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et (바이올렛)
:영원한 우정,사랑
박찬열/변백현/오세훈
"백현아“
“응,찬열아”
“현아…,백현아”
숨이 가빠오는 찬열이었다.
“이쁘다…,우리현이”
“힘들자나,말하지마”
“보고싶어서 어떡해…”
“말하지마,너 충분히 숨쉬는것도 힘들자나”
아니라고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어보는 찬열이었다. 사람은 죽을때가 다가오면 아픈것들은 없어지고 힘이 난다는데, 정말 이였나보다. 항상 치료를 하고 금방이라도 쓰러질듯 기운없이 푹 늘어져 누워있던 찬열이였는데…. 정말…정말… 찬열이와 난 마지막인걸까?
“울지마”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너무 슬퍼서, 더 이상 찬열이를 볼수없다는걸 깨달아서 눈물이 흘렀다. 나는 이제 누구에게 의지하고 누구에게 사랑을 받아야할까? 박찬열은 나의 전부였다.
“난 네가 새로 시작했으면 좋겠어”
몸에 문제가 있다는걸 알고 치료를 받으며 병원에 입원할 때부터 찬열이는 줄곧 나에게 ‘니인생 새로 시작했으면 좋겠어, 난 니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라고 세뇌시키듯 항상 말했다. 지금도 분명히 ‘넌 행복해져야해, 새로 시작해야해‘ 라고 할것이 뻔했다.
“너 혼자 강해질수는 없으니깐, 때로는 다른사람 품을 빌려도 되”
너아닌 누군가에게 의지하는건 불가능해
“혼자 아파하지말고, 같이 슬픔을 공유해…, 그럼 덜 슬플거야”
같이 아파해주는건 우리둘 뿐이야
“사랑해, 백현아 그리고 미안해”
그렇게 눈이 감겼다.
*
아무도 오지 않았다. 장례식장엔 나와 찬열이 둘뿐이였다. 가족은 없었다. 그냥 서로가 서로의 가족이였다. 고아원에서 만나서 나와 찬열이는 함께 놀고,장난치고… 학교에 입학했을때 또한 친구를 사귀지 않았다. 어렸을때부터 줄곧 둘이였으니깐…, 둘이 생활하는게 편했었다.
"형“
고개를 들어 나를 부르는 얼굴을 확인했다. 오세훈, 세훈이였다. 고등학생때, 찬열이와 그나마 친하게 지냈던 아이로 기억된다. 그리고 나를 지나쳐 절을 한뒤 나에게 와서는 흰봉투를 전해준다.
“이게 뭐..야?”
“열어봐요”
뜬금없이 돈봉투라 생각되어 부담스런 맘을 가지고 열어보았다. 그러나 정 반대의 종이가 들어있었다.
“찬열이형이 쓴 편지예요”
그리고 가슴에 그 편지를 품었다. 이러면 좀 더 박찬열 너를 느낄수 있을까
“나중에 또 뵈요”
기운내라는듯 눈을 접어 웃는 세훈이였다. 그리고 떨리는 손으로 편지를 열어보았다.
『 백현아, 사랑하는 우리 현아. 우선 오래오래 같이 있자고 약속한걸 지키지 못해 미안해. 너에게 항상 웃음만 주고 싶었지만, 어느세 너는 나에 대한 걱정과 근심으로 그 해맑던 얼굴이 먹구름처럼 어두워졌더라. 마음이 너무 아파 너가 나 때문에 그렇게 되어버린게…, 혹시 지금도 너 울고 있는건 아니겠지? 울지마, 항상 웃어줘 그래서 하늘에서 널 보고 있으면 내가 편하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부탁 좀 들어주라. 내가 믿는 백현이니깐 지켜줄수 있을거라 믿어. 그니깐 날 잊고 새롭게 너인생 시작해줘. 항상 생각하지만 나라는 사람 때문에 너가 발목 잡혀 너 인생에서 날개를 펼칠 수 없었다고 난 생각해. 넌 사랑받을 자격이 많은 아이야, 또 사랑을 줄수 있는 사람이고, 누군가를 행복하게 할 수 있어 충분히..! 그니깐 좋은 사람 찾아서 살아가. 널 끝까지 행복하게 할수있는, 널 지킬수 있는 사람을 만나서 행복하게 살아. 그거면 되.. 난 너가 행복해지는게 최우선이고 마지막 소원이야. 지켜줄수있지 백현아? 널 지켜주지 못하고 행복하게 하지 못해서 미안해. 사랑한다. 백현아 』
마지막까지도 너는 날 생각해주었다. 널 내가 어떻해 잊을수 있을까. 찬열아…, 보고싶다 박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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