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19202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삉삉이 전체글ll조회 6319


 

 

 

 

 

 

[기성용]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7(교통사고 났을때ver) | 인스티즈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모르겠거든?"

 

짜증 가득한 얼굴을 일부러 내보이며 녀석에게 말했다. 그러자, 또다시 커다란 눈동자에 울 것 처럼 눈물 방울이 방울방울 고인다. 이래서 기집애들은 가끔가다가 너무 피곤하다.

 


"내가 귀찮아?"

 

앞머리를 신경질적으로 정리하다가 그앨 쳐다보았다. 시발 귀찮으면 너랑지금 사귀고 있겠냐고. 벌써 그애의 볼엔 눈물 한줄기는 흐르고 있었다.

진짜 짜증나.

이애가 울면 가슴이 먹먹해지니까 짜증나.

 

"어, 좀."

 

작은 말에도 상처를 받는다는 걸 알면서도, 망할 주둥아리는 이딴말밖에 내뱉지 못하는지.

 

"미안…"

 

또 이런말을 하면, 가슴까지 답답해져 속이 터진다. 니가 왜 미안해. 문자 씹고 잔건 난데. 말대꾸라도 못해? 벙어리야? 내가 헤어지자고 할까봐 두려워? 화낼 줄 몰라?

아 맞다, 너 병신이지.

 

"알면 됬어. 가자, 영화보러."

 

나는 괜히 내가 더 기분 나쁜듯 말하며 녀석의 손을 잡고 영화관 안으로 가려했다. 하지만, 도통 발걸음을 뗄 생각을 하나는 녀석. 뭐하냐? 라고 쳐다보자, 내가 잡고있지 않은 다른손으로 급하게 눈물을 닦더니

 

"미안, 나…, 그, 뭣좀 사야해서."

 

화장실가서 또 혼자 울겠지. 한심하게.

 

"그래? 여기서 기다릴게, 더우니까 빨리와."

 

굳지 잡지 않은 이유는 모르겠다. 나는 손쉽게 녀석의 손을 놔주었고, 급히 내 손에서 벗어난 손은 주먹을 꽉 틀어쥐며 횡단보도로 뛰어간다. 굳이 같이 가잔말도 하지 않는다. 왜? 그애가 혼자 울 걸 아니까. 그애가 우는 소리도 듣기싫고, 또다시 이상하게 가슴먹먹하는 한 기분도 싫고. 나는 무심히 녀석의 뒷모습을 응시하며 팔짱을 끼었다.

곧 초록불이 떳고, 조금 일찍 걸어 기다리는 날 생각해서 뛰고있는 도로 한복판.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어….

 

커다랗게 울리는 클락션. 횡단보도에 동그랗게 모여있는 사람들. 녀석은 잘 갔나. 흘끗 횡단보도의 맞은편을 쳐다보았다.

천천히 발걸음을 놀려 이미 빨간불이 되어있는 사람들이 많이 몰린, 횡단보도로 갔다. 웅성거리는 목소리가 시끄러웠다.

몰려있는 사람들이 짜증났다. 앞에있는 사람들은 밀며 앞으로 계속 나아갔다.

코끗을 스치는 지독한 피냄새.

질척한 피.

 

"거기 구급차죠? 내 여기…"

 

아, 사람들 진짜 시끄럽네.

나는 멍하니 내 발치에 흐르는 피를따라 피의 근원지를 쫓았다.

미치겠네.

너 왜 거기에 있냐?

 

"어떡해 차에…"

"헐, 야 대박 피좀봐."

 

네가 왜 거기에 있냐고 묻잖아. 나는 바닥에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는 애 앞에 쪼그려 앉아 턱을 잡아 내쪽으로 돌렸다.

뭐야, 살아있네.

 

"…야."

 

말 좀해봐.

하지만, 들리는 건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

시끄러워. 시끄럽다고.

 

"이 시발 좀 닥쳐!!"

 

웅성거리던 사람들의 목소리가 뚝 끊기고, 나는 그애의 입가에 내 귀를 가져다 대었다.

뭐라고?

 

"…미안해… 병원에 안와도돼…"

 

아 시발 진짜.

너 진짜 짜증나.

나는 아득 입술을 물고는 피로 질척거리는 애의 손을 꼭 잡았다.

가슴이 먹먹함을 떠나서 너무 아프다.

넌 울지도 않고, 그저 나를보고 있을 뿐인데.

왜이렇게 불안하지?

난 너 귀찮은데.

왜? 널 신경써야 돼?

 

"곧 있으면 구급차 와."

 

니가 죽을까봐?

아… 그렇구나. 니가 죽으면 어떡해?

갑자기 팍- 하고 거친숨이 몰아쉬어 지며 당황스럽게 눈물이 볼을타고 흘러내렸다.

 

"…죽지마."

 

덜덜 떨리는 내 음성이 낯설기만 했다.

니 존재가 뭔데?

 

"제발…"

 

 

 

[박태환]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7(교통사고 났을때ver) | 인스티즈

 

 

 

"안전밸트 매라니까."

 

싫다고 옥죄는 느낌이 든다며 온갖 애교를 부리는 애를 쳐다보며, 풋-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아 진짜 귀여워 죽겠네.

그러자 얼굴이 빨개지며 놀리지 말라며 날 때리는 애. 어떡게 진짜 너무 귀여운데. 나는 애 앞머리를 쓰다듬어 주고는 차를 출발시켰다. 오늘은 무조건 바다에 가야겠다며 바락바락 우겼던게 오늘에서야 성사된것이다.

 

"기분좋아?"

"응, 진짜. 근데 교통체증 진짜 심하다."

 

거의 멈춰있다 시피 한 고속도로를 걱정스럽게 쳐다보는 애의 모습에 웃음이 저절로 비어져 나왔다.

 

"오늘 출발해서 내일 도착하겠다."

 

뾰루퉁하게 아랫입술을 내밀고 있는 모습에 왠지 부끄러워져 또다시 그애의 손을 꽉 잡았다. 그러자 똑같이 꽉 잡아주는 작은 손.

 

"아- 이제 간다!"

 

나는 다시 부드럽게 출발했고, 질서는 엉망이였다. 여기저기, 갑자기 끼어드는 차며 불쑥 급정거하는 차며. 나는 속으로 욕지거리를 중얼거리며 핸들을 꽉 쥐었다.

애는 이미 잠이 들었는지 고르게 숨 쉬는 소리만 들린다. 숨소리마저 달콤하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진짜 바보같이 행복하네.

나는 비식 비어져 나오는 웃음 터뜨리며 앞 차에 맞추어 속도를 일정하게 내었다.

그러자 갑자기 쿵- 하고 뒤 범퍼쪽에서 받은 듯, 몸이 흔들렸다. 뭐야.

백미러로 뒤 쪽을 쳐다보았지만, 뭐- 그러고 말겠지, 하고 계속해서 운전을 했다.

혹여나 또 몸이 흔들려서 그애가 깰까봐 한손을 그애 몸 앞쪽으로 내밀어서 운전을 했다.

 

"진짜, 저 새끼 뭐야."

 

나는 입술을 아득 깨물며 자꾸만 뒤를 살짝살짝 치고있는 자동차를 백미러로 흘끔흘끔 쳐다보았다. 교통체증을 갈수록 줄었고, 시속 100으로 다녀도 될 만큼 널널한 고속도로이건만 자꾸만 뒤에 있던 차는 빨리 가라는 듯 재촉이고 있었다.

짜증나서 핸들을 꺽어 애가 깨지 않도록 옆라인으로 이동하자, 쿵! 하고 머리에 둔기를 얻어맞은 것 마냥 골이 울리는 것 같았다.

안돼, 안돼.

잠에서 깬 듯한 애는 눈을 커다랗게 뜨며 앞을 쳐다보고 있었고, 나는 애의 팔을 잡으려고 손을 뻗었지만, 마침 펑 하고 터지는 에어백.

안전벨트를 메지 않으면 에어백 조차 터지지 않는 차.

손을 뻗었지만 이미 앞 차장에 얼굴이 박혀진 애의 모습에 눈물이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이러지마.

이러지마…

 

흐느낌이 새어나왔다. 에어백을 어떻게 처리할줄도 몰라, 닿지 않은 아이의 손을 잡으려고 손을 휘둘렀지만 닿지 않는다.

 

"제발…"

 

커다랗게 울부짖으며 말도 없이 힘없이 축 쳐진 뒷 모습만이 가슴을 찢어질 듯 애태우게 했다.

이름을 불러봐도 대답이 없다. 숨소리까지 달콤했던 차 안은 비릿한 피 냄새와 앞 차장에 물감을 떨어뜨린 듯 흘러내리는 너의 피.

죽고싶었다.

내가 이앨 이렇게 만들었나?

제발, 뭐라고 대답해줘.

 

닿지 않은 너의 손을 잡으려고 발버둥을 쳐본다.

 

"제발, 제발, 제발…!!"

 

왜 나의 흐느낌만 들리는 건지.

왜 너의 숨소리는 들리지 않는 건지.

 

 

 

 

[박주영]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7(교통사고 났을때ver) | 인스티즈

 

 

 

걱정되네. 축구공을 세게 차, 골대까지 넣어도 걱정은 왜이러는지 걱정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

전화해볼까.

거친 숨을 몰아쉬며 녀석들에게 잠깐만 이라고 손을 들어올려 가방있는 곳으로 가 휴대전화를 꺼내었다. 익숙한 번호를 눌러 다이얼 버튼을 누르자 전화를 받는 목소리.

어째 결혼했어도, 아내의 목소리는 듣기만 해도 떨렸다.

 

[여보세요?]

 

즐거움이 가득 묻어나는 목소리에, 괜히 조금 기분이 나빠진다.

나 없는데 기분이 좋나?

 

"뭐해."

[어머, 왠일이야. 이 시간에?]

"그냥, 생각나서. 니 뭐하는데."

 

무뚝뚝한 내말에도 작게 웃음짓는 목소리. 그 소리에 바로 앞에서 웃는 모습이 상상되어, 고갤 푹 숙이고 뒷머리를 긁적인다.

 

[나 방금 병원에서 나왔어.]

"아기는 어떻다 카드나."

 

꼼짝없이 집에 잇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아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내 마음이 절실했는지 얼마안가 아내는 임신을 했고, 벌써 5개월이란 시간까지 흘렀다. 어째 임신을 하면 여자가 많이 초췌해지고 망가진다지만 왜 아내는 그렇지 않은지

의문만 커질 뿐이다.

 

[음, 아주 건강하대!]

"다행이네."

[응, 오늘 일찍와. 맛있는거 해놓을게.]

"닌 조심히서 들가라."

[네,네. 나 그럼 장보고 갈게.]

 

응, 이란 말을 끝으로 전화를 마치고 휴대전화를 가방안에다 다시 넣어놓았다.

괜찮은 거 같았다.

괜찮겠지. 내 아내니까.

 

 

 

"모두 수고했다."

 

감독님의 말을 끝으로, 나는 휴대전화를 꺼내고 가방안에 축구화를 넣었다. 피곤하다.

나는 목을 좌우로 움직이며 휴대폰을 확인했다.

얼레.

10통에 임박하는 아내의 부재중 전화. 뭐지, 나는 아내의 번호에 다이얼 버튼을 눌렀다.

뚜르르르- 신호음이 여러번가고, 받지 않는다.

뭐야. 집에가면 알겠지. 나는 휴대폰은 바지 안에 넣으며 터덜터덜 걸음을 옮겼다.

가면 씻고, 밥먹고, 자야지.

 

 

"나왔어."

 

깜깜한 거실. 뭐야. 나는 인상을 쓰며 거실불을 켰고, 아내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자 지이잉 지이잉- 휴대전화가 울리고, 나는 다시금 액정에 뜨는 아내의 번호에 전화를 받았다.

어디에 있냐고 물으려던 내 말보다 빨리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병원입니다. 남편분 맞으신가요?]

 

낯선 여자의 목소리에 나는 어떨결에 목소리까지 더듬으며 그렇다고 대답했다.

 

[교통사곱니다.]

 

뭐?

 

[여기가… 사거리 맞은편 커다란 병원인데요. 아내분이 차에 치이셨다구요.]

 

무슨소리에요.

아내는 분명 장보고 있을껀데.

 

[그리고, 안타깝지만… 아이는 유산된 거 같습니다.]

 

뚝, 하고 끊겨진 전화길 아무렇게다 내 던지고 밖으로 뛰어나왔다.

편하게 차로 가면 될 걸 가지고 무작정 뛰기 시작한 내 머릿속에 든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교통사고?

그애가 얼마나 아픈걸 싫어하는데.

턱턱 막히는 숨에, 욕지거리가 내뿜어졌다. 머릿속에 아침까지만 해도 웃었던 아내의 목소리가 떠오르는데

아내의 웃는 얼굴이 떠오르는데, 왜 다른 머릿속은 니가 침대위에 누워있을 얼굴이 떠오르는지.

짜증나.

임신했을때 조차 임덧때문에 울던 너였는데, 얼마나 아팠을까.

 

울지도 못하고 더러운 바닥에 쓰러졌을 니가 생각나 발걸음이 빨라진다.

더러운건 죽어도 싫어하는 아내인데.

만약에 콘크리트에 바닥에라도 쓸렸으면 어떡하지.

얼굴에 흠짓나는 거 싫어하는 아내인데.

 

아… 목구멍이 쓰려온다.

무언가를 꾹꾹 짓누르는 것 처럼.

목에 힘을 풀자 기다렸단 듯이 주륵 흘러내리는 눈물.

어느세 다 도착한 병원에 전화로 알려줬던 병실로 들어갔다.

그러자 내 얼굴에 부딪히는 배게.

 

"왜 이제와?"

 

울먹이며 소리치는 아내의 목소리에 가슴이 너무 아프다.

배게가 힘없이 바닥에 툭- 떨어졌다.

 

"유산했어. 유산햇단 말이야!!"

 

엉엉- 우는 아내에게 재빨리 가 안았다.

다행이다.

 

"우리 아기 어떡게 해…."

 

통곡을 하는 아내의 머릴 감싸쥐고 흐느꼈다.

다행이다.

넌 별로 다친거 같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진짜 다행이다.

 

"미안해, 미안해."

 

아기가 죽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미안해.

니가 별로 다치지 않은 대가로 아기가 죽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미안해.

아내의 등을 꽉 끌어안고 나는 작게 흐느꼇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7(교통사고 났을때ver) | 인스티즈

아 박대리 나 쥐구멍좀..

무튼 교통사고 버전....흡....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7(교통사고 났을때ver) | 인스티즈

이상해요?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7(교통사고 났을때ver) | 인스티즈

교통사고 버전을 써달라고 해주신 18님

늦게 써서 우선 죄송하구요

국대 시점을 썻는데

힣ㅎㅎㅎㅎㅎㅎㅎㅎ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7(교통사고 났을때ver) | 인스티즈

망해떠

참 그리고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7(교통사고 났을때ver) | 인스티즈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7(교통사고 났을때ver) | 인스티즈

소농민이라고 해서ㅋㅋㅋㅋㅋㅋㅋㅋ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7(교통사고 났을때ver) | 인스티즈

ㅎㅎㅎㅎㅎㅎㅎㅎ

아니 그럴수도 있죠!!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7(교통사고 났을때ver) | 인스티즈

안그래요??

무튼

대훈생각님 감사하구욯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7(교통사고 났을때ver) | 인스티즈

독자37님의 눈물은 내가 체크메이드...♥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7(교통사고 났을때ver) | 인스티즈

룰루랄라

그리고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7(교통사고 났을때ver) | 인스티즈

아싸 전 아침햇살 처럼 찬란해졌어요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7(교통사고 났을때ver) | 인스티즈

사람이 아니고 아침햇살이무니다

무튼! 아침햇살님 감사하구요~♥

내일 또 기숙사 가기 전에 찾아뵈야겠죠?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7(교통사고 났을때ver) | 인스티즈

제~~발 주제좀 써너으라구요!!

그럼 전 우리 기성찡을 보러 이만><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7(교통사고 났을때ver) | 인스티즈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17(교통사고 났을때ver) | 인스티즈

내일 안올수도있어요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독자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굳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핳.......전왜이걸보고울고있죠..>?ㅜㅜㅜㅜㅜㅜㅜㅜ기성용너무슬퍼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자까님 제가 많이 많이 사랑하는거 알→져↗!?!?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으아자까님.....짱좋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ㅇㅇㄴㅁㅇㄴㅁㅇㅁㄴ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하려구노력했는데늦었엉 ㅜㅜ암튼너무잼께밧음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익잡잉여에요 아ㅜㅜㅜㅜㅜ겁나ㅜㅜㅜㅜㅜㅜㅜㅜ왜맨날 아련하다가 마지막 작가말에서 터졐ㅋㅋㅋㅋㅋㅋ제가 그래서 자까님을 사랑해요...♥ 드립력 존경해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
주제 내가 자다가 잠꼬대or코골기or이갈때.....뭐죠 이주제는...제가 생각해도 골때리네요...그냥 헛소리로 듣고 넘어가주세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작가님..........태환찡 쪽에 어떡게 오타 나신거 같아요...글 잘 읽었어요!ㅠㅠ 제가 원래 맞춤법에 좀 예민한지라...
내 주제에 괜히 나댔나 보네요.....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상견례 어때요??
아님 부모님이 반대하는 거나, 친구들한테 소개시켜주기나,클럽가서 부팅해서 처음 만나는거나
작가님 글보면 이상해세 생각이 쑥쑥 나욬ㅋㅋㅋ 작가님이 써줬으면 해서 그런가봐요 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여친이 납치당해서 국대가 구해주는거 어때요??

아님 사채업자한테 시달라고있는데

국대가 한방에 처리하는거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아.........죽긴 싫어여......................................국대랑 별탈없이 살고싶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
내가추천한소재가나오다닝........♥♥♥♥♥♥♥♥감동이뮤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
진지하게보다가맨날끝에서빵터졐ㅋㅋㅋㅋ잌ㅋㅋㅋㅋㅋㅋㅋ 저번글에서주제추천못해드렸는데이번에해드릴게요! 눈싸움이요!! 사람눈말고그겨울에내리는하얀눈.. 같이뒹구는거야싄나게!!! 좀있으면겨울이니까!!!! 눈!!!!싸!!!!움!!!!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8
눈싸움하다가 폭풍키스♥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
음......계속 밀어봐야지. 애교없는 내가 술취해서 다른남자에게 애교로 주정부릴때.
금손쓰니님만 믿어요~ㅠㅠ
비회원은 답답하다....내가 쓴 댓글은 바로 안올라가 왜ㅠㅠ
히잉......쓰니님 설마.....이대로 여주죽는거 아니죠??ㅠㅠ 왜 날울려요!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
으허유ㅠㅠㅠㅠㅠㅠㅠ주영찌글은힝상아련아련햐여..
..ㅠㅠㅠㅠㅠㅠ캄싸함니당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4
구자철오ㅑ케슬퍼 ㅜㅜㅜㅠ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기상용 달달버전으로 써주세여 나쁜남자말궄ㅋ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5
성용찡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6
흐규ㅠㅠ기성요우ㅠㅠㅠㅠㅜㅠ
소재 국대가 나 운전가르쳐줄때!!!못하는게 답답하긴한데 허둥대는게 귀엽고 그럴때요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7
으어어오ㅓㅠㅠㅠㅠ 너무 슬퍼여ㅠㅠㅠㅠㅠ 성용키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8
저.. 저 암호닉신청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 암호닉은.. 구자철아내로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9
브금머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노래너무좋은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리고사랑해여....ㅠㅠㅠㅠㅠ핰핰.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0
222222브금...........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44
3333333 맞아요 브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삉삉이
Ayur - children of the earth입니다♥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1
안되요 와야되요 작가님 내일도 오세용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2
아.......읽는내내 너무 아련하고 슬프게읽엇으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2
자까님!!!!!!!!!!!!!!!!!!!!!!!!왜여? 왜와이와이와이???????????????????????? 너무너무 좋은데 왜이렇게 겸손하시어요??????????? 작까님의 겸손은 매 편마다..... 네이버스탑,....ㅋㅋㅋㅋ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3
브금 쩔고 삉삉님글이진짜제일 ㅇ쩝니다ㅜㅜㅜㅜㅜ아근데이버전으로 자철찡ㄴ너무보고싶어요 뭔가 순진하고 해맑다가 여친이 사고나서 멘붕하는ㅜㅜㅜㅜ암튼 너무좋아용...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3
아 진짜 제가 국대빙의글은 꼬박꼬박 다 챙겨보는데 암호닉은 안 정해요 근데 이건 정말 정해야할것같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작가님 너무좋아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글 완전 진지하게 빙의되서 다 보고 감격하고있으면 작가님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미있으시게 적어주셔서 진짜 빵빵터져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암호닉 신청해도되요?글잡에서 맨날 쓰는 하트뿅뿅으로할게요 하트는저의사랑 빙의글도 저의 사랑 작가님 사랑해요 삉삉님!!!!!!제 하트드세요 아 진짜 너무 재미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은 너무 슬픈데 짤들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재미있어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4
저도암호닉신청! 성용홀릭이요ㅋㅋ 작가님글을 너무잘쓰셯‥ㄷㅋ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5
헐 이런분위기좋아요 ㅎㅎㅎㅎㅎ아련아련터지는거 특히1번처럼 어련한거.......좋당 근데 이거 브금뭐에여????/내스타일 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삉삉이
Ayur - children of the earth입니다람지지지지배이배배이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5
침착할-쑤가읍다-!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5
언제봐도 작가님 필력 진짜 대단하신듯..
특히 슬픈 망상은 왜 이리 슬프게 쓰시는지..잘 봤어요ㅠㅠ다음 편도 기대하겠습니다!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5
작가님그거써줘요! 동갑이거나 연하거나 ㅊ한참아저씨여서 오빠라는말 안하는데 내가 갑자기 오빠라고 불러줬을땧ㅎㅎㅎㅎㅎㅎ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5
작가님ㅠㅠㅠㅠ 오늘 무슨날인가요ㅠㅠㅠㅠㅠ오늘 작가님떄문에 전 또 웁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늘몇번째 우는건지ㅠㅠㅠㅠㅠ
아!주제는 여친이 악플로 고생할때 ver.힘든국대 옆에서 응원해줄때ver 작가님 혹시 괜찮으시다면 집착ver외전한번 더 안될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작가님이 절 기억하실수있으시게 저의 암호닉은 '작가님스릉합니다'로 안될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일도 전 기다립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5
자까님......대~~~~~~~~박..................여태까지 열심히 챙겨보다 느낀 건데 암호닉 신청ㅇ을 했는지 모르겟네요ㅋㅋㅋㅋㅋ
홍초녀 입니당ㅋㅋㅋㅋ신청할래요~~
그리구 혹시 된다면 같이 쇼핑가는거 적어주셍ㅇㅋㅋㅋㅋㅋ아니면 스키장 같은곳!! 조난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5
암호닉 신청이요 ㅋㅋㅋㅋㅋ 비...비회원인데....돼죠?! ㅠㅠㅠㅠㅠ 만약....됀다면....무슈 라고 해주세요 ㅠㅠㅠㅠ 그리고 이 부금 제목이 뭐예요 ㅠㅠㅠ 진짜 좋아요 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5
자까님....금손 ㅜㅜㅜㅜㅜㅜㅜㅜㅜ보는내내아랸하거슬프거ㅜㅠㅜㅜㅜㅠ글너무잘쓰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7
스릉흐는작가님 ㅜㅜㅜㅜㅠ진짜 스릉흡니다 ㅠㅠㅠㅠ주제는 불면증 왔을때 재워주는 국대들♥추천해옄ㅋㅋ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8
와기성용ㅜㅜㅜㅜㅜㅜㅜㅜㅜ진짜통곡했어여ㅜㅜㅜㅜㅜㅜㅜ작가님스릉해여ㅜㅜ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9
저지니에여ㅋㅋㅋㅋ하진짜자까님글만보면내가냉수한잔을찾게되네 이유는묻지마영 헹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9
짤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30
꺄아~~~~~~~~~~~~~~~~~~~~~~~~~~ 잘보고 가요!! ㅎㅎ 내일도 오셨으면 좋겠어요!! ㅎㅎ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31
으아 ㅠㅠㅠㅠㅠㅠㅠ 자까님 제 눈물샘을 자극시키시다니... 제꺼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꺼하~자↗ ㅋㅋㅋㅋㅋㅋㅋ 네... 짜져있을께영....ㅎ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32
안오기만 해봐요 팍씨 내가 팍씨 완전 팍씨 화낼꺼에요 팍씨 꼭 팍씨 와야해요 팍씨 주제하나드릴까요 팍씨 수줍수줍돋는 학생버전으로 첫 연애버전 어때요 팍씨 브금은 나랑사귈래 어때요 팍씨 좋은가요 팍씨 저 화난거 아니에요 팍씨 전 팍씨녀에요 팍씨 이 주제있으면 팍씨 진짜 팍씨에요 팍씨 팍씨녀는 갈께요 팍씨 안녕히계세요 팍씨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33
사랑해뇨ㅠㅠㅠㅠㅡㅠㅠㅠㅠ 계속 찾아올게요♥ 1년정지풀리면.... 그날에..꼭..... 잊지말아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33
여자친구가 심각한 우울증이라 힘들어서 국대도 안보려고 하고 헤어지려고 할때? 어떤가요?ㅇ아... 재미없으려나....?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36
아진짜 님나랑결혼해요 아ㅠㅠㅠㅜㅠㅜ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37
ㅋㅋㅋㅋㅋㅋㅋㅋ작가님짤방은언제봐돜ㅋ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38
아진짜사랑해요ㅠㅠㅠㅠㅠ금소뉴ㅠㅠㅠㅠㅠㅠ저자까님꺼 다봣는데 암호닉은 안되나여ㅠㅠㅜㅠ흑 주제는 놀러갓는데 조난되서 국대가찾으러오는건 어때요 ㅠㅠ아 제상상력이 비루해서...흡..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39
내일오셔야되요 ㅠㅠㅠㅠㅠ일주일을이걸로버티는데 ㅠㅠㅠㅠ아진짜 박츄편왜케좋죠 ㅠㅠㅠ태환이편은몬가진짜 장면이생생한 ㅠㅠ 아그냥다조아요 작가님짱머그♥♥♥♥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41
결혼발표할때막이런건안되나요 ㅠㅠ 막주영찡이한거잇잖아요 제게는예쁜굼뱅이가한마리잇슴다어쩌구저쩌구 그런식으로 사람들한테결혼발표할때버젼이용!ㅎㅎ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40
아..어제에이어또우네요ㅠㅠ아침에일어나면또한마리가..왜저를울리세요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42
저도암호닉신청이유!!!!뮤즈로할게요ㅎㅎ헐저진짜눈물이또르르ㅋㅋ진짜울었둥ㅜㅜ아금손교환신청ㅜ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43
작가님 사랑해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45
우와 박주영 선수는 너무 멋있고 자상해요 따뜻하고 기성용선수는 좋아해도 차가운척하고 마직막에는 눈물을 ㅠ 이번편 너무 좋습니다 작가님..ㅠ 이런 국대 시점의 글 너무 보면서 기분이 좋습니다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47
네가 내 옆에 있으면 귀찮아. 연애 초기까지만해도 작게 우물거리며 말하는 그 입술이, 하이톤의 목소리가 그렇게 사랑스러웠는데 지금은 모르겠어. 그것이 익숙해진 건지, 복에 겨운 건지, 혹은, 질려버린 건지.
미안하다고 그 애는 말했다. 무엇이 그리 미안한 건지 가늠 할 수 없다. 날 귀찮게 한것, 내 기분을 알아채지 못한 것, 문자를 씹고 잤다고 투정 부린 것 모두 그 애가 미안해야 할 사항이 아니었다. 내가 그 애가 사과하는 이유를 모르는 것처럼 그 애 역시 자신이 미안한 이유를 알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더 먹먹해졌다. 그리고서 난 언제나 그랬듯 내 마음 속 작은 응어리른 그 애에게 풀어 버렸다. 그럴 수록 더 복잡하게 꼬여 가는 것을 알면서도 응석을 부린다. 바로 지금처럼.

"미안, 나 그... 뭣 좀, 사야해서."

그리고 상처받는 그 애는 항상 다 보이는 핑계를 대며 혼자서 울 수 있는 장소를 찾는다. 내가 알았다하면 그 애는 눈물을 참기 힘든 건지 내가 기다릴 것이 미안한지 또다시 날 위해 발걸음을 빨리 한다. 점점 작아지는 그 애의 어깨가 유난히 작고 처져보였다. 그 애를 눈으로 쫓다 밀려오는 먹먹함에 눈을 질끈 감아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들려오는 충돌 소리, 여자의 날카로운 비명, 내 심장박동소리. 곧바로 눈을 떠 그 애가 횡단보도를 제대로 건넜는지 확인하려 했지만 둥글게 모여 있는 무리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그 애는 검고 딱딱한 아스팔트 위에 위태롭게 누워 있다. 갈라진 틈 사이로 퍼져나가는 핏줄이 기이하기 짝이 없었다. 검은 피 사이로 깨진 형상의 내가 비쳤다. 눈동자를 굴려 담은 얼굴에 그 애의 속눈썹 끝이 파리하게 떨렸다. 구급차를 부른 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서 마치 동물원의 동물을 보듯 방조하는 사람들이 역겨웠다. 그들이 눈을 가리고 입을 가린 채 웅성대는 소리가 골을 울린다.
그리고 그 애는 여전히, 나와 눈을 맞추고 뭔가를 전하려 한다.

"아 좀 닥쳐!"

알 수 없는 초조함에 소리를 지르자 방관하는 그들의 행동이 일순간 멈췄다. 눈을 가리고 있던 여자와 입을 가리고 연신 불쌍하다 혀를 차던 남자의 팔이 내려왔다. 몸을 달달 떠는 그 애와 거리를 좁혀 귀를 기울였다. 제대로 말할 수 없는 그 애가 답답한데, 또 초조했다.

"미안해... 병원에 안와도 돼..."

그 빌어먹을 미안하단 소리를 듣자 가슴을 묵직하게 내리누르던 응어리가 눈물과 함께 터져나왔다. 여전히 나와 눈을 맞추는 그 애의 눈동자를 들여보자마자 알아챘다. 난 저들과 다를 것이 없다. 왜 몰랐을까. 나 역시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하지도 못하는 그저 방관자일 뿐인데.

네가 내 옆에 있으면 귀찮아. 연애 초기까지만해도 작게 우물거리며 말하는 그 입술이, 하이톤의 목소리가 그렇게 사랑스러웠는데 지금은 모르겠어. 그것이 익숙해진 건지, 복에 겨운 건지, 혹은, 질려버린 건지.

"곧 구급차 와."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52
지금 이 순간에도 난 이런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다. 언제부터, 어디서부터 그트록 사랑스럽기만 했던 널 귀찮아하게 된 건지. 떠올려보면 난 널 귀찮아한 기억 뿐이 없다. 떠올리려 애써보지만 기억 조차나지 않는 아득한 먼 옛날이다. 더이상 아무도 소리 지르지 않고 아무도 혀를 차지 않는데 골이 울린다. 심장박동소리가 더해진다. 그런데도 누구보다도 가까이 있는 지금 네 심장박동이 더 빠르게 울린다. 여러 생각이 아스라이 뒤섞여 끝에 도달한 말은 이것이었다.

"죽지 마..."

네가 너무 귀찮아. 그런데, 그런데도, 그래서 네가 날 더 귀찮게 했으면 좋겠어. 그러니까,

"제발."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53
회원&비회원분들을 위한 망상글은 작가님이 쓰는데 정작 작가님을 위한 망상글은 없더라구여. 그래서 제 조그마한 선물임다...♥ 네? 못썼다고요? 죄송함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진짜 오늘도 슬퍼 죽겟는데 기성용 너무 무심하네여... 진짜 너무 무심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쁜시끼ㅠㅠㅠㅠㅠㅠㅠㅠ그래서 작가님께 드린 건 그나마 좀 덜하게 했지만..ㅎ... 티가 안남..ㅎ. 다음 편도 기대할게여 우리 금손 작가님 스릉함ㅠㅠㅠㅠ
그리고 저 암호닉 신청해도 되나여? 틱톡임니당. 틱톡틱톡.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49
아진짜ㅠㅠㅠㅠㅜㅠ끅끅거리면서울었자나여ㅠㅠㅠㅠㅠ내일교회가야되는데 작가님의 금손때문에 눈팅팅부을거같아요ㅠㅠㅠㅠ흐어험니엉서헝허엉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50
울다가죽을거같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앞으로도 좋은글많이싸주세요ㅠㅠㅠ어후 금손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5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 보고 가욥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54
진짜 올만에 소설보다가 울어보네요ㅠㅠ
새벽에 감수성 폭발!! 책임져 삉삉..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55
작가님대바아악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56
으어ㅓㅓㅓㅓㅓ으아니 내가 눈물을 흘리다니!! 이보시오 작까양반 자네 내게 무슨짓을!?!??!?!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57
ㅠㅠㅠㅠ슬퍼요ㅠㅠ금손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58
아진짜좋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기성요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59
작가님ㅜㅠㅠㅜ지하철인데감수성풕봘ㅜㅠㅠㅜ너무좋아요ㅜㅠ박태환ㅜㅜ느므슬프다ㅠㅠㅜㅜㅠ주제는음...사귀고있는거모르고다른여자가데쉬해올때이런거어떨까요....인소돋지만ㅜㅜ
아니면다른선수들이나아이돌보고멋있다고할때.....는흔한망상....ㅠㅠ혹은헤어져라고주위에서괴롭힐때(소포보내고이런거옇)....는진짜인소다ㅠㅠ주제생각하는능력은저에게없는가봐여...ㅠㅠㅠㅜ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60
암호닉되나옇....저는아센.....
(+브금너무좋은데,제목이뭔가요ㅜㅜ

13년 전
대표 사진
삉삉이
Ayur - children of the earth입니다~♥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61
ㅠㅠㅠㅠㅠㅠㅠㅠ 왤케 슬픈가용 ㅠㅠ.. 아 박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죽고싶지 않소 흐어어어어ㅓㅇ ㅠㅠㅠㅠ
저도 암포닉 신청해두 되나요?? 된다면 꼬맹이로 ㅎㅎ..
아 슬퍼서 눈물이 또르르...ㅁ7ㅁ8
진짜 작가님은 항상 마지막에 빵터트리셔서 눈물고인채로 웃었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ㅋㅋㅋㅋㅋㅋ
작가님 스릉흡니다 ♡♡♡♡♡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61
짤랑이예요ㅋㅋㅋㅋㅋ박주영!!!!!!!!선수..아 왜이렇게 좋은거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62
파리채에요 작가님!! 오늘은 좀 무서운 토픽을.... ㄷㄷㄷ ㅠㅠㅠ 저 국대들이 제 소꿉친군데 제가 갑자기 유학을 가게되서 막 고백하는.. 그런거 읽고싶어여 부탁해영 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63
으어 ㅠㅠㅠㅠ 슬프네요 ㅠㅠㅠ 잘보고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64
헐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께날강제선물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거절은거절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65
ㅇ아아아앙아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성용찡 울지마!!!!!!!!!!!!!!!!!!!!!!!!!!!!!!너무 슬프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어어엉엉......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65
저 암호닉 신청!!! '뷰티풀송승재'입니다 +_+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65
자까님 추천이여!!!
국대여친이 우울증걸려서자꼬 힘들어하고 자살시도하려고할때 Ver이랑 첫눈오는날 Ver!!!!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66
작가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슬퍼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제금손으로달달터지는거써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67
암호닉 신청할께요!! 토토! 기억해주세욯ㅎㅎ 이번 편도 너무 좋네여....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67
식빵) ㅋㅑㅠㅠㅠㅠㅠ오늘도한결같이ㅠㅠㅠㅠ읽으러달려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힝ㅠㅠㅠ주영찡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대금손내꺼ㅠㅠ가져오ㅓ요ㅠㅠㅠㅠ나랑바꿔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68
큰일났어요암호닉을신청했는지어쨌는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축구천재로 신청할게요 뼛속까지 박츄..♥ ㅋㅋㅋㅋㅋㅋㅋ 아 징짜 이 글에서 빠져 나가지를 못하겠네요 절 좀 내보내주실래요? 뻥 차주세요 어우 현기증이 뙇.. 금손이세요 그냥 금도 아니고 순금손이네요ㅋㅋㅋㅋㅋㅋㅋ 다음 버전 기다릴게용..♥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69
허허.헉, 아 진짜 저 감동 머겄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헐 헐 헐 헐 저 대훈생각이예여ㅠㅠㅠㅠㅠㅠ 내 댓글 올라간거 보고 놀랬... 아, 아, 진짜, 완전 가슴먹먹히 보고 있다가 그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짤방도 멍하니 넘겼다가 제 댓글 첨부해 놓으신거 보고 아 순간 심장 덜컹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작가님 이렇게 놀래키기 있긔없긔!!!!!! 어쨌든 기식빵이랑 태쁘니 보고 울컥하고, 박쮸에서 뭔가 왠지 진짜 나(읭?)대신 애기 데려가서 다행이라그럴때, 이기적인데 근데 미워할 수 없다고 느껴서 두 번 울컥울커규ㅠㅠㅠㅠㅠ 아 진짜, 자까님 진짜 스릉흡니드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70
ㅂ....브금죠으다 브금 뭐에여?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71
암호임허나ㅏ너아마란암호닉 할래여 박귤로!흐헤하하해하햏하ㅐㅎ 사실 비회원이라 맨날 눈팅하다가..자까님 망상글이 좋아도 너무 좋아섴ㅋㅋㅋㅋ 암호닉 하고 꼬박꼬박 와야되겠어욯ㅎㅎㅎㅎㅎㅎ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72
사랑해여작가님♥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배우/주지훈] 시간 낭비 _ #015
12.03 00:21 l 워커홀릭
[김남준] 남친이 잠수 이별을 했다_단편
08.01 05:32 l 김민짱
[전정국] 형사로 나타난 그 녀석_단편 2
06.12 03:22 l 김민짱
[김석진] 전역한 오빠가 옥탑방으로 돌아왔다_단편 4
05.28 00:53 l 김민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一3
01.14 01:10 l 도비
[김선호] 13살이면 뭐 괜찮지 않나? 001
01.09 16:25 l 콩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2
12.29 20:5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九1
12.16 22:46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八2
12.10 22:3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七2
12.05 01:4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六4
11.25 01:33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五2
11.07 12:07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四
11.04 14:5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三
11.03 00:2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二
11.01 11:0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一
10.31 11:18 l 도비
[김재욱] 아저씨! 나 좀 봐요! -024
10.16 16:52 l 유쏘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73
08.01 06:37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22
07.30 03:38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18
07.26 01:57 l 콩딱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20
07.20 16:03 l 이바라기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2
05.20 13:38 l 이바라기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8
04.30 18:59 l 콩딱
/
11.04 17:54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1.04 17:53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13
03.21 03:16 l 꽁딱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
03.10 05:15 l 콩딱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