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애긔 시절 김태태 ( ͡° ͜ʖ ͡°)
눈화가 매니 새릉해<3
보통의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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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 김아미 과거 이야기 ]
1학년 Pt.2
시간이 흘러 강의가 다 끝나고 태형이와 나는 대학 근처 주점에 먼저 와 수정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말로만 술을 먹자고 그러는 줄 알았지 그 약속이 지금 진짜 이루어질줄은 상상도 못했다. 정수정에게 전화를 해 간단하게 김치전에 막걸리나 한사발 땡기자고 말하는 김태형을 보고, 아.. 순간 어른스럽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자연스러운 유흥문화에 어른스럽다고 생각하는게 유치해보일 수 있지만 나한텐 그랬다. 중고등학교 시절 반 친구들이 담배를 피거나 술을 먹어도 절대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라고 생각을 했고, 몸에도 나쁜 담배와 술을 왜 하는지 이해 조차 하지 못했다. 가자는데 싫다고 할 성격도 못되고 김태형의 제안이라 더 거절하기 힘들었다.
" 정수정 좀 늦는다네.. "
" 아...응..."
" 아미 넌 술 잘 먹어? "
" 아니 "
" 주량은? "
" 모르겠는데.."
" 모른다는게 무슨 뜻 이야? 필름 끊길때까지 안 먹어 봤어? "
" 술.. 먹어 본 적 없어.. "
" 헐!!! "
술을 안 먹었다는 내 말에 김태형은 화들짝 놀랐다. 이게 그렇게 놀랄 일인가.. 나는 20살 되기 전에 술을 먹어 본 듯 한 뉘앙스를 풍기는 김태형이 더 신기하고 놀라웠다. 미성년자인 나이에 어디서 어떻게 술을 먹었는지 그게 더 궁금했다. 놀란 토끼눈으로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시선에 한 번 더 부끄러웠다.
" 처음이야 "
" 뭐가? "
" 술 안먹어 봤다는 여자 애 "
" 성인된지 3개월 밖에 안됐는데.. "
" 그렇긴 한데.. 신기하다 뭔가 "
" ... "
" 정수정도 그렇고.. 원래 수학여행 같은데 가면 다 먹지 않나? "
" 딱히.. 먹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
" 아미 넌.. 다른애들이랑 좀 다른 것 같아 "
또 한 번 내 눈을 그윽하게 쳐다보며 입꼬리를 올려 말하는 김태형의 표정에 이번엔 진짜 얼굴이 폭팔할 뻔 했다. 난 다른 애들과 다르다니.. 이게 무슨 뜻인지 너무 궁금했다. 좋은뜻인지 나쁜뜻인지 아니 20살되기 전 술을 못 먹어본 게 그렇게 신기할 일인가 또 한 번 생각했다. 솔직히 뭐가 다르냐고 묻고 싶은 마음이 턱 끝까지 올라왔는데, 수정이가 문을 열고 태형이와 내가 있는 자리에 착석함으로 그 말이 쏙- 들어가 버렸다. 아쉬웠다.
" 야 나 이번 강의 교수 완전 맘에 안듬 대박 늦게 끝내줘 첫날인데 "
" 꼴통한테 맘에드는 교수가 어디있겠냐 "
" 김태형 나 건들지 말아라 개되기 싫으면 "
" 오구오구 술 잘먹는다고 허세떠시는 거에요? "
" 맞는다 진짜 "
찰떡궁합이라는 말이 여기서 나왔을까? 정수정이 한마디 던지면 이에 질세라 김태형도 대답한다. 저렇게 티격태격 싸우면서 중,고,대학교 까지 붙어다니는 걸 보면 참 신기한 것 같다. 주문한 김치전과 막걸리가 나오자마자 정수정이 화려한 손기술로 막걸리를 우리의 잔에 따라주었다. 셋의 잔이 채워지고 정수정이 새끼손가락으로 잔을 한바퀴 돌린 후 새끼손가락을 쪽- 빠는 것을 마무리로 건배사를 외쳤다.
" CC를 위하여! "
" 아 뭔 CC야 미쳤냐 CC는 대학 망하는 길이다 "
" 닥쳐 대학은 곧 연애야! 다시 한 번 CC를 위하여~ "
" 으휴, 쯧쯧 위하여~ "
" 위하여~ "
너무 자연스러운 둘에 비해 나는 뭘 할지를 몰라 그냥 눈치껏 따라했다. 정수정은 먹는 도중에도 원샷원샷을 외치며 싱긍벙글 웃고 있다. 아무 말도 표정도 없이 꿀떡꿀떡 잘 넘기는 태형이였다. 나는 둘 보다 늦게 입을 댄 후 꼴깍 한 모금 먹었을때의 기분은 그냥 쓰다. 톡 쏜다. 맛이가..참..없다..
" 야 김아미 왜 원샷 안하는데에~ "
" 으으.. "
" 아미야 천천히 마셔 "
" 천천히는 무슨! 잔에 채워진 건 원샷하는거라 배웟거든 울 아부지한테 "
" 아미 술 처음 먹는데 "
" 엥? 진짜? "
" 응.."
아까 김태형의 반응과 똑같은 표정을 하며 나에게 진짜냐고 묻는 정수정 말에 응..이라고 대답하니 손으로 입까지 틀어막으며 연신 대박대박을 외쳤다. 세상에 20살될때까지 술을 못먹어 본 애가 어딨냐며 진짜로 한번도 먹어본 적 없냐고 꼬치꼬치 캐물었다. 진짜 처음 먹는다고 대답하니 음흉한 표정을 짓더니 원래 술버릇은 빨리 알 수록 좋다며 오늘 죽을때 까지 먹어보자는 정수정이였다. 무서웠다. 처음으로 수정이가..
" 웅얼..웅얼.. "
" 야 김태형.. 설마 쟤 취한거냐.. "
" 그런거 같은데.. "
죽을때 까지 먹어보자는 정수정의 말 후로 건배사를 두세번 더 외쳤을때 쯤 갑자기 얼굴이 확 달아 오르더니 눈이 스르르 감겼다. 내 머리를 통! 때리는 수정이 덕에 정신을 차리려 얼굴을 확 든 순간 머리가 빙빙 돌며 수정이가 2명 태형이가 2명처럼 보였다. 엄청 어지러웠다. 그리고 입으로는 무슨 말을 계속 하는데 내 의지와는 상관 없이 말이 막 나왔다.
" 너 쟤 집 아냐 "
" 아니 "
" 아미 가방에서 폰 찾아봐 "
정신이 나가거나 하지 않았다. 수정이와 태형이의 말소리가 내 귀에 조금 느리게 들려올 뿐 내 가방에서 폰을 가져오라는 태형이의 말이 들렸다. 곧 바로 내 옆에 앉아 있던 수정이가 내 가방을 뒤지는 소리까지도 들렸다. '찾았다' 라는 말이 끝난 후 둘이 무슨 무슨 이야기를 한 후 수정이의 여보세요란 말이 들렸다. 이 상황 내 전화로 누구에게 전화하는 것 같은데 그 이후 수정이가 어깨를 흔들며 '아미야 괜찮아?정신차려!' 란 말 이후 머리가 다시 한 번 핑- 도는 걸 느끼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
***
신입생의 시간은 빠르게 지나간다. 눈 깜짝 할 새 어느 덧 대학에 적응하여 잘 지내고 있다. 지옥의 조별 과제도 보통으로 잘 넘겼다. 대학에 들어와서 새로 해 본 게 너무 많았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바로 '술' 이다. 입학 첫 날 수정이와 태형이와 함께 한 술자리.. 이 날 알게 된 나의 주량은 완전 최악이 였다. 막걸리 한잔에 얼굴이 빨개지고 정신을 못차릴 정도 였다. 다음 날 수정이가 얘기해 준 바로 취한 날 태형이 등에 업혀 집에 왔다나 뭐라나, 밤 늦게 우리 엄마에게 전화해 집주소를 물어 본 수정이와 날 업고 온 태형이를 보고 다음 날 우리 엄마는 나의 새로운 모습을 봤다며 타박하기 보다는 엄마미소를 날려 주었다.
내가 술을 처음 먹어 본 것 과 수정이와 클럽을 간 일, 외박하고 지하철 첫 차를 타본 일 등등.. 고등학생때 해보지 못했던 일을 하고 있었다. 새삼 내가 참 많이 변했구나.. 라고 느끼기도 했고, 매 번 모든 일에 어색해하고 낯설어하는 나의 모습을 보던 수정이는 젊을때 이런 거 해보지 언제 하겠냐며 나를 재촉하였다. 그 덕에 젊을때 이런 저런 재미난 경험을 많이 하고 있는 중 이다. 솔직히 시끄럽고 정신 없는 유흥문화와 나는 절대 맞지 않지만 너무 좋은 친구 수정이와 함께여서 괜찮았다.
그런데 나에게 변하지 않는 한 가지가 있다면 바로 김태형에 대한 마음이다. 첫 술을 먹은 날.. 날 업고 온 김태형을 생각하면 아직도 얼굴이 화끈 화끈하다. 모쏠인 내가 아빠 아닌 다른 남정네 등에 업혀 있다니!것도 상대는 김태형이였다. 다음 날 내가 미안하다며 이야기를 하니 친군데 이 정도는 뭐.. 정수정은 더 심하다며 웃고 넘겼다. 내가 몇 달 간 지켜본 태형이에 대해 말해보자면.. 태형이는 나에게 관심이 없다. 아니아니 관심은 있는데 그게 나와 같은 관심은 아니라는 거다. 전 보다는 많이 편해져서 둘이 있어도 그렇게 어색하지 않지만 함께 있을때면 항상 나는 김태형의 눈치를 본다. 김태형의 입에서 나오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그 날 나의 컨디션을 좌지우지 하기 때문이다.
" 태형아 안녕~ "
"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
" 안녕하세요 "
태형이와 여느때 다름 없이 강의를 들으러 가는 중 우리 과에서 여신이라고 소문 난 선배언니가 태형이를 향해 반갑게 인사했다. 그 뒤로 능글맞게 인사하는 태형이까지.. 옆에 나도 있습니다만? 나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지만 혹시나 눈에 튈까 조용히 따라 인사 했다. 소문을 들어보니 저 언니는 신입생 킬러라며 얼굴 반반한 신입생들 골라 꼬시기로 유명하다며 이번 목표는 김태형이라고 주위 동기들이 말해왔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김태형은 선배님 밥 언제 사주실거냐며 항상 배고픈 1학년이라며 옆에서 애교를 부리고 있다. 먼저 가기도 뭐하고 조금 떨어진 곳에 쭈뼛쭈뼛 서 있는 일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멍청 한 짓 이다.
" 태형이 너가 바쁘잖아~ 연락하면 맨날 약속있다구 하구 "
" 아 그랬어요? 곧 방학인데 그때 봐요 그럼 "
" 진짜? 그러자 그럼. 연락 좀 자주해! "
" 네! 알겠습니다! 선배 저 친구가 기다려서 먼저 가볼게요 "
" 응 그래 나중에 봐 "
" 네! 나중에 봐요 선배 "
예쁜 선배와 이야기를 마치고 나에게 오는 김태형을 보는 내 마음이 씁쓸했다. 저 선배가 참 부럽기도 했다. 김태형과의 약속이라니.. 뭐 나도 학교 올때 김태형과 약속하고 만나긴 하지만 저렇게 사적인 약속은 해 본 적이 없었다.
" 저 선배 나 좋아하는거 같지? "
" 어? 응..뭐.. "
" 선배라 뭐라 할 수도 없고 어떡하냐 "
" 응? "
" 저 선배 불여시라며ㅋㅋ이번 목표가 나라는데 "
" 알고 있었어? "
" 야 주위에서 그렇게 떠드는데 모르면 병신이지 "
" 알고 있었구나.. "
" 여자가 없으니 어째 여자가 더 꼬이냐 "
" ... "
" 나랑 사귈래 아미야 "
김태형은 알고 있었다. 김태형은 평소에 눈치가 빠르다. 김태형 몰래 수정이와 클럽에서 밤 샌 날 수정이 집에 들러 깨끗히 씻고 학교에 갔을때도 김태형은 자기 빼고 둘이 어디서 놀고 왔냐며 한달에 한 번 있는 마법에 걸린 날 더 축 쳐진 나를 보며 김태형은 주머니에서 초콜릿을 꺼내 챙겨주는 것 도 눈치빠른 김태형이 저 선배와 자신의 이야기를 모를리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김태형은 그 동안 동기들이 하도 쑥덕대는 와중에도 모른 척 해 왔던거다. 나름 우리과에서 아니 우리 학교에서 김태형은 유명했다. 딱히 뭘 한 건 아니지만 학교를 돌아다니면 많은 시선들이 김태형을 따라왔다. 그 모습을 우리 앞에서 우쭐대며 말해 왔던 김태형이였다.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그런데 지금 이 상황은 김태형의 장난이 백프로 확실한데, 그에 반해 나는 지금 매우 진지한 상황이다. 아무 말도 못하고 가만히 벙쪄 있자 김태형이 '장난이 너무 심했지 너는 나같은 남자 만나면 안돼' 라며 말을 해 왔다. 순간 기분이 욱하며 짜증이 났다. 저 말 뜻은 뭘까 너는 나같은 남자를 만나면 안된다니 나는 너같은 여자를 만나면 안되도 아니고 나는 너무나 괜찮은 김태형인데 자신을 만나면 안된다니 순간 속에서 부글부글 무언가 끓어 올랐다. 그게 마치 꼭 너는 날 좋아하지마 라고 들리는 듯 하였다. 무슨 용기가 생겼는지 김태형에게 평소보다 조금 높은 목소리로 물었다.
" 왜 안돼는데? "
" 응? 그럼 나랑 사귈라고? "
" 아니..그게 아니고.. "
" 넌 다른 애들이랑 달라서 나보다 더 좋은 남자 만나야 돼 나한테 허락맡고 남친 사겨라. 알았지? 김아미 "
어제 올리려고 했는데, 저녁에 갑자기 열이 막 오르길래 늦게나마 올려요.. 걱정걱정했는데 다행히 해열제 먹고 괜찮아져서 으쌰으쌰 올려요! 늦어서 죚옹합니다ㅠㅠ 꽤 길어지게 될 태형이 과거편.. 좀 꼼꼼하게 쓰고 싶었어요! 왜 태형이를 좋아하게 됬는지 태형이와 어케 됫는지 등등.. 과거 끝나고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스토리 이어가다가 중.요.한(혼자) 정국이 과거 편도 길게 풀어서 써 볼려구요!! 아마도 오늘 밤 아니면 내일 쯤 과거 Pt.3 으로 과거 끝을 낼겁니다! 암요.암요. 다들 일요일이지마 갠쟈나..곧 월요일이라는데..그거 루머쟈나여?핳 보통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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