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찬백] 얘네 연애하는 소리 좀 안나게해라6 ; 중간번외. nate
(부제: 나는 참 여러곳에서 너를 좋아했다고)
/톡커들의 선택/ 친구 짝사랑하고 있다던 고딩입니다
2012.05.20 09:11
조회 32045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쓰게 됐는데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4월초에 글을 썼는데 벌써 한달이 훌쩍 넘었어요 저는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생각을 많이 해보는 계기도 됐습니다
일단, 저번 글에 현이 여우 아니냐고 하는 댓글 있었는데 현이 그렇게 가벼운 애 아니고 오히려 철벽치는 남잡니다 철벽남.
현이딴에는 기분 안좋은 친구 풀어주려고 했던 행동인데 그거러 다른 애만 챙겨주다가 이제와서 여우짓한다 이런식으로 해석하시면
제가 현이한테 너무 미안해지네요 다들 그런 오해는 삼가해주세요 제가 혼내주러갑니다
저번에 보신 분들이 많을텐데 댓글에 저를 아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많이 혼란스러웠어요 설마 현이인가 아니면 갱수인가 아니면 또 다른 사람인가..
글을 쓴게 후회스럽지는 않았어요 현이 좋아하는건 사실이니까요
그래도 부끄럽기는 했죠 누군가한테 들킨거니까.. 제가 너무 많이 티냈나봐요
몇분 지나고 카톡이 오더라고요 현이, 갱수, 까만친구 다 아니에요
저번 글에는 안나왔는데 다른 학교 다니고 있는 친구가 있거든요 여기선 훈이라고 부르는게 낫겠네요
참고로 걔는 저랑 현이랑 초등학교때부터 친한 친구입니다 중학교까지는 같이 다니다 아쉽게 고등학교는 떨어졌어요
훈이가 돌직구로 묻더라고요 네이트판 글쓴거 너 맞냐고.
그래서 맞다고 했어요 그걸 현이가 물었어도 전 당당하게 말했을거에요
친구가 카톡을 읽었는데도 답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아...욕 엄청 먹겠지... 이 생각하고있었는데
그 친구랑 안맞게 장문으로 카톡이 오더라고요
초등학교생때부터, 어리숙한 시절, 사춘기 시절까지 너희를 알고 지냈는데 너가 현이 좋아하는거 하나 모르겠냐, 유독 현이 챙기더니 그럴 줄 알았다, 다행히 고등학교는 떨어져서 꿀떨어지는 모습 안봐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이런 말 하더라고요
쭉 읽었는데 결국엔 응원한다는 말이였어요 그걸 읽는데 좀 울컥했네요 저 친구 하나는 정말 잘둔것같아요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죠?
저번 글에서 저를 응원해주시던 분들 그리고 오래된 친구까지 남자가 남자를 좋아하는거에 대해서 아무런 질타도 안하시고
오히려 응원해주셔서 행복했습니다
훈이한테 너는 이런 내가 안더럽냐고 물었는데
우린 이미 철없던 시절 가장 더러운 모습들을 봤는데 그런게 더럽다고 생각되겠냐, 그리고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데 그걸 더럽다고 말하는 사람이 어딨냐, 너가 날 그정도로 봤다면 실망이다 라고 장난스럽게 말하더라고요
백번 천번은 친구한테 고맙다고 한 것 같아요 저번 댓글 보고 걱정해주신 분들이 있는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 그리고 얼마전에 현이가 고백을 받았대요 한살 어린 후배한테..
듣기로는 거절했답니다 그 후배한테 자기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대요
현이는 항상 고백을 받으면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거짓말 해요
그게 왜 거짓말이냐면 어렸을때부터 고백받을때마다 그렇게 거절했거든요 현이는 싫다고 딱 잘라 말하는 성격이 못되기때문에..
또, 급식실 이후로 갱수가 눈치 챈건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있으면 비켜주더라고요
다시 보니까 그렇게 드센 애도 아니였어요 갱수가 낯을 많이 가려서 현이가 도와준거라고하고.. 오해해서 미안해 갱수야
너가 현이 뺏어가는 줄 알고 난 힘들었다고 나름
글 하나 던져놓고 한달 동안 아무 소식이 없으니까 몇몇분들이 댓글을 달았더라고요 후기 없냐고
여러분들이 원하는 후기는 딱히 없네요 고백도 안했으니까.
제가 글을 올린 후에 많이 생각해봤어요 고백을 해야 하나 말아야하나
걱정이 많은 사람이라 한달 동안 많이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평소처럼 현이랑 놀고 현이를 보고 현이를 좋아하니 지금 이대로가 좋겠구나싶더라고요
그래서 고백 안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물론 평생 고백 안한다는거 아니에요 현이랑 대학 간 후에 그때 고백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저희는 아직 18살이지만 이뤄야할것도 많은 18살이니까요
제가 이뤄야할건 현이랑 같은 대학에 가는겁니다 이룰 수 있겠죠?
이제 여기는 대학 가고 현이한테 고백 했을때 다시 올게요 되도록이면 여러분들이 좋아할만한 소식 들고올게요
그리고 전 현이가 친구가 아닌 애인이 됐을때 부끄럽겠지만 이 글 보여줄거에요
나는 참 여러곳에서 너를 좋아했다고.
590개의 댓글
베플 감정이있는ATM 공감 100 좋아요 245 싫어요 0
처음에는 고등학생인데 좋아해봤자 그게 얼마나 가겠어싶었는데 이제 보니까 그 누구보다 진심인것같아서 계속 응원하고싶어지네요 그리고, 친구 정말 잘 뒀어요 여러모로 부러워요 현이도 부럽고
답글 3개
real_pcy
감사합니다
찬백행쇼
저도 계속 응원할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힘내요!
럽미라잇
현이가 되고싶네요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행쇼해요 꼭!
베플 페북스타 공감 94 좋아요 200 싫어요 0
나는 참 여러곳에서 너를 좋아했다고.....와 뭔데 설레냐 내 심장 나대지마.....님같은 남자 없을거에요 정말. 꼭 현이랑 같은 대학가기!
답글 2개
real_pcy
감사합니다 노력할게요
내우주는전부너야
진짜 고딩주제에 벤츠남.. 벌써부터 커플냄새난다 워~후~
베플 백현타임수호투나잇 공감 172 좋아요 157 싫어요 0
짝사랑 오랫동안 해봤고 결국 이뤄낸 사람입니다. 한결같이 좋아하면 오랜시간이 지나도 이루게 되더라고요.. 힘내요 짝사랑하는 사람들 모두.
댓글 1개
real_pcy
힘이 돼요 감사합니다 포기 안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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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는 길지 않습니다. 짧게 모든걸 끝내려고 합니다 변덕스러운 성격이 영향을 많이 끼치는 게 이유 중 하나.. 또, 제 특성상 한 곳에서 구구절절 말하는걸 싫어합니다 이건 고작 번외인데 많으면 제가 싫어요 그냥 결단이 빠른 찬열이로! 물론 번외 버전은 많습니다 찬열이는 여러곳에서 백현이를 좋아했으니까요 18살의 박찬열 그리고 지금의 박찬열. 예전이나 지금이나 벤츠남인건 확실하네요 아,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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