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글 쓸때마다 초록글도 만들어주시고...너무 힘이 나고 너무 감사드려요...ㅠㅠ진짜 감사합니다...하트
![[EXO루한/빙의글] 같이 게임을 하고 싶었을 뿐인데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5/1/b/51bfb7103009aedbbc2f43f16d48a9a3.png)
그냥 뭔가 진짜 남자친구 같은...루한은 아니 뭔가 오래 사귄 그런...뭐하는거죠?...어쨋뜬 네...남자친구 루한... "지금! 지금!눌러!" 한가한 주말 오후 둘 다 편한 반바지에 얇은 티 하나씩 걸치고 티비 모니터 앞에서 조이스틱을 막 눌러대는데 루한은 너무 못하는 내가 답답해지기 시작함. "아....내가 누르라고 할때 누르라니까..." 작게 한숨을 쉰 루한이 다시 게임을 시작시키고 의기소침해진 내가 "그래서 가르쳐달라는거잖아..."작게 중얼거리니까 "응..미안해 몇 번 하면 이제 재밌어질거야"하며 내 손에 다시 조이스틱을 쥐어줌. "지금! 지금! 아..." 또 내 어이없는 실수 때문에 우리팀이 지고 루한은 이제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함. 사실 나도 하고 싶어서하는게 아니라 루한이 주말만 되면 그렇게 게임을 재밌게 열중해서 하길래 취미를 같이 해보려고 배운다고 한건데 재미도 없고 내딴에는 루한이 짜증내니까 화가 나기 시작함. "아...다시 한번 해보자.." "아 나 안해" 조이스틱을 툭 던져놓고 방으로 쿵쿵쿵 들어오는데 뒤에서 "야!야!야!" 화 난 목소리가 들림. 짜증나고 무섭기도 하고 왜 화내는건가 싶어서 이불 푹 뒤집어 쓰고 누워있는데 같이 쿵쿵 따라들어오더니 이불 홱 걷어내고 "야"부르면서 내려다 봄. 눈믈 참느라 빨개진 눈으로 "뭐..."하면서 노려보니까 잠시 당황한듯 주춤하다가 "원래 남자들은...아 원래 게임할때 예민해..아 그니까..우..울어? 야..울지마..." 결국 내가 울음을 터뜨리면서 "난 자기가 맨날 저 기계랑만 노니까 좀 같이 좀 놀려고 그런건데 내가 저게 좋아서 알려달라고 한건줄 아냐?" 엉엉 우는데 아까 찌뿌린 미간은 어디가고 잔뜩 당황해가지고 나 앉히고는 그냥 안아버림. 내가 계속 우는데 어찌할 줄 모르고 손으로 머리도 만졌다가 하리도 만졌다가 그러다가 결국 토닥토닥. "미안해...내가 나빴어...예민해서 그랬어..원래 남자들은 게임할 때.." 아까 한 말 또 하려고 그러길래 홱 노려보니까 말 뚝 끊고는 "아...미안해.."하면서 계속 토닥토닥. 울음이 좀 그치고 그냥 그 상태로 폭삭 안겨있는데 내 눈치보다가 일부러 큰소리로 "아아 오늘은 기계말고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인간이랑 놀아야겠다아"하면서 나 살짝 때어내서 눈가에 입 맞추더니 "울지마..진짜 미안해" 하고는 이마에 한번 입에 한번 키스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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