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첫사랑'이루워지지 않는다'- 불꽃심장
오늘은 꼭! BGM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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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그만가자"
"앙..대....아직 앙와쪄.."
"안돼긴 뭐가 안돼"
"우리도 이제 그만가자~ 민석이 세희 데려다주고 집에 간것같아"
"앙대!!!!!!!"
"ㅇㅇ씨 많이 취했네! 찬열아 ㅇㅇ씨 너랑 같은 아파트 산다고했지?
"네,
"제가 데려다주면되요"
"그래 조심히 잘들어가고 내일보자"
"네, 들어가세요 형!"
얘는 어떻게된 애가 술을 인사불성이 될 때까지 마시냐, 김민석 셰프가 오세희인가 뭔가 하는 새로들어온 파티쉐를 데려다준다며 나간 후로 ㅇㅇㅇ는 지금 상태가 될 때까지 술잔을 계속 기울였다. 그렇게 대놓고 티를 내야 됬나-
내가 ㅇㅇㅇ를 처음 본 때는 그녀가 입사하기 2년전 이였다. 내가 세레트레트가 아닌 다른 호텔에서 부조리장을 맡고 있었을때 ㅇㅇㅇ가 실습을 하러 들어왔었다. 첫눈에 반한다는 말이 이런 말이구나라는 것을 그녀를 보고 처음 느꼈다. 갈색 웨이브진 긴머리에 흰피부, 웃는 모습이 예쁜 사람. 그녀와 나 모두 사람 사귀기를 좋아하고, 낯가림이 없는 터라 대학교 파견 실습이라는 6개월의 짧은 시간동안에도 많이 가까워질 수 있었다. 알면 알수록 더 매력있는 사람, 그녀는 내 이상형 자체였다.
세레트레트에 발을 들인건 김종대의 추천이였다. 김민석 셰프가 새로 가게를 오픈하는데 한 식구가 되지 않겠느냐며 제안해왔고 김민석과 나는 김종대의 말만 믿고 서로를 승낙했다. 오픈 하루 전 김민석과 처음 마주했고, 처음 보자 느낀 것은 아-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렇게 나는 세레트레트의 한 식구가 됬다.
그로부터 1년뒤 ㅇㅇㅇ가 세레트레트에 입사했다. 평소와 같이 출근을 했는데 '서프라이즈!'라고 외치며 ㅇㅇㅇ는 나를 깜짝 놀랬켰다. 놀래켜주고 싶어서 일부러 말을 안했다며 베시시 웃는 모습이 1년전에 처음 봤던 그 웃음과 똑같아서, 그 설렘이 다시 느껴져서, 나도 그냥 같이 환하게 웃어주었다.
주방이라는데가 생각보다 어렵고 힘든일이 많은 곳이다. 남자인 나도 힘든데, 남자들 사이에서 기죽지는 않을까 힘들어서 혼자 어디서 울고 있지는 않을까 항상 걱정되었다. 남자로서 다가가면 부담스러워할까봐 친오빠처럼 생각하라며 힘들일있으면 다 들어주겠다고 그렇게 다가갔다.
김민석 셰프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호텔에서 친해졌을 때부터 자기는 김민석 셰프 광팬이라면서 해맑게 웃는 모습이 마냥 귀여웠다. 세레트레트에 입사해서도 자기가 김민석 셰프때문에 고생고생하면서 여기 들어온거라면서 얘기해줬으니까. 자기가 생각했던 김민석 셰프랑 다르다며 투정을 털어놓을때면 조금 안심이 되기도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ㅇㅇ가 얘기해주는 김민석 셰프의 이야기 속에서 ㅇㅇ의 마음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있잖아요 조리장님, 오늘은 셰프가 .." 남자가 아닌 단지 셰프로서의 김민석을 좋아하기를 바랬다. 내가 먼저 그녀를 알았고, 먼저 그녀에게 다가갔다. 김민석보다 모든 것을 그녀와 먼저 시작했는데, 도대체 뭐가 부족해서? 그녀 옆에서 웃고있는 김민석을 생각하면 속이 뒤틀리는 기분이다.
"야,업혀"
"안!돼!짜녈!!!!!!"
"잘 걷지도 못하는게"
"어허! 씁! 안대여!!!!!"
비틀비틀 잘 걷지도 못하는게, 안된다며 검지손가락을 까딱까딱하며 밀어내는 ㅇㅇㅇ가였다. 결국 억지로 업으니 발버둥치다 편하다며 금새 조용해졌다.
"너는 눈치도 없다 진짜."
너는 술에 취했으니까, 내 진심을 들을 수 없겠지-
"내가 먼저 알았고, 내가 먼저 좋아했어
한번만 옆에를 봐주면 어디 덧나냐. 항상 내가 옆에 있어줬는데
될놈은 되고 안될 놈은 안된다 이건가"
술에 취한건지 업혀있는 너의 체온과 향기에 취한건지.
"나도 널 많이 좋아해"
ㅇㅇㅇ가 듣지 못할 혼잣말을 하면서 걸으니 금새 집에 다 달았다. ㅇㅇㅇ의 집 앞에 익숙한 차 한대가 서 있었다. 나와 그녀를 발견한건지 차문이 열였다.
"...."
"...."
예상했지만, 이렇게 실제로 맞닥뜨리니, 좋은 말이 나갈수가 없었다.
"여긴 왜 오셨어요"
"아."
"데려가셨으면, 상처줄 행동은 하지마셔야죠"
"박찬열"
"자신없으시면 지금 관두세요. 괜히 애 상처주지말고"
"적어도 용기 못낸 너보다는 내가 나을 것 같은데"
"저는 적어도 제가 사랑하는 사람 불안하게는 안 놔둡니다"
"말싸움은 여기까지하지"
"가세요, ㅇㅇ는 제가 집까지 잘. 데려다 줄테니까"
서있는 김민석을 지나쳐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기분이 참 뭣같았다. 이렇게해도 난 니 옆에 있을 수 없잖아.
*
"너 술 안 취한거 다 알아, 일어나"
"우웅..오빠아"
"두번 말안한다. 오세희"
"치 한번쯤 속아줘도 되잖아!"
"너 계속 이런식이면 우리 가게에 계속 못있어"
"다음부터 안그럴께~ 에이 오빠 화났어?"
"오세희, 너 진짜 세훈이.."
"아아알아알아 세훈이 오빠만 아니였어도 나 안받아줬다는거"
"..."
"나도 다 안다고요 김민석씨"
"다음부터 이런거 얄짤없어, 들어가"
"네에~ 아 오빠!"
쪽-
"굿바이 키스~"
"야 너 진짜"
"Bye,Bye honey~"
오세희가 술에 취하지 않은 것쯤이야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원래 저러던 애였으니까. 오세희를 안지는 벌써 9년이 되어간다. 20살, cla요리학교에 입학했을때 오세훈을 만나고그때부터 오세희도 같이 알기 시작했으니까. 처음에는 낯을 가린다고 말수도 적고 가까이 오지도 않던 사춘기 15살 소녀가, 어느새 22살 숙녀가 되서 나타나더니 적극적으로 나를 따르기 시작했다. 외국에서 살아서 스킨십이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했다. 만날때마다 오빠,오빠하면서 팔짱도 스스럼없이 끼고 틈만나면 볼에 뽀뽀할려고 들었으니까. 외동인터라 그저 오세희의 행동이 귀엽게만 느껴졌다.
오세희의 마음을 알게된건 작년, ㅇㅇ가 세레트레트에 들어왔을 그쯤이였다. 대뜸 할말이 있다며 나를 불러내서 나갔더니, 정말 예쁘게 차려 입고 나를 기다리다리고 있었다. "오빠 좋아해요" 한참 뜸을 들이다가 다짜고짜 뱉는 말이였다. 당연히 나는 거절을 했다. 그 이후로 한달간 연락이 안되다가 오세훈에게 연락이 왔다. 쟤 저러다가 죽겠다고, 한번만 만나주라고 말귀 못 알먹는애 아니니까 몇번 만나주다가 잘 말하면 될꺼라며 간곡히 부탁하는 오세훈떄문에 어쩔수 없이 몇번 만나게 됬고, 그 이후 나는 딱잘라서 정리했다. 하지만 오세희는 처음부터 그럴생각이 전혀 없어보였고 지금 이 상황까지 오게되었다.
오세희와 실랑이를 하다보니 시간이 꽤 많이 지나있었다. 급히 속도를 올려 밥을 먹던 식당에 도착했을 땐 다들 회식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있는 상태였고, ㅇㅇ의 집 앞으로 차를 돌렸다. 혹시 집에 들어가지 않았을까 전화를 해보려던 참이였다. 멀리서 박찬열에게 엎혀오는 ㅇㅇ가 보였다. 얼마나 마셨길래. 왜 하필 박찬열이야-
"데려가셨으면, 상처줄 행동은 하지마셔야죠"
"자신없으시면 지금 관두세요. 괜히 애 상처주지말고"
"저는 적어도 제가 사랑하는 사람 불안하게는 안 놔둡니다"
박찬열의 한마디 한마디가 다 맞는 말이라 더 화가 났다. 내 생각이 짧았다. 오세희를 빨리 데려다 주는게 ㅇㅇ를 배려해주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게 그녀에게는 더 상처가 될 수도 있었을텐데, 박찬열이 그녀를 업고 나를 지나쳤을때 왜인지 모르겠지만 차마 내가 데려다 주겠다고 잡을 수가 없었다.
쭈뼛쭈뼛'ㅅ' |
나...나와쪄영...ㅎㅎㅎㅎㅎ핳ㅎㅎㅎ나이러다다가 거짓말쟁이되서 코 길어지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ㅎㅎㅎ 원래 금토로해서 여행을 가기로했었는데...일월으로 미뤄지는 바람에 이렇게 일찍 왔어요ㅠㅠㅠ특별편은 아직 쓰고 있는 주..ㅇ..(돌던지지마요ㅠㅠㅠ힝) ㅠㅠㅠㅠㅠㅠㅠㅠㅠ죄송해요ㅠㅠㅠㅠ엉엉ㅇ유ㅠㅠㅠㅠㅠ 이번편은 처음으로 찬열이의 마음이 드러나고 민석이와 찬열이가 대립했는데욯ㅎㅎㅎㅎ 공지글에서 싸우는걸 보고싶다는 댓글이 많았는데 여러분들이 제 머릿속 다녀가신줄 알았짜나여...왕전 찔렸어...ㅎㅎㅎㅎ 오늘은 전지적 찬열 전지적 민석 시점이네요!!!!!!!!!으 차뇰이 짠내 여기까지나...ㅠㅠㅠㅠㅠㅠ오늘은 설레기보단 쵸큼 쳐지네요헿ㅎ 밤에 보기 딱좋다 그쵸?(유도) 오늘 브금은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곡이예요...ㅎㅎㅎㅇ우울우울열매 제취향! 아!!!어제 추천해주셨던 소재중에 본요남관련 소재는 다! 나중에 번외나 글 소재중에 올려드릴께요~
*암호닉은 제일 최신화에 [암호닉]으로 신청해주신 것만 받겠습니다. |
8사랑하자!8
요남석/한강우/백허그/막내/첸/코쟁이/져미
숑이숑이맘/0324/궁금이/사랑현/1600/민석오빠/시우밍
우리니니/9189/0613/제인/썬구리/재뀨!/개구락지
김시우민석아결혼하자/복동/시동/귬귬/내꾸야/다래
네네스노윙/1127/boice1004/이야핫/터진호빵/아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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