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아.
니가 떠나간지 벌써 한달이 지났다.
처음엔 니가 떠났다는걸 믿을 수가 없었어.밥을 먹으려 식탁에 앉으면 내 옆에 앉아 밥을먹던 니가 생각나 식탁에 앉지도 않았고,
창가에 가면 니가 화분을 기르며 해맑게 웃던게 생각나 창가엔 가지도 않았다.
아침에 눈을 뜨면 내 옆에서 곤히 자고있던 니가 생각나 잠들지도 않았어.
방 안 이곳저곳에 남은 너의 물건들은 손대면 망가질까 두려워 지켜보기만 했고
어딜가던지 무엇을 하던지 사랑스러웠던 니가 생각나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아파도 아프다 하지않고 마냥 웃어주던 너때문에 눈물로 하루를 보냈고
사진에 담긴 너의 모습에 미소로 또 하루를,
정처없이 거리를 거닐다 꽃집에서 니가 좋아하던 꽃을보고 그리움으로 또 하루를 보냈어.
니가 가끔 고통에 못이겨 눈물을 흘릴때, 약기운에 내 얼굴도 못알아볼때, 나는 가슴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 내가 대신 아파주지 못해 미안하다.
니가 떠나기 직전, 힘겨운 목소리로 나에게 사랑한다 말하고 눈을 감았을때, 니가 떠났다는게 믿겨지지 않았다.
무엇이 그리도 급해서 이렇게 빨리 나를 떠났니. 죽을때까지 놓지 않을거라 했었는데 난 니가 떠나도 널 놓지 못하는구나. 백현아, 나는 니가 그립다. 너를 잊은척, 아무렇지 않은척해도 니가 무척이나 그리워 살 수가 없다. 니가 떠나지 않았더라면, 내가 대신 아팠더라면 하는 생각이 수십번씩 들어. 그 조그만 몸으로 그렇게 큰 고통을 어떻게 견뎌냈을까.내가 너의 곁으로 갈때, 너는 나에게 웃어줄까. 왜 이제 왔느냐고 투정을 부릴까. 아니면 왜이리 일찍왔느냐고 걱정을 할까.
백현아, 나는 오늘도 니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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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폐주의) 현재 모두가 주작이길 바라는 애인썰..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