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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루민 전체글ll조회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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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9

아이스크림/찬디 모바일 9시간 전 

안불마크! 다알달하게 모바일  9시간 전  


1. 커플링은 있는데 커플은 없음 주의: ????

2. 읽고보면 아무 것도 없음 주의 ㅋㅋㅋㅋㅋ

3. 필명은 데일리루민인데 글은 루민 픽 아님 주의 ㅠㅠㅠ






 "나부터 씻는다!"

 "어쭈, 변비글, 다리도 짧은 게"

 "꺼져! 노인공경 모르냐!"

 "공격!!"



 "형들은 힘이 남아 도네요."

 "그러게..."

 주차가 끝나기도 전에 차문을 열고 우당탕탕 달려가는 한무리의 짐승들.

뭐, 일종의 게임같은 경쟁이라 다들 재밌다고 달려드는 거라 한 번씩은 껴보기도 하지만, 오늘은 좀.

남은 종인이와 준면이 형, 레이 형까지 넷이서 엘레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으려니, 또 피로가 몰려온다.



 컴백하고 음악방송이나 인터뷰와 사인회 같은 스케쥴로 가득한 첫 주말이 지나 오늘은 늦은 라디오 스케쥴까지 마치고 돌아오니,

실에 매달린 꼭두각시 인형처럼 축 쳐지는 느낌이다.

한동안은 이런 강행군이 계속되겠지.


 "준면이 형, 그건 뭐에요?"

 "어, 매니저 형이 애들 먹이라고 아이스크림 사서 주던데, 지금 먹을래?"

 "뭐 있어요?"

 곧 비닐봉지를 열어 뒤적거리는 종인이 뒤로 엘레베이터 벽에 기댄 레이 형의 표정도 피곤이 가득하다.


 "레이 형, 허리 많이 아파요?"

 "아 경수..., 괜찬오."

 이 형은 너무 착해. 아픈 내색 하나 안 보이려 해서 항상 걱정이다.

어느새 또 웃어오는 얼굴을 보면서, 나도 마주 웃어본다.

그래, 내 걱정이나 해야지. 체력이 없어 조금만이라도 방심하면 금방 앓아 눕는 주제에.

요새 느낌이 좋지 않다.


 아,

나도 빨리 씻고 잠들고 싶다...






 "아, 오센, 애교 토나와, 크크크킄"

 "흐흫헛, 세훈, 애교는 나처럼 해야지!"

 "루한이 형 그건 아닌 듯, 크킄ㅋ크크킄큭"


 결국 마지막 차례로 씻고 방에 들어오니 찬열이가 놀러와 있다.

아이스크림은 하나씩 들고 신나서 또 뭐라고 어린애를 골리는 건지 아직도 쌩쌩하게 웃고 떠들고.


 윙-,

머리만 말리고 어서 자야겠다,

자야겠다,

머리만...


 "아이씨, 아니라ㄱ, 앗!"

 "잠ㄲ, 어우씨!"

 "야!"

 핫,

따뜻한 바람에 설핏 졸다가 갑작스런 비명에 번쩍,

정신이 들이 들어 돌아보니 시끄럽게 떠들던 셋이서 일시정지 상태로 나를 쳐다보고 있다.


 어? 왜?

 아직 상황 파악이 안 된 내가 묻자,

사사삭, 조용히 침대로 들어가 버리는 루한 형과 세훈,

여전히 얼어붙은 채로 내 침대 곁에 서 있는 찬열이,

그리고 소프트 아이스크림.


 "아니, 내가 이런 게 아니라, 오세훈이 밀쳐서, 야! 자는척 하냐!"

 어휴-, 당황해서 소리가 높아지는 찬열을 보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온다.


 더 번지잖아.

휴지로 닦아보려는 찬열의 손놀림에 되려 더 넓게 퍼져 녹아버리는 아이스크림을 보고 있으려니,

화가 나기보다는 피식, 웃음이 나온다.


 아, 어쩌냐..., 경수야 미안.

 결국 뒷수습에 실패한 찬열이 어쩔줄 몰라 우왕좌왕하는 옆으로 상황을 살펴본다.

이불은 닦으면 그럭저럭 오늘은 버틴다고 쳐도, 시트는 아이스크림 범벅이 되어 벌써 단 냄새가 올라온다.

청소해주시는 분이 언제 오더라. 아니,

엄마한테 도와달라고 해야 하나. 아니,

한 밤 중에 당장 어디서 이불을 구하지.


 "괜찮아, 소파에서 잘게."

 그나마 멀쩡한 베개와, 한 귀퉁이가 아이스크림에 먹힌 이불을 거둬들인다.


 "아니야, 경수야. 내 침대 가서 자라."

 "괜찮아. 소파도 편해."

 실랑이 하고 싶은 마음도, 체력도 없건만 이불을 잡고 놓칠 않는다.


 아, 씨발. 너 착한거 아는데, 네가 그러면 내가 미안해서 오늘 잠 못 자. 내 침대 가서 자.

평소답지 않게 욕까지 중얼거리는 찬열의 얼굴을 올려다보고 있으니, 

내 손에 들려 있던 이불과 베개를 빼앗아 들고 거실로 나가버린다.

 








 새끼야, 무슨 오밤중에 이불빨래야! 쉬 했냐!

오늘도 자정이 넘어 숙소로 돌아오니 먼저 달려간 멤버들이 욕실에 모여 시끄럽다.


 후-,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옷을 벗어두고 방에 들어가니 매트리스만 덜렁 남은 내 침대.

아, 맞다.

아이스크림.


 청소해주시는 분께 부탁드린다는 걸 새벽부터 나가는 통에 깜빡했다.

어찌어찌 기억해냈더라면 매니저 형께 부탁드렸을 텐데....



 "경수야, 니 이불 빨고 있는데 오늘도 그냥 내 침대 써!"

텅 빈 매트리스를 멍하니 보고 있으려니 어떻게 알았는지 바지를 무릎 위까지 걷어 올린 차림의 찬열이 달려와서 해맑게 웃는다.

칭찬을 기다리는 강아지같은 표정으로. 

피식, 웃음이 새어 나온다.

뭘 잘 했다고.


 "어, 경수 침대 없어? 내 침대에서 자! 나는 우리 빠오즈랑 같이 자면 돼!"

 "꺼져, 누구 맘대로!"

 오늘도 한결같은 두 형들을 보면서 욕실로 향한다.


 찌뿌둥하다.

끄응-, 어?

버릇처럼 뻗은 침대머리에 손에 잡히는 것이 있어 들어본다.

어..., 이 펭귄 인형 이거... 내 거 아냐? 

왜 여기 있지. 


 끌어안아 보니 이미

침대의 주인, 찬열의 체취와 같은 향이 난다.








 "빠오즈, 비오잖아, 일로 더 붙어."

 "아, 루한, 끈적여."

 얼씨구.

다른 멤버들은 어차피 씻을 거라며 후다닥 숙소로 뛰어들어가는데

루한 형이 굳이 우산을 펴더니 민석 형을 끌어들인다.

이 형들 중국에서도 이러고 다녔나.


 하루종일 비가 온 건 알고 있었지만,

오늘 스케쥴은 전부 실내에서 했기 때문에 그런가보다, 하고 가볍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하, 어쩌지 경수야. 이불 안 말랐네, 하하하.

베란다에 널어놓은 이불 앞에 서서 겸연쩍게 웃고 있는 찬열을 보기까지는.

에고, 머리야.


 나야, 어쨌건 편하게 침대에서 자서 괜찮은데,

이틀째 소파에서 새우잠을 잔 찬열을 생각하니 머리가 아파온다.

끝까지 책임지겠다며 또 소파에 드러눕는 찬열을 보면서 이제는 내가 미안해져 온다.


 "안 돼! 너 오늘 기침했다며. 얌전히 가서 자. 난 괜찮으니까."

 피곤한 건 똑같을 텐데.

낮에 있었던 스케쥴 중에 에어컨 찬바람 때문인지 잠깐 기침이 나왔던 건 또 누구한테 들은 건지, 

막무가내로 밀어올리는 바람에 또 찬열의 침대로 올라와 잠을 청한다.


 빗소리가 후두두둑.

하루종일 쏟아붓는 비에 조금 쌀쌀해졌는지, 으슬으슬한 기운에 이불을 푹 덮어쓴다.






 끼이익. 바스락.

무언가 엇물려 나는 소리와 이불이 들리는 느낌에 설핏 정신이 든다.

곧이어 바로 옆으로 느껴지는 묵직한 무게감에 눈을 뜬다.


 깼어? 미안..., 비가 와서 그런가, 춥네...

어둠속에 낮은 목소리가 들려오고

조금 차가워진 손이 두 눈 위로 내려와 눈을 감긴다.


 미안, 다시 자.

이불을 다시 덮어주고는 목소리가 멀어진다.


 어디가.

어? 옷이라도 덮고 자려고...


 그냥 이리와. 춥잖아.

좁잖아, 너 불편해...

내가 나가서 자?

...알았어.



 안쪽으로 더 들어가 보지만,

좁은 싱글 침대라 결국은 둘 다 옆을 보고 눕는다.

하나 뿐인 베개를 나눠베고, 둘 곳 없는 찬열의 손이 어쩔 수 없이 내 목 아래로 들어와 감싸안긴다.


 일찍 일어나. 멤버들이 보면 놀릴거야.

응...,

대답하는 목소리가 이미 잠겨있다.



 찬열은 금방 잠이 든다.

그 고른 숨결이 뒷목을 자꾸 간질인다.

곧 다른 쪽 팔이 내 허리를 감아오는 통에 흠칫 놀란다.


 사흘째라 이제는 익숙하진 체취가 더 강하게 감겨오는데

오늘은 어쩐지,

잠은 오질 않고 자꾸 마음만 간지럽다.

 






 

 익인9

아이스크림 써달랬는데 이거 아이스크림 맞나영? 

제가 과제가 있어서 짧은 시간 안에 쓰느라 이거말곤 스토리가 생각이 안나네요...ㅠ

불마크 쓰라고 하셨으면 아예 질척거리는 하드코어가 나왔을지도ㅋㅋㅋ 제목도 하드하드하게//




 매니저 형, 우리 내일부터 장마에요?


 사인회장으로 이동하는 사이에 하늘을 보니, 어두컴컴 구름이 가득하다.


 응, 한 삼 일 내린다던데. 주말엔 그친대.



 아...,

그럼 오늘 들어가면 이불 빨아야겠네.


 그럼 사흘은 안 마르겠지.

하늘도 도와주는 구나, 하하.

아무것도 모르는 경수는 저 앞에서 민석이 형과 장난치며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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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장마좋넼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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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좋다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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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ㅠㅠㅠㅠㅠ달달하네요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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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으아좋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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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으애ㅠㅠ이런달달찬디너무좋아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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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찬디ㅠㅠㅠㅠ달달하고 좋네야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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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ㅋㅋㅋㅋ찬디분위기좋아요ㅠㅠㅠ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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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허르ㅠㅜㅜㅡㅜㅜㅠㅠ달달케미ㅠㅠㅜㅜㅜ체고시다ㅜ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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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ㅠㅠ 겁나 좋앙 찬디 달달ㄹ달 ㅠㅠㅠ 내용도 소소하고 좋네여 ㅠㅠㅠ 일상적인 주제 ㅠㅠ ㅠㅠㅠ 잘봤스빈당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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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헐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ㄱ소프트아이스크림처럼달달하네요 껄껄 찬디행쇼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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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어떡해ㅠㅠ진짜달달하다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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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달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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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헐 달달해미쳐요ㅠㅠㅠㄷᆢ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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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달달ㅠㅠ그래ㅠㅠ이런걸원했어!!!ㅠㅠ하아ㅠㅠㅠㅠ달달해서내가녹을것같에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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