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박찬열] 일년동안 나 쫓아다닌 옆집동생 썰 1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3/2/f/32fee0d8536123f49a1c8187423b5d94.gif)
(BGM:: 씨스타 - 넌 너무 야해 (Feat. 긱스)(The Way You Make Me Melt))
그 날은 아마 우리가 사귄지 꽤 됐을 때 였을거야.
당시에 우리가 막상 사귀게 되었어도 학교다, 뭐다 이리저리 시간이 없어서 제대로 데이트도 한번
못해보고 있었거든ㅜㅜㅜ 기껏 데이트라고 해봤자 같이 손 붙잡고 등하교 하는거나, 심부름 핑계로
집에 놀러가서 죽치고 있는거, 뭐 그런게 다였었지ㅜㅜ
그러다가 드디어 어느날, 둘다 여유가 생김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찬열이는 그냥 나랑 붙어있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데이트 같은거 제대로 못해도 괜찮다 그랬었는데,
나는 뭔가 이대로는 예전과 다를게 없는 것 같아서ㅠㅠ 그런 진짜 데이트 같은 걸 꼭 해보고 싶었음ㅋㅋㅋ
그래서 그 날 데이트의 정석 루트라는 영화 - 밥 - 카페 루트를 약속해놓고 전날 헤어졌는데, 그게 뭐라고 되게 긴장되더랔ㅋㅋ
맨날 사던게 옷 같은데, 그날 따라 뭐 그렇게 입을 옷 하나 없던지ㅜㅜㅜㅜㅜ
그냥, 그날은 찬열이한테 더 예뻐보이고 싶은거야. 아무리 그간 볼꼴 못볼꼴 다 보여주고 자란 사이라 한들 나도 여자는 여자였으니까ㅇㅇ
그러다 문득, 그간 용기가 없어서 한번도 입어본 적 없던 치마가 눈에 걸린거야. 내가 입는 치마란 교복치마 밖에 없었으니깤ㅋㅋㅋㅋ
그때가 진짜 한겨울이였는데도, 예뻐보이고 싶다는 생각 하나 때문에 눈에 보이는게 없더라곸ㅋㅋㅋㅋㅋㅋㅋ
그 다음날에 약속시간보다 훨씬 일찍 일어나서, 씻고, 잘 안하던 화장까지 하고 머리도 이리저리 만져보고, 진짜 난리였짘ㅋㅋㅋ
어젯밤에 미리 골라놨었던 치마를 딱 입어보는데, 되게 어색하긴 한데 그래도 확실히 여성스러운거야ㅠㅠㅠ
내가 절대 조신한 성격이 못되는데 막상 딱 치마 입으니까 절로 조신해지는 것 같은 기분에, 되게 마음에 들었짘ㅋㅋ
그 날 찬열이가 아침에 잠깐 들렸다 올 곳이 있다고 해서, 바로 영화관 앞에서 만나기로 했었어.
그래서 혼자 약속장소까지 찾아가는데, 아 그런 기분 정말 처음이더랔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따지자면 내 인생의 첫 데이트였었고, 또 그 상대가 예뻐 죽겠는 내새끼 찬열이라니ㅠㅠㅠㅠ 절로 가슴이 설렜지
날이 되게 추웠는데도 그 정도는 거뜬히 견뎌낼 정도로, 엄청 들떠서 영화관까지 갔었던 것 같앜ㅋㅋㅋ
아마 거의 약속시간에 딱 맞을 때 쯤이였을걸? 내가 늦지 않게 약속장소에 도착을 했는데,
저 멀리 우리 찬열이가 보이는거야ㅠㅠㅠ 맨날 교복만 입고 누나, 누나 하고 나만 졸졸 쫓아댕겨서 그냥 애기인줄 알았는데,
그날 딱 코트입고 기둥에 기대서 날 기다리고 있는 찬열이를 보는데 어우ㅠㅠㅠ 완전 남자더라고ㅠㅠㅠㅠ
키는 또 왜 그렇게 큰건지, 나를 기다리랬더니 혼자서 화보를 찍고 서있고ㅠㅠㅠㅠㅠㅠ어휴ㅠㅠㅠ
저런 남자가 내 남자친구라는게 또 새삼 뿌듯해져서 한참 흐뭇해하다가, 애써 조신함 지켜가면서 찬열이한테 다가갔어.
찬열이는 두리번 두리번 기다리면서 나 찾고 있는것 같았는데, 내가 거의 가까이 왔을 때 쯤에서야 나랑 딱 눈이 마주쳤거든?
내가 찬열이랑 눈 마주치자마자 헤헤 웃으면서 다가가는데, 나 보자마자 환하게 웃던 찬열이가 갑자기 확, 얼굴을 굳히는거야.
나는 웃으면서 찬열이한테 다가가다가 어리둥절해저서 눈만 동그랗게 뜨고 찬열이 보는데, 찬열이가 곧장 내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오더라?
" ? 왜그래 찬열아? "
왜 그렇게 얼굴이 굳었냐고 물어보려는 찰나에, 찬열이가 내 앞에 서자마자 대뜸 자기 코트를 벗더니 팔을 뻗어서 내 등 뒤로 둘러주는거야?
나는 당황해서 눈만 꿈뻑꿈뻑 뜨고 있는데, 찬열이가 한숨을 푹, 쉬면서 나한테 하는 말이
" 내가 누나 때문에 진짜 못 살겠다.. "
" ?? 왜?? 뭐가? "
" 얼어 죽으려고 이렇게 입고 온거야? "
" 어? 아, 괜찮아! 나 외투가 두꺼워서 별로 안 추워. 너야말로 빨리 이거 다시 입어. 안에 셔츠 밖에 안 입었는데 춥겠다. "
코트 벗으니까 찬열이가 입은게 정말 셔츠 하나 밖에 없길래, 나한테 둘러준 옷 다시 찬열이한테 돌려줄려고 옷 잡아 돌리는데,
찬열이가 어렵지 않게 내 손에서 옷 뺏어가더니 다시 나한테 둘러주면서, 이번엔 목까지 단단히 여며주는거야.
찬열이랑 나랑 덩치차이가 얼만데, 찬열이 코트가 나한테 얼마나 컸겠어ㅠㅠㅠ 일단 키차이 부터 안습이여서,
찬열이한테는 그렇게 길지 않은 코트인데도 나는 진짜 무릎까지 넘어서는게 얼마나 바보같아 보였는지ㅋ..
그래도 나는 꿋꿋한 여자이기 때문에 다시 옷 돌려주려는데 이번엔 찬열이가 아예 내가 못움직이게 내 손목을 붙잡아 버리더라곸ㅋㅋ
내새끼 그렇게 박력쩌는 모습을 처음봐서 당황타고 있는데, 찬열이가 또 한숨섞인 목소리로 그러는거야.
" 치마는 왜 이렇게 짧은거 입고 왔어? 누나 원래 치마 잘 안 입잖아. "
" 어? 아.. 뭐, 그냥.. "
" 지나가는 남자들이 다 누나 다리만 쳐다보는거 알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마 아니였을거임ㅇㅇ.. 그때 그 영화관에 치마 입은 여자가 나 뿐이였던 것도 아니고,
나보다 훨씬 예쁘고 몸매 쩌는 언니들이 얼마나 많았었는뎈ㅋㅋㅋㅋㅋ 내새끼 콩깍지는 그 누구보다 강력하기 때문에ㅇㅇ..
근데 찬열이는 진심 세상 남자들이 다 나만 쳐다보는 줄 아는건지, 엄청 경계하는 얼굴로 자꾸 주위를 둘러보고 막ㅋㅋ큐ㅠㅠ
" 진짜 반 접어서 어디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도 없고.. "
" ㅋㅋㅋㅋㅋㅋㅋ.. "
" 코트 벗지말고 꼭 그러고 있어. 그거 벗으면 나 화낸다? "
찬열이가 답지않게 진지하길래, 그냥 별 대꾸없이 고개 끄덕여주는데도, 뭐가 또 불만인지 계속 주위 신경쓰더라곸ㅋㅋㅋㅋㅋ
자기가 더 추워보이는데 계속 나한테 둘러준 코트만 꽁꽁 여며줬음ㅋㅋㅋㅋ 나는 그 와중에도 그냥 날이 잔뜩 선 내새끼가
귀여워서 말없이 웃고 있었엌ㅋㅋㅋㅋ 아 뭔가 챙겨주는 기분이 나쁘진 않던데..?ㅋㅋㅋㅋㅋㅋㅋㅋ
찬열이가 영화표 끊으러 간다고 여기 딱 서서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는데, 그 잠깐도 엄청 신경이 쓰였나봨ㅋㅋㅋㅋ
그 잠깐 표 끊으러가는데도 몇가지를 당부하고 가던짘ㅋㅋㅋㅋ 특히 코트는 절대 벗으면 안된다고 삼백번 정도 이야기를 하고 가더라고ㅇㅇ..
여기 꼼짝않고 너만 기다리겠다고 수십번을 다짐해주니까 그제서야 그나마도 탐탁치 않은 얼굴로 표 끊으러 떠남ㅋㅋㅋ
찬열이가 당부한대로 코트 단단히 여며쥐고 그자리에 딱 서서 찬열이 기다리고 있는데, 뒤에서 갑자기
" 저기요, 그 쪽 번호 좀 주실래요? "
라고 톡톡 어깨를 두드리면서 말을 걸어오는거얔ㅋㅋㅋㅋㅋ!!! 찬열이는 그때 줄에 묻혀서 내 쪽 못보고 있었거든.
헐 내가 살면서 그런 일을 당해본게 처음이라서, 진짜 그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 기분?
아 이걸 어떻게 대처해야되지, 세상에서 제일 긴장하면서 조심스럽게 몸을 돌렸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뭐얔ㅋㅋㅋㅋㅋㅋㅋ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누나 안녕하세욬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내 인생의 남자라곤 찬열이 밖에 없었어..☆★
잔뜩 쫄아서 돌아봤더니 눈 앞에 있는 사람이 다름아닌 백현인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애가 원래부터 좀 범상치 않은 애이긴 했지만 저런 방법으로 아는 척을 하다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상황이 웃겨서 막 웃으면서 얘기함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너 여기서 뭐햌ㅋㅋㅋㅋㅋㅋ 아 나 진짜 깜짝 놀랬잖앜ㅋㅋㅋㅋ "
" 누나 눈빛이 좀 흔들리던데?ㅋㅋㅋㅋㅋ 임자 있는 여자가 그러면 안되죠 "
" ㅋㅋㅋㅋㅋㅋㅋㅋ아 완전 단호하게 거절하려고 그런거거든? "
" 에이, 아니던데?ㅋㅋㅋㅋ "
" ㄴㄴㅋㅋㅋㅋㅋㅋ 근데 너 진짜 여기서 뭐해ㅋㅋㅋㅋㅋ "
" 아 저번에 오세훈이 저랑 내기에서 진게 있는데, 그것 때문에 걔가 영화 보여줘야되거든요ㅋㅋㅋ "
" 아 진짜?ㅋㅋㅋㅋ 근데.. 너네 단 둘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ㅋ.. 막 아픈데 자세하게 찌르고 그러지마요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때가 주말이고 황금시간대여서 커플들이 진짜 장난아니게 많았거든ㅋㅋㅋㅋ
간간히 여자애들끼리나 가족끼리 보러온 팀은 보이는데 멀쩡한 사내 둘이서 온 건 진짜 얘네 밖에 없었을걸?ㅋㅋㅋㅋㅋ
생긴건 진짜 멀쩡한 애들 둘이서 이 황금시간대에 굳이 영화를 보러왔다닠ㅋㅋㅋㅋ 너무 귀엽더랔ㅋㅋㅋㅋ
" 근데 누나는 난쟁이처럼 왜 그러고 있어요? "
" ㅋㅋㅋㅋㅋㅋㅋ난쟁이라닠ㅋㅋㅋ "
" 처음엔 웬 여자가 혼자 커다란 코트를 입고 서있길래 자세히 봐봤더니 누나인거 있죠? 이거 박찬열 거에요? "
" 응ㅋㅋㅋㅋㅋㅋ.. 나 치마 입고왔다가 찬열이한테 엄청 혼나서 이러고 있어ㅋㅋㅋ "
" 넼ㅋㅋㅋㅋㅋㅋ??? 진짜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내가 장난으로 울상지으면서 그러니까, 백현이가 그 얘기 듣자마자 진짜 빵터져서 애가 숨도 제대로
못 쉴만큼 웃어대기 시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모습에 나도 덩달아 웃음이 터져서 막 백현이 보면서
마주 웃고 있는데, 그때 저 멀리서 누나!!!! 하고 목청좋은 목소리가 날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어찌나 우렁차던지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쳐다볼 정도였음..ㅇㅇ..
그렇게 남 시선 신경안쓰고 당당하게 날 부를 사람은 어차피 한 명 밖에 없어서 딱 고개 쑥 빼서 찬열이 보는데,
찬열이가 왜때문인지 엄청 화나서 씩씩대면서 나한테 오는거야??? 나는 막 바보처럼 웃다가 찬열이가 왜그러나 싶어서
어리둥절하게 찬열이 보고 있는데, 그 와중에도 백현이는 웃느라 정신없곸ㅋㅋㅋㅋㅋㅋㅋㅋ
" 누나!!!!! 지금 누구랑 히히덕!!!!... 어? "
찬열이 엄청 화난 목소리로 씩씩대면서 나한테 성큼성큼 당장 내 앞에 있는 남자 멱살이라도 붙잡을 기세로 걸어오다가
내 앞에 있는 남자가 너무 익숙한 얼굴이라서 그대로 폭풍 혼란ㅋㅋㅋㅋㅋㅋ 백현이는 진짜 눈물까지 글썽이면서
웃다가 찬열이 얼굴 보고 한번 더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 찬열이는 도대체 왜 여기 백현이가 있나 싶은 얼굴로
혼란스러워 하다가 나 보고 얼떨떨하게 물어봄ㅋㅋㅋㅋㅋㅋ
" 누나 왜 변백현이 여기 있어? "
" 세훈이랑 영화보러 왔데ㅋㅋㅋㅋㅋ "
" ㅋㅋㅋㅋㅋㅋㅋㅋ박찬열 안녕ㅋㅋㅋㅋㅋㅋ "
" 아.. 미친놈들 뭔 둘이 영화를 보러왘ㅋㅋㅋㅋㅋㅋ "
찬열이도 그제서야 상황이 이해가 됬는지 어이 없어 하면서 헛웃음 터트리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셋 다 그 상황에 빵터져서 웃고 있을 때 뒤늦게 표에다가 팝콘까지 사들고 온 세훈이 등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어?? 누나 안녕하세요! "
양손 가득 팝콘에 콜라까지 바쁘게 들고 이 쪽으로 오던 세훈이가 쓸데없이 명랑하게 인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나가 여기 어쩐 일이냐고 완전 반가워하는 세훈이한테 대충 인사해주고 나니까, 조합이 뭔가 이상해진거얔ㅋㅋ큐ㅠㅠ
남자 셋이 여자 한명이라닠ㅋㅋㅋㅋㅋㅋㅋ이게 뭐얔ㅋㅋ큐ㅠㅠ
근데 진짜 공교롭게도 애들이 고른 영화가 우리랑 똑같은 영화여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과 절대 섞이고 싶지 않다는 찬열이의 간곡한 바램과는 다르게 나란히 입장하게 됐었짘ㅋㅋ..
게다가 좌석까지 딱 찾아보니까, 바로 옆자리는 아닌데 같은 줄이여서ㅋㅋㅋㅋㅋ 그니까 예를 들자면
나 찬열이 이렇게 앉았으면 그 사이에 좌석 몇개가 있고, 그 옆이 애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개돌리면 바로 보이는 그런 숨막히는 좌석배칰ㅋㅋㅋㅋㅋㅋㅋㅋ
찬열이가 애들한테 우리 아는 척이나 말 걸면 죽인다는 반협박을 하면서 자리 잡고 앉았엌ㅋㅋㅋ
그냥 로맨틱 코미디 같은 영화였었는데, 뭐 그럭저럭 커플들이 보기에 괜찮은 영화였지만, 멀쩡한
남자 고등학생 둘이서 주말에 함께 모여 보기엔 좀 이상한 영화였짘ㅋㅋㅋㅋㅋㅋㅋ
딱 자리에 앉자마자 찬열이가 내 무릎에 팝콘 얹어주고, 명불허전 손 집착남 답게 바로 내 손 딱 붙잡는데,
그걸 또 애들이 봤나봨ㅋㅋㅋㅋㅋㅋ 언뜻 어디선가 야유소리가..
" 야 우리도 손잡고 볼래? "
" 미친새끼야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 백현이가 진심 부럽다는 듯이 우리 보고 있다가 세훈이한테
그렇게 말하는데, 세훈이 진심 싫어하면서 백현이 얼굴에 팝콘투척ㅋㅋㅋㅋㅋㅋ 난 애들이 너무 웃겨서 막 웃고있는데
내새끼는 분명 내 친구도 아닌 자기 친구들임에도 전혀 관심 ㄴㄴ하고 그냥 내 손이나 쪼물딱 쪼물딱ㅜㅜㅜ
그리고 얼마 안 되서 영화가 시작됐는데, 영화 보는 내내 스토리도 스토리였지만 일단 영화 속에 여자 주인공이
너무 볼수록 매력적이고, 예쁘게 생긴거야ㅠㅠㅠㅠ 여자가 봐도 너무 예뻐서 찬열이한테 "찬열아ㅠㅠㅠ 저 여자 진짜 예쁘지ㅠㅠ"
하고 물어보는데 찬열이가 단호박처럼 고개 젓더니
" 누나가 더 예뻐 "
이러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찬열이는 진짜 그런 말을 얼굴색 하나 안 바뀌고 뻔뻔하게 해서
오히려 내가 폭풍처럼 당황해서 얼굴 빨개지고 있는데
" 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옆에서 왠지 씁쓸한 웃음소리가 들려오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슬쩍 고개 돌려보니까 백현이랑 세훈이랑 세상에서 제일 떫은 듯한 표정으로 영화보고 있더랔ㅋㅋㅋㅋㅋㅋ
우리는 애써 소근거린다고 하는건데 그게 다 들리는건지, 영화 중간중간에 우리가 닭살돋는 대화할때마다
옆에서 몹시 껄끄러워하는 애들의 소리가 끊기지가 않더라곸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애들을 위해 진정하고 영화봄ㅇㅇ..
영화가 끝나니까, 왠지 자연스럽게 다시 넷이 뭉쳐짐ㅋㅋㅋㅋㅋ이게뭐얔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이게 아닌것 같았지만 왠지 정신차리니까 넷이 밥을 먹고 있고, 왠지 카페에 함께 앉아있고 병맛이였음ㅋㅋㅋㅋㅋ
분명 이건 태어나 처음하는 우리의 제대로 된 데이트였는데, 정신차리니까 fail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 하나 남자 셋이서 더블데이트도 뭣도 아닌 괴상망측한 하루를 보내고 밤이 될 때 쯤이야 헤어지고,
둘이서 나란히 손 잡고 집에 걸어가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가 보낸 하루가 너무 병맛인거얔ㅋㅋㅋㅋㅋ
이대로 헤어지기가 뭐해서 우리에겐 더없이 익숙한 그 놀이터 벤치에 앉아있는데,
대뜸 찬열이가 황당한 목소리로 그러는거얔ㅋㅋ
" 아 오늘 내가 누나랑 데이트를 했는지, 변백현, 오세훈이랑 데이트를 한 건지 모르겠다ㅋ..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진짜 그 새끼들은 내 인생에 도움이 안 돼.. "
찬열이 말 가만히 웃으면서 듣고 있는데, 문득 내가 찬열이 피해다닐때 나 정신차리게 도와준 백현이가 떠오르더라?
내가 농구하는 남자 멋있다는 말에 그 땡볕에 함께 농구를 해줬던 세훈이랑, 또 그때도 열심히 바람잡이 역할을 해준 백현잌ㅋㅋㅋ
" ㅋㅋㅋㅋ왜, 그래도 애들이 우리 사귀는데에 큰 공헌을 했잖아. "
" 걔네가?? 맨날 나보고 여자마음도 못 잡는 찌질이라고 놀려대던 놈들인데? "
" 그래도 나는 백현이 때문에 너한테 다시 다가가기로 마음 먹었었는데?ㅋㅋㅋ "
" 헐, 진짜? "
" 응ㅋㅋㅋㅋ 나 정신 번쩍 차리도록 도와줬었지. "
" 헐.. "
" 애들이 겉으로는 엄청 그래도, 뒤에서는 니 생각 많이 하는거 같던데? 니가 몰라서 그렇지, 막 나한테 너 매력어필 같은 것도
대신해주고 그랬었어ㅋㅋㅋㅋ 애들이 우리 이어주려고 얼마나 노력했는데. "
돌이켜 생각해보면, 진짜 애들이 찬열이랑 나 이어주려고 제일 열심히 노력했었던거 같아ㅋㅋ
특히 백현이 같은 경우는, 찬열이랑은 중학교때부터 친하게 지낸 정말 친한 친구라서 그런지, 찬열이 앞에서만 엄청 투닥거리지
맨날 나한테 찬열이 좋은 얘기 같은거 다 전해주고, 그때 내가 찬열이 피해다닐때도 정말 뼈있는 충고도 해주고..
새삼 애들한테 고마워져서 혼자 생각에 잠기고 있는데, 찬열이가 슬쩍 나한테 물어보는거야.
" 그럼, 누나는 걔들 아니였으면 내 여자친구 안했을거야? "
되게 덤덤한 척, 관심없는 척 무심하게 물어보는데, 눈빛은 엄청 흔들리는거 있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대답이 뭘까 긴장해서 나한테서 눈도 못떼면서 무슨 대답을 해도 자기는 상관없다는 듯 애써 쿨한 모습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한참을 보고 웃다가, 웃는 얼굴 그대로 대답했었어.
" 아니, 나는 애들 아니였어도, 니 여자친구 했을 것 같아. "
" .... "
" 요새 막 너랑 같이 시간을 보내다 보면 막 이런 생각이 들거든. "
" ..무슨 생각? "
" 그냥ㅋㅋㅋㅋ 나는 왜 훨씬 전부터 널 좋아하지 않았나 하고. "
" .... "
" 너랑 사귀기 시작한게 내가 한 결정들 중에서 제일 잘 한일 같아서ㅋㅋㅋ "
" .... "
" 그래서.. 아마 나는 애들 아니였어도, 결국엔 너 여자친구 했을 것 같아ㅋㅋㅋ "
별로 안 떨리는 척 무덤덤하게 말했는데, 사실은 저때 나 되게 쑥스럽고 민망했었어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찬열이가 나한테 퍼주는 애정만큼 나도 되돌려주고 싶어서, 찬열이만큼은 못하더라도 내가 할수 있는데까지는
내 마음에 있어서 솔직해지고 싶었거든ㅋㅋㅋㅋ 그래서 애써 쑥스러움 억누르고 그렇게 말하고, 찬열이 보면서
그냥 씩 웃었는데, 그때까지 나 멍하게 보고 있던 내가 딱 웃은 그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쪽
눈 깜짝할 사이에 내 입술에 뽀뽀를 한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그때 완전히 방심하고 있을 때 였고,
찬열이가 뽀뽀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하고 있던 상황이라, 놀라서 눔만 꿈뻑꿈뻑 뜨고 있는데, 말없이 나
보고 있던 찬열이가 대뜸 나한테 이러는거야.
" 누나, 나 미워하면 안 돼. "
" ..어? "
" 응? 알았지? "
" 내가 널 왜 미워ㅎ.. "
멍때리다가 찬열이 말에 그게 무슨 소리인가 하고 뒤늦게 대답하는데, 차마 말을 끝내지 못했었짘ㅋㅋㅋㅋㅋ..
찬열이가 자기 미워하면 안된다고 말하고나서 그대로 허리 숙여서 내 얼굴 붙잡고 나한테 키스...ㅋ...함...
말하는 중에 입술이 닿은 바람에 찬열이가 아주 자연스럽게 혀...를 넣어오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숨쉴 틈도 없이 찬열이가 자꾸 밀어붙여서, 제정신이 아니였는데, 그 와중에도 첫키스 할때 귀에서 종이 울린다는 건
왠지 이해할 수 있겠더라곸ㅋㅋㅋ.. 그동안 많이 참았던 건지 뭐였는지, 입술이 다 얼얼할 정도로 한참을 그러고 있었던 것 같아..헿..
그 날 밤이 우리의 첫키스 였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도가 엄청 느린편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빠른 편은 아니였는데, 그 전까지는 뽀뽀도 안해본 우리가 그 밤에 그렇게 폭풍처럼
진도를 뽑을 줄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전까지 찬열이가 나한테 하는 스킨십이라고는 손 잡는거 밖에 없었고, 안는것도 애가
워낙 수줍어해서 자주 못했었는데, 그 날 첫키스 이후로, 지금은 뭐... 내새끼 스킨십에 목말랐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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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못와서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엉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별거 아닌 글이지만 그래도 매일와서 독자분들을 기다리게 하지 않을려고 했는데 어제는 도저히 시간이 안나서ㅠㅠㅠㅠ
그래도 첫키스 썰 들고 왔으니 용서해주세요../수줍/
암호닉 신청해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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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은 당분간 안받고, 나중에 한번에 받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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