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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쓸 전체글ll조회 772



마이너로 연재를 시작하다니.
제가 미쳤나봅니다^.^

백현이를 중심으로 여러 남정네들이 나오지만
메인은 준백이네요. 준백.

무죄



프롤로그









나는 내 이름이 싫다.







*






어디갔다왔어?

밖에 잠깐.

어디가지말라그랬잖아.

미안.

또 그러면 화낸다?

응.








소유욕. 그것은 무엇을 일컫는 말일까. 사람이 사람의 발목을 잡아 쓰러트려 움직이지 못하게 막고 온전히 그를 위해 모든 걸 바쳐야한다는 그런 그로테스크한 이야기들을 사랑하는 준면이 무서웠다. 서재에 가득 찬 검은 표지의 책들 또한 무서웠다. 책상 위에 올려져있는 제 이름이 싫다. 입학서류. 그것을 갈기갈기 찢어버린 그가 두렵다. 학교에 가고 싶다고 졸라도 보내주지를 않았다. 형은, 왜 나한테 그래? 단순히 물어본 말이 아니었고, 그를 떠보려는 것 또한 아니었다. 나는, 진심을 듣고싶어. 형의 진심 말이야. 나를 왜 여기에 가뒀는지. 왜 다른 사람을 만나지 않게 하는지. 왜 나를 탐했는지.









‘ 재밌잖아. 너 우는 거 좋아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한테 보여주기 싫어. ’









그 말이 무서웠다. 점점 미쳐가는 김준면을 보는 것도 싫었다. 내밀어진 작은 약병하나에 의아한듯이 그를 올려다보자 그가 또 웃는다. 먹어 백현아. 먹어야지. 그래야 이쁨받지. 응? 그 약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알고있었다. 하루에 두어번씩 내밀어주는 그 알약 하나를 삼키면 정신을 잃게된다. 제가 모르는 사이 대체 무엇을 하는걸까. 반항할 수 없다. 그 사실은 암묵적으로 정해진 것이었고, 제게 선택권한은 단 일퍼센트도 없었다.







백현은 알약하나를 멍하니 바라보다 준면이 건네준 물을 받아들고 단숨에 먹었다. 목안으로 넘어가는 알약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곧이어 눈꺼풀이 닫혀졌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준면의 얼굴이 희미하게 보일 때쯤 소름 돋는 목소리가 방안에 울렸다.










“착하네… 우리 백현이”









나는 내 이름이 싫다.




그가 불러주는 내 이름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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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좋아요.준백 집착물ㅠㅠ 근데브금무서워요ㅠㅠ 집에혼자있는데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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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쓸
나는 당신이 혼자 무엇을 했는지 알고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리수였네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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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우와ㅠㅠㅠㅠ 집착이다 헐 ㅠㅠㅠㅠㅠ 준백 글 오랜맘에 ㅂ보네요 ㅠㅠㅠㅠ 준멘 무서워 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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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쓸
준멘 무셔잉... ㅋㅋㅋㅋㅋㅋ 감쟈함다 ^.^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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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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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리행쇼라니까 이사람이 자꾸......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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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 저는 준멘같은 고상한얼굴에 성격은 저렇게 막 집착하고 저런거좋아요ㅠㅠㅠㅠㅠㅠ 변태같긴한데ㅠㅠㅠㅠㅠㅠ 신알신하구갈게요~ 암호닉 신청해도되나요...? 암호닉은 '다몬'입니닿ㅎㅎ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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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쓸
헐... 저같은 쩌리에게 암호닉이라뇨 ㅠㅠㅠ 나는 좋아서 눈물이 크리로 났다거한다 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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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준멘 집착하는거 왜이렇게잘어울리져ㅋㅋㅋㅋㅋㅋ담편기다릴게용!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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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쓸
준멘 무서운거 은근 잘어울려요 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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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헐..................프롤부터가 제압...bbbbbb 어서써주세요ㅠㅠ전이런거매우 좋습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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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쓸
감쟈합니다/하트/폭풍뽀뽀/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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