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쨔란~ 어린이날 선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낰ㅋㅋㅋㅋㅋㅋㅋ민망하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내가 진짜 쉴려고 했어요. 막 과제하면서 시간남으면 잠도 좀 자고, 막 놀고 그러려고 했는데, 남는 시간에 제가 글을 쓰고 있는거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쉰다던 사람잌ㅋㅋㅋㅋㅋㅋㅋㅋ글을 막 쓰고 있다니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원래 내가 진짜 참다참다 정 올리고 싶으면 올리려고했느뎈ㅋㅋㅋㅋㅋㅋ그게 지금이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몰라.. 아무튼 새롭게 왔어요.. 아마 5월 말부터 바빠질 것 같아요! 그 전까진 자주 봤으면 좋겠네요!!
아, 내용이 내용인지라 다소 격한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다.ㅎㅎ
Prologue
패기와 열정을 가지고 있던 초임교사인 너.
아무도 하기 싫어하는 불량학생 특별반에 담임을 맡게 되는데,
그런 너와 그들의 일상을!!!
ㅈi 금.. ㅅi작합ㄴiㄷr...★
01_상담을 해요!
![[EXO] 문제아들 속 나는 선생이 맞는가?! 0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50511/9f51d9ec1d9b5de51cf41daaa0fc1543.jpg)
"와우, 쌤 그 이야기 들었어여?"
"뭔데?"
"안알랴줌."
안녕? 나는 이제 교사생활 2개월에 접어든 초짜중에 상초짜인 그런 선생이야.
지금 나는 한 학생을 상담중인데, 쌤 소리만 없으면 걍 친한 형한테 말하는 거 같지 않아?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거 아니지? 그럼 그럴거야. 그래야만 해. 왜냐면 난 지금 이것때문에 굉장히 심란한 상태거든.
그래서 상담을 하러 온 '학생'에게 '선생'인 내가 내 고민을 털어놓았어.
"나 선생 그만둘까..?"
"에이. 쌤이 그러면 안되져. 그럼 우린 누가 케어하나여?
민석이 또 폭주하고 경수도 그렇고, 종대는여?"
"몰라아.."
"쌤 기분 좋게 해줄까여? 마침 여기에 둘뿐인데 내가 기술이 끝내줘."
....나 진짜 그만둘까봐.
사건은 그러니까 아마도 오늘 4시. 아직 수업시간이었어.
우리반은 유독 문제아들이 많은 반이야. 그래서 다른 선생님들은 특별반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그런반이지.
어쩌다 내가 이런.. 이런.. 멋진 반을 맡게 된 건지 잘 모르겠지만..
어찌저찌 벌써 4월의 마지막날이네.
우리반에 유독 튀는 남자애들이 있어.
잘생기기로써는 지들끼리 우열을 가리기도 힘들정도로 잘생겼고,
그들 중 한명은 조직과 연관이 있다는 소문도 돌고,
다른 한명은 이름만 들어도 아! 소리 나오는 회사 사장의 자식이란 소문이 있지만 이건 소문이 아니야.ㅎ
이 정도로 튀는 아이들이 모든 사건의 중심이자 원인제공자지.
"야자를 째고 싶은 간절한 이유가 생겼어."
선생님한테 반말은 물론이고 개드립, 야한드립 등 드립이란 드립들이 거침없고
내가 지금 선생님인지 친구인지 머릿속에 혼란이 올 정도로 몰아치는 게 이 아이들의 일상이야.
나는 배우길, 착한 학생들과 하하호호 룰루랄라를 배웠는데..
막상 학교 배정받고 반을 배정받고 딱 들어오니까 이렇네..
이제 담임교사 된지 2개월인데.. 그걸 알고 더 그러는 거면 진짜 너무한 거 아니야?
"야자를 째고 싶은 간절한 이유가 생겼다고 2번 말했어."
"어? 아.. 무슨 이유인데?"
"똥마려."
"학교에서 싸면 되잖아."
"나 똥 가려서 싸. 아무대서나 싸는 개새끼가 아니란 말이야."
지금 내 앞에서 땡깡 쓰고 있는 이 아이도 그 무리들 중 하나인데, 이름은 김종인이야.
나 요즘 맨날 하는 기도가 있어. 공무원이고 사명감이고 뭐고 그냥 때려치고 싶어요..
"학교 화장실이 아무대나가 아니지 않을까?"
"아 진짜. 그럼 걍 쨀래. 벌점 주던 말던 마음대로 하던가 말던가."
"야 김종인!!! 쌤 죄송해요. 제가 데려올게요!"
그나마 그 무리들 중 굉장히 매우 엄청 괜찮은 아이인 김종대.
종인이랑 이란성 쌍둥이 인데 종인이 케어하기 위해 자처해서 이 반으로 왔다고 해.
정말 착하지 않아? 그나마 종대가 그 무리들 다 케어하는 편이야.
"존나 멋있어 김종인. 나도 저거 배워볼까? 똥밍아웃이 아주. 와아, 시발 진짜 멋있네."
여기서 종인이 찬양하고 있는 이 아이는 찬열이야. 박찬열.
보시다시피 종인이를 겁나 좋아해. 이건 장난이 아니야. 나 지금 너무 진지해.
존경을 넘어선 사랑 수준이라니까?
"찬열아. 선생님 어깨에 팔 올리는 거 아니야."
"그럼 쌤, 쌤 하지말고 내 애인해요."
아 그만두고 싶어.. 정말로.
종인이를 좋아하는게, 개취지만 나한테 이런 말 하는거 보면 이거 심각한 수준은 아닌거지?
그래도 내 첫 제자라고 마음가는 게 사실이야. 여기서 마음은 사랑이 아니야. 알지? 제자애 같은 거야.
"쌤 혹시 김종인 똥싸러 야자 짼건가요?"
"어? 아니, 아직 모르겠네."
"그럼 나도 똥싸러 야자 빼도 될까?"
"이름 값 하네."
"뭐 시발. 지는 이름 이쁜 줄 아나."
"내 이름 존나 이쁘거든? 면상 칫솔로 갈아버리기 전에 닥쳐."
마지막 교시가 내 교시인 김에 빨리 끝내주고 자습시간 줬더니,
또 싸우시네. 하아, 언제쯤 안싸울거니..?
저기서 지금 멱살 잡고 있는 애가 변백현이고, 잡혔지만 평화롭게 책 읽는 애가 김준면이야.
백현이는 사교성이 좋은 편인데, 팔랑귀인 편이야.
나쁜 것이든 좋은 것이든 팔랑팔랑 친구들과 함께하는 편이지.
김준면이 그 유명하다던 회사 아들이야. 말을 정말 무섭게 하는 편인데 나한테 그러는 건 아니라서.. 그래도 주의는 주고 있어.
"그만 하고 앉자. 애들 자습중이잖아."
"이미 분위기 다 망했는데 일찍 끝내주시면 안되여?"
"나도 그러고 싶은데, 규정이 있잖아.."
"그 규정은 누가 만드는 거예여?"
"교육청, 이지 않을까?"
"그럼 교육청에 민원을 넣으면 규정이 바뀌기도 하나여?"
또 시작이군.. 얘는 오세훈이야.
질문 공세가 날카로운 편이어서 조금 주의하는 편이지.
아 날카롭다기보단 많은건가..? 많은 것들 중 하나가 날카로운 거니까.
"어.. 타당하면 바뀌겠지?"
"그럼 타당하면 되는 거네여?"
"응. 따져보면 그렇지."
"쌤 제가 어제 가출을 해서 집에 못들어가여.
그럼 쌤네 집에서 자도 되여?"
정말 타당한 이유구나.^^
가정 폭력으로 신고된 가정이라 더 신경쓰고 있다고는 한들, 아? 그러고 보니 오늘 머리 내리고 왔네?
맨날 왁스로 올리고 와서 학생주임선생님께 혼나더니.
??? 이마 까진 거 같은데..?
"내가 재워줄게."
"아 씨바 초 치지마 새끼야!!!"
"닌 지랄하지마 더러운새끼야."
표정 변화 하나 없이 욕하고 있는 이 아이는 김민석으로 딱히 사고를 치는 편은 아니야.
다만 한번 터지면 여기서 그 누구도 막을 아이가 없어 위험한 편인거지..
그나저나 세훈이... 세훈이 이마 많이 다친 것 같았는데..!
아이들을 상대하다보니 어느덧 종이 쳤어.
너도나도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는 아이들이야.
세훈아..? 째는거.. 아니겠지..?
걱정이 됐지만 이미 너무 지쳐서 말리러 갈 수가 없었어.
그냥 책과 출석부를 챙겨 교무실로 향할 뿐.
"선생님."
간결한 그 부름에 고개를 돌려보았어.
경수가 있었지. 얘는 도경수고 그 조직이랑 연관되어 있다는 애가 얘야.
요즘에도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학기초엔 논란이 많았지..
"반성문이요."
두 손으로 공손히 건네진 그것을 받았어.
근데 나 반성문 내준적이 없는데?
"이제 드려서 죄송해요."
고개를 꾸벅 숙인 경수는 나를 등지고 걸어갔어. 가방매고 어디가니 경수야..?
근데 사람이 느껴지는 게 있잖아. 지금 얘는 건들면 안되겠다. 이런 느낌.
그래서 난 경수가 내 눈에서 사라진 후에야 정신을 차렸고 내 손에 들려 있는 그 반성문을 읽어볼 수 있었지.
반성문
학교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부탁입니다
용지 한바닥 중 구석에 작게 써진 글은 충분히 이상했어.
왜 신경쓰지 말아달래? 신경쓰고 싶어지게?
이게 과연 의도된 글일까 뭘까 생각하고 있는데 그런 나의 생각을 방해하는 아이들은 어딜가든 꼭 있지.
"쌤 그럼 똥말고 딴 거. 나 대회 나가."
"어? 아 종인이구나. 근데 종대한테 너 스케줄표 이미 받았는데 어쩌지?"
"...김종대 시발."
[종대야. 혹시 너의 신변에 위험이 가해지면 쌤한테 꼭 말해야 한다?]
문자를 전송하고 반성문을 잘 접어 출석부 사이에 끼어놓았어.
아 종인이가 춤을 잘 추거든. 종인이 팬.. 이라해야되나? 그런 애들의 말을 들어보면 종인이가 춤출 때 무슨 마약한 사람처럼 퇴폐미가 절절 흐른다는 거야.
칭찬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정말 잘 춘데. 나중에 한번 보러가야겠어!ㅎ
"쌤. 연애할래?"
"제발.. 쌤은 학생이랑 연애할 생각이 눈꼽 만치도 없어.."
"에이, 차였네. 개 슬퍼. 나 야자 뺄래요. 한강가서 물 온도 재게."
"백현아.."
나를 보는 백현이의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에 나오려던 말도 들어가더라..
고개만 저으며 교무실로 향했어. 따라오는 백현이가 말하길,
"쌤 그거 알아요? 박찬열 담배 다시 핌요."
"....왜? 지금 프로그램 중이잖아."
"금연이 말처럼 쉽나? 생각해봐요. 쌤은 명품 끊을 수 있어?"
"나 명품같은거 안 좋아해."
"왜? 하나 사줘? 그럼 좋아지게 될껄요?"
"니가 돈이 어딨다고."
"얼굴 반반하잖아. 어디가서 입만 놀리면 수십은 기본이죠."
아오 저걸 때릴 수도 없고.
얄밉게도 웃고 있는 백현이를 보다가 또 고개만 저었어.
저게 어떻게 학생이 할 말이니? 말도 안되지 않아?
"쌤 연애하는게 좀 그러면 결혼할래?"
"말을 말자 백현아."
"나 진지해. 쌤 좀 잘 산다며."
"...무슨 일 있어? 왜 갑자기 돈 이야기가 많아졌어?"
"와 쌤 쪽집게야? 무당인거야? 쩐다. 어떻게 알았어요? 나 돈 존나 필요한데."
갑자기 진지해진 그 표정에 나도 심각해졌어. 걱정되는 마음에 백현이를 붙들고 상담실로 들어왔지. 반 바로 앞에 있어서 짱 편해.
따라 들어오던 백현이가 문을 닫더니 잠그는 거야. 이때 느꼈지. 아, 내 선택이 이렇게 잘못된 거였나?
"뭐야, 개이득."
"장난치지말고. 쌤 진지해 지금."
"그래보여요. 난 별로 안 진지한데."
아직 일어서 있는 나 대신 맞은편에 먼저 앉는 백현이의 입엔 빙글거리는 웃음이 가득했어.
왠지 당했다는 느낌도 들고, 뭔가 내가 낚인 것 같은거야.
그럼에도 아까 말이 너무 의미심장해서 떨떠름 하면서도 앉았지.
맞은편에 앉아 있는 백현이를 보니까 뭔가 고민하는 듯 멍한 얼굴로 책상에 놓인 자기 핸드폰을 검지로 톡톡 치고 있더라고.
그러다 갑자기 눈빛이 돌아오더니 내게 물었어.
"왜 학교는 선생님과 학생을 나누는 거야?"
"교권이라는 게 있잖아."
"아, 교권. 그럼 난 쌤한테 존댓말을 해야겠네?"
"그럴거면 요 붙여야지."
"왜. 나 그래도 잘 붙이는 편 아닌가요? 김종인새끼보다는 낫지."
나도 모르게 고개가 끄덕여 졌어. 백현이가 웃더라고. 개민망.
다시 또 말없이 나를봤어. 이제 내가 말해야지 하는 순간에 또 치고 들어오더라고.
"쌤은 뭔가 달라. 그래서 짜증나."
"뭐가아, 바꿀게 그럼."
"아 싫어. 그것도 싫어요."
어쩌라는걸까...? 나름 고민중인데 또 다른말을 하는 백현이야.
"다른 쌤한테는 막 대하는데 그게 쌤한테는 안 돼. 이거 왜이러는 거야?"
"누가 선생님을 막 대하래. 쓰읍, 혼나아."
고개를 숙이고 크큭 거리며 웃는 백현이야. 나, 뭔가 웃긴말 했니? 혼나, 이거 혼난다는 말이야 백현아. 아는거지?
백현이는 곧 웃음을 애써 삼키며 말했어.
"우리끼리 있을 때 쌤 얘기가 가끔 나온단 말이야."
"그래? 애들이 막.. 욕해?"
"아니이, 애들이 막 쌤 귀엽다고 그러는거야. 난 왜 그런지 몰랐거든요?
근데 이제 알겠어. 어떡해? 혼내는 것도 귀여울 것 같아. 상상했어.ㅋㅋㅋㅋㅋㅋ"
이제는 아예 손으로 얼굴을 감싸면서 큰소리로 웃더라.
아.. 나 왜 얘 상담하겠다고 상담실 데려왔니..? 나는.. 뭔 생각으로 이런거니..?
"됐어. 아무튼 너 돈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뭐야? 많이 필요한거야?
뭐 잘못했어?"
"우리 결혼자금."
"걍 나가 백현아."
"알았어, 장난 안칠게. 아 진짜 겁나 웃겨ㅋㅋㅋㅋㅋ"
또 다시 고개를 숙이고 웃는 백현이야. 나 진짜.. 아.. 왜 그랬니..?
"진짜 뭔데?"
"흠.. 알다시피 난 돈이 없잖아요. 근데 오세훈새끼 맨날 가출해서 자존심에 우리들 집엔 못오고 벤치에서 조는게 불쌍한거야.
그래서 돈이라도 주고 싶은데.. 뭐야, 왜 그런눈으로 봐?"
백현이 너, 굉장히 자기 주관 없는 애인지 알았더니, 아니었구나..?
마냥 팔랑귀에 생각없이 사는 애인줄 알았는데, 조금 감동이야 백현아.
"세훈이 자존심이 쎄?"
"그럼. 민폐 끼치기 싫다고 우리들 집엔 절대 안 와. 김민석이랑 그러는 것도 다 구라야.
민석이도 말만 그러는 거예요. 오세훈 안 올 거 뻔히 알고서."
"왜 민폐야. 친구인데.."
"몰라. 그 새끼는 우리를 친구로 안 보나보지."
"...일단 알았어 백현아. 다음은 세훈이 상담해야겠다."
잠시 고민하는 듯 멈춘 백현이. 왜? 무슨 일 있어?
"걔가 먼저가 아닐텐데, 에이 뭐 내 알 바 아니지.
불러줄테니 여기서 기다릴래?"
"그럼 고맙고. 오늘 얘기 해줘서 고마워 백현아."
"그럼 결혼하든지요. 내일 혼인신고서 가져올게."
싱긋 웃은 백현이는 내가 뭐라 하기도 전에 나가버렸어. 아오 저걸 그냥..
백현이 하나 하는데만 벌써 석식시간이네.. 기지개를 키고 의자에서 미끄러져 내려가 등받이에 머리대고 천장을 보았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자세일 거임. 짱짱 편해b)
태초부터 나쁜 아이들은 없어. 나도 그만두지 않아도 될거야.
자기들끼리 나에 대해 좋게좋게 말한다잖아.ㅎ
내 목표는 아이들을 바른 아이로 육성하는 거다!!
욕도 안하고! 섹드립도 안치고! 밝고! 명랑한 아이로!!! 그때까지는 그만두지 말자!!
"아자아자!!!"
"어이고 가지가지 하네여."
하늘을 향해 두손을 뻗고 있던 나는 손을 슬금슬금 내려 앞자리를 가리켰어.
"자연스러워서 봐드리는 거예여. 근데 쌤 곧 저녁시간인데, 석식은 먹고 하져."
"너 어짜피 쨀거였잖아."
"백현이가 다 불었어여? 그 새끼 안될새끼네."
"너네 다 째는 거였어..?"
"...문제는 나네. 나레기.."
자책하느라 머리를 쥐어박는 세훈이의 손을 잡아 내렸어.
"뭐예여 오그리 터지게. 혼자 청춘드라마 찍어여? 내 인생 중엔 드라마란 장르는 없어여."
"왜에. 넌 지금도 청춘이고 무려 드라마 주인공인데."
싱긋 웃고 말 뿐이네. 요즘에 진짜 심각하구나 세훈아.
그동안 내가 힘들다고 너희를 못 봤어.. 괜히 미안하네..
"아 맞다."
"왜?"
"와우, 쌤 그 이야기 들었어여?"
"뭔데?"
"안알랴줌."
아.. 그래. 그럴 수 있어. 침착하게 행동하자. 넌 선생이고 얜 학생이야.
...침착하게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난 너네들을 감당할 수 있는 그릇은 아닌 것 같아..
"나 선생 그만둘까..?"
"에이. 쌤이 그러면 안되져. 그럼 우린 누가 케어해여?
민석이 또 폭주하고 경수도 그렇고, 종대는여?"
"몰라아.."
"쌤 기분 좋게 해줄까여? 마침 여기에 둘뿐인데 내가 기술이 끝내줘."
상담하자고 한 나 나와. 머리 박자.
머리를 책상에 박았어. 꽤 아프더라. 근데 내가 박은 거라 누구 원망도 못하고 속으로 삭혔지..
근데 생각보다 세훈이 반응이 컸어.
"깜짝이야. 뭐해여? 그럼 아프잖아."
"너도 이마 아플 거 아니야아."
"봤어여? 언제 봤데."
"맨날 머리 올리고 오더니 오늘 내리고 왔잖아."
"와, 쌤 생각보다 되게 관찰력 좋다. 조금 감동이네여."
이건 당연한거지. 넌 특별관리대상이니까.
다시 상체를 들고 팔을 뻗어 세훈이 앞머리를 들춰보았어.
멍도 들었네.
"약은 발랐어?"
"...신경쓰지마여. 짜증나니까. 상담끝내여. 알아서 할게."
갑자기 일어나서 나가는 세훈이에 의해 나도 일어났는데 급히 나가느라 붙잡지 못했어. 내가 또 뭐 잘못했니..?
나한테 뭐 어쩌라고 자꾸 그러는 거니 얘들아..ㅠㅠㅠㅠㅠㅠㅠㅠ
나도.. 나도 잘하고 싶은데ㅠㅠㅠㅠㅠ
| 힣 |
사실 제가 요즘 앵그리맘을 보거든요? 거기에 나오는 복동이라는 캐릭터가 너무너무 좋아서 쓰게 된 글입니닿ㅎㅎㅎ 그래서 영향이 조금 있을 수도 있어요. 지금도 보면 앵그리맘 보시는 분은 알겠지만 경수가 거의 복동이죠. 뭐, 상황만..? 아무튼, 네.. 그렇습니다..ㅎ
잘..지내셨나요..? 저 나름 8일간 안왔었네요..? 아! 텍파 다 받으셨죠? 혹시 못 받았으면 늦더라도 보내드리고 있으니까 이메일 꼭 적어주세요!ㅎㅎㅎㅎㅎ 아 민망해서 온몸이 오그라든다...★ 잘부탁해요...♥ㅎㅎ 반응 없으면 어쩌지..?(동공지진) 짜게 식어야지... 이미 식었지만...☆
+아.. 암호닉.. 새롭게.. 받아용..[제로콜라] 요론식으로..ㅎㅎㅎㅎ 원래 암호닉이셨던 분들은 자연스럽게 와주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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