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어, 니가 왠 치마냐?"
나는 늦은 강의시간에 뛰어가던 것을 멈추고 수건으로 얼굴을 닦고있는 선배를 쳐다보았다.
"아, 선배."
웃기다는 듯이 선배는 내 옷차림을 쳐다보더니 눈썹을 치켜 올렸다.
"어쭈, 구두까지 신었네? 어디 가냐?"
나는 책을 고쳐 안고는 작게 웃었다. 그러자 내 이마를 튕기는 선배의 손가락. 아! 아프잖아요. 라고 불평해대듯이 말하자 선배는 어디가냐고 재차 물을 뿐이다.
"소개팅이요."
뭐? 얼굴이 확 찌푸려지며 날 쳐다보는 선배.
"너- 그런데 잘 안가잖아."
그리곤 장난스럽게, 업신여기듯 니가? 란 표정을 지으며 선배는 그렇게 말했고 나는 아랫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난 뭐 여자 아닌가. 하긴, 남들 소개팅을 했을때, 거의 선배들과 놀았긴 했다.
창피하긴 하지만 축구도 같이 뛰었으니 말 다했음이지.
"오늘은 놓치면 친구가 후회할거라고 해서요. 소개팅 사람이 한의대생이래요!"
나는 어느세 강의에 가야한다는 생각도 잊어버리고 방방뛰며 선배에게 자랑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한의대생이라고 하는 내 말에 장난스럽게 내 말을 듣고있던 선배의 얼굴이 잔뜩 찌푸려졌다.
"몇대, 몇인데?"
"저 혼자 만나요. 친구가 그자리 밖에 없다고 해서."
이렇게 말하면서 웃자, 완전히 뭐 밟은 듯한 얼굴을 한 선배.
"그 범생이 새끼들이 뭐가 좋다고… 그래서, 어디서 하는데?"
"어… 우리학교 앞쪽 카페 2층에서요. 아! 강의! 선배 저 가볼게요!"
나는 꾸벅 선배에게 인사를 하고서 뛰었다.
"이쁘시네요."
화다닥 얼굴이 빨개지는 느낌이였다.
나는 수줍게 웃으며 아니에요 라고 하며 커피를 조심스럽게 먹었다. 왠만한 소개팅은 잘 가지 않아서 심장이 벌렁벌렁 뛰었다.
조용한 클래식 음악과 고고해보이는 남자. 과연 한의대생이구나 하고 실감하며 나와 한의대생은 이것저것 묻고 답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끌어내었다.
"그러시구나, 그럼…"
"아- 여기 시원하고 좋다!"
나는 말을 하다가 뚝 멈추었다. 아니 이 소리는? 2층임에도 불구하고 1층에서 커다랗게 소리지른 남자의 목소리.
익숙하다 못해 친근한 목소리다.
"왜그러세요?"
"아, 네. 아무것도 아니에요. 참, 오늘…"
"어─! 이게 누구야!!"
망했다. 나는 몸이 쩍쩍 굳어지는 느낌을 받으며 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그러자 내 앞에 있던 남자가 괜찮으시냐는 얼굴로 조심스럽게 테이블위에 올려져 있던 내 손을 흔들었다.
"미친- 어딜만져 이 변태 새끼야."
후두둑-
얼음물 몇방울이 내 손과 얼굴에 튀었다. 언제 2층까지 올라왔는지, 언제 우리 테이블까지 왔는지.
아무것도 모른다.
그저 내 앞에 한의대생은 차가운 얼음물을 뒤집어 쓴 것만 알 수 있었다.
"후-."
"야, 넌 이런 변태새끼가 뭐가 좋냐고 여기에 앉아있냐?"
나는 조심스럽게 커다란 키의 선배를 올려다 보았다. 한심스럽다는 듯이 날 내려다보는 선배는 아까 봤던거완 전혀 다른 옷차림.
너저분했던 축구복을 갈아입었는지 처음보는 꾸민 모습이다.
내 앞의 남자는 뭐라고 궁시렁대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일부러 선배의 어깨를 치려했지만, 오히려 뒤로 휘청이는 모습을 본 선배를 낄낄 대었다.
"선배…"
한의대생은 얼굴이 벌게진 체로 날 노려보는 것도 잊지 않으며 계단을 내려갔고, 나는 한숨을 내쉬며 테이블에 얼굴을 묻었다.
망햇어. 망햇어. 소개팅 마련해 준 친구한테 어떻게 말해!!
"뭐하냐."
나는 한숨을 내쉬며 입술을 내민 체, 선배때문에 망했잖아요. 라고 말하곤 커피를 원샷해버렸다.
그러자 선밴 내 반대편쪽에 앉더니 날 쳐보고는 씨익 웃는다.
"그쪽, 마음에 드는데 이름이 뭐에요?"
나는 멍하니 선배를 쳐다보았다. 선배는 그런 내 반응에 테이블에 턱을 괴고 웃는다.
"나도 너랑 소개팅 한번 해보자."
[구자철]
소개팅때 잘 되었던, 남자에게 에프터를 받고 오늘이 두번째 만남을 가지는 날이다.
성격도 좋고, 공부도 잘하고, 매너가 좋아서 마음에 들었는데 남자도 나에게 호감이 있어서 어쨌든 다행이긴 했다.
"아, 오셨어요?"
"미안해요, 제가 좀 늦었죠?"
오늘은 영화보고, 밥먹고, 카페가자는 식으로 나에게 계획을 말해준 남자에 조금 감탄했다.
그리고 철저하구나 라고 생각도 했다.
"아니요, 저도 방금왔습니다."
서글서글한 인상과 잘 맞아서 그리 불편하지도 않고, 꽤 마음에 들었다. 라는 표현이 좋겠지.
우린 남자의 계획에 철저히 영화를 보았고, 밥을 먹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구나… 싶었을 때, 우린 카페로 갔다.
벌써 해가 넘어가고 있네. 시간 참 빨리간다.
"뭐 드실레요?"
"음… 전 아이스초코로 할게요."
진짜 싹싹하고 미래 전망이 좋은 남자란 말이야. 소개팅 받길 잘했다.
"정말 착하신거 같아요."
그리고 이렇게 서슴없는 칭찬에 내가 다 부끄러워 얼굴이 탈 것만 같았다.
내 이름앞에 우리를 붙이며 친근하기까지 했다.
"성실하신거 같고, 매너도 되게 좋으시고, 저 같은 남자한테 너무 과분한게 아닌가 싶네요."
내가 한창 쑥쓰러워 몸 둘 바를 모를 때, 내 앞 테이블에서 킥- 하고 비웃는 소리가 들렸다.
뭐야.
뒷통수만 보이는 남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날 쳐다보았다. 어?
"선배…"
"아, 나 웃겨."
나는 입술을 내밀었다. 그러자 내 앞의 남자는 서로 아는사이냐는 듯이 쳐다보자 나는 웃으면 대학선배라고 했다.
"저기요, 방해해서 죄송한데. 얘 전혀 그런애 아니거든요."
"선배."
"나 뒤에서 듣는데 오글거려야 말이지. 나보다 더 심한 사람이 있었구나."
그리고선 웃는 선배. 아무리 친하다지만, 나는 얼굴이 확 빨개지는 느낌이였다.
"얘 술버릇 봤어요? 못 봤으면 그런말 하면 안돼지."
"선배, 그만요."
"잘 알겠습니다만, 그만하시죠."
내 앞의 남자는 최대한 정중히 말했지만, 장난끼 가득했던 오빠의 표정은 그러므로 인해 웃음기가 싹 가셨다.
"뭐래, 이 범생이 자식이. 뭘 꼬라봐, 미쳤냐?"
"선배, 그만해요."
남자는 화나는 듯 일어났지만, 선배보다 훨씬 작게 보였다.
싸울기세로 남자를 아래로 쳐다보던 선배는 비웃으며 나보다 키 작은게 어디서. 라고 웃으며 또다시 낄낄 대었다.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남자는 얼굴이 빨개진 체 황급히 카페에서 나갔고, 나는 잠깐만요! 라고하면서 밖에 나가려고 했지만, 날 덥썩 잡는 선배.
"선배 진짜 왜그래요?"
"내가 뭘."
않좋은 이미지로 찍혔겠지.
나는 한숨을 내쉬며 힘없이 다시 의자에 앉았다. 자연스레 우리에게 집중되었던 시선들도 없어진다.
"몇일 안 만난 자식이 널 다 안듯이 얘기하니까 화나잖아."
나는 선배를 올려다 보았다. 그래 내 모든 면을 거의 다 본 선배다. 술주정에 운거에 웃는거에 엽기적인 모습까지.
나는 픽- 실소를 터뜨렸다.
"나보다 키도 작은게."
그렇긴 하더라.
[이대훈]
"어? 선배, 볼이요."
나와 같은 강의를 듣는 선배가 자연스럽게 내 옆자리에 앉으며 인사를 했다. 근데 누군가 싸우고 왔는지 상처나있는 볼.
그러자 웃고있던 선배는 머쓱하게 웃으며 아무렇지도 않은양 손가락으로 상처를 문질렀다.
"안돼요, 그렇게 문지르면."
나는 얼른 문지르지 못하게 선배의 손을 잡고서 가방에 있는 데일밴드를 볼에 붙였다.
그리고 데일밴드 껍데기를 다시 가방안에 넣으려고 하는데 휴대폰이 진동한다. 뭐지? 나는 가방에서 휴대폰을 꺼내자 얼마전에 아는사람에게
소개받은 선배의 문자였다.
"아, 고마워."
나는 선배의 말에 작게 웃어주고 문자를 열었다.
[대훈이 같은 새끼 있어서 좋겠다.]
[다음부터 아는척 하지 마라. 또 그새끼한테 맞기 두렵네, 시발.]
뭐지?
나는 멍하니 문자를 바라보았다. 대훈이 선배? 나는 슬쩍 밴드 붙인게 신경쓰이는지 밴드를 만지작거리는 선배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내 시선에 웃으며 왜? 라고 대답하는 선배.
"아니, 그냥… 아는 선배한테 문자왓는데 선배 이야기가 있어서요."
그러자 웃음을 싹 거두어가는 선배. 가끔 정말 이쁘신 얼굴인데 웃음이 없으면 뭔가 무섭다.
"미안해, 전에 니가 소개받은 사람이랑 싸우고 온거야."
네?
나는 벙찐 표정으로 선배를 바라보았고, 선배는 밴드를 만지작 거리면서 나에게 않좋은 이야기를 했다라고 대답했다.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분명 않좋은 일이니까 선배가 화나서 때렸겠지.
"왜 그러셨어요… 얼굴에 상처도 나고…"
내가 미안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하자, 선배는 아무렇지도 않은 양 웃으며 내 머릴 쓰다듬었다.
"그냥 듣고 지나칠 수 없는 얘기여서."
"하필이면, 그 얘기 상대가 너여서."
"그냥 화가났어."
멍하니 선배를 쳐다보았다.
"그러니까 그런사람 다신 소개 받지마."
[이용대]
아 진짜 유치하게. 나는 한숨을 푹 내쉬며 내 앞에 서있는 선배님들을 쳐다보았다.
"그러니까, 그냥 친하다구요. 선배랑 사귀는거 아니에요."
그러자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며 우리랑 장난치냐고 말하는 선배님들. 그래, 너희들 잘난맛에 살아라.
사람이 말을하면 왜 안들어.
용대 선배가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잇는건 안다. 하지만, 나는 그저 선배와 후배사이일 뿐이다.
좀 더 친근하게 말하자면, 동생과 오빠사이일 뿐이지만, 다른 선배님들이나 후배들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 나 참, 속이 터진다 터져.
"그리고 만약에, 선배랑 사귀었으면 전 소개팅도 안나갔겠죠."
나는 선배님들을 똑바로 얘기하면서 말하자 선배님들은 뭐 그것도 그렇네 라고 하면서 앞으로 잘하라는 둥, 이런말을 끝으로 빈 강의실을 나갔다.
진짜, 고등학교 잡들이 하는 기분이잖아.
나는 한숨을 푹 내쉬며 시간을 확인했다. 아 진짜 소개팅 늦게 생겼다. 나는 재빨리 강의실을 빠져나왔다.
"으악!"
그렇지만 문을열고 바로 단단한 몸에 부딪히며 바닥에 발랑 넘어지고 말았다.
푸하핫- 하고 웃는 소리. 익숙한 목소리에 나는 엉덩이를 문지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 선배. 어쩐일이세요?"
"아, 그게. 우리 자취방가서 내꺼…"
"어! 안돼는데… 저 오늘 소개팅 가야되요, 선배. 죄송해요."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가방을 제대로 고쳐매고는 꾸벅 인사를 하고 가려햇지만, 선배는 내 팔을 잡고 어이없는 듯한 얼굴로 웃으며 소개팅? 이라며 물었다.
나는 어리둥절해하며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가지마."
"네?"
그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잖아요. 게다가 내 빈자리 체워 줄 사람도 없단 말이에요.
하지만 선배는 웃으면서 내 손목을 잡고 강의실을 빠져나왔다.
"선배! 저 진짜 가봐야 하는데!"
하지만 선배는 가만히 캠퍼스를 빠져나가고 웃을 뿐이였다.
"놀러가자. 내가 재밌게 해줄게. 소개팅보다."
나는 눈을 깜빡이며 선배를 쳐다보았고, 선배는 주차장으로 가 나를 자동차에 억지로 밀어넣었다.
으으 애들한테 뭐라고 말하냐고.
나는 반 울먹이는 얼굴을 하고서 친구들에게 문자를 보냈다.
"감히, 나 말고 다른남자를 만난다니, 깜짝 놀랐네."
선배는 운전석에 앉으며 얘기했다.
우리가 뭐 그렇게 특별한 사이였나요. 하고 부루퉁 하게 말하자 놀란 얼굴로 날 쳐다보는 선배.
"내 자취방에 아무렇지도 않게 가는 거 너뿐인데?"
"그게 특별한 거 아니야?"
그거 다들 잘 시키지 않나?
"나는 그게 제일 특별한거다. 알아둬라."
선배는 웃으면서 차를 출발시켰다.
"그러니까 괜히 소개팅가지말고 나랑 놀아."
[박주영]
이런 거 싫었는데. 아무리 재미있으라고 해도 이런 분위기는 정말 적응이 안된다.
친구가 어렵게 마련해준 소개팅 남자는 의외로 말이 많았고, 재미있게 해주려는 의도가 보여 지루하기만 했다.
나는 간간히 눈을 맞춰오면 웃어주고 리액션을 했지만, 정말 재미없다.
"너무 좋은 사람같아요."
앞의 소개팅 남자는 그렇게 말했고, 나는 창문을 쳐다보며 눈을 커다랗게 떳다.
그러자 창문 밖에서도 날 발견한 듯 걸어가던 것을 멈추고 창문으로 날 바라보는 얼굴.
망했다.
또 놀리겠지?
나는 얼른 고갤 소개팅 남에게로 돌리며 웃었다.
"정말 감사해요."
그냥, 지나가. 나 소개팅 하잖아요.
그리고 흘끔 다시 창문을 바라보자, 다행이 없는 선배. 왜이렇게 내가 선배 몰래 소개팅을 해야하나 걱정까지 된다.
물론, 나와 선배는 사귀는 사이가 전혀 아니다.
하지만 어딜가나 날 꼭 끼고 다녀야 직성이 풀린다고 하는 선배의 말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딸랑-
뭔가 불길하게 카페의 깜찍한 종소리가 울렸다.
그리고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나고, 내 옆으로 풀썩- 누군가가 앉는게 느껴졌다.
"가자."
그리고 익숙한 억양의 말투.
"선배…"
"이거, 얼음물이지?"
그리고 마음대로 테이블에 올려져 있던 얼음물을 벌컥벌컥 들이킨다.
축구하러 가려고 했던지 축구복 차림인 선배는 얼음물을 들이키고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내 손목을 잡아끌었다.
"아, 잠깐만요 선배! 저 지금… 소개팅 중이잖아요…"
나는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으며 손목을 놔달라고 말했지만, 선배는 무표정 그대로 계산서를 집어들었다.
"그럼 여기서 끝내라. 내가 계산할게."
아 이인간 진짜 답없다.
"저기요, 갑자기 이러시면 안돼죠!"
앞의 소개팅남은 우리 누구씨가 이러면서 내 이름앞에 친근하게 우리를 붙였고, 선배는 곧장 눈썹을 찌푸리며
"닥쳐라."
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화났다. 화났어, 분명히 화났다.
"선배, 가요. 그냥 가요, 네?"
"이딴 새끼때문에 내 축구보러 안오는 거였나."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계산서를 들고 벙쪄있는 소개팅남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 카페를 허겁지겁 나왔다.
"그리고 눈은 와 피하는데."
카페를 나오고 한참 걷고나서 한숨을 쉬자, 선배는 내 이마를 튀기며 말했다.
으앗, 아픈 이마를 부여잡고 네? 하고 다시 물어봤다.
"아까, 카페에서. 그 점마한테 잘 웃어주드만."
선배는 빨갛게 부어오른 내 이마를 보터니 엄지에 침을 바르더니 땅콩 먹은 내 이마에 쓱쓱 문지르는게 아닌가.
으 선배! 하고 소리치자 선배는 재미있다는 듯이 웃으며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찜이다."
"네?"
"내가 니 침발랐다고."
"이제 소개팅 가지마라. 카페에서 깽판치려다 말았다."
"그 점마놈 한대 치려다 참았다."
"아까 니 웃는모습 보고 속 뒤집어지는 줄 알았다."
"또 다시한번 가기만 해라."
"아주 하루종일 대리고 살아버릴란게."
대학 선배 버전이자 소개팅에서 깽판치는
대학선배 버전 주제를 주신 독자2님
감사하무니다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4(대학선배ver)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3/3/d/33dc17065dbd97c74150c71fb0cb1362.jpg)
참
오늘 있었던 일임
내 친구가 제 망상글을 보여주면서
"이 글쓴이는 결혼 한 박주영은 꼭 넣는다?"
이런말을 했음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4(대학선배ver)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0/6/3/06373b607f64af0e3a4e6affc6a580b2.jpg)
야 너 거기있어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이러심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4(대학선배ver)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f/d/a/fdaa0a84c4b2384cab058d70c8d6af88.jpg)
내 망상속에 박주영느님은
아직도 총각이심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4(대학선배ver)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3/1/6/316f96b1291e5e1c45187b0835f1f9d2.jpg)
무튼 친구야
이걸 봤다면 나인줄 알겠찡?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4(대학선배ver)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3/3/2338c9a138a6d55b0f2115371ececdb9.jpg)
망해써
그러므로 오늘 기숙사가서 놋북좀 빌려죠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4(대학선배ver)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5/5/0/5507c1cb4216a9bc137eea2eca615600.jpg)
무튼 이제 똥손은 기숙사에 가기위해
짐을 쌉니다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4(대학선배ver)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d/b/3/db365dd67927f525d9b7d626755727d1.jpg)
가기시르다..
무튼 그럼 다음주 주말에 뵈용♥3♥
언제나 스릉하시는 거 알죠?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4(대학선배ver)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3/3/d/33dc17065dbd97c74150c71fb0cb1362.jpg)
주제 적어놓는거 잊지마시구요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4(대학선배ver)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d/c/f/dcfb4313acbe45c47249327a3a35238d.jpg)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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