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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찬] 조직물, 복수 | 인스티즈

[디찬] 조직물, 복수 | 인스티즈


(다음날 아침, 절 그렇게 구박하고 괴롭혔던 원장이 제 앞에 무릎 꿇을 일을 생각하니 눈이 일찍 떠져 아직 어둠이 완전히 걷히기도 전, 잠에서 깨어나 아침부터 어딜 간 건지 옆자리에 없는 널 찾아 침대 아래로 다리 내리는) 보스. (마음은 벌써 일어나 널 찾아 나갔는데 자고 일어난 뒤 걸으려면 이상하게 저릿하고 뭉친 듯 한 기분 때문에 쉽게 걷지 못하고 그저 너만 찾아 부르다 다시 침대 위로 다리 올려 항상 네가 해줬던 마사지 오늘은 제가 대신 하는) 아침부터 어디 갔었어요? 병원에 있을 땐 자나 깨나 내 옆 지키고 있었으면서. 변했어, 실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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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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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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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하능 여부 이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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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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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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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느져서 미아내요. 기분이 안 조아서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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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무슨 일 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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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구냥 잠 못 잤더니 그런가봉가!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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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움..오늘은 열시쯤 자요! 나 저녁 먹구 올건데..찬이 기분 많이 안좋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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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에게
아니에요, 괜차나요! 찬이두 저녁 먹구 씻구 해야 해요! 밥 맛있게 먹구 와요,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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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꼬맹이 찬에게
쪽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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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에게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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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에게
찬이 다 씻구 와따! 여부 보구싶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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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꼬맹이 찬에게
여부! 밥먹구 씻구왔어요! 피곤하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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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에게
씻구 오일 발랐더니 화끈해서 잠 다 깨따!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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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에게
맛나게 머거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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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꼬맹이 찬에게
웅웅! 치킨에 생맥♥ 여부 언제자요? 여부랑 같이 자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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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0에게
맥쭈! 안 취해써요? ㅠ◇ㅠ 찬이는 여부랑 좀만 더 놀다가!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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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꼬맹이 찬에게
응응! 그럼 바루 이을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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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1에게
웅웅! 혹시 졸리면 말하기!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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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꼬맹이 찬에게
여보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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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3에게
웅웅!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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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꼬맹이 찬에게
여부 이제 자러가요ㅠ 벌써 몇 시간째 깨있는거야ㅠ 걱정되요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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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0에게
졸려서 짜꾸 늦는다! ㅠ◇ㅠ... 여부는 안 졸려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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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꼬맹이 찬에게
나도 오늘은 일찍 자게요! 내일은 정오 전에 올게요♥♥ 쪽쪽♥ 안그래도 걱정됐는데 얼른 코야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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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1에게
웅웅! 쪽쪽, 찬이두 내일 일찍 일어나쓰면 조케따! ㅠ◇ㅠ 여부 잘자구 찬이 꿈 꿔요,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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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꼬맹이 찬에게
내일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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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2에게
웅웅!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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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꼬맹이 찬에게
여부야♥♥♥♥ 잘 잤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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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3에게
여부! ♥♥ 쪼끔 졸리다!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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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꼬맹이 찬에게
좀 더 자고 올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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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4에게
아니에요!! 지금 더 자면 또 늦게 일어나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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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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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5에게
여부는 잘 자써요? 밥은 먹어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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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꼬맹이 찬에게
일어나서 씻자 마자 왔지요♥ 밥은 이따가 먹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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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7에게
웅웅! 잘해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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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꼬맹이 찬에게
여보는 밥 먹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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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8에게
난 아직! 침대에서 뒹굴뒹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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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꼬맹이 찬에게
귀여워라♥ 배고프면 바로 말 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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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0에게
웅웅! 여부두!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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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꼬맹이 찬에게
밥 먹구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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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5에게
웅웅! ♥♥♥ 맛있게 먹구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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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꼬맹이 찬에게
쪽쪽♥ 내꺼는 밥 먹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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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6에게
여부! 웅웅! 쪽쪽! ♥♥ 맛나게 먹구 와써요? 느져서 미아내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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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꼬맹이 찬에게
웅웅♥ 하나도 안 늦었어요! 괜찮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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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8에게
쪽쪽, 고마워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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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꼬맹이 찬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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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0에게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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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꼬맹이 찬에게
저녁 먹으러 왔어요♥ 이따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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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7에게
웅웅! 맛나게 먹구 와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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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꼬맹이 찬에게
여부!!! 늦었다ㅠ 밥 먹구 씻구 왔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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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8에게
여부! 맛나게 먹어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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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꼬맹이 찬에게
닭칼국수 먹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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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0에게
맛있었겠다!! 쪽쪽, 잘해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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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꼬맹이 찬에게
여부야ㅠ 내일 알바 때문에 먼저 잘게요ㅠㅠ 내일 알바 끝나고 바루 올게요♥♥♥ 여보두 너무 늦지 않게 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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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7에게
웅웅! 알바 열심히 하구, 찬이 꿈 꾸구 잘 자요!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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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꼬맹이 찬에게
여부 나 알바끝! 얼른 씻구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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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꼬맹이 찬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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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9에게
여부! 찬이두 씻구 왔는데! 타이밍 마자따!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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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꼬맹이 찬에게
나 홍콩출장 가는걸루 해요? 아님 워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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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0에게
움... 어뜨케 하구 시퍼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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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꼬맹이 찬에게
움..그냥 주제를 바꿀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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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1에게
그래두 되구! 자꾸 느져서 미아내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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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꼬맹이 찬에게
아니에요♥ 근데 여부 수요일에 시험인데 나랑 계속 있어두 되는거에요? 시험 끝나구 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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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2에게
괜차나요! 찬이 공부 해써요! 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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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꼬맹이 찬에게
끙, 알아서 잘 하겠지만 그래두 걱정되서요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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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3에게
괜차나요! 찬이 합격해서 짠! 하구 오꺼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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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꼬맹이 찬에게
웅웅♥♥ 주제 바꿔요!! 뭐해볼까아..아이돌이랑 배우? 아이돌 아이돌? 그런거 하구싶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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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4에게
움... 웅! 아니면 리얼물도 조타!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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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꼬맹이 찬에게
옹!! 리얼물도 좋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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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5에게
수야는 뭐 하구 시퍼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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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꼬맹이 찬에게
움..비밀연애? 아님 내가 찬이 좋아해서 막 집착하고 무섭게 굴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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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6에게
움... 찬이는 다 조은데! 리얼물로 하꺼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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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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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7에게
웅! 움... 어떤 걸루 하지이... 다 조응데... ㅇ^ㅇ...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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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꼬맹이 찬에게
움..내가 막 찬이 좋아해서 막 엄청 티냈는데 찬이두 반응 나쁘지 않아서 찬이두 나 좋아하나? 했는데 알고보니 찬이는 움..다른 멤버 현이나 종이니 좋아하고 있던거! 내가 그거 알고 막 배신감에 부들부들 하다가 막 종이니한테 말할거라고 찬이 협박? 하면서 나좀 좋아해달라구 하는거.
아니면 내가 찬이 좋아해서 계속계속 들이대고 찬이는 계속계속 튕기다 내가 거의 포기하고 있을때 살짝 마음 여는거? 그럼 난 또 막 좋아하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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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8에게
웅! 그럼 전자루 하자요! 찬이가 조아하는 사람은 현이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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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꼬맹이 찬에게
웅웅!! 내가 막 무섭다가 절절했다가 엄청 좋아했다가 막 오락가락 해도 미친줄 알면 안돼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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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9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웅웅! 찬이 키는 어떡하까요? 후타나리 넣으까 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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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꼬맹이 찬에게
키는..움..둘이 바꿉시다!! 과감하게!! 아님 리얼물이니까 똑같이 가까요? 후타나리는 찬이 맘대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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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0에게
둘이 바꾸는 걸루! 움... 후타나리 넣을래요! 백현이가 찬이 후타나리인 거 알구 생리할 때마다 챙겨주구, 키 작으니까 장난두 많이 치구! 찬이는 그런 백현이한테 점점 빠지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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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꼬맹이 찬에게
나능 찬이 후타나리인거 모르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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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1에게
웅! 몰라서 찬이 생리 할 때 툭툭 건들면 백현이가 감싸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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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꼬맹이 찬에게
웅웅! 찬이 가슴은 그냥 남자같다구 해요! 그래서 나는 더 모르고! 아래 다 벗기구 나서야 알고! 첨에는 고백 안하구 좋아하는 티만 엄청내다가 나중에 할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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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2에게
웅웅! 움, 아니면 붕대 두르거나! 그래서 밖에 나갈 때두 어두운 색 옷이나 헐렁한 옷 입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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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꼬맹이 찬에게
붕대 하면 너무 쉽게 알거같아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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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3에게
움... 그럼 없다구 하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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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꼬맹이 찬에게
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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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4에게
판 가께요! 어디서부터 하까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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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5
꼬맹이 찬에게
움..내가 찬이한테 티내기 시작하는 부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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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5에게
웅웅! 그럼 선톡해주세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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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6
꼬맹이 찬에게
웅! 현실에서 찬열이가 경수한테 하는 것처럼 엄청 치댈게요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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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6에게
ㅋㅋㅋㅋㅋ 웅웅!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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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부쩍 잠이 늘어 제가 일어나는 시간엔 늘 자고있는 너의 따끈한 몸 끌어안고 한껏 늦장 부리다 문 앞에서 절 찾는 세훈의 목소리에 짜증스레 몸 일으켜 방 나서는) 이따 직접 내려갈 거니까 정신 잃고 있으면 깨워놔. (아침은 너와 먹기 위해 간단히 주스만 한 잔 마신 뒤 일 처리하다 시계를 보니 네가 깼을 즈음이라 침실로 향하는) 일 하고 있었지. 다리 이리 내. (다리가 아픈지 마사지 하고 있던 네가 장난스레 눈 흘기며 하는 말에 네 다리 가져와 익숙하게 마사지 하는) 실망은, 너무 늦게 일어나니까 그러지. 일찍 일어나란 소리는 아니야, 앞으로도 눈 뜨면 내가 없는 날이 많을거란 거지. 다리 괜찮으면 아침 먹으러 가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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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허벅지 위로 올라간 제 다리에 잠시 시선 고정했다 고개 들어 너와 눈 맞추고 입술 삐죽 내밀어 툴툴거리며 제 나름대로 불만을 표출하는) 나 일어날 때까진 기다려주지. 아침 뭔데? (다리에서 손이 떨어지자 네 품으로 들어가 잠시간 편하게 기대 안겨있다 네가 또 절 안고 일어나기라도 할까 잽싸게 떨어져 침대 아래로 다리 내려 몸 지탱해 서는) 무슨 일 했는데? 언제 일어났는데. 응? (네 팔에 팔짱끼고 천천히 걸어 방 빠져나가며 이것저것 네게 묻다 볼 꼬집으려는 손 입 벌려 앙 무는) 볼 늘어나면 책임질 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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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가봐야 알지. 무슨 일을 했겠어, 조직 일 했지. 그리고 너랑 같이 아침 먹으려고 여태 기다린 사람도 있는데 투정은. (툴툴거리며 제 품으로 안기는 널 번쩍 안아 들려는데 얼른 빠져 나와 제게 팔짱 끼는 네 볼 꼬집으려는데 손 앙 물자 빼내지 않고 오히려 더 물리는) 어차피 내껀데 늘어나도 예뻐. 남기지 말고 다 먹어. (한식을 좋아하는 제 취향에 맞춰 정갈하게 차려놓은 식탁 의자에 앉아 적당히 덜어진 네 밥 흘끗 보고 엄하게 말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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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침엔 안 그래도 입맛이 없는데 다 먹으라는 말에 시무룩한 표정으로 바라보다 일단 숟가락 들어 밥 크게 한술 퍼 네 밥그릇 위에 얹어주는) 나 원래 아침 잘 안 먹는 거 알잖아요. 그러니까 자기 많이 먹어, 나 이것도 많아서 못 먹을 것 같아. (제게 꽂힌 시선을 부러 모른척 하고 네 밥 위에 고기 한 점 올려준 뒤 얼른 먹으라는 듯 손짓하고 전 국그릇 가지고 와 반쯤 덜어 담아 말아 먹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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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애교있게 말하며 제 밥 위에 고기 한 점 올리는 널 못마땅한 눈으로 보는데 국에 밥 말아 먹자 시선 거두고 제 몫의 밥 먹기 시작하는) 앉아있어. 밥 먹고 좀 쉰 다음에 지하로 내려가지. 니가 그렇게 말하던 원장 조질 시간이니까. (제 밥 다 먹기가 무섭게 엉덩이 들썩이며 일어나고 싶어하는 네게 무심하게 말하고 물 마시는) 다리 재활치료 잘 하면 외출 허락해줄게. 단, 내가 붙여주는 놈들 둘은 데리고 다녀야해. (병원에서부터 은근히 외출에 대해 졸랐던거 알기에 얌전히 있는 네가 예뻐 허락해 주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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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알겠어요. (지루한 건 딱 질색이라 밥을 다 먹은 뒤 일어나고 싶어 엉덩이 들썩이다 네 말에 고개 끄덕이고 얌전히 앉아 네게 시선 고정하는) 나 재활 잘 받고 있어요, 재활치료사가 나 칭찬도 했는데. 보스한테는 안 했나 봐? (입술 삐죽 내밀며 툴툴거리다 어쨌든 외출은 허락해주는 것 같아 웃는 얼굴로 네 볼에 쪽 소리내 뽀뽀하는) 얼른 먹어요, 나 누워있고 싶어. 요즘 자꾸 졸려. 약 때문에 그런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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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칭찬 했으니까 외출도 허락해 주는거지. 다 먹었어, 가서 누워있어. 약 챙겨먹고. 자고 일어나면 부를게. (제 볼에 쪽 뽀뽀하는 네 머리 살살 쓰다듬고 일어나는. 냉큼 침실로 향하는 네 뒷모습 한참 바라보다 서재로 향해 천천히 일처리 해나가는) 일어났어? 알았어, 지하에 준비시켜. 내려갈 테니까. (네가 깼다는 말에 몸 일으켜 침실로 향하는) 어리광만 늘었군. 일어나, 내려 갈거야. (제게 엉겨오는 널 일으켜 엉덩이 툭툭 두드리고 욕실로 들여 보내고 이내 나오자 함께 지하로 내려가는)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해줄건데 니 손은 쓰지마. 어떻게 하라고 말하면 그대로 해줄 거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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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자리에서 일어나 아주머니께 인사드리고 느릿하게 걸어 침실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 네 베개 끌어안은 채 얼마 안 지나 잠들어 새근거리는) ...응. (몇 시간 뒤 잠에서 깨어나 습관처럼 널 찾아 두리번거리다 세훈에게 들은 건지 곧 침실로 들어와 침대에 걸터앉는 네 품으로 쏙 들어가 안겨 어깨에 얼굴 묻어 부비적거리는) 응, 졸리니까 그러지... (손으로 얼굴 감싸고 눈 비비며 애써 정신 차리다 욕실로 들어가 찬 물로 세수한 뒤 아까보단 훨씬 똘망해진 눈을 한 채 다시 네 품으로 다가가 안겨 함께 지하실로 내려가는) 왜? 내가 하고 싶은데. (지하실 특유의 쾌쾌한 냄새가 코 끝에서 맴돌자 인상 찌푸리며 코와 입 막다 지하실 정 가운데 의자에 정신 잃은 원장이 보이자 아직 빠르게 걸으면 안 된다는 것도 잊고 성큼성큼 걸어가는) 아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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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니 손까지 더럽힐 필요가 있나, 이미 더러운 인간인데. (제겐 익숙하지만 네겐 낯선 쾌쾌한 냄새와 섞인 피비린내에 얼른 코 막는 네 어깨 꼭 감싸는) 박찬열, 천천히 걸어. 아빠는 무슨. 지 자식한테 그 따위 짓 하는 아빠가 어디 있겠어. (아직 완전히 괜찮아 지지 않은 다리를 하고도 원장이 보이자 마자 성큼성큼 걸어가는 널 얼른 뒤쫓아 허리 감싸고 서는) 깨워. 연장 챙겨오고. (다시 기절한 거라며 깨우냐 묻는 세훈에게 고개 끄덕이고 뒤에 있던 의자 가져와 널 앉히는) 진짜 니가 할거야? 손 더럽힐 필요가 있나. 이런거 잘 하는 놈들 불러놨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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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뚫어져라 쳐다보며 위 아래로 꼼꼼히 훑다 제 손이 더러워지는 일이라도 이 사람은 꼭 제가 죽이고 싶은 마음에 고개 저은 뒤 일단 자리에 앉는) 아, 털지 마. 개새끼야? 털긴 왜 털어. 털 힘 남은 거 보니까 아직 덜 맞았나 봐, 아빠. (차가운 물을 여러 번 맞고 나서야 정신을 차린 건지 고개를 든 원장이 고개를 저어 물기 털어내자 제 몸에도 튀는 게 찝찝해 인상 찌푸리는) 나 기억 나요? 그래도 기억은 있나 보네. 하긴, 그렇게 괴롭혔는데 기억 안 나면 그건 나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기억해줘서 고맙네. (제 얼굴을 보자마자 사색이 된 얼굴로 눈 굴리다 다 새는 발음으로 잘못했다는 말만 뱉어내는 원장에 한숨 내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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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고개 저은 네가 옆에 와 앉자 저도 편히 앉아 제가 나서려는 세훈도 제지하고 팔짱 끼고 편히 기대 앉는) 시끄럽네. 이 다 안 뽑았어? (흐리멍텅한 눈으로도 널 잘 알아본건지 네 얼굴 보자 마자 잘못했다 비는 원장의 목소리가 듣고 싶지 않아 신경질적으로 세훈 보는) 아니, 찬열이가 직접 펜치를 쓸 필요는 없지. 칼. (연장 중 펜치 집어드는 세훈에게 칼 가리키고 정중하게 네게 내미는걸 흥미로운 눈으로 보는) 칼 말고 다른거 쓰고 싶으면 골라서 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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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듣기만 해도 온 몸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것 같은 착각이 들만큼 징그러워 인상 찌푸리고 잠시 네게로 시선 돌리다 제게 내민 칼 밀어낸 뒤 바로 옆에 있는 총 가리키는) 걱정 안 해도 돼요, 나 대장님한테 교육 받았어. 미숙하긴 하지만. (제게 내민 총 건네받고 꼼꼼히 살펴보다 손에 착 감기는 느낌이 좋아 흐뭇하게 웃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피투성이가 된 원장의 손 잡아 제 허벅지 안 쪽에 갖다대는) 나 여기 흉터, 아빠 때문에 생긴 거 알죠. 나도 아빠 여기에 흉 좀 남길게요. 그래도 나 되게 착하지 않아요? 적어도 아빠 따먹으려고는 안 하잖아요. 물론, 박는데 관심 없기도 하지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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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소음기 장착 했어? (고개 끄덕인 세훈이 한 발 뒤로 물러나자 네가 점점 가까이 다가가는 거 못마땅한 얼굴로 보다 네 입에서 나오는 소리에 벌떡 일어나는) 너 허벅지 상처가 저새끼 때문에 생긴 거였어? (따먹는다는 말 보다 네 허벅지에 난 상처가 원장이 낸거 였다는 이야기에 머리 끝까지 화 치미는) 좆 먼저 쏴버리면 이새끼가 픽 죽어버리겠지? 허벅지, 너 만진 손, 이제 쓸 일 없는 양 발, 전부 쏴버린 다음에 그 다음에 저 좆도 쏴버려. 눈도 도려내야겠네, 감히 내걸 마음대로 눈에 담았으니. (널 뒤에서 감싸안고 손 겹쳐 차례차례 총으로 조준 해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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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사격장에서 사격은 해봤지만 사람을 쏘는 건 처음이라 긴장되는 듯 마른침 꿀꺽 삼키다 벌떡 일어난 네가 건네는 물음에 별다른 말없이 고개 끄덕이는) 너 죽인 다음에, 네 부인, 네 자식 새끼들도 똑같이 죽일 거야. 네 자식들한테 미안해 해. 너처럼 더러운 새끼를 아빠로 둔 죄로, 네 자식 새끼들도 똑같이 이런 꼴을 당할 거야. (제 손 위로 겹쳐진 네 손이 허벅지를 향해 총구 겨냥하자 차마 볼 자신은 없는 듯 눈 꾹 감고 방아쇠 당기는) ...시끄러워. 아파하지도 마, 너 그럴 자격 없어. 입 막아. 듣기 싫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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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박찬열 눈 떠. 눈 뜨고 봐야 다음에도 사람한테 총을 쏘지. (눈 꾹 감고 있을 널 알기에 차갑게 말하지만 억지로 눈을 뜨게하진 않는) 오세훈, 저새끼 입. (소음기를 장착해 픽 하는 소리가 끝나기가 무섭게 들리는 찢어지는 비명 소리에 인상 잔뜩 찌푸리는. 대기하고 있던 세훈이 남자의 입에 재갈을 물리자 그래도 좀 전 만큼의 비명이 아니라 인상 좀 피는) 다음은 어디 하고 싶어. 손? 발? (제 말에 잠시 망설이던 네가 손 쪽으로 총구 겨누자 바들거리는 손 힘주어 겹쳐 잡아주는) 자, 다음은. 발? (양 손을 차례로 쏜 네가 후들거리는 몸 제게 기대오자 허리 안정적으로 껴안아 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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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연이은 부상으로 인해 현장에 나가지 못했고 한동안 총이며 칼, 상대방에게 해가 될만한 것을 지니지 않았었기에 오랜만에 잡아본 총과 아무리 미운 사람이라도 듣기 끔찍한 소리에 몸이 떨리는) ...잠깐 쉬었다 해요. 잠깐만. (아무리 입에 재갈을 물렸다 하더라도 고통스러운 비명이 귓가에 생생하게 들려오자 스트레스인 건지 휘청하더니 쓰러지듯 주저 앉아 총 네게 건네고 잠시 숨 고르다 네 부축을 받아 자리에서 일어나 가까이 다가가는) 처음부터 잘해줬으면 이런 꼴 안 당하잖아. 아빠는 그냥 죽어야 해요. 이 몸으로 죗값 치르러 감옥 갈 수는 없으니까, 죽음으로 죗값 치러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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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그렇지. 죽어야지. 너도, 니 새끼들도 전부. 오세훈, 깨워. (잠시 쉬었다 하자는 네 등 토닥이다 이내 일어서는 널 부축 해주는. 한자, 한자 씹듯이 내뱉는 널 따라 놀리듯 말하고 피를 줄줄 흘리며 헐떡이다 끝내 눈 까뒤집어 정신 잃자 세훈에게 고갯짓 하며 널 데리고 한 발 물러서게 하는) 이번엔 어디 쏘고 싶어, 입? 좆? 아예 눈을 날려 버릴까? (다시 총 쥐어주고 그 위로 겹쳐 잡아 바들거리는 손에 힘 실어주는) 아니면 나머진 내가 처리할까? 보기 힘들면 올라갈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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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분명 절 괴롭혔던 사람인데 죽어가는 모습을 보자니 마음이 약해져 고개 푹 숙이고 갈등하다 끝내 고개 끄덕인 뒤 제게 다가온 세훈에게 총 넘기고 네 품으로 들어가 안겨 눈 감는) 보스가 나 대신, 저 사람 죽여줘. (그래도 제 앞에서 거의 죽을듯 정신을 잃은 모습을 보고나니 쌓였던 건 어느정도 풀린 것 같아 숨 크게 들이마셨다 내쉬고 네게 안겨 지하실을 빠져나가 침실로 옮겨져 가만히 누워 눈만 깜빡이는) 그 자식들도 다 죽여야 해요. 그 새끼 부인도, 다, 다 죽여야 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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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알았어. 확실히 죽여줄게. (결국 제 품에 안기는 널 안아들고 세훈에게 눈짓한 뒤 지하실 빠져 나가는) 알았어. 뜻대로 해줄게, 걱정하지 마. 이제 좀 쉬자. (침실에 누워서도 악에 받친 듯 하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곁에 누워 널 꼭 껴안아 주는) 아직 살아 있어? 칼 가져와. (지쳤는지 금세 잠이 든 널 두고 지하로 향하는. 기다리고 있던 세훈이 다시 한 번 차가운 물 뿌리자 총 대신 칼 건네 받아 눈부터 차근대로 파내고 혀를 도려낸 뒤 손 털며 일어서는) 저새끼 물건까지 보고싶진 않네. 그건 니가 자르고 그 때까지 안죽으면 처박아놔. 알아서 죽겠지. (세훈이 거네는 젖은 수건으로 손 닦고 올라가 혹시나 네가 깼을까봐 침실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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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옆에 누워 절 껴안아주는 네 품에 안긴 채 눈 감고 고요한 방 안과 귓가에 일정하게 들려오는 네 심장 박동 소릴 들으며 금세 잠들어 새근거리다 네가 없는 걸 귀신같이 알아차려 얼마 안 가 잠에서 깨 눈 깜빡이는) (마치 물에 젖은 솜처럼 무거운 몸 일으켜 앉아 눈만 느리게 깜빡이던 중, 머릿속에 아직까지 생생히 남아있는 절 괴롭히던 원장의 눈빛과 제 앞에서 죽어가던 눈빛이 겹쳐보여 괴로운 듯 머리 감싸고 끙끙거리다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 서랍 뒤적여 수면제 꺼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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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수면제 먹으려고? 옆에 있어줄게, 왠만하면 약은 먹지 말지. (침실 문 여는 순간 손바닥에 하얀 알약 올려놓는 네가 보여 얼른 다가가 알약 도로 약통에 집어 넣는) 먹으면 일어날 때 두통 생겨서 힘들다고 했잖아. 안아줄게, 누워봐. (지금 잠이 안와 머리가 아프다 칭얼대는 널 살살 달래며 눕히고 얼른 곁에 누워 품에 엉겨오는 널 익숙하게 감싸안는) 마음이 이렇게 약해서 내 옆에 어떻게 있으려고. 더 강해져야돼, 더한 것도 아무렇지 않게 볼 수 있을만큼. (그만 하라며 제 입을 막아오자 더 말하지 않고 편히 잠들도록 가슴팍 토닥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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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머리 아파요. 잠은 안 오고. 자꾸 생각나. (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들어온 네가 황급히 다가와 수면제 빼앗아 도로 집어넣고 절 안아 침대에 눕힌 뒤 제 옆으로 와 눕자 칭얼대면서도 품에 안겨 눈 감으며 작게 한숨 쉬는) 보스 따라가면 차에만 있을 거야... 이제 쉿, 그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머리가 아파와 조용히 하라는 듯 네 입 막아버리고 최대한 좋은 생각만 하며 눈 감다 어느새 저도 모르게 잠들어 새근거리지만 악몽을 꾸는 듯 끙끙 앓는 소릴 내며 네 품 안에서 바둥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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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찬열아, 찬열아? 그래. 여기 있어. 무서운 꿈 꿨어? 어리광 부린다고 자꾸 그랬더니 정말 애가 됐네. 괜찮아? (잠들었나 싶더니 끙끙대며 바동대는 널 살살 흔들어 깨우는. 절 찾으며 안겨오는 널 꼭 안고 부러 장난스레 말 하며 네 엉덩이 토닥이는) 이렇게 마음이 약해서 이제 다신 총도 못 잡겠네. (작게 진심 담아 말하며 다시 잠들긴 쉽지 않을 것 같아 몸 일으키며 너도 함께 안아 침대 헤드에 등 기대는) 얼굴 좀 봐바. 이제 괜찮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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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정신이 들기가 무섭게 널 찾으며 품으로 파고들어 안기다 이내 고개 끄덕이고 네 품에 안겨 함께 일어나 앉아 아무 말 않고 헤드에 기대 눈만 깜빡이는) 괜찮아요. 나 물 좀 갖다줘요. (절 한 번 꽉 끌어안았다 놓아준 네가 침대에서 내려가 방 나서자 그제야 얼굴 감싸 마른 세수하며 충격에서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고 인상만 찌푸리다 방 안으로 들어온 네가 건네준 물 컵 받아 마시는) 그 사람, 죽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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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여기, 물. (물을 달라는 말에 네가 혼자 생각을 정리할 시간도 필요할 것 같아 일부러 제가 직접 가서 물 한 컵 떠오는. 네가 이렇게까지 마음이 약할 줄은 몰랐기에 슬슬 널 훈련시킬 계획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려는) 글쎄, 마무리는 오세훈이 했을텐데. 죽었는지 확인해줘? 뭐, 지금 확인 안 해도 어차피 오늘 안에는 죽을거야. 피를 꽤 흘려서. 쇼크사 할 수도 있고. (물 몇 모금 마시더니 묻는 말에 태연하게 고개 내젓는) 이제 더 안 잘거야? 일어날래? 머리 아프면 두통약은 줄 수 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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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물음에 고개 끄덕이고 네게 컵 다시 건네며 침대에서 내려가 네 팔 잡고 몸 일으켜 바닥 딛다 아까 성큼성큼 걸어간 게 화근이였는지 아픔이 느껴져 인상 찌푸리고 다시 자리에 앉아 오른쪽 다리 만지작거리는) 두통약 주세요. 진통제도 주시구요. 같이 먹어도 괜찮아요, 맨날 먹는 것도 아니고... (진통제라는 말에 곤란하다는 듯 절 바라보는 네게 괜찮다는 말과 함께 서랍 쪽으로 등 떠밀다 다시 한 번 자리에서 일어나 왼쪽 다리에 무게중심 실은 채 절뚝절뚝 걷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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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진통제는 다리 마사지 해보고 계속 아프면 먹어. 이리 와. (두통약을 먹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데 진통제까지 같이 먹는다고 하자 인상 잔뜩 찌푸리며 두통약만 하나 꺼내 네게 다가가 물컵과 함께 손에 쥐어주는) 말 좀 들어. 두통약이랑 진통제 같이 먹을거면 차라리 수면제를 먹어. (진통제도 달라며 짜증스레 칭얼대는 네게 단호한 표정 짓는. 왼쪽 다리로만 서있는 네 옆구리 잡아채 살짝 안아 침대 위로 앉히고 위협적으로 너 내려다 보는) 니가 골라. 어떤거 먹을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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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진통제도 줘요. 아, 싫어. (슬쩍 밀어내고 한숨 쉬며 관자놀이 주분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 지압하다 마지못해 두통약만 받아 먹고 다시 침대에 누워 다리 가리키는) 마사지 해준다면서요. 얼른 해줘요, 나 걷고 싶어. 아니면 준면이 형 불러줘요. (오랜 기간 병원 생활을 해왔던 터라 이젠 편해져 저에겐 높임말을 쓰는 준면에게 전 반말을 써 호칭도 자연스레 편해진) 그 사람 죽었는지 확인해줘요. 그리고 그 자식들은, 그냥 죽이지 마요. 단지 그 사람이 죽을 때 나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만 갖고 죽길 바래서, 그런 것 뿐이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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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누워. (두통약만 받아 먹은 네가 침대에 눕자 옆에 털썩 앉아 익숙하게 마사지 시작하는) 김준면 불러봤자 링겔밖에 더놔? 내일부턴 재활치료 다시 다니기 시작해. 김준면한테 연락해 놓을 테니까. 잠깐 기다려. (잠시 일어나 나가 서재에 있는 세훈에게 향하는. 남자는 죽었고 시체는 늘 하던대로 처리 했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다시 돌아오는) 그새끼는 죽었어. 자식들은 이미 다 잡아 놨는데. 지금 풀어주는건 우리한테도 안 좋아. 신고라도 하면 곤란해지니까. (사실 경찰과 검찰, 정재계와도 긴밀히 연결되어 있어 저들이 위험할 일 없지만 네가 어떻게 나오나 보고싶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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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의사잖아. ...알겠어요. (재활을 다시 시작하라는 말에 재활치료가 그리 쉬웠던 게 아니고 오히려 고통스러웠기에 인상 찌푸리지만 간신히 나은 다리가 또 다시 안 좋아지는 건 더도 원치 않아 마지못해 대답하다 네 말에 잠시 고민하는) 그럼 죽여요. 뭐 어쩌겠어. 난, 보스한테 위험한 일이라면 안 해요. 설령 내가 엮여 있더라도, 내가 죽는 게 낫지 보스 죽게는 안 한다구요. (사실 그들도 아예 죄가 없는 건 아니기에 아비 잃은 게 불쌍해 그냥 넘어가려 했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다 죽이는 게 저에게도 너에게도 좋을 것 같아 냉정하게 말하는) 아파, 살살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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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의외네, 그렇게 말 할 줄은 몰랐는데. 자식들 풀어주는 거야 일도 아니지. 아마 그 어미는 여태까지의 죗값 받으러 콩밥을 먹을테고 애들은 아마 고아원으로 보내질 거야. (의외로 단호한 네 말에 흥미로운 얼굴로 대답하고 아프다는 말에 손에 잔뜩 들어갔던 힘 조금 풀어주는) 건방지긴. 나한테 이렇게 막 대하고 무사한 것도 너밖에 없을거야. 내일 두시로 예약 잡았어. 카드 줄테니까 오랜만에 맛있는 것도 먹고 바람도 쐬고와. (천천히 다리 주무르며 말하고 이내 묵묵히 마사지에 집중하는) 일주일 후에 홍콩으로 출장 다녀와야 돼. 삼박 사일 일정인데 최대한 줄여는 볼거야. 혼자 잘 있을 수 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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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요? 그럼, 뭐... 그렇게 해요. 그리고 나 혼자 뭘 해요, 그냥 재활만 받고 들어올 거에요. 집이 제일 편해. (조금은 힘 풀린 손길로 천천히 다리 주물러주는 네 손과 네 얼굴 번갈아 바라보다 출장이라는 말에 잠시 고민하더니 한숨 내쉬는) 네, 혼자 있을 수 있어요. 사실 말만 혼자지, 여기 사람들 많잖어요. 행여 무슨 일이라도 나면, 대장님은 분명 보스한테 바로 전할 걸요. (말만 행동대장이지 거의 제 수하나 다름없는 백현을 떠올리며 네게 말하다 그만 하라는 듯 손 잡아 떼어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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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변백현한테 여태 대장님, 대장님 하는거야? 호칭 바꿔. 이제 너한테 대장님 같은거 없으니까. (대장님이라는 말에 표정 찌푸리며 대답하고 어느정도 괜찮아진 것 같은 오른쪽 다리에서 왼쪽다리로 옮겨 마사지 하는) 뭐, 변백현이 널 따라 다니긴 할거다. 할 일 없는 놈은 아니지만 너도 변백현이 제일 편할거고, 그 정도 실력이면 나도 좀 마음 놓을테니. (불퉁한 어투로 대답하고 잠시 생각하는) 당연히 너도 데려가 달라고 할 줄 알았는데, 의외군. 나랑 그렇게 오래 떨어져 있어도 괜찮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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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럼 대장님을 대장님이라 부르지 뭐라 불러? 형? 아, 나이 똑같았나? 몇 살인지 잘 모르는데. 그리고, 나 데리고 가면 위험하지 않아요? 그래서 여기 있겠다는 건데. 또, 준면이 형이 아직 비행기 타면 안 된댔어요. (심리적인 문제로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는 상황인 터라 행여 널 따라갔다 또 험한 일을 당할지도 모를 상황이고, 다리도 완전히 나은 상태가 아니라 비행은 무리라 말했던 준면이 떠올라 고개 젓고 헤드에 기대 있는 게 아픈지 미끄러지듯 누워 베개 베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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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아마 동갑일거야, 변백현도 제법 어릴 때 내 밑으로 들어왔으니. 그냥 오세훈 부르듯 불러. 백현씨나 뭐. 위험하진 않지, 홍콩의 야경을 너랑 함께 보고 싶었는데. 다음에 가도록 하지, 몸이 완전히 나으면. (생각해 보니 재활치료 뿐만 아니라 정신과 상담도 몇 번 더 받아야 하는 네가 당장 비행이 무리란 생각 드는) 다리는 이제 좀 괜찮은가? 잠이 오면 좀 자. 난 나가서 할 일 좀 할거니까. (베개 배고 누운 네 머리 살살 쓸어 넘겨주는) 아니면 영화라도 보던가. 다락에 스크린 설치 해놨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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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 그럼... 내일 나이 물어보고 이름 부르던지 할게요. (어릴 때 들어왔단 말에 약간 놀란 듯 눈 크게 뜨다 네 물음에 고개 끄덕이는) 응, 괜찮아요. 잠이 오긴 하는데... 좀만 더 누워 있다 결정할게요. 걱정 말고 가서 일 해요. (네 목에 팔 둘러 가볍게 키스하고 제 머리 쓰다듬어주던 손이 떨어지자 눈 깜빡이며 네가 나가는 거 빤히 살피는) (네가 나가고 난 뒤, 한참을 누워 있어도 올듯 말듯 오지 않는 잠에 그저 눈만 깜빡이다 자리에서 일어나 천천히 걸어 방 나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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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심심해도 조금만 참아. 급한 일만 처리해 놓고 얼른 올게. (이제야 안심하고 일어나 서재로 향하는. 세훈이 정리해놓은 일거리 하나씩 꼼꼼히 읽으며 일처리 하는)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오세훈, 가서 저녁 먹고 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일을 하다 뻐근한 목 돌리며 세훈 보내고 일어나는. 네가 왜 이시간까지 절 찾지 않았나 싶어 침실로 향하는) 뭐야, 어디 갔어. 아주머니 찬열이 못 보셨어요?
(자고 있는줄 알았는데 휑하니 비어있자 널 찾아 다니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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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수하들도 일을 하기 위해 구역이나 회사에 나가 있어 텅 빈 넓은 집 두리번거리며 살펴보다 아주머니도 바쁘신 것 같아 방해하고 싶지 않아 조용히 집 빠져나가는)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고 싶어 넓은 정원으로 가 천천히 산책하다 대문 열고 나가 근처 공원으로 향해 머릿속 정리하는) (다리가 좀 아프긴 하지만 못 참을 정도는 아니라 공원 벤치로 가 앉아 아픈 다리 꾹꾹 주물러 마사지 하며 데구르르 눈 굴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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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아까 침실에서 나오는걸 보고 그 뒤론 보지 못 했다는 말에 집 구석 구석 모두 살펴보다 짜증스레 머리 헝클이는) 변백현, 찬열이 없어졌어. 나간 것 같으니까 애들 풀어서 찾아봐. 나도 나갈 거니까 보자 마자 바로 연락해. (제가 아직 위험하다는걸 모르는 건지 말도 없이 집을 빠져나간 너에 대한 화보다도 혹시나 무슨 일이 생겼을 지도 모른단 걱정이 앞서 재빨리 집 나서는. 늘 차를 타고 다녀 제가 사는 곳인데도 낯선 곳 두리번대며 너 찾기 시작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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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난생 처음 제 손으로 사람을 죽기 직전까지 몰고 간 거라 저도 저 나름대로 자책감과 죄책감에 휩싸여 있다 갑자기 드리워지는 그림자에 놀라 고개 들어 바라보는) ...아, 어... 어. 오랜, 오랜만이야. (안 그래도 머리가 터질 것 같은데 몇 년만에 다시 보는, 보고 싶지 않은 얼굴들이 여전한 미소를 띈 채 웃으며 절 내려다 보자 입술 꾹 깨물었다 놓으며 애써 웃어보이는) 잘, 잘 지냈지. (예나 지금이나 말 더듬는 건 똑같다며, 여전히 병신 같다는 말에 고개 푹 숙이고 한숨 내쉬다 갑자기 턱을 잡아 고개 들어 올라며 비아냥거리듯 말하자 꼼짝도 못하고 울먹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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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일단은 그대로 둬. 내가 지금 갈테니까. 그 전까지 다가가지 말고 있어. (이곳 저곳 바쁘게 다니며 찾는데 백현에게 공원에서 널 발견 했는데 왠 남자들이랑 있다는 말에 일단은 그냥 두라 이르고 서둘러 백현이 말한 공원으로 향하는) 박찬열. 왜 혼자 여기까지 나와있어. 아무한테든 말을 하고 나와야지. 걱정했잖아. (공원 입구에서 만난 백현이 네가 있는 곳 알려주자 서둘러 달려가는데 백현이 말 했던 남자들은 보이질 않고 왜인지 시무룩해 보이는 널 발견하자 일단은 널 부드럽게 타이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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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렇게 노려보면 어쩔 거냐며, 거리까지 확 좁혀오며 물어오자 놀라 눈 질끔 감고 히끅이다 다음에 보자는 말과 함께 별다른 터치 없이 어딘가로 사라지는 남자들 뒷모습에 시선 떼지 못하는) ...보스. (남자들이 떠난 이후에도 좀처럼 일어나지 못하고 한참을 망부석처럼 앉아 초조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차가워진 손 끝만 꾹꾹 눌러 마사지 하다 어떻게 알고 온 건지, 제 옆으로 와 앉아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 건네는 널 보니 안심이 돼 품이 와락 안겨 어깨에 얼굴 푹 묻는) 미안해요, 말 하고 오려고 했는데... 아주머니도 바빠 보이셔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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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다리도 아직 아프잖아. 앞으로 이렇게 혼자 멋대로 나오면 정말 화낼거야. 알아들어? (제 품에 안겨오는 네게 뭐라고 하기도 뭐해 부드럽게 타이르고 네 어깨 토닥이는) 답답해서 나온거야? 심심하면 말 하라니까 말도 없이 나오기나 하고. 다리는 안 아파? 공원 산책 좀 할래? (어느새 제 뒤로 온 백현과 수하 두엇이 제게 지갑 건네자 받아들고 먼저 보내는) 표정이 왜그래.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어? (여전히 하얗게 질린 얼굴 쓰다듬으며 네가 먼저 남자들 이야기 해줬으면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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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미안해요. 응, 좀 답답해서... (여전히 시무룩한 표정으로 수하들 보내는 네 모습 빤히 바라보다 제게 물어오는 네게 사실대로 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에 잠긴) ...그냥, 그런 일이 좀 있었어요. (괜히 네게 말했다가 너 역시 신경쓰이게 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일단 친구들에 대해선 나중에 말하기로 마음 먹고 네게 팔짱 끼는) 그냥 집 가요, 보스. 쉬고 싶어요. 갑자기 피곤해졌어. (한 건 별로 없는데 스트레스를 받아 그런지 축축 처지는 느낌에 네게 기대 안겨 공원 빠져나가며 한숨 내쉬는) ...있지, 나... 나한테 대장, 아니, 백현... 백현 씨 붙여주면 안 돼? 그, 보스 없을 때만. 경호원 삼아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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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안아줄게. 이리 와. (끝내 말 하지 않는 네게 더 캐묻지 않으려 입술 꾹 깨무는. 제게 기대 휘청이는 널 번쩍 안아들고 집을 향해 걸어가는) 그래, 붙여줄게. 원래도 백현이 붙이려고 했어, 니가 말 없이 나갔으니까 못 따라 간거지. (그 남자들이 네게 신변의 위협을 느낄만한 일을 한건지 경호에 대해 별로 좋아하지 않던 네가 직접 경호에 대해 제게 나서서 말하자 뒤로 알아내야 겠다 생각하는) 홍콩도 백현이는 안 데려 갈거야. 걱정하지 마. 가서 저녁이나 먹자. 먹고 싶은거 있어? 준비하라고 해놓을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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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고마워요. (네 볼과 입술에 쪽쪽 뽀뽀하고 품에 안겨 집으로 가며 네가 묻는 말에 고개 저으려다 안 그래도 갑자기 제가 없어져 놀라고 내심 화도 났을 네게 실망을 안겨주기 싫어 고르고 골라 입 밖으로 내뱉는) 나 비빔밥 먹고 싶어요. (한식 양식 가리진 않지만 그래도 네가 한식을 좋아하니 한식 중에서 땡기는 걸 골라 내뱉고 네 품에서 내려와 손 마주잡고 걸어나가는) 보스. 걱정 안 해도 돼요. 백현, 백현 씨까지 붙여 줬으니까 괜찮을 거에요. 만약 그래도 위험하다 생각 되면, 그럼 그 때 말할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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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비빔밥? 그래. (비빔밥 이라는 말에 고개 끄덕이는. 네가 내려 달라는 듯 발 흔들자 조심스레 내려주는) 걱정 시키지마. 홍콩에 있는데 오늘처럼 너 없어졌다고 연락 오면 나 미쳐 버릴지도 몰라. 알았지? (제 손 꼭 잡은 네게 다시 한 번 약속하고 대문 들어서는. 분명 백현과 수하들 보냈는데 미행 하는 기척 느꼈기에 백현 말고도 몇 명 배치시키라 지시해야 겠다고 생각하는) 손 씻고와. (아주머니께 말씀 드리고 널 욕실로 보낸 뒤 백현 불러 저들 미행한 자들 조용히 미행하라 지시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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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약속, 걱정 안 시킬게요. (앞으로 어딜 나갈 땐 아주머니에게라도 말씀 드리고 나가야겠다 생각하며 집으로 들어가 곧장 욕실로 향하는) 보스. (손 씻고 나와 부엌으로 들어가는데 넌 보이지 않아 어딜 갔나 싶어 두리번거리다 아주머니께서 서재로 가셨다 말씀하시자 쪼르르 서재 앞으로 가 문 두드리는) 저 손 다 씻었는데. (들어오라는 소리가 들리자 문 열어 문 틈으로 고개 빼꼼 내밀다 백현이 급하게 입 다물자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구나, 싶어 눈치껏 빠지려는) 하던 얘기 마저 해요, 나 부엌 가 있을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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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아니야, 같이 가지. 변백현 제대로 알아보고 보고해. (고개 빼꼼 내민 널 보자 급히 입 다무는 백현의 어깨 툭툭 쳐주고 너와 함께 부엌으로 향하는) 맛있게 먹어. (비빔밥 비벼 네 앞에 놔주고 저도 밥 먹기 시작하는) 내일은 회사로 나가봐야 돼. 혼자 있을래, 아니면 같이 나갈래. (회사로 나간지가 꽤 되서 이제는 회사로 슬슬 출근해야 할 것 같은) 같이 나가서 있다가 치료 받고 다시 회사로 와. 퇴근 같이 하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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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중요한 얘기는 얼추 끝난 듯 백현의 어깨를 툭툭 친 네가 제게로 다가오자 그제야 문 활짝 열고 네게 안겨 부엌으로 가 자리에 앉아 비빔밥 한 술 크게 떠 입에 넣는) 같이 나갈래요, 집에서 나 혼자 뭐 해. 아, 근데 나 공부 다시 해야 할 것 같은데. 민석이 형한테 말해놔요. 내일 문제집 가지고 가서 보스 일하는 동안 난 공부해야겠다. (병원에 있느라 검정고시 시험 날짜도 놓쳐버린 탓에 잠시 미뤘던 공부를 이제 슬슬 해야 할 것 같아 네게 말해두는) 그럼 내일 백현 씨도 같이 가요? 나 치료 받으러 갈 때. 보스가 같이 가면 좋은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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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잘 생각 했어. 같이 갈 수 있게 스케줄 조정 해보지. (제법 잘 먹는 모습에 아까 남자들과는 단순히 시비가 붙었나 보다고 생각하는. 조직이라고 몸만 쓰는 놈들이 모인게 아니기에 네 공부 봐주는 민석의 시간 비우라 지시 내려야 겠다고 생각하는) 공원에선 뭐 했어? 그냥 앉아서 사람 구경 하고 있었어? 뜰도 넓은데 거기 나가 있어도 됐고. (맑은 국 떠마시며 슬쩍 너 떠보듯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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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정원에 있었는데 정원도 답답해서요. 너무 삭막한 것 같아요, 잡초만 가득하고. 꽃 심으면 좋겠다. 여름이라 너무 더워서 다 말라 죽으려나... (흘리듯 말하며 천천히 그릇 비우다 배가 불러 숟가락 내려놓고 너와 눈 맞추는) 홍콩엔 왜 가는 거에요? (문득 궁금해져 네게 묻다 아주머니께서 후식은 뭘 드리냐 물어오시자 필요 없다는 듯 고개 젓고 물 받아 마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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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그랬어? 지금부터 꽃을 심으면 되지. 좋아하는 꽃 아주머니께 말하면 정원사가 꽃 심을거야. 의외로 감성적이네. 조폭이 꽃이라. (아무렇지 않게 말하자 저도 고개 끄덕이며 대답하는) 삼합회 회장 둘째 손자가 이번에 결혼을 하거든. 사람들이 많이 모일테니 거래에 대해 얘기하기도 편하고. 뭐, 홍콩에 간만에 얼굴 드러내는게 제일 중요한 일이지. (저도 후식은 됐다 고개 젓고 네가 건네는 물 마시며 차근히 이야기 해주는) 바로 잘건가? 좀 놀다가 잘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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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이봐요, 아저씨. 아저씨 얼굴도 누가 보면 조폭 보스인 줄 모르거든요? (조폭같지 않은 훤칠한 외모로 아무렇지 않게 중얼거리는 모습에 못말린다는 듯 웃으며 고개 젓다 네 물음에 잠시 고민하더니 널 빤히 바라보는) 보스도 공부 잘 해요? 보스도 공부 잘 하면 나 공부 좀 가르쳐줘요. 병원 생활 하느라 한동안 책을 못 들여다봤더니 머릿속이 하얘. 공부 가르쳐주기 싫으면 그냥 영화 봐도 되고, 아님 자야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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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누굴 가르쳐 본 적은 없어서. 괜찮으면 가르쳐 줄게. 지금 바로 할 거야? 그럼 서재로 가지. 가서 문제집 꺼내와. (일어나 거실로 걸어가다 서재로 방향 트는. 제 뒤 따라오는 네게 문제집 꺼내라 고갯짓 하고 의자 하나 가져와 제 의자 옆에 놓는) 여태 어떻게 공부했어? 문제집은 많네. 음, 제일 약한게 뭐야. (네가 가져오는 너댓권의 문제집 하나씩 들어서 살피다 펜 꺼내 네게 건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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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응, 잠깐만요. (제 짐을 1층 침실로 옮기면서 제 책들도 1층 서재로 옮겼기에 서재로 들어가는 네 뒤를 따라 들어가 문제집 들고 네 옆자리에 앉는) 나 수학이랑 과학. 역사 쪽에도 좀 약해요. (네게 문제집 밀어주고 오늘은 간단히 할 생각으로 같이 가지고 온 공책 펼쳐 요점 정리 하려는) 오늘은 요점만 정리할래요, 보스. 제일 중요한 것만 몇 개 찍어서 풀이 해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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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요점정리면 과학이랑 역사부터 하지. 수학은 니가 푸는걸 봐야 알 것 같아. (과학 먼저 펼쳐 네가 풀어놓은 페이지 쭉 훑어보고 금세 네가 약한 부분 알아내는) 중력, 힘, 가속도 이부분이 약하군. 한 번 정리해봐. 이해 안 가는걸 알려줄 테니까. (네게 문제집 밀어주고 차근히 요점정리 하는걸 지켜보는) 고아원에선 많이 맞았나? 니 몸 여기저기 있는 흉터들 꽤 오래 전에 만들어 진 것 같던데. 원장이 너만 팬거야, 아니면 다른 놈들도 똑같이 팬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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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네가 밀어준 문제집 살펴보며 공책 펼쳐 천천히 요점 정리 하다 네가 건네는 물음에 잠시 망설이더니 어색하게 웃는) 아니요, 나만. 원장 아버지만 때린 건 아니고 다른 애들도 나 때렸어요. 나 왕따 당했거든요. 체력도 약하고 몸도 약하고. 기집애처럼 생겼다고 어릴 때부터 놀리고. 애들이 점점 커지니까 때리기도 하더라구요. 키는 내가 더 컸는데 그러면 뭐 해, 떼로 덤벼드는 걸 나 혼자 어떻게 밀어내요. (갑자기 물어오는 게 이상하긴 하지만 착실히 대답해주고 더 말해봤자 좋을 건 없을 것 같아 말 줄이며 요점 정리에만 집중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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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이걸 때릴 데가 어디 있다고 그렇게들 때렸을까. 지금보다 어렸으면 더 작고, 마르고, 예뻤을텐데. 감히 어떻게 손들을 댈 생각을 했을까. (물론 처음엔 저도 널 막 대하긴 했지만 널 사랑하게 된 후로는 네 몸에 있는 작은 흉터 하나 하나가 제 상처마냥 가슴이 아픈) 그럼 그 새끼들도 전부 잡아올까? 전부 잡아와서 네 몸에 있는 흉터 전부 똑같이 새겨줄까? (네가 하는 말에 이 으득 갈다 원장을 잡인 조진 것 처럼 그 놈들도 전부 잡아와 조질까 생각하는) 말만 해. 전부 잡아 오는거 어려운거 아니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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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됐어요, 나 이거 다 했어요. (네 물음에 가슴이 철렁하는 걸 느껴 몸 움찔하다 사색이 된 얼굴로 급하게 고개 젓고 네 말 끊은 뒤 급하게 네 앞으로 공책 내미는) 여기. 이제 수학 할래요. (어색하게 웃다 네가 공책 살피는 사이 고개 푹 숙이며 작게 한숨 쉬고 갑자기 나빠지는 기분에 손으로 얼굴 가리고 입술만 질겅이는) 나 진짜 괜찮으니까, 보스는 신경 쓰지 마세요. 어차피 다 흩어져서 찾기 힘들 거에요. 찾고 싶지도 않고... 보스. 나도 친구 만들고 싶어. 내 또래 나이대 애들, 여기로 데리고 오면 안 돼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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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찾고 싶지 않다니 그냥 넘어가는데, 언제든 생각 바뀌면 이야기 해. 그리고 친구는 안돼. 여기가 놀이터도 아니고 조폭들 드나드는 집인데 뭘 믿고 친구랍시고 애들을 데려다 놓겠어. (황급히 말 얼버무린 네가 내민 공책 차근히 보다 왜인지 시무룩해 보이는 네 머리 쓰다듬으면서 단호하게 말하는) 정 친구가 사귀고 싶으면, 조직원들 중에 너랑 나이가 비슷한 애들을 몇 붙여줄게. 변백현이랑 친하게 지내도 되고. 걔도 말 많고 시끄러워서 금방 친해질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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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요, 그럼. 누구 누구 있는데요? 백현 씨 말고 다른 사람. 내가 알기론 얼마 없을 것 같은데. (워낙 구역이 넓어 제가 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기에 시무룩한 표정으로 네게 말하다 갑자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져 엎드려 누운 채 눈만 깜빡이는) 그리고 난 편해도, 백현 씨는 아닐 거 아니야. 나는 보스의 사람이니까. 물론 다른 조직원들도 보스의 사람이긴 하지만, 난 좀 특별한 사람이잖아. 엄연히 자기가 모시고 있는 보스의 부인... 애인, 인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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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변백현 친하게 지내는 놈들 중 몇 명 추려줄게. 생각보다 많으니까 걱정 하지마. 공부는 이제 그만 하는거야? 왜 벌써 엎드려. (시무룩한 얼굴로 엎드린 널 보며 작게 한숨 쉬는. 분명 제가 모르는 뭔가 있는 것 같은데 네가 숨기고 싶어 하는 것 같으니 일단은 모른척 넘어가 주기로 한) 너도 잘 알고있네. 박찬열, 넌 내 사람이야. 그런 너한테 신원도, 목적도 불분명한 놈들을 친구라는 이름으로 붙여 놓을 수 없어. 내 곁에 온걸 후회해도 어쩔 수 없어. 난 널 놔줄 생각이 없으니까. 그러니까 친구는, 친구는 니가 한 발 양보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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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저 역시 친구보다는 네가 더 소중하기에 말없이 고개 끄덕이고 가만히 엎드린 채 너와 눈 마주친 채 작게 하품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졸리다. 잘래요, 보스. 수학 공부는 내일 민석이 형이랑 같이 할게요. (네 입술과 볼에 쪽 뽀뽀하고 네 손목 잡아 일으킨 뒤 품에 안겨 곧바로 침실로 향하는) 보스. 홍콩 가서도 연락 자주 할 거죠? 자주 해야 해요. 내가 카톡 보내면 씹지 말구요. 출국 몇 시에요? 공항 내가 같이 갈래. 배웅해주고 와야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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