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박찬열] 일년동안 나 쫓아다닌 옆집동생 썰 16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f/9/c/f9c65703a38d0bd6631b07383bbb8dee.gif)
(BGM:: 어쿠스틱 콜라보 - 그대와 나, 설레임)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들 하잖아.
그래서 인지, 권태기 아닌 권태기를 겪고 난 후에는 오히려 우리 사이가 더 든든해진거 있지?
일단은 서로한테 숨기는게 없어졌어. 사실 그 일이 따지자면 서로를 배려한답시고 일어난 일이기도 했잖아ㅠㅠ
찬열이는 찬열이 나름 바쁜 나를 배려한 거였고, 나도 찬열이의 고삼생활을 배려한답시고 연락을 자제하다가
오히려 더 오해가 쌓이고, 감정의 골만 깊어진거였으니까. 그래서 그 후로는, 힘들면 힘들다, 보고싶으면 보고싶다,
서로 숨기는 거 없이 다 하나하나 터놓고 얘기하기 시작하니까, 진짜 바빠서 얼굴을 못 보는 날도 마음이 놓이더라고ㅋㅋ
서로 숨기는 게 없어지니까, 필요없는 의심, 오해들이 쌓일 일도 없어지는 거 있지ㅋㅋㅋ
아무리 우리가 오해는 풀었다 한들 바쁜 일상이 안 바빠지는 것도 아니였는데, 어째 우리는 더 단단해지더라ㅋㅋㅋㅋ
시간대가 안맞아서 전화 한통 못한 날이면, 찬열이가 학교고 나발이고 쉬는 시간마다 전화를 울리는 통에,
사이가 다시 소원해질래야 소원해질수가 없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나는 찬열이가 중요한 시기인게 많이 신경이 쓰였어ㅜㅜㅜ
찬열이는 주말에 시간이 날때면 얼굴이라도 한번 더 보고 싶어했는데, 그것도 한두번이지 매주 그러면
당연히 공부에 방해가 될거아냐ㅠㅠㅠ 게다가 찬열이가 그럴 때마다 아줌마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도 되고..
그래서 나 보고싶다고 입이 닳도록 얘기하는 찬열이한테 얼굴도 마음편히 못 보여주는게 다반사였지ㅠㅠㅠ
그러다 하루는, 문득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거야.
나라고 찬열이가 안 보고 싶었던게 아니였으니까, 어떻게 하면 찬열이 공부에 방해되지 않게 얼굴을 볼 수 있을까,
혼자 끙끙대고 고민하다가 떠오른 거였는데, 찬열이도 바로 반응이 오더라고ㅋㅋㅋ
- 도서관?
" 응. 누나가 공부를 엄청 잘했던 건 아니지만ㅠㅠ 그래도 수능 선배로서 이것저것 도와줄게 있지 않을까? 어때? "
서로 마음편히 얼굴도 볼 수 있는데다가,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공부까지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지ㅋㅋㅋㅋ
수능을 직접 겪어본 사람으로써 이런저런 조언도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설레하고 있는데, 수화기 너머에서
어째 더 신이난 찬열이 목소리가 들려오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
- 그럼 우리 도서관 데이트 하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공부한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데이트 ㄴㄴ햌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공부를 해야지ㅠㅠㅠ 데이트를 왜 해ㅠㅠㅠ "
- 도서관에서 만나면 도서관 데이트지!! 누나 내가 그런 데이트 해보고 싶어하는 거 어떻게 알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새낔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이미 찬열이는 공부보다 다른 게 우선이 되어버린 것 같았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도서관 가서 진짜 공부해야 돼ㅠㅠㅠ 우리 절대 딴 길로 새면 안된다? "
- ㅇㅇ!! 나 완전 열심히 할거야!!
우리 찬열이, 벌써부터 신이나서 의욕이 충만하더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불길한 느낌이 들긴 했는데, 내새끼가 신이 나니까 왠지 나도 덩달아 신이나서, 그냥 그렇게 넘겼엌ㅋㅋ
다음날 몇시에 도서관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후에도 아마 핸드폰이 다 뜨거워질 때까지 길게 통화했던거 같앜ㅋㅋ
그리고 그 다음날에, 약속시간 넉넉하도록 일찍 일어나서 씻고, 오랜만에 고등학교 때 쓰던 참고서랑 문제집 같은 거
꺼내드는데, 괜히 감회가 새록새록하더라ㅋㅋㅋㅋ 일년이 정말 죽을 맛이였는데 그걸 또 우리 찬열이가 하고 있다는
생각하니까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또 힘들텐데도 나한테 불평 한 번 안하고 오히려 내 투정 다 받아주면서 맨날
생글생글 웃기만 하는 찬열이가 마냥 고맙기도 하고, 막 그러더라고ㅠㅠㅠㅠㅠㅠ
일단 데이트가 아니라 공부가 목적이였기 때문에, 예쁜 옷보다는 편한 옷 챙겨입고 백팩까지 단디 매고,
도서관까지 걸리는 시간까지 계산해서 여유롭게 집을 나섰음ㅋㅋㅋ 찬열이한테 나 이제 집에서 나간다고,
출발했냐고 문자 보내면서 계단 내려가는데, 원래는 칼같이 답장하는 애가 웬일인지 답장이 없는거야?
그래서 아직 준비중인가? 하고 의아해하면서 입구 문을 열고 딱 나갔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어???? 찬열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분명히 도서관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왜 때문에 우리 빌라 앞에 내새끼갘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시간도 약속시간보다 이른 시간대였는데 찬열이가 진짜 왜 여기있나 놀라서 눈만 동그랗게 뜨고 있는데,
찬열이가 싱글벙글 웃으면서 손 흔들면서 바로 내앞으로 콩콩 달려오더라ㅋㅋㅋㅋㅋ
" 누나 안녕!! "
" 너 여기서 뭐해?? 언제부터 기다리고 있었어?? "
" 많이 안 기다렸어ㅋㅋㅋ 누나는 왜 이렇게 빨리 나왔어? "
" 나 좀 여유롭게 도착할려고.. 아니 근데, 도서관에서 만나자니까 왜 여기 있어? 나 깜짝 놀랐잖아ㅋㅋㅋ "
" 비싼 누나 얼굴 오랜만에 보는 날인데, 한 시가 아까워서ㅋㅋㅋ 도서관까지 가는 길에서 더 실컷 보려고. "
"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전화를 하지ㅠㅠㅠㅠ 바로 내려왔을텐데ㅠㅠㅠ "
" 괜찮아ㅋㅋㅋ 나는 원래 누나 기다리는 거 좋아해. "
그리고 입버릇 처럼 또 "손!" 딱 그러는데, 그제서야 눈 앞에 찬열이가 있는게 확 실감이 나는거 있짘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도 못말리겠다고 고개 절레절레 저으면서 딱 손 주니까, 찬열이가 입이 찢어져라 웃으면서 꼼꼼히 깍지 끼고ㅋㅋㅋ
나란히 학생처럼 책가방 매고 손 꼭 잡고 걸어가니까, 나도 괜히 덩달아 다시 고등학생이 된 것 같았어ㅋㅋㅋㅋ
워낙 키가 커서 어떤 옷이든 다 잘 어울리는 찬열이지만, 그날 따라 뭘 그렇게 훈훈하게 챙겨입고 나왔었는지,
이 남자가 내 남자친구다!! 하고 막 한없이 뿌듯해지는 느낌?ㅋㅋㅋㅋㅋ 간만에 느껴보는 그런 여유로움이 너무 좋더라고ㅠㅠ
둘이 나란히 손 꼭 붙잡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보니까 어느새 금방 도서관에 도착한거야.
우리는 개념 커플이니까 그때부터 조용히 발소리도 죽여가면서 둘이 앉을만한 자리 찾아보는데,
우리가 너무 학생들의 공부열정을 과소평가 한건지, 그 시간대가 전혀 늦은 시간대가 아니였는데도 자리가 없는거야ㅠㅠㅠ
일단 앉을 자리가 없으면 우리가 어젯밤 핸드폰이 불타도록 세웠던 오늘의 계획이 다 물거품이 되는거라서,
진짜 눈에 불을 켜고 한 자리 한 자리 다 찾아보는데, 거의 다 자리가 하나씩 비워져있거나, 심한데는 진짜 앉을 자리도 없는ㅠㅠ
" 어떡해.. 자리 하나도 없다ㅠㅠㅠ "
" 열람실 같은데도 확인해볼까? "
" 근데 그런데는 자리가 있어도 들어가기 그렇지 않아?ㅠㅠ 먼저 와서 방 자리 잡은건데 우리가 들어가면..
게다가 우리는 하나도 아니고 둘인데 엄청 신경쓰일텐데ㅠㅠㅠ "
" 아.. 어떡하지.. "
찬열이도 진짜 오늘 일정을 엄청 기대하고 온 거라서, 폭풍 울상으로 그 큰 키를 이용해서 막 요리조리 둘러보는데도ㅠㅠㅠ
아 진짜 그때가 고등학생들 시험기간이기도 했는지, 학생들이 진짜 많더라고ㅠㅠㅠㅠ 진짜 자리가 없어서 이대로 포기해야되나
우울해하고 있는데, 막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다니던 찬열이가 갑자기 어??? 이러더니 주저없이 어디론가 성큼성큼 걸어가는거야?
아니 얘가 어디를 가나 당황해서 서둘러 쫓아가는데, 갑자기 찬열이가 박력넘치게 어떤 열람실 문을 활짝 여는거얔ㅋㅋㅋㅋㅋㅋ
세상에서 제일 당황해서 놀라 뒤쫓아갔는데, 문 열고 들어간 찬열이가 해맑게 손 흔들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변백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의 구세주 백현이 아니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백현이 혼자서 열람실 방 안에서 이어폰 꽂고 폭풍 공부하다가 우리 보고 제일 깜놀ㅋㅋㅋㅋㅋㅋㅋ
" 아!!! 깜짝이야!! 누가 이렇게 격하게 문을 열고 들어오나 했네. "
" 너 지금 이 방에서 혼자 공부하고 있는거야? 공간낭비 쩌네ㅋㅋㅋㅋ "
" 난 이렇게 개인적인 공간이 아니면 공부가 안 되는.. 야, 너 지금 은근슬쩍 어디에 앉는거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누구보다 자연스럽게 가방을 내려놓는 찬열이 때문에 백현이가 당황함을
감추지 못하더랔ㅋㅋㅋㅋㅋ 나는 밖에 있는 학생들에게 방해될까봐 서둘러 문 닫고 들어왔짘ㅋㅋㅋㅋㅋ
백현이 황당하다는 듯이 찬열이 보고 있다가 나한테 시선을 돌리길래, 어색하게 손 들고 인사해줬음ㅋㅋㅋ
" 백현아 안녕ㅎㅎㅎㅎㅎㅎ "
" 뭐예요? 부부사기단? 갑자기 들어와서 이게 뭐하는 짓?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부부사기단이라닠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어차피 진짜 앉을 자리도 없고, 게다가 이왕 들어온 김에 함께 하면 나쁠 것 같지 않아섷ㅎㅎㅎㅎㅎ...
어차피 4~5인용 테이블이기도 해서 나도 햇살미소 지으면서 슬쩍 자리잡았짘ㅋㅋㅋㅋㅋㅋㅋ
" 백현아 진짜 오랜만이닿ㅎㅎㅎㅎㅎ "
" 와.. 이거 무서운 사람들이네? 저 이 자리 잡으려고 도서관 개장시간에 맞춰서 온 건데? "
" 원래 인생은 나누고 베풀면서 사는거지. 누나, 가방 이리 줘. "
" 하 참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백현이는 어이 없다는 듯이 헛웃음 터트리고, 찬열이는 이미 벌써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책도 꺼내놨더라곸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괜히 백현이한테 미안해서 애써 백현이를 위로했짘ㅋㅋ
" 우리 진짜 조용히 할게! 진짜 숨 소리도 안 낼게. "
" 누나 얼굴 보고 용서해주는거에요.. 박찬열 혼자였으면 진작에 내쫓았죠.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고마워ㅠㅠㅠㅠ 근데 왜 학교 근처에 있는 도서관 안 가고 이 동네로 왔어? "
" 아는 애들 만날까봐 일부러 먼데까지 찾아왔더니ㅋ.. 둘은 왜 여기로 왔는데요? "
" 여기 근처가 누나 자취집이거든ㅋㅋㅋ 언제 한 번 놀러와! "
" 어어? 어디 남자친구 앞에서 외간 남자를 집에 들인다는 소리를 해? "
" ㅋ...또 시작이네.. "
ㅋㅋㅋㅋㅋㅋㅋ내새끼의 폭풍 고나리에 백현이는 모든 것을 포기했다는 듯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이어폰 꽂더랔ㅋㅋ
나는 백현이한테 정말로 조용히 하겠다고 수십번을 약속해주고, 우리도 이제 진짜 조용히하고 공부할 준비 시작함ㅋㅋㅋ
찬열이가 가져온 문제집 같은거 보면서, 혹시 찬열이가 모르는 문제같은거 있으면 최대한 말소리를 줄이기 위해서
말보다는 연습장에 풀이 끄적끄적 적어주면서 온갖 손짓까지 다 겸용해가면서 바쁘게 설명해주는데,
아니 얘가 지금 내 말을 잘 듣고 있는건지, 자꾸 히죽히죽 내 얼굴만 보고있는거얔ㅋㅋㅋㅋ큐ㅠㅠㅠㅠ
그래서 내가 안 되겠다 싶어서, 연습장 새 페이지 딱 피고 단호하게 끄적였지.
- 너 자꾸 집중 안 할래?
- 누나 설명하는 거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한자 한자 정성을 담아서 쓰길래 뭐라고 적나 했더닠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애써 올라가는 입꼬리를 주체하면서 다시 펜을 들었음ㅋㅋㅋ
- 집중해ㅠㅠ 백현이 공부 방해하면 안 돼
- 변백현은 원래 주위가 소란스러워야지 공부 더 잘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새끼 루머유포로 잡혀가는 거 아님..?
그 말에 순간 어이가 없어서 피식, 웃어버렸는데 찬열이가 그런 나 보면서 싱글벙글 웃다가 눈깜짝할 사이에 쪽, 뽀뽀하고 떨어지는거얔ㅋㅋㅋㅋ
순간 당황해서 눈만 동그랗게 뜨고 찬열이 보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신경질적으로 샤프 던지는 소리갘ㅋㅋㅋㅋㅋㅋㅋㅋ
" 아.. 진짜 풍기문란으로 고소할 수도 없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백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현이가 어이가 없어서 찬열이 보는데, 내새끼 뻔뻔함이 어디가겠음?ㅠㅠㅠ 뭐가 문제냐는 듯 당당하게 백현이 눈 마주보니까
백현이도 그런 찬열이 째려보다가 그냥 웃어버리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
" 아 뻔뻔한 새낔ㅋㅋㅋㅋㅋㅋㅋ 왜 이렇게 나를 쫓아다니면서 닭살을 피워? 징한놈 진짴ㅋㅋㅋ "
백현이가 더 이상 공부할 맛이 안난다고 혀를 내둘러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침 점심시간이기도 하고
그러다가 그냥 셋이서 밥이나 먹자고 대충 책 정리해놓고 열람실 나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시간은 잔뜩 흘렀는데 왜 우리가 제대로 한 공부는 없는 것 같을까....☆★ 또르르..
점심 뭐 먹을까 셋이 이리저리 돌아다녀 보는데, 딱히 먹을 만한 곳도 없고, 또 그 동네가 회사 많고
학원 많은 동네라 점심시간이 되니까 사람이 아주 박 터지더라고ㅠㅠㅠ 진짜 갈만한데는 다 사람이 꽉차서..
그래서 그냥 테이크 어웨이 음식점에서 이것저것 사들고 동네 공원같은데서 셋이 나란히 앉아서 먹기로 함ㅋㅋ
근데 다들 하도 돌아다니니까 힘도 없고, 귀찮음도 폭발해서 다같이 가서 사오기가 너무 귀찮은거얔ㅋㅋㅋㅋ
그래서 가위바위보해서 진 사람이 다 사들고 오기로 했는데 그 결과갘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박찬열ㅊㅋ "
" 찬열아 잘갔다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와, 누나 매정한거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둘다 주먹낼때 혼자 가위낸 찬열이 ㅃㅃ..
그런거에 남자친구 여자친구는 뒷전이기 때문에 백현이보다 신나서 손 흔들어주니까 내새끼 폭풍 배신감ㅋㅋㅋㅋ
둘이 짠거 아니냐고 폭풍 음모론을 제기하는 찬열이를 백현이가 뻥뻥 차서 떠나보냄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진짜 그러는거 아니라고 폭풍 서운해하면서 찬열이는 쓸쓸한 뒷모습으로 떠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누나 여자친구 맞아요? 왜 이렇게 좋아햌ㅋㅋㅋㅋ "
" 원래 이런건 그런 사사로운 감정이 섞이면 안 되는거얔ㅋㅋㅋㅋㅋ "
둘 다 신나서 햇빛 좋은 벤치에 나란히 자리잡고 앉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정적이였던 가위바위보 후기에 대해서 논하다가, 문득 백현이가 그러는거얔ㅋㅋㅋㅋㅋ
" 아, 그러고보니 둘이 도대체 왜 그렇게 삽질했던거에요? 박찬열 진짜 한동안 학교에서 말 한마디 안하고 다녔는데. "
" ㅋㅋㅋㅋㅋㅋ... 뭐 그냥.. 우리도 평범한 커플이니까 이것저것 사소한 이유 때문에...ㅋㅋ "
" 진짜 둘이 다시는 싸우지 마요. 보는 내가 다 죽을 맛 이였다니까? "
" ㅋㅋㅋㅋㅇㅇ..안 싸울겤ㅋㅋㅋㅋ "
" 맞다, 그리고 누나가 박찬열 연락 다 씹다가 내 전화로 전화하니까 받아서, 저 얼마나 당황했는지 알아요?ㅋㅋㅋ
아 진짜 누나가 나 그렇게 좋아하는 지 몰랐네? "
"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아 나는 니가 오랜만에 전화한 줄 알고 반가워섴ㅋㅋㅋㅋ 너는 어떻게 누나한테 전화 한통을 안하냐? "
말하다보니까 또 새삼 괜히 서운해져서 나무라는 말투로 막 그러니까 백현이가 씁쓸하게 웃으면서 한다는 소리갘ㅋㅋㅋㅋ
" ㅋ.. 누나한테 사적으로 전화하면 저 쥐도새도 모르게 사살 당할걸요?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한텤ㅋㅋㅋㅋ "
" 누구겠어요? 누나 오덕 박찬열이죠. 아 저도 졸업한 누나들 중에서 누나가 제일 편한데, 문자라도 보낼라 치면 옆에서 박찬열이
니가 뭔데 우리 누나한테 문자를 하냐, 내 여자친구지 누나가 니 여자친구냐부터 시작해서 어휴.. 말도 마요 진짜.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진짜 그 놈은 머리통 딱 열어보면 거기에 누나 밖에 안 들었을거에요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백현이가 진짜 못살겠다는듯이 신세한탄 하는데, 친구 붙들고 내 이야기만 한다는
내새끼도 귀엽고, 그렇게 괴로워하면서도 또 이야기는 잘 들어주는 착한 백현이도 귀여워서 막 웃었음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생각해보면 우리 커플 삐걱거릴 때마다 도와줬던게 백현이였잖아ㅋㅋㅋㅋㅋ
내가 혼자서 찬열이 막 피해다닐때 정신 번쩍 차리게 도와줬던것도 백현이였고, 우리 둘이 사귈 때 큰 공헌을 해준것도
백현이였고, 또 내가 찬열이 연락 일방적으로 무시할때 다시 연락을 닿게 해준 연결고리도 따지자면 백현이였으니깤ㅋㅋ
게다가 오늘도 덕분에 늦게왔는데도 자리잡고 편하게 공부할 수 있었곸ㅋㅋㅋㅋ 새삼 또 백현이한테 고마워져서,
백현이 어깨 토닥토닥 두드려주면서 내가 막 그랬음ㅋㅋㅋ
" 생각해보면 니가 우리 커플 진짜 많이 도와줬는데ㅋㅋㅋㅋ "
" 그걸 이제 알았어요 누나? 나 진짜 공로상 이런거 줘야되는거 아니에요? "
" 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고마워ㅠㅠㅠ 나중에 누나가 거하게 한 턱 쏠게. "
" 어, 진짜죠? 나 이런거 빈말로 안 듣는데ㅋㅋㅋ "
" ㅋㅋㅋㅋ응응ㅠㅠㅠ 누나가 진짜 비싼걸로 크게 한 턱 쏠게. "
그동안 고마웠던거, 미안했던거 다 담아서 그렇게 진심으로 약속하는데, 장난기 가득하게 웃고 있던 백현이가 그냥
대답없이 나 보다가 씩, 웃는거야ㅋㅋㅋㅋ 항상 장난꾸러기같은 모습만 보다가 그런 모습은 처음봐서 의아하게
보고 있는데, 백현이가 그 웃는 얼굴 그대로 나한테 말하더라.
" 됐어요, 누나 등골 빼먹었다고 박찬열한테 또 무슨 소리를 들으라고. "
" 아니야ㅋㅋㅋㅋ 찬열이도 말만 그렇게 하지 사실 너한테 많이 고마워해. 그러니까 걱정 딱 붙들어 매. "
" 그러지말고, 진짜 나 그동안 고생했던거 한번에 보상해줄 수 있는게 있는데, 해볼래요? "
" 응? 뭔데? "
백현이가 막 궁금하게 끌면서 말하니까 내가 호기심 폭발해서 막 눈 동그랗게 뜨고 보고 있으니까,
백현이가 계속 뜸들이면서 장난치더라?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결국 한대 때렸더니 웃으면서 소근소근 하는 소리갘ㅋㅋㅋ
" 둘이, 나중에 꼭 결혼 해요. "
" ....엌ㅋㅋㅋㅋㅋㅋ??? "
" 내가 진짜 그동안 고생한게 서러워서라도 죽기 전에 둘이 결혼하는 모습은 보고 죽을거에요.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그러니까 둘이 결혼하기도 전에 또 싸운다거나, 헤어진다거나 그러면 내가 밤마다 꿈에 나타날꺼에요. 완전 섬뜩하죠?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 "
" 나 둘 결혼식날 축가까지 부를꺼니까, 진짜 둘이 결혼 안 하기만 해봐요. 큰일날 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왜 백현이랑 찬열이랑 몇년동안 죽고 못사는 친구로 지냈는지 알것 같더랔ㅋㅋㅋㅋ
나름 겁준답시고 위엄있게 얘기하는게 웃겨서 막 숨 넘어가도록 웃으니까 자기는 완전 진지하다고 약속해야된다고
손도 내미는뎈ㅋㅋㅋㅋㅋㅋ 내가 웃느라 못 하니까 내 손 가져가서 혼자 딱 도장에 코팅까지 하고 뿌듯해하는거있짘ㅋㅋㅋ
" 어어!!! 둘이 손 붙잡고 지금 뭐하는 짓이야?!! "
백현이한테 강제로 약속당하고도 계속 숨 넘어가도록 웃고 있는데 저 멀리서 분노와 함께 달려오는 찬열이갘ㅋㅋㅋㅋㅋ
백현이는 그런 찬열이 보면서 가소롭다는 듯 피식 웃고 찬열이 혼자서 폭풍분놐ㅋㅋㅋㅋㅋㅋㅋ
" 야!!! 너 지금 남의 여자 손 붙잡고 뭐하는 거야!! 둘이 무슨 얘기했어!!! "
" 됐어 찌질아ㅋㅋㅋㅋ 넌 몰라도 돼. "
" 어어?! 뭔데, 무슨 얘기했는데!!! "
" 누나랑 나랑 아주 중요한 약속함ㅇㅇ 배고프니까 빨리 그거나 내놔ㅋㅋㅋㅋ"
" 헐 뭔데!!!! "
ㅋㅋㅋㅋㅋㅋ찬열이는 궁금해서 죽을라그러고, 백현이는 혼자 쿨내풍기면서 찬열이가 사온 음식이나 개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백현이도, 찬열이도 너무 귀여워서 막 웃고 있는데 찬열이는 도대체 둘이 뭔 약속을 한거냐고, 빨리 말해보라고 나 닦달ㅋㅋㅋㅋ
아 근데.. 내 입으로 말하기 부끄러운 이야기잖아?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입 꾹다물고 있었더니 내새끼 또 서운함폭발ㅋㅋㅋㅋㅋㅋ
자기가 이래서 혼자가기 싫었다고 불평불만 하는데 찬열이의 오랜 친구 백현이는 그런 것 따위 이제 익숙한지 신경ㄴㄴ하고 혼자
식사시작하곸ㅋㅋㅋ 아, 진짜 백현이 같은 애가 찬열이의 절친이라는게 너무 다행인거 있짘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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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는 백현이가 왜 이렇게 좋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제로도 찬열이랑 백현이랑 투닥투닥 하는거 보면 폭풍 엄마미솤ㅋㅋㅋㅋㅋ
어떻게 이 둘이 같은 멤버가 됐는지 너무 귀엽고 잘어울려욬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옆집동생 썰 말고 다른 글을 시작한다면 백현이를 주인공으로 해볼까해욬ㅋㅋㅋ
그나저나 저 저번편 덧글 보고 깜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대 올렸던 글 중에서 덧글이 가장 많았던것 같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암호닉을 신청해줘서 정말 놀랐습니닼ㅋㅋㅋ
암호닉을 정리했는데 어째 암호닉이 두배가 됐네욬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폭풍같은 덧글을 남겨주신 결부님과 이루나님!!!ㅠㅠㅠㅠㅠㅠㅠ
긴 덧글이 행여나 피해가 될까 염려하시던데 무슨 그런 염려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엉엉 손가락이 아프실까 걱정이지만 그런 덧글은 언제나 사랑입니다ㅠㅠㅠㅠ
그런 걱정 어여 붙들어매세요ㅠㅠㅠㅠㅠ 항상 힘이 되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그리고 오늘부터 함께하는 새로운 암호닉들 입니다..♥
결부님 / 대왕오징어님 / 제이너님 / 위아원님 / 멜랑꼴리님 / 치즈떡볶이님 / 햇살님 / 셜록님 / 체리블라썸님 / 경수짱짱맨님 / 호두님 / 호그와트님 / 데후니님 / 통계님 / 이루나님 / 문롱바님 / 똘빡님 / 영상있는루루님 / 선풍기님 / 알로에님 / 까리한데님 / 뽀뚜루님 / 피크닉님 / 도경수의여자님 / 망신님 / 민덕님 / 쿠크다스님 / 핫뚜님 / 망고님 / 모공님 / 배키님 / 힐링님 / 안면붕괴님 / 됴브리엘님 / 신수지님 / 짜파게티님 / 종대생님 / 치느님님 / 웬디님 / 인쇄용지님 / 빨강큥님 / 잘자요님 / 으르렁님 / 배큥이내품으로님 / 박꽃님님 / 멜루님 / 앵두님 / 거품님 / 됴도도동님 / 워짜이쩌리님 / 햄슈님 / 숑숑님 / 강아지님 / 지렁은이님 / 물님 / 딸기스무디님 / 노란고무줄님 / 비글비글님 / 요거트님 / 솜사탕님 / 핫치킨님 / 감자튀김님 / 뽁뽁이님 / 뿌뿌님 / 리락쿠마님 / 뺑뺑이님 / 사이다님 / 니니찬님 / 온유님 / 메정메정님 / ⊙♥⊙님 / 뿌뿌몽구님 / 달덩이님 / 피글렛님 / 마늘빵님 / 푸우곰님 / 초코님 / 로스팅님 / 비타민님 / 신당동떡볶이님 / 신디님 / 마카로니님 / 완결따윈ㅇ벗음님 / 징어징어님 / 니베아님 / 017님 / 윤아얌님 / 이든님 / 만세님 / 찬아님 / 탄수화물님 / 초코송이님 / 싱숭생숭님 / 블리님 / 립밤님 / 마이훈님 / 찡님 / 개굴님 / 수첩님 / 웨하스님 / 정수정님 / 비굴님 / 비야님 / 율무차님 / 치케님 / 동글이님 / 자나자나님 / 스윙칩님 / 세큥이님!
달아주신 덧글 너무너무 감사히 읽고, 감동했습니다ㅠㅠㅠㅠㅠ
한분한분 기억하도록 꼭 노력할게요!!! 제 사랑 받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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