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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까지뛰자태환아 전체글ll조회 2624

서론 각설하고 12화 스따뜨

-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벌써 아침이 되어버렸구나. 하루하루가 너무 빨라. 그나저나 속이 메스껍고, 토하고싶다.. 머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어제 내가 뭐했더라.. 술..

술???!

맞다. 어제 쑨양이 집에 왔었지. 순간 너무 어지러워서 까먹고 말았다. 세상에 그걸 까먹다니.. 그나저나 쑨양이 어디갔지? 어제 일이 기억이 안 나.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다.. 바닥에 쓰러지듯 누웠다. 머리가 웅웅 울린다. 심지어 숨을 쉬어도 머리가 울리는 느낌이다. 진짜 죽겠네, 이러다가.

바닥에 조용히 귀를 대었다. 차가운 바닥이 지금 뜨거운 내 몸을 식혀주는 느낌이 든다. 온 몸이 편해진다..

... 왜 갑자기 쑨양 생각이 나는거지? 왜 편하다는 생각을 하니까 쑨양이 생각난거냐고.

갑자기 우리집 화장실 문이 벌컥 열렸다. 자동적으로 벌떡 일어나버렸다. 조심스레 화장실 쪽으로 고개를 빼꼼 하니 쑨양이 머리에 물기를 털며 나체ㄹ...

나체??!!!!!!!

" 아아아아아악!!! 쑨양!!!! 옷 입어요!!! "

" ? 옷 없습니다? "

으아아아악! 저게 무슨 소리야!! 남의 집에서 왜..! 그리고 왜 옷을 벗고...! 안되겠다 싶어 내 옷방으로 급히 들어가 저 남자한테 맞을만한 되도록 큰 옷과 속옷을 꺼냈다. 남색 츄리닝 바지와 노란 박스 티셔츠. 이거면 되겠지, 하며 문을 벌컥 열었는데 문 앞에 떡 하니 쑨양이 서있다.

" 으아아아아악! 이거나 입고 저리 꺼져요! "

옷을 거실로 휙 던져 버리고 문을 쾅 닫아버렸다. ' 아아- 너무합니다- ' 하는 소리가 들리며 주섬주섬 거리는 게 눈에 훤 하다. 나는 문을 등진 채 기대어 앉았다. 뒤에서 계속 ' 쑨양 입습니다- 입고 있습니다! ' 하며 확인 시켜주듯 외친다. ' 아 알겠다고!! 조용히 입으라고!! ' 하며 윽박을 질렀더니 다시 ' 힝. ' 한다. 아, 진짜 미치겠네. 뭔가 알 수 없는 기분이 든다. 뭔가 가슴 속에서 꾸물거리는 거 같아..

이상해.. 하며 가슴을 두드렸다.

그러는 순간 쑨양은 문을 두드린다.

" 옷 다 입었어요.. "

에휴, 삭신이야- 하며 일어났다. 문을 열자 왠지 터질듯한 노란 티를 입고, 뭔가 좀 짧은 추리닝을 입은 그의 모습이 왠지 귀엽기도 하다.

" 불편합니다.. "

쑨양의 이리저리 헝클어진 머리를 더 헝클며 웃었다. ' 그럼 이제 집에 가세요. '.

' 아, 죄송합니다.. '. 킥킥 웃었다. 그러자 그도 웃는다.

덜컥.

갑자기 문이 열린다. 누구지? 지금 올 사람이 없...

아차. 기성용이 있었다.

" 다녀왔어, 달링~~~ 나 보고싶었...? "

그가 웃으며 큰 짐가방을 들고 들어오다 나와 쑨양을 보더니 얼굴을 굳힌다. 짐가방을 거칠게 땅에 내려 놓으며 벽에 기대 피식 웃으며 날 쳐다본다.

" 까고 있네, 박태환. "

그러더니 바로 쑨양에게 돌진한다. ' ㅇ..야, 그래도 신발은.. ' 하자 녀석은 날 때려보며

" 씨발, 닥쳐. "

기성용이 나한테 저리도 화낸적이 있었던가. 순간 나도 굳어버렸다. 그리곤 쑨양에게 말한다.

" You, what the fuck are you doing? "

" Why? "

" I told you before. "

그의 어깨를 강하게 주먹으로 밀 듯이 친다. 쑨양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기세다. 아 왜이래, 기성용!

" 그만 해, 그만. 알겠다고. 쑨양, 미안하지만 오늘은 가세요. "

쑨양의 뒤에서 어깨를 잡고 현관으로 밀었다. 쑨양도 알겠다는듯 끄덕인다. 주섬주섬 신발을 신고 나에게 찡긋하며 입 모양으로 ' 연락할게요. ' 하며 나간다.

그러자 기성용이 기다렸다는듯 나에게 성큼성큼 다가오더니 낮게 말한다.

" 야, 박태환. 넌 친구 말이 우습냐? "

" 왜 그렇게 딱딱하게 구는데? "

" 하, 너 저 새끼가 어떤 새낀지 모르는구나? "

" 뭐하는 놈인데, 좀 알려줘 그럼! "

기성용이 웃으며 어딘가에 전화를 건다.

" 넌 아마 존나 후회할거야. "

그러더니 전화 상대가 전화를 받은 듯 ' 여보세요? ' 한다.

" 여보세요? 어 구자철이냐? "

구자철? 그건 또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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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쑨양의실체가밝혀지는건가요 ㅋㅋ잘보고갑니다ㅎㅎ사랑해여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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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하ㅠㅠㅠ작가님 진짜ㅠㅠㅠㅠ저 애타게하실거에요ㅠㅠㅠ?!다음편을 얼른...!ㅠㅠㅠ저 촹렐루야에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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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우와규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다음편 ㅠㅠㅠㅠ쑨양겁나귀엽고 ㅠㅠ식빵은 박력터지고 ㅠㅠㅠㅜㅠㅜㅠㅠㅠㅜ드디어 알게되는겅가여 퓨ㅠㅜㅠㅜㅠㅠ다음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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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하아ㅠㅠㅠㅠ너무조아효진짜얼른다음편보고싶으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라규ㅠㅠㅠㅠ사랑햐여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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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아? 드디어! 다음편 주세요 얼른 주세요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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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으아 ㅠㅠ 근데 사실 이미 쑤냥이는 진심이 돼버렷꼬...태쁘니는 안믿어주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 빨리 기엽고 섹시한 쑤냥이..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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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아잉♥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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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아뒤편 넘흐궁금해요어서어서 나우 도대채 정체가뭐길래 성용이저리화나는걸까요ㅠ 자기도 못먹어본?!태환을 건드려서 그렇겠지만은..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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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구자철등장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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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안되여안되여안더ㅣ!!!!!#이게바로갈등이야!!!!!!!!!안되!!!!!!#안도니다거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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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금손 저한테좀 줘여...쩔어 담편 대기타고 있을거예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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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으익ㅠㅠ 다음편 빨리 보고싶어요ㅠㅠㅠㅠㅠㅠㅠ 긴장감 넘치네요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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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역시...삼일자철과 드라곤은 아는사이가 맞았네여 예지력상!!승!!!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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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헐 드디어 들키는 순간인가요 ㅋㅋㅋㅋㅋㅋ 근데 기식빵은 알고있었나봐요 ㅋㅋㅋㅋㅋㅋㅋ 말리는 이유가 여기에...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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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ㅋㅋㅋㅋㅋㅋㅋ이제 둘의 통화내용이 공개되나요~~오늘도 잘 봤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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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어??3일 자철찡!!두둥!!쑨양의 실체 공개직전인가....??!!!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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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이렇게 끈으시다니..너무해요ㅠㅠ 재밋다 학교애서 몰래보는 느낌이란...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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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허니레인이예욯ㅎㅎ 쑤냥이 드디어 들키는건갘ㅋㅋ 마저 써주세요ㅜㅜ 내일을 기대합니다^_^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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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헐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반전돋네여 이렇게될줄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편완전기대됩니당ㅇㅇㅇ 보쌈이에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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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이열 밝혀지는건가요!! 담편 기대기대!! 전 하늬에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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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쑨양이 어째서여ㅠㅠ 구자봉까지 출연시켜주신다니 감사해여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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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헐 쑤냥이의 실체가!!!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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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근데 그 옷차림 그대로 나간건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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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까지뛰자태환아
그러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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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염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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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작가님저쮸쀼에욯ㅎㅎㅎㅎㅎ하기식빵이자철찡이랑아는사이엿군욯ㅎㅎㅎㅎㅎㅎㅎ너무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사랑해요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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