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19739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내 옆에는 백현이, 백현의 앞자리엔 찬열이, 찬열의 옆에는 ..그러니까 내 맞은편에는 김종인이 앉았다.

남자들은 원래 술이 있어야 친해진다는 찬열의 말에 우리 모두 조용하게 마실 수 있는 작은 바에 왔다.

 

 

 

 

 

 

"아, 미국오니깐 딱 하나 아쉬운게 있네."

 

 

 

 

 

 

찬열이 와인 한잔을 소주마시듯이 원샷 하더니 말한다.  우리모두 그런 찬열이 웃겨 찬열을 쳐다보았다.

 

 

 

 

 

 

 

"소주가 없어. 소주가."

"야 소주는 한국 가서 많이 드세요."

"변백현 너는 이 형님말에 토달지마. 그나저나 너네 진짜 왜이렇게 어색하냐?

내가 다 어색해서 못봐주겠다. 너네 고등학교 때 같은 반이였다며. 사진도 둘이서 찍을 정도면 친했던 사이아니야?"

 

 

 

 

 

 

 

찬열이 나와 김종인을 번갈아보며 말을 한다. 김종인은 또 그냥 말없이 나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아까부터 나를 집요하게 쳐다보는 눈빛이 부담스러워서 계속 피했다.

 

 

.....제발...

그런 눈빛으로 보지마.

나보고 어쩌라는거야..

 

 

 

 

 

 

 

 

 

 

 

"그래 경수야, 오랜만에 친구만났는데 뭐라도 얘기해봐."

"...아..."

"종인아, 경수 고등학교 때 어땠어?"

 

 

 

 

 

 

 

 

백현이가 김종인을 쳐다보며 물었다.

김종인은 나를 쳐다보던 시선을 슬쩍 거두곤 백현이한테 살짝 웃으며 말한다.

 

 

 

 

 

 

 

 

"...귀여웠어."

"아 진짜? 하긴 도경수가 귀엽긴 해. 또?"

"...또, 착했어...엄청."

"오, 또 말해봐. 인기 많았어?"

"........글쎄.."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나에 대해 말하는 김종인의 목소리가 내 심장을 계속 파고들었다.

 

 

기분이 이상하다...

이 이상한 기분이 싫어 눈에 보이는 적색포도주를 계속 마셨다.

 

 

 

정말 잔이 빌 때마다 계속 마신거 같다.

 

 

 

 

 

 

 

 

 

 

---------------

 

 

 

 

 

 

 

 

"아..머리아파."

 

 

 

 

 

 

슬쩍 눈을 떠보니 우리 집이였다. 침대 옆에서는 백현이가 편안한 표정으로 자고있다.

정말이지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는다.

너무 많이 마셨었나?

 

 

 

차라리 잘됐다.

도저히 그 자리에서 김종인의 목소리를 듣고, 김종인의 시선을 견디는건..

너무 힘들었으니깐.

 

 

 

 

 

 

 

 

밖에 나가보니깐 찬열이 거실 쇼파에 누워 한 손으로는 배를 긁으며 코도 살짝 골며 자고있다.

그 모습이 웃겨 나도 모르게 살짝 웃었다.

 

 

 

 

 

 

 

아.. 근데 김종인은 어디서 자는 거지?

...

나도 모르게 김종인 생각이 났다.

이런거 싫은데...

 

 

 

 

 

그 때 내 뒤에서 누군가 다가와 내 어깨를 양손으로 꽉-붙잡는다.

얼굴을 굳이 확인안해도 알 수 있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익숙하게 맡아왔던 그 아이의 향기가 났기 때문에..

 

 

웃기다, 정말.

7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난 너의 향을 기억하고 있다.

 

 

 

 

 

 

".......경수야."

"......."

 

 

 

 

 

 

내 뒤에서 들려오는 김종인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다.

그 덕분에 내 머릿속도 점점 더 아파왔다.

그런 느낌이 싫어서 내가 살짝 김종인한테서 벗어나려 하자

김종인은 그럴수록 내 어깨를 더 꽉 붙잡고서는 놔주질 않는다.

 

 

 

 

 

 

 

"...경수야..."

"........."

 

 

 

 

 

제발, 김종인.

......

내 이름 부르지 마..

 

 

 

 

 

 

"...보고싶었어."

"........"

"그냥.. 네가 이런 곳에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어."

"......."

"처음 공항에서 너 봤을 때, 난 내가 꿈이라도 꾸는 줄 알았어."

 

 

 

 

 

 

 

나도 마찬가지였어.

정말 내 앞에 있는 김종인이 내가 알던 김종인이 맞는지, 혼란스러웠어.

 

 

 

 

 

 

 

 

"...그런데 정말 네가 내 앞에 있더라. 그토록 찾던 도경수가."

 

 

 

 

 

 

그토록 찾던?

날 찾아?

왜?...

어째서...

 

 

 

 

 

 

 

".....나 때문에 미국으로 도망치거야?"

"........"

"....솔직히 그 당시에 난 너랑 헤어지는게 우리 서로에게 더 좋을거라 생각했었어."

"........"

"그런데 네가 우는모습 보니깐, 정말 미치겠더라. 내가 지금 잘하는 짓인가...이게 과연 우리한테 좋은걸까..무수히 많은 생각이 들었어."

"........"

"........헤어지고나서 미친듯이 후회되더라."

 

 

 

 

 

 

 

...듣고싶지 않았다.

이제와서 그 따위 달콤한 변명따위.

 

 

 

 

 

 

 

 

"종인아, 아파. 놔줘."

 

 

 

 

 

 

 

내가 힘을 주어 말하자 김종인이 팔을 풀어 나를 자유롭게 해준다.

 

 

 

 

 

 

 

"네가 그랬지? 우리 헤어지더라도 가끔 연락해서 밥먹는 사이되자고. 앞으로 그렇게 지내자. 우린 친구잖아. 고등학교친구."

"......."

"너 후회 할 필요없어. 그때는 솔직히 좀 힘들긴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네 선택이 옳았던거 같아."

"......"

"고마워, 그때 나한테 헤어지자고 말해줘서."

"....경수야."

 

 

 

 

 

 

 

 

날 보는 너의 눈빛이 애처로웠다.

마치, 그때 너한테 이별통보를 받은 나의 눈빛 같았다.

 

 

 

 

 

 

 

 

 

"아,넌 나랑 헤어지고나서 좋은 여자는 많이 만났어?"

"........."

"난 좋은 여자는 안만나고, 좋은 남자는 만났어."

 

 

 

 

 

 

 

 

 

이렇게 나는 너에게 못을 박는다.

 

 

 

 

 

 

 

 

 

 

"아까 백현이 알지?"

"........"

"나 걔랑 사겨."

 

 

 

 

 

 

 

 

 

 

-----------

 

 

 

 

아 점점 망해가고있다ㅠㅠㅠ

전 밀당같은거 할 줄 몰라요ㅠㅠㅠㅠㅠ

제가 쓰고싶을 때 쓴다능 ㅋㅋㅋ

 

원래 조금씩 텀을 주면서 연재해야 더 인기 많다는데..ㅠㅠ

많이 좋아해주세요!!!!!

 

 

댓글은 저에게 행복입니당 ><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독자1
헐 작가님ㅜㅜㅜㅜ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제 가슴에 콕콕 박혀서 저도 모르게 감정 이입되고 뭉클해지는게 우어어ㅜㅜㅜㅜ 이런 느낌 오랜만이에요.. 완전 재밌어요!ㅜㅜ 다음편.. 기다릴께요!!!♥
13년 전
대표 사진
됴미노피자
콕콕콕콕!!!!! ㅋㅋㅋ감사합니당!!!!! 기다려주세용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
어머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더 재밌어졌어.. 어떡해... 신알신하고가요!! 암호닉도 신청해요!! 딘듀!ㅋㅋㅋㅋㅋㅋ아진짜... 너무재밌는거 아니에요?ㅠㅠ.. 이렇게 빨리 오시다니 완전 작가님 됴아해요..♡
13년 전
대표 사진
됴미노피자
감사합니다!!!!!!!!ㅠㅠㅠㅠ 저도 딘듀! 됴아해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헉ㅜㅜㅠㅠㅠㅠㅠㅠㅠ경수정말 쐐기를박네여ㅋㅋㅋ종이니랑경수쫌잘됫으면조켓는데....다음편궁금해요~~~~~~~~~~!
13년 전
대표 사진
됴미노피자
카디..백도..ㅠㅠㅠ 감사합니다!!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어멍..... 종인이가 아직 경수를 잊지 못했나요..?! 그랬으면 음..음.. , 그리고 경수 정말 쐐기를 박네요 ㅎㅎ
13년 전
대표 사진
됴미노피자
그런셈이죠? 종인이도 경수만큼 우울하게 지냈을 거에요.. 댓글 사랑합니다!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아니에요 ㅠㅠㅜㅜㅜㅜㅜ 금글입니다 ㅠㅜㅜㅜㅜㅡ 저 암호닉 뽀리로 할게요!!! 경수가 의외로 매몰차게 하네요 ㅠㅠ 종인아 그러게 왜 그랬니... ㅋㅋ 담편 기다릴게요!!
13년 전
대표 사진
됴미노피자
어익후 금글이라뇨!! ㅠ뽀리님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하하흐흐흐아니 휴휴 아까 답글 달았는데 요러케 ㅜㅜ밀댱은 시로효!!!연중은 멘붕...젭알 길어지만 완젼 사랑하고 폭풍연재 부탁드림요 금손 작가님ㅋ짧아서 애가타요ㅠㅠㅠㅠ이러다 내일 일 안하고 인티만 붇잡고 있을기세임ㅋㅋㅋㅋㅋ카디 그리고 백도도 포기못함 걍 쉐어 해주삼ㅋㅋ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됴미노피자
네네 폭풍연재 노력해볼게요!! ㅋㅋㅋㅋ 저도 카디랑 백도 둘다 포기못해요ㅠㅠㅠ 댓글 감사합니당~~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지가 차놓고 7년만에 애인도 있는데 저 말하면 경수처럼 매몰차게 나가는게 맞겠지만..카디가 좋으니 뭔가 좀 안타깝고 그렇다고 백도도 너무 좋고ㅜㅜㅜ작가님이 쓰시는대로 따라갈렵니다ㅋㅋㅋㅋㅋㅋ폭풍연재 감사해요~
13년 전
대표 사진
됴미노피자
카디ㅠ백도ㅠㅠ 감사합니다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카디도조코백도도조은데솔직히여기선ㄴ백도가해피엔딩이면조캣슴니당ㅋㅋㅋㅋㅋㅋ아그래도카디는포기할수없는데...아전작가님이쓰신대고읽갯슴니당
13년 전
대표 사진
됴미노피자
네ㅠ둘다좋아해주세용 ㅋㅋㅋ. 감사합니당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종인아 왜그랬니... 나의현실일등카디... 나의팬픽일등백도.... 어쩌실껀가요... 작가니... ㅎㅎㅎ 순응하겠습니다... ㅎㅎbbb
13년 전
대표 사진
됴미노피자
지켜봐주세요...ㅋㅋ 댓글정말감사합니다~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경수야ㅠㅠㅠㅠ 종이니랑백혀니ㅜ
13년 전
대표 사진
됴미노피자
종인이ㅠㅠㅠ백현이ㅠㅠㅠㅠ 어떡할까요..감사합니다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
아진짜ㅠㅠ백도카디조아하는건어떠케아시고ㅠㅠㅠㅠㅠ사랑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뚜하뚜
13년 전
대표 사진
됴미노피자
저두 사랑해요!!!!!!!! 하트 ㅋㅋ감사해용 ㅋㅋ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배우/주지훈] 시간 낭비 _ #016
12.03 00:21 l 워커홀릭
[김남준] 남친이 잠수 이별을 했다_단편
08.01 05:32 l 김민짱
[전정국] 형사로 나타난 그 녀석_단편 2
06.12 03:22 l 김민짱
[김석진] 전역한 오빠가 옥탑방으로 돌아왔다_단편 4
05.28 00:53 l 김민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一3
01.14 01:10 l 도비
[김선호] 13살이면 뭐 괜찮지 않나? 001
01.09 16:25 l 콩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2
12.29 20:5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九1
12.16 22:46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八2
12.10 22:3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七2
12.05 01:4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六4
11.25 01:33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五2
11.07 12:07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四
11.04 14:5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三
11.03 00:2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二
11.01 11:0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一
10.31 11:18 l 도비
[김재욱] 아저씨! 나 좀 봐요! -024
10.16 16:52 l 유쏘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73
08.01 06:37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22
07.30 03:38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18
07.26 01:57 l 콩딱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20
07.20 16:03 l 이바라기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2
05.20 13:38 l 이바라기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8
04.30 18:59 l 콩딱
/
11.04 17:54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1.04 17:53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13
03.21 03:16 l 꽁딱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
03.10 05:15 l 콩딱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