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sm 전 연습생이고 현재 일반인인 썰 02
>남편
>자기
>어디야
>나 여기 도서관 앞
>얼른와ㅜㅜ
>춥다ㅜㅜ
>사생들도 따라왔어 남편..
조금만 기다려 마누라ㅋㅋㅋㅋㅋㅋ<
대화만 보면 으잉? 스러운 대화야
사실 이건 너랑 찬열이 대화ㅋㅋㅋㅋㅋ 꼭 사귀는 사람 같지만 ㄴㄴ 그렇지 않아
너랑 찬열이는 only friends!
"빡~찬~"
"야, 왜 이제 오고 그래.. 기다렸잖아.."
"미안해.. 나 책 좀 챙겨 오느냐고.."
"알았어용, 남편♡"
과제때문에 수업 끝나고 도서관에 쳐박혀 있다가,
찬열이를 만나러 너는 짐 챙겨서 도서관 앞으로 내려왔어.
내려오니까 멀대같은 키에 스냅백에 후드모자까지 뒤집어 쓴 찬열이가 떡하니 있는거야ㅋㅋ
찬열이를 부르니까 애기처럼 징징대는 박찬열..
찬열이랑 너랑 보면 마누라 남편이라고 부르는데ㅋㅋㅋㅋ
이건 연습생 때 그러니까 찬열이가 지금보다 조금 더 여성스러웠을 때 둘이 어울려 노는 모습을 보고
소녀시대 멤버들이 얘기했었어.
'꼭 웬디가 남편같고 찬열이가 아내같다ㅋㅋㅋㅋ'
그 때부터 너는 찬열이를 마누라~♡ 라고 불렀고,
찬열이는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너를 남편~♥ 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어.
장난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그냥 서로를 부르는 애칭? 정도야ㅋㅋㅋ
"아, 뭐야ㅋㅋㅋㅋㅋㅋ 징그러ㅋㅋㅋㅋㅋㅋ"
"사랑이 식었어요..남편.."
"아 장난치지 말구, 밥은 먹었어?"
"나 체중관리 때문에 이 시간에 뭐 못 먹어.."
"딱한 박찬열.."
둘이서 투닥투닥 장난치다가 조용한 도서관 로비라서 자리를 옮겨야 할 것 같아서
찬열이에게 물어서 둘이 학교 근처에 정말 한적한 까페로 들어갔어.
"찬열이 넌 마끼야또?"
"살찔텐데.."
"그럼 거기에 허니 브레드까지 시켜야겠다."
"야, 나 진짜 살 찐다니까ㅋㅋㅋㅋ"
살찐다고 안된다고 만류하는 찬열이를 뒤로하고
너는 쿨하게 마끼야또 두잔, 허니브레드 하나를 시켰어.
숙소에 있으면 매니저들이 빡세게 관리 시킬 걸 아니까 일부러 시켰어.
네가 보기엔 찬열이가 충분히 말랐는데 관리한다고 하니까 마음이 짠하기도 했고 말야.
"헐.. 대박 맛있겠다."
"그치? 다 남편님의 메뉴 선택 능력입니당. 아셨어여?"
"잘 먹을게..."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허니 브레드를 보더니 찬열이는 정신을 못 차려.
포크를 들고 마구마구 먹는 걸 너는 지켜보기만 했어.
엄청나게 먹다가 정신을 차린 찬열이가 너를 보고 왜 안 먹냐고 물었어.
"난 너 먹는 것만 봐도 배불러."
"꼭 엄마처럼 말한다. 웬디 엄마..."
"얼른 먹고 내 과제나 도와줘."
"아..옙."
지금 니가 이렇게 찬열이를 늦은 시각에 만난 이유는 과제때문이야.
경영전략 과목에서 ent 쪽 분야로 주제를 잡았는데,
찬열이한테 회사 이야기도 들을 게 있고 찬열이 인터뷰도 넣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불렀어.
원래는 경수랑 같이 불러내려고 했는데, 경수가 몸이 아프대서 찬열이 혼자 왔지.
"어..?"
"왜? 무슨 일 있어?"
"아냐, 얼른 먹어."
엑소가 사생이 심하다고 얘기는 들었는데,
방금 창문 쪽으로 얼굴을 돌리다가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 놀랐어..
이 시각에(현재는 새벽 2시) 이렇게 따라다니다니.
앞에서 우걱우걱 먹고 있는 찬열이와 사생들이 겹쳐지면서 뭔가 짠한거야..ㅋ
뭐랄까... 낳진 않았지만 마음으로 키운 자식과 같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난 뭘 도와주면 돼?"
"이거 작성해주고, 내가 인터뷰 좀 딸게."
"알았어."
그렇게 배부르게 찬열이를 먹이고,
한시간 넘게 질문과 인터뷰를 이어갔지. 찬열이도 엄청나게 진지모드로 임해줬어!
평소완 다르게 말야ㅋㅋㅋㅋ
"아.. 힘들다. 김웬디 때문에 으앙 쥬금ㅠㅠ!"
"그래서 먹을거 먹여 줬잖아여, 니마."
"그래 정말 고마워..."
둘이 그릇을 정리해 가져다 주고서 나오는 길에
찬열이도 너도 똑같은 타이밍에 하품을 입 찢어지도록 했어.
그런 서로를 보다 빵터져서 완전 웃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박찬열ㅋㅋㅋㅋㅋㅋㅋㅋ 못생겼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말하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꺽꺽 웃다가 주변에 몰려드는 사생에 너는 움찔했어.
찬열이는 보다가 자기가 쓰고 있던 스냅백을 너의 머리에 씌워줬어.
최대한 얼굴이 안보이도록 말야.
그러고선 너의 팔을 꼭 잡고선 달리기 시작했어.
"야!!!!!!!! 너 뭐하는 년이야!!!!!!!!!"
"박찬열 여자 만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별 것도 아닌 년이 왜 꼬리치고 난리야!!!!!!!"
넌 멘붕 상태는 아니였어. 연습생이었고, 사생들도 많이 봤고 하니까.
그냥 그렇구나..ㅇㅇ.. 엑소가 인기가 많아 졌구나..! 가 다였는데.
찬열이는 너가 신경쓰였나봐. 미안한 기색이 역력했어.
찬열이가 길가에서 택시를 잡아주는데도 표정이 썩 좋지가 않았어.
"마누라, 표정 풀다 실시. 엉?"
"진짜 이럴 때마다 싫다.."
"내가 어디 뭐 맞은 것도 아니고ㅋㅋㅋㅋ"
"미안해 진짜.."
"미안할 것도 많다. 얼렁 들어가! 도와준거 진짜 고마워. 에이플 받을게!"
"그래. 들어가면 들어갔다고 카톡해.
운전기사님. 안전하게 데려다주세요."
찬열이가 택시기사 아저씨한테 돈 쥐어주고 잘 데려다 달라고 했어.
이럴 때보면 너는 찬열이가 참 잘 컸다 싶어ㅋㅋㅋ 꼭 애늙은이 같은 생각을..
뒤를 돌아서 보니 찬열이가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어.
그래서 뭔가 했더니..
>(사진)
>내가 번호 찍었다
>무슨 일 생길지도 모르니까 혹시
>들어가면 카톡해
>안하면 안돼
>알았지 남편
다름 아니라 택시 번호판 찍은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는 찬열이가 귀여워서 알았다고 했지.
나 이제 도착<
잘 들어왔어용<
오늘 짱짱 고마움♥_♥<
들어와서 생존신고!
그리고 피곤해서 잠이 들었다고 한다...
다음 날에 일어나보니까 찬열이한테 카톡이 와있었어
>간만에 얼굴 봐서 좋았어
>대학 가니까 더 예뻐졌더라
>다음엔 좀 더 길게 보자
>잘 자
뭐야, 박찬열.
사람 설레게...
도 잠시 다시 마누라! 남편! 내새끼! 하는 사이로 돌아갔다는 게 함정ㅋ
그리고 그 날 새벽에 있던 사생이 엑소 관련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어.
' [EXO] 야 너네 sm 김웬디 앎?
스엠에서 존나 오래 있던 앤데ㅋㅋㅋㅋ 학교 간다고 회사 나갔어
k대 다닌다고 들었는데 진짜 다니나 보더라
박찬열이랑 겁나 친한가봄
오늘 k대 도서관에 박찬열이 가길래 뭔가 했더니
김웬디랑 만나더라
까페가서 존나 화기애애하던데
설마 둘이 사귀나 싶기도 하고
김웬디 진짜 오랜만에 봤는데 존나 예쁘더라..
징어1 나 김웬디 데뷔할 때 기다렸는데ㅠㅠ 내스타일
징어2 찬열이랑 친하다고? 헐..
징어3 근데 그거 어떻게 봄? 너징어 ㅅㅅ?
ㄴ징어4 ㅅㅅ인듯..
ㄴ징어5 존나 대단하다ㅋㅋㅋㅋㅋㅋ ㅅㅅ이 글 싸지르고 있네ㅋㅋㅋㅋㅋㅋ
ㄴ징어7 자삭 좀.. 사생활 안궁금...
징어6 헐 뭐야ㅠㅠ 왜 여자랑....왜죠..?'
그 글 이후로 한동안 검색어에 박찬열 김웬디가 자동 검색어로 떴다는 거..
ㅋ..
(@)
이 썰은 참 쓰기 편해서 좋아여..
내 망상 자급자족..ㅋ허허...
담편은 엑소 다 나올거예영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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