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ㅋㅋㅋ 두시간동안 고기를 냠냠하고 돌아온 귀신이라고해요...☆★
지금 제가사는 이곳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네요. 무서운 이야기 하기 딱 좋은 때 인것같네요.
이번에 말씀드릴건 제가 사는곳에 있는 폐 고층 건물에 갔다온거 말해드리려고해요.
저는 공업의 도시 '울산'에 살아요. 제가 말하려고 하는 폐 건물은 중구에 있어요. 울산사시는분은 아시는분 몇몇 계실거같네요 !
위에있는 이 건물은 우X동에 있는 마XX트 타워에서 조금만 더 가면 있어요. 십여년 전에 공사하다 부도가나서 저상태로 방치 됐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친구들이랑 중3때 담력체험 겸 새벽 2시쯤 찾아갔었어요. 6명에서 갔었는데 다른 곳과는 달리 이곳은 괭장히 음침하더군요.
들어가기전에 저희 조상신께서 저보고 들어가지말라고 말리시더군요. 제가 데리고 있던 동자마저 울면서 안된다고 못가게 했어요.
친구들 다 모아놓고 준비하는데 그건 안된다 싶어서, 무슨일 있으면 바로 나오겠다 약속하고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입구앞으로 갔어요.
들어가는 입구들을 다 막아뒀길래, 그때 무슨생각인지 어떤 애가 연장을 들어왔었더라죠. 그래서 나무판자로 막아둔 입구에 있는 못을빼고 뿌수더군요..
어찌됐던 입구를 찾아 지하를 통해 들어 갈 수있었어요. 친구가 어디서 주워 들은건 있어서 향을 피고 들어갔어요.
저도 뒤늦게 안 사실이지만 향은 영가를 쫒는게 아니라 귀신을 모으게 하는 효과가 있더라구요. 저는 그런줄도 모르고 왜 이렇게 귀신이 모이나 싶었죠.
귀신들은 거의 무리활동을 즐기고 영역표시가 확실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집에 사는 것처럼 단체생활을 해요. 특히 폐가같은 경우는 더 심하죠.
우리가 남의 집에 허락없이 들어가면 집 주인이 놀래서 뛰어오고 화내는것과 같아요. 폐가 가실일 있다면 문 앞에서 들어간다고 말은 하고 가시는게 좋아요.
언뜻 제가 나설 수도 없는 일이고 해서 그냥 아무 일 없겠지하고 그냥 무작정 들어갔어요. 들어가자마자 향내를 맡고 우르르 몰리기 시작했어요.
제가 젤 첫번째 들어갔었는데, (제 친구들은 제가 귀신보는지 몰라요..) 저를 중심으로 우르르르 애들을 둘러싸더군요. 전 그냥 모른척 하고 계속 갔어요.
친구들은 귀신 둘러싸인지도 모르고 귀신보고싶다고 후레쉬 껐다 켰다 휘바람도 불고 폰으로 사진도 찍고 그렇게 깔깔거리며 신났더군요.
1층에는 사람의 흔적들이 좀 보였어요. 돗자리부터 시작해서 종이컵 술병 과자 쓰레기들이 엄청나더군요. 그래서 일층엔 볼 것이 없다며 이층으로 갔어요.
이층에는 올라가자마자 뭐가 싸한 느낌이 들더군요. 부서진 가구들 공사 하다 버린 시멘트와 돌들 공사의 잔재들이 엄청나게 많았어요.
유난히 눈에 띄는건 사람 옷이였는데, 여성의 원피스였어요. 그 위에 싸하다고 느끼는 여자 영가분이 서 계셨어요. 아주 화난 표정과 목소리로
' 니네가 뭔데 왜 남의 영역에 허락도 없이 들어왔느냐, 빨리 나가라 '라는 말을 하셨어요. 친구들한테 돌아가자고 했지만 막무가내인 친구들은
그냥 대충 둘러보다 삼층으로 올라갔어요. 문제는 1층부터 2층귀신까지 모조리 대리고 올라갔다는게 큰 문제였죠. 그 여자분은 다행이 제옆으로 따라오시고 있었어요.
3층은 거의 할아버지 영가들이 많으셨는데, 저도 제 조상(할아버지)영이 있으신지라 살아생전에 친화력이 좋으신 할아버지는 노인영가분들과 이리저리 이야기를 하셨어요.
그 때 후레쉬로 장난치던 친구의 후레쉬가 고장 나버렸어요. 후레쉬의 전구와 건전지는 건물앞 편의점에서 사서 갈아끼운건데 말이죠. 겉으로는 아무 이상이 없었어요.
그래서 스마트폰이 없던 저희는 휴대폰을 비춰서 한발한발 걸어갔어요. 그러다 이야기를 나누던 친구들의 말 수가 하나하나씩 줄더니 갑자기 무섭다며 나가자고 하더군요.
하나둘씩 나가자고 이야기를 하던 찬라 제 옆에있던 친구가 베시시 웃더니 갑자기 다리 힘이 풀려서 주저 앉는겁니다. 일단 친구를 일으켜 세웠는데,
아니나 다를까 제 옆에 계시던 여자 영가분이 그 친구 어깨를 누르고 계시더군요. 아 정말 안되겠다 싶어서 뛰려는 찬라에 이친구가 막 우는겁니다 빨리 나가고싶다고.
그래서 뒤에있던 친구들이 왜그러냐면서 (원래 이친구가 계획을 세우고 실천에 옮긴 장본인) 겁많다면서 놀려대더군요. 친구가 울면서 겁에질려서 나가야된다면서
저를 보면서 우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일단 나가자고 애가 이런데 여기 더 있으면 큰일 날것같다고 애들을 한명씩 설득시켜서 나가기로 했습니다.
중간에 애들도 앞이 안보이니까 무서워하던데 도중에 또 한친구도 막 소리를 지르는겁니다. 자꾸 누가 중얼되냐고 누가 말하냐면서..그때 우리는 그 친구이후로 침묵이였는데,
아무도 말안하니까 그친구가 미친듯이 뛰더군요. 그상태로 육상선수로 만드는거였는데.. 아무튼미친듯이 뛰는 도중 1층에 도착하니 고장난 플래시가 켜지더군요.
애들은 나오자마자 미친듯이 떨면서 다시는 이런 곳 안올거라고 뒤도 안돌아보고 바로 각자의 집으로 흩어졌습니다. 다음날 알게된건데 친구 두명은 둘다 고열에 시달렸고,
방학 중이라 다행이지만 3일동안 집에서 꼼짝도 못해서 애들과 병문안을 갔었죠.. 다행이 붙은 영가들은 없었죠.
제 조상신, 즉 할아버지 말씀에 의하면 휘바람을 부는건 영가를 우롱하는것과 같다는 의미라고 하네요. 영가들은 소리와 냄새에 민감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향을 피우고 들어간것과 들어간다는 경고를 하지않은게 이런일을 부르게 된 계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담력체험이라고 폐가가시는분들 혹시라도 가게 된다면, 사진찍는거 휫바람부는거 향피우는거 소리지르는거 하지마세요. 영가들 놀리는 짓이니..
아 그리고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초록색 흰색 한지같은거 사 가셔서 나올때 옆사람 옆사람해서 찢어주는게 좋습니다. 영가를 떨칠 수 있는 방법중 하나거든요.
다음편에 삼편 또 쓰러올께요. 오늘도 잠 못 이루시는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