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B/기석] 영크림 빙의글이닷 받아랏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8/3/b/83b16831807aca974f1deca741f563d6.jpg)
" 아… " 눈을 떴다. 멍하니 눈을 뜨니 낯선 분위기가 또 내 몸을 휘감았다. 상실감, 후회, 미움, 그리움… 아침부터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텅 비어버린 집 구석구석에 아직도 그의 흔적이 남아있는것 같아서, 그래서 괜히 또 눈물이 난다. ' 헤어지자 ' 그는 그렇게 말하고 돌아섰다. 다시금 들려오는 쓴 소리에 고개를 흔들고는 부엌으로 갔다. 냉장고를 여니 냉장고를 가득 채운건 맥주뿐. 헤어지고나서 밥을 먹는다고 해도 체하기 일쑤고 잠을 자도 설치다가 끝나는 바람에 지금 내 모습은 누구보다도 못나보일것이다. 애인과의 헤어짐에 자신의 인생을 포기해버린듯한 내 모습이 안쓰러워보여 한숨을 쉬었다. 나만 못 잊는걸까, 문자를 보내볼까. 하루에도 수십번 카카오톡에 들어갔다 대화방을 나오곤 한다. 그와 다정했던 카톡기록을 올려다보며 그도 날 생각하고 있을까 생각도 해보고 같이 찍은 사진들을 돌려보며 괜시리 혼자 말을 걸어본다. 그래도 돌아오는 대답 없이 침묵. 그래, 그래서 말인데 " 김기석… " 니가 너무 보고싶다. 헤어지자고 말한지 2주. 내 옆에서 힘들어하는 그녀를 볼 자신이 없었다. 우리 둘이 사랑하는 힘만 있다면 뭐든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은 그게 아니었다. 데뷔준비를 한답시고 제대로 만난적도 없을뿐더러 아직 철이 덜 든 내 뒷바라지를 하느라 힘들었을 그녀를 생각하니 다시 마음이 답답해졌다. 주머니에 있던 담배를 꺼내들어 곽을 열자 마지막 한 개비가 남아있었다. 곽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불을 붙였다. 한길형이 그렇게 끊으라고 말은 했지만 가끔 그녀 생각이 날 때는 거의 다 끊어가던 담배도 다시 찾게된다. " 김기석 너 또!!! " 불을 붙인지 얼마나 됐다고 개코인 한길형이 베란다문을 강하게 열며 소리를 질렀다. 미안해… 라고 말하며 담배를 껐고 베란다를 지나 거실로 가려다 한숨을 쉬며 나랑 얘기 좀 해. 라는 한길형을 따라 아까 내가 담배를 피던 자리로 다시 되돌아왔다. " OO이… " " …… " " 많이 힘들게 지낸다더라 " " …형이 어떻게알아 " " 어제 너 씻을때 니 휴대폰으로 전화 왔었어. 병원이었는데 니가 아직도 단축번호 1번이었나봐. 갑자기 쓰러져서 주민신고 받고 응급실로 실려갔는데 검사해보니까 영양실조에 스트레스 과로라더라. 너랑 헤어지고 먹은것도 없고 맥주밖에 없데. 너 이렇게까지 해야겠어? " 가슴이 먹먹하다. 널 위해 헤어지자고 한건데 우리 둘에게 악이 되어 돌아왔구나. 2주동안 먹을거 먹고, 잠도 잔 내가 원망스럽고 죄스러웠다. 내가 이렇게 지낼동안 넌 어떻게 지낸거니… 병원 이름을 물어보고는 바로 숙소 밖으로 뛰쳐나갔다. 택시를 잡고 초조하게 손가락 끝으로 시트를 톡톡 쳤다. 제발, 제발 아프지 말아줬으면 좋겠는데 엠아이비 많이 사랑해주세요 여러분..☆★ 하나도 없길래 나라도 망상빙의하자 해서 자기전에 스ㄱ슥슥 똥글하나 쓰고가요..ㅋㅋㅋㅋㅋ결론은 엠아이비사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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