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여자와 예쁜 남자를 동시에 봤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예쁜 여자가 길을 지나가고 있고, 예쁜 남자가 실수로 제 어깨를 친 상황이라면

어깨가 다친 척하며 번호를 딴 후 급하게 헤어지며 바로 그 여자에게 달려가 고백을 합니다.

그 후 집에 가서 번호를 딴 예쁜 남자에게 카톡을 하면 되고요.

예쁜 여자가 옆에서 뽀뽀를 하려 그러고, 예쁜 남자가 옆에서 애교를 부린다면.

기절을 하면 됩니다.

일어나면 뭐든 되어 있지 않을까요?

기절한 제 얼굴에 입 맞춰도 좋고, 사랑한다 몇 번이나 속삭여도 좋고요.

또, 제일 좋은 건.

제가 아무 데도 가지 못 하게 저를 묶어 두는 건, 아. 제 취향이 아니니 급하게 넘기고요.

제가 그 쪽을 묶고 가두는 게 좋겠죠. 이런 게 취향이 아니시려나. 저, 무서워요? 아니죠?

지금까지 잘생겼는데 멋지기까지 한, 거기에 매력도 넘치는 전정국이었습니다.

오늘도 좋아해요.

결론: 예쁜 남자, 예쁜 여자를 봤을 땐 누구보다 먼저 사랑 고백을 해야 한다.

누군가 채가기 전에.

누군가에게 입 맞추기 전에.

누군가에게 웃음을 보이기 전에.

[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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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국]

지금까지 쓴 글 중 제일 마음에 안 드는 것만 같은 내용.

[섹스국]

고치고 싶네요, 삭제? 삭제를 할까.

[섹스국]

다시 쓰는 게 나을 것 같기도.

[박수영]

일등!

[독자1]

안돼. 삭제. ㅠㅠㅠㅠ. 구가. ㅠㅠㅠㅠㅠㅠ 정국이 밧줄로 꽁꽁.

[섹스국]

삭제 안 돼요, 누나? 정말 누나 댓글 없었으면 바로 삭제할 뻔 했는데 말이에요. 글을 다시 봤는데, 뭔가 치즈 소스 위에 머스타드 소스를 뿌리고 그 위에 마요네즈와 버터를 같이 넣어 먹는 느낌? 그러니까 한 마디로, 네... 오글거리네요.

[독자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뭐야. 나는 좋은데? 오글거리는 것도 좋고. 정국이가 해주는 거면 다 좋아.

[섹스국]

그래요? 정말이죠, 누나? 나중에 영 이상한 글을 올려도 아, 우리 정국이가 드디어 미쳤구나. 하고 힘 내라고 댓글 달으셔야 해요. 이건 강요이며, 애원... 입니다. 알겠죠, 누나?

[독자27]

힘 내 말고 쪽, 쪽. 뽀뽀는?

[섹스국]

27에게
쪽, 쪽. 여기 있죠 누나. 제가 누나한테 뽀뽀도 안 하고 보내겠어요? 그럴 일 없죠. 저녁은 챙긴 거죠, 누나? 지금까지 안 챙겼으면 혼나야 합니다.

[독자32]

섹스국에게
당연하지. 저녁 챙겼어. 나 밥심으로 살아가는 사람인데. 정국이도 챙겼지?

[박지민]

괜찮은데.

[섹스국]

괜찮아요, 형? 그저 제 기분이 안 좋을까 걱정이 되는 마음에서 거짓말하는 건 아니죠? 네? 정말 아니라고 해야만 합니다, 형. 아니면 저 정말 글 삭제할 수도 있고요. 정말 괜찮은 거 맞죠?

[독자6]

응. 괜찮은데? 딱 정국이 글 같아. 삭제할 필요 없어. 그냥 둬. 괜찮은데 뭘.

[섹스국]

그러면 다행이고요, 형. 사실 실수로 글을 지운 적도 있지만 마음에 들지 않아 글을 지운 적도 있거든요. 제가 이렇게 소심합니다, 형. 매력지수가 더 상승했죠? 네, 압니다. 알아요. 농담이고요, 형.

[독자10]

소심한 정국이었다가 음에 패치는 연하남이었다가 다양하네 정국이 성격.ㅋㅋㅋㅋ 사쓰랑 점점 멀어지는 거 아니야? 뭐, 이거든 저거든 다 정국이 이기는 하지만.

[섹스국]

10에게
그렇죠, 제 성격. 제가 7가지 인격이 나오는 킬미힐미와는 비교도 안 된다는 100가지 인격을 가진 전정국이거든요. 사쓰랑 점점 멀어져요? 별로여도, 저는 밀고 나가겠습니다. 사실 전 이제 제 사담의 목적이 뭐인지도 모르겠어요. 제 잘생긴 얼굴 자랑? 연애? 둘 다를 섞어야겠네요. 무턱대고 뽀뽀도 해야겠어요.

[독자19]

섹스국에게
내가 볼때는 독자들이랑 연애하는게 더 가까운거 같아. 집착하는 연하남으로 바꾸는건 어때? 잘 어울리는데. 무턱대고 뽀뽀 하면 무서워서 도망가는 사람도 있을 수도 있어.ㅋㅋㅋㅋ 아, 물론 형이 그런다는건 아니고.

[섹스국]

19에게
그래요? 집착하는 연하남, 끝내주죠. 제가 집착 하나는 누구보다 잘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집착을 잘 한다고 표현을 할 수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대신 형은 도망 안 갈 거잖아요, 그렇죠? 쪽. 형 하나면 전 족합니다.

[독자21]

섹스국에게
나는 정국이를 하도 많이 봐서 이제는 그러려니 해. 어? 나 뽀뽀 받았다. 정국이한테 받은 첫 뽀뽀다. 스크랩이라도 해야되나. 쪽. 그럼 나도 답 뽀뽀.

[섹스국]

21에게
첫 뽀뽀, 설레요 형? 저도 설레요. 많이 설레어서 어쩔 줄 모를 정도. 쪽, 쪽. 첫 뽀뽀 스타트 끊었으면 몇 번이고 해도 괜찮겠죠? 제가 나중에 또, 언제 기습으로 할지도 모르니까 꼭 긴장하고 있어야 해요. 언제라도요. 알겠죠?

[독자24]

섹스국에게
좀 설레. 원래 처음은 뭐든지 설레는거니까. 처음이 어렵지 그 다음은 쉽다고 이제 막 하는거야? 쪽. 그럼 나도 막 해야지.ㅋㅋㅋㅋ 긴장은 안 해. 뽀뽀 받는데 긴장까지 해야 해?

[섹스국]

24에게
그러니까요, 형. 저도 딱 그 기분입니다. 뭐랄까, 설레 쓰러질 것만 같은 기분. 처음이 오래 걸렸으니까 이제 많이, 자주 해야죠. 막 해주세요 형도. 쪽, 쪽. 긴장은 하지 말고 간장은 하세요.

[독자31]

섹스국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또 무슨 소리를 하나 했네. 형 지금 야자 중인데 귀여워서 혼자 픽, 하고 웃었잖아.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 처음이 좀 오래 걸리기는 했다. 쪽. 이제는 좀 해볼까 해.

[섹스국]

24에게
... 솔직히 좀 웃겼습니다.

[독자2]

3p 생각했는데...

[섹스국]

3P도 정답입니다, 네. 제 속마음을 너무 잘 눈치채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기쁩니다. 제 속마음을 알아채신 분이 있다니요, 네. 저랑 같이 결혼하면 되는 부분이 아닐까요?

[독자3]

국아, 누나한테 집착. 얼른.

[섹스국]

누나한테 집착? 얼른? 누나, 누나.

[섹스국]

얼른 답 해요.

[섹스국]

제가 겨우 몇 분 답 안 했다고 다른 새낀한테 간 거예요, 어?

[섹스국]

답.

[섹스국]

답 하라고 했죠, 네?

[독자5]

국아.

[섹스국]

네, 네. 너무 늦게 답해서 어디 간 줄 알고 걱정 좀 했습니다.

[독자8]

말 잘 듣고 예쁘다. 쪽쪽. 내 국이 누나 기억 하려나. 누나 집착 좋아한다던 그 누나예요.

[섹스국]

네, 알아요 누나. 그래서 집착 열심히 했어요. 잘 했죠? 사실 이것보다 더 할 수도 있는데, 참고 있습니다.

[섹스국]

누나는 참지 않아도 된다고 하겠죠.

[섹스국]

저는 벌써 누나의 답까지 예상하고 있어요.

[독자9]

누나의 답까지 예상하고 대단한데. 국이는 예쁜만큼 똑똑하기도 하지. 날이 갈 수록 더 예뻐지면 곤란해요. 누나도 너한테 집착하게 될 것 같단 말이야. 그래서 뽀뽀는 안 해주나. 네 뽀뽀가 받고 싶네요.

[섹스국]

9에게
그렇죠, 저 좀 대단하죠. 제가 누나를 벌써 이만큼이나 파악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예쁜 건 누나고, 멋진 게 저죠. 그렇죠? 쪽, 쪽. 누나가 절 예쁘다고 하면 안 되는 겁니다.

[섹스국]

9에게
쪽.

[섹스국]

9에게
저도 누나의 뽀뽀가 필요해요.

[독자13]

섹스국에게
어. 멋있고 예쁘고 다 하네, 국이는. 네가 해달라고 하면 얼마든지 해야지. 어느 곳에 입 맞춰줄까. 우선 가볍게 이마에 쪽. 두 볼에도 쪽, 쪽. 입술은 아껴둬야지. 입술 뽀뽀는 정국이가 예쁜 짓을 만족스럽게 더 한다면 그때 상으로 줄게.

[섹스국]

13에게
예쁜 거 아니라니까요, 누나. 누나는 저한테 혼나고 싶은 건지 제가 하지 말라는 것만 해요. 아니, 할 것만 같다고요. 입에도 입 맞추고요, 네. 쪽, 쪽. 이마도 좋고, 볼도. 네, 누나? 저 입술을 기대했는데 왜 입술은 없어요. 예?

[섹스국]

13에게
어떤 예쁜 짓을 원하세요, 누나.

[섹스국]

13에게
제가 예쁜 짓은 웬만해서 안 하는데 뽀뽀는 받아야겠습니다.

[독자16]

섹스국에게
정국이 눈에는 누나가 어떤 짓을 해도 예쁜 거 아니었나. 쓰담, 이마랑 볼에 하는 뽀뽀로는 성에 안 찼어? 손가락 뽀뽀도 해줄까. 쪽, 쪽. 손등에도 쪽, 손바닥에도 쪽. 너는 안 예쁜 곳이 없네요. 누나 미치게. 예쁜 짓? 그걸 누나가 알려주면 재미 없잖아. 자기의 일은 스스로 해야지. 응?

[섹스국]

16에게
그러니까요, 누나. 그러니까 제가 누나한테 지금, 입술에. 뽀뽀를 받을 수 있다는 거죠? 어떤 짓을 해도 예쁘다면서요. 그러니까 입에도 해줘야죠. 손바닥, 손등. 물론 좋아요. 하지만 종착역은 그 곳이 아닌걸요. 쪽, 쪽. 누나. 해주세요, 뽀뽀. 입술에. 네?

[독자18]

섹스국에게
이렇게 칭얼거리면서 보채면 누나가 안 해줄 수가 있나, 입술 도장 진하게 찍어줘야겠다. 사실 누나도 네 입에 입 맞추고 싶어서 안달이 났거든요. 입술에 쪽, 쪼옥. 아, 이제야 좀 살 것 같네. 정국이 오늘 하루는 어땠냐. 누나 생각은 많이 했고?

[섹스국]

18에게
그렇죠, 누나. 깊게요, 진하게. 쪼옥. 제가 지금 카라 노래를 듣고 있는데, 솔직히 요즘 카라 진심, 네. 예쁘잖아요. 그런데 지금 제 눈에는 진하게 뽀뽀하는 누나가 더 예쁘니까 걱정은 마세요. 쪽, 쪽. 누나 생각 많이 했죠. 누나 생각 안 할 때가 어디 있다고.

[독자22]

섹스국에게
다른 년들 예쁘게 보일 새가 있냐. 누나 정국이한테 조금 실망인데? 네 눈에는 누나만 존나 예뻐서 다른 년들은 예뻐 보일 새가 없어야지. 맴매 맞아야겠다. 뽀뽀 맴매. 쪽, 쪽쪽, 쪼옥. 이정도 맞았으면 정신 차리려나.

[섹스국]

22에게
왜 실망이에요, 누나. 누나가 다른 사람들에게 더 예쁘게 보이지는 않을까 제가 더 걱정이니 쌤, 쌤. 티쳐 티쳐? 제 드립 노잼이죠, 네. 죄송합니다. 무튼 그렇게 퉁치자고요. 저 정신 제대로 차렸습니다, 누나. 쪽.

[독자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정국이, 씨발. 영화 찍어도 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썅. 귀엽네. 쪽.

[섹스국]

저런 내용의 영화 제목으론 뭐가 어울릴까요, 형. 오글거림, 버터, 성공적? 매우 기름이 흐르는 느낌입니다. 형도 그렇죠? 귀여운 게 아닐 텐데 말이에요. 쪽, 쪽.

[독자7]

어, 씨발. 무스 바른 연하남의 패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냐, 귀여워. 엄청 귀여워. 졸라 귀여워. 그러니까 마지막 줄에 그런 것도 써주라, 정국아. 누군가의 눈동자에 건배하기 전에.

[섹스국]

오늘은 무스 좀 심하게 발랐죠, 형. 머리 하나도 내려올 수 없게요. 더럽진 않겠죠, 네? 그렇다면 다행이고요. 누군가의 눈동자에 건배... 형. 형의 눈동자에서 건배를 하고, 수영을 해도 되는 건가요? 형의 눈은 매우 깊으니까요.

[독자12]

귀여워. 무스 발라서 물에 젖은 것 마냥 떡 진 머리도 귀여워, 우리 정국이는. 우쭈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썅. 정국아. 진짜로, 형은 막, 그런 거 못 견디겠어. 형이 앵간한 건 다 받아칠 수 있는데, 눈동자 이런 건 잘 모르겠다고.

[섹스국]

네, 형. 그런 머리가 형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바로 화장실로 가서 좁은 세면대에서 빡빡한 비누로 머리를 감을 수도 있으니 생각해 두세요. 알겠죠? 눈동자, 수영, 성공적. 형 눈은 너무 깊어서 섹스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또, 형의 입술은 너무 달콤해서 초콜릿을 문 것만 같을 것 같고요. 형 코는, 미끄럼틀을 타도 되겠어요. 형 이마에는 뽀뽀를 할 거고요.

[독자15]

네 머리는 형만 감겨줄 거야, 알았어? 형이 미용실 누나들한테 머리 잘 감기는 기술 배워올게. 쪽. 아, 정국아. 씨발, 진짜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떡해, 어떡하지. 우리 정국이, 한 대 맞을래, 어? 썅. 형 놀리는 거지, 지금.

[섹스국]

네, 형. 질투해 주세요. 제 머리를 감겨주는 미용실 누나들도 질투해 주고요, 제 머릿결을 스쳐가는 바람도 질투해 주세요. 이건 좀 별로인가요? 형이 질투를 안 할 수 있는 날이 없겠네요. 저는 백 대 맞을래요, 입술로. 쪽, 쪽.

[독자20]

네 숨결 맡는 산소 분자 년들도 질투하는데 바람이라고 질투 안 하겠냐. 온종일이 질투로 가득 차서 죽겠어, 아주. 입술로 백대나 맞으면 붉게 멍들어서 더 예뻐지겠네, 우리 정국이. 쪽, 쪽. 앞으로는 형한테만 낯짝 들이밀어야겠다.

[섹스국]

그러니까요, 형. 형은 그런 점이 아주 좋아요. 산소도 질투해 주는 사람은 지금껏 형밖에 없었거든요. 저도 형을 질투할게요. 형 옆을 스치는 여자, 남자. 형과 같은 버스를 타는 여자, 남자. 형과 같은 곳에서 수업을 듣는 여자, 남자. 저는 사람을 질투합니다. 제일 무서운 거거든요. 그게. 쪽.

[독자29]

그런 점만 좋아, 어? 형은 전정국이 눈동자에 건배같은 조또, 씨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을 지껄이는 점까지도 좋은데. 형은 씹게이니까 좆 달린 놈들만 질투하면 돼, 정국아. 자기 자신을 질투할 일은 없겠다. 그치. 쪽.

[김태형]

지금까지 본 글 중에서 정국이의 근자감이 제일 돋보였던 글인 것 같아. ^^; 그 예쁜 남자랑 예쁜 여자끼리 바람이 나지 않을까?

[섹스국]

지금까지 본 글 중에서 기름이 제일 많이 흐르는 것 같지 않아요? 이 글에서는 별로 근자감을 뽐낼 생각이 없었는데 말이에요. 근거 있는 자신감이 지 스스로 본인 표출을 하고 난리네요. 그 예쁜 남자와 예쁜 여자는 둘 다 제 것이기에 바람이 날 수가 없습니다.

[독자26]

기름은 모르겠고 근거 없는 자신감이 막 흐르는 것 같지만 귀여우니까 봐준다. ^^; 예쁜 남자랑 예쁜 여자가 형을 보고 반할지도...

[섹스국]

근거 있는 자신감이라고 써야 하는데 오타난 거 아니죠, 형? 아니, 오타난 거죠? 오타난 거라고 믿을게요. 봐줘서 감사합니다, 형. 꾸벅 인사라도 하고 싶은데 못 해서 아쉽네요. 네, 네? 형을, 네. 보고, 네. 반해요. 네? 비웃, 네?

[독자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가 왜 그리 많아. 형 보고 반할 수도 있지. 팍 씨. 정국이 혼날래? 봐줘서 고마우면 하트나 좀 줘.

[백현]

형이 정국이한테 일부러 어깨를 친 거 일 수도 있지. 쪽. 형은 형이 묶이기 전에 정국이를 묶어서 형 옆에 평생 두고 싶어.

[섹스국]

그러니까요, 형. 이게 통한다는 거죠. 제가 형한테 스파크를 보내고, 형이 그 텔레파시를 받고 제 어깨를 치고.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어깨가 아파서, 나중에 연락 드릴 테니 번호 좀요. 그리고 끝. 잘 되겠죠, 그 후에는? 저도 형을 옆에 평생 두고 싶어요. 저만 볼 수 있게요.

[독자14]

아아, 정국이랑 함께라면 형은 정말 좁은 방 안에서 정국이만 봐도 좋을 거야. 쪽, 쪽. 누군가 밖에서 정국이랑 나랑 한 방에 가두고 문을 잠궈버렸으면 좋겠다. 그럼 나가고 싶어도 나갈 수 없으니까.

[섹스국]

정말 좁은 방도 괜찮아요? 형을 위해서 그런 좁은 방에 형을 억지로 들이지는 않을게요. 형을 위한 방은, 아주 핑크빛이 좋을 것 같아요. 마치 공주님 방과 같은 그런. 괜찮죠?

[독자17]

정국이만 괜찮다면 형은 좁은 방도 좋지. 정국이랑 꼭 붙어있을 수도 있으니까? 핑크... 빛? 하하, 왕자님 방과 같은 건 어떨까, 정국아.

[섹스국]

17에게
아무리 좁은 방이어도 핑크빛은 포기 못 합니다, 형. 벽지도 핑크, 바닥도 핑크여야 해요. 대리석에 물감을 묻히는 한이 있더라도 핑크로 만들 거니까요. 침대도, 컴퓨터도 핑크여야 합니다. 왕자님 방은 제 방이고요. 공주님 방이 형 방.

[독자23]

섹스국에게
공주와 왕자는 한 방에서 같이 못 자? 그럼 형은 공주 안 할래. 온통 분홍색인 방 보다 정국이가 없는 방이 더, 더더더 싫다.

[섹스국]

23에게
공주와 왕자는 남녀공주왕자부동석, 뭐라는 거죠 제가. 무튼 그런 게 있어서 한 방에서 같이 못 자는 거로 아는데 제가 백현 공주를 아주 많이 좋아하기 때문에 우리는 같이 자기로 하죠. 좋죠?

[독자28]

섹스국에게
응, 형이 어떻게 정국 왕자를 이기겠어요. 쪽. 네가 하자는 건 다 할 거야. 그럼 형 정국이 방에서 자는 거야? 와, 진짜 좋다.

[김종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여태까지 봤던 정국이의 모습 중에 오늘이 최고로 귀엽네요. 뭐야, 엄청 귀엽네요... 알고 보니 섹스국이 아니라 귀욤국 뭐 이런 거 아니에요? 아, 귀엽다 정국아.

[섹스국]

오늘 최고예요, 저? 제가 보기엔 오늘 최악이었는데 말이에요. 약간 분위기가 찌질한, 카사노바. 카사노바를 할 거면 멋있기라도 해야 되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종인이 마음에 들었다니 매우 X 100 다행입니다. 저는 섹스국이에요, 멋짐국도 되고요. 귀염국은 아닐걸요.

[독자25]

오늘은 정말 최고예요. 그다지 멋짐은 없었지만, 귀여우니까! 그래요, 내 마음에만 들면 되죠. 오늘 하루는 어땠어요?

[섹스국]

네, 멋짐이 없다니 그건 아주 아쉬운 거고요. 귀엽다는 건 백 배는 더 아쉽고요. 저는 귀엽지가 않고, 멋있는 섹스국인데. 오늘 하루는 좋았어요. 꽤요, 아니 많이요. 종인이는요?

[독자33]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요. 그럼 멋있는 섹스국 되게 노력해봐요. 오늘 기분 좋았나 봐요. 좋은 일 있었어요? 음... 저는 엄청 싫었어요. 오늘.

[미주]

안녕, 국아.

[독자34]

오늘 정국이 귀엽다. 형은 오늘 정신이 없다. 밤새워서 그런가 정말 정신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