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청사항:
껌 경수 어제
조각이라 짧음 주의.
누군가 때문에 급마무리해서 더 짧아짐 주의.
커플링 주의: 원체 마이너라 커플링 이름도 모르겠어요 땀땀
형, 나랑 뽀뽀할까?
뭐래, 꼬맹이가.
크큭, 오늘도 웃어버리면서 넘긴다.
다시금 부풀다가 팡, 소리를 내고 터져버리는 풍선껌.
오물오물, 작은 입술이 움직이는 걸 멍하니 보고 있으면
다시 또 풍선이 부풀어 오르며 얼굴을 가려버린다.
회색 구름이 하늘을 덮은 흐린 하늘.
토요일이라 다들 일찍 집에 가버린 텅 빈 학교 안 벤치에 앉아 있으려니
여름답지 않게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문득 돌아보게 된다.
몇 개인가 학교가 몰린 동네.
답답한 만원 버스 타고 집에 가고 싶지 않은데...
경수야, 너도 나랑 좀 이따가 가자.
형, 나랑 뽀뽀해.
왜 자꾸 그래.
어렸을 땐 뽀뽀 많이 했잖아.
그건 어렸을 때잖아.
…껌 좀 그만 씹어.
…….
나 어렸을 때 형 진짜 좋아했는데.
푸흐, 내가 좀 멋있지.
진짜로. 애들이 괴롭히면 와서 구해주고.
넌 왜 그렇게 잘 괴롭힘 당했냐?
팡,
풍선껌이 다시 터진다.
내 무릎을 베고 벤치에 길게 누운 형을 내려다 보니 눈이 슬쩍 마주친다.
다시 오물오물, 얇은 입술이 움직인다.
어렸을 땐, 형 진짜 나중에도 나보다 키 클 줄 알았는데.
꺼져. 키 얘기 하지마.
이제 나보다 작지?
도경수, 너나 나나.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잎들이 새로 나 다시 파릇해진 나뭇가지들이 흔들리며 내는 소리가 또 시원하다.
팡,
내려다 보면 김민석도 기분이 좋은지,
눈을 감고 있다.
그 놈의 풍선껌.
다시 부풀어 오른다.
슬며시 고개를 숙여봐도
눈을 감은 넌 모르겠지.
팡,
터져버린 풍선껌. 그 틈을 노려.
|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더라. (누르지 않는 걸 추천) |
크억! 악! 조용했던 교정에 두 개의 비명이 울린다. 야, 도경수! 아흐, 민석이 형 돌머리 진짜. 갑자기 일어서면 어떡해. 미쳐 피하지 못하고 박치기를 당한 코를 쥐니 찔끔 눈물까지 나온다. 너, ㄴ,ㅓ 왜 갑자기 ㅃ, 뽀뽀를 하고 그래! 하고 싶다고 그랬잖아. 놀래서 껌 먹을 뻔 했잖아, 이 살인미수범 새끼야! 삼켰어?! 이 변태새끼, 뽀뽀를, 삼켰냐고! 아, 아니. 다행이네, 여기 뱉어. 아, 응. 말 잘 듣네, 김민석. 너 이 새ㄲ, 읍! 이번엔 키스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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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벅 3040만 다닌대 1020은 스벅안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