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현 시점 ]
과거 : 내가 널 먼저 알았는데.
"야, 박찬열 너 먼저 가라. 나 매점가서 마실거 사다 옴."
"ㅇㅋ 갔다 와라."
똑같은 하루 였다. 평범하고 1학년 1학기라서 아는 애들도 없을 뿐더러, 나에게 고백해오는 애들도 많았다.
뭐, 하나 같이 다 나에게 털렸지만. 그때도 목이 말라서 매점을 가는데 복도에서 머리가 길고 커다란 안경을 쓴 여자애가 내 옆을 지나갔다.
그러다가 어떤 남자애랑 부딪쳐 버렸고, 연신 고개를 숙이며 미안하다고 하는 안경쓴 애. 난 유심히 의자에 앉아서 바라보았다.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궁금해서 그러니 부딪친 남자애는 인상을 찡그리며 가버렸고, 여자애는 한 숨을 쉬고 가버리는 데 그 때,
학생증을 떨어졌다. 나도 모르게 그까지 가서 학생증을 주워 줄려고 하는데 어디로 갔는지 없네? 미친 여자애가 걸음걸이 존나 빠르네(땀땀)
빠르게 음료수를 사고 반으로 가는 도중에 박찬열한테 겁나 털리고 자리에 앉았다.
우리 학교는 수학 상, 하를 나눠서 활동하는데 내가 다른 건 몰라도 수학은 잘해서(백현이가 암산을 잘한다고 해서) 상반에 들었는데,
맨 앞에 그 복도에서 마주친 여자애가 있었다.
"야, 박찬열 재 이름 뭐야?"
"누구?"
"재, 재 말이야 안경 쓴 애."
"아~ 얼굴 하얗고 안경 쓴 애?"
"어. 어."
"오징어라고 하던가. 그럴 껄 왜?"
"아니다. 그냥."
흥미로워서, 맨날 수학만 들었을 때 다른 길로 가지 않고 곧장 와서 자리에 앉아 그 애를 바라보았다. 그냥, 수학 잘하고 모범적인 아이였다.
정수정? 나랑 맨날 티격태격 싸우는 애가 친구인건가. 맨날 붙어 다니네. 겁나 짜증나; 왜 여자끼리도 같이 다니는데 팔짱은 기본인지. 짜증나게.
2학기가 지났을 때, 뒷틀로 가서 잘려고 했는데 오징어한테 고백을 하는 남자애가 있었음. 시발; 그떄 생각하면 소름 돋아.
징어가 어쩔 줄 몰라 하는 행동을 가하다가 폴더 인사를 하며 미안해!! 하고 도망가버린다. 그때 주체 없이 웃었다. 너무 귀여웠다.
"푸하하하하하. 거절을 왜저렇게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자리에서 1시간동안 웃었던 걸로 기억한다. 거절을 저렇게 하다니 너무 귀엽잖아? 어. 지나가다가 고백하면서 줄려고 하는 초콜릿을 떨구었길래
내가 먹는다 하고 가져갔다. 그리고 내가 박찬열과 얼마나 맛있게 이를 갈면서 먹었는지. 수학 상반에서 갑자기 자리를 바꾼다는 소식을 접한 난.
기도를 했지 맨날 며칠을 계속 같은 짝이 되어달라고 제발! 제발! 하고 있었는데 이런 왠걸?!!!! 진짜 짝이 되었자냐~ㅠㅠㅠㅠㅠㅠㅠ
아오, 하느님은 날 버리지 않았어. 그리고 내가 옆을 갔는데? 어. 왜 이지은?
".....너 뭐냐?"
"아, 징어보고 바꿔달라고 하니까 바꿔주던데."
"미쳤냐?"
"어?"
"미쳤냐고! 아오!!!!!!"
그래서 다른 아이와 자리를 바꿨다. 징어야 왜 내 마음을 몰라주니? 너랑 같은 짝이 되고 싶은 날 왜!! 몰라주냐고!!!!!!!
(고개를 숙이며 눈물을 훔친 백현) 박찬열은 그런 날 위로해주었지 지금은 얼마나 갈구는지 큰 개. 새끼.
그리고 2학년이 되었는데 와 대박 대박! 같은 반이 되었는데 왜? 와이, 왜!!! 12명이 다 같은 반 되었는데!!!!(작가의 마음)
며 칠이 지나고 음악? 체육? 어떤 시간에 내가 반으로 들어갔는데 자리에서 안경을 벗고 자있는 징어가 보였다.
징어..징어? 오징어? 내 눈에 믿기 힘든 현상이었다. 미친. 아오 내 입에서 욕이 나올정도록 이뻤다. 예전에도 이뻤는데..지금도 이쁘다.
"........."
멍하게 있는 날 애들이 왜 그러냐고 물었지만 말하지 않았다. 왜냐고? 나만의 징어가 되어야 하니까.
그런데..왜죠? 왜인거죠...? 눈 깜짝 할 사이에 징어가 다른 애들까지 침범하게 되었다.
지금은 애들이 좋아하는게 아니라 친구라고 하지만 몇명은 의심스럽다니까? 그렇다니까?!!!!! 특히 오세훈과 김준면...
아오, 새끼들 나만의 징어였는데..내가 짝사랑을 얼마나 오래..쿨럭...
"징어야!"
"어? 백현아!"
미소를 지으면서 나에게 인사를 하는 징어.
"징어야 뭐하고 있었어?"
"ㅠㅠㅠㅠㅠㅠㅠ아 김명수한테 걸려서 껌 떼고 있었지."
밑으로 내려가면서 징어를 바라보는 남자애들. 미친 새끼들이 눈깔 다 뽑아버릴라.
"징어야 조금만 기다려!!"
반으로 들어가 애들한테 담요를 달라하니 이런 더운데 어떻게 담요가 있냐면서 다 패스하고 있었는데 내가 애들한테 돈을 빌렸다.
"야, 박찬열. 오,,,,오천원만.."
"왜?"
"좋은 말 할 때 빌려줘.."
"ㅋㅋㅋㅋㅋㅋㅋ징어 떄문이냐? 알았다. 자."
하나하나 애들한테 돈을 빌려 매점에 없는 담요라서 몰래 학교를 빠져나와 담요를 사는데 이쁜 걸 사고 싶었는데...
없네? 왜 없어 하다가 마지막 남은 뽀로로 담요. 그걸 잡으려고 했는데 꼬마 남자애가 그걸 잡는다?
"야. 꼬마."
"ㅡㅡ?"
"형아가 맛있는거 나중에 사줄테니까 이거 나한테 양보해라."
"싫어!"
"아, 왜?"
"내 여친한테 선물 해줄거란 말이야!!!"
"................?"
꼬마 주제에 여친은..
"나도 여친한테 선물 줘야돼 미안하지만!"
뺏어서 아주머니한테 돈을 주고 빠져나왔다.
"나도 줘야하거든. 넌 나중에 사라 꼬맹아."
빨리 학교에 가서 징어가 아직 있나 싶었는데 아직 있네?
그리고 허리에 담요를 둘러주고 와버렸다.
짜증나네. 내가 먼저 널 알고 있었는데.. 나쁘다 나뻐.
/
엑소와 같은반 썰! 불마크는 암호닉이 다릅니다 그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합니다(큰절 죄송스러움) 암호닉 : 아이스초코/멍멍이/낑낑/여세훈/다이어트/공룡/셜록/꿀징/ 가란/새콤달콤/뿌잉/하트/치케/루루/세큥이/쫑쫑/라인/ 핫뚜/엑휘혈/정듀녕/지렁은이/비타민/ 아마 작가가 똥손이라 이제 이것도 끝이 나네요. 허루 진짜 힘들게 끝나는 것 같은 느낌. 그래서 이거 끝나고 한개 더 올예정입니다. 날 이해해주는 경수가 남자친구인 썰! 이걸로요. 뭐라고 해야하나? 징어도 경수가 너무 좋고 경수도 표현력은 없지만 이해해주는 남자친구? 엄청 설레게 올예정! 기해해주세요~ 이것도 한 21편하면 끝나가겠네요....쓸쓸독자분들 한번 보고 가실게요~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인스티즈앱 ![[EXO] 엑소와 같은 반 썰 19 (과거 : 내가 널 먼저 알았는데)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0/a/0/0a0bec5ac60a989bcc468b1c99f229ed.gi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