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민윤기] 연하남이 끌리는 이유 W.superwoman 09 보글보글. 콩나물국이 끓는 소리에 얼른 뚜껑을 열고 간을 봤다. 음, 요리 실력 죽지 않았어. 스스로 흐뭇해하고 나머지 반찬들도 꺼내어 상을 차렸다. 맛있는 냄새와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신경쓰이지도 않는지, 윤기는 아직도 쇼파에서 쿨쿨 자고있다. 두 다리를 얌전히 모아 누워, 쿠션을 꼭 안고 있는 모습이 아이와 다름이 없다. 처음 윤기를 봤을 때가 생각났다. 지금 모습과는 전혀 다른, 양복을 깔끔하게 차려입고 미소따위 보이지 않았던. 그랬던 윤기와 이만큼 가까워져 이런 모습도 볼 수 있다는게 행복했다. 이대로 계속 자면 속 쓰릴텐데.. 걱정이 되서 윤기를 깨웠다. "윤기야." "응.." "윤기야-" 작은 목소리로 부르니 잠결에도 들은 것인지 응..하고 잠꼬대 비슷한 대답을 한다. 그게 또 귀여워서 혼자 큭큭거리다가 머리를 정리해주며 더 크게 부르니 느리게 눈을 뜬다. 상황 파악을 하려는지 한동안 미동없이 나를 쳐다보기만 한다. 표정이 멍한게 귀여워서 웃었더니 나를 따라 웃고서 일어난다. "나 진짜 술 많이 먹었나봐요." "응. 어제 장난 아니였어~" "..나 뭐했어요?" "뭐 별거 안했어. 애교 같은거?" 쨍그랑. 내 입에서 애교라는 말이 나오자 윤기는 들고있던 숟가락을 떨어트린다. 벙쪄있는 윤기의 모습에 허리를 숙여 숟가락을 주워줬다. 그리고 다시 새거를 꺼내줬는데도 멍하다. 딱 소리나게 손가락을 부딪히자 그제서야 나를 쳐다본다. "뭐 애교라고 할 것도 아니지, 그냥 누나-이름이누나아-흫하학핳ㅎ갛!!" "..." "아 너무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제발..." 윤기의 어제 모습을 따라하다가 웃음이 터져버렸고, 또 한번 충격을 받은 윤기는 얼굴에 패닉상태라는 게 다 드러났다. 그런 윤기의 표정과 어제의 모습이 생각나 배를 잡고 웃었다. 그칠 줄 모르는 내 웃음에 윤기는 귀가 새빨개졌고 손으로 이마를 짚으며 한숨을 쉰다. "윤기야, 어제처럼 누나라고 해주면 안돼?응?" "아 진짜, 하지 마요.." "ㅋㅋㅋㅋㅋㅋ왜! 진짜 귀여웠어~ 엄청나게!" "하..그거 잊어주면 안되요?" "음..싫은데~" 한번만 더 해달라는 내 요구에 윤기는 민망함을 숨기지 못한다. 거실로 도망가는 윤기 옆에 꼭 붙으며 계속 놀리자 차마 날 떼어내지는 못하고 잊어주면 안되냐며 애절하게 말해온다. 하지만 어쩌나, 난 영원히 기억하고 있을건데. "자주 누나라고 해줘라! 진짜 너 필살기다" "아, 성이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민윤기 놀리기에 맛 들렸다. * "나중에 결혼하면 애기 몇 명 낳고싶어요?" "응? 갑자기 왜?" "그냥. 이름 뭘로 지을 지 생각하려고." "..내가 너랑 결혼한대?" "응. 나랑 너랑 결혼 할거에요." "참나. 무슨 자신감이야?" 그렇게 될거에요. 하며 나에게 씩 웃어보이는 윤기다. 하여튼 연하는 남다른 패기가 있어 패기가. 자신만만한 윤기의 태도가 황당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서 으휴-하고 볼을 꼬집었다. 그랬더니 방금까지 웃고있던 귀여운 얼굴을 표루퉁하게 바꿔버리는 윤기다. 내가 의아하게 쳐다보자, 툴툴대기 시작한다. "요즘 왜이렇게 애취급 해요?" "귀여우니까 그러지- 누나소리 한번 들으니까 니가 연하인게 실감이 나가지구. 귀여워 죽겠네-" "..이래서 내가 죽어도 누나라고 안부른건데." "왜? 나는 너무 좋은데?" 자기는 절대 싫다며 고개를 돌려버리는 윤기다. 어느새 또 귀가 빨개진건지. 요즘 은근히 연하끼를 보이는 윤기가 나는 너무 좋은데. 자기도 남자라고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가보다. 토라진 척 하는 윤기를 보고 웃다가, 살짝 손을 잡았다. 괜시리 부끄러워져 시선을 피하니 옆에서 낮은 웃음소리가 들린다. "이름아." "응?" "뽀뽀." "..아, 니가 해-" 손 잡은 것도 부끄러워 죽겠는데, 뽀뽀를 해달라니. 니가 해-라며 뺐더니 그대로 두 손으로 내 얼굴을 감싸고 입에다 뽀뽀를 해버리는 윤기다. 그래놓고 뿌듯한 웃음을 지어보인다. 갑자기 일어난 일에 놀라 눈만 깜빡거리니 또 씩 웃더니 또 한번 쪽. "아. 누구껀지 참." "..." "예쁘다." 민윤기 때문에 명이 짧아질 것 같다. 심장이 너무 일을 많이해서. 그런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나를 꼭 껴안는다. 나만큼 뛰는 윤기의 심장소리를 들으며 나도 편하게 꼭 안겼다. --------- 독자님들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_〈 완결이 다가오는 만큼 암호닉 정리를 하려고 해요! 기준은 지금부터 1월 10일까지 연재되는 저의 글에 나타나지 않으신 분들! 죄송하지만 정리하려구요.. 제 텍파와 외전은 처음부터 끝까지 제 글에 애정을 갖고 저와 함께 해주신 분들에게만 드리고 싶어서요! 제 마음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어요ㅠㅠ.. 컴퓨터로 올릴 때 다시 공지할게요! 사랑둥이들❤️❤️❤️ 블리 - 1등 추카해여!! 밍꾸이 - 매번 기다려줘서 고마워요..ㅠㅠ 또르르 - 라뷰라뷰❤️ 민윤기 리티 다우니 낑깡 - 5959❤️ 설탕 - 서로짱! 까꿍 - 우쭈쭈 몸둘바를 모르게써여? ㅋㅋㅋㅋㅋ 동상이몽 - 가입 축하해요! 휘휘 경쨩 - 요기❤️ 남준맘 룬 - 가마니 잘 기다렸어요? 0418 - 잌 난 독자님꺼^0^ 풀네임썬키스트 시나브로 흔한아미 쿠마몬 미자 불가항력 슈민트 양념치킨 0622 이사 닭다리 부엉이 강아지 풀 민슈비 미리내 넌봄 두둠두둠 꾸뭉 정국아블라썸 조미료 아이닌 비단 (돌아와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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