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낄낄 집착물을 한번쯤 써보고싶었G 

 

"이제오네?" 

 

"..어" 

 

새벽 1시 30분 이제집에가야되겠다고 생각되서 집안으로들어가니 티비도안켜져있고 불도안켜져있고 내가들어오자마자 켜지는 작은불에 거실의모습이 잠깐비춰졌었다. 그리고 잠깐비춰진 거실안에는 가만히앉아있는채 꺼져있는티비를 아무말없이 응시하고있는 남우현이보여 잠깐등골부터 소름이끼쳤지만 아무렇지도않은척 내방으로향했다. 뒤에서부터 날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진다. 

 

"김성규" 

 

"…." 

 

"성규야" 

 

"…." 

 

"내가 너 6시간기다렸어." 

 

"…." 

 

"내가, 너 기다렸다고." 

 

"..기다리게해서 미안 피곤해서 먼저잘게" 

 

아무런미동도없는날보고 심기가불편했던건지 금새내뒷목에얼굴을묻고서 허리를감싸안는다. 너의 그 미친소유욕이 너를덮쳐버려서 지금이러는거라 생각한다. 이상황이 오래동안지속되왔지만 항상이럴때마다 나는 불안해진다. 

 

"왜이래." 

 

"..뭐가 짜증나는건데" 

 

"너한테서 다른새끼냄새나서." 

 

"…." 

 

"근데 좀 익숙하다?" 

 

"…." 

 

"김명수냐?" 

 

"…." 

 

"내가그랬잖아, 걔만날바엔 차라리 여자를만나라고." 

 

"…." 

 

"나알잖아, 어? 나도는꼴보고싶어서이래?" 

 

계속방문고리만 꽉붙잡고있는나를 자신을향하게돌린채 무섭게노려본다. 그눈을잠시바라보다가 방문쪽으로 눈을피하니 어이없다는듯이 한숨을쉬곤 어깨를 꽉누른다 항상이런식이였다 뭔가를 꿰뚫어보는기분, 처음에만났을때도 내기분을항상 알아채서 그땐 더말할수도없는 장점이였지만, 이런때는 다르다. 미안 우현아, 만나고왔어. 

 

12시, 어제친구네집에서 술을달리고 몇시간을잔건지, 옷을추려입고 친구가깨지않게 조심조심일어나다가 전화가왔다. 망할 김명수네, 그래도 안받을필요는없다싶어 술이다안깬채로 전화를받았다. 

 

"여보세요." 

 

'나와 지금' 

 

"밑도끝도없이 왜갑자기나오래? 지금시간안봤어?" 

 

'형형거릴때 나와, 분수대앞에 있을테니까' 

 

어짜피 새벽이다되가고, 집에가면 할짓도없을거같아서 그냥무작정 분수대쪽으로갔다. 여름이긴해도 아직 선선하구나, 라고생각하면서 계속 페이스북을 들여다보면서 가다보니까 분수대에 다다랐고, 김명수의 차가보였고 분수대쪽으로 더가니 짝다리를짚고 팔짱을끼고있는 김명수가보였다. 쟤는 처음에들었을때 이름은참깼는데 얼굴은 잘생겼단말이야. 

 

"이제오네." 

 

"나온것만으로도 감사히여겨." 

 

"그런뜻이아니라 빨리왔다고, 남우현이 못나가게 안해?" 

 

"..어, 친구네집에 있었어" 

 

"친구네집에있게도해주네, 많이발전했다?" 

 

"그렇지?" 

 

그렇게 오기전까지 짜증나있던게 만나서 잠깐 낄낄댄사이에 전화가와서 봤더니 남우현이다. 바로옆에서 같이얘기하고있었기에 김명수가 번호끝자리를보고선 핸드폰을뺏어 끊어버린다. 씨발, 끊어버리면 망하는데. 

 

"왜끊어 그걸!!" 

 

"그럼 내가평생 세컨드로 있을줄알았어?" 

 

"누가세컨드랬어? 미쳤어지금?" 

 

"와, 진짜 남우현이 너한테 어떻게행동하면 지금너가이러냐?" 

 

"..뭔상관인데 니가" 

 

"지금 너 김명수랑있다." 

 

"…." 

 

"나랑키스할거라고, 남우현이아니라." 

 

그렇게 또울리는 핸드폰전화벨소리에도 신경을끄고선 김명수랑의시간에 열중했다. 우현아, 미안 나너사랑해, 그런데이제는 너만사랑하진 않는것같다. 

 

"..너이래도 괜찮긴 하냐?" 

 

"안괜찮을거 알고 이런거아니였어?" 

 

"그건그렇지." 

 

그렇게 한참동안 분수대앞에서 그런짓하고놀다가 차로태워다준다길래 옳다쿠나, 하고서 샵에서 조금떨어진곳에 세워달라했다. 같이내린뒤 김명수가 잠깐 내턱선을 매만졌다. 

 

"예쁘네" 

 

"낯간지럽긴." 

 

"2년동안," 

 

"…." 

 

"내가 어떻게 참았을까." 

 

무언가 소중한것을 다루듯이 나를어루만지는손에 가만히있었다. 아, 남우현이 나를 이렇게대해준적이 까마득해 생각나지도않는다. 계속, 이상태이고싶다, 남우현한테서 벗어나고싶다. 

 

"한순간이지?" 

 

다시현재, 1시35분, 아무대답없는 내어깨위로 남우현의 굳은손이느껴진다. 전에도 한달마다 항상이랬다. 항상그때마다 울고불고 대답을했던나였고 그때마다 나를달래주던 남우현이였다. 그리고 미동도없이 아무대답없는나를 무표정으로바라보는우현을보곤, 하루에도 수십번씩했던 생각을 남우현앞에서 다시 되뇌여본다. 넌나에게있어 애인일까 족쇄일까, 지금나를사랑하며 항상같이있고싶은걸까 그동안 있어온 시간이있고 버리긴아깝고 가지긴싫어 이러고있는걸까, 계속 쓰잘데기없는 생각을하다가 남우현이 다시 입을열었다. 

 

"대답안해?" 

 

"…." 

 

"당분간 나가지마, 핸드폰가져갈테니까 그렇게알고." 

 

주머니안에있는 핸드폰을 언제알고가져간건지 남우현의손엔 내핸드폰이있었고, 커플로맞춘케이스덕분에 더 짜증이났다. 숨막혀, 항상이런식이지 너는 

 

"숨막혀" 

 

"…." 

 

"숨막히다고 이 씹새끼야 니집착때문에!!" 

 

남우현이 나가려고했던지 몸을돌리다가 내말때문에 금방다시내쪽으로돌린다. 어깨를잡는손에 힘이많이들어가서 아프다. 

 

"뭐? 집착? 나이렇게만든거 너야" 

 

"…." 

 

"내가행동하는거 너하기에달렸어, 씹새끼던 뭐던 니가알아서행동해." 

 

그렇게빠른걸음으로 남우현이나가고나선 집안엔 정적만맴돌았다. 속을털어놓아도 아무런진전이없는 이상황이 더욱나를 폭발하게 만들었다. 숨막힌다, 남우현은 나를죄어놓고선 나를 밑으로 계속짓누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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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글 처음보는데 이런 집착좋아요ㅠㅠㅠ신알신하고가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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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감성 이에요 헐 우현이 집착좋아 근데 성규야 니가 나쁜아이인거니 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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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휘릭입니다.
김성규가 잘못했네....덤으로 명수 이자식...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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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성규가나쁘네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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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성규가잘못했네..
왜그래왜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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