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ㅎㅎ오늘은 오빠랑 나랑 썸탈때 얘기!!
중간 중간 저 밉상 종대도 나올거라 사진 투척! 하.. 못났지? 이해해줘
그래도 우리 종대 많이 착해... 데려갈 사람?? (설마 득달같이 달라드는 건 아니겟짛ㅎㅎㅎ)
내가 오빠랑 뭔가 내꺼인듯 내꺼아닌 내꺼같은 그런 사이인건 느꼈지만
이게 확실히 썸!!이구나 생각했던 적이 딱히 없었어
아마도 그땐 썸이라는 단어도 없었고, 음.. 내가 좀 그런거 신경을 안써!
그냥 사람 사이 관계라는게 자연스레 진행되는거지
뭔가 딱 '우린 썸이야!' 하고 정해놓는게 굉장히 이질적이라고 생각해!ㅋㅋㅋ(애늙은이ㅠㅠ)
하여튼 그래서 나도 모르게 오빠 애태운 적이 좀 있나봐
나는 별 생각 없이 한 행동들인데 오빠 입장에선 질투가 나는 그런..?
이래서 오빠가 날 여우라고 하는건갛ㅎㅎ... 하지만 내가 항상 말하지!!
곰보단 여우!! 가 나아!!!!!!!!!!*^_^*
한번은 오빠가 우리 학교에 온 적이 있어
아 그때 아마 민석이 처음봤을거야!
그때 오빠가 나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민석이랑 같이 나오는 나 마주친거지!
오빠가 그때 진심 저 위에 사진 저 표정으로 우리 보고있는거야ㅋㅋㅋ
"어? 오빠!!"
내가 오빠 부르면서 다가가는데도 계속 저러고 민석이 쳐다보더라
"오빠, 얜 민석이. 내 반쪽이나 다름없는!!"
"안녕하세요."
"어 안녕"
사실 파이어에그 친구라고 하려고 했는데
그래도 오빠 앞이니깐 말은 가려 해야될거 같아서 반쪽이라고 했는데
오빠가 표정이 더 안좋았었어..ㅠㅠ
"민석아 여긴 세훈이오빠! 내가 자주 말했던!!"
"아, 응."
내가 민석이한테 그 전부터 오빠 얘기 많이 했었거든!!
내가 이 오빠 좀 좋아하는 거 같다고..ㅎㅎ
"밥은 먹었어?"
"아니, 오빠랑 먹을라고 안먹었어! 먹으러가요오"
오빠가 나한테 밥먹었냐고 할 땐 그래도 나름 표정 풀고 다정하게 얘기해주더라ㅠㅠ
그래서 나도 살랑살랑 애교부리는데 민석이가 옆에서 절레절레하더라...ㅋㅋㅋㅋㅋㅋㅋ
"민석아 같이 갈래?"
"아,아니.. 나 가봐야돼!! 갈게!!!"
분명 나한테 끝나고 뭐 없다고 했는데 이눔이!!
하튼 그래서 오빠랑 나랑 둘이 먹으러 갔어!
뭐였더라.. 돈까스 였던거 같아!!
가서 자리 앉았는데
오빠가 막 나이프랑 포크랑 냅킨 위에 올려서 주고 그랬어ㅠㅠ자상하지ㅠㅠㅠㅠㅠㅠ
한창 즐겁게 먹는데 옆에 누가 "어? 오세훈??" 하는거야
오빠 대학 동기라고 그러더라구
"야, 네가 이런델 다 오냐. 누구셔??"
그 분이 막 신기하다는 듯이 웃으면서 오빠한테 묻는데 오빠가
"아,.. 친한 동생."
이라는거야. 사실 나 그때 별 생각 없었거든?ㅋㅋㅋㅋㅋ
지금 와서 생각하니까 좀 짜증ㅡㅡ+..
"그냥 동생이 아닌거 같은데?"
"아니, 좋은동생이야. 밥 먹으러 왔으면 맛있게 먹어라."
오빠가 저렇게 말하니깐 나도 좀 뻘쭘해서 그냥 열심히 칼질했어..ㅋㅋㅋㅋㅋ
"어어, 학교에서 보자~. 맛있게 드세요!"
그분이 살갑게 인사하시고 가셨어
난 저때 무슨 생각했냐면, 아 저렇게 오빠가 파워철벽을 치는데도 붙어오는 친구가 있구나 했어
나중엔 그 오빠도 친해졌는데..ㅋㅋㅋ박찬열이라고
김종대만큼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은 그냥 그렇게 밥먹고 헤어졌고
또 언제였더라.. 종대오빠랑 같이 만난 적 있거든?
아니 같이 만난게 아니라 내가 김종대랑 만나고 있는데 오빠가 왔던거였어
아, 그날이 그거였다! 그 블랙데이!! 4월!
내가 그날 김종대가 오랜만에 오누이 우애를 다지자고 나오라 그래서
저녁에 나간거 였어
내가 친구들이랑 놀고 집 들어간지 얼마 안돼서 나온거라 원피스 입고 있었거든?
그때 김종대가 막
"오우~이쁘니~ 오빠 보려고 꾸미고 나왔구나??"
막 이GR....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무시하고 둘이 마시고 있는데 김종대가 어디로 갑자기 전화를 거는거야
"어, 야 얼음왕자.나와."
"아씨, 말이 많아!! 나오라니까아!?"
"아 뭐 그래라, 나 혼자 우리 이쁘니랑 술마셔야지."
"뭐, 어쩌라고."
"여기 00포찬데 맘 바뀌면 오든지~~"
"백퍼 올 거 다알아 임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끊어용자갸"
"뭐야 애인생김? 헐"
"응 나 엄청 사랑하는 애가 올거임ㅋ"
난 김종대란 사람에게도 애인이 생길 수 있구나 감탄했지...ㅎㅎ
한창 마시고 있는데
김종대가 내 뒤에 보더니 "어이~ 일찍도 오셨네" 이러길래 봤떠니
세훈오빠가 와있는거야
"어? 오빠!"
"드럽게 오래걸려 새끼."
"오빠가 여기 어떻게 와?"
"얼마나 마셨어"
순서대로 나, 종대, 나, 후니 라고 합니당ㅎㅎ
다들 각자 다른말 하고 있었어ㅋㅋㅋㅋ
오빠는 오자마자 우리 말 다 씹고는 나한테 얼마나 마셨냐고 하더라
우리가 근데 막 진탕 마시려고 만난게 아니라
나는 자몽맥주!(이거 진짜 맛나ㅠㅠ) 두잔 마셨어서 안취했었어 멀쩡하면 멀쩡했지!
"야 너는 얘 술 못하는 거 알면서"
"쓰읍- 얘가 무슨, 얘 완전 장군이야!!!"
"나 장군 아니거든!!"
"우리 이제 소주 달려달려!!"
큽, 저 날 결국 우리 종대만 달렸다고 한다..
우리 종따이...ㅠ^ㅠ
"얌마 오세훙 , 너, 내가, 머를주ㄹ알랏지!??"
"뭘"
"너말이야, 끅, 짜시ㄱ, 내가 비밀ㄹ로해듁께!!"
오빠가 엄청 무심하게 종대가 건든 부위들 툭툭 쳐내놓고는
갑자기 눈 똥그래져서 종대오빠 쳐다보더라ㅋㅋ
"넌 괜찮아?"
"응!! 나 조절했어!!"
"가자, 그럼."
"나 잠깐 화장실 좀~!"
오빠가 나 괜찮냐고 해서 괜찮다고 하고 난 화장실에서
얼굴 한번 더 보고 다시 단장(?)하고 나갔어
아무래도 오빠가 데려다 줄 거 같아서..ㅎㅎㅎㅎㅎ
오빠가 그 때 급하게 오느라고 형 차 빌려서 왔었어!
아, 그날 오빠 운전하는거 처음 봤었다...ㅎㅎ지금 생각해도 설레 좀..♡
종대 뒷자리에 태우고 난 조수석, 오빤 운전하고 그렇게 갔어
중간에 종대오빠네 집 들려서 내려주고 우리둘이 우리집 쪽으로 갔어!
"오빠 고생했어! 김종대 어휴 진짜!!"
"아 오빠 있잖아,"
김종대 타박 좀 하다가 여느때처럼 하룻동안 있었던 일들 얘기하는데
오빠가 되게 묵묵부답인거야
"세훈이 오빠, 듣고 있어?"
"어, 응."
"......."
"저번달에,... 사탕 받았어?"
블랙데이였다고 했잖아ㅋㅋㅋ 아마도 저번달은 화이트데이 말하는거 같았엌ㅋㅋ
귀여워!!!!
앞에 보면서 저렇게 묻길래
"아니~ 내가 받을 사람이 누가 있어.."
"치, 못 받는 사람들은 오늘 같은 날 서러워서 살겠나~"
내가 저렇게 대답했다가 오빠 쳐다보면서
"누구는 줄 줄 알았는데에.."
이랬더니 오빠 움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도 난 별 생각 없이 말한거였어
그런거에 크게 연연하진 않거든!ㅋㅋㅋㅋ
그냥 그런대로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집 앞에 와서 내리고 집에가려는데 오빠가
"00아" 하고 부르는거야
"응??"
"잠시만,.."
오빠가 잠깐 꾸물꾸물 하더니 뒷자리에 벗어둔 오빠 자켓안에서 뭘 꺼내는거야
자세히 보니까 롤리팝 사탕이더라
엄청 큰거
그거 들고와서 나한테 내밀더니
"오늘이,..솔로 뭐 그런 날이라 그래서.."
"3월에 못준거 주고 싶었는데"
"딱히 생각이 안나더라. 미안."
이러면서 되게 표정이 안좋은거야 막 자기한테 짜증난다는 식으로!
난 진짜 기분좋았엏ㅎㅎㅎㅎ생각지도 못한걸 받는데
생각지도 못한 예쁜 말들 들어서!!
그래서 냉큼 받고 활짝 웃었어
"헤, 짱 고마워 오빠!! 나 이거 진짜 좋아해!!!!"
엄지까지 척 해보이면서 좋아하니까 오빠도 그제야 좀 웃더라ㅎㅎ
"아직 춥다, 얼른 들어가."
"원피스 예쁘네,"
이러고 오빤 운전해서 다시 갔어
원래는 내가 애태운? 그런 내용 쓰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그냥 썸탈때 얘기가 됐넿ㅎㅎㅎㅎ
담에 또 올게!!!
-
누굴 좋아하는게 서툴러서인지, 그냥 나 자체가 서투른 사람인지
어떻게든 노력하고 있다.
네 맘에 들고도 싶고,
널 좋아하게 된 순간부턴 그냥 스스로 그렇게 변했다.
너한테 이미 수없이 많이 들었던 네 친구지만
실제로 보니 표정이 굳는 걸 숨길 수 없었다.
내가 이렇게 유치했나 싶다.
하루는 내가 네 프로필 사진을 보고 있었다.
사진을 달라고 하기엔 부담일 거 같고
캡쳐하기엔 내가 양심에 찔려서
이렇게 생각날때 마다 네 프로필 사진을 확대해서 보곤 했다.
근데 하필 요즘 귀찮게하는 동기놈이 봤다.
젠장, 쟤 김종대랑 콤빈데.
"어? 뭐냐 이 아가씨는?"
"아 비켜."
자리를 피하려는데 김종대까지 합세했다.
"야!! 너 그럴 줄 알았어!!! 내가 좀 의심스럽다 했더니!!!
너 우리 꼬맹이를!!!!!!"
"아 뭐라는거야 김종대."
"김종대 네가 말한 꼬맹이가 얘야?? 오세훈 완전 눈에서 꿀떨어지는데?"
"그니까, 너 딱 들켰어 오세훈."
망했다.
나름 겉으론 티 안나게 조절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근데, 다른 사람 다 아는데 왜 너만 모를까.
00이랑 밥을 먹는데 운 없게도 박찬열을 만났다.
난 그 자식 눈빛을 읽었다. "얘구나" 하는 그 눈빛.
친한 동생이라고 소개하니 아닌거 같다고 깝죽댄다 저게.
말하면서도 나름 신경쓰였는데 넌 어째 아무 느낌 없어 보인다.
이럴때 버럭 해주면 좋겠는데 참 태평하다.
그런 네가 야속하지만 그거보다 더 좋다.
김종대는 무슨 술도 못하는 애랑 술을 마셔 진짜.
중간에 00이가 화장실 간 사이 김종대가 그랬더랬다
오늘 보니까 확실히 알겠다고, 너를 넘겨주겠다나 뭐라나.
어이가 없는데 뭔가 허락받는 기분이라
안심되면서도 짜증난다.
오늘이 블랙데이라고 박찬열이 그랬다.
솔로들이 짜장면을 먹는다고.
그 말을 들으니 내가 그냥 지나간 저번달 화이트데이가 생각났다.
내가 이런거에 무딘 편이라 굉장히 미안했었는데
넌 예쁘게 웃으면서 괜찮다고 했었다.
그때가 생각나서 오는 길에 산 사탕을 건네주니 환하게 웃는다.
난 네가 웃을때 휘는 그 예쁜 눈이 좋다.
동글동글 해지는 그 코도 좋고, 가리지 않고 보이는 입도 예쁘다.
이런거랑은 거리가 먼 놈이라 사면서도 이런거 밖에 못해주나 싶어
건네주는데도 민망하고 짜증났다.
그래도 예쁘게 웃었다 넌.
아직은 때가 아닌 거 같아 입 안에만 맴도는 말이 있다.
널 많이 좋아해.
세련되진 않지만, 또 구식이지만
이 마음은 온전해
많이 좋아해.
입 안에 머문 말
(안눌려서 그냥 써요ㅠㅠ)
뿅!! 일센냉센이 왔어요!!!
으엉ㅠㅠㅠㅠ 목요일에 이사하느라 정신없이 지내다가
방 대충 정리됐고, 인터넷도 연결되서 얼른 써요!!
하, 제가 연애를 안하고 있어서인가요..
소재가 고갈됐어!!!!!!!!!!!!!1ㅠㅠㅠㅠ
오늘껀 텐더럽 들으면서 떠오른거라 쓰긴 했는데, 뭔가 맘에 안드네요ㅠㅠㅠ
미안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도 재미난거 써드리고 싶은데 헝ㅠㅠ
복덩이 세훈이에게 어울리는 소재 받아용ㅠㅠㅠ
아 그리고 치환기능 도대체 어떻게 하는건가요ㅠㅠㅠ
하는 방법을 몰라서 못쓰고 있어여... 원하시는 독자님 계세여?
다시 와주신 분들1! 새로 오신 분들!! 다들 너무 고마워요!!!
진짜 신기한게, 기존 호닉분들 정말 다 기억나요 진짜진짜!!!!!헝ㅠㅠㅠ우리가 이렇게 끈끈했던거에여ㅠㅠㅠㅠ
그대들의 댓글에 힘이납니당 불끈!!!!!!!항상 고마워요ㅠㅠ
나도 많이 좋아하고 사랑하니까 다들 딱 알아둬요 알겠지 (박력)
아 뭔가 오늘 많이 울었네여ㅎㅎ그대들이 좋아서!!
그럼 오늘도 굳밤해요!♡
널 사랑하고 있어♡
리보스 / 얄루 / 코끼리 / 오꼬구먹맛 / 백설 / 녹차라떼 /
나니꺼 / 쮸쀼쮸쀼 / 뀰헹 / 핫초코 / 오감자 / 양양 / 썬더 /
눈꽃 / 손바닥 / 체리블루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