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박찬열] 일년동안 나 쫓아다닌 옆집동생 썰 12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8/8/c/88cbfeb4318d9dee2752a4a80d5cf717.gif)
(BGM:: 스윗소로우 - 예뻐요)
하루는 이런 일이 있었어.
주말 아침에 상쾌하게 눈을 뜨고, 제일 먼저 손을 뻗어서 핸드폰을 확인하는데,
보통때라면 핸드폰에 가득 도착해 있을 찬열이의 문자가 하나도 안 와 있는거야?
찬열이가 아침잠이 많은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주말에는 나랑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서
항상 새벽같이 일어나서 이런저런 문자를 잔뜩 보내놓곤 했었거든ㅋㅋㅋㅋ
뭐 그렇긴해도, 그 전날밤에 찬열이랑 밤이 새도록 밖에서 싸돌아다녔었기 때문엨ㅋㅋㅋ
오랜만에 내새끼 푹 늦잠이라도 자는것 같아서, 그냥 방해하지않으려고 핸드폰 그대로 내려놓고
다시 이불 속에 들어가서 그냥 주말의 잉여스러움을 한껏 만끽하고 있었엌ㅋㅋㅋㅋ
한참을 그러고 있다가, 슬슬 일어나서 세수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대충 씻고 다시 핸드폰을 보는데,
그때까지도 찬열이한테 아무 소식이 없더라? 근데 그때 쯤이면 이제 일어났을 법도 했던 시간이였는데도 ㅇㅇ
찬열이가 너무 잠잠 하길래, 애가 많이 피곤했나? 싶어서 아직 자냐고 문자 한통 보내놓고
그냥 인터넷 좀 하다가, 대충 집에 있는걸로 가볍게 아침까지 때우고 오는데도, 그때까지도 답장이 없는거야ㅜㅜ
아마 그때부터 슬슬 신경이 제대로 쓰이기 시작했을껄?ㅜㅜㅜ
그래도 정말 단순히 자는거 일 수도 있었을테니까, 열두시 넘을때까지 기다려보자, 하고
그냥 인터넷이나 계속 하다보니까 금방 열두시가 됬는데, 무려 그때까지도 찬열이한테 아무 소식이 없었음ㅠㅠㅠ
문자 몇통 다시 보내보는데도, 진짜 아무런 답장도 없고..
그때부터 똥줄 제대로 타기 시작했지ㅠㅠㅠㅠㅠ 물론 그런 일은 없었겠지만 행여나 내새끼 무슨 일이라도 났나 싶어서
손에 잡히는 일이 잆는거야ㅠㅠㅠㅠㅠ 막 전화 걸어봐도 신호만 가고 받을 생각은 안하고ㅠㅠㅠㅠ
그렇게 한참을 혼자서 끙끙대고 있다가, 결국은 지푸라기라도 잡아보자는 심정으로 백현이한테 문자했었어ㅜㅜ
[백현아ㅜㅜ혹시찬열이랑연락되니ㅜㅜㅜ]
보내놓고도 계속 걱정되서 혼자 끙끙끙 앓고 있는데, 백현이한테는 답장이 금방 왔었어!
[? 박찬열이요? 걔문자아깝다고원래저한테는문자안해요ㅋㅋㅋ]
[ㅠㅠㅠㅠ아진짜?ㅠㅠ]
[ㅇㅇ문자아껴서다누나한테쓴다고절대안하는데? 왜요?]
[ㅜㅜㅜ아니아침부터찬열이가연락이안되네..]
[어진짜요? 걔가세상문자는다씹어도누나문자는수업시간에도답장하는놈인데..]
[문자전화둘다해봤는데도답없다ㅜㅜㅜ]
[헐뭐지..그럴리가없는데..]
백현이랑 막 문자해보는데도 이렇다할 명확한 답이 나지를 않아서, 그냥 그대로 핸드폰 내려놓고 혼자서 울상짓고 있는데,
그때 한번 더 핸드폰이 울리더니 문자가 도착한거야. 그래서 힘없이 핸드폰 들어서 문자 확인했는데,
[혹시아픈가?]
그 문자 보자마자 순간 진짜 가슴이 철렁, 하는 기분? 아ㅠㅠㅠㅠㅠㅠ
그 상황이 정말 그럴것 같아서 백현이한테는 대충 답장하고 그대로 거실 나갔는데, 막상 나와보니까 아무리 찬열이가
바로 옆집에 산다 한들, 주말에 부모님도 다 계실텐데 찾아가기가 엄청 그런거야ㅠㅠㅠㅠㅠ 게다가 우리가 이제 더 이상
그냥 누나동생하는 사이가 아닌걸 두분이 다 아시는데 집에 어떻게 뻔뻔하게 찾아가겠어ㅜㅜㅜㅜㅜ 그래서 혼자서
막 이도저도 못하고 방황하고 있다가, 엄마가 소파에 앉아서 티비보고 있길래 그 옆에 슬쩍 앉았어.
혼자서 몰래 엄마눈치 좀 보다가, 엄마가 탁자에 놓아둔 과일 한 조각 집어먹으면서 애써 무덤덤한 목소리로 물어봤지ㅜㅜ
" ..엄마 "
" ? 왜? "
" 주말인데 이번주는 찬열이네랑 약속 없어? "
" 엄마는 뭐 맨날 놀라다니는 줄 알아? "
" 아니 뭐.. 그런 건 아니고.. "
" 그리고 이번주는 그쪽네 둘다 어디 일보러 간다고 했던 것 같은데? "
" 어? 진짜? 그럼 찬열이는? "
" 찬열이가 열살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데려갔겠어, 집 지키고 있겠지. "
그 말 들으니까 더 걱정 폭팔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애가 아픈데 혼자 집이나 지키고 있는건 아닌가 싶어서ㅠㅠㅠ
그래서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대충 씻고 옷갈아입고 그대로 집 나옴ㅜㅜㅜㅜㅜ엉엉 내새끼ㅠㅠㅠ
근데 막상 또 문 앞에 서니까, 괜히 머뭇거려져서 또 한참을 거기서 우물쭈물하다가,
한번 더 찬열이한테 전화해보는데, 그때까지도 찬열이는 전화를 안 받았어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마지막까지 연락이 안되니까 진짜 걱정되서 죽을것 같아서, 그냥 그대로 초인종 누름ㅠㅠㅠ
초인종 누르고 혼자서 안절부절 못하면서 기다리는데, 집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안에서 아무런 인기척이 없는거야ㅜㅜ
그래서 문도 두드려보고, 초인종도 한 두어번 다시 눌러보는데도, 진짜 안은 그대로 잠잠하고, 아무런 대답도 없고ㅠㅠㅠ
그 쯤 되니까 그냥 차라리 찬열이가 부모님 따라서 외출 한 거 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막 들고ㅠㅠㅠ
한 5분 정도 그러고 있을때였나? 아무리 문을 두드려봐도 소용이 없어서, 그냥 포기하고 돌아가려는 순간, 딱 문이 열린거야.
그리고 안에서 딱 문 열어주면서 사람이 나오는데... 아ㅠㅠㅠㅠㅠㅠㅠㅠ
" 어..? 누나?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나 그대로 주저앉아서 울뻔ㅠㅠㅠㅠㅠㅠ
헬쓱해진 얼굴로 이불 칭칭 감고 힘 하나도 없는 모습으로 나온 찬열이를 보는데, 진짜 속상함 폭발ㅠㅠㅠㅠㅠㅠ
" 찬열아ㅠㅠㅠㅠㅠ 아 너는.. 아프면 말을 해야지ㅠㅠㅠㅠㅠ "
애가 목소리 마저 쩍쩍 갈라지고, 얼굴에 생기 하나 없는데ㅠㅠㅠㅠㅠ 아 진짜 그 모습을 보는데 속상해서 죽을것 같더라ㅠㅠ
일단 아픈 찬열이를 세워놓을 수가 없어서 그냥 그대로 손잡아서 찬열이 방으로 끌고 들어왔어ㅠㅠㅠ
찬열이가 괜찮다고 앉아있겠다고 괜한 고집 부리는걸 다 무시하고 그냥 그대로 찬열이 눕혀서 목까지 이불 덮어주고,
딱 손 들어서 이마에 열 재보는데, 애가 열이 펄펄펄 끓는거야ㅠㅠㅠㅠㅠㅠ 어젯밤에 추운데도 끝까지 나 감기걸린다고
자기 외투 벗어서 나 덮어주던 찬열이가 막 떠오르면서, 괜히 나 때문인 것 같아서 더 속상해지고ㅠㅠㅠ
" 아침부터 이러고 있었어?ㅠㅠㅠㅠ 밥은, 약은 먹었어? "
" 아니, 그냥 일어날 정신이 없어서 계속 자고 있었어.. 나 걱정했어? "
" 그걸 말이라고 해? 내가 진짜 아침부터 얼마나 걱정했는 줄 알아?ㅠㅠㅠ "
맨날 생기발랄하고 건강하던 찬열이만 보다가, 이렇게 아파서 누워있는 찬열이 보니까 진짜 마음이 아파서ㅠㅠ
내가 대신 아프고 싶다는게 정말 이런 느낌인가 싶더라ㅠㅠㅠ 혼자서 막 속상해서 그냥 찬열이만 한없이 보고 있는데,
가만히 내 눈 보고 있던 찬열이가 갑자기 씨익 예쁘게 웃는거야ㅠㅠㅠ
" ㅠㅠㅠ뭘 웃어 바보야ㅠㅠㅠ "
" 아침부터 누워있는 내내 누나 보고 싶어서 죽을 것 같았는데.. 누나가 내 앞에 있으니까 신기해. "
" ㅠㅠㅠㅠㅠㅠ아 너는 아픈 애가ㅠㅠㅠ "
" 게다가 누나가 이렇게 나 걱정해주니까 진짜 좋다.. 맨날 아팠으면 좋겠다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디서 그렇게 큰일날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ㅠㅠㅠㅠㅠㅠ
그 말이 그냥 속상해서 울상지으면서 그런 소리 하지말라고 툭 치니까, 그 손 그대로 잡아다가 손에다가 쪽쪽쪽 뽀뽀하는데ㅠㅠㅠ
어휴ㅠㅠㅠㅠㅠㅠ 그 모습에도 그냥 속상함 폭발ㅠㅠㅠㅠㅠㅠㅠ 속상해서 그냥 찬열이 얼굴만 쓰다듬다가,
애가 열이 너무 펄펄 끓어서 수건이라도 적셔올려고 일어서는데, 찬열이가 붙잡은 손은 안놓고 오히려 더 꽉 잡는거야.
" 잠깐만, 나 수건에 물 좀 묻혀올게. "
" 싫어, 그냥 여기 있어. "
" 잠깐이면 돼ㅠㅠ 잠깐만 놔봐. 너 열 많이 난단 말야. "
" 아냐, 나 열 안나. 그니까 그냥 있어. "
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내새끼ㅠㅠㅠㅠㅠㅠㅠ 열은 펄펄 끓어서 일어날 정신도 없는게 열 안난다고 눈도 깜빡 안하고
거짓말 하는데 그걸 진짜 매정하게 떼어놓고 올수도 없고ㅠㅠㅠㅠㅠ 도저히 손을 놔줄 생각을 안해서 그냥 그대로
포기하고 앉았더니, 또 좋다고 웃는데ㅠㅠㅠㅠㅠㅠ 진짜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더라ㅠㅠ
" ㅠㅠㅠㅠㅠ뭘 잘했다고 웃어.. "
" 누나가 옆에 이렇게 앉아있으니까 되게 좋다. "
" ㅠㅠㅠㅠ입만 살아서.. 좀만 더 자, 아플땐 그냥 푹 자는게 제일 좋아. "
" 나 자면, 누나 갈거야? "
" 안 갈거야ㅠㅠ 그러니까 그냥 푹 자, 응? "
" 누나 가면 안 돼, 옆에 꼭 앉아있어야 돼. "
" 그래ㅠㅠㅠ 알았어ㅠㅠ "
찬열이가 진짜 열 기운 때문에 계속 헤롱헤롱 하는게 눈에 보였거든ㅠㅠㅠ 그래서 손 꼭 붙잡아주면서 자라고 토닥토닥해주니까,
그제서야 스르륵 눈 감는데, 찬열이가 정말 아프긴 많이 아팠었는지, 정말 금방 새근새근 잠에 드는데,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ㅠㅠㅠ
찬열이가 그대로 잠들고 나서 슬그머니 손 놓으니까, 다행히 푹 잠들었는지 그대로 놔주더라고.
그래서 조심조심 일어나서, 다시 찬열이 이불 목까지 끌어올려주고, 바로 화장실가서 수건에 물부터 적셔왔어ㅜㅜ
다시 한번 손 대보는데 그때까지도 열이 펄펄펄.. 물 안 떨어지게 꽉 짜서 조심스럽게 이마 위로 얹어주고,
찬열이 푹 자라고 방문 조심스럽게 닫아주고 나왔어.
일단 찬열이가 약도, 밥도 아무것도 못먹고 혼자 그러고 있었다는게 너무 신경이 쓰여서ㅠㅠㅠㅠ
먼저 약부터 찾아보기 시작함ㅠㅠㅠ 아줌마가 정말 꼼꼼하신 성격이라서, 그런 비상약 같은거 잘 사다가 채워놓으실 분이였거든.
집 어딘가에 분명히 약이 있을 것 같아서 차근차근 약상자 부터 찾아다녔어. 어렸을 때 우리가 하도 많이 다치고 들어와서
아줌마가 항상 커다란 약상자 열어서 우리 챙겨주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서 그 약상자가 어디있을까 찾아보니까 다행히 금방 찾음ㅠㅠ
딱 열어보는데 정말 다행히 각종 감기약이 다 있더라고ㅠㅠㅠ 대충 아까 봤던 찬열이 증상에 맞춰서 약 몇개 챙겨놓고, 다시 일어나서
이번엔 약, 밥 중에서 밥을 해결해주기 위해서 부엌으로 ㄱㄱ했지.
아픈 속에 그냥 밥 먹으면 행여나 탈이라도 날까 싶어서, 죽을 해주고 싶은데...ㅋ...나에게 그런 지식 따위가..
지금 같았으면 바로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뒤지면서 뚝딱 만들었을텐데, 그 시절에는 뭐..
컴퓨터는 찬열이 방 안에 있어서, 행여나 혹시 찬열이 깰까봐 다시 들어가지도 못하고 방황하다가,
그냥 엄마한테 전화해서 엄마찬슼ㅋㅋㅋㅋㅋㅋㅋ.. 말도 안하고 어딜 나가서 대뜸 죽 만드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거냐고
뭐라하는 엄마한테 한소리 듣고나서 대충 방법 끄적여놓고 비장하게 시작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쌀부터 불려놓으라길래 담궈놓고, 차마 아줌마네 냉장고를 털 수는 없어서, 그대로 우리 집 가서 야채 몇개 들고왔엌ㅋㅋㅋ
뭐하는 짓이냐고 당황하던 엄마도 찬열이 아프다니까 쿨하게 이해해주더라곸ㅋㅋㅋ
쌀 불리는 동안 야채도 잘게 썰고, 이왕 만드는김에 맛있는 죽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멸치로 육수도 내고 있으니까
시간이 훌쩍 흘러서, 쌀도 적당히 불은거 같길래 그대로 육수랑 야채랑 다 담고 정성껏 젓기 시작했지
눌러붙을까봐 계속 저으면서 서있는데, 계속 찬열이 아픈게 신경이 쓰여서 정신은 제대로 딴데 가있는거야ㅠㅠㅠ
멍 때리면서 죽 젓고 있다보니까 내가 진짜 찬열이를 엄청 좋아하는 구나.. 싶은 생각도 들곸ㅋㅋㅋㅋㅋ
누가 아픈게 이런게 속상한 일이였구나, 싶어서 새삼 또 찬열이를 향한 내 마음이 엄청 커지긴 커졌구나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 어..! "
열심히 멍 때리고 있는 그때 누가 뒤에서 나를 꽉 끌어안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 뭐 누구였겠엌ㅋㅋㅋㅋ..ㅇㅇ..
딴 생각에 빠져있느라 오는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찬열이가 내 어깨에 얼굴 묻으면서 부비적부비적ㅠㅠㅠ
잠 덜깬 목소리로 그대로 얼굴 묻어서 웅얼웅얼 얘기하더랔ㅋㅋ큐ㅠ
" 나 누나 간 줄 알았잖아.. "
" 아픈 애 놔두고 어떻게 가ㅜㅜㅜ 열은 좀 내렸어? "
" 응.. 누나가 물수건 얹어놔서. "
" 아 다행이다ㅠㅠㅠㅠ 자고나니까 배고프지? 죽 이거 금방 다 될거야, 가서 좀 앉아있어. "
" 싫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말 안 듣는 내새끼ㅠㅠㅠㅠㅠㅠㅠㅠ
잠도 제대로 안 깬 주제에 어찌나 꿋꿋이 껌딱지 처럼 붙어있던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죽 젓는 내내 내 등껍질처럼 꼬옥 붙어서 떨어질 생각을 않고 그러고 있더랔ㅋㅋㅋ큐ㅠㅠ
얼마 안 되서 죽 다 완성하고 나서, 덩치는 산만한게 나한테 꼭 붙어서 내가 움직이는 대로 이리저리 따라오는걸
간신히 떼어서 식탁에 앉혀놓은 다음에, 죽 그릇에 담아서 바로 챙겨가지고 의자 땡겨다가 옆에 딱 붙어 앉았음.
이제 막 만든 죽이라서 뜨거울까봐 한참을 호호 불어다가 찬열이 입에 가져다 주는데, 애가 먹을 생각은 안하고
멀뚱히 나만 보고 있는거야? 그래서 왜그러냐고 물어볼려는 찰나에 한다는 말잌ㅋㅋㅋㅋㅋㅋㅋ
" 나 뽀뽀하고 싶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픈거 뻥인거 아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생각지도 못한 말이여서 그대로 헛웃음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근데 지금 뽀뽀하면 누나 감기 옮을테니까 못하겠어. "
"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
" 아, 빨리 나아야겠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 내새끼ㅠㅠㅠㅠㅠㅠㅠ 기껏 낫고 싶다는 이유갘ㅋㅋㅋㅋ큐ㅠㅠㅠ
정말 건강해지고 싶은 열정이 샘솟은건지 그대로 죽 넙죽 받아먹더랔ㅋㅋㅋㅋㅋㅋㅋ
처음한 죽인데도 맛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워주는 내새끼가 너무 예뻐서 열심히 죽 호호 불어다가 떠먹여주는데,
아파서 식욕도 없었을텐데도 넙죽넙죽 너무 잘 먹어서 너무 예쁘더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때 찬열이가 손이 아픈건 아니였는데 난 왜 끝까지 떠먹여줬었지..?ㅋㅋㅋㅋㅋㅋㅋㅋ
찬열이가 진짜 그릇까지 씹어먹을 기세로 죽 맛있게 먹고난 후엔 아까 챙겨놨던 약을 가져왔었어ㅋㅋ
물이랑 다 챙겨다가 가져다주니까 군말없이 꿀꺽 약도 잘 챙겨먹는게 또 예뻐서 가만히 보고 있는데,
약 잘 먹은 내새끼가 갑자기 혼자서 헤죽, 웃는거야? 너무 애처럼 순수하게 웃어서 나도 덩달아 미소ㅠㅠㅠㅠ
" 있잖아, 누나. "
" 응ㅋㅋㅋㅋ "
" 누나는 진짜 꼭, 나랑 결혼해야 돼, 알았지? "
" ㅋㅋㅋㅋㅋㅋㅋㅋ "
" 누나가 이렇게 나 아픈데 죽도 끓여주고, 약도 챙겨다주니까 나 진짜 아픈지도 모르겠어. "
" ㅋㅋㅋㅋ그래 아프지마ㅠㅠㅠ "
" 아 진짜 누나랑 결혼하면 행복해서 어떻게 살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심 걱정된다는 말투로 그렇게 말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그때 내새끼 사랑스러움 폭발ㅠㅠㅠㅠㅠㅠㅠ
진짜 행복하다는 얼굴로 그런 얘기하면서, 나한테 꼭 자기랑 결혼해야 된다고 몇번이고 다짐을 받는뎈ㅋㅋㅋㅋㅋ
그 때 진짜 내새끼가 예뻐서 눈에 보이는게 없었을꺼얔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웃는 얼굴 그대로 찬열이 보고있다가,
그대로 다가가서 찬열이한테 쪽, 뽀뽀하고 떨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무슨 정신으로 그랬짘ㅋㅋㅋㅋㅋㅋ
" 어..? "
내가 먼저 뽀뽀한게 그때가 처음이여서 놀라서 굳어버린 찬열이한테 나는 그냥 뻔뻔하게
" 너 감기 그냥 내가 다 옮아버려야겠다ㅋㅋㅋ "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땐 찬열이가 너무 귀여워서 진짜 눈에 보이는게 없었엌ㅋㅋㅋㅋㅋㅋㅋ
맨날 뽀뽀하고 싶다고 달려드는 주제에 처음 뽀뽀한 사람처럼 놀라서 굳어있는 찬열이 보면서 막 웃고 있는데,
곧 정신차린 찬열이가 그대로 고개숙여서 내 입술에 다시 쪽 뽀뽀하고 떨어지고는 한다는 소리가
" 누나 아프면 안되니까, 다시 내가 가져왔어! "
라고 대박 뿌듯한 얼굴로 씩, 웃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내새낔ㅋㅋㅋㅋㅋ큐ㅠㅠㅠ
나 잘했냐고 칭찬해달라는 얼굴로 그렇게 웃고 있는게 너무 예뻐서 죽을것 같았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그 날 그대로 붙어서 한참을 쪽쪽거리고 있었을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휴 부끄..
그리고 그 다음날 둘다 나란히 감기 때문에 앓아 누워서 엄마가 혀를 끌끌끌 찼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그게 뭐하는 짓이였는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뭘했길래 이렇게 감기를 다 옮겨왔냐고 묻는 엄마에겐.. 차마 대답해주지못했엌ㅋㅋㅋㅋ큐ㅠㅠ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썰 쓰는데 민망해서 얼굴이 화끈화끈거리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쓰는 커플이라지만 정말 숨막히는 닭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오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호닉 신청해주신
비야님, 짜파게티님, 신디님, 정수정님, 영상있는루루님, 문롱바님, 센님, 망고님, 세큥이님, 결부님, 인쇄용지님,
체리블라썸님, 율무차님, 솜사탕님, 됴타님, 핫뚜님, 싱숭생숭님, 동글이님, 블리님, 마카로니님, 익치즈님, 거품님,
박꽃님님, 선풍기님, 쿠크다스님, 힐링님, ⊙♥⊙님, 빠오즈님, 데후니님, 됴브리엘님, 와컴님, 동아님, 치케님, 신슈지님,
탄수화물님, 찬아님, 감자튀김님, 징어징어님, 감자님, 뿌뿌님, 상크미님, 제이너님, 고삼만세님, 호두님, 지렁은이님, 핑구님
다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덧글 너무너무 잘 읽고 있어옇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단독] 20대女가 건넨 음료마시고 줄줄이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