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sm 전 연습생이고 현재 일반인인 썰 03
"웬디선배! 이건 어떻게 해야해요?"
"웬디누나!"
"웬디언니 여기 와서 도와주세요..!"
지금 이곳 저곳에서 너를 엄청나게 찾고 있어.
왜냐고?ㅋㅋㅋㅋ
지금 축제 기간이기 때문이야! 지금 너네 과 주점에 와서 일하고 있어.
너는 주점에 있으면서도 내가 왜 여기있나 싶은거지@_@
1학년 때 선배들 때문에 억지로 참여했던 이후로는 축제 때 과행사에 참여한 적이 없거든.
귀찮기도 했고, 주점하면 워낙 사람들이 몰려서 귀찮다고 한다.(소곤소곤)
그런데 이번에는 바로 엑소가 축제 때 온다고 했거든..!
꼭 자기들 보고 가야한다고 찡찡대는 바람에 공부하러 가는거 포기하고
이곳 저곳 기울이다 후배들한테 딱 들켜서 주점으로 왔다는 슬픈 이야기..
"웬디누나. 이거는요?"
"이거 저기다 가져다 두고, 남자애들 여자애들 나눠서 옷 맞춰입구 와. 지키고 있을게~"
후배들이 워낙 너를 잘 따라서 누나 언니 아주 난리가 났어ㅋㅋㅋ
너는 유치원 선생님처럼 정리해서 이거 하고, 저거 하라고 이야기 해주면서
옷 갈아입으라고 보내놓고 너는 혼자 의자에 앉았어.
와서 이것 저것 손봐주느냐고 핸드폰도 못 보고 있었지 뭐야..
>남편!
>웬디누나
>누나
>웬디야
>어디야ㅠㅠㅠㅠㅠㅠㅠ
>우리 너네 학교 간다
>(부끄)
왔더니 엑소랑 하는 단톡방에 어마어마하게 카톡이 쌓였어..ㅋ
몇백개가 쌓여서 제대로 보진 못했고 제일 밑에만 봤더니,
너만 엄청 찾는거야!ㅋㅋㅋㅋ 완전 난리가 났지. 났어..
너는 한숨을 쉬다가 지금 금방 셀카를 찍고서 카톡으로 보냈어.
(사진)<
나 지금 일 중<
힘들다ㅠㅠ<
있다가 무대 잘 볼게ㅋㅋㅋ 화이팅!<
카톡을 하고 핸드폰을 넣자마자 후배들이 쪼르르 달려왔어.
다들 옷을 갈아입고 왔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
"선배 이상해요..?"
"아냐ㅋㅋㅋㅋㅋㅋ너네 짱짱 귀엽다ㅠㅠ"
이번 경영대 주점 컨셉이 바니바니였거든.
남자애들은 검은 바지에 흰 와이셔츠랑 토끼 머리띠고
여자애들은 검은 스커트에 흰 와이셔츠랑 토끼 머리띠!
대학 들어온지 얼마 안된 풋풋한 일학년들이 그러고 있으니까 너무 귀여운거지.
"귀여워 죽겠다ㅠㅠ"
"아, 이상해요. 누나..이거 귀.."
특히 1학년 중에 경영대 꽃돌이라고 육성재라는 후배가 있는데
키도 크고 잘생긴 애가 토끼 머리띠를 하고 있으니까 너무 귀여운거야.
너는 성재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서는 얘기했지.
"짱 귀엽다, 성재야..!"
"아, 누나ㅠㅠ"
성재가 얼굴이 빨개져서는 자기 하고 있던 머리띠를 빼서는
니 머리에 딱 해줬어.
토끼 머리띠를 한 너는 무척이나 카와이했다고 한다..ㅁ7ㅁ8
너는 몰랐지만 후배들은 물론 주변에 지나가던 사람들도 모두 너를 쳐다보고 있었음.
물론 너는 몰랐지만..ㅋ
"누나 진짜 잘 어울려요..!"
"아 진짜? 그럼 하구 다녀야겠당ㅎㅎㅎ"
단순히 성재가 잘 어울린다고 해서 너는 기분이 좋아졌어!
잘 어울린다 = 하고 다녀야지 라고 생각이 들어서 너는 그냥 토끼 머리띠 하고 이리저리 누볐음.
다니면서 사람들이 많이 쳐다봤는데,
너는 단순히 머리띠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너무 예뻐서라고 한다..!
"어서오세여!"
"돈은 저 토끼한테 주시면 됩니당~♡"
주점을 열고서 너는 꼭 주막의 주모처럼 편안한 자세로 앉아서
이질적인 토끼머리띠를 하고선 정말 열!일! 했어ㅋㅋㅋㅋㅋ
평소엔 없는 애교도 끌어모아서 일하니까
어느 남자가 너한테 살살 안 녹겠어.. 덕분에 열심히 돈을 벌었음..!
"와, 사람 짱많음."
"그러게? 헐ㅋㅋㅋ"
일 하다가 지치기도 했고 엑소가 왔다고 해서!
너는 동기랑 같이 일은 후배들한테 맡기고 무대 근처로 왔어.
엑소 온다고 하니까 와..! 대포들이 어마어마하게 들어차있는거야.
보면서 너랑 동기가 엑소는 슈스가 분명하다고.. 얘기했지.
"어? 웬디야, 너 전화오는 거 같은데?"
"으잉?"
어디서 네 벨소리 비슷한게 난다 했더니 너 핸드폰이 불나듯 울리고 있었어!
뭔가 했더니.. 다름 아니라 종인이였어.
받으니까 주변이 완전 시끌벅적 귀청 터지는 줄..!
-"누나 어디야?"
"엉? 나 여기 무대 근천데?"
-"우리 지금 학교 도착해서 무대 뒤쪽에서 스탠바이 하고 있어."
"오! 나 거기 가?"
-"응. 오면 매니저형이 앞에서 지키고 있을거야. 형이 누나 알잖아."
"오키도키. 알았엉."
동기가 누구냐고 묻는 질문에 너는 자연스럽게 그냥 아는 동생이 왔다고,
만나러 간다고 핑계대고선 무대 뒤쪽으로 쪼르르 달려갔어.
갔더니 엑소 있는 듯한 천막 앞에 매니저들이 잔뜩 서있었어.
"어, 오빠 안녕하세요..!"
"웬디야. 진짜 오랜만이네. 엑소 애들 보러왔어?"
"네..ㅋㅋㅋ 저 보러 오라길래."
"들어가봐, 안에 있어."
간만에 보는 매니저한테 반갑게 안부를 묻고 천막으로 들어갔더니,
교복입은 엑소가 다 있었어.
너를 보더니 다들 엄~청 반가워 하더라고.
"웬디다!"
"웬디누나, 왜 이제와여."
"웬디!"
"우리 동생. 잘 왔어."
경수, 세훈이, 레이 그리고 민석이까지 다들 반갑게 맞이해줘.
옆에서 그 외의 멤버들은 메이크업 수정하고, 의상을 손보고 있었어.
이 중에서도 세훈이가 실실 웃으면서 네 앞에 서는거야.
"오세훈 교복 입었네?"
"네 누나.. 근데 왜ㅋㅋㅋㅋ 누나 왜 그래여?"
"응?"
세훈이를 비롯한 멤버들이 너를 보면서 웃고 있는거야.
너는 그게 비웃음 같았지만 남들이 보기엔 아빠 미소였지만..!
왜 그런가 고개를 갸우뚱했더니 세훈이가 웃으면서 머리를 가리켜.
"누나 머리에, 토끼여.."
"아..!"
아까 그대로 머리띠를 하고 나왔었나봐.
너는 좌절했지. 아..내가 그러고 다녔구나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깐의 좌절이 있었지만 너는 쿨하게 넘겨. 그냥 성격이 원래 그래..
"우리 세후니. 오늘 교복 입고 예쁘네. 우리 세후니!"
"아, 누나. 자꾸 애 취급 하지 마세여."
"그랬어여? 알았어여."
"아 누나!"
세훈이한테 반갑다고 엉덩이 터치 톡톡하고 하니까, 세훈이는 얼굴이 빨개져서 화내는 척 했어.
너는 그런 세훈이를 뒤로하고 머리하고 있는 찬열이랑 경수 곁에 가서 놀았지.
"박찬열 머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경수ㅋㅋㅋㅋㅋㅋㅋ"
"뭐야ㅋㅋㅋㅋ 토끼가 뭐 저래."
옆에 있는 중국 멤버들하고는 중국어로 인사했고 말야.
"니하오~ 니취팔러마~"
"뭐야, 웬디. 중국어 많이 까먹었지?"
"응..."
"나중에 다시 알려줄게."
다정다정 돋는 루한하고도 이야기하고,
크리스랑은 패션 이야기, 레이랑은 음식 이야기, 타오랑은 그냥 이것 저것 얘기를 나누었어.
그러다가 옆에 있는 백현이랑 종대와 눈이 마주쳤는데, 뭔가 어색한거야.
백현이랑 종대는 네가 회사를 나오고 나서 입사해서 본 적은 엑소 멤버들이 소개시켜줬을 때?
그 이후로 거의 못 봐서 사실 어색어색열매를 먹은 것 같아.
"아..웬디씨는 여기 학교..?"
"네..여기 다녀요!"
"그렇구나.. 무슨 과세요?"
"경영학과요. 그런데 우리 말 놓기로 했었는데.."
"아 그랬지..!"
어색하게 어울리지도 않는 존댓말을 쓰다가 너랑 백현이 종대가 한순간에 빵 터졌어.
서로 어색한 모습이 이상했는지 꺽꺽ㅋㅋㅋㅋㅋ 웃어댔지.
결국 서로 진짜 반말쓰기로 사이 좋게 합의!
"엑소 올라갈게요~"
이제 주섬주섬 모두 다 챙기고 무대로 올라가려는 엑소한테 화이팅 했어!
"행사비로 두둑하게 받았지? 그만큼 하고 내려와야 해.."
"아직 정산 안됐다, 웬디야."
"그럼 대충해ㅋㅋㅋㅋㅋㅋㅋㅋ"
"네 말 안듣고 대충 해야겠다.."
정산 얘기는 준면이 그리고 대충해야겠다는 건 찬열이었어.
진짜 무대로 올라가는 엑소를 뒤로하고 무대 앞편으로 가서 관람했지.
교복으로 의상 맞춰입고 춤을 추는데 와..
진짜 연습을 많이 했구나 싶었어.
sm에서 남아이돌 안무 빡센건 누구보다 잘 아는게 너였는데,
안무 난이도가 훨씬 더 높아져 있는 걸 보고 혀를 내둘렀지.
그리고 무대를 보면서 뭔가 기분이 이상하기도 했어.
몇년 전만 해도 동경하던 무대였고, 정말 저 모습이 되고 싶었는데.
지금은 평범한 학생이니까.. 말로 할 순 없지만 정말 기분 이상했어.
물론 진지모드, 진지먹은 건 정말 잠시 뿐이었고.
너도 팬들 사이에 섞여서 막 소리를 질렀지.
"우!윳!빛!깔! 김!종!인!"
항상 니가 종인이 피부색으로 놀리면서 했던 거라서ㅋㅋㅋㅋ
혹시나 팬한테 맞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그렇진 않았어.
"위아 원! 안녕하세요, 엑소입니다!"
단체로 인사하는 엑소한테 환호성이 진짜 장난이 아닌거야.
진짜 엑소의 인기를 몸소 느낄 수 있었지.
정말 많이 떴구나 싶어서..ㅋㅋㅋ
무대 위에서 몸짓 하나하나 말 하나하나에 반응이 정말 대다나다..!
"엑소 분들이 오셨는데, 오늘 이 자리에서 고백을 하고자 하는 학우들이 있다고 해서.
엑소분들이 옆에서 조금 도와주실거예요~"
학생회 mc가 올라와서 갑자기 급 진행.
항상 축제 때 하던 고백타임을 지금 한다고 난리.
너는 저런 거에 하나도 관심이 없고, 내 일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뭐 그래서 그냥 귀만 파고 있었어.
누가 올라오는지 관심도 없ㅋ엉ㅋ
잘한다 내새끼들<
잘해쪄여<
인기 참 많으시네여<
정산하면 소고기 콜?<
지금 핸드폰 보지 못하는 걸 틈타서
단톡에 패기 넘치게 올려놓고 너는 웃었어.
그러다가 무대를 봤는데, 너네 과 후배.. 성재인거야.
성재를 보고 으엌ㅋㅋㅋㅋㅋㅋㅋ? 완전 반갑기도 하고 뭔가 싶었지.
되게 수줍은 얼굴로 얘기하는데,
"저.. 경영대 11학번 김웬디 누나. 올라와주세요!"
...?
....??
.....????
순간 너의 머리에는 물음표가 둥둥 떠다녔어.
10초 후에도..
한 1분동안 가만히 서있었던 것 같아.
그리고 여차저차 하다보니 어느새 니가 무대 위에 올라와 있었어.
이게 뭐야 대체...
니 왼쪽엔 육성재가 그리고 오른쪽엔 엑소가 있었지.
아..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후배님이 선배님한테 고백하는 건가요?"
"아.. 고백이라고 하긴 그렇고. 음.. 어... 그러니까.."
되게 수줍게 이야기 하는 성재의 모습에 귀엽기도 했지만,
너는 정말 당황당황.
옆에서 보고 있던 엑소들은 전체적으로 표정이 다들 암울...
덩달아서 너도 암울...
그러니까 성재도 암울...
"막 사귀자고 그러는 건 아니구요.. 누나.. 그냥 제 마음이 이렇다구요..!"
"네, 그렇대요. 정말 좋은 후배인 것 같아요."
"좋은 선후배로 지내시면 참 좋을 것 같네요..!"
분위기가 침울해 지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를 들고 있던 찬열이와 민석이가 치고 들어와서 그나마 분위기를 살렸어.
다들 재치 있다고 깔깔.. 웃는데, 왠지 그게 뼈가 있는 말인 것 같았지.
뭔가 웃으면서도 살벌한 느낌?
"그래요, 이렇게 공개적으로 얘기했으니 누나가 밥을 한 번 살게요. 성재야.."
"아..네. 누나.."
"고마워요, 성재야. 누나가 이렇게 공개적인 데에서 이런 거..
내가 언제 연하한테 이런걸 받겠어ㅠㅠㅠㅠㅠㅠㅠ"
성재가 좋은 후배였으니까 너도 그냥 좋게 넘기고 싶어서
성재 어깨 토닥여주고 밥 한번 산다고 토닥여줬지.
그렇게 어물쩡 고백타임은 끝.
엑소가 노래 두곡 더 부르고 갔어. 물론 분위기는 어마어마했지..ㅁ7ㅁ8
엑소가 무대하고 내려오는 데 너도 가있었더니,
완전 반응이 난리도 아니였다는 게 함정.
"아까 걔 누구야?"
"와, 김웬디 대단한 녀성이시네요."
"누나, 걔 못생겼어여."
"웬디 인기 많다."
시끌벅적한 엑소 때문에 아주 죽을맛이었어ㅋㅋㅋㅋㅋㅋ
다들 입에 모터달고 걔는 키가 어떠니, 얼굴값 하겠다느니 등등
"나도 막 방송 같은데서 공개적으로 얘기할테니까,
나도 밥 사줘요, 누나."
그 중에서도 종인이가 진지하게 이야기 하는 바람에 너는 당황.
그 뒤로 찬열이를 선두로 비글라인들이 누나, 누나, 누나 하는 바람에
싸울 뻔 했다고 한다..!
그래도 간만에 엑소 보니까 좋았음!
(+)
끄어렁ㄹㅇㅎㅇ허..
그 얼굴 나 줘 웬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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