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국대와 여주는 친구사이일 뿐! 오해는 하지말자!
[기성용]
"뭐?"
커다랗게 눈을뜨며 날 바라보는 녀석. 뭘 그렇게 놀래고 그러냐? 나는 부끄러워 하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나 결혼한다구."
다시한번 내 말에 멍했던 얼굴이 너털웃음을 짓는다.
"야! 너는 무슨 출국해서 오자마자 그런 소릴…"
녀석은 말을 하다가 말더니 입을 꾹 다문다.
"무슨 소리야. 무슨일 있으면 무조건 말하라고 했던 위인이 누구신데요."
나는 어이없는 웃음을 지으며 자연스럽게 녀석의 어깨를 툭 쳤다.
"아 씨…"
나는 커다랗게 눈을 뜨며 녀석을 쳐다보았다. 뒷머릴 거칠게 긁적이더니 자리에서 일어나는 녀석. 뭐야, 뭔데.
"야, 너 어디가."
"밖에."
"뭐야! 내 말 아직 않끝났는데!"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말에 고갤 살짝 돌려서 나와 눈을 맞추는 녀석. 도대체 이녀석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기분이 좋은가 싶으면 다시 나빠져서 틱틱 대다가 다시 웃는 녀석. 어렸을때부터 친구였다지만 도통 녀석의 생각을 모를때가 너무나도 많았다.
"뭔데."
"한숨 쉬지 말고. 나 내일 웨딩드레스 보러가는데 놀러오라구."
웃으며 녀석과 함께 일어나자, 무표정이었던 녀석의 얼굴이 금방 얼굴이 빨개지며 나에게 버럭 소리지르기 시작했다.
"미쳤냐!? 내가 왜 네 웨딩드레스를 봐야돼! 내가 뭔데! 니 소꿉친구라는 거 밖에 더있어!?"
"야…"
눈물이 툭-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서야 나는 입을 꾹 다물었다. 그리고 욕을 중얼거리며 황급히 눈물을 닦는 모습.
"니 웨딩드레스 보러 같이 안갈거고, 니 결혼식장에도 안갈거야. 알겠냐?"
상처받은 녀석의 눈동자에 나는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쾅! 문이 닫히는 소릴 듣고 나서야 다리에 힘이 풀려 바닥에 주저 앉고 말았다.
[구자철]
"야, 오랜만이다?"
자연스럽게 내 머리를 헝크러 뜨리는 오빠에 나는 웃으며 그러게 라고 대답했다.
오랜만에 오빠가 왔다는 말에 오랫동안 친분이 있었던 우린 밥먹으로 오라는 옆집의 말에 꽃을 사가지고 갔고, 오빤 날 보며 여전히 꼬맹이라고 놀려대었다.
이 꼬맹이가 어떻게 꽃은 들고왔냐며, 무겁지 않았냐며 장난을 쳐대었다. 아직도 오빤 날 10년 전 꼬맹이로 보는 듯 했다.
"어머, 안 본 사이에 많이 컸네─. 이제 시집가도 되겠어."
자꾸만 날 놀리는 오빠의 말에 오빠 어머니께서는 밥먹다 말고 그렇게 말했고, 나는 살짝 웃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엄마가 웃는다.
당연히 의아해하며 쳐다보는 오빠와 오빠 부모님들. 벌써부터 얼굴이 빨개지는 것 같았다.
"그럼요. 벌써 결혼날짜 잡혔는걸요?"
엄마의 말에 내 다리를 툭툭 치며 장난치던 오빠의 발길질이 뚝 멈추었다. 나는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어색하게 웃었다.
그리고 잠시간의 정적. 숙였던 고개를 들자, 오빠는 멍하니 날 쳐다보고 있었고, 오빠의 부모님 역시 그러했다.
"얼마나, 성실하고 착한 사람인지. 우리딸은 역시 날 닮아서 보는 눈이 있나봐."
쓸데없는 엄마의 자랑덕에 어색하게 저녁식사는 끝이났고, 설겆이를 하는 동안 오빤 쇼파에 앉아있는 내 옆에 자연스럽에 앉았다.
"결혼식은 언제냐?"
나는 과일을 다 씹고나서야 대답했다.
"이제 거의 다왔어. 이 주뒤?"
"하- 진짜 빠르네. 사고친건 아니고?"
툭툭 신경을 건드리는 듯한 장난스런 말투가 아닌, 진지하고 떨리는 목소리에 고갤돌려 오빨 쳐다보았다.
그러자 딱 나와 마주치는 검은색의 익숙한 옆집 오빠.
"내가 사고 칠 사람으로 보여?"
최대한 장난식으로 말하자. 오빠 역시 어색하게 입꼬리를 올리며 고갤 저었다.
"뭐냐, 딸자식 결혼보내는 것 같냐. 기분 진짜 이상하네."
떨리는 오빠의 목소리. 어색한 웃음. 맏겨지지 않는다는 얼굴.
"맨날 해외에 있어서 잘 있어주지도 못했으면서, 무슨-"
"아… 안돼는데…"
내 말을 뚝 자르고 내 어깰 잡는 오빠의 손. 희미하게 덜덜 떨고 있는 오빠의 손. 나는 내 어깰잡은 오빠의 손을 한번쳐다보고 나서 오빨 다시 쳐다보았다.
"오빠?"
내 말에 오빤 또다시 어색하게 입꼬리를 올렸다.
"당연하게 여기는게 아니였는데… 나 너무 늦었지?"
주머니를 뒤적거리다가 내 손에 쥐어주는 동메달. 나는 눈을 커다랗게 뜨고 오빨 쳐다보았다.
"아, 미안. 나 다시 해외로 나가야 되서 결혼식장은 못 갈거 같은데, 괜찮지? 그거 내 축의금이다."
오빠… 울컥 밀려나올 거 같은 울음에 오빨 쳐다보았지만, 집에 가자는 엄마의 말에 오빤 억지스럽게 내 등을 밀었다.
내 머릴 쓰다듬어주었던, 그 따듯했던 손이 왜 갑작스레 낯설게만 느껴질까.
[이대훈]
"여- 학생님 이제 학교 오시나?"
자연스럽게 졸업한 대훈이가 교무실로 들어왔다. 자랑스럽게 목에서 흔들리는 금메달을 달고 웃으면서 내 앞으로 찾아온 대훈이.
어쩐지 학교가 시끄럽다 했더니, 네 녀석이였다니.
"저 졸업하신거 선생님이 더 잘알잖아요."
나는 아- 그렇지. 하고 웃으며 자연스럽게 대훈이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1학년, 2학년, 3학년 모두 담임선생님이였던 것에 오랜만에 찾아온건지도 모른다.
아님, 학창시절 잠깐 나에게 고백을 해오며 사랑한다 했을때의 그 생각에? 나- 참 무슨소리야.
"네가 경기하는거 봤어. 정말 잘했어. 역시! 내가 맡았던 학생이라니까?"
내 말에 완전히 어린애 재롱잔치를 보듯 웃는 녀석에 머리를 쥐어 박았다.
"잘햇으면, 저 밥 좀 사주세요. 네?"
이 녀석을 정말 이말을 자주했다. 혼자 태권도부에 남아서 연습하다가 내 퇴근 시간에 같이 학교를 빠져나왔던 녀석은 언제나 이러했었다.
결국은 이렇게 녀석이 졸업하고 4년이 지났으니, 오랜 추억이였다.
"어허- 너 그 성격 아직도 못고쳤니? 너 그러다가 여자애들한테 인기 없어지는 수가 있다?"
자연스럽게 지갑을 챙기며 겉옷을 챙기는 내 모습에 녀석이 환하게 웃는다.
"선생님도 매일 제가 붙어다녀서 남자 없을걸요? 제 말 맞죠?"
이까지 드러내며 환하게 웃는 모습에 난 또다시 녀석의 머리를 쥐어박았다. 그러자 과장되게 아픈척을 하는 녀석.
"으이구- 나 이번달 말에 결혼한다 이놈아. 얼른가자, 점심시간 끝날때 까진 먹고 와야지."
나는 웃으며 고갤 숙이고 있는 대훈이의 앞으로 다가갔다. 내가 걷는 소리에 자연스럽게 고갤 들은 대훈이는
"…누구… 에요?"
이렇게 물어봤다.
"아─ 넌 말해도 모를텐데?"
"잠깐만 이리와봐요."
"어머? 야! 이대훈!"
천천히 얼굴이 일그러진 녀석은 내 손목을 대뜸잡고 학교를 빠져나왔고, 조금 외진곳으로 녀석은 내 손목을 놔주었다.
그러고보니, 녀석이 내게 고백했었던 곳도 여기였다. 난 아픈손목을 문지르며 뭐하냐고 녀석에게 물어봤지만 녀석은 입술을 꼭 깨물더니 몇번이나
다그치고 나서야 입술을 떼었다. 그러자 주륵 입술에서 흘러내리는 피. 세상에!
"대훈아 너 피…!"
"왜요?"
"어?"
"왜 벌써 결혼해요?"
나는 손수건을 꺼내다 말고 대훈이를 올려다 보았다. 상처 가득한 눈동자엔 벌써 눈물이 고이고 있었다.
고백했을 때에도 장난치지 말라고 호되게 말했던 내 말에 눈물을 글썽였던 그 모습 그때의 대훈이가 스쳐지나갔다.
"제가 기다려 달라고 했잖아요."
결국엔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 묵직하게 가슴이 무거워진다.
"제 말 다 장난으로 받아들였죠?"
그래, 솔찍히 그랬으니 할말이 없었다.
"난 진짜였단 말이에요. 진짜로 진짜로…"
결국엔 목놓아 우는 대훈이의 모습에 난 사고정지가 멈춘 것 처럼 온몸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정말 어린아이가 우는 것 처럼 엉엉 우는 대훈이의 모습에 나는 꺼낸 손수건으로 차마 닦아줄 수 없었다.
"결혼 안하면 안돼요?"
"대훈아…"
"제발, 제발 결혼하지 마요, 네?"
서럽게 우는 대훈이의 모습에 나는 손수건을 내밀어 눈물을 닦아주었다. 그런 내 손을 꼭 잡고 볼을 기대는 대훈이.
"제발요…"
[박주영]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0 (다른 남자하고 결혼한다고 했을때ver)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0/a/c/0ac3f83bf44f7d02a4f0cf9d7ba2d195.jpg)
"와, 그렇게 쳐다보는데."
잔뜩 피곤해보이는 오빠는 자연스럽게 내 원룸 안으로 들어왔고, 나는 주춤 오빨 맞이했다.
온다는 말 한번도 없이…
"니 설마 내가 오늘 오는지 몰랐나."
"아, 응. 근데, 오빠 내 문자 봤어?"
정해진 결혼날짜. 오빠와 난 오빠가 올림픽을 하러가는 순간 헤어졌다. 그리고 기댈사람이 필요했던 난 무작정 선을 봤고.
정신없이 결혼은 개행 되었다.
"고장났다. 와, 무슨문자 보냈는데."
"아, 그게…!"
"빨리 말해라, 피곤하다."
나는 오빠의 말에 불구하고 입술을 꽉 깨물고서 그렇게 있다가 심호흡을하고 나서야 오빨 제대로 쳐다보았다.
눈가에 난 상처. 곧있음 결혼을 하는 데에도 불구하고 울컥 가슴이 아파왔다. 거봐, 내가 올림픽에서 성한 상태로 안 온다고 그랬잖아.
"나 결혼해."
눈가를 비비적거리고 있던 오빠의 행동이 멈추고 날 바로 바라보는 오빠. 나는 뒷머리를 긁적거리며 깨물고 있던 입술을 놔버렸다.
하- 떨리는 오빠의 한숨소리.
"장난 고마하자. 오늘 진짜 피곤하니까…"
"정말이야."
짐을 들고있던 오빠의 손이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그렇겠지, 이번에도 자연스럽게 싸웠어도 내가 화풀고 오빨 다시 받아줄줄 알았겠지.
하지만 이젠 정말 어쩔 도리가 없이 청첩장까지 다 돌리고 난 상황이다. 돌려버릴 수 없다는 뜻이다.
오랫동안 사귀어서 오빤 입이 닳도록 얘기 했었다. 너 대리고 살 사람은 나 밖에 없다고. 나의 이런 궁상까지 받아줄 사람은 나 밖에 없다고.
"내가 뭘 잘못했지?"
짐가방을 바닥에 툭 내려놓고 머릴 쓸어올리는 오빠.
"올림픽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내가 뭘 잘못했었지?"
"오빠…"
"다 사과할게. 그만하자. 빨리 거짓말이라고 해라. 속 뒤집히겠다."
나는 아무말도 없이 바닥으로 머릴 떨구었다.
"내가 돌아갈 사람은 니 밖에 없다. 그거 알고있지."
부정도 긍정도 못한 체, 주먹을 쥐었다.
"너도 기다려야 하는 사람은 나 밖에 없어야한다."
"니가 결혼할때, 내 옆이 아니라 다른새끼 옆에 서 있는다고?"
"상상만해도… 진짜 매치 안되네. 내 머리는 내랑 니랑일 뿐인데…"
"제발, 무서운 소리좀 그만해라…"
"너 말고 다른 사람 껴넣기는 싫다…."
헿 주말에 온다고 했는데
왜 왔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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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친구 놋북으로 썼어염
선생님한테 걸리면 어뜩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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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그럼 난....
무튼 10회 기념으로 십센티 애상노래듣고
생각해 낸것을 써봤는데...
역시 똥손은 숨길수가 없었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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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상해... 아놬
무튼 이번주 주말에 뵈요...
주제 써놓는거 잊지 마시구욯
참.. 임신에 불마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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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해따 또 불마크 써달래
저 순수합니다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0 (다른 남자하고 결혼한다고 했을때ver)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7/2/7/727cf9e727580938a974e5d93e8578ee.jpg)
무뜬... 11화 주제는...생각해 볼게요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0 (다른 남자하고 결혼한다고 했을때ver)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b/1/5/b155577504dbf07c65ef63f9a983ecc4.jpg)
불마크라니 나빠요
그럼
전 조용히
사라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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