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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1340


[디찬] 리얼물, 짝사랑 (5) | 인스티즈

[디찬] 리얼물, 짝사랑 (5) | 인스티즈

하능 여부 이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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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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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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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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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이
요새 달달한 주제만 해서 내가 다 행복해요. ㅠㅠㅠㅠ오래오래 행복하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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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히히. 고맙따!!! 과늠이두 오래오래 수야랑 찬이랑 지켜봐주라!!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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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여부 저 사진 보니까 울리고싶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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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우, 울리면 안 되능데!!!!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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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라따♥ 홍콩 가는 뱅기부터 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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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ㅎ◇ㅎ!! 웅! 거기부터 해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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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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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에게
여부, 다른 멤버들한테 사귀는 거 말한 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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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꼬맹이 찬에게
준면이만 아는걸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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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에게
웅웅!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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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꼬맹이 찬에게
여부♥ 나 이제 잘게요!! 여부 내꿈 꾸고!! 내일 운동 끝나자 마자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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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3에게
웅웅!!! 운동 열심히 하구 내일 봐요, 쪽쪽쪽! 찬이 꿈 꾸구!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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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꼬맹이 찬에게
여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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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4에게
여부!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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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꼬맹이 찬에게
늦었어요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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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6에게
괜차나요!! 운동 잘 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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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꼬맹이 찬에게
으으으, 힘들어요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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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8에게
오궁! 그래두 잘 해써요! 무슨 운동 하능 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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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꼬맹이 찬에게
근력운동 삼십분 러닝머신 삼십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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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0에게
힘들게따!!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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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꼬맹이 찬에게
괜찮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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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2에게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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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꼬맹이 찬에게
중궈하고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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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8에게
웅웅! 열심히 하구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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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꼬맹이 찬에게
여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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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0에게
여부! 잘 배우구 와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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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꼬맹이 찬에게
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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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2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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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꼬맹이 찬에게
여부♥ 나 잘게요♥♥ 여부는 언제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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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4에게
웅웅! 찬이 꿈 꾸구 잘자요!! 찬이는 쫌만 뒹굴거리다가!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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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꼬맹이 찬에게
ㅋㅋ 그래요♥ 내일 운동하고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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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5에게
웅웅! 운동 열심히 하구♥♥♥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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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꼬맹이 찬에게
여부♥♥♥ 나 운동 여섯시에 가려구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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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6에게
여부! ♥♥♥ 중궈 가기 전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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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꼬맹이 찬에게
오늘은 중궈 안간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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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8에게
우아!!! 언제 언제 가능 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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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꼬맹이 찬에게
화목금!!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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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0에게
기억해둬야게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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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꼬맹이 찬에게
내가 늘 말할테니까 기억 안해도 괜찮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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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2에게
그래두 찬이가 기억하꺼다!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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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꼬맹이 찬에게
고마유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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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4에게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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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4에게
여부, 밥 먹구 오께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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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꼬맹이 찬에게
맛있게 먹구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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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8에게
짠!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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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꼬맹이 찬에게
응? 벌써 왔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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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9에게
웅!!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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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꼬맹이 찬에게
엄청 빨리 먹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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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1에게
웅웅! ㅎ◇ㅎ 여부 보구 시퍼서!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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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꼬맹이 찬에게
체하면 어떡해요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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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3에게
괜차나요!!! 여부만 볼 수 이쓰면 찬이는 다 조타!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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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5
꼬맹이 찬에게
그래두 찬이 몸 챙겨요♥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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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5에게
웅웅! 여부두!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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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7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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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7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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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1
꼬맹이 찬에게
여부ㅜㅜ 나 깜빡 잤어요ㅜㅜ 나 얼른 운동하고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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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1에게
웅웅! 피곤할 텐데 운동 잘하구 와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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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2
꼬맹이 찬에게
여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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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2에게
여부!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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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4
꼬맹이 찬에게
잘 있었어요?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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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4에게
웅웅! 쪽쪽♥♥♥ 여부는 운동 잘 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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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6
꼬맹이 찬에게
웅웅♥ 근데 치킨 시켜서..망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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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6에게
ㅋㅋㅋㅋ 괜차나요! ♥♥ 내일 더 열씨미 하면 되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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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8
꼬맹이 찬에게
웅웅 내일은 오전에 가용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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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8에게
웅! 열심히 하구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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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0
꼬맹이 찬에게
여부♥ 에피 추가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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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0에게
웅! 뭐 추가하까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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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1
꼬맹이 찬에게
움..달달한거 하고싶어요? 아니면 약간 싸우는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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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1에게
움... 달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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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2
꼬맹이 찬에게
움..연습실에서 연습할 때 몰래몰래 챙겨주고 끝나고 한강가서 데이트하고 이런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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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2에게
웅! 더 추가하구 시픈 거 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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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3
꼬맹이 찬에게
나 찬이한테 막 음, 막 키스해도 되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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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3에게
당욘하지!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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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4
꼬맹이 찬에게
아라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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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4에게
쪽쪽! 워프는 안 해두 돼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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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5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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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춥진 않아? 이륙 하면 추워지니까 답답해도 담요 잘 덮고있어. (처음으로 너와 한 침대에서 잠을 잤는데 다행히 아침까지 한 번도 깨지 않아 내심 뿌듯하고 네 컨디션도 좋아보여 기분 좋은. 촬영과 인터뷰 잘 마치면 저녁에는 자유시간을 준다는 매니저 형의 말에 잔뜩 들떠 비행기에 올라 네 자리 꼼꼼히 확인하고 불편하지 않게 해주는) 잘거야? 피곤하면 지금 자. 도착하면 바로 촬영 해야되서 쉴 시간 없어. (여섯시간 정도의 비행이지만 요즘 몸 상태가 좋지 않은거 알기에 걱정스러운) 이따가 자유시간 받으면 야시장 구경 가자. 맛있는거 진짜 많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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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별로 안 추워, 괜찮아. (추위를 많이 타긴 하지만 여름 날씨인데다 긴팔과 긴 바지, 그것도 모자라 가디건까지 걸쳤기에 춥지 않다는 듯 고개 젓고 들떠보이는 모습에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나 궁금한) 아직, 안 졸려. (스케줄 때문에 항상 빼고 먹었던 수면제도 오늘은 같이 먹었기에 졸음이 몰려올 때까지 가만히 기다리며 눈 깜빡이다 네 뒷자리에 앉은 세훈이 거는 장난 받아주는 널 유심히 쳐다보는) 경수. 나 재워줘. (심보 한 번 고약하다, 라는 생각이 들지만 왠지 모르게 배알이 꼴려 네 옷깃 한 번 가볍게 잡아당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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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아직 안 졸리다며. 잘거야? (아직 졸리지 않다는 말에 기내식을 먹이기 수월하겠다 생각하는데 뒤에 앉은 세훈이 툭툭 치며 장난걸자 주먹 휘두르며 낄낄대다 제 옷깃 잡아당기자 얼른 네게 시선 돌리는) 자, 눈 감고. 손 잡고 있을 테니까 걱정 하지마. (사람의 체온이 중요한거 알기에 네 좌석 젖혀 침대처럼 만들어주고 한 손은 손을 잡고 나머지 손은 늘 하는 것처럼 가슴팍 토닥이는. 이륙 후 주위가 어두컴컴해지자 네가 잠이 든 듯 해 손 잡은 채로 저도 눈 감고 잠깐 자는) 열아, 얼른 일어나. 이거 먹고 자자. (두어시간 후 기내식이 나오는지 주위 밝아지자 미간 찌푸리는 네 얼굴 위로 손 올려 그늘 만들고 살살 깨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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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저를 재울 땐 자신 역시 아무런 움직임 없이 가만히 있는다는 걸 알기에 그제야 눈 감고 손 맞잡은 채 꼼지락거리다 얼마 안 가 잠들어 새근거리는) ...꼭 먹어야 해? 나 졸린데... (약을 좀 더 강한 걸로 바꾼 탓인지 꿈도 꾸지 않고 꽤 깊게 잠들었다 생각했지만 여전히 무거운 몸과 기압 차 때문인지 먹먹한 귀 때문에 인상 찌푸리다 네가 덮어준 담요를 끌어당겨 얼굴 가리는) 기내식 뭔데? 뭔지 들어보고 먹을래. 맛없는 거면 안 먹을 거야... 약 먹어서 졸려, 속도 메스껍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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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비빔밥이랑 라면, 스테이크도 있고. 초밥도 있네. 과일만이라도 먹고 자면 안돼? 약이 독해서 속 비면 메스꺼울 수도 있어. (잔뜩 인상 찌푸리고 으레 부리는 잠투정을 살살 달래며 기어이 널 일으키고 불퉁한 볼에 멤버들 몰래 입 맞추는) 과일 먹어. 알았지? (제 몫의 밥과 네 과일 요청하고 과일 먼저 네 앞에 먹기 좋게 펼쳐주는) 아-. (복숭아 하나 집어 입가에 대주고 네가 우물대며 삼키는거 본 후에야 제 것 포장 뜯는) 한 입 먹어볼래? 맛 괜찮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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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과일만 먹고 잘래. (절 달래는 널 이기지 못하겠다는 듯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 앉아 네가 입 앞에 갖다대준 복숭아 입 벌려 받아먹은 뒤 꼭꼭 씹어 삼키는) 아니, 그냥 과일만 먹을래. (어차피 또 잘 건데 괜히 많이 먹었다 체하기라도 할까 걱정 돼 적당히 먹고 네가 먹는 거 가만히 바라보는) 맛있어? (복스럽게 잘 먹는 모습이 보기 좋아 웃는 얼굴로 바라보다 빵빵해진 볼 쿡쿡 찌르는) 다람쥐 같다. 볼 터지겠어. 천천히 먹어, 배불러서 잠 좀 깼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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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맛있어. 천천히 먹고 있는데. (과일 어느정도 먹는걸 보고 그제야 마음 놓고 밥 먹는. 아침에 토스트 한 조각만 먹었더니 배가 고파 맛있게 먹는데 네가 절 빤히 보자 너무 돼지같이 먹었나 싶어 귓가 빨개지는) 너 또 잘거야? 이번엔 손 잡고 같이 자자. 나도 자다 깬거라 또 졸려. (밥 다 먹고 그릇 치워가자 꼼지락대며 몸 돌려 네 쪽 보며 눕고 보는 것 만으로 좋아 웃으며 네 손가락 만지작대는) 팔찌 얼른 나왔으면 좋겠다. 팬들이 우리 오늘 커플 신발 신은거 알겠지? 사진 찍힌거 인스타에 올라오면 좋아요 눌러야겠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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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웬일인지 빨개진 귓가 잠시 만져주다 제 쪽 보고 누운 네 손 맞잡고 눈 감으며 네 말에 귀 기울이는) 알겠지, 프리뷰 올라갔을 테니까. (얼른 자라는 듯 네 눈 위로 제 손 올려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려 감겨주고 네 쪽으로 조금 더 붙어 몸 기울인 뒤 아기처럼 몸 작게 마는) 나 잘게. (손 흔들며 말하고 서서히 밀려오는 졸음으로 인해 숨소리가 가라앉고 곧 완전히 잠들어 잠든 자세 그대로 착륙할 때까지 깰 생각 않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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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얼른 자라는 듯 제 눈 감긴 네가 이내 색색대며 잠들자 별로 졸리지 않아 한참을 잠든 네 얼굴만 보고 있다 몰래 사진찍고 뿌듯해 하는) 왜 칭얼대. 니가 애기냐? 찬열이 자니까 조용히 하고 백현이한테 가서 맘껏 투정부려. (심심하다며 제 팔 잡아끌고 칭얼대는 종대의 이마 장난스레 부딪치는데 백현이 자서 할게 없다는 말에 난감한 얼굴 하는. 이어폰도 꽂고 있지 않은 널 힐끔대다 준면이 깨있다며 얼른 종대 보내고 남은 비행 내내 영화와 널 번갈아 보는) 몸 뻐근하지. 호텔에서 삼십분 정도 쉰대. 그 때 안마 해줄게. (잠에서 깬 네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네 가방까지 들고 팬들로 붐비는 공항 힘겁게 빠져 나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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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깊게 잠들었다 하더라도 침대에서 잘 때보단 불편한 자리와 귓가에 윙윙 맴도는 알 수 없는 누군가의 목소리에 잠시간 미간 찌푸리는) ...응. 근데 나 잘 때 누구랑 얘기했어? 꿈 꿨나... 꿈은 아니였던 것 같은데. (기압 차로 인해 퉁퉁 부은 손으로 눈 부비적거리다 차에 올라타 호텔로 이동하며 네게 기대어 묻고 컨디션이 안 좋으면 촬영 시간을 미루는 게 어떻냐 물어오는 매니져 형에게 고개 젓는) 아니에요, 그냥 빨리 하고 푹 쉴래요. (아무 컨디션이 안 좋아도 멤버들에게 피해주고 싶진 않은 마음에 고집부리고 널 가볍게 건드려 물 가리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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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아, 종대랑 잠깐. 시끄러워서 잠 설쳤어? (퉁퉁 부은 손 잡아 내리고 부드럽게 지압하다 얼른 물 뚜껑 따 건네는. 컨디션이 아예 안 좋은건 아닌지 제게 폭 기대는 네 목과 어깨, 허리까지 꾹꾹 힘있게 눌러주고 호텔 로비에서 키 받아 올라가는) 누워봐, 몸 주물러줄게. (이제는 네 몸에 대해선 너보다 더 잘 알기에 편히 누운 널 시원하게 마새지 해주고 위에서 널 내리 누르듯 껴안고 네 향 킁킁대는) 아, 진짜 좋다. 신혼여행 온 것 같아. 일하기 싫어, 너랑 계속 이렇게 있고싶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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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런 건 아니고... (자는데 방해는 되지 않았기에 웅얼웅얼 말하고 도착한 호텔로 들어가자마자 침대에 엎드려 누워 네가 주물러주는 곳곳마다 뭉친 근육이 풀리는 것 같은 기분에 짧게 짧게 앓는 소리 내는) 무거워... 너 살쪘지. 어쩐지 잘 먹는다 했어. (네 아래에 깔린 채 겨우 겨우 몸 돌려 누워 코앞에 다가온 네 얼굴 보며 배시시 웃다 네 입술에 길게 입 맞추는) 이제 일어나, 무거워 진짜. 민석이 형이랑 운동 같이 다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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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티 많이 나? 좀 찌긴 했는데. (끙차 소리까지 내며 몸 돌려 누운 네게 머쓱하게 웃으며 팔로 침대 짚고 몸 지탱하는데 제 입술에 길게 입 맞추자 더 깊게 키스하고 싶은 마음 꾹 누르는) 뭐가 무거워, 손으로 이렇게 짚고 있는데. 나 운동 다니면 너 심심해서 안돼. 아, 아니다. 운동 다니긴 해야 하는데. 이번에 들어오는 영화들 거의 다 상반신 노출 있더라. (애써 아무렇지 않게 대답하면서도 네 위에서 내려와 옆에 눕고 반질한 네 이마에 쪽 입 맞추는) 몸 완전 제대로 만들고 영화 찍을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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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 영화 찍지 마. 누구한테 잘 보이려고 그 영화를 찍어. (하지 말라는 듯 세차게 고개 젓고 뒹굴거려 네 팔 베고 누우며 네 볼 잡아 양 옆으로 쭉 늘어뜨리는) 무거워도 되니까 운동 다니지 마. 영화도 찍지 말고. 내가 영화 출연해서 벗고 나오면 너 좋아? (네 몸을 다른 누군가가 보고 싶을 때 마다 마음껏 본다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아 고집 부리며 고개 젓고 작품을 결정할 때 제가 옆에 있어야겠다 생각하는) 상반신 노출 없는 걸로 찍어. 건전한 걸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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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너한테 잘 보이려고 찍지. 다른 사람들 다 내 상체에 관심 없어. (네 말이 마치 질투하는 것처럼 들려 내심 기분 좋은. 볼을 잡아당기고 있는데도 웃으며 너 꼭 껴안다 갑자기 떠오른 생각에 웃는) 건전한 시나리오가 안 들어와. 나 계속 상반신 노출하는 시나리오만 들어오면 영화 아예 찍지 마? 회사에서 뭐라고 할텐데. (제가 이렇게 나오면 네가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한) 키스신 있는 영화도 빼고 로맨스도 빼고 나면 액션영화만 남는데 그건 무조건 상반신 나와야 되던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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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드라마만 찍어. 영화 찍지 마. 아니, 드라마도 찍지 마. 넌 배우이기 전에 가수야. 본업에만 충실해. 질투난단 말이야, 그러니까 찍지 마... (처음엔 단순히 의지하고 싶은 마음에 사귀자 한 거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네게 점점 백현을 좋아하고 사랑했을 때 느꼈던 감정이 들어 저도 조금은 당황스러운) (하지만 오히려 이게 더 잘 된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널 조금 더 세게 끌어안고 발까지 동동 구르며 칭얼대듯 말하는) 너 찍으면 너 안 볼 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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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질투쟁이였네, 박찬열. 드라마 안 찍는거 다 너 때문인데. 연기 스펙트럼 넓히려면 이제 로코나 멜로도 찍어야 한대서 무조건 안 한다고 땡깡 부렸지. 그나마 러브씬 없는게 영화야. (절 꼭 끌어안고 발까지 동동 구르는 네가 너무 사랑스러운. 말 뿐이라도 제게 질투한다고 하는게 예쁘고 고마운) 진짜 나 안 볼거야? 진짜로? (움직이지 못하게 꼭 끌어안고 눈 맞추고 진지하게 말하는. 반질한 이마에 쪽 입 맞추다 웃으며 너 풀어주는) 핸드폰 확인해봐. 연락 와있을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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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싫어.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본업은 가수야, 너. 그만큼 영화랑 드라마 찍었으면 됐지 뭘 더 찍으려고 그러냐. (물론 네가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그로 인해 좋은 평가를 받는 건 저 역시 좋은 일이지만 다른 배우와 연인 연기를 한다거나 그런 건 죽어도 싫기에 진지하게 물어오는 네게 고개 끄덕이고 네 품에서 빠져나와 핸드폰 집어들며 묻는) 무슨 연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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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내려오라는 연락. 삼십분 얼추 된 것 같은데. (제 품에서 빠져 나가는 널 아쉬운 얼굴로 보다 제 핸드폰도 들어 확인해 보는) 십분까지 내려 오라네. 이리 와, 조금만 더 안고 있자. (십분 정도 시간이 남아있어 네게 양 팔 벌리는. 얼른 다가와 안기는 널 꼭 껴안고 부둥부둥 하는) 근데 찬열아 너 그, 그거 할 때 되지 않았어? 아닌가. 지금 쯤인 것 같은데. 하루 전부터 배랑 허리 아파하잖아. 제대로 날짜 알아두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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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시간 확인하고 핸드폰 손에 쥔 채 절 끌어당기는 네 품에 안겨 눈 깜빡이다 네 물음에 날짜 확인하더니 고개 끄덕거리는) 아직 3일 남았어. 나 생리대 안 가지고 왔는데... (어차피 1박2일 일정이고 약을 먹느라 불규칙해졌기에 생리 전 증세는 있어도 바로 시작하진 않을 거라 생각해 짐도 줄일겸 가지고 오지 않은) 한국 가기 전에 시작하면 어떡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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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내가 가서 사오면 되지. 한국 가서 하는게 편하잖아, 가서 했으면 좋겠다. (고개 끄덕이고 네 머리 살살 만져주다 씩 웃는) 우리 혼나겠다. 머리 다 헝클어졌어. (그래도 너와 함께 이렇게 있는게 너무 좋아 자꾸 웃음만 나오는) 얼른 끝내고 야시장 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야경도 보고 사진도 잔뜩 찍자. 이따 귀찮다고 하면 나 진짜 서운할거야. (똘망한 눈으로 절 보는 네게 다시 한 번 말하고 핸드폰 울리자 받으며 일어나 네게 나가자는 듯 손짓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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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알겠어. 피곤한 거 아니면 갈 거야. 서운할 일도 없을 거고. (허파에 바람 든 사람처럼 실실 웃는 널 보며 저도 배시시 웃어주다 알겠다는 듯 고개 끄덕이고 침대에서 내려가 네 뒤 따라 객실 빠져나가 로비로 내려가는) 안녕하세요. (미리 내려와 기다리고 있던 관계자들에게 고개 꾸벅 숙여 멤버들과 함께 인사 드리고 근처 카페로 이동해 푹신한 소파 위로 너와 나란히 앉아 촬영 내용이며 인터뷰 내용에 대해 자세히 전해듣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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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외국 스케줄에는 늘 따라붙는 통역 누나와 설명 해주는 피디의 얼굴 번갈아 보며 주의깊게 듣는. vcr을 보면서 멤버들끼리 이야기를 하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촬영이라 금방 끝나겠다 싶은) (늘 하는것 처럼 너와 준면, 백현을 중심으로 촬영 시작하자 간간히 리액션만 하며 촬영에 임하는) 애교요? 전 애교 같은거 못 하는데. 찬열씨나 백현씨가 보여주세요. (멤버들의 애교 보고 있는데 갑자기 제게도 시키자 손사래 치며 옆에 앉은 네 어깨에 손 올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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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촬영이 시작되자 익숙하게 웃으며 이야기 하다 리포터가 애교를 시키자 자연스레 제게 넘기는 네 옆구리 쿡쿡 찌르는) 아, 저도 못 하는데... (어색하게 웃으며 머리 긁적이다 어쩔 수 없다는 듯 마지못해 애교 보여주고 귀와 볼 빨갛게 붉히는) 제 애교 보셨으니까 이제 경수 씨도 애교 보여주세요. 다른 멤버들 다 보여드렸는데, 경수 씨만 안 보여주시면 팬분들이 서운해 하실 것 같은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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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저는, 아 저는 정말 애교 같은거 못 해요. (부끄러움에 빨개진 귀와 볼이 귀여워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으로 널 보다 다시 제게로 화살 돌아오자 정말 못한다고 손사래 치는. 저한테 하던걸 보여주라는 네 말에 눈 꼭 감았다 뜨고 손 얼굴에 갖다댄 뒤 어설프게 애교 보여준 뒤 부끄러움에 휙 뒤돌아 앉아 빵터진 멤버들 웃음 사그라들 때 까지 발만 동동 구르는) 너무해, 너. 거기서 너한테 해주는거 보여달라면 안 할 수가 없잖아. (다행히 촬영 일찍 끝나 카메라 불 꺼지기가 무섭게 네게 툴툴대며 연락온게 있나 핸드폰 확인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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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왜, 맨날 나한테 하는 거 있잖아. 어디 가자고 조를 때. (얼른 해보라는 듯 네 옆구리 쿡쿡 찌르다 마지못해 애교 보여준 네가 부끄러운지 발 동동 구르자 멤버들과 함께 웃는) 뭐 어때, 귀여웠는데. (촬영이 끝나고 마이크 빼 준면에게 건넨 뒤 네 옷에도 달린 마이크 옷 속으로 손 집어넣어 빼준 뒤 마찬가지로 준면에게 건네주는) 수고하셨습니다. (촬영 장비를 챙긴 스태프들이 나갈 채비를 하자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시간 확인하고 매니져 형에게 맡겨뒀던 약 받아 구석으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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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이따 뭐 먹고 약 먹지. 너 빈속 이잖아. (잠깐 한눈 판 사이 약을 먹고있는 널 걱정스런 얼굴로 데려오는. 금방 숙소에 도착해 매니저형에게 허락 받고 옷 갈아 입으러 올라가는) 뭐 입을거야? 이거 입을까? 어, 잠깐만. (옷 두어개 꺼내는데 차임벨 울리자 얼른 나가 확인하는) 뭐야, 김종대. 야시장? 야, 너네 데이트는 니들끼리 해. 왜 우릴 자꾸 끼려고 하냐. (너네 야시장 가는거 들었다며 같이 가자는 말에 난감한 얼굴로 툴툴대는) 야, 야. 어 어떡하지. 다른데 갈까? (군소리 말고 삼십분 있다 로비에서 만나자고 가버리는 뒷모습 멍하니 보다 굳어진 네 눈치 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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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괜찮아. (약 먹은 뒤 네 손 잡고 카페 나서 차에 올라타 호텔로 돌아가 네가 보여주는 두 개의 옷들 중 하나 고르고 네가 나간 사이 바지도 고르는) ...아니야, 그냥 같이 가자. 어차피 평생 같이 할 애들인데 이렇게 피할 수만은 없잖아. (백현에 대한 미련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제가 현재 사귀는 건 너일 뿐더러 점점 네게 마음이 기울고 있는 상황이기에 상관 없다는 듯 고개 젓고 옷 갈아입은 뒤 지갑과 핸드폰 챙기는) 가방 가지고 갈 거야? 너 안 가지고 가면 내가 가져가려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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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나 야시장 안가고 다른데 가도 진짜 괜찮은데. 아니, 가방 내가 가져갈게. (생각보다 괜찮은 얼굴로 고개 젓자 일단 저도 옷 챙겨 입는. 홍콩까지 왔으니 답답한 모자와 마스크는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아 아무것도 챙기지 않고 작은 가방에 네 지갑과 제 지갑만 챙겨 놓는) 이리 와봐. 그, 니가 불편하지 않으면 상관은 없는데 그래도 신경 쓰이면 다른데 가자. 기분 좋게 놀다 오고 싶은데 너 컨디션 안 좋아 지는거 싫어. (얌전히 제 품에 안긴 널 살살 달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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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게 지갑 맡기고 주머니에 핸드폰 찔러넣은 뒤 네 품에 안겨있다 잠깐 나가는 거지만 놓고 가는 건 없나 두리번거리더니 제 가방에서 미리 챙겨온 폴라로이드 꺼내 네게 내미는) 사진 찍으려고 가지고 왔어. 핸드폰 카메라도 좋지만, 그래도 가지고 오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백현이랑 종대도 찍어주자. 나 괜찮아. 상관 없어, 언제까지 피하고 마주치는 거 꺼릴 수 없잖아. (네 입술에 쪽 소리나게 뽀뽀해주고 얼른 나오라는 듯 먼저 객실 나서 엘리베이터 잡아두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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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그래, 그럼. (카메라까지 챙겨온게 신기하면서도 기분 좋은. 괜찮다며 먼저 나가는 널 따라 나가는. 로비에서 잠시 기다리다 내려온 백현과 종대가 손 꼭 잡고 있자 널 힐끔 보고 먼저 걸음 옮기는) 너넨 밖에서도 그렇게 손 잡고 다닐거냐. 분명 사진 찍힐텐데. (워낙 스킨쉽이 많은 둘인지라 상관없다 샐쭉 웃는 얼굴에 널 끌어와 어깨동무 하는) 저녁은 너네가 사라. 우리 둘 나가는데 멋대로 끼어 든거니까. (알았다며 낄낄대다 저들끼리 먼저 앞서 나가자 천천히 뒤따르는) 생각보다 덥네. 마실 거 사줄까? 버블티 마실래? (더울까 싶어 팔 내리고 살짝 떨어져 널 챙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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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뒤따라 나온 네가 엘리베이터에 올라타자 버튼 누르던 손 떼어내고 너와 함께 로비로 내려가 먼저 내려와 있던 백현과 종대 만나 호텔 빠져나가는) 응, 나 버블티. (먼저 앞서가던 백현과 종대 불러 세우고 널 따라 안으로 들어가 메뉴판 앞에 서는) 나는 민트초코. 너넨? (먼저 주문하고 약기운 때문에 피곤한지 네게 편하게 기대 선 채 피곤해 충혈 돼 빨개진 눈 비비는) 약에 수면제 빼고 먹는다는 걸 깜빡했다. (눈만 좀 피곤할 뿐 자리에 누워도 잠들지 못하는 건 마찬가지라 많이 피곤하냐 걱정스레 물어오는 네게 고개 젓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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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난 타로. 눈 비비지 마, 더 빨개진다. 많이 피곤하면 들어갈까? (버블티 주문을 마치고 제게 기대 선 네 발개진 눈 걱정스레 보다 묻는데 고개 젓자 속상한 표정 짓는) 야, 가서 받아와 얼른. (종대의 허리 껴안고 장난치던 백현에게 픽업대 가리키고 얼른 민트초코 집어 네 입가에 대주는) 맛있어? 이것도 먹어봐. (제 것도 먹여 주는데 니네가 연인 같다며 놀리는 백현 장난스레 발로 차고 나와 걷기 시작하는. 슬슬 야시장 초입이 보이자 들뜨는 마음에 저도 모르게 네 손 꼭 잡고 걸음 빨라지는) 오, 저거 먹어볼까? 맛있게 생겼어. (입구에서 파는 먹음직한 꼬치 보곤 기어이 두개 사와 하나는 종대에게, 하나는 제가 들고 먹어보는) 한 입 먹어봐. 맛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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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입 앞에 대주는 음료 빨대 입에 물고 천천히 마시다 자신의 음료도 입 앞에 대주자 마다하지 않고 빨아마시며 자리에서 일어나 카페 나서는) 이거 먹어서 배부른데. (제 손보다 큰 컵에 담긴 버블티 눈짓으로 가리키다 마지못해 입 벌려 먹은 뒤 나쁜 맛은 아니라 열심히 입 움직이는) 그만. 좀 돌아다닐래, 먹어도 소화 좀 시키고 먹을래. (한국에선 좀처럼 돌아다닐 기회가 많이 없어 신기하다는 듯 주위 두리번거리며 살피던 중, 눈에 들어오는 장신구가 가득한 좌판 앞에 멈춰서는) 나 이거 사면 안 돼? (네 손 꼭 잡고 살펴보다 눈에 띄는 화관 하나 가리키며 보기 드물게 눈 빛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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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이거? 지금 쓸거야? 쓴다고 하면 사줄게. (손사래 치며 배부르다는 네 어깨 감싸고 돌아 다니다 드물게 눈까지 빛내는 네게 장난스레 묻는데 고개 끄덕이자 신기하게 보며 돈 지불하는) 장난 친거야, 안 써도 돼. (건네주자 두리번 대다 얼른 머리에 올리는 네 손 잡아 내리는데 괜찮냐고 물어오자 웃으며 잘 만져주는) 완전 예뻐. 근데 너무 예뻐서 사람들이 자꾸 보는건 짜증난다. (종대가 너무 예쁘다며 저도 좌판 보며 백현에게 이것저것 사달라고 조르자 네게만 들리게 속삭이는) 사진 찍어줄게. 사진만 찍고 빼, 나중에 내 앞에서만 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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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지금 당장 써도 괜찮을 것 같아 고개 끄덕이고 돈 지불한 네가 화관 받아 제게 건네주자 혹시 이상하게 보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두리번거리고 머리 위에 올리는) 괜찮아? (예쁘다는 말에 해맑게 웃으며 화관 만지작거리다 손 내리고 네 손 맞잡은 뒤 천천히 걸어 앞으로 나아가는) 싫은데, 나 이거 쓰고 사진 찍고 싶어. 인스타에 올릴래. (백현에게 차인 이후 올리지 않았던 인스타에 오랜만에 소식도 알릴겸 올려야겠다 생각해 주머니에서 핸드폰 꺼내 네게 건네는) 예쁘게 찍어줘야 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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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진짜 쓰고 다니게? (일단은 핸드폰 받아 여러장 찍어 네게 보여주고 폴라로이드 꺼내 사진 고르고 있는 네 사진도 한 장 찍는. 네가 인스타 올리는 동안 사진 확인하고 저도 이걸 찍어 올리려다가 지갑 꺼내 신분증 위로 조심히 끼워 넣고 혼자 웃는) 어? 올렸어? 어디 봐바. 이게 제일 예쁘네. 이걸로 해. (제 옷깃 잡아끄는 너와 핸드폰 보며 사진 골라주고 종대의 사진도 몇 장 찍어주는) 또 사고싶은거 있으면 다 얘기해. (인스타 올렸는지 만족스런 표정 짓는 네게서 핸드폰 받아 제가 챙기고 다시 천천히 걷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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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뭐 어떻냐는 듯 고개 끄덕이고 네가 찍어 보여준 사진 중 어떤 걸 골라 올려야 하나 고민하다 네가 골라준 사진으로 올리고 종대의 사진 찍어주는 네 옆으로 다가가 네 옷깃 잡아당기는) 으응. (댓글은 이따 확인하기로 하고 일단 네게 핸드폰 건네 맡긴 뒤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보니 점점 하품도 나오고 피곤함도 짙어지는 걸 느껴 걸음이 느려지는) 우리 언제 들어가? 나 졸려, 경수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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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졸려? 뭣 좀 먹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배 안고파? (기운 없이 제 옷자락만 잡고있는 널 단단히 붙들고 피곤해 보이는 눈가 쓸어주는. 좀 돌아 다니면 허기져 할 줄 알았는데 피곤해만 보이는 네게 미안한) 우리 먼저 들어가자, 잠깐만. 변백, 우리 먼저 간다. 찬열이 졸리대. (이미 저만치 앞서있는 백현에게 말하고 뒤도는데 생각보다 많이 왔던 터라 꽤 걸어야 하는) 업어줄까? 이십분은 걸어야 택시 탈 수 있는데. 얼른 엎혀, 졸리면 자고. (야시장 입구로 나가야 택시를 탈 수 있어 곤란한 얼굴로 널 살피다 네 앞에 쭈구려 앉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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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배 안 고파, 졸려... (마음 같아서는 좀 더 돌아다니고 싶지만 졸린 건 어쩔 수 없어 네 손 붙잡고 뒤돌아 야시장 입구 쪽으로 향하다 네 물음에 고개 젓는) 나 무거운데 나 업고 가려면 너 힘들잖아. (너 역시 저만큼은 아니더라도 피곤할 텐데 제가 업히면 무겁고 힘들 것 같아 고개 젓고 걸을 수 있을 때까진 제 힘으로 걸으려는) 이렇게 멀리 왔어? 별로 안 온 것 같았는데... (일단 자리에서 일어난 네 손 잡고 천천히 걸어가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발을 뗄 때마다 몸이 축축 늘어져 결국 자리에 멈춰선 뒤 다시 쭈구려 앉은 네 위로 몸 눕혀 업히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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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구경 하느라 이렇게 많이 온줄도 몰랐지. 춥진 않지? 졸리면 그냥 자. 하나도 안 무거우니까. (괜찮다며 고개 젓더니 한걸음 떼는 것도 힘들어 보여 다시 네 앞에 앉아 안정적으로 널 엎고 일어서 걸음 떼는) 진짜 안 무거워. 내가 매일 너 안고 있는거 가벼우니까 그런거야. 걱정하지마. (제게서 땀냄새가 날까 걱정스럽지만 그래도 네가 좀 편하게 잤으면 좋겠어서 최대한 흔들리지 않도록 걷는. 잠이 들었는지 색색거리는 숨소리만 들리자 야시장 입구에서 잠시 고민하다 십분만 더 걷자는 생각으로 타박타박 걸어 호텔로 들어와 널 조심스레 눕히고 에어컨 켜고 네 옷 벗겨내고 이불 덮어준 뒤에야 땀에 잔뜩 젖은 몸 씻고 나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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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게 완전히 기댄 채 몸에 힘 풀고 네게 안기거나 네 옆에 있으면 항상 나는 네 체향에 기분이 좋아 어깨에 얼굴 몇 번 부비다 얼마 안 지나 잠들어 새근거리는) ...씻었어? (호텔에 도착하고 난 뒤에도 시원한 에어컨 바람 맞으며 기분 좋게 잠들어 있다 어느정도 땀이 식으니 한기가 돌아 몸 움츠린 채 잠에서 깨 눈 깜빡이다 마침 보이는 네 얼굴에 자리에서 일어나 앉는) 배 안 고파? 나 좀 배고픈데... (먹은 게 별로 없어 배가 고픈지 제게 다가와 이것저것 묻는 네게 착실히 대답해주며 웅얼거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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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일어났어? 추운가 보다 입술 파래졌어, 너. 룸서비스 시키려고 했는데. 뭐 먹을래? 이거 보고 고르고 씻고 나와. 시켜 놓을게. (출출해 뭘 먹을까 하면서 나왔는데 네가 일어나 있자 에어컨 끄고 네게 이불 다시 잘 덮어주는. 책자 보고있는 네 머리 정리해 주고 물기만 대충 털어낸 머리 다시 털어 말리는. 옷을 입기가 귀찮아 반바지만 하나 입은 체로 로션 바르고 절 부르는 네 옆에 앉는) 이거랑 이거? 그럼 그거 두개 시킬게. 얼른 씻고와. (네가 가리키는거 확인하고 욕실 들여 보낸 뒤 십분 정도 있다 룸서비스 주문하는) 옷 챙겨 주는걸 깜빡했네. 얼른 입어, 나 뒤돌아 있을게. (테라스 창문 보며 야경이 예쁘니 여기서 먹어야 겠다고 생각하다 문 열리는 소리에 고개 돌리는데 가운만 입고있는 널 보고 멈칫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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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건네준 책자 보고 꼼꼼히 살펴보다 저녁이니 가볍게 먹을 생각으로 적당한 메뉴 두어 개 고른 뒤 널 불러 가리키고 침대에서 내려가는) 알았어. (욕실로 들어가 가볍게 샤워하고 난 뒤 수건으로 머리 감싸다 옷이며 속옷을 가져오지 않아 그냥 걸려있는 샤워 가운 몸에 걸치고 나가는) 괜찮은데. 위에 옷 안 입을 거야? (움찔하는 널 알아차리곤 괜히 널 놀리고 싶은 마음에 가까이 다가가 네 허리에 팔 둘러 안은 뒤 가슴팍에 쪽쪽 뽀뽀하는) 경수야. 우리도 섹스 할까? (어차피 연인 사인데 못 할 이유도 없고 항상 가임기라 하더라도 사고를 칠 확률은 낮은 날이라 은근슬쩍 물음 건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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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이따 에어컨 켜면 입으려고. 섹스는 무슨 섹스. 감기 걸리니까 얼른 가서 옷부터 입고와. (제게 가까이 다가온 네가 맨 가슴팍에 뽀뽀하자 티나게 몸 움찔 하며 네 어깨 잡고 조심스레 떼어내는. 너와 사귀던 날은 정말 홧김에 키스며 섹스 얘길 꺼낸거지, 네가 정말 저와 같은 마음이 되기 전까진 널 건드릴 생각 없는) 드라이기가 욕실에 있었지? 옷 입고있어. (그래도 젖은 머리를 하고 제게 안겨오며 섹스라는 말 꺼내는건 혼자 상상만 하던 일이라 목 붉어져서 얼른 욕실로 들어가는. 드라이기 들고 네가 옷 갈아입을 시간만큼 기다린 뒤 나가는) 감기 걸린다니까, 에어컨 켤거야. 손. (저처럼 상의는 입고있지 않는 널 보자 그래도 아까보단 견딜만해 윗옷 찾아 직접 입혀주고 드라이기 코드 꼽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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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차피 연인이고 계속 사귀다 결혼까지 할 사이면 언젠간 한 번은 해야 할 텐데, 제 생각과는 달리 못 들은 척 넘겨버리는 널 보니 복잡미묘해진 기분에 그대로 떨어져 네가 욕실로 들어가는 모습만 멍하니 바라보다 작게 한숨 쉬고 주섬주섬 바지 찾아 입는) 경수야. 있지, ...아니야. 머리 내가 말릴게. (막상 사귀고 나니 너 역시 백현이 말했던 것처럼 제가 동생처럼 느껴져 뽀뽀 그 이상으론 하고 싶지 않은 건가, 라는 생각이 들어 솔직히 물어보려다 괜히 싸우게 될 것 같아 입 다물고 마침 울리는 벨소리에 문 가리키며 말하는) 먼저 먹어, 나 머리 말리고 먹을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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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너랑 같이 먹어야 맛있지. 이리와, 드라이기 주고. (머리를 말리겠다며 드라이기 가져가는 널 이상하게 보다 일단 룸서비스 받아 테라스 쪽 테이블 위로 올리는. 네게서 드라이기 가져와 늘 하던 것처럼 부드럽게 머리 말려주는) 기분 안 좋아? 표정이 왜그래. 열은 없는데. 아까 춥게 자서 그런가. (분명 잘 자고 씻고 나와 컨디션이 괜찮아 보였는데 표정이 좋지 않아 걱정스레 네 이마 만져보는) 괜찮아? 이거부터 마시고. (주스부터 따라 네게 건네고 음식 잘게 잘라 전부 네 앞으로 몰아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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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마지못해 네게 드라이기 넘겨주고 네 앞에 앉아 머리 말려주는 손길 받으면서도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 시끄러운 드라이기 소리에 한숨 섞여 흘려보내는) 괜찮아. (눈치는 없어도 저에 대한 것이라면 눈치 백단인 너이기에 네가 제 기분을 알아차리면 신경 쓸 것 같아 최대한 티내지 않으려 애쓰는) 내가 알아서 먹을 테니까 너도 먹어. (항상 절 챙기느라 자신은 뒷전인 네게 얼른 먹으라는 듯 손짓하고 네가 덜어준 음식 네 앞에 옮겨놓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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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맛있게 먹어. (분명 뭔가 기분이 좋지 않은 것 같은데 괜찮은 척 하는걸 보니 제게 티내고 싶지 않은 것 같아 모른 척 먹기 시작하는) 기분 안 좋은거 티 안내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그냥 있으려고 했는데 배고프다던게 이렇게 깨작대는거 못 보겠어. 나 때문인거 맞지? 나 때문 아니더라도 왜그런지 말 해주면 안돼? (분명 배가 고프다고 했는데 깨작이는게 마음에 걸려 결국 포크 내려놓는. 절 물끄러미 보는 네게 솔직하게 말하고 네가 대답할 마음 생길 때 까지 기다려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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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이걸 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말하지 않는 게 나을 것 같단 생각에 고개 젓고 애써 입꼬리 올려 웃으며 샐러드 쿡쿡 찍어 입에 넣는) 아무것도 아니야. 기복 심해진 거 알잖아. 갑자기 기분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니까 너무 신경 쓰지 마. (지금은 미뤄도 나중에 한 번 해야 할 얘기이기에 미심쩍다는 듯 바라보는 네게 마지못해 입 여는) 나... 싫어? 아니, 그냥. 아니야. 신경 쓰지 마, 얼른 먹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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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아무것도 아니긴. 내가 널 몰라? 얼른 말해봐. (고민허는게 눈에 빤히 보이는데 끝까지 아니라고 고집 부리는 네게 차분하게 다시 말하는) 싫냐니?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내가 오늘 뭐 서운하게 한 거 있는거야? 내가 널 어떻게 싫어해. 내가 너 얼마나 좋아하고 사랑하는지 니가 제일 잘 알잖아. (네 물음에 가슴이 쿵 떨어지듯 놀라 눈 커다랗게 뜨고 고개 젓는) 뭐 때문에 그런 생각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생각 들게 행동해서 미안해. 근데 정말 아니야. 내성격 너도 알잖아. 그런 걸로 속이는거 없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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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럼 됐어. 아니야, 내가 미안해. 내가 착각해서 그랬나 봐. 혹시, 나 싫어지면 말 해. (어색하게 웃으며 시선 피하고 이런 분위기에서 더는 못 먹을 것 같아 자리에서 일어나 곧장 욕실로 들어가 양치한 뒤 이미 침울해진 얼굴 뚫어져라 바라보는) 마저 먹어, 나 갑자기 컨디션이 안 좋아져서. 나 없어서 그러는 거면 앞에 앉아 있을 테니까 마저 먹어, 배 고프다고 그랬잖아. (욕실 앞에 서 안절부절 못하며 절 기다리던 네게 가까이 다가가 손 맞잡고 테라스로 가 테이블 의자에 앉히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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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찬열아. (제 부름에도 어색하게 웃은 네가 일어나 욕실로 들어가자 심각한 얼굴로 욕실 앞에서 서성이는. 네가 깬 뒤부터 하나 하나 상황 되짚어 보는데 섹스 이야기가 나온 후로 급격히 기분 안 좋아진게 생각나는) 됐어, 나도 그만 먹으래. 그, 나 양치 하고 올게. (잘못된 추측일수도 있어 더 생각해 보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거 때문인 것 같은. 네가 자존심이 상해 그러는 것 같지만 얘기하고 싶지 않아 하는 것 같아 말을 꺼낼지 말지 고민되는. 일단 양치를 하고 나와 침대 위에 앉아있는 네 옆에 앉아 널 조심히 끌어안는) 내가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내가 생각한 이유가 맞는지 말해줄 수 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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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알겠어. (네가 욕실로 들어간 뒤 직원을 불러 음식 치우고 침대 위로 올라가 복잡한 머릿속 정리하다 욕실에서 나온 네가 다가와 절 안으며 던지는 질문에 일단 들어나 보자, 생각해 되묻는) 네가 생각한 이유가 뭔데? (네 품에 안기니 조금은 기분이 나아지는 것 같아 가슴팍에 얼굴 묻고 부비적거리다 생각지도 못한 물음에 조금은 당황해 입만 벙긋거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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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그, 아니어도 기분 상해하지 말고. 아까 니가 섹스 하자고 했는데 내가 모른 척 해서 그런거야? 자존심, 상한 것 같아서. 내가 널 거절한게 아니라 그냥 장난인줄 알고. (제 품에 안겨 습관처럼 몸 부비적대는 네게 떨리는 목소리로 묻는. 입이 바짝바짝 타는 것 같지만 애써 티내지 않으려는) 내가 생각한 이유가 맞아? (혹시 아니라면 더 기분이 상할까봐 걱정 되지만 네가 기분 나쁜 체로 지나가는게 더 싫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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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자존심 상했다기 보단... 그냥, 네가 백현이처럼 날 동생처럼 생각해서, 그래서 하기 싫어하는 것 같았어. 근데 신경 쓰지 마. 아니면 됐지, 뭐. 그리고 진심 아니였어. 그러니까... 아니. 진심은 맞아, 근데 농담 식으로 건넨 말이니까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 연인들끼린 이런 농담도 잘 한다고 그래서, 나도 한 번 해본 거야. (행여 네가 오해라도 할까 싶어 최대한 부드러운 말투로 덤덤하게 말하다 시간도 늦었으니 얼른 자자는 듯 눈 감고 네게 좀 더 깊숙이 기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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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찬열아 나는, 니가 니 몸을 좀 더 소중하게 생각했으면 좋겠어. 섹스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는 거잖아. 물론 우리가 사귀는 사이지만 그래도 니 마음이랑 내 마음이 같은건 아니니까. (니 말을 듣고 차분히 제 생각 정리해 말하는. 혹시나 네가 오해할까 말을 고르고 골라 보지만 제 마음이 제대로 전해질지 걱정스러운) 전에 내가 키스며 섹스 뭐 그런 얘기 한건 니가 후회할까봐 일부러 그런거니까 마음 쓸 필요 없어. 나는 지금 이런 관계로도 벅차고 좋아. 행복해. 그리고 너 기다려줄 수 있어. 너랑 나랑 같은 마음이 되고 나서 할 수 있는거니까. 혹시라도 섹스부터 한 뒤에도 날 사랑할 수 없으면 어떡해. 니가 후회하는거 보고싶지 않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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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나는, 나도 너 사랑해. 진심이야. 물론 솔직히 말하면... 나도 내 마음을 잘 모르겠어. 처음에는 단순히 기댈 곳을 위해서 널 찾고 사귀자고 한 건 맞아. 근데, 이젠 아니야. 너 좋아하나 봐. 진짜로, 진짜로. (마음 가는대로 말을 내뱉는 거라 저조차도 지금 제가 뭐라고 말하는 건지 모르겠어 횡설수설 하지만 이렇게라도 제 마음이 전달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널 꼭 끌어안고 네게 또 다시 상처를 줬다는 생각이 들어 가슴팍에 고개 묻은 채 고개를 들지 못하는) 미안해. 내가, 너한테 상처줘서 미안해. 근데 이젠, 이젠 진심으로 너 좋아하는 것 같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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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괜찮으니까 애 쓸 필요 없어. 나 상처 안 받아, 그리고 니가 좋아한다는 것도 충분히 알겠어. 근데 너 나 사렁하는거 아니야. 아직은, 그래. 아직은 아니니까 니 마음이 더 깊어질 때까지 조금만 더 지내보자. 이렇게도 나는 좋으니까. (횡설수설 말 내뱉는 네 마음 어떤지 어느정도 알 것 같은. 그래도 전보다는 네 마음 깊어진거 느껴져 가슴 벅찬. 제 가슴팍으로 자꾸만 파고드는 널 익숙하게 토닥여 주는) 미안해 하지마. 니가 미안할 일 아니야. 사람 마음이 생각대로 되지 않는거 잘 아니까, 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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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른스럽게 절 토닥이며 이해해주는 네게 고마워 가만히 안긴 채 고개 끄덕임으로 대답 대신하고 한동안 떨어질 생각을 않다 몇 분 후, 나름 제 마음을 고백하고 난 뒤라 창피하고 부끄러운지 네 품에서 빠져나오기가 무섭게 이불 속으로 파고드는) ...얼른 자. (기어들어갈 듯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리고 불 끄고 온 네가 침대에 눕자 은근슬쩍 옆으로 다가가 품에 안겨 네 허리로 팔 뻗어 꼭 끌어안는) 나 노력할게... 더 좋아할 수 있도록, 그리고, 사랑할 수 있도록... 그러니까 나 미워하지 마, 경수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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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니가 날 끝내 사랑하지 못하게 되더라도 난 평생 너 못 미워해. 이렇게 깊이 마음을 준 널 어떻게 미워할 수 있겠어. 이렇게 예쁜데 내가 감히 어떻게 널. 그러니까 부담 갖지마. 사랑하지 못해도 괜찮아. 니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땐 보내줄게. (불을 꺼도 창밖으로 비춰지는 야경 덕분에 훤히 보이는 네 옆에 눕는데 제 허리 꼭 끌어안은 네가 하는 말에 작게 한숨 쉬는. 제 마음이 꼭 널 옭아매는 족쇄가 된 것 같아 착잡한 마음에 조곤조곤 이야기 하며 널 토닥이는) 잘 자. (제가 널 너무 부담스럽게 하는건가 하는 마음에 기분 한없이 가라앉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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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저 역시 네게 미안한 마음 때문에 눈은 감았지만 쉽게 잠들지 못하고 그건 너 역시 마찬가지인 건지 뒤척이는 모습에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 불 켠 뒤 네게 옷 건네고 애써 밝게 웃어보이는) 데이트 신청. 나가자, 아직 야시장 닫으려면 멀었잖아. 아까는 백현이랑 종대 있어서 마음대로 애정 표현도 못하고. 내일 출국도 늦게 하고, 스케줄도 없고. 늦잠 자도 되잖아. 피곤하면 그냥 자도 돼. (침대에 걸터앉아 잠시 망설이는 모습에 가만히 기다려주다 일어날 기미가 보이자 그제야 저도 일어나 옷 갈아입고 네가 나갈 채비를 하는 사이 테라스로 나가 멋드러진 야경 가만히 보고 있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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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너 피곤하다며. 괜찮겠어? (쉽게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는데 저 때문에 너도 자지 못 했는지 일어나서 불 켜자 미안한 마음에 얼른 몸 일으키는. 옷 건네는 널 빤히 보다 네가 이렇게까지 하는데 응해주지 않으면 무안할 것 같아 네가 건네는 옷 입는) 준면이 형한테 카톡 남겼어. 가자. (혹시라도 저들을 찾을까 싶어 카톡 남겨놓고 로비로 내려가는데 방금 전의 대화 때문인지 어색한 기운 가득하자 일부러 네 어깨에 손 둘러 가까이 끌어 당기는) 택시 타고 갈까? 안에 들어 가면 걸어 다녀야 되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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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옷을 다 입은 건지 부스럭거리던 소리가 멈추고 네 목소리가 들려오자 고개 끄덕여주고 로비로 향해 가다 어깨 위로 올라오는 네 팔 힐끔 쳐다보더니 네게 응해주듯 허리에 팔 둘러 끌어안는) 그래. (길 건너 택시 정류장으로 가 택시에 올라타 네게 기대고 네 손 만지작거리며 주무르다 어두컴컴한 바깥에 수놓아진 불빛 멍하니 바라보는) 예쁘다. 아까 우리 방에서 봤을 때도 야경 엄청 예뻤는데. 우리 나중에 휴가 받으면 여기 또 올까? 우리 둘이서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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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그래, 그러자. (창 밖으로 비춰지는 야경이 네 얼굴로 비춰져 더 예쁜. 노력하는게 너무 눈에 보여 안쓰럽기도 하고 예쁘기도 해 제 손가락 만지작대는 네 손 들어올려 손등에 입 맞추는) 아까 산 화관 쓰고 올걸 그랬다. 그치? (꽤 늦은 밤인데도 시끌시끌한 야시장 천천히 걸으며 아쉽다는 듯 이야기 하고 여기 저기 둘러보는) 아까보단 그래도 선선하네. 배고프진 않아? 아까 제대로 못 먹었잖아. (제게 바짝 붙어서 걷는 널 연신 살피며 살뜰하게 챙겨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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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더위가 많이 누그러져 창 밖으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기분 좋은 듯 웃으며 호텔과 가까워 금방 도착한 야시장 입구 앞에 내려 안으로 들어가는) 배는 안 고픈데 목말라. 넌 안 고파? 아까 나 때문에 잘 먹지도 못 했잖아. (전 괜찮은데 아까 전, 절 신경 쓰느라 잘 먹지 못했던 네가 신경 쓰여 잠시 고민하며 걷다 네게 묻는) 꼬치 먹을래? 아까 너 먹었던 거 있잖아. (꽤 맛있었던 걸로 기억되는 꼬치 떠올리며 이 근방이였던 것 같아 주위 두리번거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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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난 괜찮은데. 저기 과일 쥬스 판다. 일단 쥬스부터 사고 뭐 먹어도 먹자. (약간 출출한 정도이기 때문에 일단 네가 마실 것 부터 사려는. 그 자리에서 바로 과일 갈아주는 좌판이 이곳저곳에 많아 둘러보다 사람들 꽤 북적이는 곳으로 가는) 뭐 마실래, 골라봐. 망고 마실래? 아니면 수박? 너 마시고 싶은걸로 두 개 사. 하나는 내가 마실 테니까. (고민하던 네가 고개 끄덕이자 익숙하게 주문하고 돈 지불하는) 아까 먹은거 말고 다른거 먹자. 안쪽으로 들어가면 맛있어 보이던거 많더라. (자연스레 네 손 잡고 안쪽 가리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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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게 이끌려 좌판 앞으로 가 고민하다 수박과 망고 가리킨 뒤 아저씨가 갈아주실 때까지 가만히 기다리는) 나 수박 마실래. (금방이라도 흘러 넘칠 것 같은 주스 빨대 입에 물고 천천히 마시다 행여 네 손을 놓치기라도 할까 좀 더 단단하게 붙들고 안으로 들어가는) 너무 많다. 뭐 먹고 싶어? (야시장 같은 곳을 한 번도 와본 적 없고 스케줄이 있어 해외에 나와도 대부분 호텔에서 식사를 해결하기에 마냥 신기하기만 한) 스파이시 크랩 먹을래? 그게 맛있대. 근데 여기 너무 복잡하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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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그럴까? 어, 그럼 사서 저기 안쪽으로 들어가서 앉아서 먹자. (북적북적한 곳에서 외국이긴 하지만 혹시나 저들을 알아볼까 싶어 네 얼굴 살짝 감추며 걷다 네가 가리키는 곳 보고 고개 끄덕이는) 자. 여기서 이거 들고 기다리고 있어. 알았지? 금방 올게. (사람들에게 치이다 상처라도 날까봐 네게 주스 두 개 다 들려주고 얼른 가서 스파이시 크랩과 튀김까지 사오는) 저어기. 벤치 있다. (좌판들 뒤쪽으로 어둑한 길 위로 드문드문 놓여진 벤치 찾아 너부터 앉히는. 시끌시끌하고 밝은 야시장 안 쪽과는 다른 세상인 듯 갑자기 조용해진 주위가 적응되지 않아 어색한) 먹어봐. 맛있겠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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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늦은 시간인데도 사람이 많아 북적거리는 곳에서 상처가 나면 어쩌나 싶은 마음보다는 널 잃어버리기라도 하면 어쩌나 싶은 마음이 더 크기에 네가 건네주는 주스 꼭 붙들고 가만히 기다리다 곧 돌아온 네 옆에 붙어 선 채 벤치로 향하는) 여긴 조용해서 좋다. (너무 복잡해 정신이 없던 야시장과는 달리 조용한 뒷골목에 어색하긴 하지만 그래도 좋은 듯 웃으며 고개 끄덕거리고 먹기 좋게 손질해 손으로 받치고 네 입 앞에 갖다대주는) 난 배 별로 안 고프니까 너 많이 먹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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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그렇게 안 먹어서 어떡하냐. 다음달부터 투어라 연습도 점점 빡세질텐데. (걱정스러운 얼굴로 네가 주는거 받아 먹고 한숨 쉬는. 제 눈치 살짝 본 네가 입 크게 벌려 하나 집어먹고 우물대자 더 말하면 체할 것 같아 부푼 볼만 살살 만져주는) 불꽃놀이 하고 싶다. 나중에 올 때는 불꽃놀이 할 것도 사오자. (괜히 어색한 기분에 이것 저것 이야기 하다 가만히 하늘 올려다 보는) 기분이 이상해. 아직도 너랑 사귀는거 안 믿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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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절 걱정하는 이유를 저도 매일 거울을 보면 알 수밖에 없기에 눈치 살피다 마지못해 집어먹고 네 말에 새까맣기만 한 하늘 올려다 보는) 응, 알겠어. 왜? 내가 강우처럼 환시 같아? 눈 감았다 뜨면 사라질 것 같아? (장난스레 웃으며 네게 묻다 맞춘 이후로 웬만하면 빼지 않아 지금 역시 제 손에 끼워져 있는 반지 가리키는) 사귀기 전에 맞춘 거여도, 어쨌든 우리 둘이 맞춘 반지고 서로 사랑한다는 말 담은 반지잖아. 이거 끼고 있으면 다 했지, 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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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응, 그렇지. (괜히 저때문에 너도 기분이 가라앉을까봐 베시시 웃고 네 손 들어 반지 살피다 손가락 위로 입 맞추는) 더 구경하러 가자. 안쪽에 재미있는거 많대. 아까 변백현은 사격도 했대. 너 그룹톡 안 봤지? 김종대 인형 들고 찍은 사진. (근처 쓰레기통에 팩 버리고 주스만 들고 다시 야시장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는) 아, 저건가 보다. 우리도 사격하자. 내기 할까? 이기는 사람 소원 들어주기. (격파며 사격, 다트 던지기 같은 것들이 있는 천막 앞에서 눈 반짝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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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 그럼 그러자. (어느정도 배를 채운 것 같아 네가 쓰레기 버리러 간 사이 핸드폰 확인하며 종대가 올린 사진 보다 자리에서 일어나 네 손 잡고 안으로 들어가는) 내기? 나 사격 한 번도 해본 적 없는데... (소원이 걸린 내기인 만큼 하고 싶긴 하지만 승부욕 있는 넌 아무리 저라도 져주지 않을 것 같단 생각에 잠시 망설이는) ...알겠어. 대신, 다트 던지기도 하자. 나 그건 좀 자신 있어. (흔쾌히 고개 끄덕이는 너에 괜히 제안했나 싶다가도 혹시 모른단 생각에 일단 도전해보기로 마음 먹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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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그래. 다트 숫자 합쳐서 이긴 사람 소원 들어주자. 너부터 해. 번갈아 가면서 하자. (흔쾌히 고개 끄덕이고 돈 지불한 뒤 받은 다트 한 세트 네게 건네는. 사실 소원이 마땅히 없지만 승부욕이 강해 일단 이기고 싶은) 오, 잘 던지네. (던지자 마자 꽤 높은 숫자에 꽃히자 승부욕 더 타오르는. 자세까지 이리저리 바꿔보다 휙 던지는데 너보다 약간 낮은 점수가 나오자 아쉬움에 탄성 내지르는) 아, 아깝다. 너 왜이렇게 잘해? (별로 공들여 던지지도 않는 것 같은데 던지는 족족 높은 점수 맞추자 놀라 눈 동그랗게 뜨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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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놀이공원에 갔을 때 다트를 던져 풍선을 터뜨리는 건 많이 해봤지만 실제 다트 판에 다트를 던지는 건 처음이라 긴장한 듯 하면서도 던지는 대로 높은 점수에 꽂히자 저조차도 약간 놀라 어색하게 웃는) 그을쎄... 나도 잘 모르겠는데. 네 차례야. (절 꼭 이기고 싶은지 몸에 힘 잔뜩 준 상태에서 다트 날리자 너무 힘이 많이 들어갔다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낮은 점수에 꽂혀버리자 절레절레 고개 젓고 재빠르게 다트 던져 높은 점수에 맞히는) 몸에 힘이 너무 들어갔어, 좀만 풀어 봐. (네 뒤로 가 네 손 위에 제 손 올려 잡아주고 옆구리 주물거리며 힘 풀게 한 뒤 가볍게 날려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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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뭐야, 왜 제대로 안 날아가지? (역시나 제가 던지는 다트는 낮은 점수로, 네가 던지는 다트는 높은 점수로 날아가자 뭔가 싶은) 이렇게? 오, 잘 맞네. 힘을 빼야 되는구나. (제 뒤로 와 선 네가 해주는 데로 던지자 신기하게도 잘 맞아 신이 나서 던지지만 이미 초반에 점수 차이가 꽤 커 결국 제가 지고 넌 인형까지 받는) 아, 내가 인형 타주려고 했는데. 소원 생긱해놔. 오빠 돈 많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네가 좋아하는 옷 브랜드 생각하며 호기롭게 웃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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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차피 결과는 뻔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는 모습은 보기 좋아 웃는 얼굴로 바라보다 아저씨에게 인형을 받은 뒤 뒤에 줄을 선 사람들을 생각해 빠르게 빠져나오는) 오빠는 무슨. 나는... 뽀뽀 해줘. 여기다. (손가락으로 입술 톡톡 가리키며 장난스럽지만, 하지만 진심을 담아 말하다 당황한 기색으로 바라보는 널 기다리다 못해 까치발 들고 입술에 쪽 소리나게 뽀뽀하는) 이거면 됐어. 이제 들어갈까? 좀 피곤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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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여기서? 아무리 외국이라도 한국인 있을 수도 있고. 아, 어어. 들어가자. 저쪽으로 가면 돼. (뽀뽀를 그것도 입술에 해달라는 말에 당황해 두리번 대는데 얼른 뽀포한 네가 떨어지자 일단 출구 쪽 가리키는) 우리 사진 찍혔으면 어떡해. 내일 아침에 일어났는데 막 인터넷 기사 막 뜨고. (생각보다 대담한 네 행동이 귀여워 웃다 일부러 과장하며 눈 크게 뜨고 걱정하는 척 하는) 사내커플이다, 우리. 그치. (택시 잡아타고 나서야 긴장 풀고 편하게 기대며 농담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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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에이, 설마. (사람들 모두 야시장 구경에 정신이 팔려있을 거라 생각해 말도 안 된다는 듯 고개 저으며 네 손 잡고 야시장 입구로 나가 택시 잡아 타는) 엄연히 말하면 그렇지? (호텔에 있을 때보단 많이 나아진 듯 농담 건네는 널 보고 다행이라 생각하다 저도 긴장이 풀려 네 어깨에 기대며 하품하는) 가서 가볍게 샤워만 하고 자자. (아무리 선선한 날씨라지만 그래도 여름은 여름인지라 오며 가며 땀을 흘렸기에 개운하게 씻고 자고 싶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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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그러자. (제게 기댄 네 어깨 살살 토닥이고 곧 도착하자 내려 올라가는. 너부터 샤워하라 들여 보내고 준면에게 방에 들어왔다 카톡 남긴 뒤 네가 나올 때 까지 핸드폰 만지작 대는) 먼저 자고 있어. 나 얼른 씻고 나올 테니까. (잠시 후 네가 나오자 저도 얼른 들어가 씻고 나오는. 잠이 들었는지 어두운 호텔방에서 잠시 테라스 너머 야경 보며 오늘 하루 있었던 많은 일들을 정리하는데 뒤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뒤도는) 미안, 얼른 자자. 야경이 예뻐서 잠깐 보고 있었어. (칭얼대며 절 껴안는 널 토닥이고 꼭 껴안아 재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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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호텔로 돌아가자마자 욕실로 들어가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나와 시원한 에어컨 바람 맞으며 침대에 누워 네가 나오기만 기다리다 피곤한 듯 먼저 잠들어 새근거리는) ...으응. (한참 잘 자다 아무래도 네가 없어 허전한 건지 뒤척이며 칭얼대더니 곧 제게로 온 널 꼭 감싸안고 네게 안겨 짧은 시간이지만 오랜만에 푹 자 아침 일찍 일어나 눈 비비는) 아직 경수 자는데... 우리 새벽에 나갔다 왔어. (눈을 뜨자마자 벨이 울려 누군가 싶어 네가 깨지 않게 조용히 나가 문만 살짝 여는데 세훈과 종인이 같이 나가자며 손짓하자 작게 웅얼대다 다다다 달려오는 소리와 함께 백현과 종대도 보이자 난처한 듯 머리 긁적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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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뭐야, 어디갔어. (꽤 피곤했던 터라 아침까지 깨지 않고 자는. 벨이 울리는 소리에도 깨지 못하고 푹 자다 옆이 허전한 느낌에 그제야 일어 나는데 네가 없자 욕실이며 이곳 저곳 확인하는) (전화를 걸어 보는데 전화도 받지 않자 덜컥 걱정스러운. 네가 절 깨우지도 않고 아침을 먹으러 갔을 리도 없어 잠에서 덜 깬 모습 그대로 슬리퍼 신고 복도로 나서는) 어, 형. 찬열이 못 봤어요? 일어났는데 없어요, 전화 안 받고. (마침 복도 돌아다니던 민석과 마주쳐 네 행방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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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너라도 나오라며 종대가 손짓하자 어째야 하나 망설이다 일단 기다리라 말하고 안으로 들어가 후다닥 씻고 옷 갈아입은 뒤 작은 가방에 핸드폰과 약, 지갑 챙겨 넣는) 어디 갈 건데? (새벽까지 돌아다니느라 너도 피곤할 것 같아 일부러 깨우지 않고 이불 잘 덮어준 뒤 기다리고 있을 멤버들을 생각해 빠른 걸음으로 걸어 나가 홍콩 시내로 향하는) (어제 너와의 깊고도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제 마음이 사랑이 아닌 호감 정도지만 확실히 백현이 아닌 널 향해 있다는 걸 알아차리니 백현이 옆에 있어도 이젠 아무렇지 않아 백현과 세훈의 사이에 낀 채 정신없이 돌아다니느라 네 전화도 받지 못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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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시내 구경이요? 누구랑? 아, 아니에요. 이따 나가면서 연락 해볼게요. 형은 왜 안 갔어요? (세훈과 종인, 백현과 종대와 함께 아침 일찍 홍콩 시내로 놀러 갔다는 말에 당황한 얼굴 애써 감추는. 전 준면과 레이와 함께 스파를 할거라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방으로 들어가며 다시 전화 하는데 여전히 받지 않자 신경질적으로 머리 헝클이며 일단 씻고 나갈 준비하는) 어, 종인아. 어디냐 너네? 아, 어. 거기 알아. 알았어 움직이면 어딘지 연락하고. 어. (종인에게 전화해 위치 확인 하는데 아점 먹을 곳 찾아 돌아다닌다는 말에 일단 가겠다고 하고 나와 택시 타는. 백현과 함께 있다는 것도 불안한데 전화까지 받질 않자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자꾸 나쁜 생각 드는) 치사하게 너네끼리 나가냐. (택시에서 내려 두리번 대는데 백현과 세훈의 사이에서 웃으며 재잘대는 널 보자 여태 걱정하던 마음이 맥이 탁 풀리며 표정 싸늘해 지지만 애써 티내지 않으며 걸어가 종인의 등 툭 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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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한참 바쁘게 돌아다니다 약을 먹어야 한다는 제 말에 멤버들에게 이끌려 식당을 찾아 돌아다니던 중,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에 순식간에 세훈과 백현 사이에서 빠져나와 쪼르르 네게 다가가는) 언제 일어났어? 잘 자길래 안 깨우고 나왔는데. (전화는 왜 안 받았냐 물어오는 네게 잠시 고개 갸웃하다 가방 뒤적여 핸드폰 꺼내 확인하니 부재중 통화로 찍혀있는 네 번호에 미안하다는 표정 짓는) 진동으로 해놔서 못 들었나 봐. 해외에서 핸드폰 잃어버리면 안 되니까 가방에 넣고 다녔어. 바지 주머니가 얕아서. 걱정 많이 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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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좀 전에. 전화는 왜 안 받았어? (제게 다가온 네게 묻는데 가방에서 핸드폰 꺼내며 천진하게 하는 말에 애써 표정 관리하는) 어, 전화는 좀 받지. 걱정했잖아. (저길 들어가자며 호들갑 떠는 세훈 때문에 일단 우르르 가게로 들어가 앉는. 어쩌다 보니 제 옆이 아닌 백현의 옆에 앉아 저와는 마주 보지도 못하게 된 널 흘끔대다 일단 주문하고 제 앞의 세훈과 종인의 재잘대는 소리에 혼이 빠질 것 같은) 아 이것들 시끄러워 죽겠네. 이제 음식 나왔으니까 입 다물고 먹기나 해. (소세지 하나씩 찍어 세훈과 종인의 입에 우겨넣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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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미안해, 진동이라 잘 몰랐어. 애들이 끌고 다니느라 정신 없기도 했고. (저 역시 밝은 성격이였지만 전보다는 많이 어두워졌기에 팬들 사이에서 비글이라고 불릴만큼 시끄러운 백현과 종대, 그리고 그에 비하면 심하진 않지만 충분히 정신 없는 세훈과 종인까지 합해진 터라 정신이 없었던) (어쩌나 보니 백현의 옆에 앉아 나온 음식 천천히 먹다 일정량이 들어가니 씹고 씹기만 할 뿐 삼키지는 못하고 안절부절 못하는) 나 휴지... (평소라면 항상 제 옆에 앉았을 네가 오늘은 저 멀리 앉아 있자 백현에게 작게 말하고 백현이 건네준 휴지에 음식 뱉어낸 뒤 쓰레기통에 버리고 일어나는) 화장실 갔다올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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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우물대며 음식 먹고 있는데 의자 끌리는 소리와 함께 네가 일어나 화장실로 향하자 대번에 음식 때문이란거 알아채고 일어나 따라 화장실로 들어가는) 못 먹겠으면 그만 먹지, 왜 꾸역꾸역 먹고 뱉어내. (역시나 입을 헹구고 있는 널 보고 작게 한숨 쉬며 들고왔던 냅킨으로 네 입가 잘 닦아주는) 다 먹었으면 가서 음료만 마셔. 알았지? (고개 끄덕이는 네 머리며 얼굴 다정하게 만져 주면서도 말투와 손길 묘하게 차가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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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화장실로 들어가 거북한 속에 켁켁거리며 먹었던 걸 모두 토해내고 입 헹궈내다 들어온 네가 건네는 말에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 끄덕이고 네 품에 안겨 네 향 한껏 들이마시는) 경수야, 화난 거 아니지? 앞으로는 너 자면 메모라도 써놓고 나올게. 애들이 하도 빨리 나오라고 닦달해서 어쩔 수 없었어, 정신도 없었고. (네 허리 꼭 끌어안았다 놓아주고 화장실 나서 백현의 옆에 앉지만 그래도 네가 신경 쓰이는 건 어쩔 수 없어 눈치 살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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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알았어. 나가자. (네 말에도 이미 마음이 상해 제대로 들리지 않는. 화장실 나서 자리에 앉아 마저 먹는데 이상하게 저에게 늘 어리광 심한 세훈과 종인이 자꾸만 먹여달라 입 벌리자 짜증 내면서도 하나씩 입에 넣어주는) 손이 없냐? 포크질 못 해? 니들꺼 먹어, 니들꺼. (이제 종대까지 합세해 입 벌리자 짜증스레 말하면서도 종대의 입에도 베이컨 튀김 하나 넣어주는) 변백현 니 애인은 니가 좀 챙겨라. 저거까지 걷여 먹이기엔 팔이 짧다 내가. 야, 이제 없어. 니들꺼 먹어. (백현 툭툭 치고 저는 제것 모두 먹어 치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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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이미 전 다 먹었기에 가만히 앉아 멤버들이 먹는 거 지켜보다 어미새처럼 세훈과 종인, 종대의 입에 음식 넣어주는 네 모습에 어리광이 심한 걸 알고 또 너 역시 그걸 받아주는 걸 알지만 그래도 신경 쓰이는 건 어쩔 수 없어 힐끔 힐끔 쳐다보는) (아무래도 제게 화가 난 것 같아 어떡하나 고민하지만 제가 어떻게 할 수는 없는 부분이라 멤버들이 다 먹을 때까지 묵묵히 기다리다 자리에서 일어나자 저 역시 따라 일어나는) 더 갈 곳 있어? 나는 그냥 호텔 가 있을게. 어제 새벽까지 돌아다니느라 피곤해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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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애들 쇼핑 간다는데 같이 가지. 왜 먼저 들어가. (정신 없던 식사가 끝나고 이제는 쇼핑을 가자며 왁자하게 떠드는 멤버들 틈에 서있던 네가 호텔로 돌아간다고 말하자 네 옆으로 가 혹시 열이 나나 싶어 이마 짚어보는) 그럼 같이 들어가. 너 들어가면 나도 들어가야지. 혼자 가기엔 위험해. (들어갈거라고 고집스레 고개 젓자 작게 한숨 쉬며 어차피 쇼핑할 것도 없으니 들어 가려는. 택시를 어디서 잡아야 하나 두리번대다 네 손 잡는) 우린 들어갈게. 너네 쇼핑하고 와. 가자, 저기 택시 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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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들어갈래. (토해서 그런지 기운도 없고 저녁 때와는 달리 쨍쨍 내리쬐는 햇볕 때문에 머리도 아파 고집 부리며 들어가려는) 나 혼자 가도 돼, 애들이랑 너도 쇼핑 하지... (쇼핑을 가고 싶어 할 줄 알았는데 제 손 잡고 들어가겠다 말하는 네 옆에 붙어선 채 데구르르 눈 굴리다 멤버들에게 손 흔들어 인사하고 길가로 가 택시 잡아 타는) 저녁은 선선했는데 낮에는 덥다. (기운이 쭉 빠지는 것 같아 네 어깨에 기대 눈 감고 손 만지작거리며 묻는) 아직도 화났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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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그러게. 가서 씻고 좀 쉬자. 아니면 너도 스파랑 마사지 하던지. 형들은 다 그거 하러 갔더라. (제게 기댄 네 몸에서 뜨끈한 열기가 뿜어지자 한숨 쉬며 제 모자 벗어 부채질 해주는. 네 말에도 대답 없이 가만히 있는데 사실 제 감정이 화가 난건지 질투인지 잘 모르겠어서 대답할 수 없는) 그런거 아니야. 들어가자. 너 먼저 씻어. (말없이 절 따라오는 너와 엘리베이터에서도, 호텔 방에 들어와서도 별 말 없이 널 먼저 욕실로 들여 보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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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걱정이 돼 호텔에 도착하고 나서도 네 눈치 살피기 바쁘다 일단 욕실로 들어가 차가운 물로 씻고 나와 시간 확인하다 자리에서 일어나 너 쿡쿡 찌르는) 수영 하고 싶은데. 수영장 가자. 쉬고 싶으면 그냥 있어도 되고. (어차피 시간도 많이 남았으니 수영이나 할까, 하는 마음에 수영을 하진 못하지만 물에 떠있는 걸 좋아해 물에 떠있고 싶어 침대에서 내려가며 말 건네는) 귀찮으면 여기 있어도 돼, 나 금방 올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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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기다려. 씻고 나올 테니까. 너 수영도 못 하잖아. 먼저 내려가지 말고 기다리고 있어. 알았지? (수영이란 말에 또 물에 떠있고 싶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혹시나 먼저 내려 갈까봐 단단히 당부하고 얼른 씻고 나오는) 수영복 안 입어도 되는거지? 너 그렇게 입고 갈거야? (편한 반팔에 반바지 차림인 널 보고 저도 나시티에 짧은 반바지 입는) 여기 수영장 깊다. 너 발 안 닿겠다. 들어와봐, 잡아줄게. (어른용 풀장이 생각보다 깊이가 있어 일단 제가 먼저 들어간 뒤 네게 팔 벌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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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뭘 입고 가야 하나 제 상체만큼 큰 백팩 뒤적거리다 얇은 반팔과 반바지 꺼내 입고 네가 나오기만 기다리는) 응, 입을만한 게 이것밖에 없어서. (짧은 일정이라 옷을 몇 벌밖에 가져오지 않아 이것 말고는 입을 옷이 없어 이상한가 싶어 거울에 몸 비춰보다 저와 마찬가지로 편한 옷차림을 한 네 옆으로 다가가 함께 수영장으로 내려가는) 나 놓으면 안 돼. (평균 신장보다 작은 저이기에 발이 닿지 않아 빠지기라도 하면 어쩌나 걱정이 돼 먼저 수영장에 들어간 네 품에 안겨 둥둥 뜬 채 배싯거리는) 나도 누워서 떠다니고 싶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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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자꾸 미운 짓 하면 확 빠트릴거야. 튜브 빌려올까? 그거 끼고 있으면 떠다닐 수 있어. (장난스레 말하면 서도 네 허리 단단히 잡고 안정감 있게 받쳐주는. 튜브가 있으면 더 자유롭게 떠다닐 것 같아 입구 흘깃 보는데 좀 더 있다가 튜브 빌려 달라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수영장 끝에서 끝까지 움직이며 너와 함께 둥둥 떠다니는) 물이 생각보다 차갑네. 실내라 그런가. 춥진 않아? (혹시나 네가 추울까 싶어 세심하게 살피다 갑자기 장난기 돌아 널 휙 빠트리는 척 하고 얼른 잡아준 뒤 씩 웃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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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응, 튜브. (네가 빠뜨릴 거라곤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도 무서운 건 어쩔 수 없어 네 팔 꼭 붙들고 눈 데구르르 굴리다 발 열심히 굴러 수영장 입구까지 나아가는) 괜찮아, 안 추워. (찬 물이긴 하지만 움직이는데 무리가 있을 정도가 아닌 기분 좋은 시원함이기에 춥지 않다 말하고 한참 둥둥 떠있다 갑자기 가라앉는 몸에 놀라 네게 딱 달라붙어 안기는) ...도경수 너, 진짜 혼난다? (튜브를 가지고 와 몸에 끼워넣고 둥둥 떠다니니 빠질 위험은 없어 안심하다 손으로 열심히 네게 물 튀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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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6
(혼난다며 으름장 놓은 네가 얼른 튜브 끼고 편하게 둥둥 떠다니다 제게 물 튀기자 잠수해서 아래로 내려가 네 발 휙 잡아 당기는) 자꾸 까불면 진짜 빠트린다. (소릴 지르며 제게 팔 뻗어 허우적대는 널 얼른 잡아주고 얼굴에 묻은 물기 세심하게 닦아주는) 끌어줄게, 몸에 힘 빼봐. (어느정도 괜찮아진 네 튜브 끝 잡고 천천히 수영해 이쪽 저쪽으로 끌어주는) 혼자 타고 있을래? 음료 받아올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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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갑자기 눈 앞에서 사라진 네가 물 속으로 들어가 다리 잡아 끌어당기자 놀라 허우적대며 네 쪽으로 다가가 네 팔 꼭 붙들고 울상 짓는) 으응. 나 레몬 에이드. (한참 네게 이끌려 둥둥 떠다니며 수영하다 안 그래도 목이 말랐었기에 그러라는 듯 고개 끄덕이고 답답한 감이 없지 않아 있어 튜브에서 빠져나와 튜브를 꼭 붙들고 둥둥 떠다니는) (몇 분 떠다니던 중 다리에 쥐가 나는 걸 느껴 잠시 인상 찌푸리고 한 손으로는 튜브를 잡은 채 팔 최대한 물 속으로 깊게 넣어 종아리 주물거리다 좀처럼 풀릴 기미가 안 보여 낑낑거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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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8
알았어. (입구 쪽에서 레몬 에이드와 자몽 에이드 두 잔 주문하고 기다리다 받아와 선베드 옆 테이블로 올리고 두리번 대며 널 찾는) 찬열아? (저만치 풀 가운데 쯤에서 한 손은 위태롭게 튜브를 잡고 한 손은 물 안에 넣어 몸까지 반쯤 기울이고 빠질랑 말랑 하는 널 발견하기 무섭게 재빨리 뛰어들어 네게 헤엄쳐 가는) 왜, 쥐났어? 목에 손 둘러봐. (얼른 튜브 빼내고 네 손 제 목에 두른 뒤 헤엄쳐 풀장 턱에 널 앉히고 다리 잡아 주무르는) 그러게 튜브를 왜 빼고 있어. 큰일 날 뻔 했잖아, 발도 안 닿으면서. (표정 굳히고 위험한 짓 한 널 혼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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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몸에 힘 가득 준 채 쥐가 난 다리 꾹꾹 주무르다 더는 안 되겠어 몸에 힘 풀고 바둥거리던 중, 급하게 제게 다가온 네가 절 끌어안고 밖으로 나가자 살았다 라는 생각에 널 좀 더 꼭 끌어안는) 튜브 답답해. 나도 수영 가르쳐 줘. (이게 다 절 걱정해 그러는 거란 걸 저도 잘 알아 고개 푹 숙이고 작게 웅얼거리다 서서히 쥐가 풀려가는 걸 느끼고 한숨 돌리는) 나 음료수. (네 품에 안겨 선베드로 가 편하게 앉아 네가 건네준 에이드 받아 마시며 엄한 표정으로 절 다그치는 네 입술 손으로 막아버리는) 알겠어, 조심할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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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9
조심한다는게 무슨 수영을 가르쳐달래. 진짜 혼나려고. 너 저기 빠졌는데 나 없었으면 어쩔 뻔 했어. (널 안고 선베드로 옮겨 타월 덮어주고 음료수 건네고 나서도 엄한 얼굴로 널 단단히 혼내는) 좀 쉬다가 다시 들어 갈거야? 어떡할래. 애들 어지간히 샀나보네. 단톡방 난리 났다. 이거봐. (좀 괜찮아진 것 같아 네 옆 베드에 기대 음료 마시다 가져온 가방에서 핸드폰 꺼내 확인하다 웃으며 네게 핸드폰 건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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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 아니. 이제 나갈래. 춥다. (차가운 레몬 에이드를 마시니 배도 부르고 춥기도 해 이제 나가고 싶다는 듯 고개 젓고 네가 내민 핸드폰 확인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저도 쇼핑 좀 할 걸 그랬다 생각하는) 자기야. 우리도 면세점 가서 쇼핑할까? (널 부르는 호칭에 놀란 듯 눈 동그랗게 뜬 네가 주위 두리번거리자 귀여운 듯 웃으며 볼에 가볍게 뽀뽀하다 자리에서 일어나 미리 가지고 온 비치 타올 몸에 둘러 감싸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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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0
(자기라는 말에 놀라 눈 동그랗게 뜨고 혹시나 누가 들었을까 싶어 두리번대는데 뽀뽀까지 하자 놀라 제 볼 감싸는. 안 가냐는 듯 절 보자 일단 저도 타월 어깨에 두르고 엘리베이터에 오르는) 대담한건 좋은데 밖에선 자제해줘. 니 애인은 너처럼 대담하질 못 하니까. (문 열고 호텔 방 들어오고 나서야 너 꼭 껴안고 속삭이며 볼에 가볍게 입 맞추는) 거품 풀어줄까? 몸 좀 풀어. 그리고 비행기 타서 푹 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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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뭐 어때, 애인 사인데. (방으로 돌아오고 나서야 절 꼭 껴안는 네 품에 안겨 뭐 어떻냐는 듯 아무렇지 않게 대꾸하다 고개 젓고 몸 감싼 타올 벗어 머리 털어 물기 없애는) 그냥 따뜻한 물에 몸 담글래, 거품은 한국 가서. 나 금방 나올게, 에어컨 너무 켜지 마. 감기 걸려. (물에 젖어 더 찰진 네 엉덩이 툭툭 두드리고 욕실로 들어가 따뜻한 물 받아 몸 담가 몸 풀다 어느정도 풀린 것 같아 자리에서 일어나 몸 닦고 머리도 감은 뒤 보송보송한 새 수건으로 머리 감싸고 나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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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3
알았어. (네가 들어가자 갈아입을 옷 챙겨놓고 기다리는. 물에 젖은 몸 때문에 어딜 앉지도 못하고 서성이다 네가 나오자 얼른 들어가 씻고 나오는) 찬열아 안 졸려? 너 아까 다 토했는데 배 안고파? 이따 비행기 탈건데 그 전에 뭣 좀 먹지. (제게 답싹 안겨오는 널 안고 침대에 앉아 혹시 추울까 싶어 이불 잘 덮어주는. 아까 괜히 화를 내서 네가 토한 것 같아 걱정스러운) 자기라고 또 해봐, 응? 듣기 좋더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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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욕실로 들어가자 머리 말리고 시간 확인하다 두어 시간 정도 남았지만 미리 준비해두는 게 나을 것 같아 방 이곳저곳 널려져 있는 네 물건이며 제 물건 챙겨 가방에 넣는) 안 졸려. 아, 약 안 먹었다... (약 먹으려면 뭘 좀 먹어야 하기에 고민하다 네가 가져다준 책자 흥미 없는 표정으로 휙휙 넘겨보는) 나 이거 먹을래, 그럼. (수프와 먹기 좋은 토스트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네 품에 안겨 장난스레 말하는) 자기야. 찬열이 수프랑 토스트 먹고 싶어. 이거 시켜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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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5
이거? 수프랑 토스트? (제 품에 안겨 애교스레 하는 말에 얼굴 무너뜨려가며 웃는. 네가 너무 예뻐 제 표정이 어떤 줄도 모르고 네게 뽀뽀하다 얼른 수화기 들고 룸서비스 주문하는) 활동은 끝났어도 한국 가면 이제 연습도 많이 하고 이것 저것 녹음할 것도 많은데 지금처럼 잘 먹지도 못 하고 잠도 못 자면 나 진짜 걱정스러울 것 같아. 내 말 무슨 뜻인지 알지? 한 번에 나아지라는게 아니라 조금씩이라도 노력해 보라는거야. (네 손 잡고 꾹꾹 누르며 이전부터 하고 싶은 말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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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정말 기분이 좋지 않은 이상 나오지 않는 표정으로 웃는 네가 신기해 눈 동그랗게 뜨고 바라보다 주문을 끝마치고 절 품에 안은 채 하는 말 가만히 듣고 있는) 알겠어, 그러니까 걱정 마. 계속 그러면 나 오히려 스트레스 받아. (저 역시 저 나름대로 부담도 되고 매일 듣고 보는 얘기가 말랐다는 얘기기에 잠시간 시무룩한 얼굴로 축 처져있다 그리 오래 걸리는 음식이 아니라 빨리 된 듯 금방 울리는 벨소리에 품에서 빠져나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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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7
알았어. 기다려, 내가 받아올게. (시무룩한 네 볼에 입 맞추고 얼른 가서 수프와 토스트 받아와 테이블 위로 늘어놓는) 입에 맞아? (제법 잘 먹자 뿌듯하게 웃으며 보다 물도 따라 옆에 놔주고 니가 먹는걸 보고 있는) 아 맞다. 나 내일 광수형 만나러 가는데. 잠깐 밥 먹기로 했어. (핸드폰 확인하다 아직 네게 말하지 않은 것 같아 이야기 하는) 그리고 영화 있잖아. 시나리오 서너개 가져올 테니까 니가 좀 보고 같이 골라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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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주 맛있다, 이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맛없지도 않기에 천천히 꼭꼭 씹어 삼키다 네 말에 고개 끄덕임으로 대답 대신하는) 나도 따라가면 안 돼? (네게서 얘기도 많이 들었고 번호도 받아 몇 번 연락하긴 했지만 한 번도 만난 적은 없어 저도 가고 싶은지 눈 빛내며 묻는) 그리고 미리 말해두지만, 키스신이나 뭐... 벗는 거 있으면 그냥 던져버릴 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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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9
너도? 일단 광수형한테 말해볼게. 그리고 시나리오는 러브씬 없는거 다 빼니까 상반신 노출 정도는 있던데. 일단은 최대한 걸러서 가져올게. (난감한 얼굴로 말하다 네 표정 안 좋아지자 얼른 덧붙여 말하고 마저 먹으라는 듯 손짓하는) 이따 면세점에서 쇼핑 할거야? 향수 사주고 싶은거 있는데. 같이 시향 해보고 괜찮으면 사자. (아까 네가 했던 말 생각나 눈 빛내며 이야기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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