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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징어] A Turning Piont 上 | 인스티즈[EXO/징어] A Turning Piont 上 | 인스티즈

 

눈에 좋은 경수는 두 번씩~♡

 

 

 


도경수 단편/A Turning Point : 전환점

 

 

 

 

 

 

Turning Point, FOR U

          : 너는 내 인생의 전환점. 우리는 목표를 위해 끊임 없이 달리고 또 쉬고 다시 달린다. 그리고 그런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모든 것의 전환점.

 

 

 

 

 

 


 

 

 

 

 


곧게 뻗은 가지러한 손가락이 여유로운 나와는 다르게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다. 하나라도 놓칠 새면 옆에 앉은 짝꿍의 필기를 힐끗- 쳐다보곤 급하게 써내려가는 작은 손이 유독 눈에 들어온다. 아- 오세훈이랑 다니더니 진짜 변태 끼가 물들어가는 것 같아…. 뭐, 어때. 내가 맘에 든다는데!

수업 종이 울리고 네가 잠시 화장실을 다녀온 뒤 자리에 앉은 그 순간부터 계속해서 시선을 두고있는걸 도대체가 아는지 모르는지 야속하게도 너는 아무런 미동도 없다.

 

남자치곤 작은 체구, 하지만 그에 비해 바르고 시원하게 뻗은-내 눈엔 뭐든 잘생겼지만-생긴 얼굴 답게 넌 나와 다르게 조금 차분하고 사람을 묘하게 홀리는 기분 좋은 미소를 지을 줄 아는 남자였다. 그래서 도경수 너는 엉망진창인 내 학창 시절을 느즈막히나마 조금 학생답게 보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네가 나에게 강요한 것은 절대 아니었다. 너와 나는 그저 같은 반 친구인 정도였고, 나는 발 넓기로 소문난 변백현을 통해 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너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순전히 나 혼자서 관심이 있어서 너의 지난 날을 듣고 싶어한 것이고, 또 네가 싫어할까봐서 소위 '양아치' 혹은 '일진 놀이' 라고 부르는 그 허세들을 줄여가기 시작했다.
 

 

 

 
학기 초, 그러니깐 3월 말인가 4월 초였나. 아무튼 그 무렵에 나는 너를 알게되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청소하라는 바른 생활 반장님 김준면의 말을 가볍게 무시하며 변백현, 오세훈과 함께 담배를 피러 쓰레기장으로 나갔다.

 

 


 

 

 

 

 

 

 

"야! 죽인다! 쟤네 키스하는데!"

"뭐? 어디? 어디! 야, 나도!"

"오세훈 미친놈아 좀 나와!!! 안 보이잖아 썅!!!!!"

 

 


  

 

 

 

 

 


병신들…. 고작 중학생들 키스하는거 하나 보겠다고 담벼락에 모여서 낑낑거리는 꼴이 가관이다. 구석으로 우르르- 몰려간 남자 애들과 떨어져서 혼자 담배를 피고 있는데 쓰레기장으로 향해 걸어오는 작은 남자애 한 명. 가지런한 교복과 오목조목 생긴 이목구비가 시선을 끌었다. 차림새에 걸맞게 명찰도 왼쪽 가슴께에 다소곳이 달려있었다.

'도경수'

얼굴과 참 어울리는 이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만히 앉아 계속 담배를 피며 소각장에 쓰레기를 버리는 너를 주시했다.

 

쓰레기를 다 버리고 교실로 다시 돌아가려는 너와 눈이 마주쳤다. 담배는 계속 타들어간 덕에 필 수도 없었다. 툭- 하고 담뱃재가 바닥에 떨어졌다. 한참을 말 없이 나를 바라보던 네가 생김새처럼 차분한 걸음걸이로 내게 걸어오더니 손에 들린 담배를 슬쩍 빼앗아갔다.

 


 

 

 

 

 

 

 


"담배-"

"………."

"여자애가 피면 몸에 더 안 좋아."

 

 

 

 


 
 

 

 

 

도경수란 그 남자 아이는 내 손에서 뺏어간 담배를 바닥에 버리고 나긋한 목소리로 말했다. 담배를 필 것처럼 생기진 않았다. 행실도 그러했고. 그런데도 자연스럽게 담배불을 실내화로 지지는 모습은 어쩐지 내가 으레 알던 남자애들과는 사뭇 달랐다. 그러니깐, 그 모습마저도 단정해 보였다고 해야하나?

살풋 웃으며 다시 교실로 사라진 아이를 끝까지 바라보며 멍을 때렸다. 중학생들 키스 구경이 끝난 오세훈과 변백현이 다시 돌아올 때까지고 나는 네가 사라진 그 곳만 멍하니 응시하고 있었다.

 

 

 

 

 

 


 

 


"야 박지율 뭐해? 정신차려!"

"얘 왜 이러냐. 담배 뺏김? 아니면 나만큼 잘생긴 사람봤냐?"

"미친 변백현. 넌 그냥 개새끼처럼 생겼어. 우쭈쭈, 백현아 손! 손!"

"씨발 뒤질래?"

"야, 오센 똥백."

 

 

 

 

 

 

 

 

 

누나 오늘부터 담배 끊는다.
왜? 도경수 때문에.

 

 

 

 

 

+ 박지율=박찬열 동생ㅇㅇ 나중에 뽀나스 버전에 찬열이와 함께 등장할거에요ㅎㅎ

+ 신알신, 암호닉 환영'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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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좋아요 ㅠㅠㅠㅠ 사실 이게 첫 빙의글인데 이런 문체쪼아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잘보고가요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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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경수!!!!!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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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경수어ㅑㅠㅠㅠㅠ 나담배안펴ㅠㅠㅠㅠ그러니까나에게로커몽!!!
(세훈이의커몽짤을꺼내든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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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크림빵에요!!이런문체정말좋아요ㅠㅠ조각상황문답도좋지만전여기서도경수오빠를외치고갑니다ㅠㅠ어후짱짱!!!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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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라잇
크림빵 / 와 문체고민 많이했는데 다행이네요ㅎㅎㅎ짱짱~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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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경수오빠ㅜㅜㅜㅠㅜㅜㅜㅜㅜㅡ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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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경수야ㅠㅜ난 안핀다규ㅠ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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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헐ㄹ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경ㅇ듀야 끊으라면 모든걸다 끊을수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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