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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524l 1

 

찬식은 오래 전부터 진영을 동경해왔다. 네모난 상자 속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그 사람들에게 환호를 받고…. 찬식에게 그는 세상의 모든걸 가진 것 마냥 행복한 사람으로 보였다. 찬식은 그런 그가 부러웠고, 동경스러웠다. 찬식은 남들이 소녀시대 영상을 찾아보며 굵고 낮은 목소리로 함성을 지를 때 홀로 그의 영상을 찾아봤고 영상 속 그의 별처럼 화려하게 빛나는 모습에 감탄했다. 그러다 문득 찬식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도 무대 위에 서고 싶다.'


무대 위에 서서 노래를 하고싶다. 춤을 추고 싶다.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싶으며 그 사람들에게 환호를 받고 싶다. 그런 생각들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크게커져갔고 그 것은곧 찬식의 꿈이자 목표가 되었다. 찬식의 인생의 전환점이자 발화점이 된 것이다. 진영처럼 정상에 오르자. 진영처럼 무대 위에 서서 박수를 받고, 그 보답으로 사람들에게 춤과 노래로 즐거움을 선사해주자. 찬식은 벌써부터 저가 그처럼 정상에 오른 사람이 된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무언가가 벅차올랐다.

 


 


"잠시 쉬었다가 하자! 진영아 물 마실래?"
"아니요, 괜찮아요."


 물을 건내는 지운에게 괜찮다 말한 후 반복되는 안무 연습에 지친 몸을 연습실의 벽에 잠시 기대었다. 벽의 시원함이 그대로 전달되어 기분이 잠시 좋아지는가 싶더니 땀에 젖은 티셔츠의 찝찝함에 다시 나빠졌다. 에휴,  짧은 한숨을 내쉬었다. 벌써 이렇게 가수로써의 인생을 달려온지도 육년이 지났다. 그동안 저는 정말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쉴틈없이 달려왔다. 데뷔 초엔 홍보를 하기 위하여 별 프로젝트까지 짜서 직접 뛰어다녔고, 심지어 프로그램에 꽂히기 위해 성접대까지……. 아, 이건 더 생각하기 싫다. 두 눈을 꼭 감았다.


"진영아, 이제 다시 연습 시작하자!"
"아…, 네."


코 앞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눈을 뜨자 손이 내밀어져있길래 살짝 웃으며 그 손을 잡아 일어섰다. 곧 연습실에 다시 강한 비트의 음악소리가 울려 퍼졌다.

 

 


 
연예계가 더럽다는 것은 지겹도록 들어 알고 있었다. 또 스폰서와 성상납, 그 것이 여자 연예인들 뿐만이 아닌 남자 연예인들에게도 관련이 있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것의 도움 없이, 심지어 이름도 알려지지 않는 기획사에서 뜨는 것 역시 쉽지 않다는 것도 지나치게 잘 알고 있었고. 나는 그런 것들을 다 알면서 연예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 당시 아마 나는 '그런 것들의 도움 없이 뜨는게 쉽지 않은거지 불가능한건 아니니깐…. 열심히 하면 그런 것들의 도움 없이도 뜰 수 있을거야!' 라고 마냥 긍정적으로만 생각했었을 것이다.


데뷔 후, 스케줄은 별로 없었지만 정말 바쁘게 뛰어다녔다. 길거리에 직접 나서 앨범 타이틀 곡을 몇 소절 부른 후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면 자신을 소개하고, 명함을 돌리고…. 하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사람들은 그저 한 번 눈길을 주고 끝내곤 했다. 그렇게 1년간 열심히 뛰어 다녔지만 모두 아무 이득 없이 끝났고 나는 여전히 흔하디 흔한 신인 가수 중 한 명에 불과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만 갔고 데뷔 4년째, 나는 흔하디 흔한 신인 가수중 하나가 아닌 신기할 정도로 안 뜨는 가수로 바뀌어져 있었다.


그에 소속사에서 내린 해결책은 바로 성상납이였다.


처음엔 거절하려 했다. 하지만 이미 소속사에선 내가 그걸 해야하만 한다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었다. 게다가 솔직히 저런 방법으로 뜰 수만 있다면 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기도 했고……. 결국 나는 그 방법을 택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 나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유명해져 갔다. 하지만 유명해지면 질수록, 내 생활이 풍족해지면 질수록 나는 더 편해지기는 커녕 무언가에 쫓기듯 다급해져갔고 불안해져갔다. 성상납을 했다는 사실이 들킬지도 모른다는 불안함과 다시 밑으로 추락할지 모른다는 불안함. 그 불안함에 의해 항상 나는 무언가에 쫓기듯 연습했고, 연습했고, 또 연습했다. 다시 추락하지 않기 위해서, 위에서 치고 올라오는 신인들에게 내 자리를 내어주지 않기 위해서.


항상 나는 고층 건물의 난간에 서있다. 항상 나는 위태하고 불안하다.

 

 

 

 

드륵 드륵 드륵. 마우스 스크롤을 세네번 끌어 내려도 팬싸인회 당첨자 명단에 공찬식이라는 세 글자는 도저히 보이지가 않았다. 오히려 보이는 것들은 한국팬들의 이름이 아닌 외국팬들의 이름이였다. 세보지는 않았지만 외국팬들이 한국팬들보다 더 많이 뽑힌 것 같았다. 하기사 외국팬들은 캐리어까지 끌고 와서 그 안을 모두 앨범으로 꽉꽉 채우고 갔다던데……, 열장밖에 안 지른 내가 당첨이 됐을리가 없지. 허심탄회한 표정으로 스크롤을 두어번 더 내려 보았다. 이번에도 역시 보이는건 외국팬들과 그 사이 사이에 깨알같이 있는 한국팬들의 이름이었다. 송*영, 쯔* **즈카, 스** *나미…, 그리고 공*식. 어라? 어라??? 헐?

"어…어어……, 어, 엄마아아악!"


나 정진영 팬싸인회 당첨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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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용으로 쓰는 픽이여서 앞으로 굉장히 천천히 올라올 거예요..그래도 최대한 일찍 오려고 노력할게요!

앞으로는 전지적작가시점으로 쓸 예정이구..네...⊙▽⊙ 구독료는 부끄러워서 달아놓은거구..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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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우오와아아앙 금손님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혹시 암호닉 신청 하시는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
헐....젛아여.........신알신하고갑니자....
10년 전
독자3
좋네요...ㅜ신알신이요
10년 전
독자4
허류좋아요ㅠㅠㅠㅠㅠㅠ으아ㅠㅠ뮤ㅠ
10년 전
독자5
너무 재미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구 갈게요^^
10년 전
독자6
헐ㅠㅠㅠㅠㅠ금손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거갑니다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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