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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2155


[디찬] 사고친 고딩 커플 (2) | 인스티즈

[디찬] 사고친 고딩 커플 (2) | 인스티즈

밥 머근 착한 여부 이써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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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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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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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여부야♥ 기분 안 좋은 일 있어요? 몸이 안좋은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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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웅? 왜요! 찬이 기부니가 안 조아보이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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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쪼끔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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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첨부 사진덥다! 더워서 그래요! 헥헥... 텔레그램 연동두 안 해주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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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ㅋㅋㅋ귀여워라♥♥ 알림 안되니까 많이 불편하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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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에게
웅! 여부 보러 빨리 못 온다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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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꼬맹이 찬에게
기다리고 있을게요♥ 여보 이어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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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에게
웅! 잠깐만! 금방 이으께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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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에게
짠!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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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꼬맹이 찬에게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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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꼬맹이 찬에게
여부♥ 이제 워프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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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4에게
웅! ♥♥ 어디루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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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꼬맹이 찬에게
움...배 많이 나와서 시집살이, 아니면 애낳고 사개월 쯤? 딸바보 말기 나 때문에 열뻗치고 소외감 도는 찬이? 골라요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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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5에게
ㅋㅋㅋㅋㅋ 움... 전자 하구 그 담에 후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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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꼬맹이 찬에게
ㅋㅋㅋ그래요! 경수 엄마가 내가 안볼때만 시집살이 시키는 걸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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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6에게
웅! 어떻게 시작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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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꼬맹이 찬에게
움..찬이가 저녁이라도 편히 먹고 싶어서 카톡으로 졸라서 둘이 밖에서 만나서 밥먹는걸로 하까요? 내가 속터지는 소리 좀 해도 이해해요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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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7에게
ㅋㅋㅋㅋ 웅! 그럼 찬이가 그케 이으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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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꼬맹이 찬에게
웅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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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꼬맹이 찬에게
여부ㅜㅜ 나 자러가요♥♥ 우리 여부도 꼭!! 잤으면 좋겠다.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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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3에게
웅! 여부 잘 자구 찬이 꿈! 찬이두 쪼꼼만 이따 잘게요! 쪽쪽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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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꼬맹이 찬에게
꼭 자야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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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4에게
웅웅! 걱정 말구 푹 자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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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4에게
으아아아아! 졸리다!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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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꼬맹이 찬에게
ㅜㅜ여태 못잤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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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5에게
여부! 결국 자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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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꼬맹이 찬에게
잘 잤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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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6에게
웅! 쪼끔 피곤하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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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꼬맹이 찬에게
나쁜 꿈 꿨어요? 잠자리가 불편했나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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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8에게
ㅎ◇ㅎ! 구냥! 기부니가 별루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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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꼬맹이 찬에게
우응..요새 계속 그러죠ㅠ 걱정이에요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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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0에게
하휴ㅠ◇ㅠ... 증사두 찍으러 가야 하는데 기차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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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꼬맹이 찬에게
지금 가면 내일 찾으러 가야겠네ㅜㅜ 오늘 날씨 진짜 좋은데 산책이라도 다녀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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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2에게
요즘은 10분이면 다 나온다구 해요! 오느른 컨디션이 별루라 다음으루 미루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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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꼬맹이 찬에게
아아, 그래요. 쪽쪽. 기분 좀 풀렸으면 좋겠다. 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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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4에게
쪽쪽! ♥♥♥ 찬이 괜차나요! 여부 밥 먹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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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꼬맹이 찬에게
응응, 먹었지요♥ 여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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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6에게
나두 먹어써요!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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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꼬맹이 찬에게
잘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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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8에게
쪽쪽.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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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8에게
여부, 찬이 눈이 너무 아파서, 쪼꼼만 쉬다 오께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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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꼬맹이 찬에게
응응, 다녀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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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4에게
여부! 느져서 미안해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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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꼬맹이 찬에게
여부 이제좀 괜찮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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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6에게
웅! 가끔 이래요! 눈 따끔따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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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꼬맹이 찬에게
건조증인가보다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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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8에게
그런가봉가!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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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꼬맹이 찬에게
그럴땐 셔야되요. 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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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0에게
쪽쪽! 쉬구 와쓰니까 이제 잘 때 까지 여부랑 이쓰꺼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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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꼬맹이 찬에게
아구 예뻐라.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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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1에게
쪽쪽!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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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꼬맹이 찬에게
여부ㅜㅜ 나 과제중인데 생각보다 안끝난다ㅠㅠ 과제 다 하구 내일 올게요♥♥ 잘자요, 진짜 꼭 잤으면 좋겠다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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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5에게
웅웅! 너무 무리하지 말구 최대한 일찍 자요! 미리 잘 자구 찬이두 꼭 자께요! 쪽쪽, 내일 봐요!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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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꼬맹이 찬에게
우리 여부 좀 잤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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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6에게
여부!! 자긴 해써요!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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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꼬맹이 찬에게
움..잘 자는게 중요한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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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7에게
괜차나요! 여부는 과제 잘 끈나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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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꼬맹이 찬에게
우와, 들어오자마자 봤다! 어제 세시까지 하고 자느라 지금 비몽사몽해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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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8에게
우와! 여부 힘들게따ㅠ◇ㅠ... 낸내 할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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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꼬맹이 찬에게
이제 학원 가려구요ㅠㅠ 우리 찬이 피곤하면 자고 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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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9에게
웅웅! 이따 봐요!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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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꼬맹이 찬에게
여부..나 학원 갔는데 오늘 아니고 낼모레 개강이래요ㅋㅋㅋ나 지금 집에 왔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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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0에게
ㅋㅋㅋㅋㅋㅋ 여부 헛걸음 했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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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꼬맹이 찬에게
찬이랑 있을걸ㅜㅜ 시간 아까워요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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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1에게
ㅠ◇ㅠ!! 이제 가치 이쓰면 되지! 아, 여부. 워프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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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꼬맹이 찬에게
웅웅, 워프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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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2에게
웅! 아가 몇 개월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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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꼬맹이 찬에게
4개월! 한창 이쁠 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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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3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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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꼬맹이 찬에게
판 갈아주면 선톡할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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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얼굴 못생겨도 난 형이 제일 좋아요. (한숨 푹 내쉬며 최대한 아프지 않게 살살 문질러 발라주다 더 심한 등과 팔이 보이자 인상 찌푸리는) 형아. ...그냥 지울까요? 나, 형아가 이렇게 맞으면서까지 애기 지키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고, 배도 안 나왔어요.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어 진지한 표정으로 네 손 잡아 앞으로 돌려 앉혀 말하다 눈 마주보기도 잠시, 속상한 마음에 고개 푹 숙이는) 내일 병원 알아볼게요. 그러니까, 잘못했다 하고 들어가요. 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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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뭐? 내가 우리 애기 아니면 엄마 아버지한테 이렇게 맞는거 참아가면서 있었겠어? 그런 말 두 번 다시 꺼내지마. (부러 더 징징대며 이야기 하다 진지하게 마주보고 하는 말에 표정 굳어 네 얼굴 들어 올리고 눈 맞추는) 박찬열, 형 봐바. 이제 다시는 지우자는 말 하지마. 아직 태어나지 않았어도 니 뱃 속에 있고 우리 둘이 만들었잖아. (진지하게 이야기 하고 벗어뒀던 윗옷 다시 입는) 자자 얼른. 내일도 가서 맞으려면 잠이라도 푹 자둬야지. (태연한 얼굴로 네가 깔아놓은 이부자리 위로 벌렁 드러누워 네게 팔 벌리는) 얼른 와서 호해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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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두 번 다시 꺼내지 말라며, 칭얼대며 말하는 널 보고 괜히 더 미안해 아무 말 없이 고개 숙이다 최대한 태연하게 행동하는 네 쪽으로 시선 돌리는) ...네. (자리에 누운 네 옆으로 가 이불 덮어주고 네 팔을 베고 누워서도 얼른 자라는 듯 아이 재우는 것 마냥 가슴팍 살살 토닥이다 곧 네가 잠든 것 같자 자리에서 일어나 불 끄고 오는) (자면서도 아픈지 뒤척이며 앓는 소리 내자 미안한 마음에 이곳저곳 살피다 뜬 눈으로 밤을 새우며 간호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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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제 곁에 누운 네 시무룩한 표정에 마음이 불편해 괜히 널 더 꼭 껴안는. 맞고, 여기까지 걸어온 터라 피곤해 금세 잠이 드는. 멍든 등이 욱신거려 끙끙대다 이내 네 간호로 좀 편해져 단잠 자는) 찬아, 뭐야. 벌써 일어났어? 잘 잤어요, 애기엄마? (늘 일어나는 시간에 눈 떠 두리번 대는데 언제 일어난건지 벌써 교복 입고 싱크대 앞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네 뒤로 가 꼭 끌어안고 드러난 뒷목에 입 맞추는) 냄새 괜찮아? 형이 할게. 가서 앉아있어. 너도 먹을거지? (움찔 하는거 모른 척 하며 어제 사온 빵 후라이팬에 굽고 있는 너 뒤로 밀어내고 제가 굽기 지작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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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등교 시간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지금 잠들면 못 일어날 것 같단 생각이 들어 그냥 일찌감치 준비하고 부엌으로 들어가 네게 먹일 아침 차리는) 아, 네. 괜찮으니까 가서 씻지... (네 힘에 밀려나 대신 빵 굽기 시작하는 네 뒷모습 바라보다 한숨 푹 내쉬며 자고 일어나 엉망이 된 이부자리 정리해 구석에 쌓아두는) 형아. 이제 내가 할 테니까 얼른 들어가서 씻어요. 늦겠어요. 학교 안 갈 거면 몰라도, 가야 할 거 아니야. (제가 하겠다는 네 뒤로 가 억지로 끌어당겨 화장실로 들여보내고 냉장고에서 잼 꺼내 숟가락으로 푹 퍼 빵에 치덕치덕 바르며 한숨 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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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어? 아니, 형이 한다니까. (기어이 절 밀어내자 불퉁한 얼굴로 씻고 나오다 아차 하는) 근데 찬아, 형 오늘 같이 학교 못 가겠다. 집 들러서 교복으로 갈아입고 가야지. (네가 건네는 빵 우물대며 난감한 얼굴로 코 긁적이는) 조심히 가. 형 집에 가자마자 카톡 할게. (그나마 빵 조금 먹은 너와 함께 나와 학교 근처까지 함께 걷다 얼른 갈아입고 오라는 너의 성화에 어쩔 수 없이 너 보내고 집으로 향하는. 아버지는 출근 하셨을 시간이라 살금살금 들어가는데 제가 올 줄 알았다는 듯 거실 소파에 앉아 계시던 아버지가 학교 마치고 널 데려오라 이르고 방으로 들어가시자 어리둥절한 얼굴로 옷 갈아입고 서둘러 학교로 향하는)
찬아 형 학교야
교실이지?
이따 올라갈게
(네게 카톡 해놓고 수업 듣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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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등교 준비로 바쁜 탓에 다른 건 올리지 못하고 그저 잼 바른 빵 위에 바삭하게 구워진 빵 하나 더 올려 토스트 만들고 나온 네게 토스트 하나 내미는) 아. 네, 알았어요. (고개 끄덕이고 빵 반쪽 잘라 입에 넣으며 오물거리다 가방 챙겨 집 나서는 네 뒤 따라 나가 학교 가는 길로 걸어나가는) 이따 봐요. (뒤돌아 가는 네 뒷모습에 손 흔들어 인사해주고 안으로 들어가 어김없이 제게 들러붙는 친구들을 하나 하나 떼어내려는) 아, 왜 자꾸 치대. 진드기들.


알았어요
이따 봐요

(막 수업을 시작하려다 짧게 여러번 울리는 알람에 핸드폰 확인하고 답장 보낸 뒤 교과서 펼쳐 수업 듣기 시작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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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수업 끝나기가 무섭게 후다닥 달려 익숙하게 네 반으로 들어가 네 옆자리에 털썩 앉는) 찬아, 기쁜 소식이 있어. (피곤한 얼굴로 절 돌아보는 네 머리 슥슥 만져주는) 아버지가 오늘 너 데리고 오라셨어. 우리 받아 주시려나봐. 근데 왜이렇게 피곤한 얼굴이야? 잠 제대로 못 잤어? (네가 자지 못한거 몰라 의아한 얼굴로 고개 까딱이면서도 신나서 싱글벙글한) 사진도 가져가서 보여드리자. 엄마는 걱정 하지마. 원래 우리 엄마는 내가 좋아하는건 다 좋다고 하시니까. (태평하게 이야기 하며 씩 웃는) 이제 할머니한테만 말씀 드리면 되겠다, 그치? 아버지가 집 하나 사주시면 좋겠다, 우리 아가랑 할머니랑 다 같이 살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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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젠 하루종일 잠에 빠져 있었지만 선생님께 죄송하기도 하고 곧 기말고사도 치뤄야 하니 오늘은 공부 좀 해야겠다 생각해 수업에 집중하는) 아, 형아. (한참 집중하던 중 저도 모르게 꾸벅꾸벅 졸다 수업 끝종이 울리자 결국 잠에서 깨 눈 깜빡이며 너와 눈 마주보는) 으응, 어제 형아 간호하느라 못 잤어요... (손으로 눈 비비다 네 말에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는데 왠지 모르게 걱정이 되는 저와는 달리 마냥 좋은 듯 해맑게 웃으며 하는 말에 작게 한숨 쉬는) 형아 말대로만 되면, 다 좋겠지만... 혹시 모르잖아요. 저한테, 욕하실 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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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에이, 우리 엄마 아버지 그러실 분들 아니라니까? 그리고 혹시 욕하시더라도 내가 다 들을 거니까 넌 걱정 하지마. (자신있게 말하고 뿌듯하게 웃는) 어제 못 잔줄 몰랐네, 간호 안해도 되니까 그냥 자지. 아 종치겠다. 이따 점심시간에 내려와, 알았지? (시계 확인하고 서둘러 제 반으로 와 점심 시간까지 수업 듣고 종이 치자 너 기다리는) 왔어? 내려가 보고 냄새 많이 역하면 매점에서 다른거 사먹자. (좀 잔건지 퉁퉁 부은 눈 살살 매만지다 네 손 잡고 급식실로 향하는) 어때, 괜찮아? (급식실 입구에 서서 네 안색 살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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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항상 듣기 좋았던 자신있는 목소리가 오늘따라 불안하게만 들려 여전히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다 이따 내려오라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손 흔들어 인사하는) 아무 얘기도 안 했으니까 이상한 갱각 하지 말고, 자지 좀 마. 너 코골까 무섭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입에 무언가 물고 와 옆에 엎드려 눕는 종대 볼 아프지 않게 꼬집다 수업이 시작하자 수업에 집중하는) (몇 시간 후, 점심 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책상 정리하고 일어나 친구들을 먼저 보내고 1층으로 내려가는) 조금 존 것 뿐이에요. 안 잤어... (네 손을 꼭 맞잡고 급식실로 들어가니 역시나 안 좋은 냄새가 나 인상 찌푸리다 고개 저으며 네 손 잡아 이끄는) 매점 갈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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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그래. (어느정도 예상했기에 순순히 발길 돌려 네가 잘 먹는 빵과 우유 사는) 자, 여기. (포장지 벗긴 빵 들려주고 우유에 빨대 꽂아 놔준뒤 우물대는 너 빤히 보는) 우리 애기가 미국 애기처럼 나오면 어떡해. 한국 사람은 밥을 먹어야 하는데. (말도 안되는 얘기 중얼대며 제 몫의 빵 우물대는) 이따가 우리 아버지가 혹시라도 나 때리면 얼른 도망가, 알았지? 아버지 눈 돌아가면 아무도 못 말려. (저도 걱정이 아예 안되는건 아니기에 단단히 당부하는) 담배도 끊어야겠다, 그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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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맞다, 담배. ...피지 마요. 내놔, 담배. (네가 건네준 빵과 우유 천천히 꼭꼭 씹어먹다 네 실없는 말에도 아무런 대답 않더니 네가 하는 말에 문득 생각났다는 듯 고개 처들고 너와 눈 마주보는) 내가 다 버릴 거야. (우유와 빵 내려놓고 네 주머니 뒤적여 담배와 라이터 빼내더니 가차없이 쓰레기통에 버려버리고 한숨 내쉬는) 앞으로 내 앞에서 담배 피는 모습 보이기만 해. 형아 아기가 기형아로 나오면 좋겠어요? 아니잖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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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버리게? 이거 어제 산건데. 아니, 그건 아닌데. (제가 보여주는 담배 매정하게 가져가 쓰레기통에 버리는거 아쉬운 눈으로 보다 기형아라는 말에 한숨쉬며 체념하는) 이따가 끝나고 정문 앞에서 만나. (같이 앉아 바람 쐬며 작게 이야기 나누다 예비종 치자 널 교실까지 바래다 주는. 알았다고 고개 끄덕이는 네게 뽀뽀하고 제 교실로 내려가 수업 듣고 끝나기가 무섭게 정문으로 향해 너 기다리는) 왔어? 긴장하지마. 괜찮을거야. 아, 맞다. 사진 가져왔어? 초음파 사진. (제 집으로 향하며 긴장한 티 역력한 너 다독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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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알았다는 듯 고개 끄덕이고 교실로 걸음 옮기며 내내 네 얼굴에 시선 고정하다 잘 가란 말과 함께 손 흔들어준 뒤 교실 안으로 들어가는) 뭐. 뽀뽀 좀 하면 어때, 애인 사인데. (뽀뽀하는 거 다 봤다며 놀리는 아이들에게 손사래치며 말하다 시작한 수업에 자리에 앉아 수업 듣는) 어떻게 긴장을 안 해요. (수업이 끝난 후 널 만나자마자 툴툴거리다 사진 꺼내 네게 건네며 작게 한숨 쉬다 네 손 좀 더 세게 맞잡는) 진짜 또 때리면 나 화날 것 같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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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설마 또 때리시겠어. 아까 아침에도 안 때리셨으니까 이제 더 안 때리실걸. (제 손 잡은 네 손에 힘이 들어간거 느끼고 부러 태평하게 대답하는) 들어가자. (제 집 앞에서 쉼호흡 두어번 하고 안으로 들어가는) 아버지 찬열이 왔어요. (기다리신듯 소파에 앉아 계시는 아버지께 꾸벅 인사하면서도 혹시나 널 때리실까 널 막아서듯 서서 아버지께 초음파 사진 건네는) 여기, 아버지 손주에요. 아직 손자인지 손녀인지는 모르지만. 그러니까 나랑 찬열이 결혼시켜 주세요. (과일 내오시던 어머니가 눈짓하자 무릎 꿇고 앉아 말없이 초음파 사진만 보고 계시는 아버지께 말씀 드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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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옆에 선 채 불안하다는 표정으로 커다란 저택같은 집 바라보다 네 뒤를 따라 들어가 고개 꾸벅 숙여 인사드리는) 안녕하세요. (겁난다는 듯 한 표정으로 눈치보기 바쁘다 무릎 꿇고 앉은 네 옆에 따라 무릎을 꿇고 앉아 네 손에 의해 아버님 손으로 옮겨가는 초음파 사진을 행여 찢으시진 않으실까 무서워 안절부절 못하는) 저, 진짜 열심히 할게요. 며느리로서, 형 부인으로서 진짜 열심히 할 테니까, ...한 번만 허락해주시면 안 될까요? 낙태, 생각해봤는데... 비용도 비용이고, 또, 심장 소리 들으니까, 도저히 안 되겠어서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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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맞아요, 아버지. 열심히 공부해서 아버지 말대로 대학도 가고 경영 공부도 열심히 할게요. 울 아이한테 부끄러운 아빠 안되도록 노력할 거에요. (조마조마한 얼굴로 저도 널 따라 말하고 아버지 대답 기다리는) 네, 네 그럴게요. 감사합니다 아버지. 진짜 잘할게요. (어차피 생긴 아이 지울 수는 없으니 일단은 두고 보겠다는 아버지에게 환히 웃으며 대답하는) 어, 여기서요? (대신 집에 들어와 살림도 배우고 가풍도 익히라는 말에 곤란한 얼굴로 너와 아버지 번갈아 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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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심장이 터질 것 같이 빠르게 뛰어 숨도 제대로 못쉬다 무언의 허락이 담긴 말씀에 긴장 풀고 환하게 웃으며 고개 꾸벅꾸벅 숙여 인사드리는) 열심히 할게요. 진짜 진짜, 저 열심히 할 수 있어요. (한참 고개 숙여 인사드리다 집에 들어와 살라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뭐 어려운 일이냐는 듯 대수롭지 않게 대하는) 그럼요. 집에 들어와 살게요. 어머님께 살림도 배우고, 또, 내조도 열심히 할게요. (학교는 어떻게 할 거냐는 날이 선 어머님 목소리에 고개 돌려 바라보다 여태 생각했던 제 뜻 말씀드리는) 자퇴하고 검정고시 볼 생각이에요. 아기 낳고 키우려면, 아무래도 그래야 할 것 같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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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그, 잠깐만요. 찬열이 할머님한테도 말씀 드리고 여쭤봐야 할 것 같은데. (거리낌없이 대답하는 너와 어머니 번갈아 보다 말하고 아버지가 아직도 말씀 안 드렸냐고 물으시자 고개 끄덕이는) 찬열이가 아버지랑 엄마한테 먼저 말씀 드려야 할 것 같다고 해서. 오늘 가서 말씀 드리려고 했어요. (차분히 대답하고 제 팔 조심스레 잡으며 고개 젓는 네게 괜찮다고 눈짓하는) 일단은 말씀 드리고 차차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여기서 지내는건. (딱 잘라 이야기 하고 엄마 쳐다보는) 그, 찬열이 입덧 심한데 맛있는 것 좀 해줘, 엄마.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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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할머니 얘기가 나오자 아니라는 듯 고개 젓고 네 손 꼭 붙잡다 네 말에 당황해 손사래치며 어색하게 웃는) 아니에요, 저 아까 빵이랑 우유 먹고 와서 배 아직 안 고파요. 그리고 할머니, 며칠 전부터 몸이 안 좋으셔서 병원에 계시고, 또 주무시기만 하세요. 여기 들어와 사는 대신, 어... 주중에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까 병원에, 형이랑 같이 가고 싶은데. (사실 병원에선 며칠 남지 않았다는 말을 했던 터라 시간이 나는대로 너와 함께 병원에 가 인사 드리고 싶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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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어제부터 빵 두 조각 말고 먹은게 없어요. 나 가졌을 때 드셨다던, 그거랑 좀 해주세요. 그리고 오늘 병원 가서 말씀 드리고 올게요. (네가 이틀 동안 거의 먹지 못한거 알기에 불편해 하는거 알면서도 뭣 좀 제대로 먹이고 싶은. 안그래도 저녁 준비 해놓으셨다며 아줌마 부르며 주방으로 향하는 엄마 따라 들어가려는 네 팔 잡아 앉히는) 앉아 있어. 기운도 없으면서 뭘 돕겠다고. 우리 아줌마 요리 잘해. 아, 손 씻고 오자. (한고비 넘겼다고 생각해 이제 마음 편안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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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이왕 온 거 돕고 싶다는 마음에 엉덩이만 들썩이다 손 씻으러 욕실로 들어가 조금은 마음이 편해져 네 볼에 쪽 뽀뽀하는) 먼저 나갈게요. (수건에 손 닦고 욕실 나서자마자 부엌으로 쪼르르 달려가 가정부 아주머니 옆에 선 채 이것저것 배우려 애쓰며 귀 쫑긋거리는) 아, 제가 가저다 놓을게요. (널 가졌을 때 어머님이 갈비찜을 그렇게 좋아하셨다는 말에 먹음직스러워보이는 음식들을 내려다 보며 작게 웃다 다시 부엌으로 들어가 밑반찬 쟁반 위에 올려 내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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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제게 뽀뽀해준 네가 먼저 나가자 손 마저 닦고 나가는. 주방에 갔을 너 눈에 빤히 보여 들어가서 데리고 나올까 하다 그냥 두는. 그래도 제 손주라고 예쁘긴 하신건지 초음파 사진 흘긋대는 아버지 곁에 앉는. 원래도 살갑지 않은 부자사이 인지라 말없이 앉아있다 네가 나와 식사 하시라 이르자 일어나 주방으로 향하는) 잘먹겠습니다. (제 옆에 네가 앉아 밥을 먹으니 진짜 너와 결혼을 한 느낌에 뿌듯한) 어때, 입에 맞아? 향 별로면 억지로 먹지마. (네 밥그릇에 먹음직한 갈비찜 고기만 발라 올려주고 연신 안색 살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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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몇 번을 오가던 끝에 다 차렸다는 아주머니 말씀에 고개 끄덕이고 또 다시 쪼르르 달려나가 너와 아버님께 식사하라 말씀드린 뒤 네 뒤를 따라 자리에 앉아 부모님께서 수저를 들 때 까지 기다리는) 아니에요, 괜찮아요. (아기도 도와주는 건지 속은 괜찮아 고개 젓고 네가 올려주는 반찬과 함께 밥 먹다 연신 저만 챙기는 네 밥 위에도 고기와 김치 올려주는) 얼른 형아도 먹어요, 나 먹고 있어요. (물 따라 아버님과 어머님, 네 앞에 내려놓고 마지막으로 제 물잔에 물 따라 마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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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응, 많이 먹어. (다행히 괜찮은건지 베시시 웃어 보이는 네가 잘 먹는게 예뻐 연신 반찬 올려주는. 네가 따라주는 물 두어모금 마시고 저도 밥 깨끗이 비우는) 됐어, 니가 왜 설거지를 해. 이리와. (밥을 다 먹은 엄마와 아버지가 거실로 나가시자 아주머니 도와 상 치우던 네가 싱크대까지 따라가자 인상 팍 쓰고 네 팔 끌어오는) 우리 엄마도 시집 오셔서 그런거 한 번도 한 적 없으셔. 그러니까 너도 그런거 할 필요 없어. (단호하게 말하고 나와 제 방이 있는 2층으로 향하는) 이 닦고 얼른 병원 가자. (새 칫솔 꺼내 치약 묻혀 네 손에 들려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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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밥을 다 먹고 난 뒤 숟가락을 내려놓자마자 잘 먹었다는 인사를 올리고 아주머니를 따라 상 치우며 부엌으로 들어가 아주머니 옆에 서다 절 잡아 끌어당기는 손길에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아, 그래도... (그래도 제가 해야 할 것 같아 계속 아주머니 쪽을 바라보다 어쩔 수 없이 2층으로 올라가 널 따라 양치한 뒤 입 헹궈내는) ...저기, 형아. 그냥 제가 하는대로 놔두면 안 돼요? 저는, 어... 부모님께 잘 보이고 싶어요. 그래서 그러는 거니까, 너무 그러지 마요. 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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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그런거 안해도 우리 부모님이 너 예뻐하실 거니까 그런거 할 필요 없어. 초기에는 안그래도 몸 조심해야 하는데 괜히 집안일 하다가 잘못 되기라도 하면 어떡해. (양치 마치고 나갈 채비 하는데 네가 하는 말에 저도 물러설 수 없어 단호하게 대답하는) 그럼 이렇게 하자. 일단 초기 지나고 몸 좀 안정되면 그 때. 그 때 부터는 니가 하자는 대로 할게. (고집 꺾지 않을 널 알기에 나름대로의 타협안 내놓고 너와 손까지 걸고 약속하는) 이제 가자. (그제야 표정 편해진 너와 함께 1층으로 내려와 인사 드리고 병원으로 향하는) 할머니 주무시고 계시려나. 아, 뭣 좀 사가자. 할머니 식혜 좋아하시잖아. (병원 매점 앞에서 발걸음 멈추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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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한숨 푹 내쉬며 마지못해 고개 끄덕이고 네 뒤를 따라 1층으로 내려가 부모님께 인사 드린 뒤 집을 나서 병원으로 향하는) 형아. 안 사도 돼요. (어차피 사봤자 식혜를 드시지 못할 거란 생각에 고개 젓고 매점 앞에 서있는 네 손목 잡아 이끌어 병실로 가는 엘리베이터 앞에 멈춰서 작은 목소리로 말하는) 의사 선생님이 할머니 얼마 못 사신대요. 그래서 자꾸 주무시는 거고, 길면 두 달이라고 하셨어요. (의사 선생님께 그 얘기를 들을 때 역시 어느정도 직감하고 있었던 일이라 덤덤하게 말하다 엘리베이터에 올라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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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두 달? 너 그 얘기 언제 들었어. 언제 들었냐고. (태연하게 말하고 엘리베이터에 올라타는 네 모습에 잠시 벙쪄 있다 네 팔 잡고 되묻는) 형한테 왜 얘기 안했어? 그랬으면 더 일찍, 그리고 자주 찾아뵀을거 아니야. 형이 너한테 겨우 그정도야? (그런 중요한 얘길 저한테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네가 임신 사실 확신할 때 까지 제게 한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는 생각과 동시에 들며 배신감까지 느껴지는) 이번에도 그랬잖아. 임신 징후 느껴서 혼자 병원 가기 전까지 나한테 한마디도 안했고. 아니, 싸우자는게 아니라 형은 그냥. 좀 서운해서 그래, 너한테 그렇게까지 믿음을 못 준건가 싶기도 하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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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런 거 아니니까 오해 마요. 형한테 부담 주기 싫어서 그랬어요. 형 솔직히 말해서, 놀라고 무섭고 그래서. 자꾸 딴청 피운 거 아니에요? 형 못 믿어서 그런 게 아니라, 형 중요한 시기인데 자꾸 나한테 관심 쏟고 그러는 게 미안해서 그런 거에요. (싸우기 싫어 차분한 목소리로 말하고 멈춰선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병실로 들어가 고개만 빼꼼히 내밀었다 그냥 문 닫는) 어차피 주무세요. 가요, 그냥.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픔이 더 심해질 거라며, 안정제와 진통제만 놔주고 있다는 의사 선생님 말씀이 생각나 괜히 제가 깨워 더 아파하시진 않을까 싶어 네 손 깍지껴 잡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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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놀라고 무서웠지, 당연히. 예상했다는 듯이 받아들이는게 더 이상한 일이잖아. 찬열아, 나 니 연인이야. 너한테 관심 쏟는거 당연한 거고. (연애 초기, 절 힘들게 했던 네 마음가짐이 조금은 나아졌다 생각했는데 여전해 보이자 답답한) 잠깐 들어갔다 올게. 그래도 인사는 드려야지. (살짝 병실 엿본 네가 가자며 제 손에 깎지 끼자 조심스레 풀어내고 혼자 병실로 들어가는. 작고 마른 손등에 꽃힌 주사바늘이 너무 서글퍼 보여 조심히 할머니 손 맞잡고 앉아 네가 임신한 것, 그리고 저와 제 가족이 널 보듬어줄 가족이 될거니 걱정하지 마시라는 이야기 조곤조곤 하고 일어나 나오는) 가자. 집까지 데려다 줄게. (병실 앞에 앉아있던 네가 일어나자 손 내미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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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들어갔다 나오는 동안 손가락만 꼼지락거리며 생각에 잠겨있다 몇 분 후, 병실에서 나온 네 표정이 그리 좋아보이진 않아 내민 손 맞잡고 조용한 병동 복도 걸어 나가며 얘기하는) 난 어릴 때부터 혼자였어요. 그래서 고민도, 아픈 것도. 혼자 생각하고 혼자 앓는 게 익숙해졌어서. 그래서 그런 것 뿐이에요. ...앞으론 노력할 테니까. 이해 좀 해줘요. (태어나보니 부모님은 안 계셨고, 몸이 안 좋으셨던 할머니의 보살핌을 오래 받을 수 없었기에 어린 나이임에도 할머니께 마음 편히 기대지 못했던 터라 항상 혼자 하는 게 익숙하고 마음 편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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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알았어. (할머님이 아픈 모습 직접 보고 나오니 여러모로 심란해 저도 모르게 표정이 굳어 있었는지 망설이던 네가 하는 말에 그저 고개 끄덕이며 네 손 꼭 맞잡는) 그, 우리 집으로 들어오라고 하신건 일단 생각하지 말고 있어. 내가 가서 다시 얘기 해볼게. (네 집 앞에서 머뭇대다 말 꺼내는데 아니라고 들어 가겠다는 뜻 내비치자 한숨 쉬는) 사실 나도 망설였는데 할머님 저렇게 누워 계시는거 보니까 혼자 두기 마음이 불편했어. 같이 지내면 여러가지 더 챙겨줄 수 있을 테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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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에요. 같이 지내고 싶고, 또 제가 들어가서 하루에 잠깐이라도 얼굴 비치고 같이 밥 먹고 그러면. 어머님이랑 아버님도 조금은 편하게 대해주시지 않을까 싶어서요. (아무리 좋게 본다 해도 절 미워하시는 마음은 조금이라도 있으실 것 같단 생각에 앞으로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가득해 물러서지 않겠다는 듯 단호히 말하다 네 입술에 쪽 뽀뽀해주는) 그리고, 내가 들어가 살아야 우리 형아 얼굴 맨날 보고 살죠. 나 학교 그만 두면 이제 학교에선 못 볼 텐데. 안 그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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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아, 그러네. 미안해, 학교. 대신 형이 검정고시 공부하는거 진짜 열심히 도울게. 정말로. (학교 얘기까지 나오자 더 미안해져 고개 푹 숙이고 있다 네 손 꼭 잡고 눈 빛내는) 얼른 들어가. 내일 데리러 올게. (볼 붙잡고 두어번 더 입 맞추고 나서야 너 들여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부모님께 네가 들어오기로 했다고 말씀 드리고 이틀 후 들어오는 걸로 한 뒤 제 방으로 올라가 너와 카톡하다 잠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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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몇 달 후, 네가 없을 때 마다 절 구박하시고 부려먹으시는 어머님 때문에 부른 배를 끌어안고 열심히 뒤뚱거리다 저녁은 또 뭘 차려야 하나 고민하던 중 문득 네가 생각나 핸드폰 꺼내는) (오늘은 유난히 고된 하루라 저녁까지 차리면 몸살 날 것 같단 생각에 그냥 외식을 하자, 말해봐야겠다는 듯 고민하다 톡 보내는)

형아
오늘 뭐 먹고 싶어요?
나 냉면 먹고 싶은데
냉면 먹으러 가면 안 돼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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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냉면?
냉면 좋지
끝나는 시간 맞춰서 나와
갈비도 먹을래?

(너와 함께 지내게 되고 초반엔 열심히 공부도 하고 모든 일에 열심이었지만 성격이 어딜 가지는 않는건지 어느정도 너도 안정기에 접어들고 마음도 편해져 다시 예전처럼 설렁설렁인. 그래도 널 향한 마음이 작아진건 아니기에 네 사진 보고 있다 울리는 진동에 확인하고 바로 답장한 뒤 알았다는 답장에 남은 시간 싱글벙글 웃으며 보내고 끝나기가 무섭게 너와 만나기로 한 곳 까지 뛰어가는) 찬아, 벌써 와있었네. 뽀뽀. 얼른 가자, 배고프겠다. (편한 임부복을 입고 기다리고 있는 네게 뽀뽀하고 익숙하게 네 허리 받쳐준 뒤 천천히 걸음 옮기는) 냉면이 먹고 싶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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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다행히 좋다는 말에 한시름 놓고 외출복으로 갈아입은 뒤 작은 클러치백에 지갑과 핸드폰을 챙겨 1층으로 내려가는) 저... 형아가 외식 하자고 해서요. 다녀오겠습니다. (고개 꾸벅 숙여 인사드리고 눈치보며 집을 나서자마자 숨통이 뻥 뚫리는 것 같아 숨 크게 들이마셨다 내뱉으며 서둘러 네 학교 앞으로 향하는) 형아. 응, 갑자기 땡겨서요. (사실 그렇게 먹고 싶었던 건 아니지만 잠시만이라도 나오고 싶어 일부러 외식 제안한) 형아는 뭐 먹고 싶은 거 있어요? 형아 먹고 싶은 거 있으면 그거 먹으러 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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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아니, 땡길 때 먹어야지. 이동갈비도 먹고 냉면도 먹자. (신이 나서 걷다가 눈에 보이는 갈비집 들어가 이것저것 주문하고 네가 따라준 물 홀짝이는) 아버지 아직 안들어 오셨지? (늘 퇴근이 늦으신 아버지부터 먼저 묻고 이내 종업원이 불판에 고기 올려주자 냉면 먼저 달라고 부탁하는) 우리 별이는 잘 놀았어? 점심에 자느라 연락 안된거지? (이것 저것 물으며 고기 서툴게 자르고 잘 익히는. 마침 나온 냉면 잘게 잘라 네 앞에 놔주고 익힌 고기도 몇 점 집어 앞접시에 놔주는) 우리 별이가 냉면 먹을줄 아네. 냉면은 갈비랑 먹어야지. (흥얼대며 잘 먹는 너 기분 좋게 바라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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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아직 안 들어오셨어요. 오늘도 늦으신다 하셨어요. (식당으로 들어가 자리잡고 앉아 물수건으로 손 깨끗하게 닦고 먼저 나온 밑반찬 집어 먹는) 네? 아. 네. (점심 때 뭘 했었나 생각하던 중, 마트 심부름을 갔다 온 게 생각나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 끄덕이다 앞접시에 나란히 놓이는 냉면과 고기 함께 싸 입에 넣는) 맛있다. (오랜만에 나온 바깥에 기분 좋은 듯 흥얼거리다 금세 한 접시 뚝딱 비우고 부른 배 부드럽게 쓰다듬는) 배불러요. (얼마 안 먹었지만 뱃속 아기가 장기를 눌러 많이 먹으면 소화불량 때문에 힘들어 적당히 배가 찰 때 쯤 그만 먹으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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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응, 배 부르면 그만 먹어. 소화 안되서 고생하지 말고. (한그릇 다 비운 네가 대견해 더 먹으라 보채지 않고 저도 서둘러 먹은 뒤 계산하고 너 일으켜 나오는) 오랜만에 나왔는데 데이트 좀 하다가 가자. 아이스크림 먹을래? (저들은 2층에서 지낸다고 하지만 집에선 아무래도 마음 놓고 애정표현 하기가 힘들어 마음 같아선 모텔이라도 가고 싶지만 네가 싫어할거 뻔해 꾹꾹 누르고 천천히 걷는) 힘들면 저기 앉아있다 가자. (숨이 차는지 헥헥대는 널 벤치에 앉히고 퉁퉁 부은 다리 제 무릎 위로 올려 천천히 주무르는) 낮에 안자고 다른거 했어? 다리가 왜이렇게 부었어? (집안일이야 아주머니가 하시고 넌 침실 정리만 하는거 알기에 퉁퉁 부은 다리가 의아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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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물음에 고개 젓고 천천히 걸어 식당 빠져나오다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숨이 차오르는 걸 느껴 저도 모르게 숨 급하게 내쉬는) 으응. (한참 힘들게 숨 내쉬다 벤치에 절 앉히고 다리를 주물러주며 묻는 네게 어색하게 웃으며 말할까 고민하는) ...아니에요. 하긴 뭘 해요. (마음 같아선 말하고 싶지만 네 앞에선 잘 해주시는 터라 너와의 사이도 멀어질 것 같단 생각이 들어 마음 접고 가만히 주물러주는 손길 받으며 좀 더 시간 끌어보려는) 저기 형아. ...우리, 오늘 들어가지 말까요? 어차피, 내일 개교기념일이니까, 형아 쉴 거 아니에요. 또... 우리, 그거 못 한 지도, 오래 됐으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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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진짜? 진심이지? 그럼 잠깐만. (아니라고 어색하게 웃는 너 미심쩍은 눈으로 보기도 잠시, 네 말에 눈 커다랗게 뜨고 놀라다 이내 신이 나서 핸드폰 꺼내 아버지에게 전화 하는. 내일 학교 쉬는 날이라 외박 하겠다며 말씀 드리고 허락 받은 뒤 전화 끊는) 택시 타고 조금만 가면 호텔 있어. 아버지가 예약해 주신대. (잠은 호텔에서 편히 자라며 예약까지 해주시겠다고 한 덕분에 들뜬) 가서 스파도 하고 마사지도 하고 뷔폐도 가고 쉬다가 내일 저녁에 집에 가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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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집에 들어가기 싫은 마음도 있지만 무엇보다 너와 단 둘이 있는 시간도 부족하고, 그간 못했던 애정행각도 좀 하고 싶어 용기내 말한) 응, 진심이죠. (제가 미안해질 정도로 좋아하는 네게 어느 때보다 환한 얼굴로 고개 끄덕여주며 말하다 그래도 제겐 꽤 잘 해주시는 아버님께서 호텔 예약까지 해주셨다는 말에 괜히 죄송한) 으응. 그럼 가요. 근데, 형아 옷 불편하지 않아요? 교복이잖아요. 아니면 김 비서님한테 부탁해서 가져다달라 해요. 나도 잘 때 입을 옷, 이거 솔직히 외출복이라 불편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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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가면서 한 벌 사면 되지. 우리 커플 잠옷 사자, 응? 나 그거 진짜 입고 싶었어. (잔뜩 들떠선 호들갑을 떠는. 분명 저희는 신혼인데 부모님 눈치에 커플 잠옷 입는것도 허락하지 않는 너 때문에 내심 서운했던) 아, 저기. 저기 들어가서 사자. (마침 눈에 들어오는 속옷 매장으로 들어가는) 저거 어때? 예쁘다. (얼핏 봐도 야한 잠옷 가리키며 키득대는) 아, 기분 좋다. (너와 잠시 티격대다 결국 무난한 잠옷 골라 계산하고 잡은 손 앞뒤로 흔들며 신나게 걷다 택시 정류장에 도착하는) 타, 조심. (택시 타고 호텔로 향하면서도 연신 흥얼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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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그래도. (제가 말리기도 전 제 팔 잡아 이끌어 속옷 매장 안으로 들어가는 네 뒷모습 빤히 바라보다 제가 걱정했던 것처럼 야시시한 속옷을 가리키는 네 손 잡아 내리는) 안 돼요. (하나 정도는 괜찮다며 사자는 네 말에 안 된다는 듯 고개 젓고 평범한 잠옷 하나 추천받아 산 뒤 서둘러 매장 나서 택시에 오르는) 그렇게 좋아요? 누가 보면 나 되게 깐깐한 부인인 줄 알겠다... 아, 알았어요. 알았으니까 조용.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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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신나서 그러지. 넌 안신나? (못말린다는 듯 웃는 네게 푸스스 웃어 보이고 도착하자 내려 널 잘 부축하고 호텔 로비로 들이서는) 잠깐만. (아버지 이름 대고 체크인 한 뒤 카드 받고 네게 손짓하는) 스파 먼저 하자. 그럼 다리 부은 것도 괜찮아질거야. (엘리베이터에 올라타 연신 네게 키스하는. 카드키 열자 펼쳐진 야경에 작게 감탄사 내뱉다 침대에 벌렁 드러눕는) 으으, 매일 둘이서만 이렇게 있고싶다. 그치? (제 옆에 와 앉은 네 허리에 팔 둘러 꼭 끌어안으며 속삭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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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네가 체크인 하는 동안 옆에 가만히 서있다 체크인을 마친 뒤 너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올라 곧 문이 닫히자 벽에 편하게 기대는) 아, 그만. 여기선 안 돼요. (단호하게 잘라 말하며 연신 키스하는 널 겨우 밀어 구석으로 보내다 멈춰서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객실로 들어가 침대에 눕는 네 가슴팍 툭툭 건드리는) 일어나요. 씻지도 않고 누우면 어떡해. 스파 먼저 하자면서요. 나 다리 아픈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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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치, 대답도 안해주고. (입 불퉁하게 내밀고 중얼대다 일어나 교복 와이셔츠 단추 하나 둘 끌러내고 벗은 뒤 통유리 바로 옆에 위치한 커다란 자쿠지에 물 받기 시작하는) 입욕제 어떤거? 향 맡아보고 골라. (다양하게 구비된 입욕제 네 앞에 보여주고 네가 고른 복숭아향 입욕제 풀어 거품도 내는) 옷 얼른 벗어. 들어가자. (부끄럼도 없이 익숙하게 훌훌 옷 모두 벗어 던지고 널 재촉하는) 형이 벗겨주는거 기다리는거야? (욕실이 아닌 곳에서 씻는게 낯선건지 주저하는 네 옷자락 덥석 잡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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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중얼대는 모습에 그저 웃는 얼굴로 바라만 보다 몸에 걸쳐진 옷을 벗고 물 받기 시작하자 그제야 객실 안 두리번거리며 살펴보는) 되게 좋다, 별아. (하루 지내는데 얼마나 들까 생각하다 제 앞으로 다가온 네가 내민 입욕제 중 복숭아 향 입욕제를 가리켜 고르고 어느새 나체인 채 능글맞게 말 건네는 널 밉지않게 째리는) 내가, 벗을 거에요. (네가 잡은 옷자락 빼내고 손 뒤로 보내 지퍼 내린 뒤 임부복 벗어 잘 개어놓고 괜히 창피해 머뭇거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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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지금 안으면 화낼거지? (머뭇대는 네 등 뒤에서 널 꼭 껴안고 뒤뚱대며 걸어 자쿠지 앞에 서는. 조심스레 안으로 들어가는 널 확인하고 내부온도 좀 더 높힌 뒤에야 저도 안으로 들어가는) 물 괜찮아? 다리 줘봐. (임신을 하고 체온이 좀 높아자 널 위해 물 온도도 높혀놨기에 혹시나 뜨겁지는 않을까 체크하고 제게로 뻗어지는 다리 부드럽게 주물러 주는) 그러고 보니까 우리 신혼여행도 못가고. 그치? 아, 별아. 너한테 뭐라고 하는거 아니야. 아빠는 그냥 아쉬워서 그런거야. (아쉬움에 중얼대다 황급히 손사래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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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화는 무슨... 남들이 들으면 나 맨날 화내는 사람인 줄 알겠어요. (투덜거리며 말하긴 했지만 제가 그렇게 까칠하고 철벽을 쳤나 싶어 미안한 마음에 손길을 피하지 않고 천천히 안으로 들어가 제겐 딱 좋은 온도에 손으로 물 휘젓는) 신혼여행은 나중에 가기로 했잖아요. 별이도 그렇고, 또 형아 아직 미성년자니까. 수능도 봐야 하고. 아버님 회사 들어간다 하더라도, 나는 형아가 낙하산 소리 안 들었으면 좋겠어요. 물론 바로 높은 자리에 앉더라도, 일 잘 하고 사람들한테 나쁜 소리 안 들었음 좋겠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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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낙하산 맞는데 뭐. 남들 하는 말 신경 안써.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고 다른쪽 다리 들어올려 마찬가지로 천천히 주무르기 시작하는) 아, 수능 보기 진짜 싫다. 우리 별이 태어나고도 공부를 해야 한다니. (아직도 6개월이나 남은 수능 생각하다 고개 도리도리 젓는) 근데 찬아. 너 가슴 안 아파? 며칠 전보다 더 땅땅 부어보여. (임신 후 제 몸에 일어난 변화 중 가장 놀라고 서글퍼 했던 것이 바로 조금씩 나오기 시작한 가슴이었던 지라 네 눈치 보면서도 아플 것 같아 조심스레 말 꺼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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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난 싫어요. (단호하게 잘라 말하고 나쁜 머리는 아니니 잘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 네가 최대한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가슴? 아, 조금요. 근데 별로 안 아파요. (신경 쓰이긴 하지만 건들면 더 아플 것 같단 생각이 들어 굳이 건들지 않으려 마음 먹고 좀 더 편하게 네게 기대 눈 감는) 오랜만에 둘이 있으니까 되게 좋다... (매번 어머님의 잔소리와 구박 때문에 너와 단 둘이 있어도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어머님이 안 계시니 진짜 신혼같은 기분이 들어 네 손 배 위에 올려두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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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나도 좋다. (고개 휘휘 저은 네가 제게 편안히 기대자 허리 꼭 끌어 안는데 네가 제 손 가져다 배 위로 올리자 둥글게 쓰다듬는) 집에 있을 때 엄마가 잘 해주시지? (드러난 하얀 뒷목에 연신 입술 찍어 내리다가 문득 드는 생각에 묻는) 아니, 오세훈이 오늘 깐죽대서. 우리 엄마가 너 시집살이 시키는거 아니냐고. 울엄마랑 너랑 얼마나 잘 지내는지 와서 봐야 안그러려나. (좀 어색하긴 해도 제 눈에는 처음보단 훨씬 잘 지내는 걸로 보여 별 걱정 없는) 산후조리원도 예약 해주시고, 별이도 봐주실거고. 그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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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잊을만 하면 어머님 얘기를 꺼내는 네가 원망스럽긴 하지만 넌 속사정을 모르니 그렇게 얘기할 수도 있겠다 생각해 네겐 들리지 않을 정도로 얕은 한숨만 푹 내쉬는) 네, 뭐... 잘 해주세요. (네 형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무뚝뚝한 성격인데다 조카들도 다 아들이라 딸이 귀한 집에 몇십년만에 여자 아기가 생긴다는 이유만으로 아버님은 잘 해주시지만 어머님은 오로지 손녀만 원하실 뿐 구박하시는 건 어째 날이 갈수록 심해져 여러모로 고생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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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나중에 오세훈한테 니가 얘기 좀 해줘. (장난스레 키득대다 담백하게 배 만지던 손길 살살 아래로 내려 네 것 덥석 감싸쥐는) 나는 얘랑 얘기 좀 하고 싶은데. 괜찮아요, 애기엄마? (2층이라 저는 괜찮을 것 같은데 한사코 소리가 들린다며 제걸 풀어주거나 서로의 것을 맞대고 자위한게 전부여서 어지간히 섹스가 하고 싶었던. 더군다나 늘 입을 꾹 틀어막고 소리를 참았던 터라 안그래도 낮은 네 신음소리 거의 듣지 못해 짜증이 났었던) 여긴 우리 둘 뿐이니까 소리도 참지 말고 내줄 수 있지? (아직 발기되지 않은 네 것 마사지 하듯 부드럽게 주무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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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따뜻한 물과 그보다 더 뜨끈한 네 몸 때문에 몸이 나른해져 느리게 눈 깜빡이다 갑자기 아래가 잡히자 당황해 몸 움츠리며 눈 번쩍 뜨는) 아, 흐으... 응, 여보, 잠깐, 여기 불편해...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허리 들썩이다 손 뒤로 보내 더듬거리며 네 성기 잡아 힘줘 꾹꾹 눌러주는) 근데에, 아, 콘돔, 안 껴요? 강 박사님이, 읏, 콘돔, 웬만하면 쓰라, 응, 쓰라는데... (물 속이라 콘돔을 쓰기엔 이미 늦은 것 같지만 그래도 안에 사정하면 안 좋을 것 같단 생각에 걱정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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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불편해? 물 있어서 괜찮지 않아? (불편하다면서도 제 성기 잡아쥔 네가 꾹꾹 눌러주자 아까부터 반쯤 서있던 제것 완전히 단단해지는거 느끼고 서둘러 네 앞으로 가 허리에 팔 둘러 살짝 눕히는) 한 번은 괜찮지 않을까? 오랜만이라 그냥 하고 싶은데. 응? 안에다 싸고 싶어. (쉴 새 없이 네 성감대인 옆구리와 척추 따라 어루 만지며 칭얼대는) 찬아, 응? (척추 만지던 손은 가슴으로 옮겨 오뚝 선 유두 만지작대고 네 것 만지던 손으로는 꽉 다물린 애널 주름 살살 매만지며 네 손에 허릿짓 해 제 것 더 키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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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오랜만이기도 하고 간절해보이는 네 모습에 마지못해 고개 끄덕여주고 네 몸보단 딱딱한 자쿠지 벽면에 기대게 된 게 불편해 몸 바르작대는) 알았으니까, 좀, 천천히... (너무 빨리 하면 아기에게 안 좋을 것 같아 걱정이 돼 조금은 느긋하게 하고 싶은데, 오랜만이라 그런지 네 손길과 행동이 급해보여 저도 몸에 잔뜩 들어간 힘 풀어내려는) 으, 흐... (찌푸려진 얼굴로 고개 살짝 돌리다 애널 주위를 배회하던 손 끝이 살짝 들어오자 천천히 심호흡 하며 다리 벌려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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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힘 풀어봐, 응? (집중하고 애널 주름과 회음부 번갈아 만지다 천천히 손가락부터 삽입하는데 너무 오래 안해서 인지 턱 막혀 들어가질 않자 애가 타는. 유두 마만지던 손 내려 네 귀두 둥글게 감싸고 손바닥과 빠르게 마찰시키며 최대한 힘 풀어지게 하며 천천히 손가락 끝까지 밀어넣는) 아, 욕나온다. 진짜 당장이라도 엎어놓고 박고싶어. (저절로 튀어 나오려는 욕 꾹꾹 참아내며 손가락 슬슬 움직이는. 영 풀리지 않는지 끙끙대며 몸 뒤채는 네 엉덩이 살짝 때리면서 두번째 손가락도 쑥 집어넣는) 많이 아파? 너 지금 가면 힘들다고 안한다고 할거잖아. (잔뜩 부풀어 꺼떡대는 성기 막고있다 좀 잦아든다 싶으면 귀두부분 자극하고를 반복하고 있다 울먹이며 제 손 떠어내려는 너 내려다 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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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말대로 쉽게 힘이 풀리면 저도 좋겠지만 제 마음처럼 몸이 따라주지 않아 울상짓다 갑자기 아래로 몰리는 쾌락에 온 몸이 저릿해져 다리 오므리는) 하으, 으응, 아, 형아... (계속 되는 손짓에 사정감이 몰려와 몸 들썩이다 아랫배까지 당기는 느낌이 들어 네 손 꼭 잡고 떼어내려 애쓰는) 으, 후으... (결국 힘을 줘 떼어낸 뒤 사정하고 무거운 몸 일으켜 세우며 손 뒤로 보내 네 손목 잡아 살살 움직여 좀 더 깊게 삽입하는) 응, 아, 아. (오랜만이라 더욱 더 심하게 느껴지는 이물감을 꾹 참아내며 시계방향으로 허리 살살 돌리다 두 손가락을 모두 삽입한 뒤 스팟 찾으려 애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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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여기? 아, 여기네. (끙끙대는게 안쓰러워 순순히 손 떼주고 몸 바르르 떨며 사정하는 네 것 천천히 만져주는. 몸 살짝 일으켜 앉은 네가 직접 제 손 잡아 움직이자 손 끝에 신경 집중하다 걸리는 스팟에 그제야 화색을 띄우고 스팟만 꾹꾹 눌러주는) 이제 들어가면 안돼? 형 진짜 터질 것 같아. (흥분에 발갛게 달뜬 널 눈으로만 보기엔 너무 가혹한. 바짝 서서 배까지 닿을 듯 휘어져 꺼떡대는 제 것 부드러운 네 회음부며 고환에 문지르다 참지 못하고 손가락 빼기가 무섭게 귀두부터 들이 미는) 아, 아. 찬아 힘 조금만, 응? (풀어줬다고 생각했는데 삽입은 아직 무리였는지 꽉 조여오는 네 엉덩이 찰싹 소리나게 때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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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한참 열중해 움직이던 중, 스팟을 찾아 꾹 눌러주는 널 내려다 보며 달뜬 신음 내뱉다 빠져나가는 손가락에 아쉽다는 듯 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으응, 응... (내내 이물감으로 불편했다 이제야 맛본 쾌락에 아쉽긴 하지만 네 손가락보다 더 쾌락을 줄 수 있는 것이 들어온단 생각으로 입맛 다시며 급하게 다가온 네 귀두 끝 꽉 조이는) 아, 파... 응, 내가, 내가 할래요. (네가 삽입하는 것보다 제가 하는 게 더 빠르겠단 생각이 들어 네 손 잡아 떼어내고 네 성기 기둥 부분 잡아 천천히, 느리게 내려 앉으며 뜨겁고 말랑한 내부로 네 성기를 부드럽게 물어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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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알았어, 빨리. (조금이지만 어쨌든 삽입된 상태이기에 머뭇대다 네가 제 것 빼내자 어쩔 수 없는 표정으로 뒤로 기대 앉는. 제 것 잡은 네가 천천히 밑으로 내려앉자 작게 한숨 토해내는. 따듯한 내벽이 오물대며 제것 조이자 뒷골까지 찡해지는 느낌에 눈 꾹 감았다 뜨고 네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자 허리 잘 잡아주는) 힘들지? 형이 움직일게 이제. (몇 번 움직이지 않았는데 몸이 무거워서인지 칭얼대며 저 끌어안는 널 천천히 눕히고 골반과 종아리 단단히 잡고 힘있게 안으로 처박기 시작하는. 스팟 뿐만 아니라 네 성기 뒷쪽 꾹꾹 누르듯이 박으며 작게 욕 내뱉는) 아, 왜. (정신없이 흔들리던 네가 저 밀어내자 허릿짓 속도만 좀 줄이고 짜증스레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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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넌 분명 세게 움직일 거란 걸 알아 한 손은 네 어깨에 올려두고 한 팔은 네 목에 둘러 안은 뒤 천천히 허리 움직이다 몇 분 채 지나지도 않아 허리에 통증이 느껴져 결국 널 끌어안고 우는 소릴 내는) 으응, 아, 윽. 아흐, 형, 으으, 흣, 아, 아파, 좀만 살살... 별이도, 움직이고... (태동이 딸이란 생각은 전혀 안 들 정도로 힘찼던 터라 유독 힘들어 했었는데 널 받아들이며 느낀 태동은 더욱 더 세게 느껴져 허리도 아파 네 손 잡아 배 위에 올려놓는) ...나도, 좋은데. 좀만 살살, 네? (짜증이 묻어나오는 네 목소리에 서운해도 네가 욕구를 참았다는 걸 알아 최대한 이해하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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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알았어. 별이 놀랐나 보다. (네가 제 손 끌어다 배 위에 올리자 요동치듯 태동하는게 느껴져 머쓱하게 고개 끄덕이고 천천히 네 스팟만 노려 박는) 여기, 괜찮아? (좀 전 보다 속도가 느려져서 인지 좀 괜찮아 보이는 네 것 잡아 귀두 끝 갈라진 틈 매만지며 네 표정 살피는) 천천히 하니까, 으. 좋지? 갈 것 같아? (귀두 끝어 방울진 프리컴 잘 펴바르며 장난스레 눈 접어 웃어 보이면서도 끝까지 뺐다 도로 박는 세기 늦추지 않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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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다행히 더이상 짜증내지 않고 속도를 좀 늦춰 아까보단 느리게 움직이는 네게 고마워 힘든 티 내지 않으며 박자에 맞춰 허리 움직이다 다시금 몰려오는 쾌락에 순간 다리 오므렸다 펴는) 하... 응, 으응, 흐, 좋아, 아, 형아... (앞 뒤로 몰려오는 쾌락에 사정감이 들지만 넌 아직 멀었다는 걸 알아 최대한 참아내며 쫀득하고 부드러운 내벽으로 네 성기 꽉꽉 조여주는) 읏, 형아, 아, 아아. (새빨개진 얼굴로 꽤 크게 움직이다 얼마 안 가 힘들어 멈추고 네 목에 팔 둘러 안아 입가 주위에 잘게 뽀뽀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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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아, 예쁘다. (열심히 보조 맞춰 허리 움직이던 네가 지쳤는지 축 늘어져서도 내벽 조이는 힘은 늦추지 않자 기특하고 예뻐 쉼없이 입 맞추는) 형 얼른 할게, 잠깐만. (제 욕심대로 했다가는 큰일 난다는거 알기에 네 골반 꾹 잡고 좀 더 빠르게 움직이다 그대로 사정하는) 아, 하아. 수고했어. (제가 사정하기 직전에 사정한건지 네 성기 잡고있던 손바닥이 축축하자 물에 찰박이며 헹궈내고 지쳐 눈감고 색색대는 네 얼굴 곳곳에 뽀뽀하는) 빨리 별이 나왔으면 좋겠다. 별이 태어나면 진짜 한 오년은 피임 제대로 할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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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가볍게 맞춰지는 입술의 감촉이 좋아 힘들긴 해도 입꼬리 올려 웃다 곧 절정에 다다라 더이상 참을 수 없을 것 같아 네 손에 진득히 사정하며 이미 사정해 약간 말랑해진 네 성기 꽉 조이는) 하, 아... 으, 흐으, 거짓말. (숨 크게 들이마셨다 내쉬며 색색거리다 네 말에 웃기다는 듯 웃더니 몸 살짝 떼어내 풀린 눈으로 널 바라보는) 맨날, 콘돔 끼기 싫어하면서... 나 별이 낳고 1년도 안 돼서 동생 생길 것 같은데. (오랜만에 한 섹스가 가져다준 나른함에 다시 품으로 기대 안겨 눈 깜빡이다 허리 살짝 들어 빼내려는) 피곤해요, 형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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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아니야, 진짜 피임 제대로 할거야. (심술궂게 대답하고 제 품에 힘없이 기대는 네 등 토닥이는) 아, 잠깐. 조금만 더 이러고 있자. (배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다며 칭얼대자 어쩔 수 없이 제 것 빼내고 배수구 열어 물 빼는) 여기다 물 받아서 몸만 헹구고 자자. (물 전부 빠져 나가자 도로 물 틀고 그새 파래진 네 입술 매만지는) 정액도 빼야겠다, 그치? (말없이 제 품에 기댄 네 애널주름 매만지며 여태 닫히지 않는 입구 슬슬 만지작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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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마음은 그러고 싶은데, 배도 아프고 허리도 아파요. (산달에 가까워지며 조금만 무리해도 싑게 뭉치고 당기는 배를 감싼 채 허리 완전히 들어올려 네 성기 빼내고 네 품에 편안히 기대 안겨 작게 하품하는) 으응. 얼른 빼줘요. (애널 주위를 배회하던 손가락이 천천히 들어와 진득하게 엉겨붙은 정액을 빼내며 스팟 건드리자 네 손가락을 세게 조이면서도 급하게 일어나 밀어내는) 또, 또... 또 장난치죠. 별이 힘들대요, 아빠. 딸이 힘들다는데 아빠가 돼 가지곤 철이 없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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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우리 딸이 힘들대? 그럼 안되지. (손가락 쑥 넣어 덩어리진 정액 꺼내면서 네 스팟 진득하게 매만지는데 급하게 일어난 네가 저 밀어내며 하는 말에 서둘러 정액 모두 긁어내고 먼저 일어나 샤워가운 가져와 벌려 보이는) 얼른. 감기 걸리겠다. (끙 하며 일어난 네가 샤워가운 입자 로션 가져오는) 로션 있어서 다행이다. 얼른 와, 바르고 자게. (배가 불러 힘들어하는 널 위해 로션은 늘 제가 발라줬기에 익숙하게 손에 덜어 대우고 몸 구석구석 로션 발라주는) 어디 아픈 곳은 없어? 아까 너무 세게 했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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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정액을 빼낸 뒤 몸 헹구고 자리에서 일어나 먼저 나간 네가 샤워가운 넓게 펼쳐보이자 자쿠지에서 빠져나와 샤워가운에 팔 끼워넣어 입고 욕실 나서는) 으응. 괜찮아요, 아픈 곳 없어요. (편안한 분위기에서 한 섹스라 허리와 배가 뻐근할 뿐 못 견딜 정도로 아픈 건 아니라 웃는 얼굴로 고개 젓다 뒤뚱뒤뚱 걸어 드라이기 가지고 와 네게 건네는) 얼른 말려주세요. 피곤해서 오래만에 푹 자고 싶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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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알았어. (다행히 괜찮은듯 보시는 네가 드라이기 가져오자 익숙하게 머리 말려주고 쇼핑백에서 잠옷 꺼내오는) 이거 입자. (네 앞에 한 벌 놔주고 서둘러 제 잠옷 꺼내 입는) 우리 사진도 찍자. 이거 프사 해놔야지. (신이 나서 핸드폰 가져와 네 얼굴에 제 얼굴 가까이 맞대고 사진 찍기 시작하는) 이거 어때? 이것도 잘 나왔다. 너도 이걸로 바꿔. 난 이걸로 할래. (누가 봐도 한 침대에서 같은 잠옷 입고 찍은게 티가 나는 사진들 여러장 확인하며 웃는) 아, 진짜 둘만 살고싶다. 엄마 아버지랑 사는건 이런걸 못하니까 불편해. 그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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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머리 말려주는 손길과 따뜻한 바람에 잠이 솔솔 쏟아지는 것 같아 작게 하품하다 머리를 다 말려준 네가 건네는 잠옷 받아들고 만지작거리는) 알았어요, 잠깐만. (입고 있던 샤워 가운 벗고 속옷 입으며 네가 건네준 잠옷으로 갈아입은 뒤 네 옆에 가 누우려다 핸드폰 카메라를 들이대는 손길에 어쩔 수 없이 웃는 얼굴로 몇 장 같이 찍어주는) 네, 네. (잔뜩 들떠 신난 목소리로 제게 말하는 네가 귀여워 순순히 응해주다 네 볼에 쪽 뽀뽀하는) 맨날 못하는 거 가끔 하니까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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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당연히 해야 되는걸 못해서 짜증나. (말도 예쁘게 하는 네가 기특하지만 아쉬운 마음 어쩔 수 없어 네 뽀뽀 받고도 표정 불퉁한) 아, 맞다. 별이랑 얘기해야지. 누워봐. (늘 밤마다 몇 분씩 네 배에 대고 별이와 이야기를 나누기에 네가 눕자 배 어루 만지며 조곤조곤 이야기 하고 네 곁에 눕는) 잘자. (제게 파고드는 널 토닥이며 금세 잠드는. 아침까지 깨지 않고 푹 자다 눈이 떠지자 몇 번 깜빡이다 시선 돌려 제 품에 안겨 곤히 자는 이마에 입 맞추는. 깨우고 싶지 않아 그냥 두고 핸드폰으로 게임하다 네가 일어나자 그제야 저도 일어나는) 잘 잤어? 씻고 아침 먹자. 룸서비스 주문할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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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말에 자리에 누워 아직 나오지도 않은 아기에게 투정을 부리거나 하소연 하듯 말하는 네가 웃겨 그저 입꼬리만 올린 채 작게 웃다 제 옆으로 와 눕는 네 품으로 파고들어 안겨 눈 감는) (다음날 아침, 옆에서 미세하게 들리는 소리에 눈을 떠 깜빡이니 보이는 네 모습과 제 집과는 조금 다른 천장에 호텔에서 잤구나, 깨닫고 눈 비비는) 아침 좀만 있다가... (원래 아침은 잘 먹지 않아 고개 젓고 널 끌어당겨 네가 항상 하는 것처럼 품 안에 안았다 놓으며 눈만 느리게 깜빡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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