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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글쓴이 전체글ll조회 727l 1












"권아 권아 이리와봐 빨리"




하루 온 종일 방에만 쳐박혀 있던 지호가 급하게 유권을 불렀다. 왜에-귀찮아 투덜대며 티비를 보던 유권이 소파에 널부러져 느릿느릿 대답했다. 그래 쳐맞고 싶으면 귀찮아하던지 지호의 협박에도 유권은 인상만찌뿌리며 소파에서 한발자국도 나가지 않았다. 아빨리오라고!! 소리를 지르며 거실로 쿵쾅쿵쾅 걸어나온 지호가 씩씩대며 소파에 널부러져있는 유권의 팔을 잡아채 질질 끌고갔다. 아 놔 병신아- 질질끌려가는 유권이 반항아닌반항을 했지만 지호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질질 끌려온 유권을 그냥 옆에 있는 침대에 던진 뒤 싸이월드 공감글중 스케치북 편지를 하고있는 여자 한명을 보여주며 우지호 특유의 남희석같은 웃음을 보이며 말했다.




"해줘"




어이없는 부탁에 유권을 헛웃음을 터뜨렸다. 내가 왜? 꺼져. 유권의 말에 비에맞은 강아지마냥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아 한번만 해줘라 우리 이제 삼백일도 다되가는데. 불쌍한 지호의 말에도 아랑곳안하곤 어깨를 들썩이며 침대에서 일어서는 유권이다. 문고리를 잡고 문을 열려는 유권을 지호가 달려들어 유권을 벽에 밀쳤다. 유권을 팔 안에 가둔 지호가 음흉하게 웃으며 말로하면 안듣지. 빠져나오려고 애쓰지만 애를 쓸 수록 유권을 더 조여오는 지호였다. 점점 숨이 막혀오는 기분에 결국 해주면되잖아.. 하고 꼬리를 내렸다. 






"진작 그러지- 기대한다 여보"






하하 웃으며 얄밉게 우지호는 방을 나갔다. 방에 혼자 남았다. 으 내가 왜 알았다고 한거지 연신 욕만 중얼거렸다. 씨바알 어떻게 만드는거지. 곰곰히 생각하다가 뭔가가 생각이난듯 박수를 짝짝 치며 인터넷창을 켯다. 검색하면되지! 싱글방글 웃으며 스케치북편지만드는법 을 치곤 천천히 블로그들을 하나하나 훓었다. 그니까 스케치북에 글씨쓰고 사진만 찍으면 되는거아냐 뭐야 쉬웠잖아. 이쉬운걸 머리가 터질 듯 생각하곤 인터넷 검색까지한 내가 부끄럽다. 내가 우리 부모님도 안해준걸 우지호새끼를.. 스케치북이랑 유성매직만 있으면 되겠지 라고 생각해서 집 안 곳곳을 누비며 스케치북과 매직을 찾았지만 나온건 우지호의 깝죽뿐이였다. 시발. 결국은 어쩔 수 없이 사러 나가야했다. 겁내 귀찮게하네 미친우지호. 





"어디가게?"



"스케치북사러간다 개새끼야"





신발을 신고 현관문을 나서는 순간까지도 우지호는 끝까지 기대한다고 깝죽댔다. 내가, 내가 언젠간 죽일꺼야. 세수도 못하고 나온 얼굴을 가리기 위해 모자를 푹 눌러쓰곤 집 옆에있는 문방구로 향했다. 스케치북은 찾았고 검정 매직만 하면 이상할까봐 빨주노초파남보로 색색이로 샀다. 막상 사고 나오고보니 그냥 검정색만 살껄 돈아까워. 후회가 쓰나미처럼 밀려왔다. 우지호가 있는 집에가서 사진찍으면 신비감이 떨어지니까 지훈이집 가서 찍어야지- 지훈이의 번호를 꾹꾹 누르는중에 좋은 생각이났다. 신호음이 뚜르르 울린 후 수화기 너머로 언제나 적응 안되는 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형 왜요


"지훈아 나 너네집 간다 지금!"


-아 형 저 안씻었는데


"상관없어-나도 안씻었어"


-떡볶이 사오면 들ㅇ




떡볶이 어쩌구라는 개소리가 들린 것 같았지만 그냥 무시했다. 문방구와 그리 멀지않은 지훈이 집을 향해 걸어갔다. 아 좋은 생각이라는게 우지호한테 사랑해 지호야 영원하자 같은 달달해서 미칠것같은 스케치북편지를 주긴 죽어도 싫었다. 그래서 정말 그냥 아무것도 아닌 스케치북편지를 생각했다. 무슨 말하지 개새끼야 꺼져? 하나도 안사랑해 병신아? 싸우자 시발아? 무슨 문구로 우지호를 놀릴지 생각하니 진심 기분이 날아갈것같다. 사진은 뻑큐로 통일해야지 내 스케치북 편지를 받은 우지호의 표정을 상상하니 자동으로 입꼬리가 말려올라갔다. 




"야야 빨리열어 표지훈!"


"열었잖아요 떡볶이는 아 없어.."




다시 닫으려는 표지훈을 밀치곤 표지훈집으로 당당히 들어갔다. 표지훈을 떡볶이를 안사왔다며 계속 투덜거리며 입을 놀렸다. 깔끔하게 무시하고 거실 바닥에 스케치북을 펼쳤다. 옆에서 얼굴을 들이밀며 이게 뭐냐는 표지훈의 얼굴을 쓱 밀었다. 얼굴을 밀린 표지훈은 뚱한표정으로 소파에 앉아 나를 못마땅한 표정으로 내려봤다. 뭘 봐 못생긴게. 

스케치북 편지 맨 첫장은 지호야 안녕 으로 무난하게 시작했다. 이제 재밌는건 두번째 장부터 시작이다. 할말이있는데 꺼져 부터 시작해서 나 이거 하느라 존나 힘들었으니까 고기사줘라^^ 로 끝마쳤다. 아 물론 하나도 꾸미지않은채 색깔이 들어간 매직은 왜 산건지 의문이 들었다. 욕이 잔뜩 들어간 편지를 다쓴 스케치북을 뿌듯한표정으로 들며 지훈이보며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지훈이는 예상대로 투덜대며 핸드폰를 꺼내 들었다. 저새끼는 언제까지 나한테 저딴 표정으로 대할지 정말 궁금하다.





"어 잠깐 나 세수좀하고"





좇같지만 명색이 사진편진데 얼굴은 잘생기게 나와야지. 스케치북을 내려놓고 화장실로 달려가 꼼꼼히 세수를 했다. 머리는 뭐, 이정도면 괜찮겠지. 항상 느끼는거지만 난 정말 잘생겼다. 우지호한테는 내가 훨씬 아깝지 암. 로션도 꼼꼼히 발랐고 이제 완벽하다.바닥에 있는 스케치북을 다시 들었다. 자 이제 찍어 아 잠깐 문자왔어. 요즘 시대에 무슨 문자래 스마트하질못해.




이쁜아 잘되가? 오빠 설렌당   -우지호호아줌마동탁재훈남-




오빠래 존나 변태같아. 답장을 대충 꾹꾹 눌러 보내곤 저멀리 소파로 던졌다. 이제 찍어도돼! 한 장찍고 확인하고 한장찍고 확인하는 내가 또 뭐가 마음에 안들었는지 아 형 그만좀 잘생기게 나와요 우와 형 존나 멋있어 하며 되도 않는 아부를 떠는 표지훈이지만 기분이좋다. 지훈이의 말을 굳게 믿곤 고기사줘 까지 사진을 모두 찍었다. 이제 올리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에 감격했다. 눈물이 나올것같다. 이제 곧 있으면 우지호의 표정을 생생히 볼 수 있다니. 빨리빨리를 외치며 유에스비를 연결해 사진을 복사하고 이제 사진을 이어야 되는데.. 어떻게 하는거지.




"지훈아"


"왜요"


"너 이거 할수있어? 사진 이렇게 이어붙히는거.."




하아..깊은 한숨을 내쉬며 마우스를 잡아쥐곤 이리저리 휙휙 뭘 건들인다. 오늘 처음으로 지훈이가 멋있어 보였다. 지훈아 너 좀 멋있다. 격하게 지훈이의 입이 말려올라간다. 새끼 좋아하는것좀봐. 사진들을 다 이어붙힌후 의기양양하게 날 쳐다본다. 이제 올리기만하면 우지호 표정을 볼 수 있다! 지훈이에게 고맙다고 소리를 질렀다. 당장 싸이월드를 로그인해 사진첩에 사진들을 업로드했다. 진심 지금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사진들만 올리면 재미가없으니까 짤막하게나마 우지호에게 말을 남겼다.



'잘했지? 고기사줘 자기얌'



엄마미소를 한껏 짓고 우지호 표정이 어떨까 이런저런 표정을 상상하니 나오는 웃음을 참지못하고 끅끅대며 확인을 누르려고 하는데 지훈이 막아섰다. 뭐야. 형 공감해달라고 안써요? 공감한명도 안하면 개쪽-. 아 그렇구나 하긴 지훈이 말이 맞는거 같기도 하다. 이렇게 열심히 피땀을 흘리며 스케치북사고 매직으로 쓰고 세수도하고 로션도 바르고 사진도 찍고 싸이에 올리기까지 했는데 아무도 공감을 안하면..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지훈이 말에 수긍하며 글을 수정했다.




'공감해주세요 우지호 나 잘했지 고기사줘 자기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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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지권이다!!!!!!11111111111지권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쟈ㅏㄹ이읽었어요!지권짱 지권행쇼요
11년 전
글쓴이
지권은사랑입니다..♥
11년 전
독자2
으앍 짱재밋다는게 참트루네용!!! 유권이 성격이 참 착하네용 개구지곸ㅋㅋㅋㅋ 우죠는 왠지 어린애같당..때쓰는것도 귀엽고..하트하트 ㅋㅋㅋㅋ뒷이야기가 궁금궁금 우죠의반응이어떨지..쿸쿸 재밌게 읽고 가용@^^@
11년 전
글쓴이
ㅎㅎㅎㅎㅎ감사합니다ㅎㅎ뒷이야기는 상상으로!
11년 전
독자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짱좋아여..☆★ 완전 조탕.. 작가님 ㅇ잘쓰세여..☆★ 잘보구가여뉴ㅠㅠㅠㅠㅠ
11년 전
글쓴이
ㅎㅎㅎㅎ감사해용ㅎㅎㅎㅎㅎ저두조탕..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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