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다시 왔음 금방 왔지? 여튼 다시 이어서 말해줄게
ㄹㅇ 당황해서 온갖 생각이 스쳐지나갔는데 박찬열이 핸드폰 보더니 고개를 들곤 딱 날보더라
속으로 보지만말구 말이라도해봐 새끼야.........ㅠㅠ 이러구있었는데
박찬열이 뚜벅뚜벅 걸어오고선.,.........네......절 스쳐 지나가네요......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ㅎㅎ.....
와 진짜 그때 눈물 나올뻔했다 진심 ㅋㅋ... 말이 생각하는시간갖자는거지 한달정도 됐으면 ㅃㅂ헤어진거아님? 나도 모르게 헤어진 사이가 된건가?
정말 온갖 생각을 다했다 화장실에서 오줌 누면서도 생각하고 강의 들으면서도 생각하고 ㅋㅋ;
이놈의 커플앱도 삭제해야하나 고민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나혼자서 정말 아...정리해야겠다...싶었던게 강의 끝나고 과대가
"오늘 후배들이랑 단합할건데 참석할 사람?" 이러는거 ㅋㅋㅋㅋ
야 솔직히...니네같으면 애인이랑 아무리 싸웠어도 서로 오늘 기념일인것도 아는데 냉큼 다른 술자리에 가겠다고 말하는게 가능?
ㅅㅂ 나만 안가능한가? 그자리에 내가 있었는데?
과대가 박찬열한테 "너 올수있어?" 하고 물었는데
"어. 갈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평소에 결정장애시면서 이런거는 개빨라요
충격과 공포다 이 새끼야
부들부들하고있는데 과대가 나한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조심스럽게
"변백...너...올거야...?"
올수있어도 아니고 올거야?
네! 이렇게 실음과 모두가 우리 둘의 결별을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렸다는걸 알게되는 순간이였습니다 ㅅㅂ!
진짜 기분 나빠져서 "아니." 하고 가방 들고 나옴
지금 생각하면 나 개쎘다
그렇게 나는 집에서 눈물 좀 짜주고 김준면한테 통화하면서 하소연함
물론 김준면은 귀찮아하긴했지만...
김준면이랑 통화하다가 끊고 시간보니 밤 11시더라? 한시간 남은 나혼자만의 기념일 존나 즐겁고 행복하네요
난 훌쩍훌쩍대면서 자취방에 있는 것들 정리할 생각으로 쓰레기봉투 뒤적뒤적댐
근데 박찬열 물건이 생각보다 많더라
박찬열 칫솔
박찬열 양말
박찬열 컵
박찬열 숟가락이랑 젓가락
박찬열이 두고 간 책
박찬열이랑 맞춘 반지
박찬열이랑 맞춘 옷
사소한 것들 모두, 난 항상 박찬열이랑 함께 있더라
하나하나 울며 겨자먹기로 봉투에 넣다가 마지막으로 박찬열이 준 꽃들 말려서 병에 넣어놨던거 버리려고했는데
차마 버리지는 못하겠고 그냥 눈물만 나더라
특별한 날도 아닌데 지나가다가 그냥 샀다고 줬던게 생각나고
남자새끼가 무슨 꽃이냐고 처음에 싫어했다가 결국 박찬열때문에 꽃 좋아하게된 내가 불쌍하고
나같은 놈 좋아해준 박찬열한테 너무 미안해서
그렇게 한참을 울다가 결국 꽃까지 봉투에 넣고 버리려고 현관문을 열었는데
"어, 뭐야."
문 앞에 박찬열이 서있었어
당황한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가만히 올려다보고 있었는데 박찬열이 내 손에 있는걸 보더니
"새로 사려고 버리는 거야?"
그 말에 난 주저앉아 울 수밖에 없었어. 나에게 화를 내지도 않고, 따지지 않는 박찬열이
너무 바보같아서. 박찬열도, 나도.
너 오늘 술마시러 갔으면서 여긴 왜 있는거냐고 울면서 따지니까
박찬열은 무릎을 꿇고 눈물 닦아 주다가 내 말에 웃더니
"너가 허락 안하면 술 안 마시잖아, 나."
"그럼 왜 가겠다고 한건데..."
"미안, 그건 꼴에 자존심."
"아 진짜, 박찬열..."
"박찬열 뭐. 사랑한다고?"
박찬열 말에 난 결국 웃고 말았어
너가 날 너무 잘 알아서, 그게 너무 좋아서
박찬열은 손목에 있는 시계를 보더니
"아직 1분 남았어, 우리 이백일."
멍청하게 바라보기만 하니 박찬열은 주저 앉아 있던 나를 일으켜 집 안으로 완전히 들어갔고,
1분 동안 결정해, 네 소원. 기한은 너가 원하는 대로.
라며 내게 말했어. 날 다정하게 바라보고 말하는 박찬열에게 난 좀 이기적이게도
"사랑해줘, 평생."
영원을 말했고, 박찬열은
"고마워, 좋은 기회를 줘서."
나를 품에 안았다.
여러분, 오랜만입니다. |
다들 잘 있었어요?
개강한 이후로 바쁘게 사느라 오지 못했어요 죄송합니다 ㅠㅠ
지금도 레포트를 써야하는데 독자님들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는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에 달려왔습니다
이번 편은 백현이 시점 빙의글 같은 조각 글이었어요.
찬백이들의 냉전을 길게 끌고 가기에는 글 특성상 무리여서 페이스북 말고 글로 대체해서 결국 찬백이들 깨 왕창 쏟아줬습니다 ㅋㅋ
아 근데 ㄱ같게도 브금 넣을 게 없어요 짜증난당
그나저나 이런 빙의글 같은 조각글은 처음 써봐서 어떻게 해야할 지 잘 모르겠네요 욕나옴
그리고, 찬백이들은 싸워도 사랑해서 싸우는 겁니다. 에라이 커플 퉤퉤
앞서 네이트판 글에 찬열이와 백현이가 얼마나 삽질을 했고 얼마나 좋아했는지 대충 말했으니 여러분들이 찬백이들이 얼마나 쩌는 사랑인지 ㅋㅋ
아시겠죠?
그리고 1편에서 찬백이들이 연애중을 띄운 날은 4월 8일이라고 돼있는데, 지금 현재 날짜와 비교하면 이백일은 아직 멀었지만
무시해주세요 제 글은 시간 개념 다 말아 먹었습니다 ㅎㅎ
사실, 이백일 밖에 안 됐어? 하고 놀라신 분도 있겠지만... 찬백이들은 삽질 오래하고 사귄건 네. 이백일 밖에 안됐습니다.
여러분들이 찬백보다 세준을 더 좋아해주시는 것 같고, 는 그냥 한 말이구요
다 제 역량이죠 뭐 ㅎ. 찬백, 세준 둘다 한편에 메인으로 넣기는 좀 무리가 있어요.
찬백이 메인일때는 세준은 서브가 되고, 세준이 메인일때는 찬백이 서브가 되고 마는 그런 똥글임을 넓은 아량으로 다들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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