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예대 과잠입은 태태랑꾹이 <3
보통의 연애
첫번째 페이지
♬
노란 포스트잇을 받은 후 빨게진 얼굴로 엘리베이터에 a.k.a 새내기와 같이 올라 탔다. 혹시나 아주 혹시나 새내기에게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나는 이 자리에서 자살을 했을 것 이다. 처음보는 남자 것도 훈훈하게 생긴.. 괜시리 두근거리는 마음에 내 번호를 따려고 오해나 하고 있고.. 김아미 정신차리자 4학년이다. 졸업이다 취업이다 가장 눈 앞에 있는 것만 바라보자. 남들처럼 중간만 보통만 하자.
" 저.. "
" 네? "
" 혹시 503호 교양수업 들으시나요? "
" 아.. 네! "
(나 혼자) 어색한 분위기에 몇 번이나 헛기침을 했는지 모른다. 모자와 머리카락으로 가려진 내 붉게 물든 얼굴을 숨기려 10만원이면 두켤레를 산다는 컨버스만 바라보고 있는데, 아까와 마찬가지로 " 저.. " 라고 부르는 목소리에 보통보다 좀 더 높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내게 503호 교양수업을 듣냐고 묻는 a.k.a 새내기의 말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창피하다 너무 창피해서 죽을 것 같다! 정수정이라면 이게 무슨 큰 일이냐며 개썅마이웨이를 달렸겠지만 낯을가리고 소심한 나에게는 나 혼자 오해하고 혼자서 고민한게 참 창피한 일이 였다.
" 오! 저 지금 교양수업 들으러 가는 중 이거든요. 사실 오늘 첫 강의라 잘 몰라서요. 혹시 괜찮으시다면 같이 가요! "
역시 내 예상이 맞았다. 1학년 풋풋하다 못해 파릇파릇하기까지한 이 훈남의 정체는 방탕예대 1학년 새내기 였다. @정수정 이 참 좋아할텐데.. 그냥 대답도 안하고 고개를 한번 끄덕였다. 어려서 그런가 패기 넘치는 모습이 귀여워보였다. 이런 애들 여럿 봐왔는데, 곧 마음 맞는 새내기 친구 찾아 갈게 뻔하기에 성격 상 거절하기도 뭐하고 어느새 나란히 강의실을 향해 걷고 있다. 가는 중에 동기나 후배들이 인사를 먼저 해 와서 작은 웃음으로 대답을 해주며 강의실에 함께 도착했다.
" 선배님? 선배님! 맞죠? "
(심쿵) 옆 자리에 앉아 몸을 휙 돌려 날 보며 말하는 새내기. 아까 동기나 후배들이 인사하는 걸 봐서 그런가 매일 듣던 ' 선배님' 소리가 이렇게 심쿵일줄이야 .. 나는 낯을 가리는게 아닌 낯짝을 가리는거였나 보다.
" 네. "
" 몇 학년 이세요? 2학년? 아님..3학년? "
새내기의 입에서 4학년이 나오면 ' 맞아요 ' 를 외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새내기의 입에서 더 이상의 숫자는 나오지 않았다. 대답을 안하고 가만히 쳐다보고 있자
" 음..설마 4학년? "
" 4학년이에요. 설마라니.. "
" 아니, 선배님 너무 동안이라 저랑 얼마 차이 안나보였어요~ 아! 그러고보니 이름도 나이도 몰랐네. 안녕하세요. 선배님! 방탄예대 미술과 15학번 전정국 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어린게 잘생기기까지 거기다가 서글서글해 @정수정@정수정@정수정 어디서 정수정 눈돌아가는 소리 안들려요? 어.. 그러고보니 우리과네.. 평소에 같은 과 동기나 후배들과도 보통처럼 친하지도 안친하지도 않은 애매한 관계를 유지하며 생활중인 나에게 처음으로 선후배술자리 가지기 전 만난 15학번이라 인연이가 싶기도 하고 금새 좀 전 있었던 혼자서 오바떨었던 기억이 떠올라 민망하기도 하였다.
" 선배님! 선배님은 소개안해주십니까? "
" 아! 나도 미술과 4학년 김아미 ""
" 우와~ 진짜요? 첫 강의에 같은과 것도 4학년 대선배님을 만나게 되다니.. 이거 운명아니에요? 다시 한 번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김아미 선배님! "
짜식- 대학생활 참 잘하겠네.. 새내기 아니 전정국을 보고 있자니 문뜩 나의 1학년때 모습이 떠올르며 동시에 혼자서 애써 부정하고 있던 나의 짝사랑남 김태형도 떠오르기 시작했다. 전정국과 김태형의 외모가 비슷하다는 건 아니라 성격에 닮은 점이 있는 것 같다. 김태형도 날 처음 봤을때 싸가지 정수정 친구냐며 고생이 많다며 나는 김태형이야! 미술과! 등..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에게 먼저 해주었고 그 덕에 수정이 다음으로 친한 대학친구가 김태형이 되었다. 낯을 많이 가리던 성격이라 ' 응.. ', ' 그래.. ' 라며 할말 없이 만드는 내 옆에서도 하루 종일 무슨 사건 사고가 많았는지 벤치에 앉아 자연스럽게 어깨동무를 하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나눴다기 보단 김태형이 일방적으로 말이 많았지.. 참. 개강과 동시에 김태형 복학과 동시에 신입생 첫 입학이라 그런지 많은 생각이 많아지는 보통 하루 같다.
" 선배님! 번호 좀 알려주세요! "
" 응? "
막상 혼자 상상했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니까 어리둥절 했다. 과제나 뭐 별다른 일이 없을 경우 같은과 특히 후배들의 번호를 절대 알지 못했고 아니 알 필요가 없었다. 선후배 술자리에서 술에 취해 제 몸도 못가눌 정도로 마신 후배들이나 선배님 너무 좋다며 친하게 지내고 싶다며 번호를 억지로 뜯어간 경우를 제외하곤 이렇게 맨정신으로 개강 첫 날 파릇파릇한 새내기가 번호를 물어 볼 줄이야 다시 한 번 @정수정 소환!
" 왜? "
병신 같다. 후배가 선배한테 번호 물어보는 이유가 뭐겠는가.. 학교 생활에 선배의 내공을 더해서 학점이나 잘 맞자! 편하게 족보를 뜯어내어 학점을 꽁으로 잘 받아보자! 라는 뜻으로 번호를 물어봤겠지.. 저기서 나는 왜 하필 왜!왜!왜! 왜라는 말을 했을까 '왜' 라고 물어보곤 나도 당황해 전정국의 눈치를 살피는데 이 녀석 전혀 당황하지도 않고 무표정도 아닌 웃는 표정도 아닌 애매한 표정을 지으며 한 손으로 턱을 괴고 말한다.
" 새내기가 여자선배 번호를 왜 물어보겠어요. 당연히
관심있어서지 "
저 잘하고 있는 거 맞나요? 동기가 태형이고 후배가 정국이야!!!!!!! 아직 많이 부족한 글이지만 많이 싸랑해주쎄욧! 보통의 말
* 암호닉 신청도 받고 있어요!(짠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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