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얼마전 일인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벌써부터 쪽팔린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사실 지금 왼쪽 어깨에 깁스 중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이년이 깁스한 걸로 웃고 지랄인가 싶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어보면 다들 헛웃음이 나올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때는 이틀전인가.. 아! 삼일 전.
물을 마시다가 나의 흥미를 자극하는 것을 발견했어.
김종인 방에 있는 빙글빙글 돌아가며 슝슝 바퀴가 있는 컴퓨터의자.
물통을 식탁에 그대로 두고 김종인을 불러보았지.
"김종인!!!!!"
김종인이 집안에 없는 것을 확인하고 그것을 질질 끌고 거실로 나왔어.
우리집이 거실이랑 부엌이 연결되 있어서 좀 길단말이지.
"형제들!!!!!!?"
이번엔 형제들이 없는 것을 확인했어.
일형빠는 카페나갔고, 이형빠는 친구들이랑 술 마시러 나갔고,
김종대는 이형빠 심부름 갔고, 변백현은 김종대랑 같이 갔고,
김종인은 오세훈네 갔어. 좋아. 완벽해.
한 다리를 의자에 꿇고 다른 쪽 발로는 씽씽카 밀듯이 발로 뻥뻥차대면서
거실과 부엌을 질주했어. 존나 스피드레이서마냥.
근데 바퀴가 한번 헛 돌더니 삐끗해서 소파에 들이 박더라?
괜히 의자에게 무시당한 기분이 들었지만 오랜만의 운동이 나쁘지 않아서
계속 그 지랄을 했어.
그때 빠른 속도로 누가 도어락을 누르더라고.
다시 김종인 방에 이것을 두기에는 이미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어.
그래서 아주 자연스럽게 의자에 기대어 앉아서 눈감고 있었지.
"....뭐하냐."
김종인인가봐.
"명상."
"....? 그거 내 의자 아니냐?"
"응."
"....지금 내가 이상한거냐 니가 이상한거냐?"
"너."
자연스럽게 자리에 일어나서 김종인 의자를 김종인에게 밀어 주었어.
그리고 방으로 들어가려다 딱 잡혔지.
"아 왜."
"아 왜? 아 왜라 했어 지금?"
"뭐가 이상한데 지금?"
"....너 돌은 건 알았는데 이렇게까지 돌았을 줄이야."
김종인이 갑자기 날 의자에 앉히더니
날 다시 돌려놓겠다며 의자를 겁나 뺑글뺑글 돌리는 거야.
근데 이게 김종인은 나 골려줄 생각에 한 건데 난 겁나 재밌었엌ㅋㅋㅋㅋㅋㅋ
"얔ㅋㅋㅋㅋㅋ회전컵같앜ㅋㅋㅋㅋㅋㅋ더 세게 해봨ㅋㅋㅋㅋㅋㅋㅋ"
"재밌냐?ㅋㅋㅋㅋㅋㅋㅋㅋ니 하고 나도 해줰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랰ㅋㅋㅋㅋㅋㅋ더세게!!ㅋㅋㅋㅋㅋㅋㅋ"
진심 또라이들 둘이서 존나 뺑글뺑글 돌리다가 이제 토할 것 같아서 내려달라 했지.
내가 일어서니까 김종인도 거기 앉았어.
또 신나서 존나 돌려줬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타봨ㅋㅋㅋㅋㅋ진심 재밌엌ㅋㅋㅋㅋㅋㅋㅋㅋ강추함ㅋㅋㅋㅋㅋㅋ
근데 문제는 세훈이가 오면서 부터 시작되었어...ㅎ
초인종 소리가 들리다가 도어락 소리가 들렸어.
"오세훈도 옴?"
"응. 세게 좀 해봐."
"옹키! 토해도 안 내려드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뺑뺑 돌리다보니까 오세훈이 들어오더라고.
"왜 이렇게 신발이 없어?"
"다 나가고 우리 뿐인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해?"
"김종인 돌렼ㅋㅋㅋㅋㅋㅋ"
"야 장난아니고 진심 재밌엌ㅋㅋㅋㅋㅋ니도 탈래?ㅋㅋㅋㅋㅋㅋ"
"...아니. 난 됐어.."
"난 또 탈래!!"
"딱 10바퀴만 더 해줘ㅋㅋㅋㅋㅋㅋㅋ"
"그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종인 10바퀴만 더 해주고 내리기에 내가 앉았어.
벽에 기대서 아직도 어지러워 중심 못잡는 종인이와 기대에 부풀어서 의자에 앉아있는
나를 보던 세훈이가 흥미를 느꼈는지 와보더라고.
"그냥 돌리면 되는 거야? 안 빠져?"
"의자를 그렇게 나약하게 만들겠어? 이새끼 정신 못차리니까 니가 돌려봐!"
결국 세훈이가 천천히 돌려주더라고.
그러나 곧 정신차린 김종인께서 원심력에 튕겨나갈만큼 돌려댔어.
근데 진짜 튕겨 나가더라고. 의자가.. 그리고 그 위에 앉아있던 내가..
나약한 의자새끼..
그대로 식탁에 쿵 박았고 그 위에 내가 아까 올려두었던 물통이
내 어깨를 정확히 맞히고 쏟아졌어. 의자 시트도 젖고 내 바지도 젖고..
순식간에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는 이 순간 느긋하게 도어락 여는 소리가 들렸어.
"나왔어어!!"
종대였지. 곧 종대는 좌식의자가 된 종인이 의자에 앉아있는 나와,
말없이 나를 바라보고 있는 김종인, 오세훈을 바라보며 사태파악을 하는 듯 싶었어.
그러나 그전에..
"...꺄아아아ㅏ아아아ㅏ아락라아라ㅏㅏㅏ아ㅏㅇ가!!!!!!!"
"으아아아아아아ㅏㄱ가ㅏ아가가ㅏㅏㅏ가가!!!!!"
"왜에에에에ㅔ에에에에에에에ㅔ에엥?!!!!!!"
우리 김형제들의 비명이 차례대로 터졌어.
미친듯이 아파오는 어깨에 내가 내지른 비명,
그런 내 비명에 같이 내지르는 김종인 비명
왜인지 영문을 모르는 종대의 물음섞인 비명까지.
"뭐, 뭐야.. 왜그래? 아파? 무슨 일인데??'
백현이가 심부름 하고 온 문방구 봉지를 던져버리더니
나에게 다가와 내 양 어깨를 잡으며 물었어.
"...꺄아아라ㅏ가아ㅏㅏ가ㅏ가라ㅏㄹㅇ놔 병시낭!!!!!!!"
"놔!!! 형!!!!!!"
"놔?!!!! 놓으라고?!!!!!"
김종인의 소리침에 날 놓아준 백현이고 난 가실 줄 모르는 고통에
눈물이 차올랐어..
내가 앵간해선 잘 울지 않는 편인데..
완전 억울하지 않는 이상 눈물이 쉽게 나오는 그런 호락호락한 여자가 아닌데..
미친 듯이 아파오는 마당에 눈물이 안 나올 수가 없더라고..
나도 모르겠는 눈물에 당황스러운데 앞에 있는 백현이는 오죽할까..
그냥 거깄던 모두가 멘붕이었어..
"...뭐.. 뭐.. 뭐 불러줘..?"
"...몰라.."
"야, 야 너 괜찮아? 많이 아파? 병원가자."
"병원? 싫어.."
"가야돼. 나 있잖아. 가자."
종대가 답지않게 남자답게 말했어.
실은.. 내가 병원 신세를 많이 지는 편이여서..
병원은 질색팔색을 하거든..
냄새도 싫고, 거기 누워있는 것도 싫어.
"가야 돼에에에에에엥에!!!!"
"가. 가자. 야 니는 니 자존심이 중요하냐?!!"
"너는 누나한테 누나라고 해야지!!"
그 호칭문제를 왜 변백현 니가 혼내니.. 어휴..
아무튼 내가 걸어서 병원을 갔어.ㅎ
왜냐하면 어깨를 다쳐서 안겨도 아프고 엎혀도 아팠거든.
가는 내내 걸을 때마다 아파오는 어깨에 계속 눈물이 나왔어.
"어떡해..? 많이 아파..? 호 해줄까?"
"......"
표정으로 내 기분을 백현이에게 말해주며
병원을 내 발로 걸어가서 보니까 웃기게도 골절이라더라.
이게 나비효과인거지..
물 마시고 냉장고에 넣으라는 경수의 말씀은 틀리지 않았어..
여러분들도 조심해. 언제 그거 어깨에 떨어져서 다칠 지 모르니..
하긴, 누가 나처럼 의자 돌리다가 다치겠어.. 에휴.. 시벌..
....근데..
진짜 재밌었음. 후회안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장 좋은 건 김종인이 내 종이 되었다는 것? 헣핳하핳허허하허ㅏ허헣
자다가도 깨우면 일어난다니까? 허허허허허허헣ㅎ
김종인 깨워서 시답잖은 거 시키는 거 말이야, 짱 재밌어^0^
종대의 남자다움 |
은 넷째가 아플때만 발동한다고 합니다.. 멋진더쿠.. 아니, 멋진남자..ㅎ 대부분은 엄마의 말씀이라는데, 우리 넷째는 경수가 잔소리 하나 보네욯ㅎㅎㅎㅎ
잘 놀다 왔어요!!!!ㅎㅎㅎ 어제는 친구들이랑 놀다온거고 이제 가족이랑 휴가를 떠납니다!! 제가.. 아마.. 토요일이나 일요일날 올 것 같아요..! 오늘 비축분 써서 금요일날 올려보도록 할게요! 암호닉은 제가 오면 추가해드릴테니 아무대나 신청해주세요!:]
+소재 잘 받았어요! 다음편으론 그걸로!!
암호닉이욤!!!♥(언제나 받고 있으니까 가장 최근편에 [제로콜라]요런식으로 다가와 주세요!) 매매/도비/까만원두/선크림/바람둥이/체리/코끼리/숑숑이맘/레경수/복숭아마카롱/양양/똥잠/빵/피큐PD 범블비/퐁퐁클린/네티큥/삼디다스/구금/세젤빛/텔라텔라/쌍수/안녕/우리니니/오호랏/아마도그건/뿅아리/콜덕 소녀/찌즈/비비빅/하트./정동이/민석아찬열해/선물/라임/암호닉/궁디퍽퍽/땅땅 1600/요맘때/사랑해/스젤졸/메리미/딘시/꼬락발냄새/시동/뭉이/민석쀼쀼/0324/만두짱 얄루/깨진계란/거뉴경/무민이/바닐라라떼/귬귬/이런사과/마지심슨/입꼬리/뚀륵
라해피로/코라/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