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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1822


[디찬] 역관광, 전학생 (2) | 인스티즈

하는 여부 이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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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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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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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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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여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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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여부!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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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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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쪽쪽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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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꼬맹이 찬에게
내꺼ㅜㅜ 내일 일교시라 먼저 잘게요! 좋은 꿈 꾸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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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4에게
웅! 잘 자구 좋은 꿈 꿔요! 쪽쪽!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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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꼬맹이 찬에게
내일봐요! 꼭 자야해요, 약속♥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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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5에게
웅! 꼭 잘게요!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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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꼬맹이 찬에게
우리 여부 잘 잤나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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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6에게
못 잤다아! ㅠ◇ㅠ 여부는 잘 자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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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꼬맹이 찬에게
왜 못잤어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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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7에게
잘라구 눈 감았는데 잠은 안 오구! 게임하다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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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꼬맹이 찬에게
오늘 또 잔뜩 피곤해하겠다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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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9에게
ㅠ◇ㅠ... 지금 자구 12시에 일어날 수 이쓰까요...? 그럼 찬이 쫌이라두 자능데!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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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꼬맹이 찬에게
알람 맞추고 자요! 세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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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0에게
ㅠ◇ㅠ... 그럼 찬이 정신 바짝 차리구 자께요!! 알람두 맞추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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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꼬맹이 찬에게
웅웅, 이따 열두시에 봐요♥ 잘자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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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1에게
웅!! 수야두 수업 잘 듣구!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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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꼬맹이 찬에게
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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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꼬맹이 찬에게
일어났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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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꼬맹이 찬에게
여부 아직자나부다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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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4에게
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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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4에게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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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4에게
ㅠ◇ㅠ!!!!!! 알람이 안 들려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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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꼬맹이 찬에게
ㅋㅋㅋㅋ열두시에 맞춰서 깼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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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5에게
아니요... ㅠ◇ㅠ!!! 알람 다 꺼져 있어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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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꼬맹이 찬에게
아구ㅠㅠ 열두시에 못 일어나서 뭐 못한거 있는거에요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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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6에게
수야를 일찍 못 바짜나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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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꼬맹이 찬에게
피로 풀렸으면 그게 더 좋아요! 내꺼 우리 그대루 가까요, 아님 워프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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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7에게
움... 수야 맘대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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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꼬맹이 찬에게
나는 이제 찬이랑 자기두했구 그래서 약간 소홀해졌는데(자꾸만 찬이가 더 좋아져서 일부러 더 소홀하게 대하는 걸루 할게요!) 찬이가 불안해서 학교끝나구 나 혼자 어디 가는거 몰래 따라갔다 아현이 만나는거 보구 오해하는걸루 할까요? 그자리에서 막 뭐라구 하는데 나는 기겁해서 아현이 감싸구돌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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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8에게
웅! 그러면 판 갈아주까요? 아님 여기서 새댓글루 수야가 이어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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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꼬맹이 찬에게
새댓글로 이을게요! 나 이제 십분이면 집 가니까 바루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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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9에게
웅! 기다리께요!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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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꼬맹이 찬에게
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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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1에게
쪽쪽!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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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꼬맹이 찬에게
여부♥ 학원 갔다가 열시에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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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4에게
웅! 이따 봐요, 수업 잘 듣구!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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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꼬맹이 찬에게
늦었어요ㅠㅠ 미안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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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5에게
괜차나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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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꼬맹이 찬에게
찬이 오늘도 늦게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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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7에게
수야 자면 잘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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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꼬맹이 찬에게
나는 열두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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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9에게
그럼 그 때 자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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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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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1에게
쪽쪽! 아, 긍데 찬이 아가 가진 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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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꼬맹이 찬에게
움, 어떤게 좋으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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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2에게
찬이는 다 괜찮으니까 수야 편한대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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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꼬맹이 찬에게
구럼 임신했는데 찬이두 모르고 있던걸루 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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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4에게
웅웅!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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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꼬맹이 찬에게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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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꼬맹이 찬에게
여부♥ 잘게요! 우리 찬이 오늘은 잤으면 좋겠다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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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9에게
웅! 여부 잘 자구, 찬이 오늘 꼭꼭 자보도록 하께요!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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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꼬맹이 찬에게
꼭꼭!! 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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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0에게
웅! 쪽쪽!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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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꼬맹이 찬에게
일어나면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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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1에게
여부!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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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꼬맹이 찬에게
잤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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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3에게
눈만 감구 있어써요! 머릿속이 복잡하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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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꼬맹이 찬에게
..피곤하겠다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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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4에게
히히. 괜차나요! 수야는 잘 자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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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꼬맹이 찬에게
웅..찬이때문에 걱정이에요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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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6에게
ㅎ◇ㅎ! 찬이 요즘 신경 쓰이는 게 넘나 많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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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꼬맹이 찬에게
웅..알지요ㅠ 속상하다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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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8에게
ㅎ◇ㅎ! 잠이라두 잘 자면 쫌 나을 텐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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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꼬맹이 찬에게
그르니까..피곤하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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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0에게
웅! 그래두 버텨야 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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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꼬맹이 찬에게
웅ㅜㅜ 그래야 밤에 자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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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2에게
긍데, 솔직히 말하면 수야 자러 가구 나서두 잠이가 안 와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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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꼬맹이 찬에게
웅..우리 찬이 불면증 같아서 사실 너무 걱정이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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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3에게
ㅠ◇ㅠ... 푹 자구 싶다! 잠들어두 꿈 때문에 깊게 못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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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꼬맹이 찬에게
...그래두 약 같은거 먹으면 안돼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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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5에게
우움...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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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꼬맹이 찬에게
...약 먹는데도 제대로 못자는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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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7에게
그건 아니에요! 약 끊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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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꼬맹이 찬에게
그나마 다행이다..뜨끈한 물에 몸 좀 담그고 이불 속에 들어가서 따듯한 우유에 꿀 한숟가락 넣고 마시면 잠 올텐데..이런거 다 해봤는데도 잠이 안오는거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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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9에게
어, 찬이 꿀 못 머거요! ㅎ◇ㅎ... 샤워를 해두, 우유를 마셔두. 눈 감으면 머리만 아프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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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꼬맹이 찬에게
병원은 가봤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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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1에게
아니요! 병원 가면 울기만 해서 안 간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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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꼬맹이 찬에게
...뭐가 이렇게 우리 찬이 힘들거 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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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3에게
ㅎ◇ㅎ! 그래두 수야 있어서 조으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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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5
꼬맹이 찬에게
웅..난 진짜 걱정이에요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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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5에게
괜차나요! 자꾸 수야 속상하게 해서 미안해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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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7
꼬맹이 찬에게
나한테 미안할 일 아니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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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7에게
찬이 진짜 괜차는데! 찬이는 밝은 수야가 조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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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9
꼬맹이 찬에게
응응, 그럴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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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한 댓글
79에게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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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2
삭제한 댓글에게
웅! 찬이 밥은 먹었어요? 나 수업듣고 올게요, 입 까끌해도 챙겨먹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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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2에게
찬이 밥 챙겼으니까 걱정 말구, 수업 잘 듣구 와요! 쪽쪽.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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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3
꼬맹이 찬에게
찬아, 내꺼ㅜㅜ 나 핸드폰 떨어뜨려서 고치고 이제 막 충전해서 켰어요ㅠ 오래기다렸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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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4
꼬맹이 찬에게
여부 자나..잘 잤으면 좋겠다, 나쁜 꿈 꾸지 말고! 쪽쪽♥ 내일 알바하구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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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4에게
여부! 핸드폰은 안 아파요? ㅠ◇ㅠ 찬이 드뎌 자따!! ㅎ◇ㅎ!!!!!!!!! 알바 잘 하구 와요, 쪽쪽!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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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5
꼬맹이 찬에게
여부!!! 잘 잤어요? 나 쉬는시간이라 왔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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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5에게
여부! ♥3♥ 찬이는 친구 집! 오늘 여기서 자기루 해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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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6
꼬맹이 찬에게
정말요? 그럼 오늘은 상황 못히고 사담만 쪼꼼 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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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6에게
사담두 상황두 다 할 수 이따!! 수야가 좋은 거 해요! 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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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7
꼬맹이 찬에게
친구랑 같이 있는데 괜찮아요? 그럼 둘다 하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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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7에게
웅! 근데 텀은 쪼꼼 이써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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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8
꼬맹이 찬에게
응응, 부담갖지 말구 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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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8에게
웅! 수야 이어주세요! 알바 끝나구!!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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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0
꼬맹이 찬에게
지금부터 할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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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0에게
네!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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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2
꼬맹이 찬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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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2에게
쪽쪽!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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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2에게
여부! 찬이 오느른 상황 그만 하구, 사담만 할게요! 괜차나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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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6
꼬맹이 찬에게
응응, 친구랑 편히 놀고 내일 봐도 좋아요♥♥ 오랜만에 노는건데 맘편히 놀아야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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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6에게
그래두 여부랑 노는 게 더 조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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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7
꼬맹이 찬에게
예뻐라♥♥ 쪽쪽쪽♥♥ 구럼 오늘은 사담 쪼끔만 하고 친구랑 놀아요♥ 저녁은 맛난거 먹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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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7에게
쪽쪽쪽! 그럼 찬이가 낼 판 갈아줄 테니까 거기서 이어가요! 찬이 친구가 불닭게티 해줘서 먹었는데 매워따! ㅠ◇ㅠ... 수야는 먹어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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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8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응응, 계란찜 해서 먹었어요♥ 속쓰리지는 않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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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8에게
응! 바루 달달한 거 먹어써요! 여부 알바는 안 힘드러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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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9
꼬맹이 찬에게
응응, 아까 집 와서 씻었어요♥♥ 어제 푹 잔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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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2에게
중간 중간 이을 수 있으면 잇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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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웅! 어제 하루 종일 자따! ㅎ◇ㅎ!! 여부는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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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0
나는 핸드폰 때문에ㅜㅜ 멘붕이었어요ㅠ 그래도 찬이 잤대서 기분 너무 좋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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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ㅠ◇ㅠ... 핸드폰 잘 고친 거 맞죠? 수야 오늘은 잘 잤으면 좋겠다!! 찬이두 잘 잘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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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1
꼬맹이 찬에게
웅웅, 괜찮은데 예상치 못한 지출이라 속상..그래두 잠은 잘 잤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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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01에게
아깝따... 앞으루 조심조심! 손에 자석 붙여놓은 것처럼 꼭 들구 다녀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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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2
꼬맹이 찬에게
응응ㅜㅜ 찬이 이제 친구랑 뭐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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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첨부 사진102에게
쪼꼬 먹는다!!! 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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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3
꼬맹이 찬에게
앜ㅋㅋㅋㅋ귀여워라♥♥♥♥♥♥ 술도 안먹구 건전하네 우리 찬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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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03에게
헤헤! ♥♥♥♥ 찬이 술 못 마셔요ㅠ◇ㅠ! 수야는 술 잘 마셔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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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4
꼬맹이 찬에게
나는 그냥 그래요♥♥ 우리 찬이 오늘은 우울한 생각말고 씐나게 노는 것 같아서 너무 좋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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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04에게
ㅎ◇ㅎ!! ♥3♥ 내일 슈돌두 가치 보기루 해써요! 그리구 수야 술 많이 마시면 아야하니까 쪼꼼만 마시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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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5
꼬맹이 찬에게
웅웅, 당연하죠♥ 내일까지 놀구 집에 가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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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05에게
내일두 자구 월요일에! 친구 학교 가는 날 가려구요! 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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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6
꼬맹이 찬에게
오와앙ㅇ0ㅇ 좋겠다아♥♥♥ 이제 친구랑 재미있게 놀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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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06에게
히히. 그럼 여부 잘 때 인사하러 와요! 찬이두 자러 갈 때 인사하러 오께요!! 쪽쪽!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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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7
꼬맹이 찬에게
알았어요♥ 재미있게 놀아요♥♥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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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8
꼬맹이 찬에게
여부♥ 재밌게 놀고 있어요? 나 이제 자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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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9
꼬맹이 찬에게
으으, 잠깐 졸았다ㅠㅠ 내꺼 재미있게 놀고 있나봐요♥♥♥ 잠도 푸욱 잤으면 좋겠다, 잘 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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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09에게
여부! 찬이 이제 자요!! 여부 잘 자구 내일 봐요, 쪽쪽! 찬이 수야 꿈 꾸구 잘 잘 테니까 수야두 찬이 꿈 꾸구 잘 자기!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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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0
꼬맹이 찬에게
여부♥ 재미있게 놀고 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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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10에게
여부! 웅! 찬이 잘 놀구 이써요, 여부는 잘 자써요?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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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1
꼬맹이 찬에게
나는 알바하구 와써요ㅠㅠ 찬이 보고싶었어.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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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11에게
히히, 찬이두! 찬이두 수야 보구 시퍼따! 쪽쪽! 밥은 머거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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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2
꼬맹이 찬에게
지금 먹으러 가구 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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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3
꼬맹이 찬에게
찬이는? 먹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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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13에게
맛난 거 먹기! 찬이는 아까 점심에 부대찌개 먹어써요! 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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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4
꼬맹이 찬에게
웅웅♥ 저녁 잘 챙기구 이따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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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14에게
찬이 씻구 왔다! 쪽쪽!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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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14에게
여부! 찬이 이제 잘 거에요! 여부 잘 자구, 찬이 꿈 꾸고 내일 봐요! 쪽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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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5
꼬맹이 찬에게
여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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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15에게
여부!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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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6
꼬맹이 찬에게
집 왔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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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16에게
웅! 아침에 와찌롱!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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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7
꼬맹이 찬에게
잘했어요♥♥ 아침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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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17에게
새우보끔밥!! 수야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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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8
꼬맹이 찬에게
나는 이따가 먹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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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18에게
웅! 꼭 챙기기! ♥.♥ 수야 오느른 알바 쉬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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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9
꼬맹이 찬에게
아침에 잠깐 하고왔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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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19에게
오늘 공휴일인데! 나쁘다!! 수야 쉬어야 하능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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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0
꼬맹이 찬에게
괜찮아요!! ㅎ.ㅎ 찬이는 뭐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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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20에게
찬이 이제 수야랑 놀아야지! 하구 왔능데... 어제 늦게 자구 오늘 일찍 인나서 쪼꼼 피곤해요ㅠ◇ㅠ... 꾸벅꾸벅 조는 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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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1
꼬맹이 찬에게
아구ㅠㅠ 그럼 조금만 자다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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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21에게
ㅠ◇ㅠ... 찬이 쪼끔만 자구 오께요! 수야 찬이 생각하구 있기!!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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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2
꼬맹이 찬에게
푹 자구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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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22에게
여부! 이써요?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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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3
꼬맹이 찬에게
잘 잤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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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23에게
웅! 여부 덕부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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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4
꼬맹이 찬에게
ㅋㅋ다행이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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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24에게
ㅎ◇ㅎ♥♥ 판 갈아주까요? 저대루 이으꺼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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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5
꼬맹이 찬에게
응응, 갈아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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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더 자고 싶은 마음은 없어 고개 젓지만 축축 늘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터라 침대에 얌전히 누워 네 품에 안겨 눈만 느리게 깜빡이다 입술에 가볍게 뽀뽀하고 떨어지는) ...고마워. 나 재워주고, 옆에 있어줘서... 밥은 내가 해줄게. (절 위해 한달음에 달려온 네게 뭐라도 해줘야 할 것 같아 자리에서 일어나 방 빠져나가 부엌으로 들어가 냉장고 문 열어 반찬 꺼내 식탁 위에 올려놓고 김치찌개 올려 데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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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 괜찮은데. (제 입술에 뽀뽀한 네가 벌떡 일어나 후다닥 빠져 나가자 네 입술이 닿았던 제 입술 만지작 대다 일어나 부엌으로 향하는) 수저 놓으면 되지? (가스렌지 앞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널 지나쳐 수저통 가져와 가지런히 수저 놓는) 컨디션 안 좋을 때 뭐 먹으면 체한다며. 먹을 수 있겠어? (김치찌개 올려놓는 네게 묻는데 괜찮다며 밥 먹자 저도 묵묵히 밥 먹는) 맛있게 먹었어, 들어가 있어, 설거지 하고 들어갈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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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 응.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 끄덕이다 다 데워진 김치찌개 냄비 받침대 위에 올린 뒤 자리에 앉아 숟가락과 젓가락 양 손에 드는) 응, 어제보다는 나아서 괜찮아... (아무 말 않고 고개 푹 숙인 채 밥 먹다 어느새 다 먹은 네가 먼저 말 건네자 저도 숟가락 놓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그럼 부탁할게. ...나 씻을 거라서, 설거지 하고, 어, TV 보고 있어. (머리 긁적이며 얘기하다 방 안으로 들어가 입고 있던 옷과 속옷 벗어 빨래통에 전져넣고 욕실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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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천천히 하고 나와. (영 불편해 보이는 네가 씻겠다며 방으르 들어가자 TV도 켜지 않고 말없이 소파에 앉아있는. 욕실에서 나왔는지 방에서 들리는 부스럭대는 소리에 자세 고쳐 앉는) 불편해 보이는데, 나 집에 갈까? 편히 쉬려면 내가 없는게 나을 것 같아서. (씻고 나와서도 표정이 편해보이지 않자 저 때문인 것 같아서 집으로 돌아가려는) 머리 말리고, 감기 걸리겠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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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샤워 후 방을 나와 쭈뼛거리다 네 물음에 고개 젓고 네게 가까이 다가가 다시 품에 폭 안겨 눈만 데구르르 굴리는) 저기... ...나 진짜 좋아하는 거, 맞아? 근데, 내가 뽀뽀해도 아무 반응도 없고, 그러니까... (분명 절 좋아한다 했던 너였는데 하루 사이에 마음이 바뀌기라도 한 건지, 영 기뻐보이지 않는 너라 정말 좋아하는 게 맞는 건지 의심 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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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좋아하는거 맞아. 근데 뽀뽀는 니가 정신도 없고 안심되는 마음에 한 것 같은데 그걸로 너 몰아 세우고 싶지 않았어. 아직 제대로 진정이 안된 것 같아서. (제게 폭 안기는 네 허리에 손 둘러 안정적으로 앉아주고 네 말에 차근히 대답하는) 사람 잘 못 믿는다고 했잖아, 니 옆에서 천천히 믿음 주려고 기다리려고 했어. (여전히 미심쩍은 얼굴로 절 올려다 보는 네 이마에 살짝 입 맞추는) 서운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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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조, 조금...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리다 그런 줄도 모르고 창피해진 마음에 얼굴 붉히며 네 품에 쏙 들어가 안겨 얼굴 묻어버리는) 고마워, 그렇게 생각해줘서... (여태 다 제 몸만 보고 다가왔던 남자들과는 달리 넌 진실된 마음으로 절 좋아하고 사랑해 다가와주는 것 같아 조금씩 마음이 열려가는) 어, 너라면 믿어도 될 것 같은데... ...그래도 다른 애들한텐, 비밀로 했으면 좋겠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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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정말 믿을 수 있겠어? (네 말에 신나는 마음 애써 누르고 진지한 목소리 내는) 니가 원하면 애들한테 비밀로는 당연히 할 수 읺지. 근데 나 질투 엄청 많은데, (아이들이 저들이 사귀는거 전부 알아야 하기에 말하며 슬쩍 네 눈치 보는) 어제처럼 막 다른놈 무릎에 앉아있고 그러면 쳐버릴지도 몰라. (입 작게 벌리고 친군데 하고 웅얼대는 네 손 꼭 잡는) 친구니까 최대한 참아는 볼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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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친구, 친구인데, 그러면... 나랑 같이 다니는 애들한테만, 말하는 건 어때? (분명 욕하긴 했지만 고분고분 무릎 위에 잘 앉았던 터라 제가 거절하면 집요하게 물어올 거란 걸 모르는 게 아니기에 적어도 저희랑 같이 다니는 애들에게만큼은 말해야겠다 생각하는) 그리고 만약 말해도, 계속 스킨십 할 수 있어. 그러니까 막, 화내지 말고, 쳐내지 말고... 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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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말 했는데도 그렇게 스킨십하면 엄청 화날것 같은데. (안절부절 하는 널 알면서도 강하게 말하는) 최대한 참아 볼거니까 그런 표정 하지마. (못이기는 척 대꾸하고 네 미간 가득한 주름 살살 문질러 펴주는) 내일 말 할거야? 니가 말하기 좀 그러면 내가 하고. (최대한 빨리 너와 사귄다는거 알리고 싶은) 까페에서도 남자친구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건 안되지? (망설이는 널 꼭 안아주는) 알았어, 천천히 하자. 뽀뽀해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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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말에 한참 고민하다 마지못해 참아보겠다 말하는 네게 고개 끄덕이고 네 물음에 또 다시 고민하며 눈 데구르르 굴리는) ...으응.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네 품에 쏙 들어가 안겨 입술만 오물거리다 네 말에 잠시 떨어져 거리 두더니 까치발 들어 시선 마주하고 네 입술에 짧게 입 맞췄다 떼어내는) 내가 말 안 하려는 이유는, 어... ...우리가 결혼 전제로 사귀는 것도 아니니까, 또, 만약 헤어지면, 얼굴 보기 그렇잖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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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왜 벌써 헤어질 생각을 해. 그럴 일 없으니까 그런 나쁜 생각 하면서 지례 겁먹지마. (뭔가 크게 데인 일이라도 있었는지 영 불안해 보이는 너 토닥이며 네 허리 가볍게 들어 제 무릎 위로 앉히는) 안 헤어져. 걱정 하지마. (대답 없이 품으로 파고드는 널 습관처럼 안아주며 니가 경계심이 생각보다 심해 언제쯤 섹스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왜 머리도 다 안 말렸어. 드라이기 어디있어? 머리 말려줄게. 그리고 나 칫솔 하나만. 양치 하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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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안 헤어진다는 말에 믿지 않는 눈초리로 바라보다 품에 쏙 들어가 안겨 진짜 잘한 선택인가 생각하는) 으응... (알았다는 듯 품에서 빠져나와 욕실로 들어가 드라이기와 새 칫솔 하나 꺼내 와 네게 내미는) 머리 원래 잘 안 말리는데... ...뜨거운 바람 말고 차가운 바람으로 말려줘. (원래 드라이기 바람을 싫어해 자연 건조를 하는데 네가 말려주겠다는데 밀어낼 수는 없어 순순히 가져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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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오늘은 말리자. 컨디션 안 좋은데 감기까지 걸리면 어떡해. (칫솔은 옆에 내려두고 드라이기 찬바람 틀어 가느다란 머릿결 살살 헤집으며 말려주고 일어나는) 욕실 좀 쓸게. 수건도 한 장만. (마음껏 쓰라는 말에 욕실로 향해 세수와 양치하고 간단히 머리까지 감고 탈탈 털어 대충 말린 뒤 나오는) 시간 엄청 많다, 그치? 뭐 할까. (소파에 앉아있는 네 옆에 앉아 손 꼭 잡는) 너 손 엄청 작다, 귀여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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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제보단 나은데... (오랜만에 닿는 다정한 손길이 좋아 말은 그렇게 해도 순순히 눈 감고 가만히 받다 네 말에 자리에서 일어나며 방으로 들어가 수건 새로 꺼내 건네주는) 여기. 마음대로 써. (네가 욕실로 들어간 사이 방 정리하고 거실로 나가 얌전히 앉아 TV 보다 물기 가득한 머리로 제 옆에 다가와 앉은 널 보며 그저 웃는) 안 귀여운데... ...너도 머리 말려줄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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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아니, 괜찮아. 이리 올라와. (고개 젓고 머뭇대는 너 끌어당겨 뒤에서 널 끌어안고 목덜미에 얼굴 묻는) 좋다. 잠 와. (포근한 향에 어제 밤 자지 못해 부족했던 잠이 솔솔 쏟아지는 기분에 자연스레 눈이 감기는) 찬미야 들어가서 같이 누워있자. (뭐라고 웅얼대며 자꾸만 꼼지락 대는 널 꼭 안고 있다 일으키는. 뒤에서 널 끌어안고 뒤뚱뒤뚱 움직여 침대에 널 먼저 눕히고 따라 누워 꼭 껴안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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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 그래도... (머리라도 말렸으면 좋겠는데, 제 어깨에 기대어 눈 감으며 하는 말에 엉거주춤하게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 너와 함께 침대에 누워 널 바라보는) 그럼, 잘 자... (네 입술에 가볍게 뽀뽀하고 이불 잘 덮어준 뒤 네가 어제 절 안아 재워줬던 것처럼 네 등 뒤로 팔 둘러 느릿하게 토닥여 재우다 품에서 빠져나와 조심스레 침대에서 내려가 핸드폰 만지작거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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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생각보다 빨리 잠이 드는. 피곤했던 만큼 푹 자다가 옆자리 더듬대는데 휑하니 비어있자 부스스 일어나는. 두리번대며 너 찾다 반쯤 열린 문 너머로 불을 꺼서 어두운 거실 살피는데 어머니와 통화를 하는지 들리는 목소리에 가만히 귀 기울이는. 수학여행비는 걱정 말라며 다녀와서 들르겠다는 말 듣고있다 전화를 끊는 기척에 얼른 침대로 돌아가 누워있다 네가 들어오는 인기척에 그제야 일어난 척 하는) 넌 안 잤어? 심심했겠다, 깨우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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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말없이 만지작거리다 엄마 목소리가 듣고 싶어져 조용히 방 나서 거실로 가 소파에 앉아 전화 걸어 통화하는) 으응... 그냥. 보고 싶어서. 수학여행? 응. 응, 가야지... 아니야. 나 돈 있어, 걱정 마세요. 응. (통화한 지 5분도 안 됐는데 동생에게 가봐야 한다며, 다음에 통화하자는 말에 시무룩한 표정으로 전화 끊고 한숨과 함께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는) 어... 깼어? 아니야. 나 TV 보고 있다 들어온 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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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표정이 왜이렇게 안 좋아. 목소리도 그렇고. (착 가라앉은 목소리와 어젯밤 네가 했던 말들 생각해 보니 동생이 아파 부모님께 큰 관심 받지 못하고 자란 것 같은) 이리와. (비척비척 다가와 침대에 앉은 널 따듯하게 안아주는) 나갈까? 나가서 산책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 기분 많이 나아질거야. (제게 폭 안긴 네 볼에 연신 뽀뽀하며 최대한 기분 풀어주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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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걱정하는 것 같아 고개 젓고 침대에 앉아 여전히 시무룩한 표정으로 핸드폰만 만지작거리다 네 품에 안기게 되니 마음은 좀 나아지는 것 같아 얌전히 안겨 고개 젓는) 아니야, 그냥 좀 누워 있을래. (네 품에서 빠져나가 침대에 누워 핸드폰만 만지작거리다 하나밖에 없는 가족사진 네게 보여주는) 아빠 스위스 가기 전에 찍은 사진이야. 딱 하나밖에 없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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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그럴래? (아니라며 침대에 눕는 네 옆에 바짝 붙어 눕는) 찬미 넌 어머님 닮았네. 동생도 어머니 많이 닮았는데 아버님이랑 더 닮은 것 같고. (네가 보여주는 가족사진 보며 조용히 말하는. 엄마, 아빠의 얼굴을 액정 위로 쓸어낸 네가 제 품에 얼굴 묻고 안기자 등 토닥이는) 부모님 보고 싶어? 어제도 그래서 악몽 꾼거지. (말없이 고개만 끄덕이는 네 뒤통수 만지면서도 이렇게 달래는건 서툴어 그저 말없이 등만 토닥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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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말에 고개 끄덕거리다 품으로 쏙 들어가 안겨 가만히 그리움과 원망스러움을 삼켜내며 답답한 마음에 작게 한숨 내쉬는) 나는 있잖아,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입학식이랑 졸업식 때, 아무도 안 왔다? ...다 동생한테만 신경이 쏠려있었어. 그래서, 질투도 많이 했어. 내가 공부 잘 하면 좋아하겠지, 싶어서 악착같이 공부를 해도 나 안 봐주고... 내가 아파도 동생한테만 가 있었어. (시무룩한 표정으로 웅얼거리다 이런들 제 맘 속 응어리가 다 풀리는 게 아니라 입 다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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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그랬어? 많이 외로웠겠네. (웅얼대는 말을 들으니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게 여실히 티가 나 가슴이 아픈. 제가 이제 네 곁에 있겠다고 해주고 싶지만 저도 어차피 나중엔 널 버릴 거기에 아무 말도 해주지 못하는) 괜찮아, 이제 다 괜찮으니까 걱정 하지마. (괜찮다는 말밖에 해줄 수 없는게 미안한) 좀 자야겠다, 찬미야. 응? 잠이 부족하니까 자꾸 더 안 좋은 생각만 하는거야. (네 얼굴 보면 마음 약해질 것 같아 재우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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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무서웠어, 외로웠어. 난 항상 혼자였으니까... ...나 버리지 마, 경수야. (행여 너 마저도 절 버리고 떠나버리면 어쩌나 싶은 마음에 널 꼭 안고 버리지 말라며 웅얼거리다 제가 네게 짐이 되는 것 같아 말없이 고개 끄덕이고 제 등 토닥이는 손길에 네 품으로 좀 더 파고들어 안겨 눈 감고 마음 가라앉히며 서서히 잠에 빠져들어 새근거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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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너와 섹스도 여러번 했고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자꾸만 네게 매몰차게 대해야 한다는 마음과는 다르게 네게 마음이 쏠려 곤란한. 외로움을 많이 타는 너 때문에 거의 네 집에서 살다시피 하던 것도 차츰 줄이고, 아르바이트도 그만 두는. 등교를 같이 하고도 일부러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책 펴놓고 집중해서 읽는 척 하는) 그러게 아침 먹으라고 했지. 나 책 읽잖아. 세훈이랑 다녀와. (옆에 앉아 눈치보는 널 알면서도 네게 시선 돌리지 않다 팔짱 껴오며 배고프다고 매점 가자는 네게 무뚝뚝하게 답하는. 다른 아이들과 다니지 못하게 했던 일들 거짓말처럼 귀찮다는 듯 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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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요즘 저에게 관심이 없어진 건지 제 집에 들리는 횟수도 줄어들고, 같이 하던 아르바이트를 그만두는 건 물론 하교할 때도 저 혼자 가게 하자 점점 불안해지는) 배고프다, 매점 갈까? (오늘 역시 기분이 좋아보이지 않는 너에게 배고프지도 않으면서 일부러 말 건네다 아침엔 입맛이 없어 밥을 잘 먹지 않는 걸 알면서도 퉁명스레 말하는 너에 결국 시무룩해지는) ...으응. 아니야. 이따 점심 먹지, 뭐... (한숨 푹 내쉬고 손가락만 꼼지락거리다 선생님이 부르시자 어쩌면 제가 없는 게 넌 더 좋을 거란 생각이 들어 일어나 앞문으로 따라 나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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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끝까지 너와 시선도 마주치지 않다 선생님의 부름에 네가 교실 밖으로 나가자 그제야 눈에 들어오지도 않던 책 탁 소리나게 접고 머리 헝클이는. 아침은 입맛이 없어 잘 먹지도 않으면서 배가 고프다고 한게 신경쓰여 지갑 챙겨 매점으로 향해 딸기우유 하나 집어들어 계산하고 교실로 들어오는. 다행히 아직 들어오지 않은 네 책상 위에 우유 두고 엎드려 누워 눈 감는) 점심 가서 먹고와. 입맛 없어. (너와 함께 자는 습관이 들어 밤새 뒤척였던 탓에 그대로 잠들어 네가 팔 잡아 흔드는 대도 일어나지 않고 계속 없드려 있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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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선생님을 따라가 선생님께서 주신 프린트물 들고 교실로 돌아가 교탁 위에 잘 나눠 올려놓고 출석부로 날아가지 않게 고정시킨 뒤 제 자리로 가니 보이는 딸기 우유에 갸웃하는) (네가 사다준 건가 싶긴 해도 정확하진 않아 선뜻 먹지 못하고 그저 앉아 책 내용에만 집중하다 점심시간, 기다렸다는 듯 일어나 네 옆으로 가 팔 잡아 흔드는) 경수야, 밥 먹으러 가자. 응? (여전히 냉담한 태도에 시무룩한 표정으로 바라보다 어쩔 수 없이 세훈과 백현의 사이에 끼어 교실 나서 급식실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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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고요해진 교실에서 죽은듯이 자다 주머니에 넣어둔 핸드폰 진동 소리에 짜증스레 몸 일으키는. 바로 끄려는데 보이는 아현의 번호에 전화 받는) (몇시에 어디서 만나서 밥을 먹자는 말에 알겠다고 대답하고 전화 끊는. 잠이 완전히 깨버려 매점으로 향하는) 점심 먹었어? (그새 밥을 다 먹은건지 제 허리에 둘러지는 손이 익숙해 그댈: 두고 묻는) 그냥 커피 마시게. 넌? (난 우유 하는 네게 딸기우유 쥐어주고 계산 마치고 나와 벤치로 가 앉는) 아 맞다, 오늘 집에 혼자 가. 약속 있어. (커피 호로록 들이키다 아현과의 약속 생각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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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입맛이 없어 그냥저냥 대충 때우고 친구들을 따라 매점으로 가니 보이는 네 뒤로 다가가 허리에 팔 둘러 안다 네 물음에 고개 끄덕거리며 우유 먹겠다 대답하는) 약속? ...으응. (약속이 있다는 말에 알았다 대답하다 눈치보더니 한숨 푹 내쉬며 어느새 다 마신 건지 일어나려는 널 따라 일어나는) 어, ...먼저 들어가, 경수야. (막 따라가려는데 울리는 핸드폰에 주머니에서 핸드폰 꺼내 확인하다 먼저 들어가라 말 건네고 뒤돌아 서 전화 받는) 응, 아빠. 유미? 어... 응. 잘 지낸대. 나한테 전화하지 말고 엄마한테 하지. (오랜만에 받는 전화라 반가운 마음이 들기도 잠시, 어김없이 엄마와 동생에 대해서 물어오자 작게 한숨쉬고 웅얼거리다 알았다며 끊어버리자 우울한 얼굴로 핸드폰 바라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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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들어간다. (절 따라 오던 네가 핸드폰 꺼내들자 기다리지 않고 먼저 올라가는. 2층으로 올라와 창문 너머로 보이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핸드폰을 보는 널 마찬가지로 우울한 얼굴로 보다 네가 건물 안으로 들어오자 얼른 교실로 들어가는) (여전히 시무룩한 얼굴로 자리에 앉는 널 못본 체 하고 수업 준비하는) 어디 아파? (수업이 끝나기가 무섭게 엎드린 널 도저히 더는 무시할 수 없어 네 옆에 앉아 머리 쓰다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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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 없어도 되는 건가 싶은 마음에 한숨 푹 내쉬다 안으로 들어가 말없이 옆자리에 앉는데 수업이 끝나기가 무섭게 머리 위로 올라오는 손과 네가 건네는 말에 고민하다 고개 젓는) 아니, 안 아파... (안 그래도 절 좀 멀리하려는 낌새를 보이는 네게 나쁜 모습 보이면 안 될 것 같아 아무렇지 않은 척 고개 젓다 선생님께서 부르시자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 상담실로 따라가는) (앉으라는 손짓에 의자에 앉아 눈만 데굴데굴 굴리다 요즘 제가 다른 아이들을 괴롭힌다는 소문이 들린다며, 어떻게 된 거냐는 물음에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한 눈으로 바라보다 고개 푹 숙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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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아프지 않다는 말에 말없이 곁에 앉아있다 선생님의 호출에 나가는 네 뒷모습 보다 제 자리로 와 앉는. 수업종이 치고도 오분은 더 있다 들어온 네가 나가기 전보다 더 안좋은 표정으로 들어와 엎드리자 작게 한숨 쉬는. 쉬는 시간에도 엎드려있는 널 깨우지 않고 수업 종 치자 묵묵히 수업 듣고 끝종 치기 무섭게 가방 챙기는) 데려다 줘? 그럼 먼저 갈게, 이따 들를 테니까 자고 있어. (비척비척 일어나는 네게 묻는데 말없이 고개 젓자 먼저 학교 나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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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사실이 아니라면 상관 없지만 그런 소문이 나지 않게 바르게 행동하라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한숨 내쉬며 상담실 나서 교실로 들어가 수업이 끝날 때 까지 내내 엎드려 누워있다 종 치자마자 가방 챙겨 일어나며 제게 묻는 네게 널 방해하는 것 같아 고개 젓는) (고갤 젓긴 했지만 네가 어딜 그렇게 바삐 가는 건지 궁금해 같이 가자는 친구들에게 먼저 가보겠다며 인사하고 조용히 네 뒤 밟아 따라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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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김아현. (서둘러 걸어 까페 앞에 서있는 아현에게 어깨동무 하는. 왜 이렇게 늦었냐며 툴툴대는 아현의 머리 장난스레 만지고 밥 먹으러 향하는) 교복 제대로 입고 다녀라. (반팔티에 커다란 남자 와이셔츠 하나만 걸친 아현 타박하며 자주 가는 파스타 집으로 들어가는. 룸식이라 시끄럽지 않아 너와도 몇 번 왔었던 곳에 아현과 마주 앉으니 기분이 이상하지만 애써 네 생각 지우고 벨 누르는) 여기, 어 박찬미? (벨 누르자 마자 문이 열려 주문 하려고 고개 돌리는데 종업원이 아닌 네가 들어오자 놀라 몸 일으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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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조용히 뒤를 밟아 따라가다 네가 누군가와 만나는 것 같아 눈 가늘게 뜨고 바라보는데 얼마 전, 저희 무리가 괴롭혔던 아현이 네 품에 안기듯 감싸인 채 식당으로 들어가자 저도 안으로 들어가는) ...네가 왜 여기 있어? 저번엔 세미 남친도 꼬시더니, 이젠 내 남친까지 꼬시려고? (비아냥거리며 웃더니 가까이 다가가 당황한 듯 한 아현의 눈 바로 마주보는) 소문도 네가 낸 거지. 내가 애들 괴롭힌다는 소문, 너 아니면 낼 사람 아무도 없잖아. 내가 널 괴롭혔다고? 내가? 네가 먼저 쓰레기 같이 안 굴었으면, 너 괴롭힐 사람 아무도 없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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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박찬미 그런거 아니야, 아현이 내 친구야. (대뜸 들어오자 마자 하는 말에 놀라 일단 아현 막아서듯 네 시야에서 기리고 서는) 그만 안 해? 내 친구라고. 쓰레기라니, 입에서 나온다고 다 말 아니니까 입 다물어. 나가, 나랑 나가서 얘기해. 괜히 죄없는 애한테 화풀이 하지 말고. (아랑곳 않고 한 발 가까이 와 독설 내뱉는 모습에 놀라 네 팔 붙잡고 데리고 나가려는) 입 안 다물어? 니가 괴롭히고 다니니까 그 따위 소문이 나겠지, 어디서 아현이를 잡아. (제 손도 뿌리치고 소리 질러대자 참지 못하고 네게 큰 소리 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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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죄없는 애? 죄가 없어? 쟤 그렇게 착한 애 아니야. 저 년이 얼마나 맹랑한 년인데. (오히려 아현의 앞을 막아선 채 제게 큰 소리 치는 널 보며 억울하지만 할 말은 해야겠다는 듯 큰 소리로 말하다 네가 내뱉는 말에 입술 꾹 깨물었다 놓는) ...나 안 괴롭혔어. 나 네 옆에만 있었어. 근데, 근데 너는, 너 지금 하는 거 보면, 꼭 내 애인이 아니라 쟤 애인 같아. (네가 절 멀리하는 것도, 밀어내려는 것도 알아 꾹 참았지만 이젠 정리를 해야겠다 싶어 주먹만 꽉 말아쥐다 널 옆으로 밀어내고 아현의 손목 잡아 일으키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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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년? 너 지금 년이라고 그랬어? 너보다 아현이 훨씬 전에, 그리고 오래 알았어. 너한테 그따위 소리 들을 애 아니라고. (서슴없이 아현을 욕하는 모습에 제가 여태 봐왔던 네 모습 하나도 기억나지 않고 아현이 입원해있던 모습 떠올라 아현에게 다가와 일으키려는 너 거칠게 떼어내는) 또 애 때려서 입원 시키게? 대단하다, 너. 여태 그 모습 다 감추고 답답해서 어떻게 지냈냐 대체. 아현아 일어나, 나가자. (제가 쳐낸 손 멍하니 보고 있는 네게 차갑게 말하고 겁먹은 얼굴로 절 보는 아현 일으켜 품에 안고 룸 나가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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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현을 괴롭힌 건 제가 아닌데 왜 제가 이런 오해를 받아야 하는지 알 수 없어 답답한 마음과 네 앞에선 한없이 약한 척 행동하는 아현을 보니 어이가 없기도 해 입술만 꾹 깨물다 나가려는 널 보며 애원하듯 말하는) 나, 안 괴롭혔어... ...한 번만 믿어줘. 나 진짜 아니야. (끝끝내 룸을 나서 텅 빈, 네가 서있던 자리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다 여태 제 기 한 번 펴보지 못하고 살았고, 그로 인해 항상 거침없이 행동하는 것 같아도 항상 주변 사람들을 살피며 눈치를 봤던 터라 아현을 감싸는 네 행동과 제게 내뱉은 말에 네가 절 이용한 거란 걸 눈치챈) (한참 그 자리에 서 망부석이 된 것처럼 발을 떼지 못하다 직원이 들어오자 고개 푹 숙이고 식당 나서 제 집으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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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너 지금 하는걸 봐. 다짜고짜 욕부터 하고 애 데려 가려는 널 보고 내가 어떻게 널 믿어. (애처로운 목소리에 흔들리는 마음 다잡으며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하고 아현과 함께 나가는. 무슨 일이냐며 물어오는 아현 붙잡고 정말 네가 괴롭힌거 맞냐고 몇번이나 되묻는데 우물쭈물하던 아현이 뭔가 오해가 있어서 괴롭힘 당했고 네가 직접적으로 때리거나 하진 않았지만 무리의 중심이었다 하는 말에 한숨 쉬는. 얼핏 들으니 남자 문제인것 같았고 당연히 네가 무리의 중심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을거라 생각 하고 아현이 거짓말 했을거란 생각은 아예 하지 않는. 집까지 아현 데려다 주고 제 집으로 돌아 오는데 여태 집에 오지 않았는지 깜깜한 네 집 테라스 한참을 올려다 보다 너와 사귀고 한번도 치지 않았던 블라인드 쳐놓고 거실로 들어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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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속상한 마음에 집으로 들어가고 나서도 불을 켜지 않고 지친 나머지 침대에 그대로 쓰러지듯 누워 눈만 깜빡이다 배가 살살 아파와 뒤척이며 핸드폰 꺼내 날짜 확인하는) 생리 하나... (날짜가 훨씬 지나있자 갸웃하면서도 자리에서 일어나 욕실로 들어가 벗어보니 약간의 피가 비치자 한숨 내쉬며 옷 다 벗고 샤워한 뒤 생리대 차고 나와 피곤함에 그대로 잠들어 버리는) (네 향이 배어있는 베개를 끌어안고 색색 소리내며 나름 깊게 잠들었지만 자면서도 자꾸만 아파오는 배에 식은땀을 흘리며 습관적으로 네 이름 부르는) 경수야... 경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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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심란해 잠도 오지 않아 울리지 않는 핸드폰만 한참을 만지작대다 잠드는. 잠결에 울리는 벨소리에 더듬대 핸드폰 확인하는데 네게 걸려온 전화라 망설이다 끊어버리는) 뭐야. (한 번 끊었는데 다시 전화가 걸려오자 무슨 일이 있는건가 싶어 전화 받는) 박찬미, 찬미야? 왜 그래. 야, 무슨 일이야. (헉헉대며 제 이름만 연신 부르는 네게 소리 치는데 제 이름 부르다 뚝 끊기자 일어나 정신없이 네 집으로 달려가 도어락 열고 들어가는) 박찬미, 뭐야. 너 아파? (깜깜한 침실 불 켜고 누워있는 널 일으키는데 배를 잡고 제 이름만 부르자 일단 119 부르고 널 끌어안는) 조금만 기다려, 응? 조금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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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완전히 정신을 차리니 더욱 더 심하게 느껴지는 고통에 저도 모르게 네 번호를 찍어 전화를 거는데 얼마 안 가 끊겨버리자 일부러 끊은 거란 걸 알면서도 지금 당장 도움을 요청할 사람은 너뿐이기에 다시 한 번 전화 거는) 경수야... (일단 받긴 했는데 퉁명스러운 목소리라 네 이름을 부르면서도 전화를 끊고 119 번호 찍다 덜덜 떨리는 손에서 핸드폰이 떨어져 잡히는 게 없어 허공만 휘젓는) (한참 휘젓다 무언가 절 감싸는 느낌과 흐릿한 시야에 보이는 네 얼굴, 시끄럽게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 꿈인가 보다 생각하며 눈 감아버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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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서둘러 이불로 너 감싸 조심스레 안아들고 현관으로 내려가는.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에 너 태우고 저도 올라타 병원으로 향하는) 그, 잘 모르겠어요. 배가 아픈 것 같은데. (어떻게 된거냐고 묻는 의사에게 말하고 맹장 같다며 피검사 후 CT를 찍자는 말에 네 손 꼭 잡고 앉아있는) 찬미야, 괜찮아? 배 많이 아파? 병원이니까 금방 괜찮아질거야. (얇은 팔뚝에 주삿바늘이 꽃히자 정신이 좀 드는지 가늘게 눈 뜨는 네게 속삭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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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병원으로 가는 동안에도 영 정신을 차리지 못하다 도착한 병원 침대에 옮겨 눕혀지고 얼마 후 따끔함이 느껴지자 인상 찌푸리며 눈 떠 깜빡이는) ...으응. (아직 제대로 정신이 들지 않아 눈만 느리게 깜빡이다 제가 병원에 실려왔다는 걸 알아차린 듯 꿈틀거리더니 아직도 아픈 배 감싸쥐는) 나, 생리해서 그런 걸 거야... ...안 해도 돼요, 괜찮은데... (원래 이렇게까지 아픈 적은 없었지만 요 며칠 받은 스트레스와 우울감 때문에 그런가 보다, 싶어 보이는 간호사에게 고개 저어 보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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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생리? 생리통이 원래 이렇게 심해요? (생리를 해서 그렇다는 말에 간호사에게 묻는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 피검사는 해야 한다며 채혈 해가자 식은땀 맺힌 네 이마 살살 닦아주는) 생리 할 때 아니잖아. 아, 진짜 놀랐네. (네 생리 주기는 당연히 알고 있기에 의아하지만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는. 이제야 좀 정신이 돌아와 시선 내리는데 슬리퍼를 짝짝이로 신고 있는 제 모습에 헛웃음 나는) 조금만 기다려. 결과 나오면 진통제라도 맞고 가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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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끝끝내 채혈해간 간호사가 편히 쉬라는 듯 커튼 쳐주자 그제야 눈 감고 말없이 숨만 색색 내쉬다 전 솔직히 네가 왜 여기 와있는 건지 생각이 잘 나지 않아 기억 더듬는) ...나 괜찮으니까 집에 가... (어차피 절 좋아하지 않는다 생각해 작게 웅얼거리다 네가 절 동정하는 건가 싶어 조심스레 일어나 앉아 여전히 끊어질 듯 아프기만 한 허리와 아랫배 움켜쥐는) 너 학교 가야 하잖아, 난, 쉬면 되잖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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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아픈 애 두고 어딜가. 됐으니까 누워 있어.(애써 몸 일으킨 네가 집에 가라 말하자 딱 잘라 거절하고 흘러내린 이불 끌어 올려주는) 핫팩 하나 사올게, 좀 누워있어. (생리통이 심해 생리를 할 때는 늘 핫팩 끌어안고 있던게 생각나 커튼 쳐주고 매점으로 향해 핫팩과 간단히 마실 것 사는) 아직 간호사 안 왔지. (조용히 눈 감고 있던 네가 제가 들어오는 기척에 눈 뜨자 덮혀왔던 핫팩 건네고 음료 뚜껑 열어 옆에 놔주는) 목 안 말라? 이거 이온음료니까 마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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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몸도 아픈데다 저보다 체격도 크고 힘도 좋은 널 이길 수 없어 얌전히 누워 가만히 눈을 뜨고만 있어도 빙글빙글 도는 천장에 인상 찌푸리다 그새 다녀온 건지, 들리는 인기척에 눈을 떠 널 바라보며 네가 건네준 핫팩 배 위에 올리는) 아... 안 마실래, 냄새 이상해... (몸이 아파 그런 건지 이온음료 냄새가 비릿하게 느껴져 인상 찌푸린 채 밀어내고 반대쪽으로 고개 돌리다 커튼 열리는 소리에 감았던 눈 뜨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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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그래, 그럼. (냄새가 역하다고 고개 돌리자 더 권하지 않고 뚜껑 닫아 내려놓는) 보호자니까 그냥 말씀 하셔도 되요. 맹장은 아니죠? (간호사가 들어오자 저가 보호자라며 벌떡 일어나 이것 저것 묻는) 네? 얘 지금 생리 중인데 그게 무슨. (머뭇대다 임신이라고 혹시 학생이냐고 묻는 말에 놀라 너와 간호사 번갈아보는) 찬미야, 니가 얘기해봐. 너 지금 생리 중이라며. (얼빠진 표정으로 앉아있는 널 붙잡고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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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말대로 맹장이라도 터진 건가 싶은 마음에 간호사를 빤히 바라보다 생각지도 못한 임신이라는 말에 얼빠진 표정으로 입만 벙긋거리는) 어, 어... 생리, 생리 중인데... 피, 아까 조금 비쳐서, 그래서... (당황해 어버버거리며 눈 데구르르 굴리던 중, 널 내보내고 제게 가까이 다가와 이것저것 묻다 이불 속으로 손 집어넣어 입고 있던 바지와 속옷 벗겨 응급처치하는 간호사 행동에 아직도 믿기지 않아 몇 번 눈 깜빡이던 끝에 다시 정신 놓아버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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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잠시 나가달란 말에 얼떨떨한 얼굴로 커튼 밖에 멍하니 서있다 잠시후 나오는 간호사의 팔 잡는) 임신, 임신인거 확실해요? 얼마나 된거에요? 아니, 잠깐만. 임신인데 배는 왜 아팠던 거에요? (속사포처럼 묻는데 개월수는 초음파 검사를 해봐야 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자칫하면 유산할 뻔 했다며 환자가 정신을 차리면 산부인과로 옮겨 검사 받으라는 말에 멍하니 고개 끄덕이는) (파리해진 얼굴로 눈 감고있는 네 옆에 넋 놓고 앉아있다 일단 산부인과 병동 병실로 옮겨지는 네 침대 따라가 보조의자에 앉아 네가 깨어나길 기다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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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간호사들의 손길에 환자복으로 갈아입혀지고 수액과 안정제를 맞으며 색색거리다 병실로 옮겨지고 나서도 한참 잠들어 깨어나지 않는) ...경수야... (침대에 반쯤 엎드려 누워 잠들어 있는 네 어깨 살살 흔들어 깨우다 괜한짓을 한 것 같아 작게 한숨쉬고 조심스레 침대에서 내려가 소파 위에 있는 담요 가지고 와 덮어주는) (절 사랑하지도 않는 네 아기를 가졌으니 네 입에서 분명 좋지 않은 소리가 나올 거라 생각해 잘 개어져 있는 옷 차근히 갈아입고 링거 빼낸 뒤 조용히 병실 빠져나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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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안정제를 맞고 좀 편한 숨 내쉬는 널 보니 저도 긴장이 풀려 편히 앉아있다 엎드려 잠드는. 네가 제게 담요를 덮어주고 빠져 나가는 것도 모른체 잠들어 있다 문득 잠에서 깨는) 뭐야, 어디갔어. (제 등에서 흘러내리는 담요 붙잡고 침대 보는데 텅 비어있는 침대 위에 환자복만 곱개 개어져 놓여있자 놀라 병실 뛰쳐 나가는. 중앙 카운터에서 간호사에게 묻는데 모르겠다고 고개 젓자 서둘러 뛰어 내려가 병원 중앙 현관으로 내려가는) 박찬미, 너 뭐하는거야. 검사 아직 많이 남았어. 그리고 이렇게 움직이는거 위험하대. 올라가자. (택시를 타려는 네 뒷모습 보자 서둘러 네 팔목 잡아 돌아세우고 놓으라며 뿌리치는 너 쉽게 안아들고 반항에도 불구하고 안으로 들어가 산부인과 병동으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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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직 배가 아프기에 지울 생각을 하면서도 제 아기는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아 천천히 걸어 병원 밖으로 향해 바로 앞에 있는 택시를 잡아타려다 갑자기 잡히는 손목에 놀라 눈 동그랗게 뜨는) 아, 이거 놔. 얼른 놔줘, 너 안 그래도 나 힘들어... (절 사랑하는 게 아닌 단순히 아기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그러는 거란 생각이 들어 있는 힘껏 발버둥치지만 끝끝내 병실로 돌아와 절 침대에 앉힌 널 밀어내는) 어차피 지우라 할 거잖아... ...나 위해주는 척 하지마, 동정도, ...필요없어. 너도 나 버린 거야. 애초에 널 믿는 게 아니였어. 쉽게 마음주고 몸주니까, 그러니까, ...너 나랑 잔 다음부터 나 계속 무시했잖아. 나, 18년 내내 눈칫밥 먹고 자라서 다 알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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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지운다 어쩐다 하는 소리 함부러 하지마. 안그래도 너 유산할 뻔 했대. 애가 다 들어. (널 침대에 앉히기가 무섭게 저 밀어내는 네게 순순히 밀려 나면서 조용히 이야기 하는) 알아, 나도 다 아니까 그만해. 니가 그렇게 말 안해도 충분히 머리 터지도록 복잡하니까 제발. (악에 받쳐 하는 말들 한 귀로 들어와 한 귀로 흘러 나가는. 찌르듯이 아픈 관자놀이 꾹꾹 누르며 너 제대로 쳐다도 보지 않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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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너 나 책임질 것도 아니잖아. 나, 갈 곳 없어. 우리 엄마 아빠는 동생만 신경쓰고, 다른 친척들도 마찬가지야. 돈은 내가 댈 테니까, 너는 동의서에 싸인만 해줘. (네가 책임 진다 하더라도 저와 아기는 환영받지 못할 존재란 걸 알기에 지우기로 마음 먹은 건지 단호하게 말하고 한숨 푹 내쉬고 자리에서 일어나 병실 문 쪽으로 향하는) 그리고, 나, 진짜 다른 애들 괴롭힌 적 없어. ...무조건 그 애 말만 믿지 마. (일단 잔뜩 쌓인 피로부터 풀어낸 뒤 다시 생각해야겠다 마음먹고 조용히 병실 빠져나가 네가 따라오기라도 할까 싶어 조급한 발걸음으로 병원 나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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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제 할말만 하고 다시 일어나 나가버리자 잡으러 가지도 못하고 네가 했던 말만 생각하는. 아이라는 말에 멘붕이 오긴 했지만, 애를 지운다는 동의서에 제가 싸인을 한다는 생각이 들자 이건 아니라는 생각에 서둘러 나가 천천히 걷고 있는 네 팔 잡아 병실로 데리고 들어오는) 안 해주면. 싸인 안 해주면 어떡할건데. (왜 그러냐는 얼굴로 멍하니 절 보던 네가 책임지지 않을거면서 왜 그러냐고 소리치자 곤란한 얼굴로 너 앉히는) 일단 검사부터 받아. 초음파 받고, 애기 얼마나 됐는지 그것부터 확인해. 너 몸 괜찮은지도 확인하고. 그리고 얘기해. 그리고 너도 나 사랑한거 맞긴해? 사랑하는 사람 애를 그렇게 쉽게 지운다고 해? 동의서에 싸인을 해달라고. 너 진짜 무섭다 박찬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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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뒤를 무섭게 뒤쫓아온 네가 절 다시 데리고 들어가자 반항할 힘도 없어 그대로 이끌려 들어가 네 얼굴 빤히 바라보다 입술 꾹 깨무는) 책임도 안 질 거면서 왜 그래. (네가 하는 말이 지금 제겐 적반하장식으로 들려 어이없다는 듯 바라보다 머리가 아파와 두 손으로 얼굴 가리고 마른세수 몇 번 하다 떼어내는) 경수야. 너 사랑하는 건 맞는데, 이기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나한텐,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보다 내 인생이 더 중요해. 여태 사랑도 못받고 살다 너한테 처음 사랑 받았는데 너도, 결국은 나 이용한 것밖에 더 돼? 그런 사람 아이를 내가 낳아야 할 이유가 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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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너 나 사랑한거 아니야. 사랑했으면 애 가졌다는거 알자마자 지우겠다는 소리부터 먼저 못해. 심지어 너 애가 괜찮은지, 왜 배가 이렇게 아팠는지 궁금해하지도 않았어. (네 말 전부 변명으로밖에 들리지 않는. 신경질 적으로 이야기 하고 침대 머리맡에 있는 벨 누르는) 환자복 갈아입어. 검사할거 많으니까. (네가 개어둔 환자복 네 옆에 놓고 뒤돌아 서는) 고집 부려서 되는 문제 아니야. 내가 직접 입히기 전에 니가 갈아입어.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자 다시 이야기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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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아 머리가 깨질 것처럼 아파오는 걸 겨우 꾹 참아내며 무어라 얘기하려다 네가 옆에 둔 환자복 들어 네게 던지는) 싫어. 너 안 사랑했으면, 나 믿어달라고 그렇게 말 안 해. ...넌 그 애 말만 믿잖아. 내 앞에서도 그 애 편 들었고, 어쨌든 난, 나는. 아기 안 낳아. 낳고 싶지 않아. 날 좋아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 아기면 몰라도, 나 이용하고 갖고 논 사람 아기 낳을 이유는 없어. 내가 네 말 들어야 할 이유도 없고. 네가 동의서에 싸인 안 해주면, 내가 직접 지워야지 어쩌겠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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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박찬미 적당히 하라고 했어. 내가 아이 아빠니까 어쨌든 나한테도 그 아이에 대한 권리 있어. (네가 하는 말 전부 무시하고 집어던진 환자복 들고 네 어깨 잡아 윗옷 거칠게 벗겨내고 억지로 입히는) 바지는 니가 갈아입어. 그리고 한번만 더 지운다는 말 입 밖에 내봐, 내가 어떻게 할지. 네 부모님 번호 전부 나한테 있는거 잊은건 아니지? (나지막히 이야기 하고 네 손에 억지로 환자복 바지 쥐어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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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억지로 옷을 갈아입힌 네가 협박 비슷한 말 건네자 잔뜩 풀죽은 얼굴로 고개 푹 숙이고 바지도 갈아입은 뒤 침대에 올라가 누워 이불 끌어 덮고 몸 잔뜩 웅크리는) (저에겐 마냥 다정하던 네가 차갑게 변한 게 적응 되지 않아 자꾸 안 좋은 생각만 끊임없이 하다 제가 아무리 이런 생각을 해도 넌 변하지 않을 거라 생각해 들어온 간호사가 놔주는 안정제를 맞고 천천히 잠에 빠져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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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마침 들어온 간호사가 안정제 놔주는거 지켜보고 네가 잠들자 초음파실로 향하는 침대 따라 함께 움직이는) (벌써 7주가 지나 심장 뛰는 소리까지 듣고 나자 절대 지울 수 없다는 생각 굳어지는. 다른 기타 검사 후 큰일날 뻔 했다며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하라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도로 병실로 돌아오는) 일어났어? 너 이틀 더 입원해야 된대. 집에 짐챙기러 다녀올 거니까 혹시나 도망갈 생각 하지말고 누워있어. (네가 정신 들기 무섭게 간호사 콜하고 단단히 당부한 뒤 집으르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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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깊게 잠들어 초음파 검사를 하는 줄도 모르고 색색거리다 몇 시간 후, 잠에서 깨어나 눈 깜빡이는데 네가 건네는 말과 호출벨 누르기가 무섭게 들어온 간호사에 아무런 대답 없이 고개 돌리고 몸까지 돌려 누워 다시 눈 감는) (아기는 물론 학교, 그리고 제 부모님에게는 뭐라고 말해야 하나 고민에 빠지다 진짜 네 아기를 낳아도 되는 건가 싶은) ...저 샤워 하고 싶어서요. (탐탁지않은 표정이지만 고개 끄덕인 간호사가 빨리 나오라 당부하자 고개 끄덕이고 새 환자복을 가지러 간 사이 병실 안 욕실로 들어가 문 잠근 뒤 물 틀고 샤워 부스에 쭈그려 앉아 얼음장같은 물 묵묵히 맞으며 무릎 사이에 얼굴 푹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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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6
(간호사에게 단단히 당부하고 오긴 했지만 불안한 마음에 택시에서 내리기가 무섭게 필요한 것들 서둘러 챙겨 병원으로 향하는) 박찬미 환자 어디갔죠? 지금 병실에 없는데. (혹시나 잠들었을까 싶어 조심히 문 여는데 텅 비어있자 재빨리 간호사에게 가 묻는. 병실에서 나오지 않았고 샤워중이라는 말에 병실로 돌아가는데, 물소리가 끊기지 않고 들리자 뭔가 이상해 문 열고 들어가는) 야 너 제정신이야? 지금 뭐하자는 거야. (욕실안 가득한 냉기와 샤워기에서 쉼없이 쏟아지는 물, 그리고 그 아래 웅크려 온몸으로 찬물 받고있는 널 보자 눈이 뒤집혀 샤워기 끄고 너 일으켜 저도 모르게 뺨 내리치는) 너진짜 무섭다. 이렇게 했어야만 해? 벌써 7주가 넘었대, 심장도 뛰고 있었어. (제 고함 소리에 뛰어 들어온 간호사가 휘청대는 널 안고 나가 눕히고 의사 부르러 나가자 일단 이불로 너 꽁꽁 감싸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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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한참 물을 맞고 있으니 감각이 무뎌지는 느낌과 함께 점점 눈이 감기자 몸을 더 작게 웅크린 채 고개 푹 파묻고 느릿한 숨 내쉬다 갑자기 일으켜지는 몸과 왼쪽으로 돌아가는 고개에 그저 눈만 깜빡일 뿐 아무런 말없이 덜덜 떠는) ...그러지 마, 나한테... 더, 더 불쌍하게, 만들지 마. 동정할 필요 없어. (불같이 화를 내는 너와 급하게 절 감싸 안아 욕실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간호사에 침대에 얌전히 앉아 초점없이 덜덜 떨다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웅얼거리며 원망스러운 눈으로 널 바라보던 끝에 머리가 띵해져 저도 모르게 네 품에 안기듯 쓰러져 뜨끈한 숨 내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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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8
(제 품에 안기듯 쓰러진 네게서 느껴지는 열에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고 우왕좌왕 하는데 의사가 들어와 급히 응급처치 하는거 멍하니 보고 있는. 저 때문에 이러는거 알기에 네가 깨어나면 전처럼 다정히 대해줘야 겠다고 생각하는. 하얗게 질려 가쁜 숨 내쉬는 네 손 꼭 잡고 깨어날 때 까지 기다리는) 깼어? 잠깐만. (느리게 눈 깜빡이는 네 손 놓고 미지근한 물 따라 네 상체 반쯤 들어안고 입에 물 흘러넣어주는) 기다려, 의사 부르게. (다시 널 조심히 눕히고 벨 누른 뒤, 흐뜨러진 이불 꼼꼼히 덮어주고 네 손 꼭 잡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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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임신 중 태아에게 해가 되지 않는 해열제 링거를 처방받아 맞으며 가쁜 숨 내쉬다 뜨거운 제 손에 차가운 네 손이 닿는 걸 느껴 느리게 눈 떠 깜빡거리는) 안 불러도, 되는데... (꽤 큰 링거팩을 올려다 보며 링거 처방을 받았으니 의사 선생님은 좀 이따 불러도 될 것 같은 생각에 웅얼거리다가도 제 말보다 네 행동이 빨라 대기하고 있었던 듯, 바깥에서 들리는 발소리에 잡혀있던 손 빼내는) ...안 그럴 테니까 일부러 그러지 마... 네가 책임 안 져도 아기 안 지울 거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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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0
일부러 이러는거 아니야. (잡힌 손 억지로 빼는 네게 이야기 하는데 들어온 의사가 이것저것 확인하고 간단한 주의사항 말하고 나가자 그제야 고요해진 병실 보조의자에 앉는) 7주하고 3일 지났대. 이따가 초음파 한 번 더 찍는다고 했고. 어쩌면 자연유산 될 수도 있대, 그러니까 움직이지 말고 누워 있어야 한대. (천천히 네게 말해주고 퉁퉁 부은 작은 손 끌어다 잡는) 때려서 미안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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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자연 유산 되면, 넌 더 좋잖아... (아까보단 좀 누그러진 태도로 이야기 하지만 여전히 너에 대한 불신은 남아있는 터라 잡힌 손 빼내려 애쓰는) 손 아파... 놔 줘. (손이 퉁퉁 부어 그런지 아픔이 느껴져 작게 말하니 그제야 아차한 표정으로 손 놓아주는 너에 이불 속으로 손 집어넣어 가려버리는) 나 한숨 잘 테니까 학교 가. 선생님껜 네가 대신 얘기해줘, 몸살 때문에 못 간다고... (그 이후의 일은 일단 몸과 마음부터 추스린 뒤 생각해야겠다 싶어 눈 감고 최대한 조심스레 벽 쪽으로 돌아 눕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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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1
아까 전화 드렸어. 자꾸 가라고 하지마. (제가 자리를 비울때 마다 자꾸만 일이 터지는 기분에 아예 네 곁 지키려는. 꼼질대며 돌아눕는 네가 편하도록 링거줄 만져주고 이내 색색대며 잠이 들자 아래 까페로 내려가 커피 한 잔 사와 마시며 잠 깨려는) 찬미야, 일어나봐. 지금 초음파 하러 갈거야. (두어시간 후 들어온 간호사가 준비하자 널 살살 흔들어 깨우는. 심장소리 들으면 생각이 바뀌지 않을까 싶어 부러 너 깨우고 함께 어두컴컴한 초음파실로 들어가는) 저게 아기래. (자그마한 아기집 안으로 보이는 콩만한 검은색 점 가리키고 쿵쿵대는 심장소리 들으며 네 손 잡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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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약 기운 때문에 잠든 자세 그대로 미동 않고 새근거리다 몇 시간 뒤, 절 흔들어 깨우는 손길과 조심스레 일으켜 절 부축하듯 안고 병실 나서 초음파실로 향하는 너와 눈도 마주치지 않는) ...응. (심장소리를 들으니 새삼 신기하기도 하고 괜히 제 심장도 더 빨리, 크게 뛰는 것 같아 호흡 가다듬다 아직까진 너에 대한 불신이 강해 기쁜 티 내지 않고 짧은 대답을 한 후 초음파 화면에서 시선 떼버리는) 나... 쉬고 싶어, 피곤해. (임신 초기엔 많이 자는 게 좋고 또 그게 당연한 거라며, 어서 가 쉬라는 말에 젤을 닦아내고 자리에서 일어나 슬리퍼 신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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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9
알았어. (화면 쳐다보던 네가 이내 젤 닦아내고 일어나자 옆에 서 팔과 어깨 잡고 조심스레 부축하는. 아까보단 몸이 많이 나아진건지 침대에 누워서도 자지 않고 눈 깜빡이고 있자 물 한 잔 따라 협탁에 놔주는) 일단 이거 마시고. 이따 죽 올거야, 그거 먹고 나서 마시고 싶은거 말하면 사다줄게. (절 쳐다도 보지 않고 고개 숙이고 있는 모습에 한숨 쉬며 보조 의자에 앉는) 몸 좀 괜찮아지면 얘기하려고 했는데, 너 계속 이런 상태일거면 지금 얘기하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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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게 반쯤 기댄 채 걸어 병실로 돌아가 침대에 누워 눈만 느리게 깜빡이다 일단 자리에서 일어나 협탁으로 손 뻗어 물잔 집어들어 마시고 내려두는) ...그냥 얘기 해, 언젠간 할 얘기면. (어차피 할 얘기인 것 같으니 빨리 하라는 듯 말하지만 고개는 들지 않고 손가락만 꼼지락거리며 네가 말하기만 기다리다 앉아있는 게 힘들어 조심스레 몸 눕히고 이불 끌어덮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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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1
일단 어제 있었던 일은 니가 아현이한테 사과 했으면 좋겠어. (제 말에 누워 있던 몸 일으키려는 너 제지하고 이불 끌어다 덮어주는) 계속 들어. 니 말대로 너랑 아현이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아현이 말만 들어서 그렇게만 생각하고 있었어. 물론 니 말은 들어본 적이 없으니까 오해일 수도 있어. 그거에 대한 내 사과랑 내가 말한 아현이한테 하란 사과는 별개야. 너 생각해봐. 어제 내 뒤 밟고.그리고 들어오자마자 어떻게 했어, 대뜸 소리부터 지르고 욕하고 심지어 때리기까지 했잖아. (네가 아팠던 동안 머리 터지게 정리한 생각 차근히 이야기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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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때리진 않았어. ...내 앞에서 그 애 얘기 할 거면 너도 나가. 난 몇 번이나 말했어. 괴롭힌 적 없다고. 나 거짓말 하는 애 아니야. (네가 저보다 아현을 더 믿는 것 같아 기분 나쁜 듯 인상 찌푸리다 한숨 푹 내쉬며 얼굴 감싸 아예 가려버리는) 일단 너 몰래 뒤 밟은 건 미안해. 근데, 너도 나한테 사과해야 할 거 있지 않아? 어쨌든 결론적으로 너 나 가지고 논 거 맞잖아, 김아현인가 그 애 때문에. 그 애 말만 믿고. 경수야. 괴롭힘에 이유가 없으면 가해자가 질타와 비난을 받아야 하는 게 맞지만, 오해와 이유가 있으면 가해자와 마찬가지로 피해자도 그에 따른 벌을 받아야 한다 생각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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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3
내 사과랑 어제 일은 별개라고 했잖아. 그럼 삼년 알고지낸 현이랑 고작 몇 달 안 너랑 누굴 믿겠어. 그리고 이유가 있어서 괴롭힌다고? 넌 그렇게 생각할지 몰라도 난 안그래. 괴롭힘 당할만 하니까 당했다고 합리화 시키는거랑 뭐가 달라? 정말 무슨 문제가 있으면 적어도 때리는거 말고 다른 방법을 썼어야지. 때려서 입원시키는 방법은 아니잖아. 너네가 깡패도 아니고. (어제 네 말투와 행동을 보니 아현이 이유 없이 괴롭힘 당한게 아니란건 알았지만 그래도 병실에 있던 아현의 모습 떠올리니 아무리 그래도 때리는건 아니라고 생각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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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때려? 우리 애들 사람 막 때리는 애들 아니야. 특히 여자는. 그리고 너, 걔한테 왜 그런지 이유는 들어보고 그러는 거야? (설사 때렸다 하더라도 제겐 때리지 않고 살짝 겁만 줬다 말했던 애들이기에 아이들이 거짓말을 했을 리 없다 생각해 인상 찌푸리는) ...그만 해, 나 너랑 싸우기 싫고 이 얘기 더 하고싶지 않아. 스트레스 받으면 안 된다며. (한숨 푹 내쉬며 등돌려 눕고 이불 끌어 덮으며 네 얘기 듣기 싫다는 듯 행동하다 핸드폰 진동이 울리자 화면만 확인히더니 그냥 끊어버리고 아예 배터리 분리시켜 협탁 위에 올려놓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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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4
니가 니네 애들 믿는 것 처럼 나도 내 친구를 믿으니까 이러는거야. 니 말처럼 아현이가 아무리 이상한 애여도 자해까지 하고 입원해서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무서운 애는 아니니까. (딱 잘라 이야기 하는데 피곤하다며 등 돌려 누워 버리자 더 말하지 않는. 진동 울리는 핸드폰까지 배터리 분리 시키자 순식간에 고요해진 병실이 답답해 일어나는) 죽은 미끌거려서 안 먹을거지. 일단 뭘 먹어야 기운을 차리니까 아무거나 생각나는거 말해, 바로 사올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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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걔 너무 믿지 마. 여우 같은 애니까. 밥 생각 없어, 속 울렁거려. (정확한 사실도 모르고 저에게만 이러는 네가 원망스럽기도 하고 무엇보다 절 가지고 놀았다는 것에 화가 난 상태라 더이상 말을 섞고 싶지 않아 말을 끝으로 입 다무는) 너 집 안 가? ...그만 가, 너 가야 나도 쉬지. 나 아직 아기 낳기로 결정한 거 아니야. 마음만 먹으면 나, 죽는 것도 안 무서워. 내가 무서울 게 뭐 있어. 잃을 것도 없고, 무서운 것도 없어. 어차피 나 죽어도 엄마랑 아빠는 평소처럼 살아갈 거고, 너도, 김아현이랑 같이 살겠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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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5
죽는다는 소리 함부러 하는거 아니야. 너 없으면 나도 없어. 그러니까 그런 소리 하지마. (단단히 꼬인 이 관계를 어떻게 풀어야 할 지 모르겠는. 동생만 생각하는 부모님 밑에서 외롭게 컸다는거 누구보다 잘 알기에 제가 한 일이 네게 얼마나 상처였을지 잘 알아서 더 미안한) 그리고 미안해. 너 속인거. 니 말대로 아현이 때문에 너한테 살갑게 군거 맞아. 멍들고 상처 입어서 누워있는 현이 보고 이렇게 만든 사람한테 복수 해야 겠다고 생각한 것도 사실이야. 그치만 너랑 계속 지내면서 아현이 말이 진짜 전부 맞는건지 의심도 많이 들었고, 그래서 그냥 전학 가버릴 생각이었어. 아예 없었던 것 처럼. 그 편이 너한테도 더 좋을거라고 생각해서 얼른 정 떼고 가버리려고 그랬어. 도경수 이름만 들어도 치를 떨 정도로 미워지게 만들고, 없어지려고 했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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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러면 그렇게 하든가. 나 없으면 왜 너도 없어. 너랑 나랑 이제 아무 사이도 아닌데. (이미 다 끝난 사이라 생각해 단호하게 말 끊고 인상 찌푸리다 곰곰이 생각하더니 차라리 아이를 지우는 게 너에게도 저에게도 더 나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자리에서 일어나 너와 눈 마주치는) 지금이라도 결정해. 나 책임질 생각 없으면 아이 지우는 거 허락헤, 그리고 동의서에 싸인해줘. 너도 알잖아. 나 사랑 못 받고 자랐어. 그래서 내 아이한테 사랑 줄 자신도 없어. (사랑을 받는 법도 주는 법도 잘 모르기에 널 대하면서도 항상 어색하게만 대했던 터라 제 아이가 태어나면 사랑을 줄 수 있을지 걱정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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