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움직일 땐 그 동기가 아주 중요하다.
구미호는 내게 동기를 팍팍 부여해주는 MSG같은 존재였다.
(※주의※ 읽기 전, 미리 욕을 실컷 하시고 심신의 안정을 취하십시오.)
너징은 오랜만에 막내와 데이트를 하기로 함.
마침 똑같이 보고싶은 영화가 있어서 모두 출근하고 한적한 월요일 오전에 영화관에 가기로 했음.
셋째가 부러운 눈으로 쳐다봤지만, 스케쥴이 잡혀있어가지고 따라나서지는 못하고 눈물의 배웅을 해줌.ㅋㅋㅋ
"언니! 가요~!!"
"그래. ^^"
막내가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너징의 손에 깍지를 낌.
웃어주면서도 갑자기 막내 걱정이 드는 너징임.
나중에 남자친구한테도 이런 끼를 부리면 남자친구가 못참고 확 덮칠까봐.. 꺄, 앙대.. ><
매니저오빠는 셋째 스케쥴에 따라나섰기 때문에 영화관에는 너징과 막내 단 둘이서만 감.
날씨도 화창하고, 택시도 바로 잡히고, 상영관 자리도 아주 좋은 곳으로 고름.
오늘은 모든 일이 술술 풀리는 것 같은 느낌에 굉장히 기분 좋은 날이 될 것 같았는데,
"아."
"..."
"어머."
"아,안녕하세요..."
이... ㅆㅂ..................
오세훈하고 구미호가 왜 여기있어.......................
그것도 하고 많은 자리 중에 왜 하필 우리랑 연석인건데................
너징과 오세훈은 잔뜩 똥씹은 표정으로 서로를 쳐다보고, 구미호는 옆에서 '어머어머, 왠일이니.' 라면서 호들갑을 떰.
우리 막내는 인사만 한 뒤 조용히 내 눈치를 보고 있었음.
"선배님들, 안녕하세요~ ^^"
미호야, 우리가 아침에 먹은 음식들 보여줄까?
왜 답지 않게 우리 앞에서 눈웃음을 치고 지랄이니.
아, 옆에 오세훈이 있으니 이미지 관리 좀 해야겠지?
너징이 굳은 표정을 순식간에 풀고 웃으면서 미호의 인사를 받아줌.
연기는 너만 할 수 있는게 아니란다. ^^
"오빠~ 나 다리 아풍데.. 자리에 앙즈면 앙될까?"
"오구오구, 다리 아팠어? 얼른 앉자."
"아, 씨발."
"... 뭐라고 그랬냐?"
"..."
너징도 모르게 욕이 튀어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세훈이 띠꺼운 표정으로 노려보길래 얼른 시치미 떼고 고개를 돌림.
아니, 근데 진짜 씨발. 저건 어디 나라 말이야. 하나도 못알아듣겠는데 오세훈은 잘도 알아들음.
아하, 오세훈도 멀쩡한 놈은 아니였지.
"언니, 목 마르지 않아요?? 제가 마실 것 좀 사올까요??? ㅇㅅㅇ"
"아니, 괜ㅊ.."
"어머, 제 것도 사다주시면 안 돼요??"
뭐............? 미친, 저년이 지금 뭐라는거야?
막내가 너징을 생각해서 뭘 좀 사올라고 치면, 구미호가 잽싸게 치고 들어옴.
'네..네??' 하고 막내가 당황을 하고, 너징은 존나 황당한 눈빛으로 구미호를 쳐다봄.
구미호는 얼굴 하나 안변하고 막내에게 음료수 심부름을 시킴. 도랏맨??
게다가 오세훈은 구미호에게 목이 마르냐고 묻더니 구미호가 몸을 베베 꼬면서 고개를 끄덕이니까,
"부탁해여."
"하."
"... 아, 네..."
이것들이 쌍으로 가지가지하고 난리임.
오세훈이 무심한 눈빛으로 막내를 올려다보더니 부탁 좀 하잰다. 부탁..? 부타아악~~???
넌 그게 부탁하는 태도니? 씨발로마.
선배의 부탁이라고 거절도 못하고 고개를 푹 숙인 채 대답하는 막내를 보니까 더욱 열불이 남.
참자, 징어야. 참아라 징어야.
저 놈은 선배다. 그것도 엑소다. 세번도 참아준다는데, 한번을 못참겠니.
너징은 입술을 꽉 깨물면서 막내를 자리에 앉히고, 자기가 다녀오겠다고 일어남.
너징이 일어나든 말든 오세훈과 구미호는 관심도 없음.
"음료수는 뭘로 사다드릴까? ^^"
"아, 전 스프라이트요!"
"난 버블티."
오세훈 진짜 죽여버리고 싶음. ㅂㄷㅂㄷ
덜덜 떨리는 주먹을 간신히 제어한 너징은 알겠다며 상영관에서 빠져나오자마자 화장실에 들어가 소리를 지름.
존나!!!!! 어이가!!!!! 없다고!!!!!!!!! 씨발!!!!!!!!!!
후... 어느정도 울분을 토해낸 너징은 옷가지를 단정히 하고 음료를 사러 감.
'스프라이트랑 버블티에 100% 아밀라아제 좀 첨가해주세요.' 라고 주문하고 싶었음.
버블티는 왜 또 존나게 비싸... 씨발, 영수증 청구해야지. 수수료는 200%임.
컵 캐리어에 음료 네잔을 담아 상영관으로 돌아간 너징은,
막내의 옆에서 시끄럽게 떠들고 있는 두사람을 보고 이를 바득바득 감.
막내를 옆자리로 옮겨주고 너징이 오세훈 옆에 앉음.
오세훈이 너징을 보자마자 인상을 구김. 뭐, 이새끼야. 나도 네 옆에 앉기 싫거든??
"여기.."
음료를 건네주는데 고맙단 인사 한 마디도 없이 손에서 빼앗듯 가져가더니 음료를 빨아들인 구미호는,
'윽.. 탄산이 별루다..' 라면서 투덜거렸고, 오세훈은 왜 이런 걸 사오냐면서 혀를 차며 한심하게 너징을 쳐다봄.
아, 혈압... 당 땡겨... 너희 진짜 잠깐만 나와봐..... 후....... (깊은빡침)......................
"막내야, 너도 이거 마셔."
"고마워요.. 언니..."
우리 막내가 왜 이리 의기소침해졌어..ㅠㅠㅠㅠ
이게 다 저 오세훈새끼 때문이야. 짜증이 나서 째려보니까 오세훈이 시선을 느끼고 똑같이 야림.
오세훈과 너징의 시선사이로 스파크가 찌르르 튐.
오세훈 저 새끼는 정신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아무리 같은 회사 후배라지만, 여자랑 단둘이 영화관에 오고 말이야, 어?
스캔들이 나고싶어서 안달이 나셨어요???
사람이 적긴 하지만,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분명 소문이 날텐데....
"뭘 봐."
"말 걸지마. 짜증나니까."
"하. 사람 없다고 이제 막 나가냐?"
"너야말로. 생각없이 여자랑 단 둘이 영화관엘 와? 뇌 없냐?"
"이게 진짜."
뭐, 이 새끼야. 치려고? 쳐, 쳐 봐. 흥.
오세훈은 안그래도 사나운 눈을 더 찢으며 너징을 노려봄.
하지만 너징에게 오세훈은 여전한 찌질이였음. 확 눈깔 뽑아버릴라.
결국 오세훈이 먼저 시선을 거두었고, 너징은 콧방귀를 끼며 구미호에게로 시선을 돌림.
오세훈의 팔에 앵겨서 오세훈에겐 들키지 않게 너징을 노려보고 있는 구미호를 보고 황당해서 웃음만 나옴.
진짜 뭐, 저런게 다있어?
조용히 영화만 보고 헤어졌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영화가 끝나 얼른 저 둘에게서 멀어지고 싶어 자리에서 일어나 상영관에서 나가려는데,
이름값 톡톡히 해내는 구미호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우리에게 밥을 같이 먹으러 제안함.
무슨 꿍꿍이인지는 모르겠지만, 너징이나 오세훈은 당연히 질색팔색.
막내는 결정 못하고 너징의 뒤에서 안절부절 숨어있음.
됐다고 해도 구미호가 끈질기게 같이 가자는 바람에 오세훈이 먼저 배고픔에 지쳤는지 그냥 조용히 따라오란다.
아까부터 저새끼 말하는 거 존나 때리고 싶음...
"너희 정말 간도 크다."
"뭐라는거야."
"어떻게 그러고 다닐 생각을 해? 팬들이 보면 너희 되게 이상해보여."
"뭐가."
"꼭 사귀는 것 같잖아. 진짜 스캔들이라도 터뜨리게?"
"어머, 선배님도 참.."
가릴 거라곤 겨우 마스크 뿐. 존나 누가봐도 오세훈이고 구미호인데. 이러고 영화관까지 왔단다.
너징이 혀를 차며 걱정아닌 걱정을 해주니, 구미호가 얼굴을 붉힘. 아, 미친. 눈베렸어....
오세훈이 너징의 말에 콧방귀를 낌. 꼭 지같은 생각만 한다나...??
아니, 이 미친놈아. 나말고도 웬만한 팬들 다 그렇게 생각할 거라니까??
"친한 동생이랑 영화도 못보냐?"
"글쎄... 그 쪽 동생 생각은 다를지도.."
"그만하라고."
어이구, 무서워라. 아니면 됐지, 왜 정색하고 지랄이야...
구미호는 날 싫어하는 주제에 왜 밥을 같이 먹으러 가자고 해서는. (짜증)
메뉴도 지마음대로 골라버리더라. 우린 이런 밀가루 말고 밥이 먹고 싶다고, 밥! 밥!!!
이태리 레스토랑에 도착해 시선을 피할 겸 최대한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자릴 잡았음.
하지만 이미 가게 안에 있던 사람들은 눈치 까고 다들 사인받으러 올 타이밍을 재고 있음...
근데 잠시 후에 진짜 사인받으러 온 웨이터가 구미호만 빼고 사인을 받아감.ㅋㅋㅋㅋㅋㅋㅋㅋ
애써 침착한 척 하지만 너징은 봄.
구미호의 표정이 순간 일그러지는 걸.
야호! 유쾌상쾌통쾌!!!
"오빠~ 아~~~"
"어?"
"큭.."
갑자기 파스타를 돌돌 말아 오세훈에게 포크를 내미는 구미호.
지꺼 잘 먹고 있던 오세훈은 이런 건 또 생각못했는지 당황해보임.
너징은 먹다말고 웃음이 터짐. 구미호와 오세훈이 너징을 이상하게 쳐다보는데도 존나 안멈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미호가 우릴 왜 여기에 데려왔는지, 이제야 눈에 선하게 보임.
존나 엑소랑 친한 것은 너징에게 과시하고 싶었던 것 같음.
"아냐아냐. 오세훈 넌 얼른 받아먹어야지.. 크흡..."
"..."
오세훈이 여전히 날 이상하게 쳐다보다가 구미호에게 포크를 뺏어와 직접 입에 넣음.
구미호 단숨에 뻘쭘해져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아깐 잘 맞춰주더니 지금은 왜 그런대?ㅋㅋㅋㅋㅋㅋㅋ
얼추 접시가 비워지자 막내가 입을 닦으며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자리에서 일어남.
그런가보다, 하고 막내가 오는대로 돌아갈 생각을 하며 기다리려는데 금세 구미호가 일어남.
막내처럼 화장실로 향하는 구미호를 쳐다보면서 왜 이렇게 불안한지 모르겠음.
따라갈까 하다가, 오세훈이 말을 걸어오는 바람에 아무 일도 없겠지, 싶어서 관두기로 함.
"야."
"..."
"야."
"..."
"야!!!"
"아씨, 뭐!!! 불렀으면 그냥 말을 해! 우리가 대답 강요할 사이가 되냐!!"
'존나 성질하고는...' 하고 오세훈이 중얼거림.
내 성질 더러운거 뻔히 알면서 시비걸고 지랄이야. 너징이 퉁명스럽게 말하면 오세훈이 잠시 쉬었다가 다시 입을 염.
"너 왜 우리 배신했냐?"
"내가 언제 배신했는데."
"회사 나갔잖아. 우리랑 같이 데뷔한다고 약속했으면서."
"아직도 꿈 속이냐? 나 다리 다쳤을 때부터 그 꿈은 진즉에 깨졌어."
"..."
"지금은 잘추고 있지 않냐고? 맞아. 나 지금 춤 잘 추고 있어. 당연하지, 내가 춤 추고싶어서 얼마나 노력했는데. 그러고보니 sm에서 나오길 정말 잘했네. 계속 거기에 있었으면 난 다신 춤 못추는 애가 되버렸을 테니까."
테이블에 턱을 괴고 오세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함.
오세훈도 시선을 피하지는 않았지만 살짝씩 눈동자가 떨리고 있는게 보임.
아랑곳하지 않고 말을 계속 하면, 오세훈이 다시금 콧방귀를 끼며 물어봄.
".. 그래서 후회는 전혀 안하신다?"
"당연하지. 아, 혹시라도 사장님 만나면 춤때문에 쫓.겨.난 내가 정말 고마워 하고 있다고 전해줄래?"
"ㅁ..? 야, 너 지금 뭐라고..."
"꺄아아악!!!"
뭐,뭐야?!?!?!?!
갑자기 울컥하는 마음에 너징은 감추려고 했던 말이 튀어나옴.
너징도 놀라서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려고 하면, 오세훈이 그럴 생각이 없어보였음.
근데 오세훈이 너징의 말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려던 찰나,
막내와 구미호가 간 화장실 쪽에서 귀를 찌르는 비명이 들려옴.
막내가 걱정된 너징은 바로 화장실로 달려갔고,
오세훈도 바로 쫓아왔다가 여자화장실까지는 들어오지 못하고 밖에서 왜! 무슨 일인데!! 라고 물음.
"... 이게 무슨..."
"어,언니..."
"흐윽.. 흐으윽......"
"야!! 무슨 일이냐고!!! 나 들어간다!!! 미호야!!! .... 미친."
멍때리고 서있던 너징의 뒤로 소리치던 오세훈이 참지못하고 화장실 안까지 들어왔고,
보이는 광경에 오세훈이 욕을 내뱉자, 막내가 움찔하며 뒤로 물러섬.
구미호는 너징이 들어왔을 때부터 바닥에 넘어져 오른쪽 발목을 쥔 채로 흐느끼며 울고 있었음.
그리고 화장실 바닥에서 떼구르르 구르는 대걸레의 밀대...
"미호야!!!"
"어,언니.. 저기.. 이거 제가 한 거..."
"..."
"오빠! 으아앙!! 아파. 오빠 나 아파!!!"
오세훈이 깜짝 놀라며 구미호에게 다가가 상태를 살폈고,
구미호는 갑자기 크게 울어제끼며 오세훈에게 안겨들었음.
소란스러워지자 레스토랑 관계자들까지 화장실로 오기 시작함.
막내의 얼굴은 점점 더 창백해짐.
너징은 당장 막내의 손을 붙잡고 그 자리를 빠져나오려고 했는데, 오세훈이 멈춰세움.
"어디가. 어떻게 된건지 설명하고 가야할 거 아냐."
"무슨 설명.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넘어질 수도 있지."
"눈이 없냐? 이게 그냥 넘어진 것처럼 보여?"
"그럼 우리 막내가 어쩌기라도 했다는거야?"
"아니냐?"
"야, 오세훈!!!"
입이 뚫렸다고 뱉기만 하면 다 말인 줄 아나!!!
막내를 의심하고 드는 오세훈에게 잔뜩 열이 받아서 달려들려고 하는 너징을 막내가 말림.
막내는 창백해진 얼굴로 오세훈을 똑바로 마주보며 천천히 침착하게 입을 뗌.
"제가 한 게 아니에요.."
"..."
"아니라잖아. 사과해."
"언니, 사과는 됐으니까.. 우리 가요, 그만.."
"으아아앙!!! 오빠!!!!"
아, 존나 시끄러워. 진짜 관종인가봐...
오세훈이 자신이게 잠시 시선을 거두었다고 빽! 하고 울어제끼는 모습이 추악하기까지 함.
너징은 오세훈을 존나 노려보다가 돌아서서 막내를 끌고 레스토랑에서 나옴.
오세훈이 구미호를 달래는 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는데 속이 뒤틀리기까지 하는 것 같음.
"언니..."
"괜찮아. 말 안해도 알아. 네가 그런거 아니라는거."
"..."
"이제 더는 못참아. 가만 두지 않을거야."
"네...?"
"구미호, 내가 진짜 가만 안 둬. 감히 내새끼들한테까지 손을 대?"
"..."
"다 부셔버리겠어!!!!"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가는데 너징이 꽉 잡고 있는 막내의 손이 덜덜덜 하고 떨림.
생사람을 잡는데 도가 튼 구미호가 우리 막내를 이렇게 불안하게 만들었음. 겨우 구미호 따위가. ㅂㄷㅂㄷ
나는 구미호가 어떤 짓을 해도 눈 하나 깜짝하질 않으니 주변인에게까지 손을 뻗은 것 같은데,
자신과 한번 싸워보겠다고 이렇게나 발버둥을 치는 걸 냅두는 것도 구미호에겐 고역이겠지.
그래 좋다. 원하는대로 움직여줄테니까 어디 한 번 날뛰어보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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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면서도 화가 난다...
더 이상의 말은 생략한다...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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