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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2(오빠친구ver) | 인스티즈

 

 

[구급상자 가지고 체육공원으로 나와.]

 

지이잉- 울리는 진동에 확인해보니 엄청난 오타와 함께 보내진 친 오빠의 문자. 오늘도 친구들과 체육공원으로 가서 축구한다고 하더니…

나는 혀를 쯧쯧차며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고 모자를 썻다. 

체육공원과 제일 가까운 집은 오빠친구들 집 중에서도 우리집이 가장 가까웠기에 곧 잘 오빤 이런 심부름을 잘 시키곤 했다.

오늘도 또 누군가가 다쳤는가 보다. 혹시나 다른 학교와 했을 때, 오빠가 안덤벼들었으면 좋겠는데…

집을 나서고 몇분걷지 않아 커다란 체육공원이 눈에 보인다. 역시나 고함소리와 욕지거리가 들려온다. 내가 이럴줄 알았지. 남자들은 왜이렇게 폭력적으로 싸우나 모르겠다.

나는 걸음을 빨리해 체육공원으로 들어갔고, 운동장 가운데에 사람들이 많이모여있는 곳으로 향했다.

어김없이 잔디에 누워 붓기에 얼굴이 퉁퉁 부운 사람은 오빠의 제일친한 친구 성용오빠였다.

 

"잠깐만요."

 

나는 동그랗게 둘러싼 무리들을 뚫고 오빠의 옆에 앉아 구급상자를 잔디위에 올려놓았다.

그러자 눈가를 가리고 있던 오빠는 팔을 치우더니 날 쳐다본다.

 

"어- 꼬맹이 또 왔냐?"

 

씨익 웃는 얼굴에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언제나 맨날 구급상자를 가지고 가는 날 다치는 사람은 거의 친 오빠나 나에게 꼬맹이라 놀려대는 이 오빠였다.

 

"안녕하세요. 저희 오빠는요?"

 

별로 그렇게 친하지 않은데, 오빠동생이라는 이유로 꼬맹이라고 하는게 조금 그럴 뿐이다.

 

"아- 걔 나 친 씹새끼랑 싸우고 있을껄."

 

그럴 줄 알았다. 나는 한숨을 푹 내쉬며 소독약을 꺼내어 찢어진 광대뼈위에 들이 부었다. 그러자 인상을 확 찌푸리는 오빠.

아플만도 하겠지. 주륵주륵 소독약이 귀쪽으로 흘러내렸고, 솜으로 귀에 들어가는것을 닦아내었다.

보글보글 거품이 이는 상처주위. 왜이렇게 남자들은 다쳐가면서 축구에 열광하는지 나 역시 지금까지도 잘 모르겠다.

 

"아, 아, 살살해라 꼬맹아."

 

이런거 때문에 쓸데없이 구급용품에 돈이 깨지기는 물론, 오빤 구급용품을 하나만 없어져도 얼른 사오라고 부추긴다.

이게 친 오빠냐 완전히 하인이지.

나 역시 눈썹을 찡그리며 솜으로 거품을 닦아내었다. 치료해주는거 감사하다고 못할망정.

 

"면봉이 없는데…"

 

나는 슬쩍 오빠친구를 쳐다보았다. 뭐하냐는 듯이 날 쳐다보는 얼굴. 아, 나도 몰라.

나는 손에다가 후시딘을 짜고 찢어진 상처에 문질렀다. 역시 상처를 손으로 건든게 아픈지 또다시 찡그리는 얼굴. 나는 얼른 후시딘을 펴바르고 거즈를 잘라내어

상처위에 붙였다. 나 간호사나 될까봐. 퍽도 잘하겠다.

 

"다했어요."

 

으… 후시딘 진득거려. 난 손가락에 묻어있는 손가락을 바라보며 중얼거렸고, 잔디위에 누워있던 오빠친구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내 머리위에 손을 올렸다.

뭐하냐는 듯이 오빠친구를 바라보자 살짝웃고있는 오빠친구는 내 머리를 헝크러 뜨렸다. 안그래도 헐렁하게 쓴 모자가 헝크러 뜨리자 툭 잔디위로 모자가 떨어진다.

 

"맨날 고맙다, 꼬맹이. 참, 손 줘봐."

 

나는 잔디위에 모자를 주으며 괜찮다고 했지만 굳이 오빠친구는 내 손을 잡아끌며 다른 손으로 축구복 윗도리를 잡아 내 손가락을 닦아내었다.

 

"이제 덜 찝찝하지?"

 

오빠 친구는 내 손을 놔주고 다시금 내 머리를 헝클어 준 다음 격하게 싸우고 있는 오빠에게 뛰어갔다.

뭐야.

나는 불만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옷으로 대충 닦은 손가락을 내려다 보았다.

오히려 제대로 닦지 않은 덕에 더 찝찝하잖아. 나는 손가락을 내려다보다 킁킁 냄새를 맡았다. 독한 후시딘 냄새와

오빠친구의 땀냄새가 났다.

 

뭐야… 나는 구급상자를 들고 급하게 체육공원을 나왔다.

 

 

[구자철]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2(오빠친구ver) | 인스티즈

 

 

"오빠 나 왔…"

 

현관문을 열고 집안에 들어서자 훅- 풍기는 땀냄새. 그리고 내 앞에 보이는 사람은 누구지?

아 그렇구나. 오빠친구겠지. 하지만 왜? 어째서 윗도리는 안입고 있지? 그래 생각해보자.

물을 벌컥벌컥 들이키고있던 낯선 남자는 갑작스럽게 들어온 내 모습에 풉- 하고 물을 바닥에 내뱉어 버린다. 저런.

 

"아, 그, 저기. 안녕?"

 

턱에 줄줄 흐르는 물과, 땀으로 번들거리는 낯선 남자의 드러난 상체.

샤워를 하고 바지만 입고 돌아다니는 오빠의 모습을 익숙하게 봐와서 그리 놀랍진 않다. 조금 당황스러울 뿐이다만.

 

"안녕하세요."

 

얼굴이 벌게진 체로 당황스러워 하는 얼굴. 나는 슬쩍 작게 목례를 하고선 바닥에 흥건한 물을 피해서 재빨리 내 방으로 들어갔다.

아, 진짜! 내가 어제 그렇게 친구들 대리고 오지 말라고 했는데! 하긴, 왠수같은 오빠가 내 말을 들으면 벌써 하늘로 승천했겠지.

나는 한숨을 내쉬고 교복을 벗으려 와이셔츠 단추를 푸르려 할 때, 갑자기 벌컥 문이 열렸다.

뭐야!

 

"야, 밥해줘."

"오빠!"

 

왠수같은 오빠는 샤워를 하고 나왔는지 물을 뚝뚝 흘리며 인상을 찡그리고 있었다. 그리고 오빠뒤로 슬쩍 보이는 오빠친구는 윗도리를 챙겨입고 있었다.

 

"나가!"

"밥 해줄꺼지?"

"옷 갈아입고있잖아! 나가!!"

 

거의 비명지르듯 버럭 소릴 지르자 미쳤네 라고 나지막히 중얼거린 오빠는 내 문을 닫고 나갔다.

그리고 웃으면서 동생이 저런다 라고 오빠친구에게 말하는게 들린다. 화가 치밀었다. 진짜 짜증나. 나는 문을 꼭 잡구고 와이셔츠를 벗고 치마도 벗고서

편한옷으로 갈아입었다. 신경질적이게 방으로 나와 주섬주섬 화장지로 바닥에 뿜었던 물을 닦아내는 오빠친구.

진짜 우리집인데 오빠가 좀 하지. 나는 쇼파에서 밥 좀 줘. 라고 말하는 얄미운 오빠를 노려보곤 부엌으로 향했다.

 

"밥 없잖아."

 

나는 밥통을 열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새로 밥을 지어야 한다. 나는 한껏 발을 동동 구르다가 밥솥을 꺼내었다.

 

"밥 새로 해야하니까 기다려."

 

거실에 있는 오빠에게 말을 해놓고 쌀을 먹을만큼 담고는 물에 씻었다. 진짜 짜증나. 나는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하얗게 뜬 물을 싱크대에 버리고

다시 물을 담고 여러번 반복 할 때 쯤 내 옆으로 온 오빠친구.

 

"뭐 도와줄꺼 있어?"

 

나는 슬쩍 오빠친구를 쳐다보고는 아무말도 없이 고갤 저었다.

이제 물만 맞추고 압력밥솥에 넣기만 하면 된다. 물을 맞추기 물울 트는데 물 위로 갑자기 무언가 둥둥 떠있는게 보인다.

등꼴까지 싸- 해지는 기분. 내가 지금까지 저걸 만졌다는 거야? 갑자기 오른손이 저릿해지는 느낌까지 들면서 눈에 눈물이 꽉 찬다.

 

"오빠, 오빠!! 벌레!"

"야, 쌀 벌레는 니가그냥 잡아도 돼잖아."

"아, 빨리!!"

"아- 진짜 귀찮게! 야, 니가 가서 좀 없애줘라."

 

아니 오빠가 오라고! 하지만 내 예상과는 달리 오빠친구는 내 옆으로 와 물을 끄고 별 것 아니라는 듯이 둥둥 떠이는 벌레를 잡았다.

으으- 징그러워.

 

"벌레 무서워?"

 

나는 얼떨결에 눈물을 닦고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벌레를 화장지위에 싸던 오빠친구는 웃으면서 내 앞 머리를 쓰다듬었다.

어?

 

"귀엽다."

 

 

[이대훈]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2(오빠친구ver) | 인스티즈

 

 

아- 덥다. 나는 선풍기 앞에서 배를 훤히 드러낸 체 거실바닥에 드러누웠다.

띠리릭- 비밀번호 치는 소리가 난다. 아, 망할 오빠가 왔나보다. 철컥 문이 열리고 나는 두손을 번쩍 들었다.

 

"오빠님─ 아이스크림 사왔어?"

 

어? 이상하다. 말소리가 들리는 거 같은 느낌도 나는 거 같고. 그러자 오빠가 날 한심하다는 얼굴로 내려다 본다.

뭘 봐 못생긴게.

 

"너, 여자가 그러고 있을레? 옷 안 추슬러?"

 

아 귀찮아. 나는 신경질적으로 말하는 오빠의 말에 오히려 옷을 팔랑팔랑 펄럭이며 히죽 웃었고, 오빤 들고있던 가방을 내 드러난 배 위로 던졌다.

억. 하는 내 소리와 같이 자리에서 상체를 일으켰고, 뭐라고 오빠에게 하려던 찰라 입이 꾹 다물어졌다.

아, 망했어.

나는 재빨리 가슴 아래까지 말려진 옷을 추슬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온몸이 빨갛게 되는 느낌이였다.

아, 창피해! 나는 부끄러워하며 날 슬쩍 쳐다보는 오빠친구에 짧은 목례를 하고 내 방으로 뛰어갔다.

미쳤다. 미쳤지. 미쳤어!!!

 

"야! 아이스크림은!"

"안먹어!"

 

나는 내 방문을 쾅 닫고선 침대에 벌렁 누웠다. 으아아악!!! 소리를 내질렀다. 진짜 창피해!

이 인간은 친구대리고 오면 대리고 온다고 얘길 하던가!! 난 망햇어. 이제 시집가긴 글렀어. 어떻게!

나는 한숨을 푹 내쉬고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거실에서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어기적 침대에서 일어나 방문을 조금 열고 왜 라고 대답했다.

 

"엄마랑 아빠가 외식하제. 준비해라. 대훈이도 갈꺼니까 또 그따구로 굴어라."

 

아 씨, 왜 오빠친구는 왜가. 나는 울고싶은 마음을 추슬르고 옷을 갈아입었다. 곧 엄마아빠와 나왔고

미친, 자동차를 타고 가는 데 왜 내가 가운데 자리에 앉냐고. 나는 가운데에서 어떻게 할 지 모른체 안절부절 못하다가 슬쩍 오빠친구를 쳐다보았다.

 

"어머, 이름이 대훈이라고? 잘생겼다 얘."

 

그래 진짜 잘생겼다. 나는 멍하니 내 말에 대답해주고 웃는 오빠친구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나와 딱 마주치는 오빠친구의 얼굴.

아- 진짜 진짜로 잘생겼다. 어, 근데 이오빠 날 보더니 얼굴을 붉힌다. 아, 맞아. 나 저사람 앞에서 배 까고 있었지 참.

나는 재빨리 고갤돌려 창문밖을 쳐다보았다. 고깃집에 도착한 나는 내 앞에 앉은 오빠친구를 쳐다보랴

고기는 제대로 먹지도 못한 체 얹히고 말았다.

 

"으으…"

"괜찮냐? 잘- 한다. 내 친구 앞에서 토나 하고."

 

나도 무지막지하게 후회중이거든. 나는 등을 두들겨주는 친 오빠의 손을 쳐내고는 벤치에 앉아 몸을 기대었다.

밤 바람이 싸늘하네. 끄윽- 트름을 하고 내 배를 쓰다듬는데 내 앞으로 불쑥 내밀어지는 왠 약.

약을 준 장본인을 쳐다보니, 덕분에 체하신 분 아닌가.

 

"나도… 장이 안좋아서 항상 가지고 다니거든. 먹어."

 

나는 멍하니 오빠친구를 쳐다보다가 어설프게 감사하단 소리도 못한 체 받았다.

그러나 천사 저리가라 할 정도로 환하게 웃어주는 오빠친구. 세상에.

 

"오빠 저희집에 자주놀러 오세요."

 

나는 작게 웃었고, 오빠친구는 내 웃는 얼굴을 보더니

 

"그래도 될까?"

 

 

[박태환]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2(오빠친구ver) | 인스티즈

 

 

[야 미안, 오늘은 못대리러 갈 거 같다. 대신 내 친구가 갔으니까, 잘해라.]

 

뭐? 나는 학원을 나오며 어이없이 오빠의 문자를 확인했다. 어쩐지, 자꾸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온다 싶더니.

나는 한숨을 내쉬며 계단을 내려다 학원입구를 쳐다보았다. 웅성웅성 사람들이 학원차를 기다리고, 북적거렸다.

집과 가깝지만 무서움이 워낙 많은 탓에 학원차 비를 낸다고해도 가까워서 안된다고하는 학원 강사님의 말에 어쩔 수 없이 학원 다니는 동안

오빠가 대릴러 와줬다. 하지만 오늘은… 나는 다시 지잉- 울리는 휴대폰에 조심스럽게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아, 보인다. 갈게요.]

 

뚝- 하고 끊긴 전화. 뭐야. 나는 멍하니 전화가 끊긴 전화 액정을 쳐다보았다.

 

"아, 여깄다."

 

나는 위를 쳐다보았다. 오빠만큼 커다란 키의 웃고있는 낯선 남자. 웃고있는 눈꼬리가 이쁘게 휘어진다.

진짜 잘생겼다.

 

"얘기 들었죠?"

 

자연스럽게 나와 걸음을 맞추며 가자는 식으로 함께걷고 있는 남자는 내게 그렇게 물었다.

 

"아, 예. 오늘 하루 대려다 주신다고… 정말 감사드려요."

 

나는 꾸벅 오빠친구쪽 으로 고갤 끄덕였고, 오빠친구는 작게 하하- 웃었다.

 

"이 시간까지 공부 되게 열심히 하시고 몇살이에요?"

"아, 고2요."

"그렇구나. 내년이면 고3이겠네. 진짜 덥다. 뭐라도 마실레요?"

 

남자는 쉴새없이 내 옆에서 말했고, 앞쪽에 편의점이 보이자 음료수를 사주겠다고 했지만 나는 극부 거부하며 괜찮다고 했다.

 

"정말 괜찮은데."

"아니에요, 내가 사주고 싶어서 그래요."

 

결국엔 편의점 안으로 들어선 나는 제일 싼 이온음료를 집어들었다. 그러자 똑같이 내가 집을 걸 집은 오빠친구는 날 쳐다보며 살짝 웃어주었다.

진짜 아무리 봐도 웃는게 너무 이쁘다.

나는 부끄러워 하며 시선을 피했고, 오빠친구는 계산을 끝내고 내게 빨대를 내밀었다.

어?

 

"그냥 이러고 먹을 거 같아서요."

 

어떻게 알았지.

나는 감사하다고 하며 빨대를 받고는 캔음료를 따서 빨대를 꽂아 먹었다. 진짜 시원하다. 여름은 너무 더운거 같아.

우린 편의점을 나와 다시 깜깜한 골목을 걸었다.

 

"사실, 그쪽 얘기 되게 많이 들었어요. 친구한테."

 

미친 오빠놈. 또 욕을 해댔겠네.

 

"그래서 한번 만나보고 싶었는데. 되게 귀엽네."

 

네?

 

"앞으로 친구 시간없을때 내가 종종 대려다 줄게요. 그래도 되죠?"

 

 

[이용대]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2(오빠친구ver) | 인스티즈

 

 

"야! 니 동생 또 왔다!"

 

아- 창피해. 벌써부터 난 이 반에 누구동생이다. 누구의 동생이다 라고 알려졌다.

진짜 창피해. 하지만, 이곳이 남녀공학이라면 모를까 하필이면 남고였다. 젠장할. 진짜 망할놈의 오빠놈.

 

"항상 고생한다 동생아."

 

아무렇지도 않게 오빠친구들은 내가 지나가자 내 머릴 헝클었고, 난 그저 좋은 동생이란 이미지로 작게 웃을 뿐이였다.

나는 익숙한 오빠의 뒷통수를 노려보며 오빠의 책상위로 도시락을 올려놓았다. 그러자 다른오빠들과 얘기하던 오빠는 날 쳐다보며 오! 사랑하는 동생아

이러면서 웃는다. 웃지마 이 미친놈아.

 

"제발, 오빠 아침에 도시락좀 챙겨가."

 

나는 한숨아닌 한숨을 내뱉으며 말했고, 오빠는 내 말은 전혀 듣지 않은 체 벌써부터 도시락 통을 열어본다.

 

"동생 안녕."

 

어… 그러니까 오빠의 짝궁인, 용대오빠다. 나는 작게 얼굴을 꾸벅이며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했다.

 

"맨날 점심시간마다 고생하네."

 

그나마 내가 이렇게 참고 오빠학교에 도시락을 가져다 주는건 저 오빠보는 낙에 산다는 거다.

진짜 잘생긴 얼굴에 올때마다 친근하게 웃어주는 잘생긴 얼굴 덕이다. 어떻게 못생긴 우리 친오빠와 친구가 됬는지 아직까지 의문이다.

게다가 진짜 친하다는데.

 

"그럼 전, 가볼게요. 오빠 나 갈게. 오늘 엄마가 일찍 집에 들어오레."

 

나는 어쩌다가 이렇게 오빠의 반 오빠들에게 전체로 인사를 하고 나와야 하는지 스스로 물으면서 황급히 반을 빠져나와 계단을 내려갔다.

진짜 다음번엔 안갈거야. 매점에서 사먹으로 하던지 해야지. 학교를 빠져나가고 운동장 구석쪽으로 달려가는데 덥썩 누군가가 내 어깰 잡았다.

으악! 소릴 지르자 하하- 웃는 소리가 난다.

뭐야? 나는 조심스럽게 고갤돌려 뒤를 쳐다보자. 어, 오빠친구 짝궁인 용대오빠가 웃으면서 날 쳐다보고 있었다.

 

"진짜 빠르네. 따라오느라 힘들었어."

"아… 근데 무슨일로…요?"

 

그러자 오빤 가만히 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내게 핸드폰을 내미는게 아닌가?

뭐, 뭐, 뭐야?

 

"맨날 우리반으로 오는거 힘들잖아. 또 그녀석은 정문까지 도시락 받으러 안가갈거 뻔히 아니까."

"네?"

"아- 그러니까. 내 번호로 문자 한통만 날려주면 그녀석 도시락 받으러 정문까지 나갈게."

 

눈을 한참동안 깜빡이며 오빠친구를 올려다 보았다. 그런 내 표정이 웃긴지 오빠친구는 예의 내가 좋아하는 그 웃음을 흘리며

 

"이제 나 혼자 너 볼려고."

 

 

[박주영]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2(오빠친구ver) | 인스티즈

 

 

"저, 진짜 돈 없거든요."

 

나는 울먹이면서 등에 닿는 딱딱한 벽에 좌절했다. 그러자 날 구석까지 몰아넣은 남자들은 지들끼리 낄낄거렸다.

 

"돈 없어도 된다니까?"

"아, 어떻게 울겠다."

"진짜 귀엽다. 응? 야 울어봐. 울어봐."

 

진짜 망할 오빠자식. 이 늦은시간에 나가서 아이스크림 사오라고 하는게 친 오빠냐? 왠수지.

결국, 이렇게 될 줄 알았다. 젠장, 누구 없나? 하긴 골목 거의 끝자락으로 왔으니 누가 여기까지 오겠느냐고.

 

"번호만 알려주라."

"우리 진짜 무서운 사람들 아니거든."

"헐, 운다."

 

찰칵 찍어대는 휴대폰 소리. 의도치 않게 자꾸만 울라고 보채는 남자들의 목소리에 입술을 꽉 깨물었다.

소용없이 울어도 남자들은 오히려 좋아하며 엄지로 내 눈물을 닦아준다. 오소소 온몸에 소름이 돋는 듯 했고, 나는 몸을 움츠렸다.

그리고 내 앞에 내밀어진 휴대폰.

 

"저 휴대폰 없어요…"

 

내 그런 소리에 웃기다는 듯이 웃는 남자들.

 

"아, 진짜 귀엽게 장난치네."

 

진지한 얼굴로 내게 더 다가온 남자는 장난치지 말라며 휴대폰을 들이 밀었고 난 몸을 더 움츠렸다.

치익- 하고 라이터 불켜지는 소리와 함께, 그나마 나에게 추근덕 대지 않은 한 남자가 나에게 추근덕대는 3명의 남자를 밀치고 내 앞으로 왔다.

어?

익숙한데?

 

"니 나 알지."

 

익숙한 목소리와 사투리. 순간 먹먹함이 자리잡았다. 오빠 친구잖아요. 나는 슬며시 고갤 끄덕였다.

 

"됬다그럼. 가자. 집앞으로 대려다 줄게."

 

어?

오빠친구는 내 손목을 잡고 골목을 빠져나왔다. 그러자 다른 3명의 남자들이 뭐라고 투덜대는게 들려왔다.

아직까지 심장이 쿵쾅거리고, 눈물이 주륵주륵 흘러나왔다.

 

"그냥 한번 겁주고 싶었다."

 

나는 눈을 커다랗게 뜨며 오빠친구의 등을 쳐다보았다.

 

"너무 겁없이 밖 싸돌아 다니니까."

 

오빠 친구는 슬쩍 내쪽으로 고갤돌려 씨익 웃어보인다.

 

"그리고 나 안거 알았으니 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지

박주영버전은 왜이렇게 무섭징?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2(오빠친구ver) | 인스티즈

 

아이디어를 제공해주신 독자5님

감사하고 미안합니다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2(오빠친구ver) | 인스티즈

내가 망쳐버렸떵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2(오빠친구ver) | 인스티즈

그럼 달달하지도 않고 박쮸건 무섭기만한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께 너무너무 감사를

표하며

때리셔도 돼요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2(오빠친구ver) | 인스티즈

확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다른 주제를 가지고 이따가 뵐 수 있으면 뵈요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2(오빠친구ver) | 인스티즈

 

그럼 똥손은 물러가옵니다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2(오빠친구ver)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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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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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이ㅋㅋㅋㅋㅋ너무귀여우세요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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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씽 저런오빠친구없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왜우리오빠는 저런친구가읎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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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진짜 금손이세요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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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주영찡무섭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겁나설렠ㅋㅋㅋㅋㅋㅋㅋㅋ작가님 제가좋아하는거알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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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아잉 자까님히히히히히힣ㅎ히힣히ㅣ히히히 내가 작가님때매 살아영ㅎ히히히힣 브금도 쵝오!!!! 브금 이름좀 알려주시면 감사해옇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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삉삉이
저스틴 비버의 보이프렌드 입니다람지!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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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설렠ㅋㅋㅋㅋㅋ아그리고 항상 밑에 사진보고 빵빵 터져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까님 센스 bbb기염둥이 내사랑 일로와여 내품으로 사라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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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아 너무좋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싸랑해여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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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겁나조으다조으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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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박주영이제일좋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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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네 태환찡 나 맨날 데려다줘요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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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하....저런친구있는 오빠라면 얼마나 좋아
인생에 도움도 안되는 오빠 쳇..
빡쮸꺼 무셥....ㄷㄷ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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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박주영꺼 넘 무서운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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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팍씨 사랑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오빠가없다...사촌오빠도친척오빠도없다 ^^...그러하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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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일단 오빠부터있어야 ㅜ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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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난 뭐 오빠도 없고.... 동생친구버전은 없나효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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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진짜금손이세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근데 비지엠뭐에요?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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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금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해여 자까님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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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우허허헣.... 주영찡.... 위협받아도조아옇ㅎㅎㅎㅎㅎ위협해쥬세요...난오빠가업어ㅠㅠㅠㅠㅠ말도안대...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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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진짜 좋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자까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허어헝ㅇ헝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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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용대찡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설레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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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 행복해요ㅠㅠ 주영찡ㅠㅠㅠㅠㅠㅠ 그냥 웁니다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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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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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헐 제가 추천한 오빠친구버전!!!!!!!!!!!감사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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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자철찡 완전 좋당ㅜㅜ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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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헤헤헤헤헤헣 사랑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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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와.........주위에 오빠란거찾아 볼수도 없는데 달달하뮤ㅠㅠ 근데 박츄는 무섭긔....내사랑박츄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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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아너무좋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앙 ㅠㅜ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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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ㅠㅠ오빠친규갖고싶다..!!!!!!!!!! 근데 난 오빠가 없다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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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박주영.....박ㅈ우영..................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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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아박츄너무조아 ㅠㅠㅠ무서워도좋고시크해도좋고그냥좋아요 ㅠㅠ오늘또오시면좋겟다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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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난오빠가없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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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 알죠제맘?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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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헐..주영씨...사랑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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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전외동이라는게함정....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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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아아아진짜ㅠㅠㅠㅠ설렌다...사랑해요자까님당신은진정한금손ㅜㅜ아진짜울오빤저런친구없나ㅠㅠㅠ담편기대하겟습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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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전..제가 누나라 ㅋㅋㅋ 저도...오빠있었으면...좋겠네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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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나도 오빠가 없다☆★ 하.....별들아...... 하루에 두편씩 써주시다니 복받을꺼에요 뿅뿅♡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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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아박주영오빠..왤케멋있어요..쓰니님은사랑인가봐요..하..보는내내설렜어요...하ㅜㅜㅡㄱㄷㄱㅅㄱ표현이안되네여..ㅜㅜ하..금손님감사합니다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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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아저런 오빠친구좀 있었으면 좋겟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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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헐뭐라말로현할수업서ㅏㅣㅡㄴ암.ㅡ눌 ㅈㄱ느닝감정응ㄴ뭐띾여ㅛ지ㅏㅓ;ㅣㄹ여튼자까님은제사랑임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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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주영오빠완전시크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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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박츄..날가져용..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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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아아아아 박쮸 버젼 ㅋㅋㅋㅋㅋㅋ 난 왜이리 설레죸ㅋㅋㅋㅋㅋㅋㅋ 아... 친동생친구 버젼은 어떤가요..?? 갑자기 이거보고나니까 떠올라서...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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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자까님죄송한데브금제목좀..☆★ 신알신해야지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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삉삉이
저스틴 비버의 boyfriend용♥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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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으잌ㅋㅋㅋㅋㅋ 작가님너무 귀여운거아니에요? 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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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ㅛㅛ툘콡ㄱㄴㄷㅋㅇ너료토...역시새벽엔...아련짤...ㅁ7ㅁ8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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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ㅋㅋㅋㅋㅋ귀여워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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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대밬ㅋㅋㅋㅋㅋ기성용이랑구자철개쩔어어요 설리설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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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왜난 오빠가없을까.............박쮸좋은뎅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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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박쮸우으으ㅜㅜㅠㅠㅠㅠㅠㅜ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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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박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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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설렌당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오빠가잇엇으면좋겠다..오빤쭈구리여도좋으니까 오빠친구들을원함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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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어휴 좋아죽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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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주영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짱무섭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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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헐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느무 좋당ㅋㅋㅋㅋㅋㅋㅋㅋ설렌닼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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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아니면경호원....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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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앜ㅋㅋㅋㅋ박주영 무서운데 설레....넘좋아...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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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대통령딸지키는경호원좋을것같아요ㅠㅠㅠㅠㅠㅠ아근데박쮸짜설렌다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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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뭐여 박주영 요시키 나쁜남자잉교?? 저런나쁜남자!!!는 좋으다...핡 자까님 또 나의 비밀스러운 취향은 어떻게 아셔서 금손으로 요로코롬 맛깔나게 써주시능교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여 자까님♥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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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아 설렌당..ㅠㅠㅠㅠㅠㅠㅠ자까님 너뭊ㅎ아용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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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아 박쮸꺼 너무 좋다ㅠㅠㅠㅠㅠㅠㅠ 박츄스릉흔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박쮸꺼 같이 많이많이 써줘여ㅠㅠㅠㅠㅠㅠㅠ엉엉엉엉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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