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애고자 최한솔
"여주 너는 한솔이 좀 닮아 봐라!"
번쩍 들어올린 손에 닿는 덜마른 머리가 차갑다. 코끝이 새빨개지게 앞머리 휘날리며 달렸는데도 10분이나 지각이라니. 선생님이 조회에 안들어왔길 바라면서 살금살금 뒷문을 열고 들어왔을 땐 마침 나가려던 참인듯 옆구리에 출석부를 낀 선생님과 정통으로 마주쳐버렸다. 그에 하하,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넉살좋게 선생님 안녕하세요!하고 인사했지만 선생님의 표정은 여전히 단호했다.
'지각한 놈이 어디서 실실 웃으면서 들어와!'
웃으며 인사한 탓인지 되려 귀를 잡혀 복도로 질질 끌고 나가 버렸다.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 다더니 순 거짓말! 씨이. 모두 따뜻한 교실에서 여유롭게 아침자습을 하고 있을때 나는 팔아프게 손을 들고 벌을 서려니 배알이 꼴리기도 하고. 그럼 어떡하란 말이야. 나도 학교 가려구 했는데 갑자기 아랫배가 살살 아픈걸. 괜히 손을 들어올린 채로 교실창을 기웃거리자 시계를 보려던 건지 고개를 들어올린 최한솔과 눈이 마주쳤다. 2초간의 정적, 잠깐 눈이 마주친 채로 멀뚱멀뚱 서있자 최한솔은 그대로 눈동자만 돌려 시계를 확인하고 다시 문제집으로 고개를 숙였다.
최한솔. 그니까 우리 반 1등, 정정하겠다. 전교 1등 되시겠다. 모의고사는 우리 도에서 1,2위를 다투는 수재에다가 미친놈이다. 공부에 미친 놈. 그러니까 얼마나 미친놈이냐고 묻는다면 그건 또 말이 길어지는데, 학기초에 자기소개서에 취미로 공부를 적어낸 난놈이랄까. 공부외에 여자나 친구, 게임같은 것들은 죄다 돌로밖에 안보이신다- 이 말씀! 유일한 친구가 있다면 그건 아마 인강교사일걸. 괜히 잘 다듬어진 최한솔의 뒷머리만 쳐다보다 다시 휘적휘적 복도를 걸어다녔다. 생각해 보니 최한솔 머리가 꽤 기네. 긴머리는 규정에 안걸리나. 뭐, 잘어울리긴 하는 것 같다만.
"김여주! 누가 벌서면서 돌아다니래!"
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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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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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운동장이래."
체육부장의 외침에 반이 술렁였다. 뭐? 이 날씨에 운동장? 미친거 아니야? 짜증을 가득 담은 투로 칭얼대는 친구들을 보며 체육복바지로 갈아입었다. 체육시간 전 쉬는시간만 되면 죄다 밖으로 공을 차러 나가는 남자애들덕분에 교실은 한적했고, 옷을 다 갈아입은 친구들은 다리에 담요를 두르고 내려갈 채비를 했다.
"여주야. 너 안내려가?"
"응. 나 잠깐 뭐 놓고 온 거 있어서 다시 가져올게. 먼저 가!"
뒷문에서 날 기다리던 슬기에게 먼저 가라고 손짓하고 내 자리로 휘적휘적 걸어와 가방에서 핫팩 두개를 꺼냈다. 역시 야외체육때는 핫팩이 최고지. 좀 전에 흔들어 가방에 넣어놨던 탓인지 핫팩은 이미 따끈해져 있었다. 아싸아, 콧노래를 작게 흥얼거리며 몸을 일으키자 문이 열고 들어오는 최한솔과 눈이 마주쳤다. 어색하고 뻘쭘한 마음에 인사를 할까 했는데 금세 제 사물함으로 향하는 최한솔에 반쯤 올렸던 손을 내렸다. 그리고 몸을 틀어 바라본 최한솔은 정말 깔끔하고 단정했다. 남색의 체육복을 위아래로 갖춰입은 최한솔을 보니 느낌이 묘했다. 원래 남자애들은 대충 와이셔츠를 벗어던지고 자기가 챙겨온 트레이닝 바지를 입던데 누가 범생이 아니랄까봐. 사물함에 가지런히 제 교복을 넣는 모습을 넋놓고 보다가 제 할일을 마친 최한솔과 또 다시 눈이 마주쳐버렸다.
"..하하, 안내려가?"
"지금 가."
"그래.."
별 말 없는 단조로운 대화들이었지만 최한솔이랑 말해본건 처음이라 생소했다. 핫팩을 주머니에 대충 쑤셔넣고 운동장으로 내려갔다.
- 연애고자 최한솔
"자, 남자는 축구하고 여자는 피구."
"아 쌤 뭐에요. 운동장 나올 필요도 없었구만!"
또 이럴줄 알았어. 할일 없으면 남자는 축구, 여자는 피구지. 매서운 날씨에 몸을 오들오들 떨던 슬기가 강하게 항의했다. 맞아, 이럴거면 그냥 교실에서 따뜻하게 있지. 슬기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자 선생님은 이럴 때일수록 운동을 해야한다며 밀어붙이셨다. 쌤, 그래도 피구는 너무 식상하잖아요. 입을 삐죽이며 말하는 슬기를 보고 체육선생님은,
"그럼 남자여자 짝피구!"
하고 외치셨다. 뭐가 다른건지 진짜 모르겠다.
"짝은 내 맘대로 배정한다."
선생님의 말에 이번엔 부승관이 벌떡 일어서며 그런게 어딨어요!하고 외쳤지만 선생님은 승관이의 말을 무시하고 말을 이으셨다.
"쌤! 이해 안간다니까요. 지금이 어느 시댄데 짝을 선생님 마음대,"
"누가 서울말 이해못하는 승관이한테 제주방언으로 설명해 줄 사람?"
그에 부승관 옆에 있던 교포출신 홍지수가 승관이의 어깨에 팔을 두르며 hey, you know what he is saying?하고 묻자 부승관은 홍지수의 팔을 거세게 쳐내며, 꺼져!하고 외쳤다. 부승관 쟤 진짜 웃겨. 슬기와 함께 웃다가 근처의 최한솔을 힐긋 보았다. 어, 최한솔도 살짝 웃고 있었다. 쟤도 웃긴 웃는 구나. 빨개진 코를 쥐며 괜히 한번 더 피식 웃었다.
"쌤, 저 몇번이랑 짝해요?"
"엉. 김여주 너는 17번."
짝을 배정받고 친구들이 모여있는 조회대에서 17번인 사람!하고 외쳤지만 아무도 자기라고 손을 들지 않았다. 뭐야, 17번 결석인가. 뒷머리를 긁적이며 대충 걸터앉으려고 계단으로 향하는데 누군가 내 어깨를 잡았다.
"나야, 17번."
헉, 최한솔.. 살짝 내려온 안경을 검지로 올리며 말하는 최한솔에 눈알을 도륵도륵 굴렸다. 왜, 하필.. 최한솔이랑 엄청 어색한데! 속에서는 어색함이 꿈틀거리며 항의했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어,하이! 우리 짝이네. 하고 살갑게 말을 걸었다. 최한솔은 그저 고개만 끄덕이고는 다시 손에 쥔 작은 단어집으로 눈을 돌렸다. 아 제발 살려줄 사람. 애절한 눈빛으로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보이는 사람들 중엔 도움이 될만한 사람은 없었다. 홍지수랑 짝꿍이 되서 시무룩한 부승관은 쓸모가 없어보였으니.
"아, 쌤! 일부러 그러셨죠!"
체육선생님께 흥분하며 외치는 부승관의 등을 토닥이며 위로하는 홍지수에게 부승관이 주먹을 들이미는 모습을 뒤로하고 착잡한 마음으로 최한솔을 돌아보자 날 보고있었던건지 눈이 마주쳐버렸다.
"..음. 우리 일단 갈래?"
한창 선을 긋는 현장을 손으로 가리키며 묻자 최한솔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는 단어장을 곱게 주머니에 넣어 야무지게 지퍼까지 잠궜다. 그런 최한솔을 기다리다 발걸음을 옮기기에 발을 맞춰걷자 최한솔이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뭐,뭔데. 나랑 같이 걷는게 그렇게 싫은가. 멋쩍은 마음에 뒷머리를 한번 긁고는 최한솔의 뒤를 따랐다. 숫기없는 놈. 저래서 사회생활은 어떻게 하려구. 속으로 혀를 끌끌 차자 최한솔이 고개를 돌려 날 쳐다봤다. 아무것도 안한척 휘파람을 휘이-불자 최한솔은 신경쓰지 않는 듯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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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피구를 할때에 최한솔은.. 음, 그러니까 좀 의외였다. 사실 그냥 구석에서 대충 단어장을 들고 서있다가 맞으면 나가서 또 단어장을 볼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열정적이었달까. 오히려 적응하지 못한쪽은 나였다. 최한솔이랑 짝이 된 순간부터 피구를 하겠다는 마음은 접어둔 상태였단말야. 원체 조용하고 눈에 잘 띄지 않던 최한솔덕분에 최한솔과 나는 조용히 넘어갈 수 있었고, 설령 우리 쪽으로 공이 오려고 하면 최한솔이 잽싸게 피해버렸다. 그러다보니 우리팀엔 딱 두쌍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나와 최한솔이었다. 그에 당연히 표적이 되버렸다. 물론 나도 잘하고는 싶은데 최한솔의 옷을 잡으려니 엄청 쑥스러웠다. 어물쩍어물쩍 허둥거리는 내 모습이 답답했는지 최한솔은 내 손목을 제몸쪽으로 잡아끌고는
"잡아."
작게 말했다. 그에 최한솔 허리쪽의 체육복을 잡아쥐자 움직임은 훨씩 빨라졌다. 어느새 마지막짝은 우리였고 최한솔과 나는 가쁜숨으로 바쁘게 움직였다. 최한솔이 열심히 경기를 뛰어준 덕분에 반대편수도 꽤 줄일 수 있었다. 어느새 1:1구도로 변했는데, 처음에 하기싫다던 아이들고 볼을 발갛게 물들이고는 열심히 뛰었다. 숨이 차는지 어깨를 들썩이는 최한솔을 가만히 보는데 갑자기 최한솔이 몸을 확 돌려버려 눈이 마주쳤다.
"..."
그리고는 퍽, 최한솔의 등을 가격한 피구공이 데구르르 발밑에서 굴렀다. 최한솔은 말없이 공을 주워들어 반대편을 향해 던졌고 이내 상대편 여자애의 작은 신음이 들렸다. 호루라기 소리를 끝으로 최한솔의 옷에서 손을 떼자 최한솔은 날 한번 힐긋 보았다. 그리고는 단어집을 꺼내들어 고개를 박고는 유유히 교실로 향했다.
"저기."
최한솔의 옷깃을 붙잡자 최한솔은 물음표를 띈 눈으로 날 쳐다봤다. 급히 호주머니에서 핫팩 하나를 집어들고 건내자 최한솔은 핫팩을 내려다보고는 다시 내게 시선을 옮겼다. 날 이상하게 보는 눈빛은 거두지 않고.
"그냥. 오늘 네 덕분에 우승도 해보고. 밖에서 게속 경기뛰느라 추웠을거 아냐."
밝게 건내는 내 말에 최한솔은 얕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핫팩을 건내받았다. 그에 스친 최한솔의 손끝이 차갑다. 최한솔은 단어집을 주머니에 다시 집어넣고 단어집대신 핫팩을 쥐었다. 왠지 뿌듯해진 마음에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공기가 너무 차가워서 곧바로 기침을 하긴 했지만.
- 연애고자 최한솔
그리고 뭐 별다른 일은 없었던 것 같다. 나는 평소처럼 슬기와 수다를 떨며 놀기 바빴고 최한솔은 나름대로 문제집을 푸느라 바빴으니. 피구이후로 최한솔과 친해질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원체 최한솔은 마이웨이형아니었던가. 교과서에 고개를 박듯이 집중을 하는 최한솔을 한번 봤다. 아주 저러다가 책이랑 뽀뽀도 하겠네. 의자를 흔들거리며 창밖을 보자 뒤에서 내 등을 톡톡 쳤다.
슬기한테서 온 쪽지. 뭐야, 오늘 내가 자리바꾸자고 하니까 공부한다고 안바꾼다더니 지도 심심한지 쪽지보내네. 그럴거면 그냥 자리 바꾸지. 슬기와 눈을 한번 맞추고 쪽지를 폈다.
'오늘 짝바꿈.'
엥, 그랬냐. 대충 답을 적어보냈다.
'언제 바꾸는데?'
답은 금방 왔다.
'오늘 3교시.'
아싸. 기분이 좋아졌다. 내 옆자리 짝꿍은 하루종일 잠만 자서 엄청 심심했는데 이왕 바꾸는거 슬기랑 됐으면 좋겠다. 기지개를 쭈욱 폈다. 이때까지만 해도 기분이 좋았을걸. 아마.
"하이.."
차라리 전짝꿍이 나았을지도 모른다. 최한솧이랑 짝꿍이면 공부에 방해될까봐 엄청 부담이 되는 느낌이다. 내 제비를 본 슬기는 등을 토닥이며 괜찮아.모르는 것도 물어보고 얼마나 좋아. 이참에 그냥 전교 2등이나해. 근본없는 위로를 던졌다. 뱉으면 말인줄 알아! 슬기의 머리를 쥐어박고는 가방을 챙겨 최한솔의 옆으로 터덜터덜 걸어갔다. 하이,, 조용히 던진 내 인사에 최한솔은 눈길도 주지않았지만. 이제 이게 일상이겠지. 내 고교생할이 물드는 느낌이 든다. 회색으로 물드는 느깜.
한 20분정도 수업을 했을까, 갑자기 윤리쌤이 몸이 안좋으시다며 자율을 주고 나가셨다. 평소같았으면 손뼉을 치며 좋아했겠지만,
"..."
짝꿍이 최한솔이니만큼 그럴 수 없었다.
'너니? 수업시간에 시끄럽게 한 애가.'
'..예?'
'너냐구. 네가 우리 한솔이 공부하는데 집중못하게 한 김여주가 너냐고 묻고 있잖니.'
'저어, 그게..'
'너때문에 우리 한솔이 서울대 못가면 책임 질거야?'
상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나때문에 최한솔이 서울대에 못가면 안되지. 암, 그렇고말고.
잠이 들었다가 고소한 냄새에 눈을 떴을때는 점심시간이었다. 급식실 공사중이라 당분간은 도시락을 싸오는 탓에 교실은 도시락냄새로 가득찼다. 허기진 배를 쥐고 몸을 일으키자 도시락을 먹고있는 최한솔이 바로 보였다. 오, 고기반찬. 갈비찜이네. 이미 살만 발라진채로 정갈하게 잘라진 최한솔의 갈비찜을 보며 자연스레 내 반찬도 떠올렸다. 아 우리엄마 오늘 소세지도 안볶아 준것 같던데! 엄마랑 싸우지말걸. 속으로 울부짖으며 가방에서 도시락을 들고 슬기에게 다가갔다.
"왜 안깨워줌."
"네 짝꿍 최한솔."
슬기의 말에 공감한다는 듯 주변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덩달아 내 고개도. 내가 생각이 짧았군. 도시락은 열자 반찬은 밥과 김치였다.
"...."
내 도시락을 본 슬기와 친구들은 한바탕웃어재꼈다.
"아씨. 엄마랑 싸워서 그렇다고."
"그래~"
"웃지말라고!"
콧김을 뿜으며 쌀밥을 입에 밀어넣자 슬기가 이거봐, 돼지가 각성하는 모습!하고 놀려댔다. 그에 그만하라했지! 슬기의 등을 퍽퍽 내려치자 슬기는 얼얼한지 제 등을 연신 쓸었다. 곧이어 교실은 젓가락을 부딫히는 소리나 간혹 들리는 쩝쩝거리는 소리말고는 조용해졌다. 그러다가 문득 보인건 혼자 밥을 먹는 최한솔이었다. 모두 짝을 이루고 맛있게 밥을 먹고 있는데 그에 동떨어진 모습이 눈에 거슬렸다. 그동안 신경쓰지 않아서몰랐는데 너무한 것 같았다. 최한솔의 전후좌우로 책상이 텅비어있었다. 무슨 최한솔요새냐. 도시락통을 들고 일어서는 날보며 슬기가 물었다.
"어디가?"
"아까 봤는데."
"어."
"최한솔 갈비찜."
"헐."
슬기는 입을 쩍 벌린채로 날 쳐다봤다. 그리고는 작게 박수를 치며, 역시 용자. 엄지를 치켜세웠다. 슬기의 입안으로 아직 분해가 덜된 음식의 잔해들을 보다 눈을 질끈 감았다. 슬기 입에 밥풀이나 떼줄걸 그랬나. 유유히 내자리로 걸어가 의자를 뒤로 빼자 의자다리가 바닥을 긁었다. 끼익- 꽤 거슬리는 소리에 밥을 먹던 최한솔이 날 보고 고개를 들었지만 얼굴에 철판을 깔고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았다. 최한솔의 얼굴은 알 수없는 표정이었다.
최한솔의 묘한 얼굴을 무시하고 젓가락을 들었다. 그리고는 흰쌀밥을 다시 입에 넣고는 김치를 먹었다. 아, 진짜 엄마 오늘은 너무했다. 쪽팔려서 그러고 싶진 않았지만 눈은 자꾸 최한솔의 기름기가 도는 갈비찜을 향했다.
"..."
"하아.."
최한솔이 다짜고짜 한숨을 쉬었다. 왜저러지.
"먹고싶으면 먹어."
그리고는 갈비찜이 담긴 통을 내쪽으로 밀어주었다.
....! 그것이 내가 최한솔에게 우정을 느낀 첫날이었다. 친해져야겠다. 무조건.
감사합니다 여러분! |
와 이거 글숨김 어떻게 하는지 모르다가 이제 알았어요! 우와 이렇게 하는 거였구나. 맞나.. 맞겠죠..ㅎㅎㅎㅎㅎㅎ 요즘 독방에서 제 글 추천이 간혹 보이는데 감사합니다. 캡처하고 스크랩해서 보관해두고 있어요..ㅎㅎㅎㅎㅎㅎ(변태아님) 덕분에 힘납니다. 사실 제글은 제가 읽어도 만족스럽지 않은 글이거든요. 또 제가 좋아서 이리저리 써놓은 글을 정성스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을 내어서 읽어주실만한 글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과분한 사랑을 받아서 고마우면서도 죄송스럽기도 하구.. 하여튼 그러네요! 저도 여러분도 만족할 수 있는 글 써오고 싶어요. 언젠간 그러겠죠(*:? 항상 고마워요ㅠㅠㅠㅠㅠ 오늘도 함께 달리시느라 수고하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