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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슬 전체글ll조회 3070l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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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너 좋아해 너 나 좋아해? 번외 02 전정국 번외 

 

 

 

 

 

 

"야, 전정국 빨리 와!!" 

 

"어, 지금 간…." 

 

 

 

 

 

 

 

 

 

어?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나를 재촉하는 정호석을 따라 운동장으로 나가려 했는데, 한 여자 아이와 눈이 마주쳤다. 친구와 얘기를 나누는 중이었던 것인지 앞에 있는 짙은 흑색 단발의 여학생의 어깨를 아프지 않게 밀며 조용히 미소 짓는 중이었다. 이게 무슨 기분이지? 전정국 인생 17년간 느껴보지 못한 생소한 기분이었다. 그 아이를 제외하고는 아무 것도 눈에 보이지 않았다. 그냥 멍한 기분에 넋을 놓고 바라 보았다. 

 

 

 

 

 

 

 

 

 

"아오, 썅, 전정국!!" 

 

"어…." 

 

 

 

 

 

 

 

 

 

뒤에서 김태형이 등을 힘껏 쳤다. 아, 아프긴 존나 아프네. 그렇게 생각하는 와중에도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옆에서 박지민이 껄껄 웃으며 김태형의 손을 내 등에서 떼어냈다. 도중에 그 여학생이 머리카락을 어깨 뒤로 넘겼다. 이름이, 안 보여…. 시력이 3.0은 되어야 했다며 속으로 한탄 중이었다. 

 

 

 

 

 

 

 

 

 

"야, 쟤 이름 뭐냐." 

 

"누구, 누구!!" 

 

 

 

 

 

 

 

 

 

순식간에 자식들이 내 등 뒤로 모여 내가 눈짓하는 곳을 찾으려 안달이었다. 아, 쫌!! 티나게 왜 이래!! 고수답지 못하게!! 어깨 너머로 붙는 자식들을 어깨 춤으로 털어내고 최대한 눈치채지 못하게 고개를 까딱였다. 저기 저 예쁘장하게 생긴 애. 

 

 

 

 

 

 

 

 

 

"김탄소??" 

 

"뭐? 김탄소??" 

 

 

 

 

 

 

 

 

 

하나같이 왜 저딴 식의 반응밖에 없는 건지는 모르지만 이름을 알게 되었다. 김탄소, 김탄소. 이름도 예쁘네. 눈을 크게 뜨고 얼굴을 내게 들이밀고 있는 사내녀석들이 징그러워 비키라고 손짓했다. 김탄소 안 보이잖아. 

 

 

 

 

 

 

 

 

 

"김탄소, 걔 아냐? 2반 얼음공주?" 

 

"엉? 얼음공주라니, 그게 무슨 유치한…." 

 

"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쳐다보는데?" 

 

 

 

 

 

 

 

 

 

합, 자유분방하게 나불대던 주둥이를 다물고 뒤돌아섰다. 별명이 조금, 아니 많이 유치하기는 한데 뭐, 어울리네. 공주, 크큭대고 고개를 숙여 최대한 숨을 죽여 웃자 순식간에 여러 개의 주먹이 날아 들어와 내 몸 구석구석을 강타했다. 시발, 아프잖아, 새끼들아! 

 

 

 

 

 

 

 

 

 

"뭐야, 그 존나 수줍은 웃음은?" 

 

"헐, 시발. 설마…." 

 

"전정국, 너…." 

 

"말, 말도 안 돼, 우리 중 공식 고자 너 아니었…." 

 

"시발." 

 

 

 

 

 

 

 

 

 

옆에서 시끄럽게 웃어 재껴대는 놈들에 시선이 집중되자 창피해져 급하게 놈들을 헤집고 나왔다. 김탄소, 김탄소. 조용히 미소를 짓던 하얀 얼굴이 공중에 둥둥 떠다녔다. 아, 정신차려. 전정국. 농구에 집중하자, 집중. 집중하려해도 자꾸만 떠오르는 얼굴에 머리를 강하게 흔들었다. 2반? 2반이랬지. 지금 무슨 수업 중일까, 필기 중일까? 걔는 어떻게 수업을 들을까, 혼자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가며 김탄소에게 손을 흔들었을 때 쯤이었다. '아오, 이 새끼야!' 라며 내 뒷통수를 후려친 김석진이 내 허벅지를 걷어 찼다. 

 

 

 

 

 

 

 

 

 

"아으, 존나 아파…." 

 

"맞은 건 난데 왜 니가 아프냐." 

 

 

 

 

 

 

 

 

 

김석진이 자신의 다리를 부여잡고 자리에 주저 앉았다. 스탠드 쪽에서 여자아이들의 걱정스런 목소리인지 괴성인지 구분 못할 소리가 들려왔는데 그 소리를 브금삼아 김석진을 비웃어 주었다. 김석진은 절뚝거리며 일어나 '민윤기가 다 쳐바르고 있는데, 닌 가만히 보고만 있냐?'라며 다시 게임에 참여했다. 민윤기가 다 쳐바르는 걸 나보고 어쩌라고. 아무래도 그 여자애 생각만 나는 걸 보니 단단히 정신이 나갔거나, 더위를 먹었거나 둘 중 하나인 것이 분명했다. 아직 제대로 뛰지도 않았는데 빨라지는 심장박동에 당황스러워 머뭇거리며 어정쩡하게 걸어다녔다. 무엇인지는 몰라도, 잘못되기는 단단히 잘못된 것 같았다. 

 

 

체육시간이 끝나고 2반에 찾아갈 생각이었다. 물론, 번호를 따거나 그런 행위를 위해서는 아니었고, 단지 얼굴을 한 번 더 보고 싶었다. 왠지는 몰라도, 그냥 그래야만 할 것 같았다. 그런데 체육이 끝난 뒤 쉬는 시간은 반에 여학생들로 북적였다. '정국아.', '정국아.'하며 음료수를 건네는 고마워야 할 학생들이 처음으로 짜증나게 느껴졌다. 난 지금 김탄소 보러 가야 하는데…. 당연히 입 밖으로 꺼내지는 못하고 고맙다며 받아들긴 들었다. 김탄소가 날 '정국아.'라고 부르면 어떤 느낌일까? 날 알기는 할까? 갑자기 드는 생각에 우울해져 미소만 지으며 계속 내미는 음료수들을 받아 들었다. 

 

 

쉬는 시간이 끝나기 전에 어서 김탄소 얼굴을 한 번만 더 보고 싶어 반을 뛰쳐나갔다. 그러자 김남준과 박지민이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따라왔다. 아, 따라오지 말라고! 아무리 신경질을 내도 졸졸 따라오는 그들에 포기하고 김탄소를 찾기 위해 눈알을 굴렸다. 반에도 없고, 복도에도 없는 것 같아…. 김남준과 박지민이 '우리 전정국이! 누, 구, 찾, 니?' 라며 말을 강조하는 것이 꼴보기 싫어 입들을 한 대씩 쳐 주었다. 아무래도 오늘은 아닌가봐…. 땀에 젖은 앞머리를 털며 반에 들어가려는 순간, 세상에. 김탄소와 눈이 마주쳤다. 땀에 젖은 앞머리를 털던 손길이 멈추었다. 아까 친구와 얘기할 때 보다는 살짝 커진 눈으로 미동없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심장이 쿵쿵 뛰는 것이 예사롭지 않다고는 느꼈는데 눈이 마주치자 이렇게까지 요동칠 줄은 몰랐다. 어, 어, 어떻게 해야하지? 김, 김탄소, 안녕? 아! 잠깐만. 날 모르는데 내가 자기 이름을 알면 이상하지 않을까? 시발, 이런 적이 있어야 뭘 해보든 하지. 더이상 있다가는 운동으로 인해서 붉어진 볼이 아니라는 것이 티가 날 것 같아 그냥 미소를 짓고 반으로 들어왔다. 

 

 

 

 

 

 

 

 

 

"지민? 너 젖은 머리니?" 

 

"어, 나, 젖은, 머린데, 왜?"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냥 고요했다. 미동없이 반짝이던 그 눈을 떠올렸다. 주체할 수 없이 뛰는 가슴을 부여잡고 쪼그려 앉았다. 놈들이 존나 한심하다는 뜻을 잔뜩 담은 비웃음을 지으며 다가와 둘러쌌다. '얘 왜 이러냐?' 바닥에 주저 앉은 나를 가르키며 민윤기가 묻자 옆에서 박지민이 '김탄소 보고 옴.' 이라고 간단하게 대답했다. 그러자 표정이 경악스럽게 변한 놈들이 귀에 속삭였다. 

 

 

 

 

 

 

 

 

 

"너 진짜 좋아해?" 

 

"진짜로??" 

 

 

 

 

 

 

 

 

 

긍정을 뜻하는 침묵을 택했다. 조용히 입을 다물고 있자 '허헙.'하며 단체로 숨을 들이쉬었다. 시발,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니까? 오늘 처음 안 애인데. 존나 휘몰이장단마냥 휘몰아치는 감정에 힘겨워 허덕이고 있었다.  

 

 

 

 

 

 

 

 

 

"근데 어쩌냐, 전정국." 

 

"뭐, 왜." 

 

"너의 첫사랑의 상대가 존나 보스몹급의 여자야. 끝판왕 정도? 니는 존나 쪼랩." 

 

"썅…." 

 

"그래, 이쁘긴 한데 절대 니는 못 꼬심." 

 

"개새끼야…." 

 

 

 

 

 

 

 

 

 

무릎에 고개를 파묻고 깊은 빡침을 가라앉히려 노력했다. 걔가 왜? 걔가 왜 끝판왕인데!? 옆에서 김태형이 존나 쳐웃으며 얘기했다. '니 주변에 관심없는 건 알았어도, 굉장하다. 굉장해.' 말을 끝마치자마자 양손을 들어 뻒뻒뻒 소리가 나게 손뼉을 쳤다. 왜, 왜, 뭔데!! 

 

 

 

 

 

 

 

 

 

"예쁘장하게 생겼으니까 애들이 작업을 많이 건 모양이던데 다 까임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까인 정도가 아니지, 그건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니가 까여보면 앎ㅋㅋㅋㅋㅋㅋ" 

 

 

 

 

 

 

 

 

 

새끼들, 친구의 사랑을 응원하긴 커녕 까여보면 안다니. 그게 무슨, 저딴 걸 친구라고 둔 내 잘못이지. 어느새 말도 못 붙여보고 조용히 시선만 쫓은 지 반 년이 지난 상태였다. 주위에선 존나 혀를 아무지게 차며 아주 탄소바라기 납시셨다며 놀려대었니만 다 개무시하고선 김탄소와 같은 반이 되게 해달라고 빌었다.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게 빌었다. 제발 김탄소와 같은 반…. 반 배치표에 내 이름을 찾고선 바로 김탄소의 이름을 찾았다. 아, 뭐야…, 없…. 시발? 아무리 봐도 김탄소라고 써있는 글자를 보며 눈을 비볐다. 이거 김탄소라고 써 있는거 맞지? 절대 다른 이름아니지? 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당장이라도 자리에 무릎을 꿇고 앉아 감사인사를 하고 싶었다. 

 

 

며칠이 말도 못 걸어본 채로 조용히 지나갔다. 그럴 때마다 나는 놈들의 놀림거리였고, 언제쯤 말을 걸 수 있을까 기다리며 시선을 김탄소에 고정 시키고선 자리배치표를 뽑았다. 19번이네, 김탄소는 18번이었으면 좋겠다…. '19에 전정국.'을 외치고 조용히 짐을 챙겨 19번으로 이동했다. 주위에서 크게 웅성이는 소리가 들리더니 김탄소의 친구가 크게 소리쳤다. 

 

 

 

 

 

 

 

 

 

"십, 십팔!!!!" 

 

"누가 이렇게 욕을 우렁차게 하니?" 

 

 

 

 

 

 

 

 

 

지나가시던 선생님이 문을 열고 들어오신 것인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보니까 탄소 친구가 탄소 옆으로 가서 18이라고 외친 것 같던데 제발 탄소가 18이었으면 좋겠다…. 간절히 빌며 눈을 꼭 감았다. 소리가 들려오는 쪽에 최대한 귀를 기울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헐, 야, 김, 김탄소래.' 라고 들려오는 소리에 더욱 귀를 쫑긋 세우고 더 잘 들으려 애썼다. 

 

 

 

 

 

 

 

 

 

"18에 김탄소." 

 

 

 

 

 

 

 

 

 

우왁! 하마터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기쁨의 환호성을 지를 뻔 했다. 다시 놈들에게 가서 '오오, 전정국이-.' 라며 말하는 그들에게 기쁨의 댄스를 조용하게 선보였다. 이건 하늘이 주신 기회다, 기회야! 다시 자리로 돌아가 의자를 빼고 앉자 눈을 바라보는 탄소가 보였다. 으아, 그렇게 쳐다보지 마. 괜히 붉어지는 기분이었다. 난 원래 이런 성격 아닌데, 상남잔데! 뭐라고 인사하지? 안녕, 반가워. 난 전정국이야. 널 좋아해. 아, 아냐!! 이건 아냐, 죽어도 안 돼. 평범하게 안녕으로 가자, 안녕으로. 

 

 

 

 

 

 

 

 

 

"안녕, 탄소." 

 

"어, 안녕." 

 

"전정국, 크핰핰핰" 

 

"표정 봐. 시발ㅋㅋㅋㅋ" 

 

 

 

 

 

 

 

 

 

생각보다 더 차갑게 대답하는 탄소의 말에 할말을 잃어 가만히 있었다. 날, 날 싫어하는건 아니겠지? 그렇지? 제발 그렇다고 대답해줘…. 상처받는다…. 한 번 더 말을 걸었지만 싸늘하게 나간 탄소의 뒷모습을 아련하게 바라보았다. 그래도 난 네가 좋다…, 시발 이건 오그라 드는 생각이었다, 그만 두어야 겠다. 놈들이 자꾸만 놀려대었다. 귀찮아 죽겠다는 표정을 하고 다시 운동장으로 나갔다. 

 

 

체육이 끝난 뒤 들어오자 옆에서 날 빤히 바라보고 있던 탄소가 보였다. 나 지금 멀쩡하냐? 쑥스럼 타는 남자같이 보이지 않았을까? 속으로 오만가지 생각을 하며 고개를 돌렸다. 갑자기 머뭇거리던 탄소가 주머니 속에서 사탕을 하나 꺼내어 주며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으아, 심쿵이란게 이런 건가요. 살려주세요. 엄마. 아빠. 살려주세요. 아들 여기서 심장 떨고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내민 사탕에 아무 것도 못 하고 있자 탄소가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먹을래?" 

 

"어?" 

 

"싫음 말고." 

 

"아, 아니! 나 좋아해! 사탕!!" 

 

 

 

 

 

 

 

 

 

시발, 존나 촌스러워 보였겠지, 아, 내 이미지. 이런 거 싫어하면 어떡해. 개찌질이…. 마음관 다르게 자꾸만 말이 촌스럽게 튀어나갔다. 딸기맛 사탕은 맛있다는 이상한 헛소리를 하며 급하게 사탕을 까 입으로 집어넣었다. 급하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뒤에서 배가 찢어져라 웃고 있는 놈들에게 다가가 숨을 돌렸다. 이상한 성대모사를 하고 있는 그들을 자세히 보자 내가 아까 한 말들이었다. 그렇게 미친 짓을 한거니? 내가? 숨을 몰아쉬다가 뒤를 돌아보자 앞에 있는 왠 요상한 놈이 자신은 사탕을 안 주느냐는 둥 뻘소리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당장에라도 다가가 탄소에게 말을 걸어 시선을 돌리고 싶었으나 가만히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도 탄소는 니 입은 주둥이라며 철벽을 쳤다. 어? 잠시만, 근데 탄소가 남자한테 뭔갈 줬다는 얘기는 못 들어봤어, 분명 이건 그린라이트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행복감에 젖어있자 내 오금을 발로 깐 김남준을 시작으로 바닥에 눕혀져 존나 밟히는 중이었다. 아까 친구와 얘기하더니 마침 밖으로 나가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맞았다. 

 

 

중간중간에 수업시간에도 탄소에게 열심히 질문했다. 공부까지 잘한다니, 완벽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최고, 최고를 외치고 싶었다. 평소에는 선생님한테는 죽어도 찾아가서 물어보지 않을 문제들을 잡고 탄소에게 물어보았다. 보라색 샤프로 콕콕 찝으며 설명하다가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는 모습에 한 눈을 팔며, 문제에는 집중을 할 수 없었다. 분명 설명을 듣고도 몰라 한 번 더 물었지만 역시나 한 눈을 파는 바람에 놓쳐버리고 말았다. 다시 묻고 싶었지만 내 목적이 그것은 아니니까 괜히 귀찮게 하지 말기로 했다.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었고, 오늘도 존나 기대되는 하루…,를 생각했지만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척 귀를 기울였다. 사탕을 주지 않느냐고 했던 남학생이 다시 또 탄소에게 껄떡이고 있었다. 굉장히 기분이 좋지 않은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탄소야, 오늘 초코머핀…." 

 

"어." 

 

"…밥 맛있게 먹어, 탄소야!!" 

 

 

 

 

 

 

 

 

 

그의 마지막 말에 탄소는 무시하고 친구와 손을 잡고 나가버렸다. 그래그래, 나 외에 다른 사람들은 저렇게 내치란 말이야!! 크게 밀려오는 만족감에 흡족하여 고개를 끄덕였다. 옆에서 정호석이 툭 치며 '너도 저렇게 까임 어쩔라고?' 라며 불길한 소리를 해대었다.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긴, 정국아. 사람 일은 모르는거란다." 

 

"그래, 안 까일 수도…." 

 

"아주 처참하게 무시할 수 있는거지." 

 

"이 새끼가!" 

 

 

 

 

 

 

 

 

 

하마터면 주먹이 날아갈 뻔 했다. 친구라고 둔 것들이 고작 저것들이니,  내 인생이 불쌍했다.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에 급식실을 보아도, 복도를 보아도 김탄소가 보이질 않았다. 시발, 우리 여기서 잠깐만 있자. 라며 어설프게 웃는 나를 보며 놈들이 아주 사랑꾼 납셨다며 또다시 웃어재꼈다. 이 새끼들 이렇게 웃는 걸 보면 정말 입을 막아버리고 싶어….  

 

 

 

 

 

 

 

 

 

"아니야, 탄소는 날 싫어하지 않아!!" 

 

"그걸 네가 어떻게 앎ㅋㅋㅋㅋㅋ" 

 

"봐, 나한테 사탕도 줬다고!!!" 

 

 

 

 

 

 

 

 

 

사탕을 다 먹고선 버리지 못한 사탕 껍데기를 들어 보여주었다. 김탄소가 사탕 준 남자는 내가 유일하다니까? 엉? 그거면 충분하지 않나?? 옆에서 '사탕 정도야 길 가다가도 주는건데, 뭐.'라며 대수롭게 넘기려 했다.  

 

 

 

 

 

 

 

 

 

"싫어하지 않아!! 않아!!!" 

 

"아니라니까, 아까 김탄소 표정 못 봤냐?" 

 

"어ㅋㅋㅋㅋㅋㅋ, 나 봄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반대쪽 복도에서 '탄소야!'라는 큰 소리가 들려온 것 같았다. 응? 하는 마음에 모두가 조용히 입을 다물고 있자, 모퉁이를 돌아온 김탄소의 얼굴이 보였다. 마른 침을 꿀꺽 삼키고 처음 보는 아이와 대화하고 있는 탄소에게 말을 걸었다. 더듬지 않고, 천천히 말하자, 천천히. 

 

 

 

 

 

 

 

 

 

"어…, 탄소?" 

 

 

 

 

 

 

 

 

 

하…, 전정국, 너 이것밖에 안 되는 놈이었니. 너 멋있는 놈이잖아!! 말꼬리를 늘이며 고민한 투로 이름을 불렀다. 가다가 갑자기 멈춰선 탄소가 뒤를 돌면서 크게 휘청였다. 어? 하며 나도 모르게 소리를 내었다. 중심을 빠르게 잡아서 다행이지 하마터면 넘어질 뻔 했다. 다치면 안 되지. 그럼. 

 

 

 

 

 

 

 

 

 

"왜, 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어? 아니, 점심 맛있게 먹어." 

 

"아, 고마워. 너도 맛있게 먹어." 

 

 

 

 

 

 

 

 

 

시끄럽게 웃던 웃음소리가 멈추었고 모두가 탄소를 바라봤다. 뭐라고? 지금 나한테 밥 맛있게 먹으라고 대답까지 해 준거야? 말도 안 돼. 넋을 놓고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니 어느새 탄소는 사라지고 없었다. 대답을 받았어, 심장이 더 세게 쿵쾅거렸다. 갑자기 얼음상태에서 풀리기라도 한 듯 모두가 내 주위를 둘러싸고 물었다. 

 

 

 

 

 

 

 

 

"야,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김, 김탄소가 대답했어." 

 

"그것도 정국이한테만, 맞지…?" 

 

 

 

 

 

 

 

 

 

내가 탄소를 좋아한다는 것을 눈치채었을 때보다 더한 경악스러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며 내 어깨를 붙잡고 흔들어 대었고, 정신을 차리지 못한 나는 그 박자에 맞추어 온 몸이 흔들렸다. 지금 이거 꿈 아니지, 그렇지…? 으아, 존나 좋다. 진심. 

 

 

 

 

 

 

 

 

 

"이게 갑자기 어떻게 된 전개야, 설마…." 

 

"아니야, 아니야, 아직 그 단계는 아니야. 지켜보자고." 

 

"정국아, 이렇게 된 마당에 너는 어떻게서든지 이번 달 내로 주말에 김탄소를 만나야 한다, 만나야 해." 

 

"시발, 남의 연애사에 신경쓰느라 내 연애사는…." 

 

"난, 난 못 해…." 

 

"그럼 김탄소 뺏기는 거지, 뭐. 간단하네." 

 

 

 

 

 

 

 

 

 

자기 일 아니라고 존나 심드렁하게 말하는 민윤기의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뭐라고? 누가 누굴 뺏어가? 갑작스럽게 치밀어 오르는 분노와 두근대는 심장이 합쳐져 에너지 드링크 3캔은 연달아 마신 것만 같은 효과를 내었다. 옆에선 박지민이 민윤기를 치며 '애 미쳤잖아.'만 반복했다. 방금 봤는데, 또 보고 싶다…. 갑자기 축 쳐져 벽에 기대 벽을 벅벅 긁었다. 옆에선 계속 한심하다며 연신 혀만 차대고 있었다. 

 

 

 

 

 

 

 

 

-암호닉- 

 

ㅈㅈㄱ   미리내   0418   복동   1116 

 

 

 

읽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하트) 

 

암호닉은 제가 죽을 때까지 신청 받을 것 같네요ㅋㅋㅋㅋㅋㅋ!!! 

암호닉 신청도 감사합니다ㅠ 사랑해요ㅠㅠㅠ 

 

 

 

 

사실 정국 번외는 더 써야 맞는건데 제가 지금 졸려서 글을 쓰고 있는 건지, 키보드 자판만 두드리는 건지 잘 분간이 안 가네요... 

자고 일어나면 일요일이 끝나 있겠죠? 슬프네요(울뛰) 

또 다시 시간내서 정국 번외를 이어서 쓰러 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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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자기전에 심쿵사하구가오ㅠㅠ 저를 진짜 저런낮ㅁ자아이가 좋아해준다면 무슨느낌일까요ㅠㅠㅠㅠㅠ엉엉
8년 전
소슬
으아ㅠㅠㅠㅠㅠㅠ저도 저런 남자ㅠㅠㅠ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굿잠!!!
8년 전
독자2
ㅠㅠㅠㅠ으아설레요ㅠㅠㅠㅠ정국아ㅠㅠㅠㅠㅠㅠㅠㅠ새벽에설레고갑니다ㅠㅈㅠㅠㅠㅠㅠㅠㅠㅜ
8년 전
소슬
ㅇ으아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3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국이 완전 귀여워욬ㅋㅋㅋㅋㅋㅋㅋㅋ싫어하지 않아! 않아!
8년 전
소슬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않아! 않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8년 전
비회원6.83
미칫다미칫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르케 귀여우면 어쩌자는거요...작가양반!!!!!!!내 심장이 과부화에 걸렸소!!!!!!!!으흨흨흫흨흐흫를정쿡....쿠야...우리 아카짱.....며칠뒤면 성인되는 아카..........허러ㅓ허어으응ㄹ읔읔읔흐킄흥....우리 쿠야가 성인이래요....17살 병아리가.....18에 학교간다고 수줍은 미소 뽑내던게 어제같은데.......우리 아가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ㅠㅜㅜㅜㅜㅜㅠㅜㅠㅠㅠㅠㅠㅠㅠ누니가 미안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그런데 우리 아카짱 성인 되서도 교복입는거???어머...아니야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아가야 넌 아직 미자여야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흨흨흨
작가님 사랑하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리 아카짱 번외 다시 찾아올때까지 기다립니다ㅠㅠㅠㅠㅠ

8년 전
소슬
어쿠야 이렇게 긴 댓글을!!ㅠㅠㅠㅠㅠㅠㅠ 이제 성인이라니 말도 안 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읽어주시고 이렇게 댓글까지!!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4
정국이 텐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귀여운거 아니에욬ㅋㅋㅋㅋㅋㅋㅌㅋ
8년 전
소슬
ㅋㅋㅋㅋㅋㅋ귀요미ㅋㅋㅋㅋ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5
정국잌ㅋㅋㅋ너무귀여워요진짴ㅋㅋㅋㅋㅋ 잘읽고가요
8년 전
소슬
ㅋㅋㅋㅋㅋㅋㅋ귀엽도록 노력했습니다ㅋㅋㅋ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6
1116이에요! 정국이도 여주 덕후..?ㅜㅅㅠ 귀여워서 미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글 넘 좋아요 ㅠㅠ 오늘도 잘 읽고가욥!
8년 전
소슬
1116님!!! 반갑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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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소슬
요괴님 감사합니다ㅠㅠㅠㅠ!! 탄소는 날 시러하지 않아!!!!ㅠㅠㅠ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8
ㅈㅈㄱ 아ㅜㅠㅠㅠㅠㅜ정국이 귀여워ㅜㅜㅜㅜㅜㅜㅜ너네 쌍방이야ㅜㅠㅠ일방아니야ㅠㅜㅠㅠㅠㅠㅠㅜㅠ귀여운짜식들ㅜㅠ
8년 전
소슬
ㅈㅈㄱ님!! 안녕하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ㅠㅠㅠ(쑥스)드디어 쌍방관계ㅠㅠㅠㅠㅠ좋은 하루되세요!!
8년 전
비회원237.23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괘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즌증국 겁내 쫄보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소슬
ㅋㅋㅋㅋㅋㅋ쫄보정국이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9
으엥 암호닉 신청할래요ㅠㅠㅠㅠㅠㅠㅠ
[치즈]로 신청할게요! 앞으로도 좋은 작품 부탁드려요 작가님ㅠㅠㅠ

8년 전
소슬
으엥ㅠㅠㅜ 치즈님 너무 감사해요!!!(하튜)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ㅠㅠ
8년 전
독자10
정국아ㅜㅜㅜㅜㅜㅜㅜ 꾸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진짜 설레요ㅠㅜㅠㅠㅠㅠㅠㅠㅜㅠ
8년 전
소슬
정국아ㅠㅠㅠㅠㅠㅠ설레여주시다니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감사해요ㅠㅠ!!
8년 전
독자11
오늘도너무잘읽고갑니다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8년 전
소슬
감사합니다!!(꾸벅) 좋은 하루 되세요!!♥
8년 전
독자12
정ㅠㅠㅠㅠㅠㅠㅠ구ㅠㅠㅠㅠㅠㅠㅠ가ㅠㅠㅠㅠㅠㅠㅠ왜이렇게 귀엽고 난리야 지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렇게 귀여운 정국이가 좋아해준다면 어떤 기분일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휴ㅠㅠ잘보고 가요 작가님ㅠㅠㅠㅠ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 [정구가]로요ㅠㅠㅠ
8년 전
소슬
정구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도 저런 정국 필요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완전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완전 현실적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ㅋ큐큨ㅋㅋㅋㅋ
8년 전
소슬
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 제 글을 보고 웃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ㅠㅠㅠㅠ!!! 좋은 하루되세요!!
8년 전
소슬
사실, 오늘 새벽쯤에 번외 03을 쓰려고 예정했었는데 마음 아파서 씐난당!!! 식의 글이 힘들 것 같아 며칠 뒤에 올릴 생각이에요. 독자님들도 방탄이들도 자신의 몸 건강을 최우선으로 염두에 둘 수 있으셨음 좋겠어요. 무엇보다도 건강이 중요하니까요. 물론, 마음대로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싶다 해서 되는 것은 아니지만요. 바쁘고 힘들 방탄의 잠을 제가 대신 자 드리고 싶을 정도에요. 모두들 아프지 말고 지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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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소슬
넹넹!! 감사합니다!!!! 다음편에서 봬요!! 독자님도 건강 조심하세요!
8년 전
독자15
아 정말 풋풋하고 귀엽네여 ㅠㅠㅠ 8ㅅ8
8년 전
소슬
8ㅅ8ㅠㅠㅠ저도저런ㅠㅠ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몸 건강 관리잘하세요!!
8년 전
독자16
ㅋㅋㅋ정국이 너무 귀엽네욬ㅋㅋㅋㅋ여주바라깈ㅋㅋㅋㅋ여주 진짜 차가워...워우...
8년 전
소슬
너무 차가워~ ㅋㅋㅋ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독자님도 건강조심하세요!!
8년 전
독자17
작가님도 감기조심하세요!!
8년 전
독자18
0418입니다!!! 진짜 작가님 필력갑.. 설레게하는데에 정말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계신것같아요.. 정국이가 저런 기분이였군요ㅋㅋㅋㅋ 잘읽고가요♥
8년 전
소슬
어쿠 0418님!!!! 과찬이십니다ㅠㅠㅠㅠ 사실 이렇게 핑크핑크글은 처음 써보는지라 조심스럽게 써보았는데 그렇게까지ㅠㅠ!!! 감사합니다!! 0418님도 건강 조심하세요!!
8년 전
독자19
워...ㅡ여주얼음공주....정국이너무귀엽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은글감사합니다ㅜㅠㅠㅜㅠㅠㅠㅠㅠ
8년 전
소슬
얼음공주ㅠㅠㅠㅠ오그라들지만ㅠ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8년 전
독자20
정구기....설렌다핫....윽 여주가 엄청나게 허벌나게 이쁜가봐여...반할정도☆★ 부러운것...ㅠㅠ 오늘도 잘 읽구 가용..!! 암호닉[따슙]으로신청해여 히힛♥♥
8년 전
소슬
따슙님 감사합니다!! 언제나 글 속 여주는 예쁘죠...(울뛰) 건강 조심해요!!!♥
8년 전
독자21
미리내에요!! 진짜 여주 못지않게 정국이는 역시나 귀엽네요......정국이 시점아니고 원래 글을 봤을 때는 정국이도 여주 좋아하는거같은데 이랬는데 역시 좋아하구있었꾼!!! 근데 넌 이제 나의 아카에서 성인이 되었꾼!!!! 눙물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까님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ㅠㅠㅠㅠ
8년 전
소슬
ㅠㅠㅠ미리내님!!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성인정국ㅠㅠㅠㅠ(오열)ㅠㅠㅠㅠㅠ 미리내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8년 전
독자22
정국이ㅜㅠㅜㅜㅜㅜ 귀여워ㅜㅜㅜㅜ 옆에서 막 부추기는? 모습도 진짜 친구 같아서ㅋㅋㅋ 귀여워요ㅜㅠ
8년 전
소슬
ㅋㅋㅋㅋㅋㅋㅋ친구란 저런 거죠ㅋㅋㅋㅋ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23
정국이도 좋아한지 오래됐엇네요? 으힣 좋다ㅎㅎㅎ 자기만 짝사랑하는 줄 알앗던 상대도 자기를 좋아한다니ㅣ이ㅣㅣ엄청 설레잖ㅇㅏ요?^< 부럽다 둘다
8년 전
소슬
ㅋㅋㅋㅋㅋ으ㅏ 부럽네요...엉엉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24
전정국 진짜 귀여워서 현기증 날 것 같아요 ㅌ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 귀여워
8년 전
소슬
ㅋㅋㅋㅋㅋ현기증까지ㅋㅋㅋㅋ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25
정국이 너무 귀여워요ㅠㅠㅠ 진짜ㅋㅋㅋㅋㅋ 사랑에빠진 남자는 다그런가요ㅋㅋㅋㅋ
8년 전
소슬
ㅋㅋㅋㅋㅋㅋㅋ죄송해여 전 여잡니다..(또륵) 잘몰라요.. 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26
세상에 저런 정국이는 어서 빨리 보급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 보급해주세요ㅠㅠㅜㅜㅜ
8년 전
독자27
ㅋㅋㅋㅋ아 어떻게해...정국이 너무 귀어워요ㅠㅠㅠㅠㅠㅠ아 진짜 너무 귀여워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28
정국이 버전으로 보니까 정국이 세삼 더 귀여워여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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