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닝겐 루한X구미호 민석 도사 크리스X도깨비 종대 또옥, 똑 떨어지는 빗방울을 바라보며 창밖을 바라보 것도 벌써 몇일 째, 민석은 그날 이 후로 거의 창문만 붙들고 있다 " 이제 그만보고 밥 먹자 " " 응, 알았어 " 루한의 말에 곧 바로 달려와 식탁의자에 앉았지만 시선은 여전히 창문을 향한다 민석이 이렇게 된 이유는 우연히 크리스를 만났날 이후부터다 . 집으로 돌아가는 길,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다 골목사이로 들어간 민석은 '왜그래?'라고 묻는 루한의 물음에도 답하지않고 냄새를 쫒아 열심히 뛰어다녔다 그러더니 '종대야!종대야!' 하며 큰소리로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며 울먹였다 " 어, 이제 안나 " " 뭐가. .? " " 이제 종대냄새가 안나. . " 울먹이던 민석은 오랫동안 맡아온 익숙하고 포근한 냄새가 흩어지자 눈물을 쏟아낸다, 소중한 친구가 보고싶기도 했지만 그런 존재를 잠시 잊었다는 사실에 자신이 미웠고 미안했다 울던 민석을 안아주며 달래주던 루한은 집으로 돌아와 이야기를 들어주므로써 종대의 존재를 알게되었고 다음날부터 숲에 찾으러가자고 약속했건만 일주일째 장마라니. . " 우리 비 그치면 친구 찾으러 가자 " " 응, 당연하지 " " 그래, 그러니까 밥 먹어야지 " " 응, 루한인간도 먹어 " 그냥 루한이라고 부르라니까. .루한은 대답은 그렇게 해도 깨작깨작 밥을 먹는 민석에 한숨을 뱉는다 ** 지긋지긋한 비, 크리스가 베란다 너머 흐린하늘을 보며 인상을 찡그렸다 비 때문에 물요괴들이 득실득실하다 그러고보니 그 녀석 물은 딱 질색하던데 힘 빠진다고, 갑자기 떠오른 종대에 새로 목에 걸어둔 장식을 손에 올려 바라본다 삐뚤빼뚤한 글씨로 '크리스'라고 적혀 있는 인간남자모양의 나무조각, 제딴에는 크리스를 닮게 조각한다고 애쓴모양이였다 그 모습을 상상하자니 쿡 웃음이 나온다, 이런걸 선물이라고 주냐 매일 같이 찾아와 문 열어달라고 두드려 심기를 불편하게 했고 하루종일 수다를 떨어 심심할 틈이 없었다 그렇기에 크리스 집 안 곳곳엔 종대의 흔적만 잔뜩 남겨진 상태다 뭐만 하면 어,이거 도깨비녀석이 보던 만화책인데 왜 여깄어 하며 책꽂이에 다시 꽂아 둔다거나 종대가 싫어하는 요리는 어느 순간 요리하지도 않았고 심지어는 마트에 가서 종대가 좋아하는 과자잖아 하며 무의식적으로 계산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쯤되서는 자신도 왜 이러나 싶을 정도다, 마지막 그 녀석 답지 않은 슬픈 목소리가 너무 신경쓰였다 내가 드디어 미쳤구나 미쳤어, 요괴한테 정을 붙이다니 단단히 돌은게 틀림없다 정신을 차리려 시원하게 세수를 한 후 시간을 확인하니 약속한 의뢰로 부터 몇 시간 남았다 보통 이럴 때면 종대와 대화하며 시간을 때웠지만 별 수 있나, 나갈채비를 마친 크리스는 느긋하게 걸어갈 심산으로 우산을 챙기고 천천히 문을 열었다 " 어. .? " 눈 깜짝할 사이에 파란 불꽃이 저만치 멀어져버렸다 아마도 크리스 집 앞을 서성대다 갑자기 문이 열려 놀란 마음에 도망치는 것 같았다 그에 놀란 것은 크리스도 마찬가지 떨어뜨린 우산을 다시 주울 생각도 하지 못 한 채 무작정 불꽃을 향해 뛰어갔다 얼마나 달렸을까 비를 맞은 탓인지 불꽃의 속도도 느려지고 화력도 점점 잃어가는 것 같았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손을 뻗어 안에 넣는 것을 성공한 크리스는 달린탓에 연신 거친 숨을 내쉰다 " 고디어 잡았네 요놈, 빨리 원래대로 돌아와, 찬물 끼얹기 전에 " 크리스가 협박을 놓으며 말하자 그 불꽂이 공중에서 사라지더니 종대가 모습을 보인다 인상을 약간 찡그린 종대는 흠뻑 젖어선 어디서 또 당한건지 이곳저곳 다친 상태다 " 너 왜 다친 거야 " " 그냥 보낼 것이지. . 왜 잡아 " " 어허, 얼굴 안 본다고 말도 놔? " " . . 요, . . . 그냥 늘 그랬던 것 처럼 얼굴만 잠깐 보려고 가려고했어요 그러면서 횟수를 줄일려고 했지. . 어떻게 한번만에 계속 하던걸 멈출 수 있어요? " " 말투 고쳐라 " " 아 꼬투리 잡지마요, 솔직히 크리스도 나 오는 거 별로 안 좋아했잖아 매번 귀찮아하고 신경질 내고, 그래서 제가 대신 안 오겠다고 먼저 말해줬잖아요 " 눈물을 머금고 씩씩 거리며 말하는 종대에 화가 날 법한 크리스는 언제나 그랬듯이 한숨을 뱉고 머리에 손을 짚더니 ' 그래서 내가 언제 오지 말라고 했어? ' 하며 딱밤을 세게 때린다 " 아 진짜! " " 내가 귀찮아하고 신경질내도 너는 계속 귀찮게하고 신경건드렸잖아 그거가지고 언제 화내면서 다신 찾아오지 말라고 한적 있어? " " 아니요, 그건아니지만. . 크리스는 내가 없는 편이 더 편하잖아 " " 당연하지, 집도 조용하고 치울 것도 없고 일도 느긋하게 나갈 수 있어 " 종대는 그 말에 울먹이며 그것봐, 하며 고개를 떨궜다 크리스는 그 뒷통수를 헤집더니 '그래도 시끄러운 편이 나으니까 돌아와' 라고 말하며 웃는다 " 애초에 난 너랑 그런 약속해본적 없으니까 " 그 말에 번쩍 고개를 들며 크리스를 쳐다보는 종대다 " 나, 잘 못 들은 거 아니죠? " " 그래, 너 혼자 쇼한거야 " " 진짜, 진짜 맞죠? " " . .10초 안에 안 따라오면 없던 일로 한다 " " 잠깐 나 기쁨의 눈물 좀 닦고 " 크리스의 말에 감동받은 종대가 눈물을 뚝 뚝 흘렸다, 열심히 눈물을 닦으며 뒤를 쫒는 종대의 모습이 뒤를 돌지 않아도 보이는 것 같아 웃음이 나는 크리스다 " 큼, 넌 웃는게 어울리니까 답지 않게 울지 좀 마라 도깨비면서 눈물이 많으면. . " " 어, 크리스 비 그쳤어, 저어기 햇빛나여! " " 너 내 말 안 듣지? " " 뭐라고 했는데여? " " 아무것도 아니다 " 뭐라고 했는데요! 설마 중요한 말은 아닐지 노심초사하며 묻는 종대에 '아무것도 아니라고 넌 앞으로 얄짤없어', 하며 괜히 머쓱해진 크리스가 겁을 준다 그럼에도 알려달라며 찡찡대는 소리를 내는 탓에 점점 미소가 그려지는 크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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