 친구한테 반했나봐요 문득, 몇일전 동창회를 연다는 연락을 받은것이 생각이났다. 다름아닌 중학교동창회.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한지도 2년이 흘렀다. 고등학교친구들은 아직까지 만나지만 중학교 당시의 친구 중 연락하는 친구들은 몇 되지않는다. 중학교시절을 회상해보니 피식 웃음이난다. 중학교시절하면 빼놓을 수없는 친구 하나가있었는데. . . "야, 000! 빨리빨리안나와?" 항상 아침마다 나와 등교를 같이 하는 종대는 우리집현관을 쿵쿵 두들겨댄다. 종대가 먼저 나와서 나를 기다리며 보채는게 어느덧 나의 일상이되었고, 그 속에서 항상 변명을 하던 나도 그 일부분이였다. "아, 미안미안. 어제 체육너무 열심히 해서 피곤해서그랬어~" "어제는 미술을 너무 열심히 해서 늦게나왔다고하고, 오늘은 체육, 내일은 왜? 음악시간에노래불러서 그랬다고하지?" "아~ 쪼잔하게왜그래~ 김종대, 넌 진정한 남자! 남자는!?" "..." "어허! 남자는!?" "...쿨해야한다..." 나의 '진정한 남자는 쿨해야한다'라는 주입식 교육을 통하여 나는 나름의 곤란한상황을 빠져나갈수있었다. 그에 기분이 좋아진 나는 나와 한뼘정도만 차이나는 종대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아유, 우리 종대 잘했어요" 그러자 종대는 얼굴을 붉히며 내 손을 팍 쳐낸다. 그리고는 나를 살며시 흘기며 내손목을 잡고서 학교를 향해 이끈다. "야! 나 어린애아니라고, 나 중학생이야! 1년 반만지나면 고등학생이거든?" "아 네네네" "000, 빨리 가자 이러다 늦는다? 늦으면 너 책임이야!" 종대는 나의 손목을 잡은채 뛰어간다. 나도 함께 아- 빨리! 라고 외치며 뛴다. 그러다 학교에 도착해 점심시간이 되면 같이 먹는다. 내가 먼저 4교시수업이 끝난날은 종대 반앞에서 기다리고, 종대가먼저 마치면 우리반앞에서서 기다린다. 오늘따라 우리반 수업이 늦게마친다. 선생님은 종이 쳤음에도 불구하고 이것꺼지만, 이것만. 이라며 우리를 붙잡아둔다. 종대가 뒷문에서 기다릴텐데-. 그리고 드디어 선생님은 그럼 다음에보자며 앞문을 열고나가고, 나는 뒷문을 향해 뛰어간다. "김종대!" "왜이제야 마치냐? 아, 배고프다 빨리가자" 종대는 나의 팔을 잡아당기며 급식실로 이끌었다. 1학년때까지만해도 친구들은 쟤네 사귀는거야? 왜이리 붙어다녀? 했지만 이제는 그것도 익숙해지고 학교에서 보기드문 최강의 남녀 사이의 우정을 보여주는 표본이된다. 남녀사이에 그 누가 친구가 될수없느냐고했는가. 내 눈에는 종대가 남자로 보이지도않는데. 그런 시간 속에서 3학년이 되서 같은반이되었고 나는 종대를 변함없이 친하게 대해주었다. 그렇지만 문득 종대가 예전과 다르다는걸느꼈다. 내가 뭐만 하면 얼굴을 붉히고 날 멍하게 쳐다볼때도 많고 조그마한 스킨쉽에 애가 열이 난다. 혹시, 종대가 나를 좋아하는게아닐까. 난 솔직히 모르겠는데. 종대와 너무나도 친하지만 가끔씩은 설렜고 그 외 대부분은 그냥 친구같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중3 겨울방학이 지나 고등학생이 되기전 봄방학이였다. 나와 종대는 고등학교에서 멀리 갈려버렸고, 나는 아쉬움을 금치못하였다. 그리고 그 날 저녁, 종대가 날 불러내었다. 내 눈을 수줍게 바라보며 말을 했었다. "00아, 나... 너 좋아하는것같아 아니지 나 너 좋아해" "어..?" "000, 우리 사귀자 나 너 좋아한지 3년째야" "아... 그게... 내가, 나중에! 나중에 말해줄게 지금은 생각좀하고...." 그렇게 나는 바로 뒤돌아서서 집으로 뛰어갔다. 진짜로 종대에게 고백을 듣다니. 그 말을 들었을때는 두가지의 감정이 함께 공존했다. 엄청난 당황스러움과 점점 피어나는 설레임. 예전과는 너무나도 다른 설레임이였다. 얼굴이 붉어지는것을 느꼈고 생각을 빨리 정리하고자하였다. 내가 어떻게해야하는거지 나도 종대를 좋아하는건가. 예전에는 아무렇지않았는데. 너무 당황해서 그렇게 느낀걸까. 만약 내가 고백을 받는다하더라도 얼마못가 깨진다면? 그러면 우린 예전처럼 웃고 지낼수도 없을것아닌가. 친한친구사이로 되돌리지못하는거아닌가. 나는 밤새 잠을 뒤척였지만, 결론이 서지않았고 결국은 종대에게 그 후 어떤 대답도 해줄수가없었다. 그러다보니 종대와 나는 서로 연락을 갑자기 끊은 채 멀어져만갔고 그후 얼굴을 볼수없었다. . . 그리고 현재, 종대를 못본지 몇년이 흐르고 흘렀고 종대는 잊혀졌었다. 그러다 동창회 생각을 하다 문득 떠올랐다. 종대는 지금 잘지내고있을까. 키는 더 컸을까. 그때는 나나 걔나 쪼꼬미였는데. 동창회 가면 얼굴 볼수있겠지. 3일 후, 아침부터 분주한 나였다. 오늘 뭐입고가야할지를 어제 정해놓지않은 탓에 아침부터 혼란스러웠다. 이 스타일? 저 스타일? 좀 여성미가 물씬 나게 입을까. 그런 고민끝에 여성스럽게 옷을 입는 것으로 마무리졌고, 화장과 헤어 등 모든 세팅을 마치고 집을 나섰다. 약속장소에 도착하고문을 열고 들어섰다. "오! 00이 왔네~" "00이다, 00! 드디어 왔네" "야야 김종대. 저기 왔네 " 내가들어서자 아이들은 반갑다는듯이 인사를 건넸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익숙한 이름에 고개를 돌리니 그곳에는 종대와 같은반친구였으며 종대와 같은 고등학교를 갔는 남자아이가 앉아있었다. 종대는 그곳에서 고개를 푹 숙인채 자신의 친구를 제지하고있어서 종대의 얼굴은 볼수없었다. 아, 보고싶었는데. 그렇지만 다가가인사를 하기에도 주저했다. 그러다 다른쪽에서 나의 이름을 부르며 여기앉으라는 외침에 그쪽으로 발걸음을 옮겨앉았다. 왠지 모를 씁쓸한기분이들었다. 종대를 발견한순간은 너무나도 설렜는데. 그 흔한 반갑다라는 인사 한마디 못건네는 내가 바보같았다. 내가 종대에게 아직 미련이 남아있는걸까. 아직도 그 설레임을 간직하고 있었던걸까. 그렇게 모임의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던 중, 뒤에서 내어깨를 톡톡 치는느낌에 고개를 돌려 보니 종대가 서있었다. 나는 순간 당황하였다. 이렇게 갑자기 다가올줄은 몰랐기때문이다. 종대는 몇년전에 비해 훨 멋있어졌다. 누가봐도 반할만큼. 내가 이미 반해버려서 그렇게 느껴지는걸까. 그래, 나는 종대가 나를 불렀을때 느꼈다. 내가 진짜 얘를 좋아했었구나, 그리고 아직도 내가 종대를 좋아하는구나. "00아" "어 종대야~ 정말 오랜만이다, 그치?" "그렇네... 그래, 음..." 금새 종대와 나 사이에는 어색한 침묵만이 흘렀다. 그리고 옆을 지나가던 친구들이 우리를 보며 말을했다. "00이랑 종대, 완전 어색한거봐 중학교때는 그렇게~ 붙어다니더니" "오~ 그래도 둘 사이에서 그때와 다른 분위기가 나는데~ 오~" "오~! 둘이 사귀냐?" 다른 친구들도 모두 우리에게 주목하였고연신 환호성만 외쳐댔다. 그러자 약간 얼굴을 붉히던 종대가 내게 말을걸었다. "우리 잠깐 밖에 나가서 이야기 좀할까?" 나와 종대는 문밖으로 나왔고 또다시 침묵이흘렀다. 침묵을 먼저깬것은 종대였다. "... 잘지냈어?" "어 당연하지.. 너는?" "..그래 나도. 음... 너 되게 예뻐졌다" "아,... 아! 너도 되게 멋있어졌다~ 이제 진짜 남자가 다 됬는걸?" 서로를 칭찬하는 말로서 분위기가 좀 풀렸고 나도 점점 익숙해질수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보니 같이 농담도 조금씩 주고받았다. 그렇게 서있다보니 나는 싸늘함을 느끼고 종대에게 말을걸었다. "아 근데 아직 밤에는 바람도 좀 불고 싸늘하다 이제 들어갈래?" "아, 추워? 잠시만" 종대는 갑자기 자신의 정장재킷을 벗어 내 어깨에 덮어주었고 약간 쑥쓰러워했다. "추워도 잠시만. 미안. 내가 진짜 하려던 말을 아직 못했거든" "어? 아, 왜? 말해봐~" "그게.. 너 있잖아. 내가 고백했을때있지?" " ..." "그때 나한테 친구이상의 감정이없어서, 남자로 안느껴져서, 그래서 연락안한거였지?" 그게 아닌데. 나는 친구로도 못남을까봐. 그래서 그러다 보니 우린 이렇게 멀어진거였는데. "하하, 대답이없는걸 보니 맞는모양이네. 내심 기대했는데." "아, 종대야 그게 아니ㄱ.." "아~ 나 그렇게 쪼잔하게 그런걸로 삐지는 남자아니야 나 이제 다컸는걸,뭐. 너가 말했지? 남자는 뭐라고?" "...쿨해야한다" 나는 그게 아니라고 말하려했지만 말을 끊고 나의 예전 말그대로 옮기는 종대였다. 그리고는 예전에 내가하듯이 나의 머리에 손을 올려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유, 우리 00 잘 했어요" 나는 얼굴이 뜨거워짐을 느꼈고 심장이 마구 요동치기시작했다. 어떡하지. 그리고 종대는 손을 떼며 빙긋웃으며 내게 물었다. "00아, 나 남자다워졌다고했지?" "응? 아, 그렇지" "만약 너가 중학교때 내가 남자로 안느껴져서 내 고백 거절한거라면 지금은 어때? 나 남자다워졌다며" "어?" 나는 놀라 눈을 크게 뜨며 종대를 바라봤다. 종대는 내 눈을 마주하며 입을 뗐다. . . . . . . "역시 잊지는 못하겠더라. 나 이제 남자답다며. 그러면 너, 이제 내가 고백해도 거절안하는거야? 00아, 나 아직도 너 좋아한다 나랑 사귀자" . . . . 행복했다. "종대야, 나 너 고백 거절한적없는데. 내가 너한테 싫다고한적 없었는데. 그럼 우리 그때부터 사귀던 사이 아니였나?" . . . 우리는 손을 맞잡고 친구들에게 돌아갔다. 친구들은 수군거렸고 종대가 웃으며 친구들을 향해 외쳤다. "우리 사귄지 몇년됬다! 몰랐지? 사실 나도 오늘알았다!" 그에 친구들은 무슨소린가 싶다가 웃음을 터뜨렸고, 종대는 나를 바라보며 아이같은 미소를 지었다. 너무 사랑하는 암호닉 이씨! 님 ⊙♥⊙ 님 덴마크모닝시리얼 님 김자베 님 치케 님 안경 님 핫뚜 님 인어공주 님 꽁냥꽁냥 님 슈니발렌 님 파파야 님 크리스마스 님 반시반 님 린현 님 와플 님 치즈 님 오미자차 님 헤헹 님 설마 암호닉 빠진 분은 없겠죠... 있으시면 말해주세요ㅠㅠ 암호닉, 신알신 언제든지 환영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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