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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찬열] 맨날 나랑 오지게 싸우는 박찬열이 내가 좋대; 번외 (부제; 비오는날 한 우산 아래서) | 인스티즈







전편을 읽고 오시면 이해가 잘될거에요!

http://www.instiz.net/bbs/list.php?id=writing&no=184004&page=1&page_num=37&stype=3






그래서 어떻게 됐냐고?

음...

아쉽겠지만..

찼지, 뭐...ㅠㅠ



그땐 진짜 박찬열이 밉게만 보이던 때라

어쩔수 없었어ㅠㅠㅠㅠㅠㅠ

그때 터덜터덜 교실밖으로 나가던 박찬열 뒷모습을 보니깐

왠지 좀 마음이 안좋더라





그 뒤에도 쭉 짝꿍이라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나도 걔도 서로한테 말을 안걸었어


솔직히 어색해서 죽겠어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맨날 나한테 툴툴대던 애가 갑자기 말이 없어지니깐

난 나대로 슬퍼짐ㅠㅠㅠㅠㅠ

그렇다고 내가 먼저 말걸긴 또 미안하고....

헷갈리게 하는거일까봐....




근데 자꾸 날이 갈수록

내가 걔를 신경쓰는것 같은거야



막...어....쪽팔리는뎈ㅋㅋ....

다른여자애랑 걔랑 얘기하면 왠지 쫌 신경쓰이고ㅋ....

이제 나 안좋아하나..?싶고...ㅋㅋ........

와나진짜나쁜년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치.........




자꾸 걔랑 예전에 카톡했던 내용만 복습하고

걔가 내 머리 툭툭 쳤던 상상하면 왠지 귀가 빨개지는 것 같고

전에 귀엽다고 했던거 생각하면 그냥 얼굴이 터질것같은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이 지나서야

내가 박찬열을 좋아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은거지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내 맘을 표현을 못하겠는거야ㅠㅠㅠㅠ

난 이미 박찬열을 찼고

박찬열은 나랑 얘기할 맘이 없어보이고ㅜㅜㅜ

어색한거나 풀리면 차이든 말든 말이나 해보겠는데

아직도 엄청 어색하니깐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렇게 나 혼자 쭉 좋아하고 있는데


하루는 마지막 시간 수업하다가 밖에 보는데 비가 내리는거야

집에서 분명히 일기예보에 오늘 비내릴 확률 70%라는 얘기 들었는데도

이 몹쓸 건망증때문에 우산가져오는걸 까먹은거있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흐규ㅠㅠㅠㅠ




어떡하지..어떡하지 혼자 고민하고 있는데

옆에 박찬열 자리를 보니깐 박찬열 자리에 조그만 우산하나가 걸려있는거야!



올ㅋ!!!!!!

난 그 때 딱 박찬열한테 우산좀같이쓰자고 하고 이 어색한 사이를 풀 기회를 얻자는 생각을했지..ㅎㅎ

나쫌똑똑한것같아...ㅎㅎㅎㅎㅎㅎㅎㅎㅎ.......아님미안....ㅋ..




그렇게 종례도 끝나고 가는데

평소처럼 박찬열이 엄청 빠른 속도로 책가방을 챙기고

나가려고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급하게 박찬열가방을 텁!!!!하고 잡았지



그때 박찬열이 뒤로 딱 돌아보는데 ㅍ..표정이....ㄷㄷ.ㄷ........

순식간에 나를 쭈구리로 만드는 표정이었음.......ㅎㄷㄷㄷㄷ......





"뭐"

"어...어?"



표정때매 무서워서 말을 못하겠어ㅜㅜㅜㅜㅜㅜㅜㅜ

뜸들이다가 박찬열이 다시 돌아서 가려고 하니깐 내가 다시 가방을 잡고



"ㄴ..나 우산을 안들고왔어! 같이 쓰고 가면 안돼..?"




라고 결국 말했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ㅜㅜㅜㅜㅜㅜㅜ

나의 이 패기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박찬열은 한참 날 보더니

자기 뒷머리를 막 헝클이다가



"따라와"



이러고 자기가 먼저 가는거야

힣히힣ㅎㅎ.....씌워준다..ㅎ.......

그렇게 난 이제 가면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고민하면서

싱글벙글 웃으면서 따라갔짘ㅋㅋㅋㅋㅋ

물론 박찬열이 뒤돌아 볼땐 표정숨기고 정색했지만ㅋㅎ.....난쭈구리니깐........




박찬열이 우산을 펴서 씌워주는데

걔가 키가 크기도 하고 우산이 약간 작아서 내 어깨가 살짝살짝 젖는거야

그걸 위에서 내려다 보던 박찬열은



"아, 그러니깐 키 좀 크라니깐"



하고 내 어깨를 감싸고 살짝 당기는거야

그와동시에 내 볼은 또 터질듯이 빨개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뭔가 키얘기하니깐 옛날에 친했던 시절 생각나서 눈물나려고함ㅋㅎ.......청승맞다진짜....

괜히 얼굴빨개진거 감추려고 고개 숙이고 있으니깐

걔도 자기 손보고는 지가 놀라서는 급하게 내리고




"아..미안. 비 안맞으려면 알아서 떨어지지 말고 잘 따라와"




이러고 내 집쪽으로 가는거야

맨날 싸웠을 시절에 같이 얘기하다가 내집에 데려다준적이 몇번 있어서

박찬열은 우리 집이 어딘지 알고있었거든ㅋㅋㅋㅋ




아 근데 가는데 어색해죽는줄......ㅋ....

막상 이렇게 멍석깔아놓으니깐 할말이 없어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사실 할말도 많고 궁금한것도 많았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너 아직도 나 좋아해? 난 너 좋아해 등등 나 진짜 할말 많았는데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멍석깔아놓으니깐 도저히 그런말을 못하겠는거야

집이랑은 자꾸 가까워지고ㅜㅜㅜㅜㅜㅜ하ㅜㅜㅜㅜ마음만급해짐




그렇게 나 혼자서 뭐 마려운 사람처럼 발을 동동구르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서그런용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는데...ㅋㅋ.......

음.......ㅎ..ㅎ...ㅎㅎㅎㅎㅎㅎ.....



박력있게 박찬열 팔에 팔짱을 낌.....ㅋㅎ......

하.....나란년......앞뒤생각없이행동하는건정말..........




근데 갑자기 박찬열이 걷다 말고

그자리에서 굳은거야


난 더 당황;;;;;;;얘가 왜이러지.....하고 올려다보려는데




박찬열이 지 팔에 있는 내 팔을 툭하고 쳐내는거임

그때 솔직히 내 쿠크 쫌 깨짐......그래도 내가 용기내서 한건데....

너무싫은티내니깐.....진짜 막 눈물나려고 했어....




일부러 눈물글썽이는거 안보이려고

고개 숙이고 있는데 

박찬열이





"ㅇㅇㅇ"


하고 부르는거야



난 고개도 안올리고


"응?"


하고 물었어




"너 나 싫다며. 나랑 사귈 마음 없다며"


"ㅅ..싫다고 한적은 없는데..."


"나 안좋아한다며"


"..."


"그래서 나혼자 열심히 니 생각 안하려고, 마음 접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넌 뭐야"


"..."


"나 갖고 노냐?"





갖고 노는거냐고 말하는데

진짜 바보같이 울어버렸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워서가 아니라 미안해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때문에 고생한것도, 지금 내 행동때문에 상처받았을것도 생각하니깐 그냥 미안해서 눈물이 나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





"나 니 생각보다 너 많이 좋아하거든?"



저 말 들으니깐 더 눈물남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근데 미안하기도 한데....좋았어ㅜㅜㅜㅜㅜㅜㅜ

아직나좋아한다니깐ㅜㅜㅜㅜㅜ그냥마냥좋았음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나도ㅠㅠㅠㅠㅠㅠㅠㅠ"



막 울면서 히끅히끅 거리면서 말했는데

내가생각해도추했을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흐어어엉ㅇㅎㅇㅇㅜㅜㅜㅜㅜㅜ나도너좋아한다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지금 장난치는거지?"


"니는 이 상황에 장난치고 싶겠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도 너 좋아한다고 병신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막 울면서 눈물콧물다짜면서 얘기하는데

솔직히 난 얘가 내 모습보고 빵터지면 어떡하나 그게 더 걱정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갑자기 얘가 우산을 반대손으로 들더니

한 팔로 내 어깨를 감싸고 자기 품에 퍽 넣는거야....

하....박력♥




"아..진짜..."

"흐엉ㅇㅇ어엉어어어엉엉ㅇㅇ..."

"근데 왜 그땐 나 싫다고 그랬어!"

"싫다고안그랬다고 귀병신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어쨌든! 사귀기 싫다며!!"

"맨날 퍽퍽 때리기만 하다가 갑자기 사귀자고 하면 니같으면 받아주겠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런말할거면 평소에 쫌 잘해주던가ㅠㅠㅠㅠㅠ"



하고 계속 어린애처럼 엉엉우니깐

박찬열은 막 계속 웃으면서



"아 나도 너처럼 울고싶다. 나 지금 너무 좋아서 눈물날것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하는데 그게 또 귀여워서 난 울다가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엉덩이에 털나겠네;



"남자새끼가 울긴"

"아, 장난이지. 어쨌든 나 지금 너무 좋다..아...아...어떡하지....진짜 너무좋아...."





그렇게 우린 사귀게 됐음ㅋㅎ

마저 집에 가는 길엔 손잡고가쪙...☞☜ㅎㅎㅎㅎㅎㅎ

맨날 싸울땐 몰랐는데

애가 속도 깊고 팔불출이라 맨날 나 애기다루듯이함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기분좋으면 다음엔 우리 닭장썰풀지돟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작가의 말

꺄올! 찬징행쇼!

저런 남사친은 작가의 로망입니닿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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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1등인가여?? ㅠㅠㅠㅠㅠ 찬녕리ㅜ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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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진짜 좋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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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ㅎ...행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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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우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짱이다ㅠㅠㅠㅠㅠㅠ 행복해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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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좋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사귀다니!!!내가 다 설레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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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설ㄹ렌다.....헝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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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신알신하고가여,,,,사랑해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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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헐..찬징행쇼...하...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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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열아 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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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닭장썰 환영해여...어..서 풀어주세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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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닭장썰얼른풀라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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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꽃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얼른쪄올게여(찡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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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아휴이쁜것들 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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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아이예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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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달달썰풀어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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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작가님의로망은곧저의로망ㅠㅠ엉엉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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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헣허허유ㅜㅜㅜㅜㅜㅜ찬열아 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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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헐ㄹ류ㅠㅋ커루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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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차녈아 난 니가 조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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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행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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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아....설레....ㅜㅜㅜㅜㅠㅡ찬열아ㅜㅜㅜㅜ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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