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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백도] 즐거운편지 00 | 인스티즈

 

 

 

 

 

 

 

즐거운 편지

w.샐리비

 

 

 

 

“80년대 청년 문학의 한 획을 그었던 고 변백현작가의 작품이 발견되어서 모든 문단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고 변백현 작가는 타계하기 바로 직전에 자신의 모든 미완성 작품들을 모조리 태워서 남아있는 유고집이 없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그것으로 인해 모든 각계각층의 문단에서 이 작품들을 손에 넣으려고…”

 

 

 

 

시끄럽게 울려대는 텔레비전에서 전원 키를 누르자, 시끄러운 기자들이 몰려져 있던 장면이 검은색 선을 그으며 화면이 사라졌다. 그리고 암흑이 된 화면에 비친 한 남자가 쓰고 있던 안경을 한 번 치켜올렸다.

 

 

“찬열아.”

 

 

 

안경을 쓰자 아까는 보이지 않았던 앳된 소년이 남자의 이름을 조심스럽게 불렀다. 익숙하다는 듯 자신의 팔을 들어보이자, 그 소년이 자연스레 남자의 품 안에 안긴다. 그 소년의 한쪽 손에는 닳을 대로 닳아버린 편지가 쥐어져 있었다.

 

 

 

 

“찬열아, 또 편지가 왔어”

“…….”

“혹시 백현이 일까?”

 

 

 

어리광 부리듯 안겨오는 그 작은 소년을 남자가 품 안에 안았다. 몇 십 년이나 지났지만 코끝으로 느껴지는 그 소년의 향이 남자의 코를 간질였다. 씁쓸하게 이름을 내뱉은 그 소년이 다시 한 번 자신의 손에 쥐어져있는 편지를 만졌다. 그 편지의 수신자와 발신자는 늘 같았다. 발신자는 변백현, 수신자는 도경수. 이유 없이 그 노란 편지봉투에서 눈물냄새가 베어나는 것 같다.

 

 

“즐거운..편지일까?”

 

 

 

나는 그랬으면 좋겠는데. 라고 중얼거리는 경수의 눈동자가 그 편지를 뜯기를 망설인다. 경수 특유의 깊은 검은 두 눈동자가 일렁인다. 그런 경수를 보며 남자는 늘 그래왔듯이 경수에게 달콤한 말을 속삭인다.

 

 

 

“응, 경수야. 분명 즐거운 편지일거야.”

 

 

 

내가 절대 들어갈 수 없는 너희의 사이를 질투라도 하듯이 나는 오늘도 거짓말을 한다. 내 말을 들은 경수가 힘없이 웃는다.

 

 

“그럼 나중에 읽을래.”

“…….”

“즐거운 건 나중에 읽으면 배가 된다고 그랬어.”

이렇게 반응을 해올 경수를 그 누구보다도 잘 아는 남자는 달콤한 거짓말에 죄책감을 느끼지는 않는다. 경수, 너는 알고 있다. 분명히 나의 달콤한 거짓말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한다. 모든 사실을 아는 너는 끝까지 모든 것을 외면하려고 한다. 하지만 나는 그런 네가 조금이라도 덜 아파한다면, 나는 그걸로 만족한다.

 

 

 

 

도경수와 변백현 그리고 박찬열의 지난 이야기를 다시 적어내고자 한다. 지난 몇 십년 전의 기록을. 이 편지하나의 매개로. 우리의 그 뜨겁던 청춘을 바쳤던 그 두달간의 기록을 글로 다 담아낼 수는 없겠지만.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즐거운 편지’가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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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놀라셨쬬.

인더트랩으로 와야하는데 새로운 작품이!

사실 백현아빠 마치고 나서 이 작품을 써야하나 말아야 하나 엄청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만큼 제가 아끼는 소재와 글이거든요. 또 여기서 쿠크깨지는 일이 몇번 있기도 해서..

무튼! 인더트랩은 아마 이 글이 연재가 다 된후에야 연재가 될 것 같아요. 일단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며!

이 글의 배경은 1980년대입니다. 학생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던 그 때의 기록이에요.

백현아빠와는 아마 차별화된 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만큼 한 편 한편의 분량이 아마 많을 예정이에요ㅠ_ㅠ!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당..힝...여러분 사랑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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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저 튤립이에요.....작가님 완전히 제취향 저격.....진짜 저격.......하...너무 좋아요 소재ㅠㅠㅠㅠㅠ빨리 뒷편들 보고싶네요ㅜㅜ인더트랩으로도 제대로 취향저격하시더니....저 고딩때부터 일반소설도 5.18이나 학생운동 제재 소설 찾아읽고그래요..근데 백도를 이렇게 접하게되다니....!!작가님...제가 많이 조화해요..♡ 응원합니다♥!!
인더트랩도 잊지않게 애정할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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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비
튤립님!!!@.@ 튤립님이랑저랑 뭔가비슷한것같아요...☞☜ 사실소재는오래전부터생각해놧다가 본격적으로 구상한지얼마안되엇어요..ㅠㅠ많이부족할수도잇는데응원해주셔요..♥ㅎㅎ늘고맙습니다!알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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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하늘이에요 5분이 왜이렇게긴지ㅠㅠ 작가님 완전좋아요ㅠㅠ 소재가 그냥ㅠㅠ대박이에요 빨리 다음편이 기대되요ㅠㅠㅠ 작가님제가많이 좋아합니다 인터트랙도 기다리고있을게요♥♥ 작가님화이팅!!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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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비
신알신하고 5분잇다가 댓글다는거 완전..기다리기 힘들어요ㅠㅠ저도 그 마음 진짜 잘 안 답니다!! 저도 하늘님 많이 애정합니당..☞☜ 하트하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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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ㅜㅜㅜㅜ빵떡이에요ㅜㅜㅜ 소재가 진짜ㅜㅜ되게 고민많이 하셨을것 같아요ㅜㅜ일반적인 소재도 아니고ㅜㅜ 진짜 쿠크깨지실 일도 많을 텐데ㅜㅜ그래도 취향저격ㅜㅜ그리고 되게 감사해요 그냥 이런글 쉽지안잖아요ㅜㅜ되게 가슴아픈 역사인데 제대로 모르는 친구들도 많고ㅜㅜ막 북받쳐올랐어요ㅜㅜ 항상 화이팅하시구요ㅜㅜㅜ 응원할께요 하트하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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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비
빵떡님 안녕하세요! 학생운동이라면 저랑 좀 간접적인 관계가 있는게 있어서요ㅎㅎㅎ아무래도 어렷을때부터 배웠던것들이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요새 국정원문제로 각 학교 대학생들이 시국선언을 하고 그러는데도 여전히 언론에 가려져 있어서 좀 기분이 그러네요..........ㅠㅠ 그래도 학생들이 나서서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좋게 생각하고 있어요. 무튼!!! 다음편 곧 올라오요 빵떡님!! 하트하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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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클스에요 이번 글은 조금 무거울수도 있을 것 같네요ㅠㅠㅠㅠㅠ조금 어려울수도 있는 소재일텐데 샐리비님이라면 충분히 잘 쓰실것 같아서 기대돼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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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아 참 백현아빠 메일링 잘 받았어요!!감사합니다 잘 읽을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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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비
클스님! 메일링이 좀 늦었죠ㅠㅠ요즘 개강준비하느냐고 너무 정신이 없었네요.. 인더트랙에서 댓글달아주신거봤어요! 인더트랙이 좀 가볍게 연재할 수 있는 소재인데, 이 소재가 원래 더 먼저 구상해놓았던거라서요! 인더트랙은 나중에..ㅎㅎ 무튼 클스님 늘 감사합니다! 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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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볼링공이에요.제가좋아하는소재ㅠㅠ이제는 백현아빠대신 즐거운편지를 기다리겠네요!
기대할게요^♡^화이팅!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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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비
볼링공님 안녕하세요! 1편 올라왔어요!!ㅎㅎ 늘 감사합니다 아시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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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떡뽀끼에요!!!! 으아닝 이거 뭐죠 이거 뭐에요 뭔데 글에서 재미짐이 묻어나오는 거져? 넴? 빠른 해명이 필요합니당. 으아닝 이게 뭐에요ㅠㅠㅠㅠ꾸르잼이쟈나ㅠㅠㅠㅠ그렇쟈나ㅠㅠㅠㅠ백현이랑 경수랑 찬열이의 사이는 뭐인거에여???ㅠㅠㅠㅠㅠㅠ찬열이는 경수 ㄷ좋아하는 거에여? ㅠㅠㅠㅠㅠㅠ 저는 샐리비님 좋아하는데ㅠㅠㅠㅠㅠ그런데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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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독자1이에요 80년대 배경의 학생운동을 바탕인 글이라니..ㅠㅠ 완전 취향저격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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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대애박 ㅜㅜ잉이에요 ㅠㅜ소재가 정말차별화 ㅠㅠ80년대를 어떻게 저희에게 보여주실지 정말 기대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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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대박이네요 80년대의 학생운동이 배경이라니..쉽지 않은 소재인만큼 기대되네여!백현이랑 경수 찬열이의 관계도 궁금하고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 지 기대되네요ㅎㅎ다음편 바로 읽으러갈게요! 잘읽고갑니닿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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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시하에요ㅎㅎ 사실 지금 역사파트중에서 학생운동부분울 하고있는지라 대입해서보면 저 주글듯..ㅠㅠㅠ이런 내용도좋아쥬금..언젠 안좋은글있었냐만은..ㅋㅋㅋㅋㅋㅋㅋㅋ이번편은 처음부터 함께해요- 룰루~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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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수행입니다ㅠㅠ어머어머즐거운편지 새롭게 시작하능건가요ㅠㅠ 기대가가득가득해요!! 이번 글도 잘 이끌어나가쥬세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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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헐... 백도러에요 학교 가기 전에 완전...사랑해요 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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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또치입니다 제가 늦어도 너무 늦었죠 이번 글도 참 많이 기대가 되네요 항상 감사드리며..서둘러 다음편 읽으러 떠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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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아...병아리짹짹이에요ㅠㅠㅠ으아아아이제보다니이거류ㅠㅠ늦은저를용서해주시고...다음편빨리보러가겠습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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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오 민주화운동이 배경이구나... 이런 주제 굉장히 관심많아요 특히 요즘은...백현이와 경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궁금궁금...;ㅅ;...저는 왜때문에 이걸 이제 알았죠... 즐거운 편지? 뭔가 제목이랑 내용이랑 차이가 있을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모순이라고 해야하나? 왠지 슬플 거 같아...;ㅅ;...그냥 제 생각이었어요...핳...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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