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민석이가..죠큼..멋져영..)
13남매 전쟁시작 (살벌한 민석씨) |
"임윤아, 이거 뭐냐. 어?!!!!!"
민석이가 인상이 엄청 찌그러져서는 윤아를 향해 소리쳐.
민석이가 평소에는 그냥 순둥순둥한 맏이지만, 화가 나면 진짜 13남매 중에 제일. 진짜 정말 무서워.
하지만 정말 크게 화가 나지 않는 이상은 웬만한 짜증도 잘 안 내는 편인데, 이렇게 소리를 지른다는 건 분노게이지 백퍼라는 소리..ㅇ..
민석이가 엄청 화를 내고 있는 와중에도 윤아는 계속 울기만 해. 자기 딴엔 놀라서 그런 건지, 아님 연기하는 건지..모르겠지만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려대면서 막 울어.
"윤아야 울지만 말고 대답을 해 봐 쫌. 어?!! 이거 뭐냐고"
"ㅠㅠㅠㅠ으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답답하게..야 임윤아"
"ㅠㅠㅠㅠㅠㅠㅠ"
"너 이게 어떤 건지 아냐? 어?!!! 이게 나랑 징어언니한테 어떤 건지 아냐고!!!!"
대답할 생각은 안 하고 윤아가 울기만 하니까, 답답해진 민석이는 속사포로 말을 해대면서 재촉해.
아니 임윤아 이 냔..은 아까는 말을 잘도 해대더니만 왜 지금은 이렇게 입을 꾹 다물고 있단 말인가..ㅁ7ㅁ8..
"오빠, 저거 진짜..넷북..아..존;나 짜증나..임윤아 얘 진짜.. 내가 이거 그렇게 조심하라고 했는데.."
너징은 화가 안 가라앉으니까 씩씩대면서 옆에서 흥분해서는 윤아를 무섭게 노려보면서
울먹거리면서 말을 하고.
"야 오징어, 일단 진정해"
"아 뭘 진정해 진짜"
"울지 말고. 너 울면 못생겼어. 그리고 어차피 우리가 다 해결할 거잖아?"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던 종인이가 너징 옆으로 와서 씩 웃으면서 너징 어깨를 감싸더니 진정하라고 토닥여줘.
겉은 매우 태연해보이지만 종인이도 속은 이미 부글부글..^0^~
"형, 잠깐만.
야 임윤아. 너 일부러 그런 거야 실수야? 이거 진짜 뭔뎈ㅋㅋㅋㅋㅋㅋㅋㅋ 장난하냐 어? 이 난장판 뭐냐고!!!! 왘ㅋㅋㅋㅋㅋㅋㅋㅋ"
지켜보고 있는 다른 형제들의 심정도 민석이와 크게 다르지 않아.
지켜만 보고 있다가 짜증이 확 올랐는 지 종대가 와서는 어이 없다는 듯이 웃으면서 소리를 빽 질러.
그러다 잠자코 보고만 있던 최민호 김종현이 합세해..ㅋ 가관임......ㅋㅋㅋ
"아 종대형 너무 심한 거 아니야? 아 저깟 넷북이 뭐라고 애를 저렇게 잡는 데 진짜ㅋㅋㅋㅋㅋㅋ 윤아 우는 거 안 보여?!"
"아 존;나 몰아세우네 씨;발"
이 삼남매..적반하장도 유분수짘ㅋㅋㅋㅋㅋㅋㅋㅋ민호 종현이가 처음에는 가만히 보고만 있었지만
점점 너징네 오빠들이 윤아를 추궁하니까 울고 있는 윤아 옆으로 가서 윤아 어깨를 감싸안더니
너징을 포함한 12명의 오빠들에게 도발을 해. 바야흐로 13남매vs3남매 전쟁의 시작이었다..ㅁ7ㅁ8..
"야, 야 최민호 씨;발 너 뭐랬냐. 그깟 넷북? 그깟?!"
"어. 그깟 넷북ㅋㅋㅋㅋㅋ저거 걍 다시 오징어 사주면 되잖아. 딱 봐도 어린애가 한 실수인 것 같은데; 그냥 좋게 좋게 끝내면 안돼?!!!"
"좋게 좋게 끝내고 싶은데 이 난장판을 보니까 좋게 끝낼 수가 없네ㅋㅋㅋㅋㅋ 그리고 니네는 존;나 미안해해도 모자랄 판에 개;당당하네?"
"미안해. 미안하다고. 임윤아 대신에 내가 미안해 형. 됐어? 아 애 좀 그만 잡아ㅋㅋㅋㅋㅋㅋㅋ놀라서 경기하겠다 쫌; 애 우는 거 안 보이냐고"
"니 눈 병;신이냐. 니 동생 우는 건 보이고 내 동생 우는 건 안 보이냐? 난 내 동생 우는 거 본 이상 가만히 안 있는다 새;끼야"
지금까지 최민호의 명언들이었다고 합니다..ㅇㅇ..하지만 이 와중에 감동적인 멘트..ㅁ7ㅁ8..
안 그래도 화가 엄청 나있는 너징네 오빠들, 특히 민석이의 신경을 박박 긁는 소리를 민호가 엄청 해대서,
이제 오빠들도 더 이상의 봐줌은 없다, 쌍욕이든 주먹이든 뭐든 날릴 각오가 되어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어? 왜 우리 키 작은 경수형?!"
"아 씨;발 개새;끼야 작작하라고"
나지막이 경수가 다가와서 종현이한테 말을 거는 데, 이 ㅆ..ㅑ..ㅇ...!!!!!!! 노무새키 종현이가 이 와중에
경수를 또 엄청 무시해. 그걸 들은 백현이가 합기도장에서 갈고닦은 발차기를 종현이 허벅지를 향해 시전하고.
"아!!! 아 씨;발"
"니 주둥아리 나불대는 꼴 봐서는 걍 면상에 날리고 싶었는데, 니 못생긴 면상 더 쭈그러들면 안되니까 냅둔거야. 존;나 영광인 줄 알아 새;끼야ㅋㅋㅋㅋㅋㅋㅋ"
변백현 짱짱맨..bbb
아직 남매대항 전쟁은 시작조차 안했는데 벌써부터 기세가 기울고 있는 느낌이야. 물론 너징네 13남매 쪽으로.
"아 다들 됬고, 이 넷북은 어떻게 할 건데. 임윤아 니가 말해 봐. 너 중2면 그닥 어린 나이도 아니야; 알 거 다 아는 나이잖아. 어리다는 핑계대면서 질질 짜지 말고 똑바로 말해보라고"
"아 애 그만 잡으라니까 쫌;"
"넌 닥쳐 씨;발"
"그래 니 그 현란한 주둥아리는 좀 닥치고. 윤아 니가 좀 말해봐"
주제는 넷북인데, 싸움이 엉뚱한 곳으로 가니까 민석이가 대충 중재를 하고 다시 화제를 돌려.
윤아를 무섭게 노려보면서 민석이가 다그치니까, 상황파악 못하고 또 끼어드는 최민호..
그런 민호를 민석이, 루한이가 제압하고.
"..이거...징어 언니가 나 마시라고 갔다준 오렌지 주슨데..언니가 남기지 말고 다 마시래서.. 마시다가..ㅠㅠㅠㅠㅠㅠㅠㅠ으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야 임윤아ㅋㅋㅋㅋㅋㅋ지;랄 떨지마 내가 언제 니한테 먹으라고 줬어?!!!!! 니가 갖고 와서 먹었잖아!!!!!!"
윤아가 드디어 입을 열었어. 그런데 한다는 소리가...구라..백퍼센트 구라..ㅇㅇㅇㅇㅇ 저 말 중에 진실은 하나도 없어.
이 와중에 말을 지어내서 최대한 자기한테 유리한 쪽으로 만들어가려 하는 윤아 때문에 너징은 빡ㅋ돔ㅋ
그래서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윤아 뺨을 팍 때려버려. 세게 때리진 않았지만, 그래도 놀랐는지 윤아는 더 크게 울고.
"야 오징어!!!!!!! 미쳤어?!!!"
"야!!!!!"
너징이 윤아를 때리자마자, 소리를 지르며 득달같이 달려드는 민호와 종현이야.
너징이 윤아를 때리는 걸 보자마자 민호는 자기도 손이 올라가서 너징을 때리려고 해.
손을 확 내리치려는 순간,
"어딜 때리려고 해 새;끼야;"
운동을 해서 그런가 반사신경이 엄청난 백현이가 딱 알아차리고는 민호 손을 확 잡고는 팍 꺾어.
"아아아아아아!!! 놔!!!"
"너 징어 때렸으면, 진짜 니 면상에 킥 날렸다; 이게 어디서 손찌검을 하려고 해ㅋㅋㅋㅋㅋㅋ"
백현이 짱짱맨이올시다!!!!!!! 오늘의 주먹담당은 거의 백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광경을 본 종현이는 차마 시도도 못해보고 벙쪄있어.
하지만 너징은 아직도 씩씩대는 상태야. 그도 그럴 만 한게, 넷북에 음료수를 쏟아 고장나게 한 것도 모자라,
이젠 이상한 거짓말가지 만들어내니, 화가 날 수 밖에.
"야, 오징어. 존나 멋졌어 굿"
이 와중에 감탄하며 너징에게 귓속말을 하는 김종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래도 이 삼 남매는 멈추지 않아. 불굴의 의지...ㅁ7ㅁ8..다시 너징의 속을 박박 긁어 대.
"아 근데 오징어 쟤가 줬다잖아ㅋㅋㅋㅋㅋㅋ그럼 처음부터 넷북 만지게 냅두고 음료수 준 오징어 잘못 아니야?ㅋㅋㅋㅋㅋㅋㅋ"
"뭔 소리야; 나 음료수 준 적 없다고; 식탁 테이블에 있던 거 지가 가지고 와서 침대에서 마시다가 그런 거라니까!!!!!! 내가 미쳤다고 넷북하는 거 뻔히 아는데 음료수를 줘?"
"니 말을 어떻게 믿어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임윤아 쟤 말은 어떻게 믿는데"
"내 동생이니까"
윤아의 말을 덥석 집어 문 민호가 또 헛소리를 해대. 아닌 게 뻔히 보이는데.
상황으로 보나 뭐로 보나 윤아 잘못이라는 게 떡하니 드러나는데 감쌀 걸 감싸야지..참..
"와 진짜ㅋㅋㅋㅋㅋㅋ어이가 없다..아 오빠 나 진짜..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징은 윤아와 민호의 말을 듣다 듣다 화가 다시 치밀어서 울컥해서 또 눈물이 나고.
울어야 할 건 이쪽인데 아직도 민호 종현이 옆에서 질질 짜고 있는 윤아의 모습을 보니까 빡침은 더 상승하고.
"울지 마 울지 마. 너 잘못한 거 하나없어"
너징이 또 눈물을 보이니까 이번엔 경수가 슬쩍 와서는 또 달래주고.
"야. 우리도 우리 동생 징어 말만 믿어; 니 동생 말 같은 거 존;나 귀에 들어오지도 않거든? 그리고ㅋㅋㅋㅋ야"
"뭐"
"이 음료수, 내가 마시려고 테이블 위에 놔뒀었는데 깜빡하고 안 마신 거거든? 지;랄 작작들 떨어. 감쌀 걸 감싸라 쫌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 이 음료수는 밖에 있었던 루한이가 마시려고 놔뒀다가 깜빡하고 방에 들어가 버리는 바람에
테이블 위에 그대로 있었는데, 그걸 윤아가 들고 와서 마셨던 것...이로써 더더욱 확실해졌어. 윤아의 짓이라는 건.
"니네, 우리가 존;나 호들갑 떠는 것 처럼 보이지 지금?"
"어. 존;나ㅋㅋㅋㅋㅋㅋㅋㅋ"
"니네가 입장 바꿔서 생각해 봐. 니네가 존;나 아끼는 넷북에 누가 음료수 다 쏟아놔서 아예 쓰지도 못하게 만들어 놓으면, 기분 좋냐? 째져? 나 같으면 이 짓 한 새;끼 머리채 잡고 걍 싸웠을 거야ㅋㅋㅋㅋㅋ 징어 이 정도인게 다행인거라고"
"오징어 저 년 말하는 꼬라지 봐. 뭐가 다행이라는 건데ㅋㅋㅋㅋㅋㅋㅋ"
민호가 흥분해서 너징에게 '년'이라는 말을 쓰자마자, 세훈이한테서 주먹이 퍽 날라 와.
"새;끼야 이 년 저 년 거리지마. 쟤 그딴 소리 들을 만큼 질 낮은 애 아니거든? 말 가려서 해라 씨;발"
"오, 오세훈~ 형이 때리려던 거 니가 대신 때렸네? 그런 의미해서 한 대 더 맞아라 새;끼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훈이가 민호에게 주먹을 퍽 날리자마자 백현이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세훈이를 한 번 쳐다보다가,
다시 민호를 보고 한대 또 퍽 때려. 연속으로 두 대나 세게 맞은 민호는 아파서 어쩔 줄을 모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했어 우리 동생들. 굿"
이 싸움이 일어난 이후 처음 웃은 크리스ㅋㅋㅋㅋㅋㅋㅋㅋ세훈이 백현이 등을 두어번 토닥여주면서 살짝 웃었다가
이내 다시 표정이 싹 굳어 져.
"징어야"
"...어? 왜"
"너 이거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나? 나야 뭐..말 안해도 알잖아 오빠들"
"그렇지?"
이 상황을 굉장히 차분..하고 조용하게 바라보던 레이가 너징 옆에 딱 붙더니 말을 걸어.
레이도 뭔가 단단히 맘을 먹은 듯 보여.
"이거 넷북, 내가 징어한테 처음으로 사준 큰 선물이야. 항상 얘 생일 흐지부지 넘겨서 미안했는데, 큰 맘 먹고 올해 사준 거라고. 얘 이거 몇 달 쓰지도 못했어. 얘가 제일 아끼는 거라고. 오징어 외로움 진짜 잘 타는데, 이거 때문에 재밌게 잘 지낼 수 있었다고. 존;나 소중한 거라고. 아냐? 어? 근데 그깟 넷북? 지랄떨지 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석이가 다시 넷북에 대해서 말문을 열어. 민석이가 큰 맘 먹고 처음 사준 큰 선물이었기 때문에
민석이에게도 의미가 크고, 너징에게도 의미가 엄청 크지. 다른 오빠들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고.
그래서 오버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렇게 화가 난 거야 다들.
그런데 독자분들 그거 알아요? 아직 싸움 노엔딩...ㅎ...
"사연 쩌네 진짜ㅋㅋㅋㅋㅋ존;나 구구절절해요ㅋㅋㅋㅋ"
"씨;발 좀 닥쳐; 그 현란한 주둥아리는 좀 집어넣으라고. 상황파악 안되냐"
분위기 파악? 그런 것 따위 개나 줘버린 종현이의 회심의 한 마디는 또 주먹을 불러오고..
"야 그래서 나는 이 넷북 사건, 걍 넘기기 싫거든?"
"..안 넘기면 뭐ㅋㅋㅋ"
"뭐 어쩔건데 형? 어?"
"저거 넷북이 60만원 짜리거든? 그래서 나 니네한테서 60만원어치를 다 뜯어내고 싶거든?"
"헐, 형 쩐다. 그거 대박 좋네ㅋㅋㅋㅋㅋㅋ"
민석이가 엄청 단단히 마음을 먹은 건지...돌직구를 날려ㅋㅋㅋㅋㅋ사실 이게 너징을 포함한 모든 형제들의 속마음..ㅇㅇ..
"헐..오빠.."
"왜 징어야? 싫어?"
"아니..너무 좋다"
"역시 우리 동생"
너징은 울컥하던 마음도 민석이의 말에 뚝 멈추고, 민석이에게 시선을 고정해.
그런 너징에게 눈을 찡긋, 하면서 웃는 민석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형 우리한테서 갈취하려고? 쩐다ㅋㅋㅋㅋㅋㅋ28살 맞아? 생각하는 것 좀 보소"
"쩔어. 존;나 쩐다ㅋㅋㅋㅋ"
"어 나 28살 맞아. 나는 잃은 건 무조건 다시 채워넣어야 하거든? 그게 내 동생 꺼라서 더더욱"
"우리가 순순히 털릴 것 같애 형?ㅋㅋㅋㅋ"
"뭐, 이 모든 일을 니네 부모님한테 일러바친다면 큰이모는 우리한테 바로 돈을 주실걸? 그리고 너넨 걍 좆;대는 거고. 그게 좋냐, 이게 좋냐?"
그러하다..이 세상에서 두려울 것 없는 최민호 김종현 임윤아 이 세 남매가 제일 무서워하는 것은
바로 엄마...그러니까 너징네 큰이모..! 이 모든 일과 싸가지 삼남매가 했던 말들을 싸그리 모아
일러바친다면, 저 셋은..?ㅎㅎㅎ.. 그리고 너징은 당연히 큰이모께 새 넷북을 받을 수 있고.
일러바치는 게 매우 편한 길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쉽게 끝내면 너무 약이 오르고 억울하니까, 다 되갚아주려는 거지.
"..."
민석이의 말을 들은 이 싸가지 세 남매는 잠시 조용..해져
"민석이 형, 뭐 어떻게 할 건데?"
급 궁금해진 타오가 슬쩍 민석이 귀에 대고 물어 와.
"다 생각이 있지. 이미 아까부터 끝내놓은 생각들이었어"
"형, 존경해"
오늘의 메인 민석이가 타오와 잠시 말을 주고 받은 후에, 다시 삼남매를 쳐다 봐.
그리고는 눈은 삼남매를 향해있지만 말은 너징과 너징네 오빠들한테 해.
"찬열아, 너 새 기타 필요하다고 했지?"
"어!!! 기타!!! 안그래도 오래되서 필요했었어!!"
"그리고 타오 종대, 너네 게임기 필요하지?"
"헐..당연하지"
"그리고 우리 징어, 너 엠피쓰리 필요하지? 임윤아가 저번에 망가뜨렸잖아"
"어....필요하지"
"그럼 됬다. 다 끝났네"
민석이가 기타, 게임기, 엠피쓰리 얘기를 줄줄이 꺼내는 순간, 민호와 종현이의 표정은 매우매우 굳어져.
사실 윤아에게도 회심의 복수를 하고 싶었지만, 중2짜리에게서 얻어올 수 있는 건 딱히...따귀 없기도 하고
이 두 형제가 정말 싸가지가 없기도 했고 또 쌓인 것도 많았으니까, 이렇게라도 복수를 해야 속이 풀릴 것 같아서
민석이는 이런 일도 마다않고 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기타? 게임기? 엠피쓰리? 장난해? 와ㅋㅋㅋㅋㅋㅋㅋ존;나 도둑놈 심보네? 그리고 우리꺼인거 뻔히 아는 데 어떻게 가지려고? 이모 이모부도 다 아실텐데? 그리고 우리 엄마아빠도?"
"상관없어. 너네가 우리 오랜만에 봐서 반가워서 준 선물이라고 하면 다 믿으시거든. 그리고 야, 찬열이 기타는 예전에 니네가 우리 집 와서 가지고 놀다가 줄 끊어버린 적도 있고, 게임기도 고장냈던 적 있고. 예전에 윤아가 징어 엠피쓰리 물에 빠뜨린 적도 있거든? 꽤 정당한데?"
"그래. 내가 존;나 알바 열심히 해서 산 기타, 니네 때문에 줄 끊어지고 난리났었어. 고치긴 했는데, 소리가 예전같지 않아서 내가 좀 많이 고생했었거든?"
현란하게 늘어놓은 너징네 오빠들의 말들에 민호 종현이는 말을 잃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듣다보면 좀 수긍이 가기도 하곸ㅋㅋㅋㅋㅋㅋ잊었던 자신들의 과거 행적들이 떠올랐기도 하고..
옆에 서있던 윤아도 덩달아 멍..해
"너네 오늘은 기타며 게임기며 다 안 들고왔지? 나중에 니네 집 가서 다 가져갈게 우리가. 그때 우리가 니네 집가서 니네 컴퓨터에 똑같은 짓 안하면 다행인 줄 알아라. 그리고 내뺄 생각하지마 알았지?^^ 아 그리고 그거 다 합쳐도 60만원 안될걸..?"
민석이는 자기가 할 말을 이제 모두 다 했으니까, 씩 웃으면서 삼 남매를 바라보며 말해.
너징네 형제들은 민석이가 존경스러운 나머지 박수를 칠 뻔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잠깐만, 니네 징어한테 사과 안하냐? 특히 임윤아 너. 똑바로 사과해. 똑.바.로"
"그래 너. 사과 안하면 진짜 너도 사촌여동생이고 뭐고 없어"
"최민호 김종현 너네도 사과 해라. 안하면 죽인다"
루한이, 종대, 세훈이가 줄줄이 무섭게 삼남매를 쳐다보며 말을 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따박따박 말대꾸를 했던 삼 남매지만, 이번에는 움찔했는지, 아무 말도 않고 있어.
그렇게 정적이 흐르다가, 민호가 먼저 말문을 열어.
"...미안"
"야; 똑바로 해"
"미안해. 진짜 미안"
"그리고 김종현 너"
"미안. 우리가 심했다"
"임윤아 너도 해라"
"...언니 미안..거짓말 한 것도 미안"
그렇게 민호, 종현이, 윤아가 줄줄이 너징에게 사과를 해.
너징은 아직도 넷북에 대한 미련이 엄청 남아서 화가 가라앉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화려한 복수극에 꽤 만족해ㅋㅋㅋㅋㅋ
자기들 잘난 맛에 사는 저 삼 남매가 사과를 하면서 꼬리를 내렸다는 것도 신기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잠깐만, 너네 둘 아까부터 계속 우리한테 반말하더라? 디;질라고"
찬열이가 갑자기 뭔가 생각이 났는 지 눈을 번쩍 뜨더니 민호, 종현이 옆구리를 주먹으로 퍽퍽 쳐.
"반말 한 대가다 이건"
이런 유치한 말을 하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대충 복수전이 끝이 나고..
"오징어, 넌 오늘 잘못한 거 하나도 없어. 아까 걔 뺨따구 때린 거 진짜 잘한 거야"
"맞아. 나 사실 때려주고 싶었는데, 차마 스무 살이 넘은 남자가 중2짜리를 때리긴 뭐해서 참았는데, 니가 대신 해줬어. 짱짱걸b"
"너 더 세게 때렸어야 했어. 아쉽다 진짜"
"아 됐고, 우린 기타랑 게임기랑 엠피쓰리 받아내면 돼~~~ㅎㅎ~^^"
너징네 오빠들은 모두 너징에게 잘했다고, 짱이었다고 칭찬을 해. 자기 동생다웠다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징도 은근히 기분이 좋아지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징어야, 오빠가 넷북은 다시 사줄게. 사실 아까 너무 폼잡아서 말했는데, 오빠 그 넷북 다시 사 줄 돈 있어. 걱정말고"
"헐...정말로?"
"응. 다시 사러 가자"
"헐.."
"괜찮아. 오빠 돈 많아..아까 최민호한테 한 말은..좀...약간의 과장도 섞여있었어. 그렇게 말하고 나니까 오빠 좀..돈 없는 사람 같더라"
"대박ㅋㅋㅋㅋㅋ오빠 짱짱맨!!!!"
..민석이는 사실 넷북 사줄 돈이 통장에 두둑히 들어있어.
하지만 그렇게나 화를 낸 건, 진짜 화가 나서 그런 것도 있고, 너징이 우는 걸 보고 갑자기 짜증이 치밀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싸가지 삼 남매 기를 죽이기 위해..약간 부린 허세..라고나 할까..?
하지만 복수극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일주일만 기다려라. 니네 집 바로 가니깐"
"과일 사들고 큰 이모댁 간다~ 일주일 뒤에~^^ 기타 게임기 엠피쓰리 준비해놓고~"
"다음에는 우리 방 들어올 생각도 하지마 나쁜 새;끼들아"
"두고두고 이거 우려먹을 거니까 각오들 해라"
너징네 오빠들은 민호, 종현이에게 이런 문자를 시도 때도 없이 보냈다고 한다..^^
그리고..
"너 때문에 내 넷북 아주 제대로 고장났거든? 이걸 겨우 엠피쓰리로 대체한다는 게 너무 억울하지만, 이거 두고두고 우려먹을 거니까 각오하구^^ 아 그리고 민석오빠가 넷북은 다시 사준다더라!"
너징이 보낸 문자라고 한다....윤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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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좀 무리수였나요? 별론가요? 최대한 복수혈전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너무 이상한가 모르겠네욬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다시한번 말하지만 전 슴덕입니다..저 삼남매..실제로는..많이 따랑해여..S2 재밌으셨기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그리고 제가 거의 일주일만에 왔는데, 개학하고 나니 집에 오면 밤이 너무 늦어서, 자주 못오네요..ㅠㅠㅠㅠㅠ 죄송합니다 그래도 시간 날 때는 빨리빨리 올릴게요!!!!!!!!!!
암호닉 정리
김자베 낭만팬더 빠오즈 뿌뿌몽구 우하하하핫 여름 플랑크톤회장 라뀨 단호박 부엉 아포가토 새벽사슴 울림 얼음땡 고삼몬 오피스 또이 태태 워더엑됴 짱짱걸 아내 치킨 꼬꼬맹 꿀징 인영 다시마 둉글둉글 누누 세계최고미남 둘리 이앨 됴털공주 여랴 넥타 오빠는 안되여 태긔 과일빙수 배터리 솜솜 비올라 여세훈 미란다 커 핫뚜 루이 피자 사랑에 빠진 딸리 김종대내남자♥ 흰자부자딩 숭늉 혀니 뀨뀨 길뚜 배고파요 민트초코 양 제제 엑소네여동생 파닭 몽구짱구 모공 오징경 또또 티셔츠 됴도도동 꼼데 콩팜 가재 텐더 사과 웬더 스카이 뉴뉴 호두 끵끵 짱시룸 홍이 인영이 노랑 롱이 코코팜 헤헹 봉봉 더기 콩쥐 좁쌀 김치전 이랑 초코버블티 뚜시뚜시 정호 세니 올리뷰 셜록 더비시 종인공주 유네 음표 뽀삐 위아원 매점 가르송 정듀녕 타르 메리 옷한벌 박알찬열매 빨간약 형광펜 에이삐스타일 손뚱 율무차 뽀메 왕관귀걸이 변 백희 설레임 가루 융융 민트푸라푸치노 몽몽 진리찬 딩동 연 초밥 찡찡 피자빵 고닝고닝 롱이 미엘르 이층침대 숑숑이 뱃사공 됴르됴르 완두콩 얍 메가톤 콩콩 고쟁이 거품 롤리롤리 아이스초코 달달한초코 초롱초롱 호빵 밥풀 명수 깍두기 오빠가말이없다 멍멍이 마카 ㅅㅇㅁ내꺼 맞잡은두손 꿀벌 병아리짹짹 세큥이 사우똥 앵무세훈 빨강큥 시하 초두 음메 경수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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