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종인의 귀여운 과거가 드러납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
정전때문에 13명이 다같이...^^ | ||
"..으어! 뭐야 갑자기 왜 불이 다 꺼져?!!"
"헐, 뭐야"
"이거 정전 난거아니야?!! 대박"
저녁 10시 쯤, 너징과 12명의 오빠들은 거실에 모두 옹기종기 모여서 드라마를 보면서ㅋㅋㅋㅋㅋ
과자를 주워먹고 그러고 있었어. 그런데 갑자기 티비 전원이 확 꺼지고, 거실의 불도 다 꺼지고. 빵빵하게 틀고 있던 에어컨도 꺼지고.
모든 전기가 다 나가더니 불빛 하나 없이 어두컴컴해져.
바로 정전이 난 거지. 요새 전력난이 심각하다고 뉴스에 많이 보도되고 그랬었지만, 갑자기 정전이 되니까 너징과 오빠들은
멘붕..그냥 멘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불이 안 들어와 형..ㅠㅠㅠㅠㅠ진짜 정전인가봐ㅠㅠㅠㅠㅠ"
"오빠 어떡해? 우리 전기 없으면 못 사는데...ㅋ..."
너징과 오빠들이 멘붕이 와가지고선 난리를 쳐대는데,
"아 나 어두운 게 제일 싫어!!! 무서워ㅠㅠㅠㅠ무섭다고ㅠㅠㅠㅠㅠㅠ
징어야 어딨어?! 아 안보여ㅠㅠㅠㅠㅠㅠ"
무서운 걸 제일 싫어하는 타오가..생긴 건 안 그렇게 생겨선 겁이 제일 많은 타오가
무섭다면서 너징을 찾으면서 막 찡찡대ㅋㅋㅋㅋㅋㅋ
"조용히 좀 해봐, 일단 형 폰에 전등 어플 있으니까 이거 키면 보일거야. 기다려봐"
이 와중에 민석이는 자기 폰을 가지고 와서는 휴대폰에 깔려있는 전등 어플을 켜.
다행히 그 어플을 켜니까, 주변이 환해져서 형제들의 얼굴이 모두 보여. 타오는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고ㅋㅋㅋ
"형, 근데 진짜 어떡해? 나 아직 자려면 한참인데 불 꺼져서 뭐 어떡하냐고ㅠㅠㅠ"
"나도..오빠 뭐 촛불 이런 거 없어?"
"으어어어어 지금 드라마 한단 말이야ㅠㅠㅠㅠ이거 봐야하는데ㅠㅠㅠㅠㅠ"
"아씨; 더워 죽겠네. 에어컨도 꺼지고"
민석이의 어플이 도움이 좀 되긴 했지만, 그것 만으로는 턱도 없지.
다들 어떡하냐고, 덥다고 막 찡찡대. 평소대로라면 시끄럽다고 조용히 하라고 했을 맏이라인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니까
아무 말도 않고 잠자코 생각만 하고 있어.
"아, 기다려봐. 촛불이 어딘 가에 있었던 것 같은데..;"
어두우니까 답답해하던 준면이는 무슨 생각이 났다는 얼굴로 창고 쪽으로 가더니,
촛불 여러 개와 라이터 한 개를 들고 와.
"이 촛불로 좀 버티자"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촛불...어후"
"야, 그럼 어떡해. 이거라도 있는 게 어디야"
"근데 이걸로 계속 버틸 수 있는 게 아니잖아. 이거 다 타면 그 다음은 어떡해"
"아오씨; 김종대. 조용히 좀 해"
준면이가 촛불을 들고 와서 막 불을 붙이는데, 옆에서 자꾸 종대가 이거 가지고 어떡하냐고, 계속 궁시렁대.
듣고 있던 루한이는 짜증이 팍 나가지고 또 잔소리를 하고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형, 우리 잘 땐 어떻게 해?"
"어떡하긴. 잘 때 불 킬 필요가 있냐. 그냥 자야지"
"안돼!!!!! 나는 전등 켜놓고 잔단 말이야!!!!! 안 키면 무서워.."
"야 황쯔타오, 너 진짜 덩치 값 못하는 거 아냐ㅋㅋㅋㅋㅋㅋㅋ"
"무섭다고.."
"그럼 종대랑 같이 자"
"형...나도 전등 켜놓고 자는데.."
"...뭐?"
촛불을 몇 개 켜놓고 대충 거실에 옹기종기 모여서 버티고 있는데, 타오가 잘 때는 어떻게 하냐고 물어.
잘 땐 전기 필요없다고 상관없다고 크리스가 그러는데, 타오는 얼굴이 엄청 심각해져서는 자기는 전등 안키면
무섭다고ㅋㅋㅋㅋ못 잔다고ㅋㅋㅋㅋ막 그래. 그래서 크리스가 종대보고 같이 자라고 하니까,
돌아오는 종대의 대답은...자기도 전등 없으면 못 잔다....ㅁ7ㅁ8..
"니들이 애야?!!! 21살 20살 씩이나 먹어가지고 어두우면 잠을 못잔대 잠을..어훜ㅋㅋㅋㅋㅋ 그냥 자!!!! 아니면 폰 만지다가 자면 되잖아"
"싫어.. 무섭다고ㅠㅠㅠㅠㅠㅠㅠ나 어두운 게 제일 싫다니까?"
"어떻게 된게 지 동생들만 못해요..;"
크리스가 짜증섞인 잔소리를 타오한테 막 해대면서 세훈이 종인이를 딱 쳐다보는데,
이 둘에게서 나오는 한 마디.
"형..사실 우리도 불 켜놓고 자는데.."
"....."
우물쭈물대면서 세훈이 종인이가 하는 소리를 듣고 크리스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얼음...
"..그럼!!!! 이렇게 하자. 우리 남매들 다 같이 모이기도 쉽지 않은데, 오늘 거실에서 다 같이 자자!!!!"
정적을 깨고 준면이가 그럼 다 같이 자자고 씩 웃으면서 말해.
"어후; 누가 아날로그 아니랄까봐. 뭔 거실에서 다 같이 자;"
"오, 좋네!! 형 좋다!!!"
"찬성..!"
"나도"
백현이가 어이가 없다는 듯이 손사래를 치면서 준면이한테 뭐라뭐라 그러는데, 뒤에서 들려오는
타오 세훈이 종인이의 목소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세명이 키도 크고 어깨도 넓고 덩치는 큰데, 전혀 덩치값을 못함...
"....징어 넌 어떻게 생각해?^^ 넌 아니지?"
"나도 뭐..괜찮은 것 같은데?"
"...왓?"
백현이가 억지웃음을 지으면서 너징한테 물어봐. 근데 너징도 마침 다같이 자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던 참이라,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괜찮다고 대답해. 백현이 표정은 썩어들어가고..
"싫어!!!! 다 같이 어떻게 자!!!! 13명이서! 미쳤어?!!"
"그래!!!! 13명이서 자다가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미친다니까; 그냥 원래대로 자. 징그럽게 무슨...;"
"오빠, 내가 징그러워?"
"아..아니 그런 말이 아니라..! 남자 12명이서 같이 자면...뭐..그림이 좋진 않잖아;;"
"그럼, 같이 자!"
"하핳;; 아 뭐..그래...;;"
다들 찬성하는 분위기니까ㅋㅋㅋㅋㅋㅋ끝까지 반대를 하는 백현이 루한이는 싫다고 펄쩍펄쩍 뛰어.
하지만 너징이 같이 자자고 하니까, 차마 거절은 못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억지로 웃으면서 루한이가
승낙을 해. 루한이는 평소에 자기 침대에 누가 올라오는 것도 싫어하고, 자기 옆에 누가 자고 있는 것도 싫어하는.
무조건 혼자 자야만 하는 성격인데, 다 같이 자자고 하니까 당연히 싫을 수 밖에..ㅁ7ㅁ8..
"그럼 다들 자기 이불 들고와서 깔아!!! 빨리!!!"
"아씨..싫다니까..좁고...징그러운데..어후.."
"얼마만에 같이 자보는 거냐!!!! 씬나!!!!!"
"재밌겠다"
"어후, 근데 어두워서 이불도 어딨는 지 잘 모르겠네"
"난 이 시간에 안 자는데......."
결국엔 13명이 거실에서 다 같이 자기로 해. 반응은 모두 제각각ㅋㅋㅋㅋㅋㅋ
엄청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좋다고 신난 사람도 있고. 딱히 별 감정 없는 사람도 있고.
사실 너징네 집은 대가족이 사는 집 답게 거실도 굉장히 넓은 편이야. 그래서 13명이 딱 붙으면 충분히 잘 수 있거든.
하지만 몇몇을 제외하곤 모두 성인이고, 같이 자기엔 다들 민망하기도 하고 해서 어릴 때 이후론 다 같이 잔 기억이 없어.
물론 휴가갔을 때 너징은 오빠 세 명과 같이 자긴 했지만...^^
어쨌든 정전때문에 엄청 오랜만에 13남매 모두가 모여서 자는 기회가 온 거지. 어찌보면 정전이 참..고맙다..^^
"오징어, 넌 어디 누울래. 막내니까 특별히 기회 준다"
"나는 당연히 중간!!!! 끝에서 자면 이불도 없고 추워.."
"알았어. 그럼 빨리 거기 누워. 우리는 가위바위보로 자리 정해야해.."
그래도 막내라고 민석이가 너징한테 먼저 자리를 선점할 기회를 줘.
좀 오래됬긴 했지만 예전에 오빠들이랑 다 같이 잘때, 너징이 제일 끝에서 잔 적이 있었는데
자리도 좁고 이불도 다 뺏겨서 감기 걸렸던 기억이 있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름이라 감기는 안 걸리겠지만, 문을 다 열어놓고 자다보면 새벽엔 춥거든. 그래서 이불은 필수야.
그렇게 너징이 중간에 떡하니 자리잡고서 누운 후에, 오빠들은 서로 좋은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눈에서 레이저가 뿜어나올
기세로 가위바위보를 해대. 여기서 좋은 자리는...일단 끝쪽은 모두 제외하고 중간자리와, 너징 옆자리....^^ (의심미)
"형, 빨리 불 좀 비춰봐 여기로"
"자자, 한다. 가위..바위..보!!!!!!!!!!!"
그렇게 12명의 오빠들은 가위바위보 시작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예!!!!! 일등!!!!!!!"
"아씨, 박찬열...존;나 가위바위보만 잘해가지고.."
"그래서, 너 어디서 잘 건데"
"나? 당연히 징어 옆~♥"
"헐"
"왜 오징어. 싫냐?"
"어. 오빠 잘 때 몸부림 치는 게 좀 심하냐고ㅠㅠㅠㅠㅠ"
"아냐, 옆에 누가 있을 땐 안 그래. 진짜야"
"...어후.."
그렇게 가위바위보에서 일등을 한 찬열이는 너징 옆 한 자리를 차지하고 누워.
"어? 내가 이겼네?! 아싸"
"와..이거 쌍둥이들끼리 이거 뭔데"
"니네 짰냐?"
"짜긴. 박찬열 멍청해서 그런 거 못해"
"그래서 경수 너는, 어디"
"나도 징어 옆에~"
"그럼 이제 가위바위보할 의미가 사라졌잖아. 오징어 옆 자리 없잖아!!!"
"야, 그만 밝혀 오세훈"
"뭘 밝혔다고 내가!!!!!!!"
가위바위보에서 이등을 한 경수가 너징 옆 남은 자리로 풀썩 누워.
너징 옆자리가 다 차니까, 허탈하다는 듯이 말하는 오세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형 그럼 내가 맨 끝이야? 헐"
"레이야..미안하지만 그렇게 됬네..하핳..^^"
"나도 끝이야..ㅠㅠㅠㅠㅠ헐ㅠㅠㅠㅠㅠㅠ"
"이제 자리 다 정했으니까, 누워!!! 실시!!!!!!!!"
"여기가 군대냐;"
"군대에선 이거보다 훨씬 심하거든. 잠자코 누워 그냥"
그렇게 맨 끝자리는 레이, 종대, 종인이, 준면이가 걸렸어.
위쪽에는 너징과 찬열이 경수 루한 종인이 준면이 백현이 이렇게 눕고,
밑쪽에는 레이 종대 타오 크리스 민석이 세훈이 이렇게 누워.
맨 끝쪽에 누운 네 명은 짜증난다면서 궁시렁 궁시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너징 옆을 차지한 찬열이는 좋다고 혼자서 실실대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다같이 누워있으니까, 진짜 기분 신기하다"
"왜?"
"징어 초딩 때 이후로 처음이잖아. 그러니까 그렇지"
"헐, 벌써 그렇게 됬어? 형도 늙었구나..."
"너도 똑같애, 박찬열^^"
나이에 제일 민감한 민석이를 박박 긁어대는 찬열이...
오늘도 잔소리 들을 말만 골라서 합니다...S2..
"야 근데 너네 그건 기억나?"
"뭐"
"뭐?!"
"뭔데 오빠?"
"이거 말하면 김종인 이미지 타격이 좀 큰데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말하지마, 형. 제발"
"말해말해!!!!!"
"오빠 말해줰ㅋㅋㅋㅋㅋㅋㅋ종인이오빠 이미지에 타격이 큰 거면 당장 말해줘"
"아 형!!!!!!!!! 쫌!!!!!!!"
누워서 멍하니 생각을 하던 민석이가 뭔가 생각이 났다는 듯이 씨익 웃으면서 형제들한테 말해.
종인이 이미지에 타격이 크다고 하니까 종인이는 펄쩍 뛰고ㅋㅋㅋㅋㅋㅋㅋ
종인이를 제외한 너징을 포함한 다른 형제들은 얼른 말하라고 민석이를 재촉하고.
"어 그니까....징어가 7살이고 종인이가 8살이었을 때...ㅋㅋㅋㅋㅋㅋㅋㅋ"
"형 설마...또 그 얘기야..? 헐..하지마!!!!!!!!!"
"왜왜 뭔데ㅋㅋㅋㅋㅋㅋ나도 관련된 얘기잖아. 오빠 해줰ㅋㅋㅋㅋㅋㅋ빨리!"
"망했다.."
"징어 너 7살 때, 종인이가 너 좋아했었던 거 알아?!"
"뭐?!!!!! 김종인..아니 종인이 오빠가 나를?! 에이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맞앜ㅋㅋㅋㅋ기억난다ㅋㅋㅋㅋㅋㅋㅋㅋ"
"헐, 김종인 이거 안될 놈이네"
"대박ㅋㅋㅋㅋㅋㅋ"
민석이는 종인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말을 해.
민석이의 말을 듣고나서 맏이라인은 마치 과거를 회상하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맞아 그랬었어 이러면서
웃고, 나머지는 대박이라면서 종인이를 막 놀려대고, 세훈이는 입을 떡 벌리고선 놀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제일 놀란 건 너징..
"오빠, 거짓말하지마 종인이오빠가 그럴 리가 없잖아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나 좀 싫어하는 것 같던데;"
"야..야 나 너 안 싫어하거든?!!"
"웃기네 맨날 놀리고 괴롭히면서"
"야!! 그게 싫어하는 거야?!!"
"어"
"조용히들 하고, 민석이 형 계속 말해봐봐"
너징과 종인이가 서로 꽁냥대는 동안 경수는 답답하다는 듯이 민석이를 다시 재촉해.
"종인이가..징어한테 장난감 사준다고 맨날 저금통에 돈 모으고.. 징어 울면 자기도 따라 울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맨날 징어랑 같이 놀이터 놀러가고..누가 징어 괴롭히면 가서 엄청 때려주고.."
"훈훈하네"
"김종인이 그랬었다고?!"
"어.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야. 종인이가 8살이었으면 그땐 나는 17살이었을 거 아니야. 그때 나는 종인이 그러는 거 귀여워서 그냥 냅뒀는데, 언제였지 기억은 안 나는데 종인이가 나한테 와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형...형 제발...."
"형, 나는 나중에 징어랑 결혼할거야! 징어랑 딴딴따단 할 거야!!!! 막 이랬다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그때 얼마나 놀랐는지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종인이가 어려서 말은 못했지만 그건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나혼자 생각하고 그랬었어"
"헐, 김종인 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형 그건 진짜..그것만은 안 말하길 바랬는데.."
"으어어엉어어 종인이오빠가 그랬다고? 으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징그러워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결혼이래..겨론...겨론....."
"야, 오징어. 어디서 징그럽대..; 기분나쁨"
"어이구, 오빠. 나랑 결혼하고 싶었어? 그랬어? 어떡하지? 난 변백현이랑 할 건데?~"
"변백현? 백현이 형?!!!!"
"아니 뭔 소리야; 우리 집 변백현 말고 엑소 메인보컬 변백현♥"
"에라이"
민석이가 종인이에 대한 얘기를 모두 하니까, 다들 종인이를 놀리기 바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징은 우쭈쭈하는 말투로 종인이를 막 놀리고, 세훈이는 두고두고 놀릴 거라면서 혼자 킥킥대고.
종인이는 어두워서 다행히 안 보였지만 얼굴이 시뻘개져서는 혼자 난리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인아. 니 마음은 잘 알겠는데, 너랑 징어는 남매야 남매. 피를 나눈 사이란다. 마음 접는 게 좋겠어. 천하의 불효자가 되면 안되잖아?"
"아 준면이형!!! 형은 왜 그러는데ㅠㅠㅠㅠㅠㅠㅠ"
"종인아. 징어 어릴 때 정말 귀여웠던 건 나도 아는데, 결혼은 아니다"
"루한형..."
"야 김종인, 너 나랑 같이 오징어 그렇게 놀려대면서 과거엔 그랬었냐?! 안될 놈이네"
"야 오세훈..;"
"세훈아"
"왜 민석이형"
"너도 똑같았어"
"왓?!!!!! 뭔 소리야..;"
"너도 똑같았다고. 너도 징어 좋아했어. 종인이랑 징어가지고 싸운 적도 있었는데?^^"
"헐"
준면이, 루한, 세훈이가 줄줄이 종인이를 놀려대는데, 잠자코 듣고있던 민석이는 세훈이의 과거도
은근슬쩍 다 말해줘. 그걸 들은 세훈이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벙쪄있고ㅋㅋㅋㅋㅋㅋㅋㅋ
"징어야, 너 어릴 때 인기 진짜 많았네"
"지금은 왜.."
"지금도 많잖아! 이 오빠는 항상 니가 제일 좋아~♡"
"으, 징그러워"
민석이의 말 때문에 거실이 온통 시끌시끌한데, 옆에서 찬열이가 너징을 툭툭 치면서 말을 걸어.
찬열이가 전매특허 낸 오글거리는 말투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징어야, 나도 있다"
"응?"
"오빠도 니가 제일 좋아"
"아하..; 경수오빠..오글거리게..."
"안 오글거리는데? 훈훈하네"
"도경수, 어디서 훈내안나?"
"안나"
"이응"
너징이 찬열이한테 징그럽다고 잔소리를 해대는데, 옆에서 경수도 너징을 툭툭 쳐.
그래서 너징이 경수 쪽을 쳐다보니까, 눈을 말똥말똥 뜨고선 경수가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찬열이랑 똑같은 말을 해.
양 옆에서 이런 소리를 해대니 너징은 죽을 지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찬열. 도경수. 너네 안 불편해?"
"안 불편한데. 왜"
"징어 몸부림 쩔거든. 너네 아마 나중에 징어한테 깔릴걸? 그냥 나랑 자리바꿔. 내가 양보해줄게 내 자리"
"맞아, 찬열이형 경수형. 나도 바꿔줄게!^^"
"됐어, 난 이 자리가 좋아"
"바꿔줘 그냥!!!ㅠㅠㅠㅠㅠㅠㅠ"
"싫어. 막내 옆에서 잘거야 난. 시끄러워"
"존;나 쪼잔함"
"존;나 짜증남"
너징 옆자리를 질투한 백현이 타오가 찬열이랑 경수한테 자리 좀 바꿔달라고 그래.
하지만 단호박 먹은 찬열이 경수는 단호하게 안된다고 거절하고.
백현이 타오는 자기들끼리 또 궁시렁대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전되서 좀 짜증났는데, 다 같이 자는 건 진짜 좋네"
"좋기는, 좁아터지겠다"
"그럼 루한이 너는 니 방 가던가"
"됐어. 나 혼자 왕따도 아니고.."
"어쨌든, 정전이 또 이렇게 고맙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남매 화합의 시간ㅋㅋㅋㅋㅋㅋ"
"으 화합의 시간이래ㅋㅋㅋㅋㅋ뭐냨ㅋㅋㅋㅋㅋㅋㅋㅋ"
"닥;쳐"
"예"
정전이 나서 좀 불편하긴 하지만, 덕분에 이렇게 오랜만에 다같이 모여서 자게 됬으니까
다들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아. 몇몇은 매일 밤 정전됬으면 좋겠다고 그러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나도 박찬열 도경수 사이에서 자고싶다....)
"준면이오빠, 이제 촛불 끄자!!! 계속 놔두면 위험해"
"막내 니가 좀 꺼줄ㄹ.......오빠 잠와.."
"어후. 또 제일 빨리 자네. 알겠어"
"야, 오징어. 그냥 있어. 내가 끌게"
"괜찮아. 오빠나 누워있어 그냥"
"선심을 쓸 땐 제발 토달지마, 못생긴 오징어야"
"아 예"
준면이보고 너징이 촛불 좀 끄라고 하는데, 준면이는 이미 거의 반수면상태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너징이 일어나서 촛불을 끄려고 일어나려는데, 오빠들이 좀 많아야지.
지나가려고 하니까 잘 보이지도 않고 혹시나 오빠들 몸 밟을까봐 너징이 조심조심거리고 있으니까,
촛불이랑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종인이가 일어나서는 자기가 촛불을 꺼.
잘해주면서도 틱틱대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명불허전 츤데레bbb
"징어야, 잘자"
"막내 잘자"
"응 오빠들도"
옆에서 찬열이 경수가 차례로 잘 자라고 너징에게 한 마디씩 하고선 피곤했는 지 바로 잠이 들어.
너징도 이내 누가 잡아가도 모를 정도로 깊게 잠 들고.
13명이서 다 같이 누워서 거실은 지금 포화상태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훈내가 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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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솔직히 말하세여 부럽죠.......엄청 부럽죠....? 저도 부러워옄ㅋㅋㅋㅋㅋㅋㅋ부러워 미쳐요...하....나도 가족들끼리 거실에서 다같이 자는데.. 4명뿐인데....뭔가 허전한데...13명이서...부럽다! 부럽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그냥 거의 일상썰처럼 써봤어요. 이런 게 더 설렌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재밌으셨으면 좋겠슴당 오늘도...
제 친오빠썰이 사랑도 많이 받고 인기도 좋고 정말...감개무량해요 감쟈합니다ㅠㅠㅠㅠㅠ 비록 완결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긴 하지만..ㅁ7ㅁ8...후속작이 있으니까요! 후속은 13남매 친오빠썰을 쭉 이어서, 친오빠 카톡이에요! 인물설정이런 거 다 똑같으니까 걱정마세요 그냥..내용전개가 카톡으로 이뤄졌다는 것만 다르니까요..ㅎㅎ
암호닉 정리
김자베 낭만팬더 빠오즈 뿌뿌몽구 우하하하핫 여름 플랑크톤회장 라뀨 단호박 부엉 아포가토 새벽사슴 울림 얼음땡 고삼몬 오피스 또이 태태 워더엑됴 짱짱걸 아내 치킨 꼬꼬맹 꿀징 인영 다시마 둉글둉글 누누 세계최고미남 둘리 이앨 됴털공주 여랴 넥타 오빠는 안되여 태긔 과일빙수 배터리 솜솜 비올라 여세훈 미란다 커 핫뚜 루이 피자 사랑에 빠진 딸리 김종대내남자♥ 흰자부자딩 숭늉 혀니 뀨뀨 길뚜 배고파요 민트초코 양 제제 엑소네여동생 파닭 몽구짱구 모공 오징경 또또 티셔츠 됴도도동 꼼데 콩팜 가재 텐더 사과 웬더 스카이 뉴뉴 호두 끵끵 짱시룸 홍이 인영이 노랑 롱이 코코팜 헤헹 봉봉 더기 콩쥐 좁쌀 김치전 이랑 초코버블티 뚜시뚜시 정호 세니 올리뷰 셜록 더비시 종인공주 유네 음표 뽀삐 위아원 매점 가르송 정듀녕 타르 메리 옷한벌 박알찬열매 빨간약 형광펜 에이삐스타일 손뚱 율무차 뽀메 왕관귀걸이 변 백희 설레임 가루 융융 민트푸라푸치노 몽몽 진리찬 딩동 연 초밥 찡찡 피자빵 고닝고닝 롱이 미엘르 이층침대 숑숑이 뱃사공 됴르됴르 완두콩 얍 메가톤 콩콩 고쟁이 거품 롤리롤리 아이스초코 달달한초코 초롱초롱 호빵 밥풀 명수 깍두기 오빠가말이없다 멍멍이 마카 ㅅㅇㅁ내꺼 맞잡은두손 꿀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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