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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루민 전체글ll조회 1238






 헉-, 헉,

투다다닥,


 더 빨리!

앞서 달려가던 루한이 속도를 줄이고 돌아본다.


 멈추지마!

헉, 헉-,

다시 네 발을 놀려 앞장서 숲을 헤쳐나가는 루한.

그리고 루한이 먼저 길을 낸 뒤로 숨을 고를 틈도 없이 급하게 발을 놀린다.

 

 휙-,

아얏,

검은 가지가 목에 생채기를 남긴다.


 타닥, 타닥,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시간이 없어.


 잡힐 수 없어,

어서,


 여기서 벗어나!

빠르게 지나쳐가는 어두운 숲 속의 가지들이

스멀스멀 움직여 앞길을 가로막는다.


 탁, 타닥,

사아악-,

스으으으-

수풀을 헤치고 달리는 소리 뒤로

기괴한 바람 소리가 따라 붙는다.






 이 숲에 우리 형제들에게 대적할 상대는 없었다.

어떤 위협이든 함께 헤쳐나가는 회색 늑대 일족. 그러나,

유난히 노오란 달이 뜬 그 하룻밤에,

우리는 쫓기고 있었다.


 


 타닥, 타닥, 툭, 

앗!


 처음은 종대였다.


 비도 오지 않은 땅이 갑작스레 젖어들기 시작하자,

리더인 크리스는 이상한 걸 느끼고 형제들을 모아 움직였다.


 어떻게 방향을 잡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달리기 시작한 순간부터 우리는 무엇인가가 쫓아오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슬핏 돌아본 하늘은 점점 닫혀 가는 것처럼,

우리가 달려온 숲의 뒷편에서 완전한 어둠이 커져가고 있었다.


 종대야!

우리가 태어나고 자란 이 숲에서,

우리가 모르는 늪에 종대의 발이 묶였다.


 어서,

시간이 없어!


 허우적거리면 허우적거릴 수록 깊이 빠져드는 수렁에서,

종대를 보며 당황하던 우리 형제들 속에서

리더인 크리스는 자기가 남아 어떻게든 구해 갈 테니 어서 이 곳에서 벗어나라며

레이에게 선두를 맡겼다.



 떨어지지 않는 발길,

루한이 내 목덜미를 물어 당겼다.


 타닥, 타닥, 스윽-,

다시 또 급히 놀리는 발걸음.


 조용히,

하지만 빠르게 숲을 벗어나던 차에 갑작스레

바로 뒤로 누군가 따라붙는 느낌이 들어 뒤를 돌아보았다.


 타닥, 타닥,

어둠에 잠긴 숲 속,

검고 곧은 나무들이 빼곡히 찬 저 편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무엇인가 있다.


 애들아,

더 빨리!


 선두를 달리는 레이가 더 속도를 높였다.


 검은 숲 안에

형용할 수 없는 냄새가 우리를 따라붙기 시작했다.

젖은 나무들 사이로,


 타닥, 타닥,

불쾌한 듯, 또 어딘가 취하게 되는 오묘한 냄새가

예민해진 코 끝에 맴돌아 점점 발걸음이 늦춰지는 걸 느꼈다.


 휙-,

그 순간.


 분명 움직였다.


 레이!

앞장 서 달리던 레이가 넘어졌다.


 나무가,

나무가 움직였어!


 레이!

피가,

먼저 가.


 루한이 레이를 살피는 사이에

멈춰서 사방을 둘러보았다.


 어둠에 쌓인 숲에는,

잎은 없고 앙상한 나무들이

검은 그림자처럼 사방으로 쏟아 있었다.


 분명 우리의 안식처였는데.

검고 곧은 나무들이 조금씩 일렁이며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우리를 쫓아오던 그 무엇이 그 사이에서 웃음짓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식은땀이 흘렀다.

잡아먹힐 거야.



 먼저 가,

루한. 민석.


 어떻게...,

나 아픈 거 가라앉으면 바로 크리스랑 따라갈게. 빨리!


 가자,

멈춰선 발걸음을 다시 떨어뜨린 건,

힘껏 힘을 준 고개로 밀어오는 루한과,

검은 나무들.



 투닥, 투닥,

다섯이었던 우리 형제가 지금은 둘이다.


 쉬지 않고 밤새 달려

이제 곧 숲을 벗어난다.


 그렇지만 어쩐지

마음 속의 공포는 점점 커져간다.


 바로 뒤까지 따라붙은 것 같아 이제는

뒤돌아 볼 수도 없다.


 돌아보면 바로 곁에,

검은 웃음을 피운 그것에게 먹힐 거야.


 

 다 왔어,

투닥, 투닥,



 어?

...어?


 숲의 끝이 보인 순간,

시야가 뒤집힌다.



 민석!

땅이 쏟아오른다.


 아니,

하늘이 내려 앉는다.



 민석!!

먼저 숲에서 벗어나 달리던 루한이 다시 되돌아 달려온다.


 그걸 보면서 나는,

결국 그것에게 천천히 잡아 먹힌다.


 아,

루한... 도망쳐!


 검은 나무들이 쏟아지듯 내 위로 떨어져 내리고,

막막한 하늘까지 무너져 그 검은 그림자에 먹혀버린다.


 도망쳐!















 ...,

흐앗!



 생생한 감각에 번쩍 눈을 뜬다.

어두운 방 안에서,

묵직한 것에 갇혀 있다.



 "아...,"

 끄응...,

고개를 짓누르는 것을 치워내고 보니,


 또 이 놈이다.

황쯔타오.



 이 놈이 또 내 침대로 기어들어왔어.


 멋대로 내 베개까지 가져가고는

강제 팔베개에 그 무게로 팔이며 다리로 감아안고 있으니,

아이씨, 내가 악몽을 안 꾸고 베겨!



 흐- 읍,

팔을 밀어내고 숨을 들으키니

이자식, 땀냄새...,

아까 꿈에서 맡았던 냄새가 이 냄새였어!



 혼자서 단꿈에 빠져있는 쯔타오 팔뚝을 찰싹 때린다.

반사작용인지 다시 내 머리를 끌어안아 온다.


 우읍,

키 차이 때문인지 팔 안에 갇히면서 보이는 건,

검은 털이 무성한 겨드랑이.






 도망쳐!











 

 -타겨의 숲


[EXO/루민...?] 타겨의 숲 | 인스티즈



피스


 + 아 ㅠ 미리 보기 그렇게 보이는 줄 몰랐어요 덴장 ㅠ 구독료 세륜... 없앰


대표 사진
독자1
제목 보고 설마 타겨의 뜻이... 이랬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뭐죠ㅋㅋㅋㅋㅋ 아 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지해서 더 웃기잖아요ㅋㅋㅋㅋ 타오야ㅋㅋㅋ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아어떻게 너무웃겨요 ㅠㅠㅠ 진지하게봣는데 ㅋㅋㅋㅋㅋ ㄹㄹㄴㅇㄹㅇㄴㄹㄹㄴㅇ 타오겨는 참풍성하네요 ㅎㅎ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아나진짴ㄱㄱㄱㄱ이런ㅋㄱㄱㄱㄱ ㄱㄱㄱㄱ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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