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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1476


[디찬] 일란성 쌍둥이, 파티 | 인스티즈

[디찬] 일란성 쌍둥이, 파티 | 인스티즈

하능 여부 이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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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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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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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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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여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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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여부!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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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얼른 이을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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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웅웅!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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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여부♥ 잘게요! 내일 공항 네시쯤 출발하니까 일어나자 마자 올게요♥♥ 잘자고!! 예쁜꿈 꾸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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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8에게
웅웅!!! 여부 찬이 꿈 꾸구 이불 잘 덮구 자기!!!! 빼먹은 거 없이 다 챙겼는지 확인 잘 하구! 쪽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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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꼬맹이 찬에게
여부♥♥ 이제 준비 다 했다! 잘 잤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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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9에게
여부! ♥♥♥ 지금 슝슝 타구 이쓰려나!!! 찬이 지금 이러나써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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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꼬맹이 찬에게
여부♥ 아직!! 일곱시 뱅기라 이제 막 공항도착!!!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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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1에게
우아! 밥은 먹어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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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꼬맹이 찬에게
방금 먹었어요!! 얼른 이을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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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2에게
잘해써요!! 천천히 이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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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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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4에게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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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꼬맹이 찬에게
여보♥ 나 비행기 탔어요! 도착해서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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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7에게
웅웅웅!!! 이따 봐요! 쪽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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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꼬맹이 찬에게
여부♥ 나 이제 숙소도착!! 내일 저녁에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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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8에게
여부! 피곤하겠다! 푹 쉬구 내일 봐요♥♥♥ 찬이 꿈꾸구 잘 자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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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꼬맹이 찬에게
찬이두 일찍자요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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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9에게
우웅!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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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9에게
여부 보구 싶다!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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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꼬맹이 찬에게
여부!! 이거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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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첨부 사진꼬맹이 찬에게
(내용 없이 첨부한 댓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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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1에게
우와!! 우와!!!!!!!! 완전 예쁘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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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꼬맹이 찬에게
어제 넘 피곤해서 골아떨어졌어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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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2에게
괜차나요! 밥은 먹어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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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꼬맹이 찬에게
웅웅♥ 찬이는 뭐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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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3에게
찬이 이제 밥먹을 준비!!!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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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꼬맹이 찬에게
맛있게 먹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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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4에게
웅웅! ♥♥♥ 지금은 어디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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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꼬맹이 찬에게
지금은 시먼딩! 숙소 들어와 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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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5에게
웅웅! 잠은 잘 자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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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꼬맹이 찬에게
어제 여기 친구들 만나서 과음해가꼬 잠은 잘 잤는데 오늘 속이 안 좋았어요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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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6에게
ㅠ◇ㅠ!!! 쫌 더 쉬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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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꼬맹이 찬에게
내꺼♥ 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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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7에게
아직!!!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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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꼬맹이 찬에게
언제 자요? 나 얼른 씻고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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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8에게
움... 잘 모르게써요!! 웅웅!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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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꼬맹이 찬에게
짠! 안 피곤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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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9에게
쪼끔! 여부는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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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꼬맹이 찬에게
나두 쪼끔! 여부 졸리면 바루 말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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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1에게
웅웅!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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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꼬맹이 찬에게
여부 미안해요ㅠ 너무 피곤해서 먼저 잘게요ㅠ 잘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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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5에게
괜차나요! 쪽쪽. 피곤할 텐데 얼른 자구 찬이 꿈 꾸기!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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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5에게
여부가 업쓰니까 재미가 업따...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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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꼬맹이 찬에게
여부♥ 나두 보고싶어요ㅠㅠ 미안해요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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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6에게
ㅠ◇ㅠ!!!! 여부가 미안해할 필요는 업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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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꼬맹이 찬에게
그래두ㅜㅜ 저녁은 잘 먹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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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7에게
웅! 여부는 먹어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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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꼬맹이 찬에게
웅! 이제 숙소 들어가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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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8에게
이제?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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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꼬맹이 찬에게
웅! 씻고왔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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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꼬맹이 찬에게
여긴 시차 한시간 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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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꼬맹이 찬에게
여부 자나부다ㅠㅠ 잘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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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1에게
여부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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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꼬맹이 찬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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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3에게
쪽쪽♥♥♥ 밥 먹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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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꼬맹이 찬에게
웅웅♥ 배 터질것 같아요♥ 여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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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4에게
찬이두! 찬이 찜닭 먹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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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꼬맹이 찬에게
ㅋㅋ잘해써요♥♥ 나는 대왕오징어 튀김 먹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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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6에게
마시께따!!!!!! 대왕 오징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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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꼬맹이 찬에게
웅웅ㅎ.ㅎ 사진 첨부가 안된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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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8에게
우움... 찬이가 본 걸루 하께요!!!! 대왕 오징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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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꼬맹이 찬에게
여부ㅜㅜ 나 이제 숙소왔어요ㅠ 늦어서 미안해요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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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9에게
괜차나요!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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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9에게
저녁은 먹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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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꼬맹이 찬에게
웅웅! 나 얼른 씻구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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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0에게
웅웅! 뽀득뽀득 하구 와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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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꼬맹이 찬에게
여부♥ 한국은 벌써 한시네요ㅠㅠ 피곤하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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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1에게
쪼끔! ♥♥ 여부는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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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1에게
잘 씻구 와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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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꼬맹이 찬에게
웅웅♥ 여보 요즘도 늦게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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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2에게
요즘엔 일찍 잔다!!! 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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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꼬맹이 찬에게
잘했어요♥♥ 오늘은 언제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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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3에게
두시! ♥♥ 여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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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꼬맹이 찬에게
내일 갈 짐챙기느라 늦었다ㅜㅜ 나도 이제 자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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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4에게
우아! 여부 이제 많이 볼 수 이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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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꼬맹이 찬에게
웅웅! 내일 밤아홉시에 인천공항도착!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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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5에게
집 가자마자 푸욱 자요!!! 피곤하게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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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꼬맹이 찬에게
괜찮아요♥♥ 여부 얼른 자요! 피곤하겠다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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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6에게
웅웅! 여부두 잘 자구 찬이 꿈 꾸구! 이불 잘 덮구! 쪽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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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6에게
여부 한국 도착해쓰려나! 잘 자구 찬이 꿈 꾸구, 이불 잘 덮구 자요!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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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꼬맹이 찬에게
여부♥ 나 이제 도착해서 씻구 나왔다!! 내일부터 오래오래 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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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꼬맹이 찬에게
여부♥ 일어나면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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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8에게
여부!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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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꼬맹이 찬에게
쪽쪽♥ 여부 밥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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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0에게
아직! 지금 일어나써요! ㅎ◇ㅎ♥♥ 여부는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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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꼬맹이 찬에게
난지금 학교끝나구 집가는중! 월내 한시에 끝나는건데 오늘 오티라!!!! 얼른 씻구 뭐 먹구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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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1에게
아니에요!! 찬이 택배 올 것도 있구, 요즘 위 상태가 안 좋아져서 먹으면 또 아플 것 같다! ㅠ◇ㅠ 여부 아무리 밝아두 조심해서 가기! 피곤하진 않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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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꼬맹이 찬에게
웅웅! 위가 또 안 좋아졌어요ㅠ? 죽 먹고 약먹어요ㅠㅠ 조금 피곤한데 집 가서 좀 자면 괜찮을것 같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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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3에게
요즘 너무 밀가루만 먹어서 그런가!!!! ㅠ◇ㅠ 약 어제 다 먹어서 없어요! 내일 나갈 일 있으니까 내일 사와야겠다! 웅웅! 여부 좀 자구 일어나서 밥 먹어요♥♥ 먹구 자면 속 더부룩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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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5
꼬맹이 찬에게
웅웅♥ 아 맞다! 여보 선물 사왔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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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5에게
우아! ♥♥♥ 쩰리 사와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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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7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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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7에게
찬이 다이어트 할라구 했는데 여부가 준 것만 먹구 해야게따!!!!!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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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9
꼬맹이 찬에게
웅웅♥ 여부 나 밥먹구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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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9에게
웅웅! 맛있게 먹구 와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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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0
꼬맹이 찬에게
여부♥ 나 두시간만 자고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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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0에게
웅웅! 푹 자구 와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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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1
꼬맹이 찬에게
여부♥ 나 지금 일어났다ㅠㅠ 얼른 씻구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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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1에게
여부!! 찬이두 씻구 와따!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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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2
꼬맹이 찬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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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3
꼬맹이 찬에게
판 갈아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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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3에게
웅웅!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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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한 달? 그렇게 오래 걸려? (한 달이나 걸린다는 말에 놀라 눈 커다랗게 뜨는. 제 손 잡고 방으로 들어간 네가 꽤나 오랫동안 생각했었는지 막힘 없이 술술 얘기 하는걸 놀란 얼굴로 보는) 왜 혼자만 생각하고 나한테는 귀뜸도 안 해줬어. 내가 설마 니가 하고 싶다는걸 못 하게 할리가 없는데. 혼자 알아보느라 고생했겠네. 수고했어. (이정도면 꽤 오래 혼자 생각했을 텐데 제겐 조금도 티내지 않은거 서운한. 시공업체를 알아보고 이것저것 할 일이 많았을텐데 혼자 고생했을 것 같아 마음 아프기도 해서 널 조심스레 끌어안는) 진짜 오늘부터 방 같이 쓰면 안돼? 아무 짓도 안하고 그냥 꼭 안고 자기만 할게. (한 발 물러서 제 품에서 빠져 나가는 네 손 잡고 투정 부리듯 말하며 잡은 손 살살 흔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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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신경 쓸 일 많았잖아요. 이정도는 내가 해도 돼요. 카페 인테리어랑 꽃집 인테리어도 내가 다 했는데요, 뭐. (남편이 죽고난 뒤 조직 이외에도 기업을 이끌어 나가야 하느라 정신없이 바빴던 네게 의논하고 결정하기 쉽지 않았고 혹시 안 된다고 할까 말하지 않았던) ...알았어요. 근데 나 짐도 싸놔야 하고 내일도 일찍 나갈 일 있어서 같이 누워 있는 시간도 얼마 안 될 걸요. (한 곳만 공사를 하는 게 아니라 공사를 하는 동안 제 짐과 옷이 더러워질까 미리 상자에 담아 베란다에 내놓으려는) 마음 같아선 이사 가고 싶은데... 그래도 아직 이수 씨한테 미안해서 못 그러겠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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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짐은 같이 싸. 넌 내일 저녁에 와도 되니까 내일 오전에도 싸면 되고. 내껀 이실장이 쌀거니까 됐고. (네게서 거절이 아닌 승낙의 말이 나오자 기분 좋게 웃으며 네 손 잡고 방에서 나와 네 침실로 들어가는) 여기 있는게 형 생각 나서 힘들면 이사 가자. 미안한 마음 이젠 좀 버리고. 죄책감은 내가 평생 가지고 살게, 넌 이만 내려놔도 돼. (형 얘길 하며 우울한 얼굴로 한숨 쉬는 널 보니 형이 죽은게 모두 제 탓처럼 느껴지는. 그래도 형이 너와 제 관계를 모르고 갔기에 그나마 죄책감 덜한) 내가 상자 가져올게. 잠깐만 기다려. (뭔가에 몰두하면 네가 형 생각 덜 할것 같아 부러 부산하게 움직이는) 니가 뭐 싸야할 지 알려줘. 먼지 많아서 안좋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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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에요. 어차피 리모델링 하기로 결정했고 나도 홀몸 아니고. 아기 태어나면 또 정신 없을 거니까 이사는 나중에 가요. (지금 사는 집도 지어진지 얼마 안 됐고 둘이 살기엔 넓기에 딱히 이사 가고 싶진 않아 고개 젓고 제 방으로 들어가 옷장 문 열어 옷 꺼내 미리 가져다놓은 상자에 차곡차곡 쌓아두는) 옷은 내가 정리할 테니까 자기가 화장대 정리 해줘요. 안 깨지게 잘 넣어요. (몇 번 움직인 끝에 겨우 다 담아넣고 뭐 빼먹은 건 없나 주위 두리번거리다 아직 버리지 못한 남편의 옷들 역시 같이 챙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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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방금, 나 부른거 맞지? 그, 호칭. 형이랑 헷갈린거 아니고 나 지칭한거 맞는거지. (제가 손 댈 새도 없이 차곡차곡 옷 쌓아넣는 널 보다 화장대를 정리해 달라는 말에 몸 돌리다 네 입에서 나온 자기라는 말에 멈칫하는. 잠시 형과 절 착각했나 싶기도 하지만 형이 죽은 후 한 번도 절 형과 착각해 부른 적이 없기에 두리번대는 네게 다가가 팔목 붙잡고도 한동안 아무 말 못 하다 어렵게 입 떼는) 내 마음대로 생각해도 되는거야?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불러줄 거라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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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알아서 생각해요. (적어도 넌 제가 착각해 부를만큼 멍청한 사람은 아니라는 걸 알 것 같아 모르는 척 새침하게 대답하고 네가 잡은 손 빼내며 마저 정리하는) 침대 시트랑 베개도 좀 담아줘요. 2층 올라가서 정리 좀 할게요. 싸놓은 다음에 베란다에 가져다 놓구요. (정리 좀 했다고 아픈 허리 두드리며 방 빠져나가 2층으로 올라가 그간 쓰지 않는 물건들을 정리해 모아놨던 터라 어수선한 거실과 물건들로 인해 진입이 불가능한 욕실, 방들 앞만 기웃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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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어, 어. 알았어. 잠깐만. (새침하게 대답하는 널 멍한 얼굴로 보다 얼른 고개 끄덕이고 화장대 정리하고 침대 시트랑 베개도 전부 담아 놓는. 베란다에 상자 전부 가져다 놓고 서둘러 2층으로 올라가는) 여긴 어차피 안 쓰는 물건들 가져다 놓은 거니까 내일 아줌마한테 정리하라고 시킬게. 이거 전부 일층 다용도실에 가져다 놓고 공사 끝나면 정리하면 되니까. 내려가서 쉬어. 응? 오늘 너무 무리했어. (허리가 아픈지 주물거리며 기웃대는 널 뒤에서 안아 대신 허리 주무르며 차분하게 말하고 안은 채로 일층으로 내려가 소파 위에 편하게 앉게 해주는) 우리 아이 태명 있잖아. 이제 슬슬 지어줄 때 되지 않았어? 귀도 생겼다고 했으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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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주머니도 힘드시지. 힘 좋은 당신 부하들 불러다 시켜요. 부하들 뒀다 국 끓여 먹을 거에요? (아주머니 혼자 하시기엔 힘드실 것 같아 힘 좋은 네 부하들 얘기 꺼내고 일단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을 것 같아 1층으로 내려가 소파에 앉아 눈 비비는) 태명이요? ...좋은 거 있어요? 요즘 정신이 없어서 그런 생각을 못 했네. (옷 위로는 티가 안 나지만 직접 만지면 딱딱한 느낌이 생소하면서도 기분 좋아 선뜻 네 손 잡아 제 옷 속으로 손 집어넣게 해 배 만지게 하는) 배 좀 더 나오면 아빠가 마사지도 해줘야 한다던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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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어..생각 해봤는데, 수 어때? 빼어날 수자 써서 수. 뭐, 나랑 형 이름 뒷글자 이기도 하고. 수야 하고 부르면 나름대로 귀엽기도 하고. (혼자 여러가지 고민했던 태명 중 가장 제 마음에 들었던 태명 얘기하며 저도 모르게 부드럽게 웃는) 마사지는 지금도 해줄 수 있어. 동영상 봤는데 맨살에 하면 배 아플수도 있대. 크림 사와서 해줄게. 어제 백화점 갔을 때 사온다는게 깜빡 했다. (말이 많은 성격은 아닌데 이상하게 너와 함께 있을 땐 수다스러워지는. 나름대로 동영상 보며 이것저것 공부했어서 아는 얘기가 나오자 신이난) 아니면 지금이라도 해줄까? 로션 있으니까. 아, 그 전에 배 안 고파? 아까 슈크림 하나 먹고 여태 안 먹었잖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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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좋네요. 수. (제 마음에도 쏙 들어 입 안에서 되내이다 이상하게시리 평소보다 말이 많은 널 약간 놀란 눈치로 바라보기도 잠시, 네 말에 고개 젓고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향하는) 마사지는 됐어요. 나중에 백화점 가서 크림 사오면, 그 때 해줘요. 빵 있어요. 어제 종대가 먹으라고 사왔는데 드실래요? 우유랑 음료수도 있는데. 그러고 보니까 집 비우는 동안 이거 누가 먹나. 상해서 못 먹으면 안 되니까 누구라도 먹으라고 해야지. 아니면 내일 이 실장님한테 가져가서 부하들이랑 먹으라 해요. 김종대 케이크도 사왔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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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내일 집 정리하러 오는 놈들 주면 되니까 적당히 넣어둬. 난 됐고, 넌 빵 말고 밥 먹는게 좋지 않겠어? 아까도 슈크림 먹었으니까. (일어나는 널 따라 부엌으로 향해 냉장고 살펴보는. 아주머니가 준비해 놓은 재료들과 네가 만든 반찬으로 차있는 냉장고 뒤적이다 된장찌개 재료 꺼내는) 인터넷에서 보긴 했는데 재료 이정도면 돼? 된장찌개 끓이게. 근데 뚝배기는 어디 있어? (놀란 눈으로 절 보는 네게 머쓱하게 웃으며 묻는. 뭔갈 해줄 것 처럼 하곤 뚝배기 위치도 모르는게 민망하지만 제가 꼭 끓여주고 싶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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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빵이든 밥이든 상관 없어요. (입덧이 완전히 끝난 건 아니지만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지금은 아무거나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아 상관 없다는 듯 고개 젓고 네가 하는 양 가만히 보고 있다 익숙하게 재료 꺼내자 놀라 눈 크게 뜨는) 요리 할 수 있어요? 뚝배기 찬장에 있어요. 근데, 나 향 강한 거 못 먹을 것 같은데. (잠시 고민하다 냉장고 뒤적이더니 조개와 다시마, 콩나물 등등 조개탕 재료 꺼내 조리대 위에 올려두는) 조개탕 끓일 줄 알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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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조개탕? 그건 잘 모르는데. 잠깐만, 인터넷 찾아보고 해볼게. (된장찌개도 아직 한 번도 해보지 않아 처음 도전하는 건데 조개탕 이야길 하며 재료 꺼내 늘어놓는 널 당황한 눈으로 보다 거실 협탁에 놔둔 핸드폰 들고와 검색해 보는) 해감을 먼저 하라는데, 모래 빼는거 맞지? (다행히 친절하게 설명 되었있는 대로 물 받아 조개부터 담궈놓는. 다음은 뭘 해야 하는지 두리번대다 뚝배기에 물 받아 다시마와 무 넣고 국물 끓이면서도 연신 널 힐끗대는) 내가 해서 부를게. 가서 쉬고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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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글로 배운 요리를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스러워 부엌 근처에서 서성이며 맴돌다 아무래도 오늘은 같이 해야겠다 싶어 네 옆에 서 이것저것 돕는) 오늘은 같이 해요. 괜히 망치면 안 되잖아요. 그리고 앞치마 하구요. 요리하다 튀면 안 되잖아요. (식탁 의자에 걸쳐져 있던 앞치마 가지고 와 네 목에 걸어주고 네 뒤로 가 백허그 하듯 감싸 안은 뒤 허리 끈 매주는) 그렇게 내가 도와주는 게 싫으면 옆에서 보고만 있을게요. 간도 봐주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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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너 힘들지 말라고 내가 하는건데. 니가 같이 하면 의미가 없으니까. 이번만 같이 해줘. 다음번엔 혼자 해볼게. (머쓱한 얼굴로 네가 앞치마 매주는대로 가만히 있다가 두리번 대는. 벽에 걸린 앞지마 하나 더 가져와 네게 매주고 씩 웃는) 이거 이제 조개 넣으면 되나? 물 끓는데. (뚝배기가 금방 끓자 조개 담궈둔 물 버리고 네 눈치 보며 한 번 더 헹궈내는. 옆에 와 선 네가 조개 확인 하더니 고개 끄덕이자 조심스레 붓고 콩나물 뜯어 씻는) 이거 다듬어야 되는데 어떻게 다듬어? 이거 뜯으면 돼나? (콩나물 빤히 보다 도통 감이 잡히질 않아 노란 대가리 부분 뚝뚝 끊어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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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이제 넣어도 될 것 같아요. (네 옆에 선 채 가만히 지켜보다 고개 끄덕아고 대답하는데 갑자기 멀쩡한 콩나물 대가리를 뜯어버리자 당황해 손 내젓는) 안 뜯어도 돼요. 물론 뜯는 경우도 있긴 한데, 조개탕에 넣을 건 안 뜯어도 되니까 그만 뜯어요. (다행히 초반에 제지한 터라 서너 개 빼곤 멀쩡한 콩나물 끄트머리만 조금씩 잘라 모아 버리는) 어, 저거 끓는다. 거품 걷어내야 해요. 거품 걷어내고 이거 올려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은 콩나물 담은 그릇 네게 밀어주고 미나리와 홍고추 일정한 간격으로 썰어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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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그래? 아, 거품. (네가 황급히 제 손 막자 머쓱하게 손 거두고 네가 건네는 국자로 허둥지둥 거품 떠내는. 어느정도 거품 걷히자 콩나물 들어 올려놓고 네가 잘라놓은 미나라와 홍고추도 콩나물 위로 가지런히 올리는. 네가 한 번 먹어보더니 간장 조금 넣고 투껑 닫자 그제야 한숨 돌리는) 이대로 끓이면 되는거지? 앉아있어. 밥 떠올게. (제가 하겠다는 널 억지로 앉히고 냉장고에서 반찬 꺼내 늘어놓고 밥도 퍼오는) 이거, 뚝배기 뭘로 들어? 아니다. 여기 담아갈게. (불을 끄긴 했는데 어째야되나 싶어 널 보다 넙적한 대접 꺼내 옮겨 담아 식탁 중앙으로 올리는) 먼저 먹어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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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게 국자도 같이 건네주고 도마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올려놓은 뒤 간 보다 조금 싱거운 것 같아 간장 조금 넣어 간 맞추고 네 물음에 고개 끄덕이는) 네. 아, 내가 해도 되는데. (절 억지로 잡아 끌어 앉히는 손길 거절하지 못하고 자리에 앉아 가만히 기다리다 잠시 우왕좌왕 하다가도 꽤 정갈하게 상 차리는 모습에 작게 웃는) 맛있어요. 처음 한 것 치곤 꽤 잘 했네요. 맛있으니까 걱정 말고 와서 앉아요. (앞접시에 조금 덜어 네 앞에 내려놓고 반찬도 밀어준 뒤 먹으라 손짓하다 피곤해 그런지 뻐근한 뒷목 주무르며 하품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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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맛있어? 다행이다. 나 요리에도 소질 있는것 같지? (저는 네가 주는 것들 넣고 끓인 것 밖에 없는데도 제가 다 한듯 우쭐해하는. 한 입 먹어보니 생각보다 맛있어 만족스레 고개 끄덕이고 먹기 시작하는) 많이 피곤해? 먹고 씻고 나오면 안마 해줄게. 나 안마 동영상도 봤어. (외출도 하고 짐정리도 하느라 많이 피곤한지 하품하는 네 눈가 살살 만져주며 뿌듯하게 말하는) 내일 오전에 마사지 예약 해놓을까? 그, 종대였나. 그 친구것도 해놓을 테니까 같이 다녀와. 그럼 내일 좀 덜 피곤할거 아니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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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조금요. 아니에요, 오늘은 그냥 잘게요. 마사지도 다음에. 저 내일 오전부터 나가봐야 해요. (카페와 꽃집도 들러야 하고 파티 시작 시간보다 일찍 가 이것저것 체크하려면 내일도 바쁘게 움직여야겠단 생각에 밥 먹고 어느정도 소화가 되면 바로 잘 생각인) 아. 이번에 새롭게 들어온 조직원들 중에 변백현이라고 있죠? 걔 내 친구에요. 나 힘들 때 많이 도와줬던 친구니까 잘 좀 해달라구요. 애가 바르고 싹싹하고, 눈치도 빨라서 데리고 다니면 여러모로 좋을 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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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어디 가는데? 까페랑 꽃집 나가보게? 내일 저녁 때 피곤할텐데 집에서 쉬지. (내일도 출근하려는 생각인지 괜찮다고 말하는 널 안쓰러운 눈으로 보지만 쉬라고 해도 들을 것 같지 않아 아쉬운 얼굴 하는) 변백현? 회사가 아니라 조직으로 들어왔다고? 니가 조직으로 들어올만한 놈이랑도 친했어? (네 입에서 다른 남자 이름이 나오자 대번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조직으로 들어올만한 사람을 안다는 말에 더 날카롭게 얘기하다 네 눈빛에 아차 싶어 표정 누그러뜨리는) 화내는게 아니라 그냥 물어보는거야. 내일 조직원들도 불러야 하니까 그 친구도 불러볼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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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원래 회사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까 조직으로 들어갔대요. 공부도 잘 하고 머리도 좋아서 이곳저곳에서 스카웃 제의도 받았다던데. (아무렇지 않게 말하긴 해도 네가 날카로운 눈빛으로 매섭게 노려볼 때면 무서운 건 어쩔 수 없는지 금방이라도 울듯 울망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네. 걔 경수 씨 거의 광적으로 좋아하던데. 아, 물론 내가 경수 씨 좋아하는... 아. 아니, 아무튼. 뭐 사랑한다거나 그런 게 아니라, 팬처럼 좋아한다구요. 그래서 언제 이 조직에서 스카웃 제의 올까, 기다리다가 민석 씨가 만나서 말 꺼내자마자 바로 오케이 했다던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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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김민석이 스카웃 제의까지 했으면 실력은 있나보군. 어쨌든 일단은 만나서 직접 봐야겠네. 보고 괜찮은 것 같으면 기업으로 넣어주던가 할게. 아, 변백현이라는 친구랑 종대씨가 아는사이면, 내일 김종대씨도 시간 괜찮으면 오라고 해. 만찬 전까지 혼자 있으면 심심하잖아. 너 만찬 참석하면 둘이 있으면 되니까. (분명 아는사람이 없어 혼자 어색하게 있을게 뻔한 널 최대한 배려 하려고 제딴에는 다른 남자들이랑 있는거 마음에 들지 않지만 자리 마련해 주려는) 아니면 민석이랑 있던지. 오세훈이랑 김종인은 너무 시끄러워서 태교에 안 좋을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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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내일 종대한테 물어볼게요. 근데 걔 요즘 조카 봐주느라 바빠서 못올 것 같아요. (일단 전화라도 해봐야겠다 생각하며 천천히 밥 먹다 배가 불러 더는 못 먹겠는지 젓가락과 숟가락 내려놓고 물 따라 마시는) 그냥 백현이만 불러줘요. 세훈 씨랑 종인 씨도 괜찮은데. (저도 친한 사람들과 있을 땐 조용한 성격은 아니기에 어쩌면 잘 어울릴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단 생각에 괜찮다 말하고 너도 다 먹은 것 같아 자리에서 일어나는) 설거지는 내가 할 테니까 경수 씨도 방 들어가서 짐 챙겨놔요. 이 실장님 오실 테지만 그래도 중요한 건 직접 챙겨야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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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둘만 있는건 안돼. 정 그러면 오세훈이랑 김종인도 같이 있어. 설거지는 두고 들어가서 쉬어. 내일 아주머니가 하시면 되니까. 짐도 이실장이 알아서 할거야. (네가 남긴 밥 힐끔 보고 한마디 하려다 입 다무는. 제가 밥그릇 비우기가 무섭게 일어나는 네게 고개 젓고 널 소파에 앉힌 뒤 칫솔에 치약 묻혀 가져다 주는) 양치하고 침대에 누워있어. 금방 이 닦고 갈게. (마지못해 고개 끄덕이는 네 머리 살살 쓰다듬고 저도 양치한 뒤 내일 행사에 대해 다시 한 번 체크하고 지시사항 전달한 뒤 네 침실로 들어가는) 기분이 이상해. (얌전히 앉아있던 네가 절 보자 벅찬 기분과 죄책감, 그리움 등이 한데 섞여 마냥 기뻐할 수는 없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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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알겠어요. (오늘 하루 평소 먹던 양보다 많이 먹었던 탓에 좀 움직여 소화 시키고 싶은데 꼼짝도 못하게 하는 널 이길 방법은 없어 소파에 앉아 양치하고 욕실로 가 입 헹궈낸 뒤 침실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 눈 깜빡이다 네가 들어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앉는) 그렇게 이상하면 혼자 자요. (남편이 죽고난 뒤 저도 마음이 복잡하고 자책감 때문에 혼란스러운 시점에 너 역시 저와 마찬가지일 것 같아 일부러 잡아줬으면 하는 마음에 단호하게 말 내뱉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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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그런 뜻으로 한 말 아니야. 그냥 넌 아직도 내가 밉고 원망스러운데 아이 때문에 이렇게 노력하는걸 보니까 미안하고 또 속상해서 그래. (무뚝뚝하게 대꾸하는 네 옆에 앉아 널 따듯하게 감싸 안으며 속삭이는. 네가 아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마음을 열었다고 생각해 마냥 기뻐할 수는 없는) 내가 더 잘 할게. 내 곁에 남은거, 내 아이 낳아준거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까 혼자서 너무 아파하지마. (절 빤히 올려다보는 네 이마에 키스하고 천천히 말하며 네 손 꼭 잡아 깎지 끼는) 아이한테도, 너한테도 든든한 사람이 될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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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밉지 않다면 그건 거짓말이겠죠. 그래도 마냥 밉진 않아요. 미우나 고우나 내가 가진 아기 아빠고, 곧 부부 될 건데. 언제까지 미워하며 살 수는 없잖아요. (아직 모든 게 마음에 들진 않지만 그래도 네가 노력하고 있다는 건 저도 잘 알기에 웬만하면 좋게 생각하기로 마음 먹고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입 맞춘 뒤 혀로 입술 사이 간질이다 꽤 오랫동안 키스하고 입술 떼어내는) 얼른 자요. 당신도 내일 일찍 나가봐야 하잖아요. 몇 시에 나가는지 알려줘요. 아침 차려줄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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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아침에 잠 늘어서 힘들어하는거 알아. 내가 알아서 나갈 테니까 깨지 말고 푹 자. (차분히 말하더니 제게 입 맞추는 네 어깨 토닥이며 네가 하는대로 가만히 따라가다 더 조르지 않고 네 입가 닦아주는. 부쩍 잠이 늘어 아침에 힘들어 하는거 알아 깨우고 싶지 않은) 같이 누우니까 좋다. 그동안 너무 외로웠어, 니가 옆에 없어서. (제게 맞춘 듯이 품에 꼭 맞는 몸이 새삼 감격스러운. 이마 맞대고 작게 말하며 입 맞춘 뒤 너무 세지 않게 안고 배 둥글게 만져주는) 우리 아기, 아니 수야도 이제 아빠랑 자니까 더 좋아하겠다. 그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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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알겠다 대답하지만 그래도 아침은 차려주고 싶은 마음에 알람 맞춰둔 뒤 네게 안겨 침대에 누워 눈 감고 배 만지는 손 잡아 떼어내 제 허리에 두르게 하는) 수야도 좋아할 거에요. 맨날 엄마랑만 자다가 아빠랑 같이 자니까. 이제 자요, 우리. 피곤해요. (네 팔 베고 누워 눈 감으며 얼마 안 가 새근거리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따스한 품 안에 아침까지 깨지 않고 깊게 잠든) ...지금 나가려구요?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눈 떠 깜빡이다 자리에서 일어나 눈 비비다 셔츠 차려입은 네 모습이 눈에 보여 침대에서 내려가 네게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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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오랜만에 안는 널 더 보듬어 안고 깊이 잠드는. 이른 아침이 되자 알람도 없이 눈을 떠 네게 이불 끌어올려 덮어주고 시계 더듬거려 맞춰놨던 알람 끄는. 곤히 잠든 네 이마에 입 맞추고 제 방으로 향해 씻고 정장 차려입는) 깼어? 왜 일어나, 계속 자지. (잠시 침실로 들어가 핸드폰이며 이것 저것 챙기는데 제가 부스럭거려서 인지 꼬물대며 일어나 내려온 네 손 잡아 입맞추고 배도 살살 만져주는) 나가면서 대충 사서 먹으면 돼. 정 마음 불편하면 여기 앉아서 나 준비하는거 보고있어. 뽀뽀도 좀 해주면 더 좋고. (아침을 해주겠다며 비틀대면서도 부엌으로 가는 널 뒤에서 안아 뒤뚱뒤뚱 걸어 소파에 앉히고 무릎 굽혀 널 마주보고 부드럽게 웃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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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침 해줄게요, 아침 해주고 싶은데... (괜찮다며 제 허리 감싸 안아 거실로 데리고 나가자 시무룩한 얼굴로 배만 살살 문지르는) 대충 사먹지 말고 다른 직원들이랑 제대로 차려 먹어요. (어느정도 잠이 깬 뒤 자리에서 일어나 네게 다가가 옷매무새 제대로 매만져주는) 잘 다녀와요. 이따 봐요. (네 손에 커피 담은 텀블러 쥐어주고 잘 다녀오라는 듯 손짓하자 볼에 입맞춰주는) 수야, 엄마랑 나갈 준비 하자. (방으로 들어가 씻고 나와 파티에 입고 갈 옷을 차려입은 뒤 고데기 꺼내와 머리 매만지다 살짝 펌 넣고 흐트러지거나 망가지지 않게 스프레이로 고정시키고 가방 챙겨 집 나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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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다녀올게, 이따 봐. (텀블러 쥐어주고 입 맞춰주는 네 허리 잡아 끌어당겨 가볍게 입 맞추고 손 흔드는. 뿌듯하게 출근해 이실장과 가볍게 아침 챙겨 먹고 최종적으로 행사장 둘러보고 마무리 준비 시키는)
어, 나야. 어디야? 준비 마치면 이실장 보낼게. 벌써 나왔어? 어딘데?
(널 데리러가려고 이실장 보내기 위해 전화하는데 벌써 나와 있다는 말에 놀라 절로 목소리 높아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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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카페와 꽃집 전체적으로 둘러보다 오늘 어디 가시냐며, 예쁘시단 말에 어색하게 웃고 장난스레 남자 직원 목에 팔 둘러 살짝 살짝 조이는) 멋지다고 해. 다녀올게요, 오늘은 일찍 마감하고 들어가요. 수경 씨는 문 닫을 때 연락 한 번만 해주고. (잘 다녀오시라는 직원들에게 손 흔들어 인사하고 카페 나서 택시 타고 호텔로 향하는) 곧 시작하니까 테이블 세팅 빨리 빨리 해주시고, 디저트는 좀 모자랄 것 같으니까 좀 더 내와야 할 것 같아요. (아직 제가 누군지 모르는지 다소 무시하는 것 같은 직원이 거슬리긴 하지만 지금은 제가 어떻게 할 수 없으니 지나쳐가려는데 진동이 울리자 그 자리에 멈춰서 전화 받는) 아, 아니에요. 나 지금 호텔이에요. 여기 지금 연회장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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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연회장? 벌써 왔다고? 잠깐만 기다려. 내려갈게. (연회장이라는 말에 놀라 핸드폰 귀에 댄 채로 서둘러 연회장으로 내려가는) 찬열아. 왜 벌써 왔어. 아니, 왜 연락도 안 하고. 연락 했으면 차 보냈을텐데. (절 알아보고 꾸벅꾸벅 고개 숙이는 직원들은 아는체도 하지 않고 널 찾기가 무섭게 다가가 품에 안는) 여기 일일히 신경 쓸 필요 없어. 올라가서 쉬어, 벌써 움직이면 피곤하잖아. (이것저것 체크 하려고 일찍 왔다는 말에 고개 젓고 널 데리고 위로 올라가려는) 오늘 예쁘다. 머리도 하고 왔네. 왜 이렇게 예쁘게 하고 왔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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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천천히 내려와요. (놀란 건지 당황한 목소리로 제게 물어오는 네게 태연하게 대답해주고 연회장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꼼꼼하게 체크하다 들어오자마자 제게 다가와 절 찾는 네 품에 들어가 안겨 웃는 얼굴로 대꾸하는) 그래도, 세팅이 너무 느려요. 부족한 것도 좀 많은 것 같고. 100명이 넘게 오는데 음식 부족하면 안 되잖아. 물론, 알아서들 잘 하시겠지만. 예뻐요? 예쁘다니까 기분 좋네. 나 소개하는 자린데 예쁘게 하고 나와야 자기 체면도 살죠. (네가 절 안는 걸 본 건지 술렁이는 직원들 왜 그러냐는 듯 바라보다 일단 네가 걱정할 것 같아 연회장 나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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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올라가서 이실장한테 니가 직접 말하면 이실장이 알아서 다시 지시할거야. 어, 너무 예쁘다. 다른 사람들한테 보여주기 싫을 정도야. (네가 알게모르게 무시 당하는 것 같은 기분 느낀다는거 알기에 네 마음대로 지시할 수 있게 하게 해주는. 평소와는 다르게 복슬해진 머리 살살 매만지며 웃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기가 무섭게 푹신한 소파에 앉히는) 이실장. 와서 찬열이한테 얘기 듣고 연회장 세팅 다시 준비시켜. (멀찍이 서있던 이실장이 다가와 주스 내오자 네 앞에 앉도록 눈짓하고 저는 뒤로 기대 앉아 연회장 일은 네게 전적으로 맡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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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꼭 강아지 머리 쓰다듬듯 제 머리 쓰다듬어주는 네 손길 가만히 받고 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소파에 편하게 앉아 제게 다가온 이 실장이 가져다준 주스 마시는) 테이블 세팅 좀 빨리 빨리 시키고, 이렇게 느린 걸 보면 테이블 회전율도 느릴 것 같은데. 직원이 몇 명인데 그렇게 움직이는지 모르겠네요. 태도도 불량한 것 같고. 아뇨, 컴플레인 걸 정도는 아니니까 오늘은 그냥 진행 시켜요. 음식 좀 넉넉하게 하라 그래요. 음료도 종류 다양하게. 술 못 마시는 분들은 뭐 그냥 물이나 마시라 이건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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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얼른 전달하고 와. 일주일을 넘게 준비했는데 왜 여태 일을 똑바로 안 했어. (세세하게 얘기하는 네 말 받아적던 이실장에게 한마디 하고 전달하러 사라지기 무섭게 네게 가까이 붙어 앉는) 언제 왔길래 이렇게 꼼꼼히 봤어. 안주인 노릇 톡톡히 하네. (예쁘고 기특해 네 머리 연신 쓰다듬으며 말하는. 그래도 네가 제법 회사와 조직 신경쓰고 있는 것 같아 기분 들뜬) 오늘 그냥 너 소개하지 말까? 오늘따라 유난히 예쁘게 하고 와서 소개시키기 아깝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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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이렇게 예쁘게 하고 왔으니까 소개 시켜야죠. (무슨 소리냐는 듯 눈썹 꿈틀이며 말하다 머리 쓰다듬는 손 잡아 떼어내고 소파 팔걸이 위에 올리는) 머리 망가져요. (반쯤 남은 주스 홀짝여 마시고 시간 확인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여기 있을 거에요? 나 내려가서 둘러볼 건데. 여기 있을 거면 있어요, 내려갔다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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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또? 이실장이 알아서 준비 시킬거야. 피곤할텐데 그냥 있지. (머리 망가진다며 제 손 떼어낸 네가 이내 일어서자 놀라 따라 일어서는. 괜찮다며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널 어쩔 수 없이 따라 가면서도 걱정스러운 얼굴로 네 허리 감싸는) 집에서 아프고 힘들다고 끙끙대려고 그러지. 시작하면 올라와서 쉬다가 만찬 시작되면 내려와. (장난스레 말하면서도 얼굴 가득 걱정스러운 표정인) 나 여기 있을게. 이실장이랑 다니면서 확인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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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내가 직접 확인하는 게 마음 놓여요. (이 실장 역시 제가 불편할 거란 걸 알지만 제가 처음으로 참석하는 파티고 제가 소개되는 자리니 그만큼 더 완벽해야 한단 생각이 들어 제가 직접 체크하려는) 알겠어요. (엘리베이터에 타 문이 닫힐 때까지 걱정스러운 표정인 네게 옅게 미소지어주고 거울을 통해 제 모습 점검하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멀리 보이는 이 실장에게 다가가는) 다 끝났어요? 이제 20분밖에 안 남았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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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네가 이실장에게 다가가 이야기 하며 연회장 구석구석 돌며 체크하는거 흐뭇하게 보고있는. 20분 후면 손님들 들어올거 알기에 저도 덩달아 마음 급해진) 찬열아, 이정도면 됐어. 이제 올라가자. (저도 옷도 점검하고 위에서 마무리 지어 내려와야 해서 너와 함께 다시 올라가는) 어때, 괜찮아? 넥타이핀은 뺄까? (거울 보고 옷 매무새 확인한 뒤 뒤돌아 네게도 보여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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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한참 주위 두리번거리며 이것저것 체크하던 중 제 옆으로 다가온 네가 하는 말에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다시 올라가 널 살피는) 아니요, 안 빼도 될 것 같아요. (매무새 잘 가다듬어주고 까치발 들어 네 머리까지 매만져준 뒤 저도 거울 앞으로 가 매무새 다듬는) 가요, 이제. (네 팔에 팔짱 끼고 엘리베이터에 올라타 말없이 눈만 깜빡이다 피곤해 하품하며 시간 확인하는) 파티 끝나자마자 객실 잡아줘요, 짐은 이 실장한테 시켜서 가져오라 하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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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벌써 잡아놨어. 이실장한테 키 있으니까 받아서 올라가면 돼. 넌 벌써 안 내려가도 되는데. 지금 내려가면 피곤할거야. (거울 보고 옷 확인한 네가 제게 팔짱 끼고 엘리베이터에 오르자 걱정스레 대답하는) 오세훈이랑 김종인 우리 테이블에 배치했지? 찬열이 먼저 데려가. 찬열아 가면 애들 있을거야. 좀 쉬고있어. (이제 슬슬 들어오기 시작하는 손님들 보다 저들 보고 달려온 이실장에게 널 부탁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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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마음 같아선 저도 돌아다니며 인사하고 싶은데 아기를 생각해서라도 좀 쉬어야 할 것 같아 군말 없이 안내한 테이블로 가 앉아 제게 인사 건네는 종인과 세훈에게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하다 갑자기 어깰 잡아오는 손길에 놀라 움츠리는) 아, 놀래라. 야, 너 용됐다. 시골쥐가 서울쥐 됐네? (오랜만에 본 얼굴인 백현이 다가와 빙글빙글 웃자 너스레 떨며 대화하다 의아하게 쳐다보는 종인과 세훈에게 얘기하는) 친구에요. 원래 알던.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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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제가 구지 입구에서 손님을 맞을 필요는 없기에 이실장이 보고하는거 들으며 눈으론 날카롭게 주위 살피는. 본능적으로 네가 앉은 테이블 계속해서 눈에 담는데 백현으로 보이는 남자가 네 어깨에 다정하게 손 얹고 얘기하는걸 보고 인상 구기는) 아니, 됐어. 변백현 신원확인은 확실히 된거야? 엘리트라고 들었는데 다음주에 나한테 보내. 괜찮으면 회사에 자리 하나 만들고. (구겨진 제 표정을 본건지 안절부절 못 하며 백현을 부를까 묻는 이실장에게 고개 젓고 그래도 네가 저렇게 반갑게 구는걸 보니 자리 하나 마련해주고 네가 기뻐하는거 보고싶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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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옆자리에 앉으려는 백현에게 손 내젓고 제 옆자리 바로 옆으로 백현을 앉힌 뒤 이 실장에게 널 데려오란 카톡 보내고 지나가던 웨이터 불러 주스 부탁하는) 아. 여기 내 남편이자 네 보스. 내 남편이 여기 앉아야지 네가 앉으면 쓰겠냐. (네가 제 뒤로 다가오자마자 벌떡 일어나는 백현과 종인, 세훈과 달리 가만히 앉아 주스 홀짝이다 네 손 잡아 끌어 제 옆에 앉히는) 아까부터 계속 서있던데. 이 실장이 알아서 지키고 있으니까 당신은 앉아서 쉬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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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앉아, 다들. 배는 안 고파? 주스 말고 디저트 시켜서 먹지. 잠깐만 기다려. (제가 가까이 다가가기 무섭게 벌떡 일어나는 세훈과 종인, 백현에게 고개 까딱하고 비워둔 옆자리에 절 앉히는 네게 다정하게 물으며 손 들어 웨이터 부르고 간단한 디저트 가져오라 이르는) 힘들지는 않아? 오늘 꽤 오래 돌아다녔잖아. (너에게만 다정하게 구는 제가 익숙한 세훈과 종인은 아무렇지 않게 있는 반면에 백현이 눈 크게 뜨고 저들 살피는거 알지만 신경쓰지 않고 네게만 잔뜩 집중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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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다른 조직원들 앞에선 딱딱하게만 굴던 네가 제겐 다정하게 굴고 이것저것 챙겨주는 모습에 놀란 건지 멀뚱멀뚱 바라보며 관찰하는 백현에게 손 뻗어 볼 잡아 늘리는) 정신 차리지? 경수 씨 나한텐 잘해줘. 자기가 잘 안 해주면 어쩔 거야. 경수 씨 나한테 잡혀 살아. (잡은 볼 놓아주고 그제야 정신이 돌아온 듯 초점 잡힌 눈으로 어색하게 웃는 백현에게 정신 차리라 다시 한 번 말 건네고 네 물음에 고개 젓는) 조금요. 다리만 아프지 다른 곳은 괜찮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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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말로만 해도 충분해, 얼굴은 만지지 말지. 잠깐 올라가서 마사지 받고 올래? 아직 두시간은 남았으니까. (백현의 볼 잡은 손 끌어와 깎지껴 잡고 걱정스런 눈으로 네 다리와 얼굴 번갈아 보는) 이실장이 괜한 욕심 부려서 쓸데없이 식순이 길어. 아, 이거 먹어봐. 네가 좋아하는 베이커리꺼야. (인상 쓰고 투덜대다 웨이터가 가져온 접시 네게 바짝 끌어다 주고 네가 좋아하는 것들로만 담긴 접시 뿌듯하게 보는) 마사지 할거면 지금 올라가. 내가 말 해놨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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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두 시간이나 남았다는 말에 올라가야겠다 생각하지만 케이크는 먹고 싶은지 포크로 손 뻗어 케이크 작게 떠 입에 넣고 씹다 맛이 이상해 인상 찌푸리고 포크 내려두는) 맛 이상해. 이거 머리카락 아니야? (케이크 시트와 크림 사이에 섞여있는, 실처럼 가느다란 머리카락 손가락으로 잡아 빼내고 여전히 찌푸려진 인상으로 아직 삼키지 않은 케이크 종인이 건네준 휴지에 뱉어내는) 식순은 긴데 준비는 제대로 안 됐나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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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머리카락? (맛이 이상하단 말에 혹시 상했나 싶어 일단 케이크 접시 제쪽으로 당기고 휴지 찾는데 네가 뭔갈 빼내자 얼른 손 내밀어 받고 이실장 부르는) 대체 일처리를 어떻게 하는거야. 이런거까지 내가 일일히 확인해야돼? 혹시라도 찬열이가 이거 발견 못 하고 그냥 먹었으면 어쩔뻔 했어. (아랫 사람들이 많은 곳에선 왠만하면 이실장에게 화를 내지 않지만 네가 이상한걸 먹을 뻔 했다는 생각에 싸늘하게 표정 굳히고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하며 저 때문에 조용해진 주위에도 아랑곳 않고 접시 들어 바닥에 버리고 짓밟아 버리는) 당장 전부 다시 준비해. 베이커리에 소송 청구할 준비 하고. 옆호텔 디저트를 전부 털어서라도 삼십분 안에 세팅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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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기분이 상하긴 했지만 위생 문제는 이 실장 잘못이 아닌 거 알아 네 팔 잡아 일단 자리에 앉히고 이 실장만 조용히 불러 구석으로 데리고 가는) 경수 씨가 시킨 대로 해요. 그리고, 머리카락 주인도 찾아서 징계를 내리든 해고 시키든. 아. 웬만하면 징계만 내려요. 해고는 불쌍하잖아. 올라가 있을 테니까 준비 다 하면 연락해요. 아뇨, 어차피 올라갈 예정이였어요. 다리도 붓고 아파서 디저트 몇 개만 먹고 마사지 받으러 갈 거였는데. (죄송하다며 고개 숙이는 이 실장에게 손 내젓고 네가 있는 테이블로 가 팔 잡아 일으키려는) 다시 준비하라 따끔하게 말했으니까 잘 할 거에요. 올라가요, 다리 아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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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일단 먼저 올라가있어. 난 여기서 이실장한테 얘기 좀 더 하고. (조용히 이실장 데려갔다 온 네가 올라가자는 말에도 굳은 표정으로 고개 젓지만 네가 다시 한 번 올라가자며 부드럽게 제 팔 잡아끌자 한숨 쉬면서도 네 어깨 감싸고 엘리베이터 타는) 다른 케이크 가져오라고 할까? 아니면 음료? (마사지를 위해 온 갈아입고 나온 네게 자상하게 물으며 마사지사에게 시작하라 눈짓하는) 아프거나 하면 바로 말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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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얼른요. 나 혼자 올라가기 싫어요. (혼자 올라가도 아무 상관 없긴 하지만 네 눈치를 보고 있는 주변 사람들이 신경 쓰여 일단 상황이 좀 진정될 때까지 위에 올라가 있으려는) 음료만. 오렌지 주스로. 너무 화내지 마요, 이 실장이 케이크에 머리카락 들어간 걸 어떻게 알았겠어. 그건 베이커리 잘못이지. 내가 그 베이커리 케이크 좋아해서 그 베이커리 걸로 차린 거 아니야? (가운으로 갈아입고 나와 편한 소파에 앉아 마사지사에게 다리 맡기고 네게 묻다 고개 끄덕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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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그렇긴 하지. 어쨌든 그래도 총괄을 이실장이 맡았으니 작은 것도 일일히 신경 썼어야 했는데 그걸 못 한거야. 널 처음 소개하는 자리인 만큼 모든게 더 완벽해야 한다고 몇 번이나 얘기 했는데. (네 얘기 들은 직원이 재빨리 오렌지 주스 가져오자 생과일을 갈은건지 확인하고 네게 건네는. 네가 하는 말에도 제대로 되지 않은 일처리에 화가 나는건 어쩔 수 없는) 시원해? 마사지 끊어놨는데 왜 한 번도 안 왔어. 이실장이 너한테 연락 한다고 했는데. (네가 제가 하는 것들에 대해 반감 가지고 있는거 알아 부러 이실장 시켰는데 여태 한 번도 마사지 받지 않은 네게 내심 서운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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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건네준 오렌지 주스 받아 마시며 가만히 생각하다 옆 테이블 위에 주스 올리고 고개 젓는) 그래도 꽤 열심히 하던데. 젊은 사람이 눈치도 있고 빠릿빠릿하고, 난 이 실장 마음에 들어요. 너무 화내진 마요. 안 그래도 자기가 화내서 잔뜩 기죽어 있을 텐데. (마사지 하는 손길이 그리 부드러운 건 아니라 인상 찌푸리지만 이렇게 근육을 풀어주지 않으면 나중에 더 아플 거란 말에 고개 끄덕이다 서운해 하는 것 같은 네게 시선 돌리는) 여태까지 이렇게 많이 움직일 일도 없었는데 뭐하러 마사지를 받아요. 당신이 위험하다고, 조심해야 한다고 하도 잔소리를 해서 내가 꽃집이랑 카페도 직원들한테만 맡겼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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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6
유능하니까 내 곁에 두는거지. 그래도 내 앞에서 다른 남자 편 들지마. 아니, 여자들 편 드는 것도 안돼. (유치한거 알지만 네가 다른 사람 편을 들어주는건 서운해 불퉁하게 대꾸하는) 그래도 꾸준히 받아야 안 아프댔어. 지금 아픈 것도 이전에 안 받아서 그런거야. (어린아이 달래듯 절 부드럽게 어르는 네 모습이 좋아 부러 더 아이처럼 구는) 내가 집에서 해주고 싶어도 난 힘조절도 못 하고. 니가 내가 손대면 별로 안 좋아하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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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이처럼 구는 널 밀어내지 않고 머리로 손 올리려다 왁스로 세워진 머리가 망가질까 네 등 몇 번 토닥여주고 주스 다 마신 뒤 네게 컵 내미는) 당연히 안 좋아하죠. 손만 댔다 하면 아프게 주무르니까. 당신 힘이 얼마나 센데. 이 직원분처럼 부드럽게 해야지, 힘 조절도 못하고 무조건 세게 주무르니까 아파서 싫은 거에요. 정 해주고 싶으면 마사지 하는 법 배워 와요. 요즘 문화센터에서 남편들한테 임산부들 마사지 하는 방법 알려준다던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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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8
힘이 너무 세서 싫어하는 거였어? 내가 손 대는게 싫은 줄 알았지. 문화센터면 여자들만 가는거 아니야? 나도 가도 되면 가서 배워올게. (네가 건네는 컵 협탁 위로 올리고 은근히 네 손 끌어다 깎지 껴 잡는. 문화센터라는 말에 고개 갸웃하다 널 위해서라면 뭐든 배울 수 있기에 결연한 얼굴 하는) 여기서 마저 받고 내려와. 난 이제 내려가야 겠다. (나른한 얼굴로 앉아있는 네 배 위로 조심스레 손 올려 살살 쓰다듬다 핸드폰 진동 짧게 두 번 울리자 아쉬운 표정으로 일어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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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문화센터 가기 싫으면 자기가 집으로 부르면 되죠. 능력도 있는데 뭐. (네게 그런 것 쯤은 아무것도 아닌 걸 알아 대수롭지 않게 말하며 잡은 손 놓지 않고 시원하게 마사지 받다 내려가야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널 아쉬운 눈으로 바라보는) 알겠어요. 이따 내려갈게요. (아쉽긴 하지만 마사지는 계속 받고 싶어 일단 고개 끄덕이고 네가 자릴 뜨니 피곤함이 느껴져 마사지를 받는 도중 잠에 빠져 새근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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